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학원 5부 금단의 과실 (8)
오전내내 타쿠로는 집안 곳곳에서 몇번이나 미도리를 범했다. 설것이를 하면서, 샤워를 하면서, 빨래를 하면서, 혹은 청소를 하면서, 미도리는 수시로 타쿠로에게 습격당했고 그의 끝이보이지 않는 무지막지한 정력에 유린당해 오전이 다 지나고 점심때가 가까워올 쯤에는 거의 녹초가 되어버렸다.
그때가 되고 나서야 세탁물을 널러 마당에 간다는 핑게로 겨우 그를 벗어나는 것을 허락받을수 있었다. 타쿠로는 아직도 다른 사람의 눈에 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능력은 사실 충분했지만 오타쿠다운 소심함때문에 여전히 자신이 통제할 수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내심 두려워했던 것이다.
오전시간동안 유방에 모인 모유 반 잔을 아들에게 짜주고, 음란마마는 겨우 알몸 에이프런 이외의 옷을 걸?다. 비록 귀갑묶기를 푸는건 허락되지 않았고 노팬티, 노브라라는 수치스러운 옷차림을 강제당하기는 했지만.
"어머, 칸자키 씨."
"아, 안녕하세요."
빨래를 널던 그녀에게 울타리 너머로 이웃집의 야마다씨네 아주머니가 인사를 건냈다. 이 아주머니는 어느 동네에나 늘 있는 종합 정보 소식통 같은 아줌마였다. 누가 뭘 삿는니 누구네 누구가 결혼을 했느니 바람을 피웠느니 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어디에서 주워모았는지 매일같이 떠벌이고 다니는 그런 아줌마...
미도리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옷을 벗지 않는 이상 몸 속의 추잡한 상태가 들킬 리는 없겠지만 야마다 아줌마의 날카로운 눈빛은 마치 그녀의 옷을 꿰뚫어보는 듯하여 그녀를 다소 섬?하게 했다. 그녀는 마치 감정을 감추기라도 하려는 것 처럼 만면에 다소 부자연스러운 웃음을 띠면서 미도리에게 말을 걸었다.
"침대 시트를 널어놓는 건가요? 호호호. 바깥 양반이 힘도 좋으신가봐. 하긴, 이렇게 젊고 예쁜 아내가 있으면 그럴만도 하지만요. 하여간 남자들은 젊은 여자라고 하면 사족을 못 써서... 쯧쯧... 호호호."
"아, 아니예요. 그 이는 아직 출장에서 돌아오지 않았는걸요. 이건 저... 그냥 습기가 차서..."
"네에. 그런가요?"
그 순간 아줌마의 눈동자가 미묘하게 움직이며 알수없는 불안한 기운을 머금었다.
"어제 우리 집에서 들릴 정도로 시끄럽게 들썩거리는 소리가 나서 남편분이 돌아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다른 소리였나요?"
"예? 예? 그, 그런..."
미도리는 당황해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확실히 타쿠로와의 섹스가 너무 거칠어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가 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설마 그것을 이 소문내기 좋아하는 아줌마가 들어버렸다니. 더 이상 변명도 찾을수 없었다. 이미 남편이 지금 집에 없다는 것까지 자기 입으로 실토해버리고 말았으니까.
"그러고보니 어제 이 집의 오타쿠 아들이 저녁에 오는 것을 봤는데... 설마?"
"......"
결정적인 증거까지 제시되자 미도리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사라졌다. 이 반응만으로도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실토해버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야마다 아줌마의 입가에 잔혹하기 그지 없는 미소가 떠올랐다. 다른 집 여자의 약점을 파고 들어서 괴롭히는 것은 이 성질 나쁜 아줌마의 최대 취미였다. 특히, 미도리처럼 젊고 아름다우면서 능력 있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세련된 아내에게는 더욱...
"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제발...."
미도리는 주위를 연신 둘러보며 누군가 더 듣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 경계하며 그녀의 동정심에 호소했다. 이 사실을 남편이 알게 된다면... 그렇게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파멸의 공포가 밀려들어 왔다.
"호호호. 한번 해본 말인데 맞을 줄은..."
하지만 야마다 아줌마에게 그 태도는 미도리가 ‘확신범’임을 알려주는 것 뿐이었다. 그녀는 능글 능글하게 웃으며, 마치 가슴을 도려내 심장을 만지는 듯한 섬뜩하기 그지 없는 말투로 돌이킬수 없는 죄를 저질러버린 이 가련한 젊은 아내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뭐 당신 정도의 젊은 여자가 나이든 남자와 만난다면 그럴 수도 있지요. 남편의 정력은 점점 떨어져 가는데 몸은 나이가 들수록 한창 달아오르고.... 여자들이 불륜에 빠지는 것도 다 그런 이유가 있다니까요. 호호호. 그렇다고 해도 전처의 아들과 섹스를 한 부인은 처음으로 보았어요....!"
"제... 제발 용서를....흑..."
미도리는 거의 울어버리기 직전이었다. 이 애처롭기 짝이 없는 모습이란, 거의 모든 남자의 가슴을 녹일 만한 힘이 있을것만 같았으나 잔인한 야마다 아줌마에게는 오히려 그녀의 가학적인 쾌감을 만족시켜줄 뿐이었다. 그녀는 더욱 강하게 미도리를 추궁했다.
"용서는 나한테 빌 것이 아니라, 당신 남편에게 빌어야 겠지요? 설마 아내가 아들을 끌어들여서 섹스를 할 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텐데, 정말 충격 받겠네요. 그건 그렇고, 남편의 침대에서 불륜을 벌일때의 심정은 어때요? 남편의 사진이 지켜보고 있을텐데, 불은 켯나요? 고등학생 아들의 자지는 어떻던가요? 남편가 비슷해요? 아니면 그보다 더 커요? 정력은 보통이 아니겠죠. 그 나이때 아이들은 정말 힘이 좋으니까. 내 아들도 매일 같이 얼마나 팬티를 더럽혔는지... 호호호."
"제발... 그만..."
"그 아이, 솔직히 생긴건 정말 못생기고 뚱뚱하던데.... 그런데도 훨씬 잘 생긴 남자를 만날수 있는 당신이 집에 끌어들인걸 보면 자지가 정말 보통이 아닌 모양이죠? 하긴, 당신 나이대의 욕구불만녀들은 얼굴보다는 자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더군요. 어떤 추남이라도 굵은 자지로 쑥쑥 박아주기만 하면 아양을 떨면서 메달리게 된다나."
"아아......"
"그러고보니 그 아이는 전에 이상한 짓을 하다가 집에서 쫓겨나지 않았나요? 그때 걔가 당신을 범하려 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설마 그때부터 불륜을 저질렀던 것은 아닌가요? 그래서 화가난 남편이 자식을 쫓아냈다던가? 아, 또 어제는 따님도 집에 있었을텐데요. 오늘 아침에 울면서 학교에 가는 것 같던데... 어젯밤에 따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만해주세요. 그런 말은.... 남편에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호호호. 나를 공범자로 만들 생각인가봐? 그럼 좋아요. 공범자가 되드리지요. 하지만 대신, 우리 집 일을 아주 많이 도와줘야 할 거예요. 호호호호호...."
야마다 아줌마는 깔깔거면서 집안으로 사라졌다. 미도리는 한참 동안 망연자실하여 어떤 생각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저 아줌마에게 들켜버리고 말다니... 일단 비밀은 지켜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그것은 크나큰 고난의 시작임이 분명했다.
저 아줌마는 특히 젊은 여자를 증오해서 새댁의 약점을 알아내거나 하면 자기 집에 불러 청소나 빨래를 비릇해 온갖 은 일을 억지로 시키기도 하고, 마치 노예나 하녀라도 되는 것 마냥 대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물론 비밀은 절대 끝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애초에 입이 가벼운 여자라서 곧 이곳저곳에 떠들고 다녔기 때문이다. 벌써 이 동네에서 몇 사람인가 큰 피해를 입었고 심지어 이혼하여 가정 파탄이 난 집안도 있었다.
딱 잡아떼도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비밀을 찾는데 온갖 악랄한 수단을 동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도촬이나 도청 같은 범죄적 수단은 물론이고, 심지어 다른 집의 쓰레기 봉투를 훔쳐와 쓰레기를 뒤져서 증거를 일일이 찾거나 하는 황당한 짓꺼리까지 했다. 어쩌면 이미 타쿠로와 미도리가 관계하는 사진을 도촬해 가지고 있거나, 방금 전에 미도리가 자기도 모르게 자백해버린 대화를 녹음해뒀을지도 몰랐다.
"하아... 어쩌지...."
미도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발정난 돼지 타쿠로를 피하려다 굶주린 암늑대에게 물린 꼴이었다. 게다가 그녀의 고난은 또 다시 닥쳐왔다. 편지함에 도착한 남편의 편지, 거기에는 자상하고 다정스러운 말투로 ‘바로 오늘 저녁’에 잠시 휴가를 얻어서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써 있었던 것이다. 일부러 도착하는 날짜까지 계산해 편지를 써보낸 것을 보면 남편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한 것이 분명했으나, 미도리에게는 거의 사형 선고와도 같은 충격이었다.
"타, 타쿠로! 어서 네 집으로 돌아가야 해! 그 이가 오늘 돌아오셔!"
미도리는 황급히 집안에 뛰어들면서 소리쳤다. 이 사실을 알려주면 타쿠로는 무서워서 도망칠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마침 타쿠로는 소파에 옷 하나도 입지 않은채 그 혐오스러운 몸을 다 드러내고 누워서는 케이블TV의 애니메이션 채널을 즐겁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그녀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전혀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올려보며 심드렁한 태도로 말했다.
"마마, 애니보는데 시끄럽게 하지마."
"타.. 타쿠로.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큰일났어!"
미도리에게 야한 짓을 하다가 걸려서 아버지에게 엄청나게 맞고 쫓겨난 뒤로, 타쿠로는 아오이나 미도리가 아버지라는 말을 꺼내기만 해도 두려워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예전의 그와는 전혀 다른,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였다. 어른이건 아버지건 평범한 중년 남자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이미 가지고 있지 않았다.
"후후후. 그래요? 큰일인가요?"
"왜 그렇게 태평한거니?!"
오히려 그는 미도리가 일부러 자신에게 알리려 온 것이 기뻐서 입가에 슬쩍 미소를 머금었다. 미도리가 내심 그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었다면, 사실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몰래 타쿠로를 집에 잡아두었다가 아버지가 오면 당장 두들겨 패게 했을 테니까. 사실을 알려준 것을 타쿠로를 쫓아내기 위해서라고 자신에게 변명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미 완전히 타쿠로에게 넘어와 있었다.
만일 그런 짓을 했다면 이걸 이용해 그녀를 더욱 곤경에 빠뜨려 괴롭혀 주었겠지만, 그녀는 이 노예 품질 검사를 훌륭하게 통과해 주었다. 타쿠로는 자신의 세뇌가 성공적으로 먹힌 것에 대한 기쁨으로 그녀에게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해주는 포상을 주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노예를 감히 협박한 그 아줌마도 용서할수 없었다.
"마마는 아무 걱정하지마요. 내가 다 해결할테니까. 벌써 계획도 다 세워놨고. 후후후... "
"타쿠로..... 그럼... 내가 어저면 좋니...."
"아무 것도 할 필요 없어요. 마마는 그냥... 저녁에 잠시 집에서 피해있기만 하면 내일은 다 해결될 테니까. 아오이를 데리고 잠깐 외식이나 다녀오시던가. 후후후후후."
"아... 알겠어...."
타쿠로는 염력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증폭시켜서 그녀를 안심시켜주었다. 미도리는 어째서인지 음흉한 웃음을 짓는 타쿠로가 이때는 무척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대체 무슨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지는 전혀 알수없었지만, 그녀는 타쿠로의 호언장담에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타쿠로는 미도리를 가볍게 품에 안으며 살짝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고보니까 점심 먹을 때가 슬슬 된 것 같네요. 밥 좀 차려 주실래요?"
"아! 타쿠로. 그러고보니 아오이가 오늘 도시락을 챙겨가지 않았어. 어쩌지...."
"뭐, 그 정도야. 제가 가져다 주고 올께요. 크크큭. 아니, 이왕이니 제것도 싸주는게 좋겠네요. 아오이랑 같이 먹으면 재미있을 거예요."
"...알았어. 정말... 고마워. 타쿠로."
이번에는 미도리 측에서 그에게 키스를 했다. 따듯하고 정중한 이 키스는 분명히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고마움과 호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로서 그녀는 몸도 마음도 타쿠로의 노예가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타쿠로는 도시락통을 들고 터덜터덜 길을 걸었다. 5월의 햇빛이 무척 따갑게 느껴졌다. 아오이의 학교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였다. 타쿠로가 태연하게 교문에 들어서려 하자 갑자기 학교 경비가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물었다.
"너 뭐하러 여기 온거야?"
그의 표정에는 명백한 경계감이 도사리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오타쿠임이 분명한 고등학생이 갑자기 중학교에 들어오려고 하니 경계하는 것이다. 자신을 깔보는 듯한 경비의 태도에 타쿠로는 문득 짜증이 확 치솟았다.
"여기 내 동생이 있어서 도시락을 가져다 주려 왔어요. 1학년 3조고 이름은 칸자키 아오이."
"아. 그렇습니까. 참 죄송합니다. 어이쿠. 이런..."
경비는 갑자기 자신이 뭔가 큰 죄라도 지은 듯한 기분이 들어 허리를 90도로 바짝 숙이고 타쿠로에게 머리를 굽신 굽신 거렸다. 타쿠로는 오만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피씩 웃었다. 염력으로 약간 죄의식을 키워준 것 만으로 이렇게 되다니. 그는 50살은 넘어보이는 경비의 뺨을 툭툭 치면서 ‘잘해.’라고 한 마디 남겨주고 학교에 들어갔다.
마침 시간은 막 점심시간이 시작되었을 때였다. 아오이는 그때 어째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너무 서둘러 나온 탓에 도시락은 커녕 용돈도 하나 가져오지 않아 빵을 사려고 매점에 갈수도 없었다. 친구들에게 구걸하자니 자존심이 상했다. 그때 그녀의 친구중 한명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아오이쨩. 너네 오빠래."
"으응?
"너 외동딸이라고 하지 않았어?"
후문 쪽에서 도시락 하나가져온 것 가지고 무슨 흑기사라도 된 것 마냥 어깨를 쫙 펴고 있는 타쿠로가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때 아오이는 쪽팔려서 미칠 것만 같았다. 타쿠로 같은 오빠가 있는 것이 쪽팔려서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는 아예 외동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녔는데, 저렇게 뻔뻔스럽게 학교에까지 찾아올 줄이야.
"거짓말이었어."
"에... 왜 그런 짓을...."
"보면 몰라?"
"...아아... 하긴. 진짜 비호감이다. 키킥...."
그녀의 친구는 살짝 쪼개면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아오이는 쪽팔려서 미칠 것 같았다. 이제 곧 학교 전체에 그녀가 변태 오타쿠 오빠를 두었다는 비밀이 널리 퍼져버릴 것이다. 그녀는 똥 씹은 듯한 표정으로 교실 후문으로 나갔다.
"아오이쨩. 도시락 가져왔어."
"...나 별로 필요없는데. 하루쯤 굶어도 뭐...."
"아하. ‘네가 가져오는 도시락을 먹느니 차라리 굶어죽는게 났겠다.’고?"
"뭐?!"
아오이는 타쿠로가 자신이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을 그대로 꿰뚫어보자 깜짝 놀랐다. 타쿠로는 더욱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징그럽게 빛나는 눈으로 그녀를 훑어보며 중얼거렸다.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그는 당연히 아오이가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도 이미 꿰뚫어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멀쩡히 살아있는 오빠를 없다고 하다니, 넌 역시 너무 못됐구나."
"오... 오빠. 그걸 어떻게...."
"다 아는 법이 있지. 다른건 귀엽게 봐주겠지만 이번에는 안 되겠어. 날 따라와. 오지 않으면 도시락을 주지 않을테야."
"우... 으으윽...."
아오이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타쿠로의 뒤를 따랏다. 그 동안 타쿠로는 몰래 그녀가 허기를 더욱 강하게 느끼고, 더욱 굶주리게 만들었다. 뱃속이 텅텅 비고, 온 몸의 영양이 다 빠져나간 듯한 느낌에 아오이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기 시작했을때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곳은 아오이의 학교 뒷마당에 있는 외딴 변소였다. 오래되고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지저분하며, 심지어 남녀 구분조차 되어있지 않은 이 건물에 화장실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았다.
"여기서 뭘 하려는 거야...?"
타쿠로가 염력을 광범위하게 투사하여 이 지역의 다른 학생들을 모두 이 자리에서 떠나도록 암시를 걸었기 때문에 북적북적해야 할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엔 어떤 학생도 없었다. 이 부자연스럽고 을씨년스러운 풍경에 아오이는 주변을 둘러보며 어쩐지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
"오빠는 말이야. 화가 나면 아주 무섭거든? 크크크큭...."
‘도... 도망가야 하는데....’
씨익 웃어대는 타쿠로에게 아오이는 굉장한 두려움을 느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무언가 쇠줄 같은 것이 그녀의 전신을 묶고 있는 것처럼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수 없었다. 타쿠로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와 세라복의 치마를 허리 위로 걷어올렸다. 아침에 그가 싸놓은 노란 정액의 흔적이 묻은 팬티가 나타났다.
"이렇게 오빠의 정액이 묻은 팬티까지 입고 있으면서 오빠가 없다고 학교에는 거짓말을 하다니.... 정말 나쁜 아이구나. 아오이쨩은...."
"아... 안돼... 안돼... 안돼..."
타쿠로의 손끝은 아오이의 팬티위를 살살 만져댓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가 약간 습기를 머금었다고 생각한 순간, 타쿠로는 팬티를 끌어내려 벗겼다. 아직 털도 나지 않은 보지를 적신 애액이 한 줄기가 팬티를 타고 은빛 실처럼 쭉 늘어졌다. 그리고 간질거리는 듯한 성감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흐흐흐. 잘 젖었구나. 크큭...."
"아아... 해줘요... 오빠...."
발정난 아오이는 스스로 보지를 벌리며 타쿠로에게 졸라대었다. 하지만 타쿠로는 그렇게 간단히 해주지 않았다. 그는 아오이에게 남자 소변기 쪽으로 몸을 향하고 벽에 팔을 짚고 엉덩이를 뒤로 쑥 내밀도록 명령했다. 노란 소변이 말라붙은 불결한 소변기가 미도리의 바로 눈 앞에 있었다. 지독한 지린내가 코를 마비시킬 듯 했다.
"저, 정말 이런 데서 섹스하는 거야? 오빠?"
"아니. 섹스가 아니야."
타쿠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녀는 아오이의 보지에서 애액을 잔뜩 손에 묻혀서 그녀의 항문에 대고 발랐다. 그리고 배설기관을 습격하는 난폭한 손길에 그녀가 뭔가 항의를 하기도 전에 그녀의 항문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바로 직전에 염력을 써서 항문 괄약근을 스스로 느슨하게 이완해지도록 조작해두었기 때문에 처음하는 것 치고는 상당히 쉽게 들어갔다.
쑤욱-!
"꺄악...으읍!"
"들키고 싶은 거야?"
아오이는 비명을 지르려다가 자신의 입을 막는 타쿠로의 손길을 느끼고 입을 꽉 다물었다. 타쿠로의 커다란 자지에 꿰뚫려 거의 한계까지 확장된 항문은 당장이라도 터질듯 했고, 끔찍한 고통이 척수를 타고 느껴졌다. 타쿠로는 똥구멍에 자지가 박혀 숨도 제대로 못쉬고 버둥거리는 여동생을 즐겁게 지켜보았다. 항문섹스는 처음이었지만 자지 밑둥을 세게 꽉 조여대는 대신에, 속은 텅텅 빈 듯한 이 느낌은 보지로 하는 섹스와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후후후. 이제 다들 항문 처녀를 한번씩 뚫어줘야겠군.’
타쿠로는 잔혹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아오이에게 주어지는 고통은 이제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할 만큼 강해졌다. 항문은 압박이 워낙 강해서 드나드는 것도 보지에 박는 것보다 조금 힘이 들었다. 그래도 타쿠로는 거품을 물다시피 하는 아오이를 무시하고 마구 허리를 왕복했다.
"아악-... 아아악.... 아응.... 아으악...."
아오이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남자 소변기를 붙잡은 자세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었다. 항문으로 자지를 받아들이다니.... 그것도 선생이나 학생들 중 누가 언제 볼지 모르는 학교 화장실에서.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하면서 그녀는 거의 미쳐가고 있었다. 어제와는 달리 타쿠로의 움직임에는 어떤 애정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무지막지한 고통 뿐.... 아오이는 눈 앞의 지저분한 변기를 바라보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녀는 마치 자신이 이 변기와 같은 존재가 된 것 같이 느껴졌다.
"아오이쨩. 넌 정액 변기야. 널 낳은 마마는 우리 아버지의 정액 변기였고, 지금은 나의 정액 변기가 되었지. 너도 그 유전자를 이어받아서 정액 변기의 자궁에서 자랏어. 넌 태어날 때부터 정액 변기가 될 운명이었던 거야. 지금처럼 말이야... 크크큭...."
"으악... 아악... 으아아아앙....."
푸슛-! 푸슛-! 푸슛-!
그리고 타쿠로는 아오이의 항문에 정액을 ‘배설’했다. 항문에 차오르는 뜨듯한 느낌에 아오이는 굴욕의 눈물을 흘렸다. 타쿠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대 찰싹 때려주고 도시락을 건내주었다.
"잘 참았어. 처음이라 아플텐데 말이야. 후후후. 아날 섹스를 잘 해줬으니까 이번 일은 용서해줄께."
"우으윽...."
아오이는 자지가 쑥 빠져나간 항문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가 무척 기분나쁘게 느껴졌다. 타쿠로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고 이 화장실 근처에 있는 작은 잔디밭으로 데려갔다. 역시 이 후미진 곳에 오는 사람은 아직도 없었다. 그는 잔디밭에 아오이가 앉게 했다. 그녀는 방금 섹스를 당한 항문이 아직 쑤셧기 때문에 비스듬한 자세로 앉았다.
"자. 도시락 먹자고. 하하하하하."
"알았어.... 오빠....."
아오이는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마마가 정성스럽게 해준 맛난 도시락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막 젖가락을 도시락에 대려고 하는 순간, 대량의 하얀 액체가 도시락 위에 쏟아졌다. 물론 타쿠로의 정액이었다. 방금 전에 한발 患쨉?어디서 이런 양이 나오는 건지....
"이게 무슨 짓이야? 오빠!"
"크크큭. 신선한 드레싱을 해주는걸 깜빡 잊었어. 키킥..."
"흐응! 칫."
그녀는 토라진 듯이 뺨을 한번 부풀리고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타쿠로가 젖가락으로 집어서 그 음식을 입가에 가져다 밀자 아오이는 못이기는 척 그것을 받아 먹었다. 누가봐도 도저히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었다. 방금전에 강간과 다름 없이 항문 섹스를 당했는데 아오이는 잠깐 사이에 컴퓨터가 리셋당한 듯이 약간 튕기는 여동생 정도의 인격으로 돌아와버린 것이다. 그랬다. 이것이 타쿠로가 암시를 조합하여 만들어둔 ‘루틴’의 역활이었다.
타쿠로는 아오이의 도시락을 다 먹여준 다음, 자신의 도시락은 아오이의 보지에 한번씩 비빈 다음 먹었다. ‘즐거운 피크닉’이 끝난 후 타쿠로는 아오이를 교실로 보내주고 나왔다. 교실에서 아오이는 친구들의 호기심반 조롱반이 섞인 끝없는 질문 공세에 정신적 고통을 받아야 했다.
오전내내 타쿠로는 집안 곳곳에서 몇번이나 미도리를 범했다. 설것이를 하면서, 샤워를 하면서, 빨래를 하면서, 혹은 청소를 하면서, 미도리는 수시로 타쿠로에게 습격당했고 그의 끝이보이지 않는 무지막지한 정력에 유린당해 오전이 다 지나고 점심때가 가까워올 쯤에는 거의 녹초가 되어버렸다.
그때가 되고 나서야 세탁물을 널러 마당에 간다는 핑게로 겨우 그를 벗어나는 것을 허락받을수 있었다. 타쿠로는 아직도 다른 사람의 눈에 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능력은 사실 충분했지만 오타쿠다운 소심함때문에 여전히 자신이 통제할 수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내심 두려워했던 것이다.
오전시간동안 유방에 모인 모유 반 잔을 아들에게 짜주고, 음란마마는 겨우 알몸 에이프런 이외의 옷을 걸?다. 비록 귀갑묶기를 푸는건 허락되지 않았고 노팬티, 노브라라는 수치스러운 옷차림을 강제당하기는 했지만.
"어머, 칸자키 씨."
"아, 안녕하세요."
빨래를 널던 그녀에게 울타리 너머로 이웃집의 야마다씨네 아주머니가 인사를 건냈다. 이 아주머니는 어느 동네에나 늘 있는 종합 정보 소식통 같은 아줌마였다. 누가 뭘 삿는니 누구네 누구가 결혼을 했느니 바람을 피웠느니 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어디에서 주워모았는지 매일같이 떠벌이고 다니는 그런 아줌마...
미도리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옷을 벗지 않는 이상 몸 속의 추잡한 상태가 들킬 리는 없겠지만 야마다 아줌마의 날카로운 눈빛은 마치 그녀의 옷을 꿰뚫어보는 듯하여 그녀를 다소 섬?하게 했다. 그녀는 마치 감정을 감추기라도 하려는 것 처럼 만면에 다소 부자연스러운 웃음을 띠면서 미도리에게 말을 걸었다.
"침대 시트를 널어놓는 건가요? 호호호. 바깥 양반이 힘도 좋으신가봐. 하긴, 이렇게 젊고 예쁜 아내가 있으면 그럴만도 하지만요. 하여간 남자들은 젊은 여자라고 하면 사족을 못 써서... 쯧쯧... 호호호."
"아, 아니예요. 그 이는 아직 출장에서 돌아오지 않았는걸요. 이건 저... 그냥 습기가 차서..."
"네에. 그런가요?"
그 순간 아줌마의 눈동자가 미묘하게 움직이며 알수없는 불안한 기운을 머금었다.
"어제 우리 집에서 들릴 정도로 시끄럽게 들썩거리는 소리가 나서 남편분이 돌아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다른 소리였나요?"
"예? 예? 그, 그런..."
미도리는 당황해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확실히 타쿠로와의 섹스가 너무 거칠어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가 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설마 그것을 이 소문내기 좋아하는 아줌마가 들어버렸다니. 더 이상 변명도 찾을수 없었다. 이미 남편이 지금 집에 없다는 것까지 자기 입으로 실토해버리고 말았으니까.
"그러고보니 어제 이 집의 오타쿠 아들이 저녁에 오는 것을 봤는데... 설마?"
"......"
결정적인 증거까지 제시되자 미도리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사라졌다. 이 반응만으로도 그녀는 모든 것을 다 실토해버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야마다 아줌마의 입가에 잔혹하기 그지 없는 미소가 떠올랐다. 다른 집 여자의 약점을 파고 들어서 괴롭히는 것은 이 성질 나쁜 아줌마의 최대 취미였다. 특히, 미도리처럼 젊고 아름다우면서 능력 있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세련된 아내에게는 더욱...
"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제발...."
미도리는 주위를 연신 둘러보며 누군가 더 듣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 경계하며 그녀의 동정심에 호소했다. 이 사실을 남편이 알게 된다면... 그렇게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파멸의 공포가 밀려들어 왔다.
"호호호. 한번 해본 말인데 맞을 줄은..."
하지만 야마다 아줌마에게 그 태도는 미도리가 ‘확신범’임을 알려주는 것 뿐이었다. 그녀는 능글 능글하게 웃으며, 마치 가슴을 도려내 심장을 만지는 듯한 섬뜩하기 그지 없는 말투로 돌이킬수 없는 죄를 저질러버린 이 가련한 젊은 아내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뭐 당신 정도의 젊은 여자가 나이든 남자와 만난다면 그럴 수도 있지요. 남편의 정력은 점점 떨어져 가는데 몸은 나이가 들수록 한창 달아오르고.... 여자들이 불륜에 빠지는 것도 다 그런 이유가 있다니까요. 호호호. 그렇다고 해도 전처의 아들과 섹스를 한 부인은 처음으로 보았어요....!"
"제... 제발 용서를....흑..."
미도리는 거의 울어버리기 직전이었다. 이 애처롭기 짝이 없는 모습이란, 거의 모든 남자의 가슴을 녹일 만한 힘이 있을것만 같았으나 잔인한 야마다 아줌마에게는 오히려 그녀의 가학적인 쾌감을 만족시켜줄 뿐이었다. 그녀는 더욱 강하게 미도리를 추궁했다.
"용서는 나한테 빌 것이 아니라, 당신 남편에게 빌어야 겠지요? 설마 아내가 아들을 끌어들여서 섹스를 할 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텐데, 정말 충격 받겠네요. 그건 그렇고, 남편의 침대에서 불륜을 벌일때의 심정은 어때요? 남편의 사진이 지켜보고 있을텐데, 불은 켯나요? 고등학생 아들의 자지는 어떻던가요? 남편가 비슷해요? 아니면 그보다 더 커요? 정력은 보통이 아니겠죠. 그 나이때 아이들은 정말 힘이 좋으니까. 내 아들도 매일 같이 얼마나 팬티를 더럽혔는지... 호호호."
"제발... 그만..."
"그 아이, 솔직히 생긴건 정말 못생기고 뚱뚱하던데.... 그런데도 훨씬 잘 생긴 남자를 만날수 있는 당신이 집에 끌어들인걸 보면 자지가 정말 보통이 아닌 모양이죠? 하긴, 당신 나이대의 욕구불만녀들은 얼굴보다는 자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더군요. 어떤 추남이라도 굵은 자지로 쑥쑥 박아주기만 하면 아양을 떨면서 메달리게 된다나."
"아아......"
"그러고보니 그 아이는 전에 이상한 짓을 하다가 집에서 쫓겨나지 않았나요? 그때 걔가 당신을 범하려 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설마 그때부터 불륜을 저질렀던 것은 아닌가요? 그래서 화가난 남편이 자식을 쫓아냈다던가? 아, 또 어제는 따님도 집에 있었을텐데요. 오늘 아침에 울면서 학교에 가는 것 같던데... 어젯밤에 따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만해주세요. 그런 말은.... 남편에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호호호. 나를 공범자로 만들 생각인가봐? 그럼 좋아요. 공범자가 되드리지요. 하지만 대신, 우리 집 일을 아주 많이 도와줘야 할 거예요. 호호호호호...."
야마다 아줌마는 깔깔거면서 집안으로 사라졌다. 미도리는 한참 동안 망연자실하여 어떤 생각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저 아줌마에게 들켜버리고 말다니... 일단 비밀은 지켜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그것은 크나큰 고난의 시작임이 분명했다.
저 아줌마는 특히 젊은 여자를 증오해서 새댁의 약점을 알아내거나 하면 자기 집에 불러 청소나 빨래를 비릇해 온갖 은 일을 억지로 시키기도 하고, 마치 노예나 하녀라도 되는 것 마냥 대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물론 비밀은 절대 끝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애초에 입이 가벼운 여자라서 곧 이곳저곳에 떠들고 다녔기 때문이다. 벌써 이 동네에서 몇 사람인가 큰 피해를 입었고 심지어 이혼하여 가정 파탄이 난 집안도 있었다.
딱 잡아떼도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비밀을 찾는데 온갖 악랄한 수단을 동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도촬이나 도청 같은 범죄적 수단은 물론이고, 심지어 다른 집의 쓰레기 봉투를 훔쳐와 쓰레기를 뒤져서 증거를 일일이 찾거나 하는 황당한 짓꺼리까지 했다. 어쩌면 이미 타쿠로와 미도리가 관계하는 사진을 도촬해 가지고 있거나, 방금 전에 미도리가 자기도 모르게 자백해버린 대화를 녹음해뒀을지도 몰랐다.
"하아... 어쩌지...."
미도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발정난 돼지 타쿠로를 피하려다 굶주린 암늑대에게 물린 꼴이었다. 게다가 그녀의 고난은 또 다시 닥쳐왔다. 편지함에 도착한 남편의 편지, 거기에는 자상하고 다정스러운 말투로 ‘바로 오늘 저녁’에 잠시 휴가를 얻어서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써 있었던 것이다. 일부러 도착하는 날짜까지 계산해 편지를 써보낸 것을 보면 남편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한 것이 분명했으나, 미도리에게는 거의 사형 선고와도 같은 충격이었다.
"타, 타쿠로! 어서 네 집으로 돌아가야 해! 그 이가 오늘 돌아오셔!"
미도리는 황급히 집안에 뛰어들면서 소리쳤다. 이 사실을 알려주면 타쿠로는 무서워서 도망칠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마침 타쿠로는 소파에 옷 하나도 입지 않은채 그 혐오스러운 몸을 다 드러내고 누워서는 케이블TV의 애니메이션 채널을 즐겁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그녀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전혀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올려보며 심드렁한 태도로 말했다.
"마마, 애니보는데 시끄럽게 하지마."
"타.. 타쿠로.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큰일났어!"
미도리에게 야한 짓을 하다가 걸려서 아버지에게 엄청나게 맞고 쫓겨난 뒤로, 타쿠로는 아오이나 미도리가 아버지라는 말을 꺼내기만 해도 두려워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예전의 그와는 전혀 다른,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였다. 어른이건 아버지건 평범한 중년 남자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이미 가지고 있지 않았다.
"후후후. 그래요? 큰일인가요?"
"왜 그렇게 태평한거니?!"
오히려 그는 미도리가 일부러 자신에게 알리려 온 것이 기뻐서 입가에 슬쩍 미소를 머금었다. 미도리가 내심 그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었다면, 사실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몰래 타쿠로를 집에 잡아두었다가 아버지가 오면 당장 두들겨 패게 했을 테니까. 사실을 알려준 것을 타쿠로를 쫓아내기 위해서라고 자신에게 변명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미 완전히 타쿠로에게 넘어와 있었다.
만일 그런 짓을 했다면 이걸 이용해 그녀를 더욱 곤경에 빠뜨려 괴롭혀 주었겠지만, 그녀는 이 노예 품질 검사를 훌륭하게 통과해 주었다. 타쿠로는 자신의 세뇌가 성공적으로 먹힌 것에 대한 기쁨으로 그녀에게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해주는 포상을 주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노예를 감히 협박한 그 아줌마도 용서할수 없었다.
"마마는 아무 걱정하지마요. 내가 다 해결할테니까. 벌써 계획도 다 세워놨고. 후후후... "
"타쿠로..... 그럼... 내가 어저면 좋니...."
"아무 것도 할 필요 없어요. 마마는 그냥... 저녁에 잠시 집에서 피해있기만 하면 내일은 다 해결될 테니까. 아오이를 데리고 잠깐 외식이나 다녀오시던가. 후후후후후."
"아... 알겠어...."
타쿠로는 염력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증폭시켜서 그녀를 안심시켜주었다. 미도리는 어째서인지 음흉한 웃음을 짓는 타쿠로가 이때는 무척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대체 무슨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지는 전혀 알수없었지만, 그녀는 타쿠로의 호언장담에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타쿠로는 미도리를 가볍게 품에 안으며 살짝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고보니까 점심 먹을 때가 슬슬 된 것 같네요. 밥 좀 차려 주실래요?"
"아! 타쿠로. 그러고보니 아오이가 오늘 도시락을 챙겨가지 않았어. 어쩌지...."
"뭐, 그 정도야. 제가 가져다 주고 올께요. 크크큭. 아니, 이왕이니 제것도 싸주는게 좋겠네요. 아오이랑 같이 먹으면 재미있을 거예요."
"...알았어. 정말... 고마워. 타쿠로."
이번에는 미도리 측에서 그에게 키스를 했다. 따듯하고 정중한 이 키스는 분명히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고마움과 호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로서 그녀는 몸도 마음도 타쿠로의 노예가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타쿠로는 도시락통을 들고 터덜터덜 길을 걸었다. 5월의 햇빛이 무척 따갑게 느껴졌다. 아오이의 학교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였다. 타쿠로가 태연하게 교문에 들어서려 하자 갑자기 학교 경비가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물었다.
"너 뭐하러 여기 온거야?"
그의 표정에는 명백한 경계감이 도사리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오타쿠임이 분명한 고등학생이 갑자기 중학교에 들어오려고 하니 경계하는 것이다. 자신을 깔보는 듯한 경비의 태도에 타쿠로는 문득 짜증이 확 치솟았다.
"여기 내 동생이 있어서 도시락을 가져다 주려 왔어요. 1학년 3조고 이름은 칸자키 아오이."
"아. 그렇습니까. 참 죄송합니다. 어이쿠. 이런..."
경비는 갑자기 자신이 뭔가 큰 죄라도 지은 듯한 기분이 들어 허리를 90도로 바짝 숙이고 타쿠로에게 머리를 굽신 굽신 거렸다. 타쿠로는 오만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피씩 웃었다. 염력으로 약간 죄의식을 키워준 것 만으로 이렇게 되다니. 그는 50살은 넘어보이는 경비의 뺨을 툭툭 치면서 ‘잘해.’라고 한 마디 남겨주고 학교에 들어갔다.
마침 시간은 막 점심시간이 시작되었을 때였다. 아오이는 그때 어째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너무 서둘러 나온 탓에 도시락은 커녕 용돈도 하나 가져오지 않아 빵을 사려고 매점에 갈수도 없었다. 친구들에게 구걸하자니 자존심이 상했다. 그때 그녀의 친구중 한명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아오이쨩. 너네 오빠래."
"으응?
"너 외동딸이라고 하지 않았어?"
후문 쪽에서 도시락 하나가져온 것 가지고 무슨 흑기사라도 된 것 마냥 어깨를 쫙 펴고 있는 타쿠로가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때 아오이는 쪽팔려서 미칠 것만 같았다. 타쿠로 같은 오빠가 있는 것이 쪽팔려서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는 아예 외동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녔는데, 저렇게 뻔뻔스럽게 학교에까지 찾아올 줄이야.
"거짓말이었어."
"에... 왜 그런 짓을...."
"보면 몰라?"
"...아아... 하긴. 진짜 비호감이다. 키킥...."
그녀의 친구는 살짝 쪼개면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아오이는 쪽팔려서 미칠 것 같았다. 이제 곧 학교 전체에 그녀가 변태 오타쿠 오빠를 두었다는 비밀이 널리 퍼져버릴 것이다. 그녀는 똥 씹은 듯한 표정으로 교실 후문으로 나갔다.
"아오이쨩. 도시락 가져왔어."
"...나 별로 필요없는데. 하루쯤 굶어도 뭐...."
"아하. ‘네가 가져오는 도시락을 먹느니 차라리 굶어죽는게 났겠다.’고?"
"뭐?!"
아오이는 타쿠로가 자신이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을 그대로 꿰뚫어보자 깜짝 놀랐다. 타쿠로는 더욱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징그럽게 빛나는 눈으로 그녀를 훑어보며 중얼거렸다.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그는 당연히 아오이가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도 이미 꿰뚫어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멀쩡히 살아있는 오빠를 없다고 하다니, 넌 역시 너무 못됐구나."
"오... 오빠. 그걸 어떻게...."
"다 아는 법이 있지. 다른건 귀엽게 봐주겠지만 이번에는 안 되겠어. 날 따라와. 오지 않으면 도시락을 주지 않을테야."
"우... 으으윽...."
아오이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타쿠로의 뒤를 따랏다. 그 동안 타쿠로는 몰래 그녀가 허기를 더욱 강하게 느끼고, 더욱 굶주리게 만들었다. 뱃속이 텅텅 비고, 온 몸의 영양이 다 빠져나간 듯한 느낌에 아오이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기 시작했을때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곳은 아오이의 학교 뒷마당에 있는 외딴 변소였다. 오래되고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지저분하며, 심지어 남녀 구분조차 되어있지 않은 이 건물에 화장실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았다.
"여기서 뭘 하려는 거야...?"
타쿠로가 염력을 광범위하게 투사하여 이 지역의 다른 학생들을 모두 이 자리에서 떠나도록 암시를 걸었기 때문에 북적북적해야 할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엔 어떤 학생도 없었다. 이 부자연스럽고 을씨년스러운 풍경에 아오이는 주변을 둘러보며 어쩐지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
"오빠는 말이야. 화가 나면 아주 무섭거든? 크크크큭...."
‘도... 도망가야 하는데....’
씨익 웃어대는 타쿠로에게 아오이는 굉장한 두려움을 느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무언가 쇠줄 같은 것이 그녀의 전신을 묶고 있는 것처럼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수 없었다. 타쿠로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와 세라복의 치마를 허리 위로 걷어올렸다. 아침에 그가 싸놓은 노란 정액의 흔적이 묻은 팬티가 나타났다.
"이렇게 오빠의 정액이 묻은 팬티까지 입고 있으면서 오빠가 없다고 학교에는 거짓말을 하다니.... 정말 나쁜 아이구나. 아오이쨩은...."
"아... 안돼... 안돼... 안돼..."
타쿠로의 손끝은 아오이의 팬티위를 살살 만져댓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가 약간 습기를 머금었다고 생각한 순간, 타쿠로는 팬티를 끌어내려 벗겼다. 아직 털도 나지 않은 보지를 적신 애액이 한 줄기가 팬티를 타고 은빛 실처럼 쭉 늘어졌다. 그리고 간질거리는 듯한 성감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흐흐흐. 잘 젖었구나. 크큭...."
"아아... 해줘요... 오빠...."
발정난 아오이는 스스로 보지를 벌리며 타쿠로에게 졸라대었다. 하지만 타쿠로는 그렇게 간단히 해주지 않았다. 그는 아오이에게 남자 소변기 쪽으로 몸을 향하고 벽에 팔을 짚고 엉덩이를 뒤로 쑥 내밀도록 명령했다. 노란 소변이 말라붙은 불결한 소변기가 미도리의 바로 눈 앞에 있었다. 지독한 지린내가 코를 마비시킬 듯 했다.
"저, 정말 이런 데서 섹스하는 거야? 오빠?"
"아니. 섹스가 아니야."
타쿠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녀는 아오이의 보지에서 애액을 잔뜩 손에 묻혀서 그녀의 항문에 대고 발랐다. 그리고 배설기관을 습격하는 난폭한 손길에 그녀가 뭔가 항의를 하기도 전에 그녀의 항문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바로 직전에 염력을 써서 항문 괄약근을 스스로 느슨하게 이완해지도록 조작해두었기 때문에 처음하는 것 치고는 상당히 쉽게 들어갔다.
쑤욱-!
"꺄악...으읍!"
"들키고 싶은 거야?"
아오이는 비명을 지르려다가 자신의 입을 막는 타쿠로의 손길을 느끼고 입을 꽉 다물었다. 타쿠로의 커다란 자지에 꿰뚫려 거의 한계까지 확장된 항문은 당장이라도 터질듯 했고, 끔찍한 고통이 척수를 타고 느껴졌다. 타쿠로는 똥구멍에 자지가 박혀 숨도 제대로 못쉬고 버둥거리는 여동생을 즐겁게 지켜보았다. 항문섹스는 처음이었지만 자지 밑둥을 세게 꽉 조여대는 대신에, 속은 텅텅 빈 듯한 이 느낌은 보지로 하는 섹스와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후후후. 이제 다들 항문 처녀를 한번씩 뚫어줘야겠군.’
타쿠로는 잔혹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아오이에게 주어지는 고통은 이제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할 만큼 강해졌다. 항문은 압박이 워낙 강해서 드나드는 것도 보지에 박는 것보다 조금 힘이 들었다. 그래도 타쿠로는 거품을 물다시피 하는 아오이를 무시하고 마구 허리를 왕복했다.
"아악-... 아아악.... 아응.... 아으악...."
아오이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남자 소변기를 붙잡은 자세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었다. 항문으로 자지를 받아들이다니.... 그것도 선생이나 학생들 중 누가 언제 볼지 모르는 학교 화장실에서.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하면서 그녀는 거의 미쳐가고 있었다. 어제와는 달리 타쿠로의 움직임에는 어떤 애정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무지막지한 고통 뿐.... 아오이는 눈 앞의 지저분한 변기를 바라보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녀는 마치 자신이 이 변기와 같은 존재가 된 것 같이 느껴졌다.
"아오이쨩. 넌 정액 변기야. 널 낳은 마마는 우리 아버지의 정액 변기였고, 지금은 나의 정액 변기가 되었지. 너도 그 유전자를 이어받아서 정액 변기의 자궁에서 자랏어. 넌 태어날 때부터 정액 변기가 될 운명이었던 거야. 지금처럼 말이야... 크크큭...."
"으악... 아악... 으아아아앙....."
푸슛-! 푸슛-! 푸슛-!
그리고 타쿠로는 아오이의 항문에 정액을 ‘배설’했다. 항문에 차오르는 뜨듯한 느낌에 아오이는 굴욕의 눈물을 흘렸다. 타쿠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대 찰싹 때려주고 도시락을 건내주었다.
"잘 참았어. 처음이라 아플텐데 말이야. 후후후. 아날 섹스를 잘 해줬으니까 이번 일은 용서해줄께."
"우으윽...."
아오이는 자지가 쑥 빠져나간 항문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가 무척 기분나쁘게 느껴졌다. 타쿠로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고 이 화장실 근처에 있는 작은 잔디밭으로 데려갔다. 역시 이 후미진 곳에 오는 사람은 아직도 없었다. 그는 잔디밭에 아오이가 앉게 했다. 그녀는 방금 섹스를 당한 항문이 아직 쑤셧기 때문에 비스듬한 자세로 앉았다.
"자. 도시락 먹자고. 하하하하하."
"알았어.... 오빠....."
아오이는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마마가 정성스럽게 해준 맛난 도시락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막 젖가락을 도시락에 대려고 하는 순간, 대량의 하얀 액체가 도시락 위에 쏟아졌다. 물론 타쿠로의 정액이었다. 방금 전에 한발 患쨉?어디서 이런 양이 나오는 건지....
"이게 무슨 짓이야? 오빠!"
"크크큭. 신선한 드레싱을 해주는걸 깜빡 잊었어. 키킥..."
"흐응! 칫."
그녀는 토라진 듯이 뺨을 한번 부풀리고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타쿠로가 젖가락으로 집어서 그 음식을 입가에 가져다 밀자 아오이는 못이기는 척 그것을 받아 먹었다. 누가봐도 도저히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었다. 방금전에 강간과 다름 없이 항문 섹스를 당했는데 아오이는 잠깐 사이에 컴퓨터가 리셋당한 듯이 약간 튕기는 여동생 정도의 인격으로 돌아와버린 것이다. 그랬다. 이것이 타쿠로가 암시를 조합하여 만들어둔 ‘루틴’의 역활이었다.
타쿠로는 아오이의 도시락을 다 먹여준 다음, 자신의 도시락은 아오이의 보지에 한번씩 비빈 다음 먹었다. ‘즐거운 피크닉’이 끝난 후 타쿠로는 아오이를 교실로 보내주고 나왔다. 교실에서 아오이는 친구들의 호기심반 조롱반이 섞인 끝없는 질문 공세에 정신적 고통을 받아야 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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