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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5부24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40 452회 0건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파렌하잇의 감정변화가 좀 촐싹맞는데다 박진감이 부족하죠?애초에 그런거엔 재능이 없슴다.^^호색은 어디까지나 아크의 귀축+음란+변태성에 바탕을 둔 여자수집기입니다!(근데 왜 요새는 아크등장씬이 적은데?퍼퍽!어서 빨리 본궤도로 돌아와 귀X왕 X스의 경지를 뛰어넘어야 되는데.......--;;)



24.파렌하잇은 드래곤 슬레이어?



유리아군이 황제 아크가 막 유리아로 돌아가고 플로린의 점령지에서 겨울숙영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백년이상된 고목들이 잔뜩 우거진 숲을 가지고 있으며 해안가 근처치고는 상당한 숫자의 몬스터가 서식하던 플로린 남부의 리나미산에서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사자의 몸통을 가진 강력한 몬스터 그리핀이 절벽위에 놓여 있는 거대한 말의 시체를 발견하고 입맛을 다시면서 천천히 땅으로 내려섰다.배가 갈라져 죽은 이 커다란 말은 매우 싱싱해 보였고 말고기를 가장 좋아하는 그리핀은 서서히 땅으로 내려서 말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그러나 이 갈라진 말의 뱃속에서는 한 남자가 짧은 단검 한자루를 움켜쥐고 숨을 죽이고 그리핀의 숨소리가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까이.....티아나,이 못난 애비가 반드시 너를 구해주고 말겠다!"


털끝만한 사심도 없이 조국을 위해 봉사했으면서도 결국 조국의 멸망을 지켜보게 된데다가 사랑하는 딸을 드래곤에게 빼앗긴 비운의 사나이 파렌하잇이 온몸이 말의 피로 쩔은채 말의 뱃속에서 딸을 구할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벼르고 있었다.



............................................................................


"미안해,하넬리아.모든 게 다 나 때문이야......."


"여보......."


하넬리아는 딸을 드래곤에게 빼았겼다는 것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지만 상상할수도 없었던 남편의 망가진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무죄가 증명된 후 다른 관직을 반납하고 고향영지로 돌아온 파렌하잇이 하고 있는 일은 술독에 빠져 자신을 자학하는 일 뿐이었다.


파렌하잇은 정말 모든 삶의 의욕을 상실해 버렸다.



집안이 몰락귀족(귀족의 지위는 인정되지만 영지가 없는,말그대로 무늬만 귀족,그런 상태로 2~3대를 지나면 귀족으로 인정받지도 못한다)에 속했던 파렌하잇은 제대로 된 연줄도 없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해군에서 자신의 위치를 쌓아갔다.남에게 아부하지도 뇌물을 쓸줄도 모르는 그의 군생활은 말그대로 가시밭길이었다.유리아의 1차 대륙통일전쟁(아크의 아버지 얀의 전쟁)시 우세한 해군세력을 활용한 유리아의 후방교란작전을 하급장교로서 입안하고 선두에서 용맹하게 싸웠건만 그의 공로는 항시 다른 사람들보다 인정이 늦었다.


그의 고향은 작은 어촌에 불과해 기존의 영주조차 관리를 포기한 곳이었다.그러나 전쟁에서의 승리로 비록 전공만큼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영지를 포상받은 파렌하잇은 뜻밖에 자신이 얻은 더 큰 영지를 영주와 바꾸자고 했고 영주는 웬떡이냐 싶어 즉각 교환을 승낙했다.하잘것 없는 어촌에서 나오는 세금수입은 뻔했고 파렌하잇은 남들처럼 사치를 부려본다는 것은 엄두도 못 냈지만 파렌하잇은 바쁜 군무의 짬을 내는 영지관리를 성실히 하여 그의 고향을 다시 부흥시키는데 성공했다.나중에 해군제독을 맡아 후작으로 작위가 올랐는데도 그는 고향주변의 척박한 영지와 받은 영지들을 교환해가며 고향에서 떠날줄 몰랐다.파렌하잇의 사생활은 자신의 고향과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라고 할만큼 소박한 것이었다.


그에겐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었다.비록 출세는 늦더라도 나는 저런 자들과는 다르다.남이 어떤 태도를 보이건 나는 내일에 충실하고 내양심에 충실한 나만의 삶을 살것이다.그런 의지를 굳건하게 해준 것은 그의 남다른 애향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바탕이 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건 요령을 피우지 않고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이라고 믿었다.


파렌하잇은 비록 리스에게 따로 아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리스의 국정개혁에는 심정적인 동조를 보내고 있었다.파렌하잇도 내심은 리스가 자신이 힘을 갖게 되는 것을 걱정하여 견제하고 있다는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파렌하잇본인은 추호도 권력에 대한 욕심은 가져본적이 없었고 그저 그의 바램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하여 국가의 한몫을 하는것으로 만족하여 그의 조국과 가족의 행복을 보는 것 뿐이었다.그래서 파렌하잇은 리스에게 견제를 당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조국을 위해서라면 그정도 불이익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만 충실하려고 했다.어차피 그에게 커다란 부귀영화는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그저 자신의 가족과 행복을 누릴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이라면 그것만으로 만족할수도 있었다.



그런데........그의 그런 모든 희망은 이제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조국은 이제 멸망 직전이고 사랑하는 딸은 드래곤에게 강탈당해버렸다.그 울분을 견디지 못한 파렌하잇은 해군의 재건도 포기하고 자신의 영지로 돌아와 술로 울분을 달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난 그럴수 없었어!나는,나는........."



차라리 이럴줄 알았으면 애초에 부장 하이네커가 몇번씩이나 권유한 것처럼 자신이 정권을 장악해버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몇번이나 들었따.그러나 그때의 그는 도저히 그 의견을 받아들일수 없었다.그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임무보다 권력과 이권에 침을 흘리던 그토록 경멸하던 부류와 자신이 동일해진다는 것을 뜻했고 그것은 수십년간 갖은 불이익속에서도 지켜온 자부심을 던져버리는 일이었다.


그러나.....그는 자신의 자부심보다 가족을 더 사랑했고 그렇게 사랑하던 자식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드래곤에게 팔려갔다는 것에 도저히 자신을 용서할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에 빠져 스스로를 용납할수가 없었다.



연신한탄을 하고 있는 파렌하잇에게 티아나의 쌍둥이 오빠인 머맨 해먼이 다가왔다.


"아버님,제가 한잔 올려도 되겠습니까?"


어머니 하넬리아는 아들의 말에 얼굴을 찌푸렸다.말려도 모자랄 판인데 여기서 더 술을 권하다니....



"흐흑,해먼,너도 이 애비가 원망스럽지?딸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이 애비가 말이다........"


아버지가 술을 따라주지 않고 스스로를 자학하자 해먼은 스스로 잔에 술을 따르고 직접 들이켰다.어른앞에서의 예의에는 어긋난 일이었으나 파렌하잇은 그것을 지적할 힘도 없었다.


"제가 사부님께 제자로 들어갔을때도 아버지는 이렇게 술을 드셨죠."



파렌하잇은 해먼의 말에 얼굴이 새빨개졌다.20년전 해먼이 겨우 열살이었을 때 파렌하잇은 여태까지의 전공에 대한 공로로 최초로 영지가 주어지게 되어 있었는데 당시 장남이었던 해먼이 머맨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머맨은 블루드래곤과의 관계 때문에 아무리 이종족을 노예로 다루는 동방이라도 노예로 삼지는 않았지만 파렌하잇이 영주가 될 경우 해먼이 그 후계자가 되고,그러면 전례가 없는 머맨 영주가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이종족을 천시하는 동방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의 상관은 대안을 제시했다.머맨인 해먼대신에 당시 젖먹이였던 둘째인 트래슨을 후계자로 삼을 것을 약속하면 영지를 받는 것에 불이익이 없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파렌하잇은 단번에 그것을 거절했다.엄연히 국법에 이종족과의 혼혈에 차별을 두는 규정이 없고 이종족들은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만큼 해먼이 불이익을 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으나 이종족노예금지법조차 유명무실한 마당에 그런 법이 제대로 지켜질리가 없었고 해먼이 후계자인 이상 파렌하잇은 앞으로의 승진에도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파렌하잇은 설사 영지를 못 받는 한이 있어도 자신과 하넬리아의 사랑의 결실인 해먼에게 상처를 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헌데 열살에 불과한 해먼이 맹랑한 짓을 벌였다.당시 뛰어난 연금술사긴 했지만 꼬장꼬장한 성미탓에 비주류로 외면당하던 노연금술사 뷔세에게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청하고 자신은 장남의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쌍둥이 여동생 티아나도 함께 뷔세의 제자로 들어갔다.


걸림돌이 없어진 파렌하잇은 드디어 남작의 작위를 받고 처음으로 조그마한 영지를 수여받게 되었지만 파렌하잇은 그것을 거절하고라도 아들을 도로 데려오려고 했으나 해먼이 자신은 귀족의 지위보단 연금술연구가 하고 싶은 것이라며 아버지를 설득했고 결국 파렌하잇은 아들 해먼의 고집을 꺾지 못한 그날 해먼의 스승 뷔세와 함께 만취가 될때까지 술을 마신 다음 어린 아들을 부여잡고 미안하다며 통곡을 했다.



"그래,나는......"
"그때,아버지가 끝끝내 영지를 거부하셨다면 이 영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파렌하잇의 정성스러운 관리덕에 그의 영지는 이제 크기에 비해서 제국내에서도 사람들에게 낙원으로 꼽히는 몇 안되는 행복한 영지로 꼽히게 되었다.비록 부유함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이 아니더라도 세금의 과도한 징수나 관리들의 괴롭힘이 없었던 것이다.



"뭘 말하고 싶은거냐?"
"당시에 제가 양보함으로 인해서 이 영지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세상에 꼭 정도대로 돌아가야 좋은 결과를 맞이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바보였다는 거냐?"


그렇잖아도 자괴감에 빠져 있던 파렌하잇은 아들이 자신을 책망하는 것 같아 서운했다.그러나 해먼은 아버지의 말에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아니요,그렇다고 해서 아버님이 틀리셨다고는 할수 없겠지요.두눈 다 달린 오크라고 해도 한눈만 달린 오크의 집단에 들어가면 오히려 병신 취급을 받아야 합니다.이번 결과는 아버님이 틀린 일을 하셔서 잘못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제 자리를 지키지 못했을 뿐입니다.최소한 아버지가 잘못을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뭐냐?"
"하지만 아버님은 결정적인 순간에 좀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를 선택을 하실수도 있었습니다.만약 아버님이 진작에 리스를 몰아냈다면 이런 결과를 맞지 않으셨을수도 있었습니다."
"너!"


파렌하잇은 자신을 놀리는 듯한 아들의 태도에 분통이 치밀어 아들의 멱살을 잡고 울분을 터뜨렸다.초조한 표정으로 부자의 대화를 지켜보던 하넬리아가 겁에 질려 두사람사이에 끼어들었다.



"왜,왜 이러는 거니?해먼!나중에 이야기해!"
"결국 이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입니다.당시에 아버님이 그런 선택을 하셨어도 결과는 더 나빠졌을수도 있고 지금의 결과보다는 좋은 결말이 났을수도 있었겠습니다만 그것은 지나간 일입니다.언제까지 이미 지나간 선택의 과정을 후회하면서 이런 모습을 보이실 겁니까?과거에 어머님을 되찾기 위해 아쿠아라돈님께 시비를 걸던 때를 생각해보십시오.그때는 오로지 최선의 결과만을 생각하시고 한 일이었습니까?이렇게 술독에 빠져 계실거라면 차라리 바르노스라는 드래곤한테 찾아가서 그때처럼 대들기라도 하십시오.최소한 동생은 이런 것을 바라고 드래곤의 노예가 되는 것을 자청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머니를 무시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할말을 다 쏟아내 아들을 한참 노려보던 파렌하잇이 갑자기 아들의 멱살을 놓고는 미친듯이 웃어대기 시작했다.하넬리아는 남편이 실성했나 걱정까지 했다.잠시 후 파렌하잇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술병을 치우고 방을 나서려고 했다.그러나 술에 쩔은 몸은 제대로 힘이 들어가 주질 않았다.


"이걸 드십시오."
"뭐냐?"
"제가 만든 술깨는 약입니다."


해먼이 건네준 약병을 꿀꺽꿀꺽 들이킨 파렌하잇의 눈초리가 또렷해졌다.해먼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기쁜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그러면....."
"하하!그래!이렇게 풀죽어 있는 건 나한테 안 맞아,인제 네 동생을 구하러간다!"
"네?"
"여.....여보!"



해먼은 순간 놀라 졸도할뻔했다.방금전의 말은 어디까지나 파렌하잇을 자극하기 위해 한 말이지,진짜 블루드래곤한테 시비를 걸라는 말은 아니었다.블루드래곤은 해양성드래곤이라는 특징때문에 여태 드래곤슬레이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은 드래곤에다가 바르노스는 인간으로서는 넘보기 힘든 웜급이었다.



"아,아버지!"
"그 퍼렁도마뱀도 자기가 한말은 지키겠지!네 엄마를 찾으러 갔던 일에 비하면 이정도는 식은 수프 삼키는 것보다 쉽지!와하하하!"


해먼은 아버지가 진짜 실성한거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했다..........




............................................................................






멀리에서 아버지가 뱃속에 숨어 있는 말의 시체에 그리핀이 접근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던 해먼과 트레슨(파렌하잇의 둘째아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그리핀은 아주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 눈치가 빠른데다가 독수리와 사자의 몸을 함께 가지고 있어 육체의 강도가 아주 강하다.지금 파렌하잇이 가지고 있는 단검으로 설사 상처를 입힌다고 해도 날아서 도망가버리면 그만이다.아니,차라리 도망가면 다행이고 기습의 기회를 놓치면 그리핀의 강한 발톱과 부리에 온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신세가 되어 버릴 것이다.


만약 소드마스터라면 이런 걱정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소드마스터라면 단검정도로도 몬스터에게 이런 기습이라면 충분히 치명적인 타격을 줄수도 있지만 아버지의 익스퍼트중급정도의 실력으로는 그러기도 힘들었다.설사 급소를 찌른다고 해도 그 타격이 연이어 이어지지 않으면 역습을 받기 쉬웠다.거기다 뭣보다 골치아픈것은 그리핀은 언제나 떼지어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처음에 말을 발견한 그리핀의 동료들이 저멀리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ㅡ 꾸웨엑



"헉!"
"아,안돼!"


미리 방향제를 몸에 바르고 말의 뱃속에서 말피에 몸을 푹 적셨는데도 그리핀은 가까이에 접근하자 웬지 말과는 다른 기색을 느꼈는지 다가오다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파렌하잇은 갑자기 튀어나와 그리핀의 목을 찌르려고 했지만 날쌘 그리핀은 순간 그 공격을 피해버렸다.그러나 파렌하잇은 검이 빗나가는 순간 그리핀의 목을 끌어안고 등뒤에 매달려버렸다.발톱과 부리로 파렌하잇을 노릴수 없게 된 그리핀은 양끝의 길이가 7미터정도나 되는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면서 하늘로 날아올라 버렸다.그광경을 보고 해먼과 트레슨은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
"뛰어 내리세요!"


그러나 그리핀의 상승속도는 무서웠다.삽시간에 높은 창공으로 솟아오르는 그리핀의 기세에 파렌하잇은 매달려 있기도 버거웠지만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노옴!죽어랏!"


파렌하잇을 떨구려고 하늘에서 요동을 치는 그리핀의 목을 등뒤에서 꽉 끌어안은채 파렌하잇은 오른손에 쥐고 있던 단검을 그리핀의 목덜미에 찔러넣었다.사자의 몸통과 독수리의 머리의 경계선인 이곳은 그리핀의 몸에서 가장 강도가 약한 곳이었고 상공에서 그대로 그리핀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드래곤......난 분명히 단검하나로 그리핀을 잡았다.......꼭 약속을 지켜라......."


파렌하잇은 떨어지는 그리핀의 목을 꽉 움켜잡은채 눈을 질끈 감았다.이런 고공에서 추락해서는 뼛조각하나 제대로 챙기기도 힘들게 몸이 뭉개져 버릴것이 틀림없었다.










"으흑!"


침상에 두손과 두발이 각 모서리에 고정되어 묶인채 알몸을 모두 드러내고 있는 한명의 여린 소녀는 전신의 성감대를 요염함을 풍기고 있는 4명의 미녀들에 의해 공격당하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네명의 미녀의 입술과 손길은 아주 능숙했고 성감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어린 소녀의 몸은 그 감미로운 자극에 온 몸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호호호,귀여워."


하체를 애무하고 있던 여인이 소녀의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벗기고 그 여린 돌기를 밖으로 드러나게 했다.하체를 애무하던 또 한명의 여인은 티아나의 허벅지의 매끄러운 피부를 혓바닥으로 ?으면서 티아나의 감각을 자극하고 있었다.다른 두명의 여인은 소녀의 아직 덜 여문 젖무덤과 목덜미를 애무하고 있었다.


"하아앙.....그,그마안......"
"호호,벌써 넘치고 있잖니?부끄러워할것 없어.벌써 단단해졌네?"


전신에 몰려오는 자극으로 인해 단단해진 소녀의 클리토리스를 주물럭거리던 여인은 여태 순결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애액으로 질척거리고 있는 다리사이의 부드러운 소녀의 계곡안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고는 혀로 그 애액을 ?았다.동성이 자신의 애액을 할짝대는 소리가 귓전에 들려오자 수치감에 몸을 떨었지만 그 수치감보다 사타구니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쾌감이 다른 애무와 합쳐져 소녀의 전신을 지배하고 있었다.소녀는 다른 여인의 혓바닥으로 애무당하고 있던 목덜미를 크게 비틀면서 비명을 질렀다.


"하아악!"



"귀여워....나이를 생각하면 작은 것도 아닌데 부드러우면서 탄력도 좋아,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네."
"하아아.....그,그마안......"


또한명의 머메이드의 손길이 덜 여문 소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자극하자 그 감미로운 손길에 성감이 올라간 젖가슴이 위로 봉긋이 솟아 오르고 이미 하체의 애무로 달아오르고 있던 젖꼭지도 단단해져서 위쪽으로 향했다.여인은 손가락사이에 젖꼭지를 낀채 젖가슴전체를 반죽이라도 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주물러댔다.



"자아,기분 좋지?"
"아아,부,부탁이에요,그마안......."


아래쪽의 여인중 한명의 손가락이 소녀의 하체의 푸르른 덤불을 살짝 쓰다듬으면서 그 아랫쪽의 실룩대고 있는 꽃잎을 벌리고 외부의 침입을 받아본적이 없는 처녀지의 균열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이미 분출한 애액으로 끈적거리는 상태였고 잔뜩 달아 올라 있는 상태였지만 성에 대해서 제대로 개화하지 못했던 소녀의 몸은 그 갑작스러운 침입에 갑자기 굳어져 버렸다.그러나 소녀의 몸을 애무하고 있는 여인들은 모두 성에 능숙한 프로들이었다.소녀의 몸이 굳어지려는 순간 다른 여인들이 익숙하게 클리토리스와 유두를 비벼대면서 소녀의 감각을 자극해 온 것이었다.


"흐으윽!"


자신의 젖가슴과 음부를 희롱하는 여인들의 손길에 소녀는 몸을 뒤틀었다.혼미한 정신속에서 위쪽을 쳐다본 소녀는 조금 상단에 설치된 옥좌에 앉아서 자신의 수치를 바라보면서 흥미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저 남자의 앞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는데....그러나 전신에 퍼지고 있는 자극은 너무나 강했다.하체를 애무하고 있던 여인이 깊숙한 곳의 처녀막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너무 안쪽까지 들어가지 않도록 힘을 조절하면서 손가락을 하나 더 집어넣고 부드럽게 안쪽을 애무하자 소녀는 소름끼치는 듯한 감각을 느끼면서 그대로 절정해버렸다.


"시,싫어엇!"



비명과 함께 축 늘어져 버린 자신의 먹이를 바라보고 있던 머메이드일족 녹색소라의 군주,웜급 드래곤 바르노스는 만족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정말 즐길만한 계집애다,아직도 내게 저항해보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저 몸짓이 뭣보다 조교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단 말야,저 계집애의 처녀는 베타계획의 완성기념으로 차지할테니까 잘 챙겨두도록."




바르노스가 사라지자 파렌하잇의 딸 티아나는 울음을 터뜨렸다.잡혀온지 며칠이 지나도록 바르노스는 기존의 성노인 머메이드들을 시켜 티아나의 성감을 발달시키는 약한 조교만을 행할뿐 티아나를 차지하지는 않았다.하지만 그런 것 역시 티아나를 극도로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은 마찬가지였다.마치 먹이를 눈앞에 둔 맹수가 먹잇감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것처럼 느껴진다고나 할까?



"너무해요,이렇게 다른 사람들도 많으면서......"
"쯧쯧,어쩌겠니.그래도 너는 바르노스님한테 관심이라도 받으니까 좋겠다."


티아나를 애무하던 머메이드중 한명이 울먹이는 티아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한숨을 쉬었다.사실 그녀들로서는 오히려 티아나가 부러웠다.도대체 바르노스는 처음에 잡아와서 조교해보다가 한번 처녀를 차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제대로 관심도 가져주지 않고 또 새여자를 찾았다.이러니 녹색소라일족은 앞으로 대를 이어갈 일이 걱정일 지경이었다.전체 인구가 2만인데 그중 젊고 아름다운 머메이드만 2천을 자기 성노로 데리고 있으니 머맨들은 짝을 구하기가 힘들었다.거기다 그 성노중 80%이상은 한번 개봉(?)한 이후로는 제대로 건드리지도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왜 나한테 저렇게 관심을 가지는지 모르겠어요,언니들이 훨씬 저보다 아름다운데 왜 나같은 계집애까지......."
"뭐 바르노스님 마음을 어떻게 짐작하겠니?"


울먹이던 마음을 진정한 티아나는 궁금해하던 것을 동료들에게 물었다.비록 자신을 조교하긴 하지만 그녀들역시 바르노스의 희생자들이고 거기다 천연머메이드인 이 여인들은 아예 블루드래곤에게 반항심조차 갖지 못한다는 것에 티아나는 이들을 이제는 동정하고 자신도 위로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베타계획이 뭐죠?"
"나도 잘 몰라,바르노스님이 벌써 근 1년동안 준비하고 있는 뭔가같던데......."


티아나로서는 자신의 처녀상실의 신호가 될 베타계획의 완성이 무엇인지 궁금했으나 바르노스의 인형신세인 티아나로서는 그것을 알아낼만한 뾰족한 수단이 없었다.





한편 티아나의 조교장면을 즐기다가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온 바르노스는 새하얀 수정관 세개를 바라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와하핫!이것만 완성되면 아크라는 놈보다 훨씬 뛰어난 메이드 세명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것이다!비록 내 마력이 부족해서 라미루시아님이나 파라키온 그계집애보다는 약한 존재가 나올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수정관안에는 미끈한 알몸을 가진 여인의 육체가 들어 있었다.이것이 바르노스의 일명 베타계획의 결과물이었지만 사실 이것은 바르노스가 준비했던 것은 아니었다.


바르노스는 아크의 여인들중 특히 드래곤 메이드 루시와 파린을 부러워했다.하지만 다른 드래곤이 루시처럼 남의 노예가 되겠다고 자처할 일이 있을리가 없었다.아니,설사 바르노스는 루시가 노예가 되겠다고 하면 정작 그 기운을 감당할수가 없어서 포기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강력한 메이드를 갖고 싶었던 바르노스는 편법을 썼다.


그의 어머니는 골드드래곤이었는데 키메라기술이 대단히 뛰어났다.


바르노스를 낳을때 8천살이 넘었던 그녀는 바르노스를 낳고 나서 2천년뒤 죽었는데 그때 바르노스에게 자신의 미완성작들의 대부분을 넘겨주었다.


그런데 이것들중 묘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여성형으로만 설정해놓고 어떤 종족으로 만들지 정해두지 않은 육체가 세개 있었다.


원래 키메라는 기존몬스터의 육체를 합성시켜 주로 제작하는 종류와 제작자가 직접 몸을 배양해서 새로운 육체를 만들어내는 좀더 고난이도의 방법이 있었는데 이것은 후자의 것으로 바르노스의 어머니가 이것을 미완성작으로 둔 것은 이유가 있었다.


보통 자연적인 생물로는 물질계에서 드래곤에 대항할만큼 강한 생물은 절대 없다.그러나 인조로 여러생물의 힘을 합쳐서 만들어지는 합성생물인 키메라들중에서는 이따금 드래곤보다 강한 생물이 종종 만들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가디언을 삼기 위해서 키메라를 애용하는 드래곤들이지만 키메라제작에는 반드시 예외없이 어떤 이유로도 드래곤을 해치지 못하는 제한을 두게 한다.이런 제한이 없었을 때 드래곤이 만든 키메라에 드래곤이 죽은 적도 있었다.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지나치게 강력한 키메라는 제한하도록 한다.보통은 웜급 미만의 파워의 키메라만 만들도록 약속이 되어 있다.(루시의 가디언은 예외중의 예외인데 그것은 루시가 별격의 존재인 마리우스의 소유가 됨으로 드래곤의 금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키메라들의 몸은 너무 강력해서 자칫하면 웜급 정도와 맞먹는 위력이 나올수도 있었다.할수없이 육체를 더 약하게 만드는 처리를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 바르노스의 어머니 메이스나는 아들에게 이것을 넘겨주면서 폐기하거나 아니면 육체를 약하게 한 다음 완성을 시키라고 조언해주었다.


하지만 바르노스는 성룡이 되고 나서도 영 게을러서 어머니의 키메라연구작들은 돌아보지도 않고 쳐박아 두기만 했다.그러나 루시에게 줘터지고 나서 갑자기 강력한 메이드를 바라게 된 바르노스는 어머니의 키메라 미완성작을 떠올리고 작업을 시작한 것이었다.



"으흠,첫번째는.....그래!그모양이 좋겠어?뭐니해도 야한 건 그것들이......그거라면 드래곤메이드도 부럽지 않지."


하나의 키메라의 외장처리를 마친 바르노스는 힘을 불어넣기 시작했다.이제 그의 마력이 들어가기만 하면 키메라는 완성이었다.


"어?"


바르노스는 키메라가 갑자기 자신이 예상한것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보이고 거기다 지금은 일어나게 할 생각이 없는데 스스로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자 깜짝 놀랐다.이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알몸을 일으킨 키메라가 약간 멍한 눈빛으로 바르노스를 쏘아보기 시작했다.









"아버님!정신이 드십니까?"


파렌하잇은 자신의 몸을 거칠게 흔들어대는 아들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그제서야 몸을 일으켰다.의식을 잃고 있던 파렌하잇은 자신의 팔에 감겨있는 그리핀의 몸을 확인하고 약간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서,성공한거냐?"


"예,아버님."


운좋게도 추락하던 그리핀은 그주변에 뻑뻑하게 우거진 거대한 고목들의 숲에 떨어지면서 가지에 몇번이나 걸려 추락의 속도가 많이 완화된데다가 그리핀에 꽉 매달려 있던 파렌하잇은 땅에 떨어지는 순간 그리핀의 몸이 쿠션역활을 해주어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타박상을 몇군데 입기는 했지만 파렌하잇은 덕분에 목숨을 건질수 있었고 아들들이 가지고 있던 포션으로 상처를 치료한 다음 증거로 그리핀을 가지고 영지로 돌아왔다.




며칠뒤 파렌하잇은 바르노스의 영역근처로 그리핀사냥의 증거로 발톱과 목을 잘라서 가지고 왔다.어차피 드래곤은 정신마법으로 자신의 말의 진위여부를 알수있고 드래곤은 자신이 한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어떤일이 있어도 함께 하겠다는 하넬리아의 고집에 파렌하잇은 아내를 데리고 작은 조각배 한척으로 이 먼바다까지 나와야 했다.


"바르노스!그대의 말대로 나는 단검하나로 그리핀을 잡았소!약속대로 내 딸을 돌려주시오!"


하넬리아가 느끼는 그의 영역의 경계선근처에서 파렌하잇은 힘껏 소리를 질렀으나 아무 대응이 없었다.계속 고요한 수면을 바라보던 파렌하잇은 점점 초조해졌다.



"야!이 퍼....우웁!"
"파,판!"


메이드인 하넬리아는 블루드래곤에게 느끼는 공포가 인간보다 훨씬 강하다.그것은 거의 본능과도 같은 것이었다.<퍼렁도마뱀>이라고 외치려는 파렌하잇의 뜻을 짐작한 하넬리아는 소스라치게 놀라 파렌하잇의 입을 틀어막았다.차마 하넬리아를 밀치거나 하지는 못하는 파렌하잇이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이 드래곤은 약속을 어기려고 하는 것이란 말인가?



"당신들 뭐요?바르노스님은 당분간 남을 만날수 없는데?"


이때 갑자기 수면위로 몸을 드러낸 머맨 하나가 파렌하잇에게 물었다.파렌하잇은 자초지종을 머맨한테 설명했지만 머맨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허참.....지금 바르노스님은 누굴 만날 입장이 아니라니까요."
"아,그게 무슨 소리냔 말요!"
"어,어쩔수가 없어요.우리도 지금 죽느냐 사느냐 하는 입장이라.....미안하오,안 만나는 게 아니라,못 만나는거요.그럼 이만."


그대로 풍덩하고 머맨이 다시 잠수해버리자 파렌하잇은 어쩔줄 몰랐다.이대로 쫓아가자니 그것은 자살 행위였다.할수없이 파렌하잇은 조각배를 몰아 드래곤과의 유일한 인연인 아쿠아라돈의 영역을 찾아갔다.




"뭐?"


배짱좋게도 블루일족의 약속위반을 따지기 위해 자신의 영역으로 찾아온 파렌하잇을 맞은 장로 아쿠아라돈은 깜짝 놀랐다.


드래곤은 다른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종족인 만큼 그 약속에는 커다란 무게가 있다.설사 자신보다 훨씬 약한 존재라도 스스로 인정한 약속의 경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자신이 말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커다란 징벌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그런데 고작 머메이드여자애 하나때문에 바르노스가 자신의 약속을 무시하고 상대방을 만나주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쿠아라돈은 이해할수가 없었다.아쿠아라돈은 즉시 파렌하잇부부를 데리고 바르노스의 레어로 이동했다.




"뭐,뭐냐!"


아쿠아라돈과 파렌하잇부부는 깜짝 놀랐다.바르노스의 화려한 궁전(블루드래곤은 바닷속에 대부분 궁전을 만들어놓고 산다)은 풍지박산이 나있는데다 그안의 머맨과 머메이드들은 모두 패닉에 빠져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일단 가장 가까운 머맨하나를 잡아챈 아쿠아라돈이 드래곤의 기운을 풍기면서 추궁하자 머맨이 하나하나 사정을 털어놓았다.





---------------------------------------------------------------------------------




"에이,이거 뭐야......."


바르노스는 키메라가 몸을 일으키면서 대뜸 말을 하자 깜짝 놀랐다.아직 이 키메라에는 지식이 주입되지 않았다.그런데 태어나자 마자 저런 자연스러운 감정상태와 언어능력이라니?


"너!주인님을 알아보겠느냐?"
"주인님?웃기고 있네,아!네가 이 몸을 만든 놈이지?근데 이몸 좀 마음에 안 든다.옳지,야!여기 스페어가 또 있네.새로 만들어라."
"뭣이!"


바르노스는 키메라의 무례한 태도에 화가 나기보다 어이가 없었다.그러나 일단 침착하게 바르노스는 상황을 분석했다.어떠한 이유로 이 키메라가 지식을 주입하지도 않았는데 저런 모습을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 키메라는 어머니가 제작한 원래 스팩정도로도 웜급중에서도 3~4000살급의 힘을 발휘할수 있었다.일단 이 키메라를 제압하려면 본체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바르노스는 인간형태의 플리모프를 풀고 드래곤으로 돌아가려 했다.그러나.......................



"안돼,여기서 드래곤으로 돌아가면 이 시설이 다 망가지잖아.<인간>"


순간 빛을 내뿜으면서 드래곤으로 변하려던 바르노스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그것도 플리모프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마치 퍼런머리칼을 가진 오랑우탄처럼 흉칙한 모습이었다.


"마,말도 안돼!키메라가 언령이라니!"


이것은 분명 9써클을 능가하는 정형화되지 않은 마법,용언과 동일한 언령이었다.그럼 이 키메라는 고룡급의 마력을 가졌단 말인가?


"자,까불지 말고 내가 명령하는대로 저 스페어몸이나 제대로 만들어봐라."
"아,안돼!으아악!"


---------------------------------------------------------------------------------



"무슨 소리n!갓 태어난 키메라가 제작자를!그것도 드래곤을 협박하다니!"
"사,사실입니다.그후 바르노스님은 그 키메라의 협박으로 새로운 키메라의 몸을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그리고 두번째 키메라의 몸이 완성되자 그 키메라는 성능을 테스트해본다면서 아직 지성이 주입되지 않은 그 키메라의 몸을 바르노스님한테 안아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사흘동안 100회의 사정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바르노스님은 결국 지쳐서 쓰러지셨습니다.바르노스님은 그 변신상태에서 전혀 마력을 사용할수도 없는 평범한 몸이었거든요."
"하,하,하,,,,,,,,"


아쿠아라돈은 기가 막혀서 이제 말도 나오지 않았다.강제로 섹스를 해야 했던 드래곤이라니?그뒤의 상황에 대한 머맨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뒤 그 키메라는 세번째 몸을 가지고 자기가 한참 만지작거리더니 잠시후 첫번째 키메라는 쓰러지고 세번째 키메라가 다시 일어났습니다.저희는 그때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신 바르노스님의 원수를 갚으려고 덤벼들었습니다만......."


드래곤도 이기지 못한 상대를 머맨들이 이길리가 없었다.다행히 머맨들을 그 키메라가 해치지는 않았기에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용궁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이보시오,혹시 얼마전에 이곳으로 잡혀온 어린 머메이드하나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릅니까?"
"어린 머메이드?아!그 키메라가 바깥지리를 설명좀 해달라면서 어린 머메이드하나를 데리고 떠났는데......처음보는 아이였으니까 당신이 말하는 그아이가 맞을 것 같소."
"안돼!"


파렌하잇은 머맨의 말에 기가 막혀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용궁안으로 뛰어들었다.마침 파렌하잇은 인사불성의 상태로 머맨들에게 부축되어 아쿠아라돈에게 보이기 위해서 끌려나오던 바르노스를 보고 울분에 차 덤벼들었다.그 주변의 머맨들은 상처투성이라 파렌하잇을 막아내지 못했다.



- 퍼퍽!


"이자식아!내 딸 어떻게 했어!난 약속을 지켰단 말이닷!"


감히 드래곤앞에서 드래곤을 두들겨패는 파렌하잇이었지만 내심 바르노스를 괘씸하게 여기던 아쿠아라돈은 파렌하잇을 말리지 않았다.파렌하잇의 주먹이 인사불성의 바르노스의 명치를 강하게 가격하는 순간이었다.




- 파아앙




순간 거대한 섬광과 함께 바르노스의 몸이 원래의 드래곤으로 돌아왔다.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아쿠아라돈이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축하하네,드래곤 슬레이어."
"네?"


파렌하잇은 아쿠아라돈의 말이 잘 이해가 가질 않았다.아쿠아라돈이 담담한 표정으로 설명을 해주었다.


"스스로 변신한 플리모프라면 죽음을 당해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살아나지만 이건 다른 존재한테 강제로 변신을 당한 상태라서.....바르노스는 죽어 버렸네.그러니 자네가 드래곤 슬레이어 아닌가?"
"하,하지만 난 단지 다 죽어가는......"
"인간들이 말하는 <오거를 바늘하나로 잡는 101가지 방법>이라는 우스갯소리에 늙어죽기직전의 오거한테 바늘을 한번찌르고 그다음에 죽어도 엄연히 그 바늘로 오거를 잡은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어차피 결정타를 먹인 건 자네잖나.축하하네,최초의 블루드래곤 슬레이어,이제 이 녹색 소라일족과 바르노스가 가지고 있던 보물들은 모두 자네것일세."
"난 그런거 필요없습니다!딸을 찾아 주십시오."
"드래곤의 약속은 신성해야 하고 자네의 딸의 안전은 반드시 확보하겠네.그럼 잠깐 이곳을 보살펴주겠나?난 급히 다녀와야 할데가 있으니 말일세."



섬광과 함께 아쿠아라돈이 사라져버리고 하넬리아와 함께 용궁에 남게 된 파렌하잇은 도대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ps.그리핀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말이고 우선적으로 노리는 것이 말종류라고 합니다.그런데 이런 그리핀이 어쩌다 암말과 교미를 하는지 그리핀과 말의 혼혈을 히포그리프라고 한다는군요.

<오거를 바늘하나로 잡는 방법>이라는 건 실제 우스개에서는 코끼리를 사용하죠.판타지니까 배경을 바꿔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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