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요새 글쟁이가 무지 게을러지고 있슴다......또 앳찌씬이 없네요.......--;;
25.클레아 물질계에 등장하다
"만세!만세!"
"우리의 군주시여!"
파렌하잇은 열광하는 머맨과 머메이드들을 바라보면서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처음에 머맨과 머메이드들은 파렌하잇이 자신의 군주라는 데 어이가 없어 했다.블루드래곤을 인어들이 군주로 모시는 이유는 거것이 무엇보다 생존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바다의 대형몬스터들은 인어들을 별미로 즐겨먹는 놈들이 많은데 그런 대형 몬스터들에게서 대규모 사회생활을 할만한 영역을 확보하려면 블루드래곤의 보호가 필수적이다.물론 블루드래곤중 바르노스같은 싸이코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부분의 블루드래곤은 머맨들에게 커다란 제약을 가하지는 않고 사실 블루드래곤에게 피해가 나봐야 블루드래곤없이 대형몬스터들과 싸우다가 일족이 입는 피해의 몇분의 일도 안된다.아크가 지배하게 된 <하얀뿔>일족이 무려 40만이란 거대한 규모(보통 한 일족의 평균숫자는 6~7만)를 자랑하게 된것도 운좋게 블루드래곤의 지배가 한번도 끊겨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메카라오스처럼 자신이 맡았던 인어 일족을 맡아 줄 블루드래곤이 없는 동안을 걱정해서 영역을 지킬 아이템(카모스/카라피어)을 준비해준 것은 예외적인 경우고 보통 블루드래곤의 지배가 끊어진 상태에서는 인어들은 치열한 생존투쟁을 벌여야 하고 이때 인구가 급감한다.
그런데 난데없이 인간군주라니?파렌하잇에게 몬스터를 기운만으로 쫓아버릴 힘이 있을리도 없고 그렇다고 머맨전사들을 압도할만큼 강한 것도 아니었다.파렌하잇본인도 인어들의 군주같은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일단은 블루의 장로 아쿠아라돈의 지시였기에 일단 따라야만 했지만 인어들이나 파렌하잇이나 이 상황을 잘 받아 들일수 없었다.
그러나 일단 딸의 소식을 기다려야 했기에 하넬리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러 일단 육지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는 파렌하잇은 낯선 용궁에서의 첫날밤의 잠을 청했다.
딸인 티아나의 걱정은 물론이고 이미 꺼져가는 촛불과도 같은 조국의 운명까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여러가지 고민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몸을 뒤척이던 파렌하잇은 하체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미끈거리는 감촉에 놀라 이불을 들췄다.뜻밖에도 이불속에서는 알몸의 미모의 머메이드한명이 자신의 자지를 한입가득 물고서 열심히 애무하고 있었다.
"주,주인님,제 봉사가 맘에 안 드시나요?"
지상의 인간여인중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한 미모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여인이 파렌하잇의 놀란 표정을 보고 입술을 떼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겁먹은 표정으로 물었다.
"무,무슨 짓이오!"
"죄,죄송해요,그러면 다른 ....."
"다른은 뭐가!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설명이나 해주쇼!"
머메이드의 설명을 들은 파렌하잇은 기가 찼다.지금까지 2만명의 총인구(머맨+머메이드)중 자그마치 2천명,젊은 머메이드는 전부 바르노스가 독식하다 보니 인어들이 짝을 짓기가 힘든것은 물론이고 잡혀 있던 2천명의 머메이드들 역시 바르노스가 성노로 조교만 잔뜩 해놓고는 대부분을 한번 뚜껑만 딴 통조림처럼 내팽개쳐두다 보니 전부다 욕구불만이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새주인에게 미리 잘보여서 독수공방하는 신세를 면하려고 목숨을 걸고 쳐들어 왔다는데.......
"하,하,하,하,,,,,,"
파렌하잇은 어이가 없어서 한참 웃다가 머메이드를 잘 달래서 돌려보내고 다음날 아침 즉각 선포했다.용궁에 붙들려와 있는 모든 머메이드들을 해방한다고.
그런데 이것이 전혀 생각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여태 잔뜩 굶주려있던 머맨과 머메이드들은 이조치에 열광적으로 환영하면서 파렌하잇을 평생동안 군주로 모시겠다는 것이었다.파렌하잇은 당황해서 나는 인어들의 군주가 될 자격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만류했으나 기뻐 날뛰는 머맨들의 기세를 막을 수가 없었다.
"휴우.....일단 우리 영지로 데려가야 되나?"
저렇게 떠들어대니 성실한 파렌하잇으로선 일단 저 인어들의 생존을 확보할 궁리부터 해야 했다.블루드래곤의 기운이 사라진 이상 이곳은 조만간 대형몬스터들의 각축장이 될 확률이 높았다.한편 아버지를 걱정해서 찾아오다가 어머니와 만나 일단 자초지종을 듣고 찾아온 아들 해먼은 엄청난 블루드래곤의 사체를 보고 감탄을 했다.
"대단하군요!웜급이라니......"
여태 드래곤 슬레이어들이 잡은 드래곤은 바르노스보다 훨씬 작은 웜급이하의 것들이다.그런데 이 거대한 웜급드래곤의 사체를 바라보면서 해먼은 감탄을 그칠줄 몰랐다.
"그럼 뭐하냐?정제할 방법도 없는데."
드래곤본과 드래곤하트는 사용을 위해서 재료를 정제하기 위해서 뛰어난 기술을 가진 드워프와 대마법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그런데 이종족과 적대하게 되면서 드워프들과의 교류가 끊어진데다가 그나마 저번에 동맹군의 블랙드래곤의 드래곤본으로 무기를 만들때는 노예 드워프들이라도 있었지만 올해의 대참패로 동맹국은 이종족노예농장이 주로 밀집되어 있던 지역을 상실해버려 유리아-이종족연합측에서는 대부분의 이종족노예의 해방에 성공했다.인간기술자에겐 저것들을 가져가 봐야 고작해야 갑옷한벌 만들만큼 활용하기도 힘들것이었다.
"루앙이라는 인간은 나도 이제 꼴보기도 싫고."
플로린의 유일한 7써클 마법사로 공작의 작위를 받고 있는 루앙은 뇌물을 밝혀서 파렌하잇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아마 그자에게 드래곤의 사체를 보여주었다간 제대로 쓰지도 못할거면서 욕심을 부릴 확률이 많았다.
"드래곤의 몸은 썩지도 않으니 내버려둬도 상관없잖습니가?이제 합병이 되면 유리아의 대마법사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되겟지요."
"너어....."
파렌하잇은 아들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려다 잠시 후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다.
"네말이 맞다.이제 대세란 피할수 없는 것이겠지."
예전의 파렌하잇이었다면 이 드래곤의 사체를 로키안으로 운반할 방법을 찾아 로키안의 대마법사 텔레마코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 거대한 드래곤의 몸을 전쟁에 활용할 방법을 찾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제는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한사람이 할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는 걸까....."
"네?"
아버지의 말을 잘 이해를 못하겟다는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해먼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파렌하잇은 잠시 회상에 잠겼다.머메이드를 아내로 둔 파렌하잇은 이종족들에 대한 편견이 없었고 비록 작지만 그의 영지에서만큼은 엘프,드워프,호빗들도 행복하게 살수 있었다.(몇십명정도의 소수규모)엘프들은 파렌하잇영지의 숲을 아름답게 가꿔주고 농사에도 도움을 주었고 드워프들은 그 기술로 작은 영지에서 뛰어난 산물을 많이 생산하게 해주었으며 호빗은 특용작물의 재배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그 친분은 이종족과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끊어져야 했다.파렌하잇영지의 이종족들이 야밤에 짐을 싸서 떠나면서 서운해하는 파렌하잇에게 말했다.
"그대가 우리에게 해준것은 확실히 고마운 일이었고 우리는 친구요,그러나 그대의 동족이 우리의 동족에게 하는 일은 이미 도를 넘어섰소.그대와의 인연을 생각하면 인간에게 한가닥 희망을 갖고 싶지만 이제 곧 우리의 동족이 그대의 동족에게 전쟁을 선포할듯 하니 이런 친분을 유지하고 있을수도 없구료.단지 한사람으로선 할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는 법이오.미안하오."
파렌하잇은 남의 행동에 신경을 쓸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그러나 자신혼자 바른길을 간다고 해서 할수 있는 일은 너무나 적었다.
"여기서 정말 인어들의 왕노릇이나 하며 살아볼까?"
그러나 파렌하잇은 쓴 웃음을 지었다.당장에 저들이 열광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저들을 책임지는 것만도 파렌하잇으로선 벅찬 일이었다.
"우와!드래곤들은 정말 책들이 많군요."
일반적으로 드래곤하나가 가지고 있는 서적이란 이따금 예외도 있지만 한국가의 국립도서관보다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렇게 책이 많아지는 이유는 드래곤의 기억력때문이기도 하다.망각을 모르는 드래곤은 한번 책을 읽고 나면 그 책을 또 볼일이 없기 때문에 한번 보고난 책은 쌓아두고 새책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해먼이 거대한 드래곤의 서재(를 빙자한 도서관)를 보고 감탄하면서 이리저리 책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파렌하잇도 덩달아 이책저책 ?어보기 시작했다.
"흠,별의별책들이 정말 많구만.이건 뭐지?요르문간드의 비밀?으음......."
파렌하잇은 우연히 발견한 한권의 서적에 갑자기 빠져들기 시작했다.그의 반생을 함께 한 존재였던 바다의 비밀이 적혀 있는 서적이었다.
한편,로드를 찾아간 블루드래곤장로 아쿠아라돈은.......
"엄청난 일일수가 있다."
이번일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었다.바르노스의 키메라와 그의 몸의 상태를 살펴보던 아쿠아라돈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다.바르노스의 몸에 마법을 건 존재는 최소한 자신보다 더 강력한,어쩌면 로드정도의 강자일지도 모를 존재였던 것이다.고룡도 못된 바르노스로서는 설사 실수라도 그런 엄청난 키메라를 만들수 없었다.
"제발 내 예상이 틀려야 할텐데......"
아쿠아라돈이 걱정하는 것은 어떤 마왕이 키메라의 몸을 빌려 물질계에 강림을 시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수십만년의 역사동안 유란대륙에서는 몇차례인가 마왕소환의 시도가 있었다.하지만 물질계에 내려와서 원래의 힘을 다 발휘할수 없는 마뫙은 번번히 드래곤이나 어쩔때는 심지어 인간용사에게까지 격퇴되어 역소환당해야 했고 그중에서 약간 특이한 시도가 마왕을 정신체만 소환시켜 물질계에 준비된 육체와 결합한 다음 좀더 강한 힘을 발휘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은 한 흑마법사가 시도했던 것으로 마왕이 물질계에 강림하면서 힘이 깎이는 것은 마계와 물질계의 막힌 벽을 넘어서 물질계에 강림한다는 것이 힘들어서이니 물질계로 넘어오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마왕이 힘을 덜 깎이게 하려는 것이었다.소환을 위한 재물이 조금 적어지는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 시도는 대실패였는데 인간이 준비한 육체는 설사 소드마스터급이라도 마왕의 육체와 제대로 융화하지 못했고 차라리 그냥강림하는 것보다 힘이 더 약해지고(원래 그냥 강림하면 드래곤의 나이로 쳐서 28000살정도(드래곤 로드 둘정도를 한꺼번에 상대할수 있는 힘)인데 이런식으로 강림하면 기껏해야 웜급 드래곤의 힘정도밖에 낼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런 상태의 강림은 자칫하면 그대로 존재자체가 소멸당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당시 흑마법사의 소환에 응했던 마왕 루케나톤은 크게 화를 내고 자신을 소환한 흑마법사를 자신이 소멸시켜 버리고는 스스로 마계로 돌아갔다.
하지만 드래곤이 만들어낸 키메라라면 확실히 그것보다 더 강한 존재로 마왕이 강림할수도 있을 것이라는게 아쿠아라돈의 걱정이었다.
그러나 마왕의 강림이라고 보기엔 상황이 너무 이상했다.마왕이었다면 그에게 대든 머맨들은 몰살당했을 것이다.설사 힘을 감추고 싶었더라도 하다 못해 머맨들의 기억이라도 전부 조작해놓았을 것이다.뭣보다 그 현장에는 전혀 마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의문을 안고 로드궁에 도착한 아쿠아라돈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현재 헤츨링이 있는 레드,블랙,그린,블루의 헤츨링이 모두 로드궁에 모여 있었던 것이다.거기다 그 헤츨링들을 로드와 역대 최악의 싸이코드래곤 루시가 무언가 마법으로 일일히 검사하고 있고 그 광경을 화이트의 페이만 빼고 모든 장로와 헤츨링들의 부모드래곤들이 모두 모여 초조한 눈초리로 쳐다 보고 있었다.워낙 드래곤의 숫자가 많아 드래곤들은 일단 헤츨링만 빼고 다른 종족으로 플리모프한 상태였다.
"후우우,다행히 이애들은 무사하군.아쿠아라돈 장로,당신도 찾았는데 없기에 블루일족은 우선 헤츨링만 데리고 오라고 했소.무슨일이 있었던 거요?"
"예,저....이건 뭡니까?"
"라미루시아한테 물어보시오."
툼명스러운 태도로 루시를 지적하는 로드의 말에 아쿠아라돈이 루시에게 고개를 돌리자 루시가 멋적은 듯이 머리를 긁적였다.
며칠전 오스타프에 대한 국장과 신년축하행사등을 주관한 아크는 잠자리에 들면서 꿈속에서 서큐버스 클레아를 기다렸다.비록 꿈속이지만 서큐버스인 클레아가 가져다 주는 쾌락은 대단한 것이었다.거기다 그런 쾌락을 가지고서도 오히려 꿈에서 일어나면 기운이 넘쳤다.그런데 미소를 지으면서 아크앞에 나타난 클레아를 바라보던 아크는 얼굴을 찡그리고 소리를 쳤다.
"넌 뭐냐!"
아크의 태도에 잠시 머뭇거리던 클레아가 한번 몸을 비틀자 삽시간에 여성체인 서큐버스였던 클레아가 남성체인 인큐버스로 변했다.
"후후,역시 든던대로 자기 여자 알아보는데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였군,나는 로베스텐,바로 클레아의 원래 배우자였던 마왕이다."
클레아가 36마왕중 서큐버스퀸 이슈타르의 복제인 것처럼 저 로베스텐이란 자는 인큐버스킹 크렌타로스의 복제였다.그러나 아크는 꿈속에서 마왕을 만났다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남색엔 별로 흥미가 없는데?왜 내가 나타난 거지?"
아크는 클레아가 나타날 자리에 로베스텐이 나타난 것이 영 불안했다.로베스텐은 마치 아크를 비웃듯이 한참 낄낄대다가 말했다.
"후후,클레아가 나타나지 않아서 불안한가?이제 그 계집은 네놈의 앞에 영원히 나타날수 없을 것이다."
"뭐?!"
순간 아크는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신마계에 무슨 사고라도 생겼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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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아는 아크를 만나기 위하여 꿈속으로 찾아갈 준비를 하면서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그녀는 어서 아크가 신계로 올라와 그의 곁에 있기 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클레아,마계와 지옥의 경계선에서 만나서 얘기를 조금 나누고 싶은데?>
순간 클레아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익숙한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이 목소리는 그녀로서는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존재인 바로 자신의 배우자로 예정되어 있었던 또하나의 마왕 로베스텐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어쩔까......."
클레아는 좀 망설여졌다.마계와 지옥의 경계를 뚫고 이런 약한 메세지나마 전할수 있던 것은 둘이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나 다름없는 밀접한 존재였기 때문이다.거기다 풋내기 마왕이었던 그녀를 잘 대해준 마왕이기도 했다.그에게만은 인사라도 해주는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 클레아는 몰래 마계와 지옥의 경계로 다가갔다.
"오랜만이군."
"그러네요."
두사람(마왕)의 만남은 조금 어색했다.원래 둘은 배우자로 예약되어 있는데다 밀접한 관계 - 서큐버스가 취한 인간의 정액으로 인큐버스는 인간의 여인을 임신시킨다 - 였지만 실제 둘은 관계를 가져보지 못했다.바로 클레아의 무시무시한 능력(4부참조)때문에 혹시 마왕하나 소멸시킬까봐 걱정을 한 마신의 걱정때문이었다.그런데 자신의 배우자로 예약되어 있던 존재를 시식도 못한채 인간에게 빼았겼으니 로베스텐의 억울함이 오죽하겠는가?로베스텐은 열심히 클레아를 설득했으나 클레아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미 전 마기를 포기했어요.그러니 마음을 바꾼다고 해도 마왕으로 돌아갈순 없어요."
"뭐!"
로베스텐은 깜짝 놀랐다.신계로 넘어갔으니 자신에게 주어진 마기를 정화해서 신계에서서도 살수 있게 몸의 성질을 바꾸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그렇게 빨리 했을 줄은 몰랐다.
"그,그렇게 빨리 했다면 힘이 훨씬 줄었을텐데......"
"저한테 강한 힘이란건 아무 의미도 없어요.주인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 족해요."
사실 클레아가 힘을 원래의 마왕때만큼 유지하면서 힘의 성질을 바꾸려면 8백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그런데 아크는 최소한 3백년이내로 죽을 것이기 때문에 죽고나면 아크의 꿈속에 들어갈수도 없는 클레아는 몇백년동안 아크곁에 있을수 없게 된다.하지만 자신의 성질을 신계에 맞게 빨리 개조한 댓가로 클레아의 힘은 원래의 힘의 반정도밖에 안되게 되었다.
로베스텐은 클레아가 이제 완전한 아크의 소유라는 것을 알고 배반감에 클레아를 그대로 죽여버리고 싶어졌다.그러나 신마계의 경계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그리고 이제 신계의 존재가 된 클레아를 그가 죽이면 커다란 문제가 될수도 있었다.
"클레아,그렇다니 할수없군.하지만 오누이같은 정에서 하나 좋은 걸 가르쳐주지,혹시 네가 그렇게 사랑하는 네 주인과 평소에도 같이 있을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알고 있나?"
"네?"
클레아는 로베스텐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했다.사실 클레아는 태어난지 아직 10년도 안되어 복제마왕중에서도 가장 막내라 전반적인 지식상황은 좀 부족한 편이었다.혹시 자신이 무슨 실수를 한것이 있나 생각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신마계의 존재는 신마전쟁이후 어떠한 이유로도 물질계에 개입할수 없게 되어 있지.하지만 혹시 이따금 죽음의 경계를 잘못 올라온 인간들이 다시 환생할때 사용하는 신계와 물질계를 연결해준다는 두레박이 달려 있는 통로를 알고 있나?"
"네,본적 있어요.거기서 주인님을 배웅했거든요."
아크를 서슴없이 주인으로 부르는 클레아의 말에 로베스텐은 다시 화가 치밀었지만 꾹 참았다.
"사실 그 통로는 이따금 다른 용도로도 사용되지.원래 지옥에서 벌을 1만년이상 받아도 영혼에 진정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영혼을 환생시키거나 이따금 죄를 지은 신이나 하급신을 벌로 물질계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 일이 아주 이따금 있어."
"어머,그래요?"
아무리 마왕인 클레아라고 해도 물질계의 인간의 꿈에 침입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3주에 한번정도가 고작이었다.전에 요계에서 아크의 부인들의 꿈에 전부 아크를 데려다 준것은 대단한 무리였기 때문에 아크는 그것을 알고 클레아에게 함부로 무리를 하지 못하게 했다.그런데 물질계로 내려가 아크의 곁에 언제나 있을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클레아는 너무 기뻤다.
"감사합니다!정말 고마워요!"
"이,이봐,그걸 하려면 네 힘을 ......."
"조금쯤 잃어도 상관없어요,너무 고맙습니다!"
그대로 클레아가 사라져버리자 잠시 우두커니 서있던 로베스텐은 잠시후 미친듯이 광소를 터뜨렸다.그 웃음소리에는 무시무시한 사악함이 담겨 있었다.
"흥,멍청한 년.날 배신한 것에게 좋은 걸 가르쳐줬을 성 싶으냐?그것을 해내려면 신이니 하급신의 경우 자신의 신력을 대신에게 반납하고 아주 미약한 존재로 내려가야 한다.그런데 너는 네 힘을 다 가지고 뛰어내릴테니 이제 너는 내가 환생을 할만한 육체를 찾을수가 없을 것이다.네 영혼은 보잘것없는 일반유령들처럼 이육체,저육체를 찾아 해매다가 아마도 드래곤들한테 비참하게 소멸당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너는 영혼조차 소멸당해 버리지.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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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드래곤들이 클레아를 해친다는거냐!"
"원래 신들이 물질계에서 인간으로서 잠시의 삶을 사는 방법은 신력을 모두 포기한채 어머니 뱃속에서 죽음의 운명이 예정되어 있는 아기의 몸을 빌리는 것이다.신력을 포기하고 있어야 아기의 몸이 신의 영혼을 감당할수가 있지,그런데 아무리 환생하면서 힘이 줄어든다고 해도 최소한 드래곤로드급정도의 강자인 클레아의 영혼이 머물만한 육체가 물질계에 뭐가 있을 것 같으냐?"
순간 생각을 정리해보던 아크는 한가지 클레아의 몸이 머물만한 육체를 떠올리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드래곤!"
"우하하하!그렇다!바로 드래곤이지!아마 처음에는 클레아그년도 다른 환생시도를 해보겠지만 자신의 몸을 받아들일 그릇이 없다는 것을 알고 차츰 강력한 육체를 찾을 것이다.그리고 알맞은 것이 드래곤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그런데 성룡이 된 드래곤은 몸을 빼앗을수 없고 아마도 헤츨링이 그 목표가 될 확률이 많아,하지만 드래곤들은 그런것에 예민하기 때문에 자신의 헤츨링이 몸을 빼았기면 즉각 알아차릴 것이고 헤츨링의 일이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드래곤들은 클레아그년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죽으면 클레아그년은 존재자체가 영원히 소멸되는 것이다!으하하하!"
잠시 아크는 기뻐 죽겠다는 듯이 웃어대는 로베스텐을 바라보기만 했다.그리고 로베스텐의 웃음이 멎어가자 조용히 말했다.
"그럼 이제 나는 내 여자의 복수를 해주는 것만이 남았군."
"우하하!가능할성 싶으냐?나는 이제 물러가서....."
날개를 푸드덕거리면서 솟아올라 머리위에서 아크를 잠시 비웃어주다가 마계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순간 날개가 뚝 잘려나가면서 몸이 떨어져버렸다.거기다 그 밑에는 말그대로 송곳이 수북히 박혀 있는 매트가 깔려 있었다.
"으아악!"
전신을 송곳으로 난자당한 로베스텐은 비명을 질렀다.도대체 이상황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보통 너희 몽마(서큐버스,인큐버스)들은 꿈을 지배하는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지,단지 너희들은 인간의 가장 약한 환상으로 그를 공포에 몰아넣기 그런 듯이 보이는 것뿐 사실은 그 꿈을 지배하는 건 꿈의 주인,그리고 꿈안에서 지배당하면 서큐버스퀸이건 인큐버스퀸이건 상관없지."
"이,이놈!"
즉각 로베스텐은 아크의 정신세계를 그가 가장 싫어하는 악몽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그러나.....
"소용없다.나는 퍼스트드래곤의 축복을 받았다는 걸 모르나?애초에 내가 널 거부했으면 너는 내꿈속에 들어오지도 못했어.네가 클레아인줄 알고 마음의 문을 열고 있었을뿐......그리고 현재 이 꿈안은 나의 지배가 완벽하다."
갑자기 쇠사슬이 생겨나더니 로베스텐을 꽁꽁 묶어 버렸다.이제 도망가지도 못하게 된 로베스텐은 공포에 질려서 아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너......"
"클레아랑 SM으로 놀아보려고 열심히 연습했던건데 너같은놈한테 쓰게되서 아쉽다만.....내가 줄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을 주도록 노력해보마.이렇게 당한 타격을 물질계에 강림했다가 당한 것보다 더 커서 자칫하면 수천년동안 옴짝달삭 못하게 된다며?"
허공에서 거대한 모닝스타를 소환해낸 아크는 송곳매트위에 쓰러져 있는 로베스텐을 무자비하게 가격해대기 시작했다.로베스텐은 그 고통에 비명을 질렀지만 아크는 무자비했다.쉬지않고 자신이 지옥에서 구경했던 고문들을 하나하나 펼쳐대는 아크에게 마왕인 로베스텐도 질려 버렸다.
"자,그럼........"
전신이 만신창이가 되어 축 늘어진 자신의 다리를 잡고 잡아당긴 아크가 두다리를 쫙 옆으로 벌리자 로베스텐은 놀라 어쩔줄 몰랐다.
"너!뭐할려는 거냐!"
"걱정마라,난 남색엔 흥미가 없으니까.....가만,네놈한텐 이걸론 좀 부족해."
그말과 함께 아크가 자신의 발을 쳐다보자 아크의 신발에서 갑자기 짧은 송곳이 잔뜩 튀어나오더니 고슴도치같은 형상으로 변했다.그리고 그 발을 아크는 로베스텐의 사타구니에 가져갔다.
"너!너어어어......."
"엄살피지 마라.넌 이걸로도 처절한 응징이 되기는 부족해.최소한 수천년동안은 남의 꿈에 얼씬도 못하게 될거다.만약 클레아가 정말 소멸했다면 내가 죽어서라도 네놈까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소멸시키고 만다."
아크가 그대로 로베스텐의 다리를 잡아당기면서 사타구니를 밟은 고슴도치신발로 급소를 짓밟아대자 인큐버스킹의 늠름한 물건은 완벽하게 뭉개져버렸다.이상처는 로베스텐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진 것이라 이상처는 로베스텐으로선 당분간 회복시킬 엄두도 못낼것이었다.
"이,이......마족보다 잔인한......."
"에구,시간이 좀 남았네?"
아크는 앞쪽이 완전히 뭉개진 로베스텐을 걷어차 뒤집게 하더니 이번엔 팔뚝만한 말뚝을 만들어내 그의 엉덩이에 갖다댔다.그리고는 거대한 해머를 소환해 손에 들었다.
"이,이 자식아!"
"앞뒤가 균형이 맞아야 될거 아냐,외증조할아버지가 마신한테 똥침을 놨다더니 나도 이런걸 해보게 될줄은......"
"으아악!"
말뚝을 억지로 엉덩이에 꼽은 다음 그대로 해머로 하체를 으깨버리다시피 하는 것과 동시에 아크는 꿈에서 깨었다.막 아크의 물건에 입술봉사를 하려던 루시는 잔뜩 성이난 듯한 아크의 표정에 놀라 어쩔 줄 몰랐다.
"주,주인님!왜 그러세요!"
"사실은......."
자초지종의 설명을 들은 루시도 놀랐지만 해결책을 제시했다.
"주인님,주인님이 저번에 미스릴과 함께 얻은 오리하르콘이라면 클레아의 영혼을 보관해둘수 있어요.그럼 그런 상태에서 클레아의 몸을 담을 만한 육체를 만들어내면 되요.뭐 키메라같은 거라도 괜찮죠."
"그,그래?"
"하지만 헤츨링을 이미 건드렸다면 문제가 엄청 커지는데.....일단 로드에게 가서 해츨링들을 확인해보고 올께요."
"알았어,서둘러줘."
"그러니까,마왕급의 영혼,하지만 물질계로 내려오는 도중 힘의 감소를 생각하면 아마도 드래곤로드급으로 짐작되는 영혼하나가 내려왔다?"
"그래요.아마....어?아쿠아라돈,표정이 왜 그래요?"
루시는 얼굴이 잔뜩 일그러지는 아쿠아라돈을 보고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순간 아쿠아라돈은 폭발하듯이 화를 터뜨렸다.
"도대체!그 아크란 놈은 드래곤의 재앙이얏!도대체 뭔 사고만 나며 그놈하고 연결이 되는 거냐구!"
아쿠아라돈이 머리를 감싸쥐면서 그대로 쓰러지자 다른 드래곤들이 웅성거렸다.로드가 서둘러 아쿠아라돈에게 물었다.
"블루 드래곤의 헤츨링은 이상이 없잖소?"
"사실은......."
아쿠아라돈의 설명을 들은 드래곤로드는 기가 막혔다.또 드래곤하나가 아크때문에 골로 간 것이었다.
"흥!나하고 주인님을 훔쳐보던 그런 관음증 변태는 고렇게 죽어도 싸요!"
"늬가 남더러 변태라고 할 수 있냐!"
순간 드래곤들은 일제히 같은말을 합창했지만 아무도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다..........
"현재 그 키메라육체의 상태가 불안해서 아마도 이지역에서 클레아가 해매고 있을 것 같다?"
<네,일단 찾기만 하면 제가 직접 마력으로 육체를 조금만 조정해주면 괜찮아질거에요.>
"마침 그쪽에 볼일이 생겼으니까 내가 직접 가지."
한편 루시에게 자초지종을 보고받은 아크는 또다른 한가지문제때문에 마침 골치를 썩이고 있던 참이었다.
"아니,일년정도면 이제 전쟁도 마무리지을수 있는데 불쌍해서 살려줬던 것들이 이제와서 이따위 짓을 해?좋다.마침 클레아를 수색해야 하는 지역도 이 근처니까 한꺼번에 처리해주지!"
아크는 근위대장 헨더슨과 블랙팬텀단장 론에게 자신이 황궁에 있는 것처럼 철저히 황궁의 상태를 위장하도록 지시하고 직접 여인들과 함께 나섰다.순간이동으로 떠나는 아크를 배웅하고 헨더슨은 한숨을 쉬었다.
"요새같아서는 인생에 회의를 느낀다오."
"왜 그러시는 거요?"
"보통 황제가 신임하는 최정예전력은 근위기사단인법 아니오?우리 레드드래곤과 블랙드래곤은 이런때 집이나 지키고 있고 마마들만 모시고 간다니......."
"하하,그럼 폐하의 맘에 들게 기사단을 확 바꿔보지 그러쇼?"
론이 헨더슨에게 한 말은 아크의 맘에 들게 기사단에 여자비중을 높여보라는 농담이었다.그런데 고지식한 헨더슨은 그 말을 크게 잘못 해석했다.
"그렇군,내가 이럴때가 아니지!"
"뭐,뭐요?"
"폐하의 기준에 맞출려면 근위기사단이 최소한 전원소드마스터급이 되면 되는 거요!역시 훈련강도가 너무 약했어!"
"이,이보시오,헨더슨경......"
"충고 고맙소!"
부리나케 사라지는 헨더슨을 바라보면서 론은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소드마스터가 되고 싶다고 다 되는 거요?차라리 기사수준이 떨어져도 여기사 비율을 높이는게 폐하맘에 드는데는 더 효과가 좋을텐데......"
새해부터 유리아의 근위기사단 레드드래곤과 블랙드래곤은 난데없는 기사단장의 닥달에 끌려나와 눈속에서 굴러야 했다.그리고 그 맹훈련의 결과로 근위기사단중 3분의 2가 쓰러져서 신관들은 정월부터 이곳저곳으로 불려다녀야 했다고 한다........
ps.의외로 클레아문제는 미리 맞추신 분이 많았네요.^^(너무 뻔했나?)
아크가 사용하는 <처절한 응징>은 한국의 황X장이라는 캐릭이 등장하는 고전만화에서 가져온 겁니다만 기억하시는 분이 몇분이나 되실지?엉덩이 말뚝형은 모독자분의 꾸준한 요청으로.......^^
파렌하잇의 결말은 여태 한분도 비슷한 쪽을 맞추시는 분이 안 나오는군요.^^(그럴수밖에.....여태 단 한줄 스쳐간 내용 한구절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다가 그것도 연상이 가능한 내용이 아니었으니.....--;;)
그리고 파렌하잇말고 발렌타인의 나중일을 예시한 5부 5편의 끝부분에서 <......발렌타인은 다시 파렌하잇과 팀웍을 맞추는 것을 기대했지만 두사람이 힘을 합쳐 싸우는 일은 이후에는 다시 없었다......>라는 구절은 <발렌타인은 다시 파렌하잇과 팀웍을 맞추는 것을 기대했지만 두사람이 힘을 합쳐 싸우는 일은 이후에는 대륙통일전쟁에서 다시 기회가 없었다.>라는 구절로 수정합니다.이게 좀 중요한 부분이라......
다음편에서는 존재가 언급되고 나서 아크한테 따먹히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던 캐릭인 렌을 능가하는 기간동안 언급만 되었다가 여태 등장이 없었던 숨어 있던 캐릭 등장!(인제 노골적으로 광고를 때리는구만......--;;)
요새 글쟁이가 무지 게을러지고 있슴다......또 앳찌씬이 없네요.......--;;
25.클레아 물질계에 등장하다
"만세!만세!"
"우리의 군주시여!"
파렌하잇은 열광하는 머맨과 머메이드들을 바라보면서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처음에 머맨과 머메이드들은 파렌하잇이 자신의 군주라는 데 어이가 없어 했다.블루드래곤을 인어들이 군주로 모시는 이유는 거것이 무엇보다 생존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바다의 대형몬스터들은 인어들을 별미로 즐겨먹는 놈들이 많은데 그런 대형 몬스터들에게서 대규모 사회생활을 할만한 영역을 확보하려면 블루드래곤의 보호가 필수적이다.물론 블루드래곤중 바르노스같은 싸이코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부분의 블루드래곤은 머맨들에게 커다란 제약을 가하지는 않고 사실 블루드래곤에게 피해가 나봐야 블루드래곤없이 대형몬스터들과 싸우다가 일족이 입는 피해의 몇분의 일도 안된다.아크가 지배하게 된 <하얀뿔>일족이 무려 40만이란 거대한 규모(보통 한 일족의 평균숫자는 6~7만)를 자랑하게 된것도 운좋게 블루드래곤의 지배가 한번도 끊겨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메카라오스처럼 자신이 맡았던 인어 일족을 맡아 줄 블루드래곤이 없는 동안을 걱정해서 영역을 지킬 아이템(카모스/카라피어)을 준비해준 것은 예외적인 경우고 보통 블루드래곤의 지배가 끊어진 상태에서는 인어들은 치열한 생존투쟁을 벌여야 하고 이때 인구가 급감한다.
그런데 난데없이 인간군주라니?파렌하잇에게 몬스터를 기운만으로 쫓아버릴 힘이 있을리도 없고 그렇다고 머맨전사들을 압도할만큼 강한 것도 아니었다.파렌하잇본인도 인어들의 군주같은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일단은 블루의 장로 아쿠아라돈의 지시였기에 일단 따라야만 했지만 인어들이나 파렌하잇이나 이 상황을 잘 받아 들일수 없었다.
그러나 일단 딸의 소식을 기다려야 했기에 하넬리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러 일단 육지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는 파렌하잇은 낯선 용궁에서의 첫날밤의 잠을 청했다.
딸인 티아나의 걱정은 물론이고 이미 꺼져가는 촛불과도 같은 조국의 운명까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여러가지 고민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몸을 뒤척이던 파렌하잇은 하체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미끈거리는 감촉에 놀라 이불을 들췄다.뜻밖에도 이불속에서는 알몸의 미모의 머메이드한명이 자신의 자지를 한입가득 물고서 열심히 애무하고 있었다.
"주,주인님,제 봉사가 맘에 안 드시나요?"
지상의 인간여인중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한 미모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여인이 파렌하잇의 놀란 표정을 보고 입술을 떼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겁먹은 표정으로 물었다.
"무,무슨 짓이오!"
"죄,죄송해요,그러면 다른 ....."
"다른은 뭐가!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설명이나 해주쇼!"
머메이드의 설명을 들은 파렌하잇은 기가 찼다.지금까지 2만명의 총인구(머맨+머메이드)중 자그마치 2천명,젊은 머메이드는 전부 바르노스가 독식하다 보니 인어들이 짝을 짓기가 힘든것은 물론이고 잡혀 있던 2천명의 머메이드들 역시 바르노스가 성노로 조교만 잔뜩 해놓고는 대부분을 한번 뚜껑만 딴 통조림처럼 내팽개쳐두다 보니 전부다 욕구불만이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새주인에게 미리 잘보여서 독수공방하는 신세를 면하려고 목숨을 걸고 쳐들어 왔다는데.......
"하,하,하,하,,,,,,"
파렌하잇은 어이가 없어서 한참 웃다가 머메이드를 잘 달래서 돌려보내고 다음날 아침 즉각 선포했다.용궁에 붙들려와 있는 모든 머메이드들을 해방한다고.
그런데 이것이 전혀 생각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여태 잔뜩 굶주려있던 머맨과 머메이드들은 이조치에 열광적으로 환영하면서 파렌하잇을 평생동안 군주로 모시겠다는 것이었다.파렌하잇은 당황해서 나는 인어들의 군주가 될 자격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만류했으나 기뻐 날뛰는 머맨들의 기세를 막을 수가 없었다.
"휴우.....일단 우리 영지로 데려가야 되나?"
저렇게 떠들어대니 성실한 파렌하잇으로선 일단 저 인어들의 생존을 확보할 궁리부터 해야 했다.블루드래곤의 기운이 사라진 이상 이곳은 조만간 대형몬스터들의 각축장이 될 확률이 높았다.한편 아버지를 걱정해서 찾아오다가 어머니와 만나 일단 자초지종을 듣고 찾아온 아들 해먼은 엄청난 블루드래곤의 사체를 보고 감탄을 했다.
"대단하군요!웜급이라니......"
여태 드래곤 슬레이어들이 잡은 드래곤은 바르노스보다 훨씬 작은 웜급이하의 것들이다.그런데 이 거대한 웜급드래곤의 사체를 바라보면서 해먼은 감탄을 그칠줄 몰랐다.
"그럼 뭐하냐?정제할 방법도 없는데."
드래곤본과 드래곤하트는 사용을 위해서 재료를 정제하기 위해서 뛰어난 기술을 가진 드워프와 대마법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그런데 이종족과 적대하게 되면서 드워프들과의 교류가 끊어진데다가 그나마 저번에 동맹군의 블랙드래곤의 드래곤본으로 무기를 만들때는 노예 드워프들이라도 있었지만 올해의 대참패로 동맹국은 이종족노예농장이 주로 밀집되어 있던 지역을 상실해버려 유리아-이종족연합측에서는 대부분의 이종족노예의 해방에 성공했다.인간기술자에겐 저것들을 가져가 봐야 고작해야 갑옷한벌 만들만큼 활용하기도 힘들것이었다.
"루앙이라는 인간은 나도 이제 꼴보기도 싫고."
플로린의 유일한 7써클 마법사로 공작의 작위를 받고 있는 루앙은 뇌물을 밝혀서 파렌하잇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아마 그자에게 드래곤의 사체를 보여주었다간 제대로 쓰지도 못할거면서 욕심을 부릴 확률이 많았다.
"드래곤의 몸은 썩지도 않으니 내버려둬도 상관없잖습니가?이제 합병이 되면 유리아의 대마법사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되겟지요."
"너어....."
파렌하잇은 아들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려다 잠시 후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다.
"네말이 맞다.이제 대세란 피할수 없는 것이겠지."
예전의 파렌하잇이었다면 이 드래곤의 사체를 로키안으로 운반할 방법을 찾아 로키안의 대마법사 텔레마코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 거대한 드래곤의 몸을 전쟁에 활용할 방법을 찾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제는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한사람이 할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는 걸까....."
"네?"
아버지의 말을 잘 이해를 못하겟다는듯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해먼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파렌하잇은 잠시 회상에 잠겼다.머메이드를 아내로 둔 파렌하잇은 이종족들에 대한 편견이 없었고 비록 작지만 그의 영지에서만큼은 엘프,드워프,호빗들도 행복하게 살수 있었다.(몇십명정도의 소수규모)엘프들은 파렌하잇영지의 숲을 아름답게 가꿔주고 농사에도 도움을 주었고 드워프들은 그 기술로 작은 영지에서 뛰어난 산물을 많이 생산하게 해주었으며 호빗은 특용작물의 재배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그 친분은 이종족과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끊어져야 했다.파렌하잇영지의 이종족들이 야밤에 짐을 싸서 떠나면서 서운해하는 파렌하잇에게 말했다.
"그대가 우리에게 해준것은 확실히 고마운 일이었고 우리는 친구요,그러나 그대의 동족이 우리의 동족에게 하는 일은 이미 도를 넘어섰소.그대와의 인연을 생각하면 인간에게 한가닥 희망을 갖고 싶지만 이제 곧 우리의 동족이 그대의 동족에게 전쟁을 선포할듯 하니 이런 친분을 유지하고 있을수도 없구료.단지 한사람으로선 할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는 법이오.미안하오."
파렌하잇은 남의 행동에 신경을 쓸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그러나 자신혼자 바른길을 간다고 해서 할수 있는 일은 너무나 적었다.
"여기서 정말 인어들의 왕노릇이나 하며 살아볼까?"
그러나 파렌하잇은 쓴 웃음을 지었다.당장에 저들이 열광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저들을 책임지는 것만도 파렌하잇으로선 벅찬 일이었다.
"우와!드래곤들은 정말 책들이 많군요."
일반적으로 드래곤하나가 가지고 있는 서적이란 이따금 예외도 있지만 한국가의 국립도서관보다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렇게 책이 많아지는 이유는 드래곤의 기억력때문이기도 하다.망각을 모르는 드래곤은 한번 책을 읽고 나면 그 책을 또 볼일이 없기 때문에 한번 보고난 책은 쌓아두고 새책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해먼이 거대한 드래곤의 서재(를 빙자한 도서관)를 보고 감탄하면서 이리저리 책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파렌하잇도 덩달아 이책저책 ?어보기 시작했다.
"흠,별의별책들이 정말 많구만.이건 뭐지?요르문간드의 비밀?으음......."
파렌하잇은 우연히 발견한 한권의 서적에 갑자기 빠져들기 시작했다.그의 반생을 함께 한 존재였던 바다의 비밀이 적혀 있는 서적이었다.
한편,로드를 찾아간 블루드래곤장로 아쿠아라돈은.......
"엄청난 일일수가 있다."
이번일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었다.바르노스의 키메라와 그의 몸의 상태를 살펴보던 아쿠아라돈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다.바르노스의 몸에 마법을 건 존재는 최소한 자신보다 더 강력한,어쩌면 로드정도의 강자일지도 모를 존재였던 것이다.고룡도 못된 바르노스로서는 설사 실수라도 그런 엄청난 키메라를 만들수 없었다.
"제발 내 예상이 틀려야 할텐데......"
아쿠아라돈이 걱정하는 것은 어떤 마왕이 키메라의 몸을 빌려 물질계에 강림을 시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수십만년의 역사동안 유란대륙에서는 몇차례인가 마왕소환의 시도가 있었다.하지만 물질계에 내려와서 원래의 힘을 다 발휘할수 없는 마뫙은 번번히 드래곤이나 어쩔때는 심지어 인간용사에게까지 격퇴되어 역소환당해야 했고 그중에서 약간 특이한 시도가 마왕을 정신체만 소환시켜 물질계에 준비된 육체와 결합한 다음 좀더 강한 힘을 발휘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은 한 흑마법사가 시도했던 것으로 마왕이 물질계에 강림하면서 힘이 깎이는 것은 마계와 물질계의 막힌 벽을 넘어서 물질계에 강림한다는 것이 힘들어서이니 물질계로 넘어오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마왕이 힘을 덜 깎이게 하려는 것이었다.소환을 위한 재물이 조금 적어지는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 시도는 대실패였는데 인간이 준비한 육체는 설사 소드마스터급이라도 마왕의 육체와 제대로 융화하지 못했고 차라리 그냥강림하는 것보다 힘이 더 약해지고(원래 그냥 강림하면 드래곤의 나이로 쳐서 28000살정도(드래곤 로드 둘정도를 한꺼번에 상대할수 있는 힘)인데 이런식으로 강림하면 기껏해야 웜급 드래곤의 힘정도밖에 낼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런 상태의 강림은 자칫하면 그대로 존재자체가 소멸당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당시 흑마법사의 소환에 응했던 마왕 루케나톤은 크게 화를 내고 자신을 소환한 흑마법사를 자신이 소멸시켜 버리고는 스스로 마계로 돌아갔다.
하지만 드래곤이 만들어낸 키메라라면 확실히 그것보다 더 강한 존재로 마왕이 강림할수도 있을 것이라는게 아쿠아라돈의 걱정이었다.
그러나 마왕의 강림이라고 보기엔 상황이 너무 이상했다.마왕이었다면 그에게 대든 머맨들은 몰살당했을 것이다.설사 힘을 감추고 싶었더라도 하다 못해 머맨들의 기억이라도 전부 조작해놓았을 것이다.뭣보다 그 현장에는 전혀 마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의문을 안고 로드궁에 도착한 아쿠아라돈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현재 헤츨링이 있는 레드,블랙,그린,블루의 헤츨링이 모두 로드궁에 모여 있었던 것이다.거기다 그 헤츨링들을 로드와 역대 최악의 싸이코드래곤 루시가 무언가 마법으로 일일히 검사하고 있고 그 광경을 화이트의 페이만 빼고 모든 장로와 헤츨링들의 부모드래곤들이 모두 모여 초조한 눈초리로 쳐다 보고 있었다.워낙 드래곤의 숫자가 많아 드래곤들은 일단 헤츨링만 빼고 다른 종족으로 플리모프한 상태였다.
"후우우,다행히 이애들은 무사하군.아쿠아라돈 장로,당신도 찾았는데 없기에 블루일족은 우선 헤츨링만 데리고 오라고 했소.무슨일이 있었던 거요?"
"예,저....이건 뭡니까?"
"라미루시아한테 물어보시오."
툼명스러운 태도로 루시를 지적하는 로드의 말에 아쿠아라돈이 루시에게 고개를 돌리자 루시가 멋적은 듯이 머리를 긁적였다.
며칠전 오스타프에 대한 국장과 신년축하행사등을 주관한 아크는 잠자리에 들면서 꿈속에서 서큐버스 클레아를 기다렸다.비록 꿈속이지만 서큐버스인 클레아가 가져다 주는 쾌락은 대단한 것이었다.거기다 그런 쾌락을 가지고서도 오히려 꿈에서 일어나면 기운이 넘쳤다.그런데 미소를 지으면서 아크앞에 나타난 클레아를 바라보던 아크는 얼굴을 찡그리고 소리를 쳤다.
"넌 뭐냐!"
아크의 태도에 잠시 머뭇거리던 클레아가 한번 몸을 비틀자 삽시간에 여성체인 서큐버스였던 클레아가 남성체인 인큐버스로 변했다.
"후후,역시 든던대로 자기 여자 알아보는데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였군,나는 로베스텐,바로 클레아의 원래 배우자였던 마왕이다."
클레아가 36마왕중 서큐버스퀸 이슈타르의 복제인 것처럼 저 로베스텐이란 자는 인큐버스킹 크렌타로스의 복제였다.그러나 아크는 꿈속에서 마왕을 만났다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남색엔 별로 흥미가 없는데?왜 내가 나타난 거지?"
아크는 클레아가 나타날 자리에 로베스텐이 나타난 것이 영 불안했다.로베스텐은 마치 아크를 비웃듯이 한참 낄낄대다가 말했다.
"후후,클레아가 나타나지 않아서 불안한가?이제 그 계집은 네놈의 앞에 영원히 나타날수 없을 것이다."
"뭐?!"
순간 아크는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신마계에 무슨 사고라도 생겼단 말인가?
..........................................................................
클레아는 아크를 만나기 위하여 꿈속으로 찾아갈 준비를 하면서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그녀는 어서 아크가 신계로 올라와 그의 곁에 있기 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클레아,마계와 지옥의 경계선에서 만나서 얘기를 조금 나누고 싶은데?>
순간 클레아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익숙한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었다.이 목소리는 그녀로서는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존재인 바로 자신의 배우자로 예정되어 있었던 또하나의 마왕 로베스텐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어쩔까......."
클레아는 좀 망설여졌다.마계와 지옥의 경계를 뚫고 이런 약한 메세지나마 전할수 있던 것은 둘이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나 다름없는 밀접한 존재였기 때문이다.거기다 풋내기 마왕이었던 그녀를 잘 대해준 마왕이기도 했다.그에게만은 인사라도 해주는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 클레아는 몰래 마계와 지옥의 경계로 다가갔다.
"오랜만이군."
"그러네요."
두사람(마왕)의 만남은 조금 어색했다.원래 둘은 배우자로 예약되어 있는데다 밀접한 관계 - 서큐버스가 취한 인간의 정액으로 인큐버스는 인간의 여인을 임신시킨다 - 였지만 실제 둘은 관계를 가져보지 못했다.바로 클레아의 무시무시한 능력(4부참조)때문에 혹시 마왕하나 소멸시킬까봐 걱정을 한 마신의 걱정때문이었다.그런데 자신의 배우자로 예약되어 있던 존재를 시식도 못한채 인간에게 빼았겼으니 로베스텐의 억울함이 오죽하겠는가?로베스텐은 열심히 클레아를 설득했으나 클레아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미 전 마기를 포기했어요.그러니 마음을 바꾼다고 해도 마왕으로 돌아갈순 없어요."
"뭐!"
로베스텐은 깜짝 놀랐다.신계로 넘어갔으니 자신에게 주어진 마기를 정화해서 신계에서서도 살수 있게 몸의 성질을 바꾸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그렇게 빨리 했을 줄은 몰랐다.
"그,그렇게 빨리 했다면 힘이 훨씬 줄었을텐데......"
"저한테 강한 힘이란건 아무 의미도 없어요.주인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 족해요."
사실 클레아가 힘을 원래의 마왕때만큼 유지하면서 힘의 성질을 바꾸려면 8백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그런데 아크는 최소한 3백년이내로 죽을 것이기 때문에 죽고나면 아크의 꿈속에 들어갈수도 없는 클레아는 몇백년동안 아크곁에 있을수 없게 된다.하지만 자신의 성질을 신계에 맞게 빨리 개조한 댓가로 클레아의 힘은 원래의 힘의 반정도밖에 안되게 되었다.
로베스텐은 클레아가 이제 완전한 아크의 소유라는 것을 알고 배반감에 클레아를 그대로 죽여버리고 싶어졌다.그러나 신마계의 경계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그리고 이제 신계의 존재가 된 클레아를 그가 죽이면 커다란 문제가 될수도 있었다.
"클레아,그렇다니 할수없군.하지만 오누이같은 정에서 하나 좋은 걸 가르쳐주지,혹시 네가 그렇게 사랑하는 네 주인과 평소에도 같이 있을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알고 있나?"
"네?"
클레아는 로베스텐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했다.사실 클레아는 태어난지 아직 10년도 안되어 복제마왕중에서도 가장 막내라 전반적인 지식상황은 좀 부족한 편이었다.혹시 자신이 무슨 실수를 한것이 있나 생각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신마계의 존재는 신마전쟁이후 어떠한 이유로도 물질계에 개입할수 없게 되어 있지.하지만 혹시 이따금 죽음의 경계를 잘못 올라온 인간들이 다시 환생할때 사용하는 신계와 물질계를 연결해준다는 두레박이 달려 있는 통로를 알고 있나?"
"네,본적 있어요.거기서 주인님을 배웅했거든요."
아크를 서슴없이 주인으로 부르는 클레아의 말에 로베스텐은 다시 화가 치밀었지만 꾹 참았다.
"사실 그 통로는 이따금 다른 용도로도 사용되지.원래 지옥에서 벌을 1만년이상 받아도 영혼에 진정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영혼을 환생시키거나 이따금 죄를 지은 신이나 하급신을 벌로 물질계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 일이 아주 이따금 있어."
"어머,그래요?"
아무리 마왕인 클레아라고 해도 물질계의 인간의 꿈에 침입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3주에 한번정도가 고작이었다.전에 요계에서 아크의 부인들의 꿈에 전부 아크를 데려다 준것은 대단한 무리였기 때문에 아크는 그것을 알고 클레아에게 함부로 무리를 하지 못하게 했다.그런데 물질계로 내려가 아크의 곁에 언제나 있을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클레아는 너무 기뻤다.
"감사합니다!정말 고마워요!"
"이,이봐,그걸 하려면 네 힘을 ......."
"조금쯤 잃어도 상관없어요,너무 고맙습니다!"
그대로 클레아가 사라져버리자 잠시 우두커니 서있던 로베스텐은 잠시후 미친듯이 광소를 터뜨렸다.그 웃음소리에는 무시무시한 사악함이 담겨 있었다.
"흥,멍청한 년.날 배신한 것에게 좋은 걸 가르쳐줬을 성 싶으냐?그것을 해내려면 신이니 하급신의 경우 자신의 신력을 대신에게 반납하고 아주 미약한 존재로 내려가야 한다.그런데 너는 네 힘을 다 가지고 뛰어내릴테니 이제 너는 내가 환생을 할만한 육체를 찾을수가 없을 것이다.네 영혼은 보잘것없는 일반유령들처럼 이육체,저육체를 찾아 해매다가 아마도 드래곤들한테 비참하게 소멸당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너는 영혼조차 소멸당해 버리지.우하하하!"
..........................................................................
"왜 드래곤들이 클레아를 해친다는거냐!"
"원래 신들이 물질계에서 인간으로서 잠시의 삶을 사는 방법은 신력을 모두 포기한채 어머니 뱃속에서 죽음의 운명이 예정되어 있는 아기의 몸을 빌리는 것이다.신력을 포기하고 있어야 아기의 몸이 신의 영혼을 감당할수가 있지,그런데 아무리 환생하면서 힘이 줄어든다고 해도 최소한 드래곤로드급정도의 강자인 클레아의 영혼이 머물만한 육체가 물질계에 뭐가 있을 것 같으냐?"
순간 생각을 정리해보던 아크는 한가지 클레아의 몸이 머물만한 육체를 떠올리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드래곤!"
"우하하하!그렇다!바로 드래곤이지!아마 처음에는 클레아그년도 다른 환생시도를 해보겠지만 자신의 몸을 받아들일 그릇이 없다는 것을 알고 차츰 강력한 육체를 찾을 것이다.그리고 알맞은 것이 드래곤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그런데 성룡이 된 드래곤은 몸을 빼앗을수 없고 아마도 헤츨링이 그 목표가 될 확률이 많아,하지만 드래곤들은 그런것에 예민하기 때문에 자신의 헤츨링이 몸을 빼았기면 즉각 알아차릴 것이고 헤츨링의 일이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드래곤들은 클레아그년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죽으면 클레아그년은 존재자체가 영원히 소멸되는 것이다!으하하하!"
잠시 아크는 기뻐 죽겠다는 듯이 웃어대는 로베스텐을 바라보기만 했다.그리고 로베스텐의 웃음이 멎어가자 조용히 말했다.
"그럼 이제 나는 내 여자의 복수를 해주는 것만이 남았군."
"우하하!가능할성 싶으냐?나는 이제 물러가서....."
날개를 푸드덕거리면서 솟아올라 머리위에서 아크를 잠시 비웃어주다가 마계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순간 날개가 뚝 잘려나가면서 몸이 떨어져버렸다.거기다 그 밑에는 말그대로 송곳이 수북히 박혀 있는 매트가 깔려 있었다.
"으아악!"
전신을 송곳으로 난자당한 로베스텐은 비명을 질렀다.도대체 이상황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보통 너희 몽마(서큐버스,인큐버스)들은 꿈을 지배하는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지,단지 너희들은 인간의 가장 약한 환상으로 그를 공포에 몰아넣기 그런 듯이 보이는 것뿐 사실은 그 꿈을 지배하는 건 꿈의 주인,그리고 꿈안에서 지배당하면 서큐버스퀸이건 인큐버스퀸이건 상관없지."
"이,이놈!"
즉각 로베스텐은 아크의 정신세계를 그가 가장 싫어하는 악몽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그러나.....
"소용없다.나는 퍼스트드래곤의 축복을 받았다는 걸 모르나?애초에 내가 널 거부했으면 너는 내꿈속에 들어오지도 못했어.네가 클레아인줄 알고 마음의 문을 열고 있었을뿐......그리고 현재 이 꿈안은 나의 지배가 완벽하다."
갑자기 쇠사슬이 생겨나더니 로베스텐을 꽁꽁 묶어 버렸다.이제 도망가지도 못하게 된 로베스텐은 공포에 질려서 아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너......"
"클레아랑 SM으로 놀아보려고 열심히 연습했던건데 너같은놈한테 쓰게되서 아쉽다만.....내가 줄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을 주도록 노력해보마.이렇게 당한 타격을 물질계에 강림했다가 당한 것보다 더 커서 자칫하면 수천년동안 옴짝달삭 못하게 된다며?"
허공에서 거대한 모닝스타를 소환해낸 아크는 송곳매트위에 쓰러져 있는 로베스텐을 무자비하게 가격해대기 시작했다.로베스텐은 그 고통에 비명을 질렀지만 아크는 무자비했다.쉬지않고 자신이 지옥에서 구경했던 고문들을 하나하나 펼쳐대는 아크에게 마왕인 로베스텐도 질려 버렸다.
"자,그럼........"
전신이 만신창이가 되어 축 늘어진 자신의 다리를 잡고 잡아당긴 아크가 두다리를 쫙 옆으로 벌리자 로베스텐은 놀라 어쩔줄 몰랐다.
"너!뭐할려는 거냐!"
"걱정마라,난 남색엔 흥미가 없으니까.....가만,네놈한텐 이걸론 좀 부족해."
그말과 함께 아크가 자신의 발을 쳐다보자 아크의 신발에서 갑자기 짧은 송곳이 잔뜩 튀어나오더니 고슴도치같은 형상으로 변했다.그리고 그 발을 아크는 로베스텐의 사타구니에 가져갔다.
"너!너어어어......."
"엄살피지 마라.넌 이걸로도 처절한 응징이 되기는 부족해.최소한 수천년동안은 남의 꿈에 얼씬도 못하게 될거다.만약 클레아가 정말 소멸했다면 내가 죽어서라도 네놈까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소멸시키고 만다."
아크가 그대로 로베스텐의 다리를 잡아당기면서 사타구니를 밟은 고슴도치신발로 급소를 짓밟아대자 인큐버스킹의 늠름한 물건은 완벽하게 뭉개져버렸다.이상처는 로베스텐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진 것이라 이상처는 로베스텐으로선 당분간 회복시킬 엄두도 못낼것이었다.
"이,이......마족보다 잔인한......."
"에구,시간이 좀 남았네?"
아크는 앞쪽이 완전히 뭉개진 로베스텐을 걷어차 뒤집게 하더니 이번엔 팔뚝만한 말뚝을 만들어내 그의 엉덩이에 갖다댔다.그리고는 거대한 해머를 소환해 손에 들었다.
"이,이 자식아!"
"앞뒤가 균형이 맞아야 될거 아냐,외증조할아버지가 마신한테 똥침을 놨다더니 나도 이런걸 해보게 될줄은......"
"으아악!"
말뚝을 억지로 엉덩이에 꼽은 다음 그대로 해머로 하체를 으깨버리다시피 하는 것과 동시에 아크는 꿈에서 깨었다.막 아크의 물건에 입술봉사를 하려던 루시는 잔뜩 성이난 듯한 아크의 표정에 놀라 어쩔 줄 몰랐다.
"주,주인님!왜 그러세요!"
"사실은......."
자초지종의 설명을 들은 루시도 놀랐지만 해결책을 제시했다.
"주인님,주인님이 저번에 미스릴과 함께 얻은 오리하르콘이라면 클레아의 영혼을 보관해둘수 있어요.그럼 그런 상태에서 클레아의 몸을 담을 만한 육체를 만들어내면 되요.뭐 키메라같은 거라도 괜찮죠."
"그,그래?"
"하지만 헤츨링을 이미 건드렸다면 문제가 엄청 커지는데.....일단 로드에게 가서 해츨링들을 확인해보고 올께요."
"알았어,서둘러줘."
"그러니까,마왕급의 영혼,하지만 물질계로 내려오는 도중 힘의 감소를 생각하면 아마도 드래곤로드급으로 짐작되는 영혼하나가 내려왔다?"
"그래요.아마....어?아쿠아라돈,표정이 왜 그래요?"
루시는 얼굴이 잔뜩 일그러지는 아쿠아라돈을 보고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순간 아쿠아라돈은 폭발하듯이 화를 터뜨렸다.
"도대체!그 아크란 놈은 드래곤의 재앙이얏!도대체 뭔 사고만 나며 그놈하고 연결이 되는 거냐구!"
아쿠아라돈이 머리를 감싸쥐면서 그대로 쓰러지자 다른 드래곤들이 웅성거렸다.로드가 서둘러 아쿠아라돈에게 물었다.
"블루 드래곤의 헤츨링은 이상이 없잖소?"
"사실은......."
아쿠아라돈의 설명을 들은 드래곤로드는 기가 막혔다.또 드래곤하나가 아크때문에 골로 간 것이었다.
"흥!나하고 주인님을 훔쳐보던 그런 관음증 변태는 고렇게 죽어도 싸요!"
"늬가 남더러 변태라고 할 수 있냐!"
순간 드래곤들은 일제히 같은말을 합창했지만 아무도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다..........
"현재 그 키메라육체의 상태가 불안해서 아마도 이지역에서 클레아가 해매고 있을 것 같다?"
<네,일단 찾기만 하면 제가 직접 마력으로 육체를 조금만 조정해주면 괜찮아질거에요.>
"마침 그쪽에 볼일이 생겼으니까 내가 직접 가지."
한편 루시에게 자초지종을 보고받은 아크는 또다른 한가지문제때문에 마침 골치를 썩이고 있던 참이었다.
"아니,일년정도면 이제 전쟁도 마무리지을수 있는데 불쌍해서 살려줬던 것들이 이제와서 이따위 짓을 해?좋다.마침 클레아를 수색해야 하는 지역도 이 근처니까 한꺼번에 처리해주지!"
아크는 근위대장 헨더슨과 블랙팬텀단장 론에게 자신이 황궁에 있는 것처럼 철저히 황궁의 상태를 위장하도록 지시하고 직접 여인들과 함께 나섰다.순간이동으로 떠나는 아크를 배웅하고 헨더슨은 한숨을 쉬었다.
"요새같아서는 인생에 회의를 느낀다오."
"왜 그러시는 거요?"
"보통 황제가 신임하는 최정예전력은 근위기사단인법 아니오?우리 레드드래곤과 블랙드래곤은 이런때 집이나 지키고 있고 마마들만 모시고 간다니......."
"하하,그럼 폐하의 맘에 들게 기사단을 확 바꿔보지 그러쇼?"
론이 헨더슨에게 한 말은 아크의 맘에 들게 기사단에 여자비중을 높여보라는 농담이었다.그런데 고지식한 헨더슨은 그 말을 크게 잘못 해석했다.
"그렇군,내가 이럴때가 아니지!"
"뭐,뭐요?"
"폐하의 기준에 맞출려면 근위기사단이 최소한 전원소드마스터급이 되면 되는 거요!역시 훈련강도가 너무 약했어!"
"이,이보시오,헨더슨경......"
"충고 고맙소!"
부리나케 사라지는 헨더슨을 바라보면서 론은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소드마스터가 되고 싶다고 다 되는 거요?차라리 기사수준이 떨어져도 여기사 비율을 높이는게 폐하맘에 드는데는 더 효과가 좋을텐데......"
새해부터 유리아의 근위기사단 레드드래곤과 블랙드래곤은 난데없는 기사단장의 닥달에 끌려나와 눈속에서 굴러야 했다.그리고 그 맹훈련의 결과로 근위기사단중 3분의 2가 쓰러져서 신관들은 정월부터 이곳저곳으로 불려다녀야 했다고 한다........
ps.의외로 클레아문제는 미리 맞추신 분이 많았네요.^^(너무 뻔했나?)
아크가 사용하는 <처절한 응징>은 한국의 황X장이라는 캐릭이 등장하는 고전만화에서 가져온 겁니다만 기억하시는 분이 몇분이나 되실지?엉덩이 말뚝형은 모독자분의 꾸준한 요청으로.......^^
파렌하잇의 결말은 여태 한분도 비슷한 쪽을 맞추시는 분이 안 나오는군요.^^(그럴수밖에.....여태 단 한줄 스쳐간 내용 한구절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다가 그것도 연상이 가능한 내용이 아니었으니.....--;;)
그리고 파렌하잇말고 발렌타인의 나중일을 예시한 5부 5편의 끝부분에서 <......발렌타인은 다시 파렌하잇과 팀웍을 맞추는 것을 기대했지만 두사람이 힘을 합쳐 싸우는 일은 이후에는 다시 없었다......>라는 구절은 <발렌타인은 다시 파렌하잇과 팀웍을 맞추는 것을 기대했지만 두사람이 힘을 합쳐 싸우는 일은 이후에는 대륙통일전쟁에서 다시 기회가 없었다.>라는 구절로 수정합니다.이게 좀 중요한 부분이라......
다음편에서는 존재가 언급되고 나서 아크한테 따먹히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던 캐릭인 렌을 능가하는 기간동안 언급만 되었다가 여태 등장이 없었던 숨어 있던 캐릭 등장!(인제 노골적으로 광고를 때리는구만......--;;)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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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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