“으음…….”
잠에 빠져들어 있던 로엔은 자신의 하체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에 깨어났다.
하체, 정확하게는 성기 아래에 있는 고환을 누군가가 빨고 있었다.
눈을 뜨자, 흐릿한 시야 속에서 긴 금발이 보였다. 흐릿한 정신 속에서 금발의 주인이 에린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윽!”
고환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로엔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그러자 에린이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죄, 죄송해요!”
다급하게 사과를 해온다. 하지만 고환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손은 놓지 않았다.
“무, 무엇을 하는 거지?”
“밤 시중을 올리고 있었어요……. 비오르는 다쳐서 할 수가 없으니, 제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해서…….”
로엔은 살짝 당황하며 물었다. 에린은 주저하다가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숙여서 입으로 고환을 정성스럽게 핥고, 빨아올렸다.
“으음……!”
굳이 하겠다고 하는데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까끌까끌한 혀의 감촉이 로엔에게 쾌감을 가져왔다.
이윽고 손으로 성기를 부드럽게 감쌌고,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빨아…….”
“…예. 주인님.”
로엔은 겨우 그걸로 만족할 수 없었다. 명령을 내렸고, 에린은 입술로 성기를 덮었다.
덮으며 성기를 둘러싸고 있던 껍질을 벗겨냈다. 혀가 귀두를 부드럽게 핥았다.
부르르!
로엔의 몸이 잘게 떨렸다. 혀의 감촉은 무척이나 감미로웠고, 쾌락으로 물들게 했다.
며칠 동안 의뢰를 하며 쌓여있던 욕정에 의해 당장이고 정액을 분출할 것만 같았다.
츄릅, 츄르릅!
입을 크게 벌려 성기를 격렬하게 빨았다. 그 순간 로엔은 하체가 그대로 뽑혀 들어갈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흐으읍!”
“읍!”
하체가 활처럼 튕겨져 올라갔다. 에린은 튕겨져 나가 뒤로 자빠졌다. 하지만 기어서 다시 로엔의 하체를 향해 다가갔다.
“제, 제 봉사를 받아주세요.”
애원하듯 말했다. 마치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말처럼 들려왔다. 로엔은 고개를 주억였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큰돈을 벌수 있는 방법인 용병 노예를 버릴 리가 없다.
“가, 감사합니다!”
에린은 밝게 웃으며 로엔의 하체 위로 올라탔다. 하의를 완전히 끌어 내리고, 자신의 하의 또한 아래로 끌어 내렸다.
둘의 몸은 반나체, 하체만이 알몸이 되었다. 하체 위로 올라간 에린은 자신의 음부를 성기에 조심스럽게 가져갔다.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애처롭게 보였었건만, 이제는 묘한 색기를 담고 있다. 손으로 성기를 잡고 몸을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검붉고 뜨거운 몽둥이가 에린의 몸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귀두가 먼저 들어갔다. 그의 굵은 굵기에 표정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삽입을 멈추지 않았다.
참아내며 계속해서 천천히 몸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전히 몸속으로 들어가자, 표정이 안정을 찾았다.
“구, 굵네요…….”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진 상태에서 힘겹게 말했다. 꽤나 고통스러워 보였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로엔은 더욱 흥분되었다.
“스읍, 후우.”
“하윽!”
로엔은 숨을 들이켜고 뱉으며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에린은 굵은 성기가 몸속을 들어갔다가 나오자, 신음을 흘리며 쾌감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움직이지는 않는 건가?”
“흐윽…, 너, 너무나 굵어서……!”
쾌감과 함께 고통이 찾아온 모양이었다. 대답을 듣고 로엔은 피식 웃고 말았다.
자신의 물건이 길이만큼은 평범하지만, 두께만큼은 남부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천천히 하라고…….”
로엔은 손을 목뒤로 옮기며 편하게 드러눕는 자세로 바꿨다. 에린은 이제부터 자신이 스스로 움직이며 그에게 쾌락을 줘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후우, 제 안은 어떤가요? 꽉 조이나요?”
에린은 숨을 작게 뱉으며 물었다. 입가에는 색기 어린 미소가 어려 있었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피스톤질에는 적절한 박자가 있었다. 내리는 것이 빠르다면 올리는 것은 느렸다. 반대로 내리는 것이 느리다면 올리는 것이 빨랐다.
무작정 그것만을 반복한 것도 아니었다. 허리를 풍차처럼 회전하기도 했고, 튕기며 성기에 강렬한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보세요……. 제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성기와 음부가 연결된 곳을 가리키며 말한다. 로엔의 눈이 그곳을 향했다. 야릇한 기분이 솟아올랐다.
마치 창부와 같은 말과 행동이다. 아니, 오히려 더 위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창부들은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저 쾌감을 주고 빠르게 욕정을 해소하게 하기만 할뿐이다. 어떤 의미로는 창부보다 더 했다.
“그래, 가득 채우고 있네.”
로엔은 욕정어린 얼굴로 느리게 말했다. 목 뒤로 넘겼던 손으로 에린의 허리를 붙잡았다.
쑤걱, 쑤걱.
“흐으응! 하으으응!”
손으로 에린의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야릇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로엔은 신음소리를 감미롭게 경청하며 손을 계속해서 움직였다.
“꽉 쪼이는 것이 아주 기분이 좋은데…….”
“감사합니다… 하응! 주인님…! 흐윽! 제 안을 마음껏 즐겨주세요! 흐아앙!”
에린은 색기 어린 미소로 신음을 흘리며 말했다. 하체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렸다.
성기는 질 벽 안, 이곳저곳을 찔러댔다. 그 감각은 에린에게 황홀함을 가져왔다.
“흐, 흐으으으으으읏!”
부들부들!
에린은 길게 신음을 뱉으며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사정한 것인가? 혼자서?”
로엔은 피식, 하고 웃으며 물었다. 절정을 맞이했다. 자신은 아직 한참 부족하건만, 혼자서 절정을 맞이하여 자신의 성기 위로 애액을 뿜어냈다.
뜨거우면서도 축축한 감촉이 성기에서 느껴졌다. 에린은 한 번의 절정과 사정으로 인해 로엔의 위로 축 늘어졌다.
“나는 아직 인데 말이야…….”
중얼거리며 손으로 에린의 몸을 살짝 들어올렸다. 음부와 연결된 것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며, 그대로 바닥에 눕혔다.
조심스러우면서도 느린 행동이었다. 로엔 또한 성기가 빠져나오지 않게 하며 자세를 바꿨다.
“읏! 으으으으읏!”
에린은 끊임없이 신음을 흘렸다. 절정을 맞이한 뒤부터는 성감대가 민감하게 변한다.
성감대라는 것 자체가 쾌감을 가져오는 부위를 말하는데, 더욱 민감하게 변하니 조금의 자극만으로도 엄청난 쾌락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촤압!
“히이익!”
로엔은 에린의 위에 올라탄 상태로 허리를 앞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애액으로 인해 살결이 착 달라붙는다. 그로 인해 더욱 큰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착 달라붙으며 성기가 더욱 깊숙이 찔러댔다. 애액으로 인해 질 벽 안이 쑥, 하고 미끄러져 들어가며, 자궁 안까지 들어섰다.
“마, 망가져 버릴 것 같아!”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대로 휘저으면 자신의 안은, 자궁의 입구는 찢어져 버릴 것이다.
촤압! 촤아아압!
“후욱!”
“흐아아아아앙!”
로엔은 그런 것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허리를 빠르게 뒤로 빼고, 다시 한 번 깊숙이 푹, 하고 찔렀다.
성기가 자궁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하얗고 찐득찐득한 정액이 분출되었다.
가득 채우다 못해, 흘러 넘쳤다. 애액과 정액이 뒤섞이며 꿀렁꿀렁 흘러내렸다.
파르르!
로엔의 몸이 한 차례 더 떨렸다. 이미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기에서 정액이 한 번 더 분출했다.
쏴아아아!
이미 탈탈 털어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파도와 같이 밀려들어 갔다.
“으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또 한 번의 사정에 에린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고, 몸이 사정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배가 임신을 한 것처럼 빵빵하게 불러 오르기 시작했고, 성기와 음부의 연결 부분에서 애액과 정액이 섞여서 흘러나왔다.
“후우, 후우……!”
로엔은 드디어 만족했다는 듯 바닥에 축 늘어졌다. 이미 전투로 인해 심신이 지쳐 있었던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두 번의 사정을 하니, 전신에서 힘이 쭉 빠져버렸다.
평소라면 세 번이고, 네 번이고 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로엔은 자신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고, 이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주인님……?”
잠시 후, 몸에 힘이 돌아온 에린이 몸을 일으키며 로엔을 불렀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고른 숨소리가 그가 잠들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깨끗하게 해드릴게요…….”
쑤욱!
쭈욱.
에린은 중얼거리며 하체를 들어 올린다. 성기와 음부가 분리되며,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액체가 길게 늘어뜨려졌다.
쮸웁, 츄릅!
머리를 로엔의 하체를 가져가 혀로 깨끗하게 핥아내기 시작했다.&
***
“으음…… 헛!”
햇살에 눈이 부셨던 탓에 눈살을 찌푸리며 신음을 흘리던 로엔은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선잠을 자면서 번갈아가며 불침범을 섰어야 했건만, 잠에 푹 빠져 버렸다.
“주인님, 일어나셨나요?”
로엔이 잠에서 깨어난 것을 본 에린이 다가와 물을 건네며 묻는다.
자고 있는 사이에 물을 떠온 모양이었다. 받고는 입속에 털어 넣었다.
꿀꺽.
목울대가 크게 움직이며 물들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잠에서 깨어난 뒤에 항시 찾아오는 갈증이 해소되었다.
“…후우. 비오르는?”
“상처를 다시 치료하고 있어요.”
질문에 대답한다. 처음 봤을 때에 비하면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 파라곤들이 좋은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멍청한 녀석들이었군.’
아무리 종속의 반지로 인해 절대적인 명령복종을 한다고 하지만, 감정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에린이 상해를 입히지 못하기만 할 뿐,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물 먹일 수도 있고, 파티 사냥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노예치고는 순수하기에 그러지 않았을 뿐이지, 만약 오랫동안 굴렀던 녀석들이라면 그렇게 하고도 남았다.
‘노예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앞으로도 더 많은 노예를 사야 되니 말이야.’
육체만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가져야 한다. 순수하게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호의가 있어야 자신이 그리는 모든 구도가 맞아 떨어진다.
완벽한 포지셔닝과 팀워크.
로엔이 그리는 구도가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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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남 조심스럽게 줄 서 봅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잠에 빠져들어 있던 로엔은 자신의 하체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에 깨어났다.
하체, 정확하게는 성기 아래에 있는 고환을 누군가가 빨고 있었다.
눈을 뜨자, 흐릿한 시야 속에서 긴 금발이 보였다. 흐릿한 정신 속에서 금발의 주인이 에린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윽!”
고환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로엔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그러자 에린이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죄, 죄송해요!”
다급하게 사과를 해온다. 하지만 고환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손은 놓지 않았다.
“무, 무엇을 하는 거지?”
“밤 시중을 올리고 있었어요……. 비오르는 다쳐서 할 수가 없으니, 제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해서…….”
로엔은 살짝 당황하며 물었다. 에린은 주저하다가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숙여서 입으로 고환을 정성스럽게 핥고, 빨아올렸다.
“으음……!”
굳이 하겠다고 하는데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까끌까끌한 혀의 감촉이 로엔에게 쾌감을 가져왔다.
이윽고 손으로 성기를 부드럽게 감쌌고,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빨아…….”
“…예. 주인님.”
로엔은 겨우 그걸로 만족할 수 없었다. 명령을 내렸고, 에린은 입술로 성기를 덮었다.
덮으며 성기를 둘러싸고 있던 껍질을 벗겨냈다. 혀가 귀두를 부드럽게 핥았다.
부르르!
로엔의 몸이 잘게 떨렸다. 혀의 감촉은 무척이나 감미로웠고, 쾌락으로 물들게 했다.
며칠 동안 의뢰를 하며 쌓여있던 욕정에 의해 당장이고 정액을 분출할 것만 같았다.
츄릅, 츄르릅!
입을 크게 벌려 성기를 격렬하게 빨았다. 그 순간 로엔은 하체가 그대로 뽑혀 들어갈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흐으읍!”
“읍!”
하체가 활처럼 튕겨져 올라갔다. 에린은 튕겨져 나가 뒤로 자빠졌다. 하지만 기어서 다시 로엔의 하체를 향해 다가갔다.
“제, 제 봉사를 받아주세요.”
애원하듯 말했다. 마치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말처럼 들려왔다. 로엔은 고개를 주억였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큰돈을 벌수 있는 방법인 용병 노예를 버릴 리가 없다.
“가, 감사합니다!”
에린은 밝게 웃으며 로엔의 하체 위로 올라탔다. 하의를 완전히 끌어 내리고, 자신의 하의 또한 아래로 끌어 내렸다.
둘의 몸은 반나체, 하체만이 알몸이 되었다. 하체 위로 올라간 에린은 자신의 음부를 성기에 조심스럽게 가져갔다.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애처롭게 보였었건만, 이제는 묘한 색기를 담고 있다. 손으로 성기를 잡고 몸을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검붉고 뜨거운 몽둥이가 에린의 몸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귀두가 먼저 들어갔다. 그의 굵은 굵기에 표정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삽입을 멈추지 않았다.
참아내며 계속해서 천천히 몸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전히 몸속으로 들어가자, 표정이 안정을 찾았다.
“구, 굵네요…….”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진 상태에서 힘겹게 말했다. 꽤나 고통스러워 보였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로엔은 더욱 흥분되었다.
“스읍, 후우.”
“하윽!”
로엔은 숨을 들이켜고 뱉으며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에린은 굵은 성기가 몸속을 들어갔다가 나오자, 신음을 흘리며 쾌감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움직이지는 않는 건가?”
“흐윽…, 너, 너무나 굵어서……!”
쾌감과 함께 고통이 찾아온 모양이었다. 대답을 듣고 로엔은 피식 웃고 말았다.
자신의 물건이 길이만큼은 평범하지만, 두께만큼은 남부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천천히 하라고…….”
로엔은 손을 목뒤로 옮기며 편하게 드러눕는 자세로 바꿨다. 에린은 이제부터 자신이 스스로 움직이며 그에게 쾌락을 줘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후우, 제 안은 어떤가요? 꽉 조이나요?”
에린은 숨을 작게 뱉으며 물었다. 입가에는 색기 어린 미소가 어려 있었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피스톤질에는 적절한 박자가 있었다. 내리는 것이 빠르다면 올리는 것은 느렸다. 반대로 내리는 것이 느리다면 올리는 것이 빨랐다.
무작정 그것만을 반복한 것도 아니었다. 허리를 풍차처럼 회전하기도 했고, 튕기며 성기에 강렬한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보세요……. 제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성기와 음부가 연결된 곳을 가리키며 말한다. 로엔의 눈이 그곳을 향했다. 야릇한 기분이 솟아올랐다.
마치 창부와 같은 말과 행동이다. 아니, 오히려 더 위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창부들은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저 쾌감을 주고 빠르게 욕정을 해소하게 하기만 할뿐이다. 어떤 의미로는 창부보다 더 했다.
“그래, 가득 채우고 있네.”
로엔은 욕정어린 얼굴로 느리게 말했다. 목 뒤로 넘겼던 손으로 에린의 허리를 붙잡았다.
쑤걱, 쑤걱.
“흐으응! 하으으응!”
손으로 에린의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야릇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로엔은 신음소리를 감미롭게 경청하며 손을 계속해서 움직였다.
“꽉 쪼이는 것이 아주 기분이 좋은데…….”
“감사합니다… 하응! 주인님…! 흐윽! 제 안을 마음껏 즐겨주세요! 흐아앙!”
에린은 색기 어린 미소로 신음을 흘리며 말했다. 하체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렸다.
성기는 질 벽 안, 이곳저곳을 찔러댔다. 그 감각은 에린에게 황홀함을 가져왔다.
“흐, 흐으으으으으읏!”
부들부들!
에린은 길게 신음을 뱉으며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사정한 것인가? 혼자서?”
로엔은 피식, 하고 웃으며 물었다. 절정을 맞이했다. 자신은 아직 한참 부족하건만, 혼자서 절정을 맞이하여 자신의 성기 위로 애액을 뿜어냈다.
뜨거우면서도 축축한 감촉이 성기에서 느껴졌다. 에린은 한 번의 절정과 사정으로 인해 로엔의 위로 축 늘어졌다.
“나는 아직 인데 말이야…….”
중얼거리며 손으로 에린의 몸을 살짝 들어올렸다. 음부와 연결된 것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며, 그대로 바닥에 눕혔다.
조심스러우면서도 느린 행동이었다. 로엔 또한 성기가 빠져나오지 않게 하며 자세를 바꿨다.
“읏! 으으으으읏!”
에린은 끊임없이 신음을 흘렸다. 절정을 맞이한 뒤부터는 성감대가 민감하게 변한다.
성감대라는 것 자체가 쾌감을 가져오는 부위를 말하는데, 더욱 민감하게 변하니 조금의 자극만으로도 엄청난 쾌락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촤압!
“히이익!”
로엔은 에린의 위에 올라탄 상태로 허리를 앞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애액으로 인해 살결이 착 달라붙는다. 그로 인해 더욱 큰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착 달라붙으며 성기가 더욱 깊숙이 찔러댔다. 애액으로 인해 질 벽 안이 쑥, 하고 미끄러져 들어가며, 자궁 안까지 들어섰다.
“마, 망가져 버릴 것 같아!”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대로 휘저으면 자신의 안은, 자궁의 입구는 찢어져 버릴 것이다.
촤압! 촤아아압!
“후욱!”
“흐아아아아앙!”
로엔은 그런 것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허리를 빠르게 뒤로 빼고, 다시 한 번 깊숙이 푹, 하고 찔렀다.
성기가 자궁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하얗고 찐득찐득한 정액이 분출되었다.
가득 채우다 못해, 흘러 넘쳤다. 애액과 정액이 뒤섞이며 꿀렁꿀렁 흘러내렸다.
파르르!
로엔의 몸이 한 차례 더 떨렸다. 이미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기에서 정액이 한 번 더 분출했다.
쏴아아아!
이미 탈탈 털어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파도와 같이 밀려들어 갔다.
“으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또 한 번의 사정에 에린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고, 몸이 사정없이 떨리기 시작했다.
배가 임신을 한 것처럼 빵빵하게 불러 오르기 시작했고, 성기와 음부의 연결 부분에서 애액과 정액이 섞여서 흘러나왔다.
“후우, 후우……!”
로엔은 드디어 만족했다는 듯 바닥에 축 늘어졌다. 이미 전투로 인해 심신이 지쳐 있었던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두 번의 사정을 하니, 전신에서 힘이 쭉 빠져버렸다.
평소라면 세 번이고, 네 번이고 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했다.
로엔은 자신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고, 이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주인님……?”
잠시 후, 몸에 힘이 돌아온 에린이 몸을 일으키며 로엔을 불렀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고른 숨소리가 그가 잠들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깨끗하게 해드릴게요…….”
쑤욱!
쭈욱.
에린은 중얼거리며 하체를 들어 올린다. 성기와 음부가 분리되며,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액체가 길게 늘어뜨려졌다.
쮸웁, 츄릅!
머리를 로엔의 하체를 가져가 혀로 깨끗하게 핥아내기 시작했다.&
***
“으음…… 헛!”
햇살에 눈이 부셨던 탓에 눈살을 찌푸리며 신음을 흘리던 로엔은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선잠을 자면서 번갈아가며 불침범을 섰어야 했건만, 잠에 푹 빠져 버렸다.
“주인님, 일어나셨나요?”
로엔이 잠에서 깨어난 것을 본 에린이 다가와 물을 건네며 묻는다.
자고 있는 사이에 물을 떠온 모양이었다. 받고는 입속에 털어 넣었다.
꿀꺽.
목울대가 크게 움직이며 물들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잠에서 깨어난 뒤에 항시 찾아오는 갈증이 해소되었다.
“…후우. 비오르는?”
“상처를 다시 치료하고 있어요.”
질문에 대답한다. 처음 봤을 때에 비하면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 파라곤들이 좋은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멍청한 녀석들이었군.’
아무리 종속의 반지로 인해 절대적인 명령복종을 한다고 하지만, 감정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에린이 상해를 입히지 못하기만 할 뿐,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물 먹일 수도 있고, 파티 사냥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노예치고는 순수하기에 그러지 않았을 뿐이지, 만약 오랫동안 굴렀던 녀석들이라면 그렇게 하고도 남았다.
‘노예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앞으로도 더 많은 노예를 사야 되니 말이야.’
육체만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가져야 한다. 순수하게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호의가 있어야 자신이 그리는 모든 구도가 맞아 떨어진다.
완벽한 포지셔닝과 팀워크.
로엔이 그리는 구도가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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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남 조심스럽게 줄 서 봅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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