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로엔 용병님 오셨습니까!”
여관 주인, 도란은 로엔이 여관 안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반긴다. 여관의 주 수입이 장기간을 투숙하는 용병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다른 여관에게 돈벌이를 뺏기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다.
“간단한 식사와 흑맥주 한 잔 주시오.”
“오늘도 같으시군요. 알겠습니다! 헤헤!”
도란은 로엔의 주문을 쪽지에 받아 적고는 주방으로 가서 주방장에게 건넨다. 주방장은 쪽지를 받고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요리가 나오는 시간은 약 10분에서 20분 사이 정도다.
“어이! 여기 주문 받아!”
로엔의 뒤를 이어서 들어온 중년의 나이로 보이는 용병이 도란을 향해 외친다. 도란은 반말을 들었지만, 전혀 기분 나쁜 기색은 없다. 그저 돈을 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 보이기까지 하다.
“헤헤. 어떤 걸 드시겠습니까?”
“여기서 가장 자신 있는 요리 하나랑 포도주!”
“가장 자신 있는 요리라면 새끼 돼지 구이 샌드위치입니다. 헤헤. 그러니까… 총 합쳐서 65동입니다.”
65동, 동화 65개라는 말이다.
이곳의 화폐는 금, 은,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화 100개가 모이면 은화 1개가 되고, 은화 100개가 모이면 금 1개가 된다. 금화보다 높은 화폐는 없다.
단 세 개의 화폐만으로 모든 것을 사고 팔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화를 100개씩이나 들고 다니는 것은 불편하고, 거추장스럽다.
단순히 동화 100개가 아닌, 10개, 50개의 가치를 지닌 동화를 만들었다. 은화나 금화 또한 마찬가지다.
“요리 나왔어!”
“알겠어!”
주방에서 주방장이 외친다. 도란은 대답하고는 종종 걸음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음식을 든다. 음식은 로엔의 앞에 놓여진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헤헤.”
“잘먹겠습니다.”
로엔은 천천히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꼭꼭 씹어 삼킨다. 체력을 충분히 회복하면서도 배가 너무 부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용병일을 하면서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식곤증이 와서 전투나 경계를 할 때에 긴장감이 풀리게 된다. 대부분의 용병들이 로엔과 비슷하게 음식을 먹는다.
꿀꺽.
탁.
“여자 한 명 방으로 보내주시오.”
“헤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흑맥주를 들이키고는 빈 잔을 내려놓는다. 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올라가며 도란에게 말한다. 도란은 손바닥을 싹싹 비비며 대답한다.
의뢰가 끝나면 항상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여자를 부른다. 전투가 끝난 뒤 지치고, 성욕이 오르기에 풀려는 것이다.
달칵.
방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서고, 침상에 털썩 걸터앉는다. 무기와 부츠를 벗어서 한 쪽에 던져 놓고 그대로 눕는다. 몸이 노곤하면서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졸립군…….’
졸음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한다. 눈이 감길락 말락 할 때쯤에 똑똑, 하고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도란에게 말했던 여자가 온 것이다.
“…들어와.”
끼이익.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수마에서 빠져나와 말한다.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며 금발에 주근깨가 조금 있는 여자가 들어온다.
로브를 입고 있는 탓에 몸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방안으로 들어온 여자는 바로 로브를 벗어 던진다. 로브 안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가슴은 제법 크고 다리는 길게 잘 빠져 있다. 얼굴 외모로만 따지자면 평범함에서 조금 위고, 몸매로 보면 상위다.
“요금은 은 하나에요.”
금발 여자는 로브를 벗어 던진 후 먼저 말한다. 창부들은 항상 이렇다. 먼저 돈을 받아야지 다리를 벌려준다. 로엔은 피식, 하고 웃으며 품속에서 은화 한 개를 꺼내 들었다.
“감사해요. 그럼 시작할게요.”
금발 여자, 창부는 베시시, 하고 웃으며 은화를 집어 들고는 말한다. 로엔이 전투가 끝난 뒤 씻지도 않았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위로 올라탄다.
스르륵.
로엔이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리자 창부가 겉옷을 벗겨내기 시작한다. 상의에 돈이 든 돈주머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체 건드리지 않는다. 괜히 건드렸다가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창부들은 용병들의 돈을 탐내서 훔치고는 한다. 그리고 그 창부들은 용병들에게 죽임 당한다.
그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로엔의 몸은 빠르게 알몸으로 변했다. 전쟁터에서 3년, 용병으로 5년 있어서 그런지 몸이 탄탄하게 잘 단련되어 있다. 창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며 로엔의 몸을 조심스러우면서도 부드럽게 쓸어내린다.
“으음…….”
간지러우면서도 묘한 쾌감에 로엔은 신음을 흘렸다. 창부는 신음을 듣고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며 고환을 부드럽게 쥐었다. 고환은 손 안에서 부드럽게 움직이고, 또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매만진다.
“어떻게 할 거에요?”
창부가 손을 멈추지 않으며 묻는다. 체위를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이다. 돈을 받고 봉사를 하는 입장이니, 돈을 준 자의 요구에 따라 봉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알아서 해.”
로엔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창부는 기분 나쁜 기색 하나 없이 고개를 주억이고는 머리를 로엔의 발로 가져갔다. 건성으로 대답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최고의 고객이다.
질이 나쁜 고객들은 창부를 험악하게 다루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운이 없는 경우에는 죽임까지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에 관해서는 말하지 못한다. 창부는 천대받는 존재이고, 여럿 사라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창부는 로엔의 냄새나는 발가락을 입술과 혀로 조심스럽게 핥고 빨기 시작한다. 불쾌감은 전혀 없다.
발가락에서 종아리, 종아리에서 무릎.
순차적으로 핥고 빨면서 손은 고환과 성기를 부드럽게 매만진다. 성기를 잡은 손이 위아래로 부드럽게, 또는 빠르게 움직인다.
“후으…….”
로엔의 성이 나있는 성기가 한 차례 파르르, 하고 떤다. 몸은 지쳐있고 피곤하지만, 이 녀석만큼은 몸과 정신과는 별개였다.
창부는 성심성의껏 입술과 혀로 로엔의 전신을 핥고 빨았다. 무릎을 지나자, 고환과 성기에 입을 맞춘다.
쪽.
땀에 의해 비릿한 냄새가 확 풍겨오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선기를 입안에 넣는다.
츄릅, 쭈웁, 쫘압.
창부의 머리가 로엔의 하부에 한참을 머물렀다. 핥고 빨고, 강하게 흡입하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쿠퍼 액이 성기 구멍에서 흘러나온다. 창부는 그것을 감미로운 꿀이라도 마시는 듯 머금고 삼킨다.
“…후아! 이제 올라갈게요.”
“흐으으으……!”
창부는 로엔의 성기를 한참 애무하다가 머리를 떼며 말했다. 로엔은 성기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가늘게 숨을 흘리며 고개를 주억였다.
창부는 그대로 로엔의 몸에 올라탄다. 여자가 위로 올라가 있는 여상위라는 체위다. 손으로 로엔의 성기를 붙잡고 자신의 음부를 향해 조준한다. 그리고 성기가 음부에 제대로 닿자, 천천히 몸을 아래로 내린다.
“흐, 흐윽……!”
로엔의 성기는 큰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평균 사이즈도 아니다. 길이는 딱 평균 길이지만, 둘레는 평균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성기가 음부 안으로 들어가며 창부의 입에서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 흐으……!”
로엔의 성기가 창부의 음부 안을 완전히 채웠다. 창부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신음만을 흘렸다.
“죄, 죄송해요…….”
창부는 로엔에게 사과 했다. 앞서 몇 번 말했지만, 질이 나쁜 손님들은 기분이 조금만 나빠져도 창부에게 손찌검은 기본이다. 로엔도 그럴지 안 그럴지는 모르지만, 혹시 모르는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창부는 사과를 하고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위아래를 흔들기 시작한다. 아래로 내려올 때에는 창부의 안면이 살짝 일그러졌고, 입술을 깨문다. 로엔의 성기가 굵은 탓에 피스톤 질을 할 때에 쾌감과 함께 고통이 밀려오는 것이다.
“하읏, 하읏!”
시간이 조금 지나자 창부는 굵은 성기의 둘레에 적응한 모양이었다. 신음을 흘리며 몸을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한다.
두 개의 큰 유방이 출렁이며 흔들린다. 로엔은 쾌감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유방을 움켜쥐었다.
손아귀 전체를 움켜쥔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유륜과 유두를 꼬집고, 비튼다.
“으흑!”
창부의 입에서 울음과 비슷한 신음이 흘러나온다. 로엔은 그것을 감미롭게 들으며 즐긴다.
신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듣기에 즐거웠다. 그렇기에 의뢰가 끝나면 이렇게 창부를 사서 섹스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후으……!”
창부의 몸이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리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로엔의 전립선에서 강한 자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쾌감이 절정에 오르려 하는 순간이다.
푸슛!
전립선에서부터 시작하던 절정은 성기를 통해 분출이 된다. 끈적끈적한 정액이 창부의 음부의 속에 쏟아진다.
파르르르!
창부의 몸이 크게 떨린다. 로엔의 몸 또한 크게 떨린다.
음부 속은 뜨겁다. 성이 난 성기 또한 뜨겁다. 하지만 정액은 그것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
음부 속에 쏟아진 정액의 뜨거움은 창부의 몸을 크게 떨리게 만든다. 로엔의 몸도 크게 떨리며 정액을 완전히 음부 속으로 쏟아낸다.
쥐어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쏟아낸 후에서야 몸이 축 늘어진다. 창부의 몸도 축 늘어져 로엔의 위에 겹쳐진다.
달콤한 말 따위는 서로 주고받지 않는다. 애정을 담아 안고 있는 것조차 없다.
사정을 할 때의 쾌감. 오직 그것을 위함뿐이다.
창부는 그저 돈을 받기 위한 일에 불과하다. 몸이 축 늘어져 겹쳐지자 커다란 유방이 로엔의 탄탄한 가슴에 닿는다.
물컹물컹 거리는 촉감이 무척이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땀을 한 바가지 흘려서 그런지 피곤하기는 하지만, 상쾌하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힘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몸을 일으킨다.
“……수고했어.”
몸을 일으키자 로엔이 무미건조하게 말한다. 창부는 지친 표정으로 베시시, 하고 웃는다. 무미건조한 말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차피 일이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
몸을 파는 것이 부끄럽다는 것은 이 세계에 없다.
현대의 한국이었다면 몸을 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지탄받고 더러운 취급을 당한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그저 천한 위치일 뿐, 지탄을 받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사르륵.
짤그락.
창부는 로브를 걸치고는 은화를 집어 들었다. 음부 속에는 정액이 잔뜩 이었고, 천천히 흘러내리지만, 뒤처리는 이곳에서 하지 않는다.
달칵.
문이 열리고 창부가 밖으로 나간다. 로엔은 몰려오는 잠기운에 눈을 감는다. 그리고 이윽고 잠에 빠져든다. 잠시 후, 고른 숨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진다.
여관 주인, 도란은 로엔이 여관 안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반긴다. 여관의 주 수입이 장기간을 투숙하는 용병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다른 여관에게 돈벌이를 뺏기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다.
“간단한 식사와 흑맥주 한 잔 주시오.”
“오늘도 같으시군요. 알겠습니다! 헤헤!”
도란은 로엔의 주문을 쪽지에 받아 적고는 주방으로 가서 주방장에게 건넨다. 주방장은 쪽지를 받고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요리가 나오는 시간은 약 10분에서 20분 사이 정도다.
“어이! 여기 주문 받아!”
로엔의 뒤를 이어서 들어온 중년의 나이로 보이는 용병이 도란을 향해 외친다. 도란은 반말을 들었지만, 전혀 기분 나쁜 기색은 없다. 그저 돈을 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 보이기까지 하다.
“헤헤. 어떤 걸 드시겠습니까?”
“여기서 가장 자신 있는 요리 하나랑 포도주!”
“가장 자신 있는 요리라면 새끼 돼지 구이 샌드위치입니다. 헤헤. 그러니까… 총 합쳐서 65동입니다.”
65동, 동화 65개라는 말이다.
이곳의 화폐는 금, 은,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화 100개가 모이면 은화 1개가 되고, 은화 100개가 모이면 금 1개가 된다. 금화보다 높은 화폐는 없다.
단 세 개의 화폐만으로 모든 것을 사고 팔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화를 100개씩이나 들고 다니는 것은 불편하고, 거추장스럽다.
단순히 동화 100개가 아닌, 10개, 50개의 가치를 지닌 동화를 만들었다. 은화나 금화 또한 마찬가지다.
“요리 나왔어!”
“알겠어!”
주방에서 주방장이 외친다. 도란은 대답하고는 종종 걸음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음식을 든다. 음식은 로엔의 앞에 놓여진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헤헤.”
“잘먹겠습니다.”
로엔은 천천히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꼭꼭 씹어 삼킨다. 체력을 충분히 회복하면서도 배가 너무 부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용병일을 하면서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식곤증이 와서 전투나 경계를 할 때에 긴장감이 풀리게 된다. 대부분의 용병들이 로엔과 비슷하게 음식을 먹는다.
꿀꺽.
탁.
“여자 한 명 방으로 보내주시오.”
“헤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흑맥주를 들이키고는 빈 잔을 내려놓는다. 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올라가며 도란에게 말한다. 도란은 손바닥을 싹싹 비비며 대답한다.
의뢰가 끝나면 항상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여자를 부른다. 전투가 끝난 뒤 지치고, 성욕이 오르기에 풀려는 것이다.
달칵.
방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서고, 침상에 털썩 걸터앉는다. 무기와 부츠를 벗어서 한 쪽에 던져 놓고 그대로 눕는다. 몸이 노곤하면서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졸립군…….’
졸음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한다. 눈이 감길락 말락 할 때쯤에 똑똑, 하고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도란에게 말했던 여자가 온 것이다.
“…들어와.”
끼이익.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수마에서 빠져나와 말한다.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며 금발에 주근깨가 조금 있는 여자가 들어온다.
로브를 입고 있는 탓에 몸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방안으로 들어온 여자는 바로 로브를 벗어 던진다. 로브 안에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가슴은 제법 크고 다리는 길게 잘 빠져 있다. 얼굴 외모로만 따지자면 평범함에서 조금 위고, 몸매로 보면 상위다.
“요금은 은 하나에요.”
금발 여자는 로브를 벗어 던진 후 먼저 말한다. 창부들은 항상 이렇다. 먼저 돈을 받아야지 다리를 벌려준다. 로엔은 피식, 하고 웃으며 품속에서 은화 한 개를 꺼내 들었다.
“감사해요. 그럼 시작할게요.”
금발 여자, 창부는 베시시, 하고 웃으며 은화를 집어 들고는 말한다. 로엔이 전투가 끝난 뒤 씻지도 않았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위로 올라탄다.
스르륵.
로엔이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리자 창부가 겉옷을 벗겨내기 시작한다. 상의에 돈이 든 돈주머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체 건드리지 않는다. 괜히 건드렸다가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창부들은 용병들의 돈을 탐내서 훔치고는 한다. 그리고 그 창부들은 용병들에게 죽임 당한다.
그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로엔의 몸은 빠르게 알몸으로 변했다. 전쟁터에서 3년, 용병으로 5년 있어서 그런지 몸이 탄탄하게 잘 단련되어 있다. 창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며 로엔의 몸을 조심스러우면서도 부드럽게 쓸어내린다.
“으음…….”
간지러우면서도 묘한 쾌감에 로엔은 신음을 흘렸다. 창부는 신음을 듣고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며 고환을 부드럽게 쥐었다. 고환은 손 안에서 부드럽게 움직이고, 또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매만진다.
“어떻게 할 거에요?”
창부가 손을 멈추지 않으며 묻는다. 체위를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이다. 돈을 받고 봉사를 하는 입장이니, 돈을 준 자의 요구에 따라 봉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알아서 해.”
로엔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창부는 기분 나쁜 기색 하나 없이 고개를 주억이고는 머리를 로엔의 발로 가져갔다. 건성으로 대답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최고의 고객이다.
질이 나쁜 고객들은 창부를 험악하게 다루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운이 없는 경우에는 죽임까지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에 관해서는 말하지 못한다. 창부는 천대받는 존재이고, 여럿 사라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창부는 로엔의 냄새나는 발가락을 입술과 혀로 조심스럽게 핥고 빨기 시작한다. 불쾌감은 전혀 없다.
발가락에서 종아리, 종아리에서 무릎.
순차적으로 핥고 빨면서 손은 고환과 성기를 부드럽게 매만진다. 성기를 잡은 손이 위아래로 부드럽게, 또는 빠르게 움직인다.
“후으…….”
로엔의 성이 나있는 성기가 한 차례 파르르, 하고 떤다. 몸은 지쳐있고 피곤하지만, 이 녀석만큼은 몸과 정신과는 별개였다.
창부는 성심성의껏 입술과 혀로 로엔의 전신을 핥고 빨았다. 무릎을 지나자, 고환과 성기에 입을 맞춘다.
쪽.
땀에 의해 비릿한 냄새가 확 풍겨오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선기를 입안에 넣는다.
츄릅, 쭈웁, 쫘압.
창부의 머리가 로엔의 하부에 한참을 머물렀다. 핥고 빨고, 강하게 흡입하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쿠퍼 액이 성기 구멍에서 흘러나온다. 창부는 그것을 감미로운 꿀이라도 마시는 듯 머금고 삼킨다.
“…후아! 이제 올라갈게요.”
“흐으으으……!”
창부는 로엔의 성기를 한참 애무하다가 머리를 떼며 말했다. 로엔은 성기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가늘게 숨을 흘리며 고개를 주억였다.
창부는 그대로 로엔의 몸에 올라탄다. 여자가 위로 올라가 있는 여상위라는 체위다. 손으로 로엔의 성기를 붙잡고 자신의 음부를 향해 조준한다. 그리고 성기가 음부에 제대로 닿자, 천천히 몸을 아래로 내린다.
“흐, 흐윽……!”
로엔의 성기는 큰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평균 사이즈도 아니다. 길이는 딱 평균 길이지만, 둘레는 평균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성기가 음부 안으로 들어가며 창부의 입에서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 흐으……!”
로엔의 성기가 창부의 음부 안을 완전히 채웠다. 창부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신음만을 흘렸다.
“죄, 죄송해요…….”
창부는 로엔에게 사과 했다. 앞서 몇 번 말했지만, 질이 나쁜 손님들은 기분이 조금만 나빠져도 창부에게 손찌검은 기본이다. 로엔도 그럴지 안 그럴지는 모르지만, 혹시 모르는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창부는 사과를 하고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위아래를 흔들기 시작한다. 아래로 내려올 때에는 창부의 안면이 살짝 일그러졌고, 입술을 깨문다. 로엔의 성기가 굵은 탓에 피스톤 질을 할 때에 쾌감과 함께 고통이 밀려오는 것이다.
“하읏, 하읏!”
시간이 조금 지나자 창부는 굵은 성기의 둘레에 적응한 모양이었다. 신음을 흘리며 몸을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한다.
두 개의 큰 유방이 출렁이며 흔들린다. 로엔은 쾌감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유방을 움켜쥐었다.
손아귀 전체를 움켜쥔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유륜과 유두를 꼬집고, 비튼다.
“으흑!”
창부의 입에서 울음과 비슷한 신음이 흘러나온다. 로엔은 그것을 감미롭게 들으며 즐긴다.
신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듣기에 즐거웠다. 그렇기에 의뢰가 끝나면 이렇게 창부를 사서 섹스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후으……!”
창부의 몸이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리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로엔의 전립선에서 강한 자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쾌감이 절정에 오르려 하는 순간이다.
푸슛!
전립선에서부터 시작하던 절정은 성기를 통해 분출이 된다. 끈적끈적한 정액이 창부의 음부의 속에 쏟아진다.
파르르르!
창부의 몸이 크게 떨린다. 로엔의 몸 또한 크게 떨린다.
음부 속은 뜨겁다. 성이 난 성기 또한 뜨겁다. 하지만 정액은 그것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
음부 속에 쏟아진 정액의 뜨거움은 창부의 몸을 크게 떨리게 만든다. 로엔의 몸도 크게 떨리며 정액을 완전히 음부 속으로 쏟아낸다.
쥐어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쏟아낸 후에서야 몸이 축 늘어진다. 창부의 몸도 축 늘어져 로엔의 위에 겹쳐진다.
달콤한 말 따위는 서로 주고받지 않는다. 애정을 담아 안고 있는 것조차 없다.
사정을 할 때의 쾌감. 오직 그것을 위함뿐이다.
창부는 그저 돈을 받기 위한 일에 불과하다. 몸이 축 늘어져 겹쳐지자 커다란 유방이 로엔의 탄탄한 가슴에 닿는다.
물컹물컹 거리는 촉감이 무척이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땀을 한 바가지 흘려서 그런지 피곤하기는 하지만, 상쾌하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힘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몸을 일으킨다.
“……수고했어.”
몸을 일으키자 로엔이 무미건조하게 말한다. 창부는 지친 표정으로 베시시, 하고 웃는다. 무미건조한 말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차피 일이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
몸을 파는 것이 부끄럽다는 것은 이 세계에 없다.
현대의 한국이었다면 몸을 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지탄받고 더러운 취급을 당한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그저 천한 위치일 뿐, 지탄을 받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사르륵.
짤그락.
창부는 로브를 걸치고는 은화를 집어 들었다. 음부 속에는 정액이 잔뜩 이었고, 천천히 흘러내리지만, 뒤처리는 이곳에서 하지 않는다.
달칵.
문이 열리고 창부가 밖으로 나간다. 로엔은 몰려오는 잠기운에 눈을 감는다. 그리고 이윽고 잠에 빠져든다. 잠시 후, 고른 숨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진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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