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학원 3부 여교사 함락 (4)
"으응. 기분 좋았어. 칸자키군."
세키코는 아양떨듯이 교태스러운 콧소리를 내며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타쿠로는 그녀의 팬티를 집어들면서 <내 행동에 대해 신경쓰지 마라>는 염사를 가했다. 한번 격렬하게 기분 좋은 섹스를 해버린 탓인지 그녀의 마음 속에서 타쿠로에 대한 경계심은 크게 줄어들어 있어서 정신조작이 훨씬 손쉽게 되고 있었다.
타쿠로는 그녀의 팬티로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서 더러워진 자신의 자지를 슥슥 문질러 닦은 다음 그녀에게 건네주면서 <신경쓰지 말고 입어라>, <내 정액을 닦지 마라>는 명령을 내렸다. 세키코는 천연덕스럽게 그 명령을 따라 보지에서 흐르는 정액을 닦지도 않고 더러운 팬티를 입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후의 세키코는 겉으로는 이 방에 들어올때와 같이 고지식한 여교사의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스커트 속에 숨겨진 하반신은 타쿠로의 정액으로 얼룩진 더러운 팬티가 입혀져 있었다. 그리고 세키코는 머리카락을 쓸어서 바로잡으며 친절한 태도로 타쿠로에게 물었다.
"이제 고민이 해결되었어? 칸자키군. 학교에 올꺼야?"
"예. 생각해볼께요."
"다른 고민이 더 있으면 연락하도록 해."
무성의하기 그지 없는 답변이었지만 ‘이해심많은 음란 여교사 세키코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타쿠로는 이제 그녀에게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암시를 풀어주었다.
"그럼 잘 있어."
세키코는 핸드백을 챙겨들고 현관문을 나서며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를 했다.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그와 동시에 타쿠로는 그녀의 뇌에 다양한 파장의 염파를 쏘아보냈다. 우선 그녀의 머리속에서 지금까지 해둔 모든 암시를 풀어주었다. 대신에 지금의 정신상태는 마치 게임을 세이브 하듯이 무의식속의 공간에 그가 원하기만 하면 발동시킬수 있도록 저장해두었다. 동시에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암시를 걸어서 기억을 봉인했다.
그리고 대신 그녀의 원래 인격에 걸맞도록 <이 집에 와서 타쿠로를 따끔하게 혼내주었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것 같다.>는 거짓 기억을 말하도록 암시해넣었다. 마지막으로 타쿠로는 그녀의 머리속에 짓은 암시를 여러가지 집어넣어두었다.
"나원참. 매년 꼭 저런 한심한 놈이 있다니까."
세키코는 차의 시동을 걸면서 혼잣말로 투덜거렸다. 그녀가 퇴학당할수도 있다고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며 호통을 치자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을 빌어대는 비굴하기 그지없는 타쿠로의 경멸스러운 모습은 다시 생각하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애초에 타쿠로 같은 악질 돼지 오타쿠를 상대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싫었다. 저런 인종은 아예 보기도 싫다는 것이 그녀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심지어 저런 놈을 맡은 탓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정방문까지 해줘야 하다니. 심하게 짜증이 쌓였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쇼핑이나 한판 해볼까...하고 생각해서 집으로 가던 도중에 마침 눈에 뛴 쇼핑센터에 들럿다. 세키코는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다가 속옷 전문점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죽 전시되어 있는 속옷들 중에서 아주 야한 T백 팬티가 그녀의 마음을 끌었다.
똥꼬에 끼는 뒷 부분과 옆 부분이 완전히 끈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엉덩이가 그야말로 안 입은 거나 다름없이 훤히 노출되게 되어있으며, 앞쪽은 음모가 비쳐보일 정도로 얇고 보지를 가까스로 가릴듯이 손바닥만한 삼각형 천이 붙어있을 뿐이었다.
평소 세키코는 화려한 속옷을 즐겨입는 편이었지만, 이 정도까지 천박한 팬티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왠지 오늘은 이런 종류의 팬티에 마음이 마구 끌리는 것이 아닌가. 세키코는 충동적으로 그 팬티를 색색별로 모두 구입했다.
"이거 말고 다른 것은 없나요?"
그리고 다른 종류의 팬티들도 찾았다. 엉덩이 부분을 O형으로 완전히 도려내서 항문을 중심으로 그 주위의 엉덩이를 둥그렇게 노출한 O백 팬티. 보지 균열 부위가 쩍 벌어져 갈라져 있어서 곧바로 보지가 드러나는 팬티, 보지 부분이 나비처럼 되어있고 나머지는 끈인 버터플라이 T백 팬티, 전체가 망사로 된 팬티, 이런 팬티들을 색색별로 전부 삿다.
그러고도 성이 차지 않아서 또 밑 부분이 둥글게 터져서 엉덩이와 보지가 완전히 드러나는 밑트임 망사 스타킹, 전신을 감싸는 얇은 바디 스타킹,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나이트 슬립, 가슴 부분이 둥글게 도려져 있는 나이트 슬립, 여러가지 종류의 가터벨트까지 구입했다.
"으흠, 괜찮은데 이것들?"
이런 것들을 마구 구입하면서 자신이 이런 섹시한 속옷들을 입는 것을 상상하다보니 왠지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세키코는 이것저것 한 가득한 물건을 계산한 다음 충동적으로 이전에는 한번도 갈 생각도 하지 않았던 코스프레용품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키코는 그곳에서 메이드 복을 본 순간 정말로 바로 즉시 입어보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거의 팬티가 보일 정도의 극초미니 원피스, 거기에 끈팬티와 하얀 레이스 밴드, 머리띠, 장갑이 포함된 섹시 메이드복 셋트를 손에 넣었다. 섹시 메이드 복 세트는 검정색 천에 외곽부는 하얀 레이스처리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간호사복, 물론 정통파 간호사와는 거리가 먼 순백의 레이스 앞치마와 머리수건에 빨간 십자가만 그려져 있는 코스프레 용품이었지만 그것도 구입했고, 심지어 세일러복까지 구입해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기세를 타고 SM도구와 자위기구에까지 손을 뻗었다.
가면과 SM용 원피스, 각종 구속도구와 스팽킹 도구가 그녀의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수의 바이브레이터와 딜도까지 골랐다. 이렇게 지적이고 단정해보이는 여자가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구입하다니라고 성인용품점 주인이 다 깜짝 놀랄 정도의 양이었다.
세키코는 그것들을 가지고 자신이 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도 독신 생활이었지만 타쿠로와 같은 인생 낙오자가 사는 거의 슬럼가 수준의 추례한 맨션과는 반대로 주로 전문직 종사자들이 거주하는 깔끔한 오피스텔에 살고있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쇼핑한 것들을 좌르륵 늘어놓아 보고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자신은 왜 이런 것을 충동적으로 사와 버린 것일까? 게다가 스팽킹 도구나 구속구는 혼자서는 사용할수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죽 늘어놓은 것들을 가만히 보니 왠지 또 다시 가슴이 쿵쿵 뛰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서둘러 샤워를 하고 나서 손에 이끌리는 대로 메이드복을 집어들었다.
메이드 복은 등과 어깨가 전부 드러났으며 그녀의 큰 가슴도 윗쪽 절반이 거의 노출되어 있었고, 치마는 가만히 있어도 해도 보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작은 원피스였다. 그녀는 그것을 입은 다음 거기에다가 레이스로 된 밴드를 팔목에 차고 머리에는 머리띠를 쓰고, 하얀 장갑을 낀 다음, T백 팬티와 가터벨트 스타킹을 신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전신 거울에 비춰보았다.
"괴, 굉장해…."
거울 안에는 에로틱한 섹시 메이드차림의 그녀가 서있었다. 세키코는 멍 하니 자신의 모습을 위아래로 올려다보았다. 이런 옷을 입고 있자 마치 그녀 자신이 비천한 성욕처리 하녀가 된 것 같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살짝 스커트를 걷어올려 팬티를 전부 노출하면서 거울을 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오늘은 저를 드셔주시겠습니까?"
세키코의 얼굴은 순식간에 흥분으로 발그레하게 달아올랐다. 이렇게 부끄러운 차림을 하고 경어로 말하는 광경을, 평소의 그녀를 아는 사람이 본다면 틀림없이 기절 초풍할 것이었다. 저 도도한 나카지마 세키코가 음란한 코스프레를 하고 고분고분한 태도로 주인님 운운하는 말이 입에서 나오다니 말이다.
세키코 자신도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격렬해지는 흥분감은 그녀의 행동을 더욱 과격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바이브레이터를 손에 쥐었다. 바이브레이터는 정교하게 만들어서 남자의 자지와 대단히 유사한 형태이며, 상당히 큰 물건이었다. 세키코는 그 플라스틱 막대의 끝을 팬티 위로 지긋하게 누른 다음 스위치를 켯다.
위잉-! 위잉-! 위잉-!
"주인님-! 아아! 아아! 아! 색골하녀 세키코가 자위하는 것을 봐주세요! 아아!"
세키코는 쾌락에 허덕거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상상속의 ‘주인님’에게 아첨하는 말을 내뱉었다. 이때까지 그녀는 자위에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천해보인다는 생각에 자위할때는 손 이외의 것을 써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처음 사용해본 바이브레이터는 그녀의 상상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팬티가 애액으로 질척해질때까지 바이브를 쓰다가 더 이상 감질거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팬티를 젖히고 바이브레이터를 끈적끈적하게 젖은 보지에 쑥 처넣었다.
"아하아아앙!"
완전히 열락에 빠진 세키코는 스스로 가슴을 주므르고 보지에 들어간 바이브를 붙잡아 움직이며 자위를 했다. 그렇게 헐떡거리면서 뒹굴거리다가 이번에는 어널용의 막대를 손에 쥐고 러브젤을 발라 똥구멍에 쑤서넣었다. 그녀는 엎드려서 엉덩이를 높이 들고 흔들며 바이브레이터와 어널봉이 처박힌 자신의 보지와 항문을 거울에 비춰보았다.
"주인님! 이 변태녀가 앞뒤 구멍을 전부 써서 자위하는걸 봐주세요!"
세키코는 혼미한 정신으로 자위를 계속했다.
점차 그녀의 망상 속에서 ‘주인님’의 모습이 뚜렸해져갔다. 그는 한 뚱뚱하고 지저분한 남자였다. 그 자는 구린내가 나는 발로 그녀의 그녀의 머리와 얼굴을 짓밟았다. 하지만 공상 속의 그녀는 그런 굴욕적인 행위가 좋기만 했다. 심지어 그녀는 그 더러운 발을 핥기까지 했다.
그러자 주인은 거칠고 두툼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칭찬하듯이 쓰다듬어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고마우신 주인님의 얼굴을 보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얼굴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상상되지 않았다.
"끄응-"
다음날 아침 세키코는 찌푸둥하게 얼굴을 찡그리며 일어났다. 격렬한 자위를 하다 지쳐서 마루바닥에 곧장 뒹굴며 잔 탓에 온 몸이 춥고 쑤셧다. 너무 자위가 심했는지 보지 속살도 쓰라리게 아팟다.
그녀의 몰골은 가관이었다. 에로틱한 섹시 메이드복은 가슴을 내놓고 치마가 올라가 더욱 퇴폐적으로 보였으며, T백 팬티도 허벅지까지 내려가 보지가 드러나 있었다. 밤새 그녀를 즐겁게 하던 바이브는 근처에 나뒹굴고 있었고, 심지어 어널에는 아직도 어널봉이 박혀 있었다.
"세상에 이게 뭐야!"
세키코는 자신의 음탕한 몰골을 보고 비명을 지를 뻔 했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이란 말인가? 그녀 자신이 한 일이었지만 너무 창피해서 고개를 들수 없었다. 대체 그녀는 어제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기억은 똑똑히 남아있었지만 하룻밤을 자고 나니 도저히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세키코는 당장 어제 사온 옷과 도구를 까만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려 했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들인 것을 쓰레기통에 버리려니 왠지 돈이 아까워졌다. 그녀는 한번 전부 환불을 요청해보기로 생각하고 그것을 모두 차의 트렁크에 처넣어 두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학교에 도착해서 교무실에 들어간 후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을때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무려 노팬티로 학교에 와버렸던 것이다. 게다가 어널봉을 그대로 항문에 넣은 채로!
"꺅!"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다니. 세키코는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나마 야한속옷이나마 무더기로 챙겨왔던 것이 다행이었다. 세키코는 차의 트렁크로 달려가 다른 사람의 눈에 뛰지 않게 조심하면서 팬티를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꺼낸 다음 다시 화장실로 달려갔다.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 몸이 식은 땀에 젖을 만큼 긴장하며 화장실에 들어온 세키코는 세키코는 어널봉을 빼내서 쓰레기통에 내팽겨치고 빨간색 T백 팬티를 입었다. 이렇게 야한 팬티를 입고 수업에 들어가야 하다니. 그녀는 속이 터질 것 같이 짜증이 솟구쳤다.
"으응. 기분 좋았어. 칸자키군."
세키코는 아양떨듯이 교태스러운 콧소리를 내며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타쿠로는 그녀의 팬티를 집어들면서 <내 행동에 대해 신경쓰지 마라>는 염사를 가했다. 한번 격렬하게 기분 좋은 섹스를 해버린 탓인지 그녀의 마음 속에서 타쿠로에 대한 경계심은 크게 줄어들어 있어서 정신조작이 훨씬 손쉽게 되고 있었다.
타쿠로는 그녀의 팬티로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서 더러워진 자신의 자지를 슥슥 문질러 닦은 다음 그녀에게 건네주면서 <신경쓰지 말고 입어라>, <내 정액을 닦지 마라>는 명령을 내렸다. 세키코는 천연덕스럽게 그 명령을 따라 보지에서 흐르는 정액을 닦지도 않고 더러운 팬티를 입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후의 세키코는 겉으로는 이 방에 들어올때와 같이 고지식한 여교사의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스커트 속에 숨겨진 하반신은 타쿠로의 정액으로 얼룩진 더러운 팬티가 입혀져 있었다. 그리고 세키코는 머리카락을 쓸어서 바로잡으며 친절한 태도로 타쿠로에게 물었다.
"이제 고민이 해결되었어? 칸자키군. 학교에 올꺼야?"
"예. 생각해볼께요."
"다른 고민이 더 있으면 연락하도록 해."
무성의하기 그지 없는 답변이었지만 ‘이해심많은 음란 여교사 세키코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타쿠로는 이제 그녀에게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암시를 풀어주었다.
"그럼 잘 있어."
세키코는 핸드백을 챙겨들고 현관문을 나서며 손을 흔들어주며 인사를 했다.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그와 동시에 타쿠로는 그녀의 뇌에 다양한 파장의 염파를 쏘아보냈다. 우선 그녀의 머리속에서 지금까지 해둔 모든 암시를 풀어주었다. 대신에 지금의 정신상태는 마치 게임을 세이브 하듯이 무의식속의 공간에 그가 원하기만 하면 발동시킬수 있도록 저장해두었다. 동시에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암시를 걸어서 기억을 봉인했다.
그리고 대신 그녀의 원래 인격에 걸맞도록 <이 집에 와서 타쿠로를 따끔하게 혼내주었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것 같다.>는 거짓 기억을 말하도록 암시해넣었다. 마지막으로 타쿠로는 그녀의 머리속에 짓은 암시를 여러가지 집어넣어두었다.
"나원참. 매년 꼭 저런 한심한 놈이 있다니까."
세키코는 차의 시동을 걸면서 혼잣말로 투덜거렸다. 그녀가 퇴학당할수도 있다고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며 호통을 치자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을 빌어대는 비굴하기 그지없는 타쿠로의 경멸스러운 모습은 다시 생각하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애초에 타쿠로 같은 악질 돼지 오타쿠를 상대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싫었다. 저런 인종은 아예 보기도 싫다는 것이 그녀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심지어 저런 놈을 맡은 탓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정방문까지 해줘야 하다니. 심하게 짜증이 쌓였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쇼핑이나 한판 해볼까...하고 생각해서 집으로 가던 도중에 마침 눈에 뛴 쇼핑센터에 들럿다. 세키코는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다가 속옷 전문점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죽 전시되어 있는 속옷들 중에서 아주 야한 T백 팬티가 그녀의 마음을 끌었다.
똥꼬에 끼는 뒷 부분과 옆 부분이 완전히 끈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엉덩이가 그야말로 안 입은 거나 다름없이 훤히 노출되게 되어있으며, 앞쪽은 음모가 비쳐보일 정도로 얇고 보지를 가까스로 가릴듯이 손바닥만한 삼각형 천이 붙어있을 뿐이었다.
평소 세키코는 화려한 속옷을 즐겨입는 편이었지만, 이 정도까지 천박한 팬티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왠지 오늘은 이런 종류의 팬티에 마음이 마구 끌리는 것이 아닌가. 세키코는 충동적으로 그 팬티를 색색별로 모두 구입했다.
"이거 말고 다른 것은 없나요?"
그리고 다른 종류의 팬티들도 찾았다. 엉덩이 부분을 O형으로 완전히 도려내서 항문을 중심으로 그 주위의 엉덩이를 둥그렇게 노출한 O백 팬티. 보지 균열 부위가 쩍 벌어져 갈라져 있어서 곧바로 보지가 드러나는 팬티, 보지 부분이 나비처럼 되어있고 나머지는 끈인 버터플라이 T백 팬티, 전체가 망사로 된 팬티, 이런 팬티들을 색색별로 전부 삿다.
그러고도 성이 차지 않아서 또 밑 부분이 둥글게 터져서 엉덩이와 보지가 완전히 드러나는 밑트임 망사 스타킹, 전신을 감싸는 얇은 바디 스타킹,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나이트 슬립, 가슴 부분이 둥글게 도려져 있는 나이트 슬립, 여러가지 종류의 가터벨트까지 구입했다.
"으흠, 괜찮은데 이것들?"
이런 것들을 마구 구입하면서 자신이 이런 섹시한 속옷들을 입는 것을 상상하다보니 왠지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세키코는 이것저것 한 가득한 물건을 계산한 다음 충동적으로 이전에는 한번도 갈 생각도 하지 않았던 코스프레용품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키코는 그곳에서 메이드 복을 본 순간 정말로 바로 즉시 입어보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거의 팬티가 보일 정도의 극초미니 원피스, 거기에 끈팬티와 하얀 레이스 밴드, 머리띠, 장갑이 포함된 섹시 메이드복 셋트를 손에 넣었다. 섹시 메이드 복 세트는 검정색 천에 외곽부는 하얀 레이스처리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간호사복, 물론 정통파 간호사와는 거리가 먼 순백의 레이스 앞치마와 머리수건에 빨간 십자가만 그려져 있는 코스프레 용품이었지만 그것도 구입했고, 심지어 세일러복까지 구입해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기세를 타고 SM도구와 자위기구에까지 손을 뻗었다.
가면과 SM용 원피스, 각종 구속도구와 스팽킹 도구가 그녀의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수의 바이브레이터와 딜도까지 골랐다. 이렇게 지적이고 단정해보이는 여자가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구입하다니라고 성인용품점 주인이 다 깜짝 놀랄 정도의 양이었다.
세키코는 그것들을 가지고 자신이 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도 독신 생활이었지만 타쿠로와 같은 인생 낙오자가 사는 거의 슬럼가 수준의 추례한 맨션과는 반대로 주로 전문직 종사자들이 거주하는 깔끔한 오피스텔에 살고있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쇼핑한 것들을 좌르륵 늘어놓아 보고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자신은 왜 이런 것을 충동적으로 사와 버린 것일까? 게다가 스팽킹 도구나 구속구는 혼자서는 사용할수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죽 늘어놓은 것들을 가만히 보니 왠지 또 다시 가슴이 쿵쿵 뛰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서둘러 샤워를 하고 나서 손에 이끌리는 대로 메이드복을 집어들었다.
메이드 복은 등과 어깨가 전부 드러났으며 그녀의 큰 가슴도 윗쪽 절반이 거의 노출되어 있었고, 치마는 가만히 있어도 해도 보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작은 원피스였다. 그녀는 그것을 입은 다음 거기에다가 레이스로 된 밴드를 팔목에 차고 머리에는 머리띠를 쓰고, 하얀 장갑을 낀 다음, T백 팬티와 가터벨트 스타킹을 신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전신 거울에 비춰보았다.
"괴, 굉장해…."
거울 안에는 에로틱한 섹시 메이드차림의 그녀가 서있었다. 세키코는 멍 하니 자신의 모습을 위아래로 올려다보았다. 이런 옷을 입고 있자 마치 그녀 자신이 비천한 성욕처리 하녀가 된 것 같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살짝 스커트를 걷어올려 팬티를 전부 노출하면서 거울을 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오늘은 저를 드셔주시겠습니까?"
세키코의 얼굴은 순식간에 흥분으로 발그레하게 달아올랐다. 이렇게 부끄러운 차림을 하고 경어로 말하는 광경을, 평소의 그녀를 아는 사람이 본다면 틀림없이 기절 초풍할 것이었다. 저 도도한 나카지마 세키코가 음란한 코스프레를 하고 고분고분한 태도로 주인님 운운하는 말이 입에서 나오다니 말이다.
세키코 자신도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격렬해지는 흥분감은 그녀의 행동을 더욱 과격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바이브레이터를 손에 쥐었다. 바이브레이터는 정교하게 만들어서 남자의 자지와 대단히 유사한 형태이며, 상당히 큰 물건이었다. 세키코는 그 플라스틱 막대의 끝을 팬티 위로 지긋하게 누른 다음 스위치를 켯다.
위잉-! 위잉-! 위잉-!
"주인님-! 아아! 아아! 아! 색골하녀 세키코가 자위하는 것을 봐주세요! 아아!"
세키코는 쾌락에 허덕거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상상속의 ‘주인님’에게 아첨하는 말을 내뱉었다. 이때까지 그녀는 자위에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천해보인다는 생각에 자위할때는 손 이외의 것을 써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처음 사용해본 바이브레이터는 그녀의 상상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팬티가 애액으로 질척해질때까지 바이브를 쓰다가 더 이상 감질거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팬티를 젖히고 바이브레이터를 끈적끈적하게 젖은 보지에 쑥 처넣었다.
"아하아아앙!"
완전히 열락에 빠진 세키코는 스스로 가슴을 주므르고 보지에 들어간 바이브를 붙잡아 움직이며 자위를 했다. 그렇게 헐떡거리면서 뒹굴거리다가 이번에는 어널용의 막대를 손에 쥐고 러브젤을 발라 똥구멍에 쑤서넣었다. 그녀는 엎드려서 엉덩이를 높이 들고 흔들며 바이브레이터와 어널봉이 처박힌 자신의 보지와 항문을 거울에 비춰보았다.
"주인님! 이 변태녀가 앞뒤 구멍을 전부 써서 자위하는걸 봐주세요!"
세키코는 혼미한 정신으로 자위를 계속했다.
점차 그녀의 망상 속에서 ‘주인님’의 모습이 뚜렸해져갔다. 그는 한 뚱뚱하고 지저분한 남자였다. 그 자는 구린내가 나는 발로 그녀의 그녀의 머리와 얼굴을 짓밟았다. 하지만 공상 속의 그녀는 그런 굴욕적인 행위가 좋기만 했다. 심지어 그녀는 그 더러운 발을 핥기까지 했다.
그러자 주인은 거칠고 두툼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칭찬하듯이 쓰다듬어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고마우신 주인님의 얼굴을 보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얼굴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상상되지 않았다.
"끄응-"
다음날 아침 세키코는 찌푸둥하게 얼굴을 찡그리며 일어났다. 격렬한 자위를 하다 지쳐서 마루바닥에 곧장 뒹굴며 잔 탓에 온 몸이 춥고 쑤셧다. 너무 자위가 심했는지 보지 속살도 쓰라리게 아팟다.
그녀의 몰골은 가관이었다. 에로틱한 섹시 메이드복은 가슴을 내놓고 치마가 올라가 더욱 퇴폐적으로 보였으며, T백 팬티도 허벅지까지 내려가 보지가 드러나 있었다. 밤새 그녀를 즐겁게 하던 바이브는 근처에 나뒹굴고 있었고, 심지어 어널에는 아직도 어널봉이 박혀 있었다.
"세상에 이게 뭐야!"
세키코는 자신의 음탕한 몰골을 보고 비명을 지를 뻔 했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이란 말인가? 그녀 자신이 한 일이었지만 너무 창피해서 고개를 들수 없었다. 대체 그녀는 어제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기억은 똑똑히 남아있었지만 하룻밤을 자고 나니 도저히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세키코는 당장 어제 사온 옷과 도구를 까만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려 했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들인 것을 쓰레기통에 버리려니 왠지 돈이 아까워졌다. 그녀는 한번 전부 환불을 요청해보기로 생각하고 그것을 모두 차의 트렁크에 처넣어 두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학교에 도착해서 교무실에 들어간 후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을때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무려 노팬티로 학교에 와버렸던 것이다. 게다가 어널봉을 그대로 항문에 넣은 채로!
"꺅!"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다니. 세키코는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나마 야한속옷이나마 무더기로 챙겨왔던 것이 다행이었다. 세키코는 차의 트렁크로 달려가 다른 사람의 눈에 뛰지 않게 조심하면서 팬티를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꺼낸 다음 다시 화장실로 달려갔다.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 몸이 식은 땀에 젖을 만큼 긴장하며 화장실에 들어온 세키코는 세키코는 어널봉을 빼내서 쓰레기통에 내팽겨치고 빨간색 T백 팬티를 입었다. 이렇게 야한 팬티를 입고 수업에 들어가야 하다니. 그녀는 속이 터질 것 같이 짜증이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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