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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4부29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49 478회 0건
관장과 배설장면이 있으니 이런 장르를 싫어하시면 넘겨주세요.



29.역사가의 한계


유리아제국내에서 이종족의 영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드래곤산맥의 한 중턱에 갑자기 아크,루시,줄리아,아르가 나타났다.


"세상에,이 메이드가 드래곤이었다니......"


아르는 자신이 아크와 주변의 능력을 전혀 제대로 파악못하고 있었다는데 허무감이 밀려왔다.하지만 그런 아르의 마음을 돌아보지도 못한채 줄리아는 초조한 심정으로 주변을 이리저리 살폈다.


"저.....아버지는 어디에....."


"줄리아!"


갑자기 들려오는 중년남성의 비명같은 외침에 고개를 돌린 줄리아는 환희에 찬 표정으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아버지 클라인의 품속에 뛰어들었다.



"아버지,아버지이-!"
"오오,네가 정말로 무사했구나,정말 신께 감사드린다."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부녀를 쳐다보면서 아크는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일단 부녀상봉의 기쁨은 만끽하게 놔두고......괜히 마계와의 계약을 깨놨는 줄 아냐?그대로 뒀다간 내가 괴롭혀줄수가 없잖아.후후후......"


아크의 시커먼 속셈을 알지 못한채 부녀상봉을 쳐다보고 있던 아르가 아크에게 물었다.


"역적집안으로 처형했다면서......어떻게 저 분만 살아 있을수 있었던거죠?


아르의 질문에 아크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떠올리면서 눈을 지긋이 감고 회상에 잠겼다.


…………………………………………………………………………………………………………


"뭣때문에 클라인을 살려주신 겁니까?"


넥슨의 외가인 군터후작가의 처리문제를 확인한 아크는 조금 놀랐다는듯이 아버지에게 물었다.그가 아는 아버지 얀은 화근의 씨앗을 남겨두는 성격이 아니었다.그런데 반역죄로 몰살시킨 군터후작가의 자손을 이종족들의 영역인 드래곤산맥에 엘프로드에게 부탁해 따로 거처를 만들어주고 비밀리에 목숨을 살려준 그 조치를 믿을수가 없었다.아크역시 그의 딸인 줄리아는 어렸을 때의 안 좋은 추억때문에 싫어해도 클라인이란 사람에게는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첫번째,클라인은 무관도 아니고 세력도 없다.화근이 될 이유가 별로 없지.가능하면 브룬힐트의 집안의 대를 이어주고 싶었다."

그래도 소꼽친구이기도 했던 브룬힐트와 결말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냉정한 얀으로서도 가슴아팠던 일인듯했다.잠시 숨을 고른 얀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


"두번째,그의 재능과 심성을 아껴서다."


"재능?"


아크가 보기에 클라인은 그렇게 특출한 재능이 없었다.기사수업은 받았으나 마나에는 재능이 없다는 것으로 판단되어 중장기병(기사다음으로 고급병과다)으로 배속되는 것은 스스로 거부하고 어려서부터 관심있어하던 역사학에 평생을 바친 사람이다.가문에서 행정관료로 등용될 기회도 주었지만 너무 고지식한 태도때문에 고립되어 1년도 못 되어 그만두었기도 하다.


"확실히 클라인은 현실정치에는 재능이 없다.하지만 매사에 자신의 소신과 어긋나는 것에는 타협하지 않는 심성과 현실을 냉정하게 보는 눈이 있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보더라도 그 현실에 적용시킬 능력이 없으면 쓸모없는 거 아닙니까?"


얀의 정치철학은 이상주의보다는 실용주의다.현실에 도움이 안 되는 정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사상이다.


"내가 본 그의 재능은 정치적 재능이 아니다.2년전에 그가 국립아카데미에서 한 일을 기억하겠지?"


국가에서 직접 비용을 내서 운영하는 국립아카데미는 실용적인 학문중심으로 돌아가는 유리아의 귀족세계에서 좀 동떨어진 인문학이나 예술등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평생역사를 전공한 사람답게 클라인은 국립아카데미역사학부의 책임자를 맡고 있었는데 아크가 쿠안정벌을 마친후 그가 작성한 아크의 쿠안정벌에 대한 기록때문에 그는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다.


<......아크황자의 쿠안정벌시 사교인 두미안교와의 내통혐의로 추궁받은 2황자 하인리히는 어머니에게 죽음을 당했다>


당시 하인리히가 어머니 브룬힐트에게 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떠돌았으나 그것은 공식적으로는 자살로 발표되었을 뿐 감히 황실에 대한 비사를 문서에 적을 생각을 한 사람은 없었다.그의 사촌이기도 했던 브룬힐트는 클라인에게 그 기록을 없애라고 명령했지만 클라인은 완강했다.


"역사가의 할일은 일의 선악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남기는 것입니다.당시 하인리히 황자는 황후마마의 부름을 받고 입궁하기 전에 폐하께 남쪽으로 순순히 귀양을 가겠다고 했는데 황후마마를 뵈러 가서 갑자기 죽었습니다.거기다 그 이후 나온 시체의 상태보고와 정황파악에 관한 내용을 읽어 보아도 2황자께서 자살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몰랐다면 모르되 아는것을 제대로 적지 않으면 역사가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결국 앙심을 품은 브룬힐트에 의해 클라인은 다른 트집을 잡혀 가문에서 파문당하고 아카데미에서도 파면당해 오지로 쫓겨갔다.


"사실 그를 살려줄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다.클라인은 공식적으로도 군터후작가의 사람이 아닌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를 처벌에서 빼도 문제가 될 게 없었지."


"저는 아바마마도 그를 싫어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클라인은 이전부터 얀의 치적에 대해서도 전혀 공치사나 찬란한 수식어가 없이 냉정하게 기록하고 안 좋은 일에 대해서도 솔직한 기록을 남겨 사람들은 그를 애써 역사학계에서 중용해주는 황제의 은혜도 모른다고 수근댔다.


"사람들이 내가 그를 싫어할거라고 짐작하는 이유가 바로 내가 그를 아끼는 이유다."

"네?"

"아크,잘 들어 둬라.황제의 일을 하려면 너는 결코 선한 일만 하고 살수는 없다.남을 많이 속이고 악한일도 해야 하고 동시에 그런일을 정당화도 시켜야한다.그런 삶을 살 때 필요한 사람이 클라인같은 사람이다."

"악한 일을 하더라도 정당화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그런일을 정직하게 기록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니 모순 아닙니까?"

"설사 세상모든사람을 다 속인다고 해도 너자신에게만큼은 정직해야 한다.하지만 인간은 교활한 생물,남을 속이다 보면 결국에는 자기자신도 속이는 버릇이 붙고 만다.그렇게 되지 않게 자기 자신을 돌아 보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이 바로 클라인같은 사람이다."


잠시 숨을 고른 얀이 굳은 표정으로 아크에게 강조했다.


"명심해라,육식동물이 없으면 초식동물도 살수 없다.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음으로 해서 초식동물은 긴장을 유지하면서 생명력을 강하게 키워나가는데다 필요이상으로 초식동물이 늘어나서 먹을 풀이 모자라게 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어째 비유가 좀 이상하군요.황제가 무슨 먹잇감입니까?"


"너는 황제란 모든 이들이 쳐다보고 있는 먹잇감이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겟단 말이냐?"


피식웃으면서 아크를 돌아본 얀이 아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이미지관리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도 좋고 필요한 일이지만 자기자신까지 그 이미지에 속으면 곤란하다."


아버지의 눈초리에 아크는 순간 뜨끔했다.자신이 호색행각을 갖가지 방법으로 좋은 이미지로 포장하고 있는 것을 비꼬는듯했기 때문이다.


"유리아처럼 황제권이 강한 나라는 군주에게 직언할 신하가 없으면 정말 위험한 지경으로 갈수도 있다.명심해라,내 입맛에 맞는자만 좋은 신하는 아니라는 것을.물론 정직한 자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무조건 딴죽만 거는 자는 구분해야 하겠지만"

…………………………………………………………………………………………………………


"하지만.....그 역사학자한테 꼭 모든 걸 알려줄 필요는 없죠,아버지?""


갑자기 저 혼자 미소를 짓는 아크에게 아르가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불안해하는 아르를 놔두고 아크는 클라인과 함께 얘기를 나누었다.클라인은 황제폐하를 놔두고 벌인 무례를 사과한후 자신의 오두막으로 아크를 안내했다.아크의 아버지 얀은 클라인을 대숙청의 와중에서 엘프로드에게 부탁해서 비밀리에 이곳에 거처를 마련해주고 검세력전체를 정리하는 역사서를 완성할 것을 명령했다.그리고 블랙팬텀은 비밀리에 줄리아의 신변에 대해서 수색하고 있었지만 연달아 터진 대륙의 대형 사건들로 우선순위가 밀리다 보니 클라인은 딸에 대한 희망도 차츰 잃고 오로지 역사서의 완성이라는 사명감하나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가 딸을 만나자 기뻐 어쩔 줄 몰랐다.



"그런데 클라인,최근에 흑마법을 익혀서 개인적인 복수를 시도한 자가 잡혀서 처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랍니다."


"저런!흑마법사가 또 나타났단 말입니까?"


클라인에게 흑마법사는 가문을 멸문시키는 계기를 만든 악몽같은 존재인데다가 개인의 욕망을 위해 세계를 멸망시키려 드는 마족과 손을 잡는 역사가의 사명감에 불타는 사람으로서 용서하기 힘든 존재였다.순간 줄리아는 아크의 말에 뜨끔했다.여기 올때까지 아무말도 없던 아크가 갑자기 흑마법사 이야기를 꺼내자 자신이 한 짓을 되새기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왜,왜 그래요."


줄리가 초조한 눈빛으로 아크를 쳐다보면서 속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고지식한 아버지의 성격에 자신이 흑마법사로 마족과 계약을 맺었던 것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하니 미칠것만 같았다.아크는 그런 줄리아의 초조한 표정을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클라인에게 말을 계속했다.


"개인적인 원한관계뿐 아니라 마족까지 소환하려고 했지 뭡니까."


"마족소환이요?그럼 희생자가......"


"다행히 재물을 바치기 전에 잡았습니다."


"다행이군요."


줄리아는 두사람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애간장이 탔다.도대체 아크의 속셈을 그녀로선 짐작할수 없었다.창백해진 딸의 표정을 본 클라인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줄리아,어디 아픈게냐?표정이 안 좋구나."


"줄리아가 클라인씨가 죽은 줄 알고 저한테 복수하기 위해서 마법수련을 열심히 하느라고 건강을 해쳤지 뭡니까,만약에 클라인씨가 살아계시지 않았으면 제가 위험할뻔 했습니다.그러다가 아버지가 살아계시다는 말에 놀라서 몸이 좀 더 상했나 봅니다."


아크의 말에 클라인은 딸을 부등켜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줄리아는 아버지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가엾은 것,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느냐.폐하,그런 딸아이를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

"이런,귀한 손님들이 오셨는데 제가 정신이 없었군요.잠시만 기다리십시오.제가 직접 기른 야채들중 싱싱한 놈으로 저녁을 대접하겠습니다.변변찮습니다만 색다른 맛을 즐겨보실만 할겁니다."

"감사합니다.요리는 제 메이드에게 맡기시죠."


클라인이 루시와 함께 방을 나서자 줄리아가 아크에게 매달리며 울먹였다.


"제발,부탁해요!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어요.그러니까 아버지께만은......."


애처로운 표정의 줄리아를 즐거운 표정으로 내려보던 아크는 갑자기 표정을 굳히면서 말했다.


"어떤 벌이라도 좋다고 했지?"

"네,그러니까 아버지께만은 알리지 말아주세요.아버지가 이일을 아시면 쓰러지실 거에요.부탁이에요.으흐흑......"


잠시 줄리아를 탐욕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던 아크는 품속에서 매직포캣을 꺼내더니 그안에서 바이터를 꺼내들었다.


"그,그건......"

"뭔진 잘 알고 있겠지?"


마법을 이용해 남자의 물건을 본따 만든 자위기구인 바이터는 웬만한 마법사라면 사용해본적이 없어도 들어보는 아이템이다.새빨간 얼굴을 고개를 숙이는 줄리아에게 다가온 아크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바이터를 줄리아에게 내밀었다.


"일단 오늘 하룻동안 이걸 안에 넣고 있어.먼저 태도를 보고 다음벌을 결정하지."


"그,그런......"


"너무해요!"


아버지의 앞에서 딸을 희롱할 속셈을 안 아르가 보다못해 끼어들었지만 아크는 미소를 잃지 않고 아르에게도 명령했다.


"네것도 꺼내."


아크의 말에 아르는 얼굴이 새빨개졌다.아크는 아르를 안은후 아르에게도 아르몫의 바이터를 주었다.아르는 필요없다고 거부했지만 매일 제대로 가지고 있는지 검사하고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신의 앞에서 자위를 시키는 아크에게 못이겨 그것을 매일 가지고 다녀야 했다.


아르와의 서약에 의한 강제력이 발동하자 아르는 저항을 포기하고 순순히 바이터를 꺼냈다.


"자,그냥 집어넣기는 좀 빡빡하지?먼저 집어넣기 좋게 좀 적셔주라구."


아크의 것을 본딴 바이터는 진짜보다는 좀 작았지만 줄리아가 경험한 갈레반의 것보다는 헐씬 컸다.줄리아로서는 삽입하는 것에 약간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바이터를 아크의 명령대로 입으로 가져간 줄리아는 바이터에서 나는 열기가 손에서 전해지자 얼굴이 ?어졌다.


"뜨,뜨거워......."


루시의 마법이 들어간 바이터는 아크의 허락을 받으면 체온까지 재현하는 고급품(?)이었다.


아크의 명령대로 혀를 내밀어 귀두쪽에서부터 천천히 ?아서 바이터를 적신 줄리아는 입술을 붙여서 서서히 입안으로 바이터를 삼켰다.


"우우웁......"

"이거 맛있나 본데?진짜는 나중에 먹여줄테니 기대하라구.하하하."



줄리아의 입안을 가득채운 바이터가 입술에 밀착해서 천천히 입안으로 들어왔다.입안가득 바이터를 문 아르의 모습을 본 줄리아는 자신의 모습도 저러리라 생각하고 굴욕감에 눈물을 흘렸다.


"이제 충분히 젖었군.자,내가 직접 넣어줄테니 엉덩이를 이쪽에 대고 탁자위에 엎드려."


줄리아가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탁자위에 엎드리자 아르역시 옆에 엎드렸다.다가온 아크의 손이 두사람의 팬티를 끌어내리자 흑백이 대비되는 탐스러운 엉덩이 두쌍이 드러났다.둘의 감촉을 비교해보듯 지긋이 두사람의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 더듬던 아크는 두사람의 다리를 벌리고 양쪽으로 벌려진 꽃잎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

"으으......."


아르의 몸은 마음과 달리 이미 익숙해진 아크의 손길에 금새 안쪽에서 애액이 스며나오면서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줄리아는 여태 제대로 애무도 없는 무작정 삽입에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던 갈레반과의 섹스경험밖에 없다가 여자의 몸을 자극할줄아는 아크의 손길이 닿자 깜짝 놀랐다.줄리아의 벌려진 분홍빛속살을 주무르는 아크의 손길은 교묘하게 여자의 성감을 고조시키고 있었고 그 손길에 줄리아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비틀었다.


"으흑........"


줄리아의 질안이 충분히 축축해지자 아크는 서서히 바이터를 안으로 집어넣었다.갈레반의 것보다 헐씬 굵은 바이터가 질벽을 휘저으면서 안으로 파고드는 느낌에 신음소리를 내는 줄리아의 모습이 보기좋다는 듯 미소를 지은 아크가 거의 자궁입구근처까지 간 바이터를 마지막으로 안에서 크게 휘젓자 참지 못한 줄리아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


두사람의 질안에 바이터를 채운 아크가 팬티를 올려서 바이터를 고정시켰다.줄리아는 바이터의 동작이 멈추자 숨을 헐떡였지만 아까의 감각이 갈레반과의 섹스와는 전혀 다른 감각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얼굴이 새빨개졌다.순간 아크가 손가락을 튕기자 갑자기 두사람의 보지에 박힌 바이터가 일제히 진동하기 시작했다.갑자기 하체에 밀려오는 자극을 견디지 못한 두사람은 하체를 감싸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아아아...."

"으흐으응........"


이제 하체에서 밀려오는 감각은 두사람에겐 더이상 고통이 아니었다.그감미로움을 맛보던 두사람의 애액이 바닥을 흘러내려 적시기 시작했다.


"이런,이런.....아버님이 오실 시간이 다 됐는데.......이거 바닥이 이렇게 축축하니 어쩔거야?"


욕정에 불타던 줄리아는 그 말에 정신을 차렸다.걸레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줄리아에게 아크가 짖궂은 표정으로 말했다.


"자기가 흘린건 자기가 처리해야지."

"그래서 걸레를....."

"스며들기전에 전부 ?아먹는건 어때?"


아크의 말에 줄리아는 깜짝 놀랐지만 아크가 농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줄리아와 아르는 바닥에 얼굴을 붙이고 우유접시를 ?는 고양이처럼 바닥에 흐른 자신들의 애액을 ?아먹어 바닥은 어느새 반질거릴정도가 되었다.


"으음,잘했어.저기 클라인씨가 돌아오는군.아 바이터에 무작위로 해가 질때까지 저절로 작동하게 해놨으니까 떠날때까지 잘 견뎌봐."


"그,그런....."


아버지앞에서 그런 추태를 보이게 된다니 상상도 할 수 없었다.그런 줄리아의 안타까움도 모른체 야채를 거둬온 클라인은 루시와 함께 저녁을 준비해왔다.재료는 간소했지만 역시 일류메이드인 루시의 솜씨가 발휘된 요리의 맛은 뛰어났고 저녁식사는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클라인이 엘프들에게 받아온 약한 과실주를 곁들이자 분위기는 더욱더 밝아지고 줄리아는 잠깐 자신의 그곳에 박혀있는 바이터의 존재조차 잊었다.


"아....."


갑자기 줄리아가 안색이 창백히지면서 포크를 떨어뜨리자 클라인이 놀라서 달려왔다.줄리아는 애써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조금 체한것같다면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일어섰다.


"으,으흐응,나,나좀......."


질안을 마구 휘저어대는 바이터의 감각에 줄리아는 미쳐버릴것만 같았다.겨우 뒤쪽에 마련된 화장실에 가서 혼자가 된 줄리아는 벽을 쥐어뜯으면서 한동안 미친듯이 신음소리를 줄이기 위해서 애를 썼다.겨우 바이터의 움직임이 진정되어 줄리아가 돌아오자 방안에는 클라인이 곯아떨어져있고 아르가 발동하기 시작한 바이터의 움직임을 견디지 못해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아르가 너무 심해서 할수없이 클라인씨를 재워드렷지.내일까지 푹 주무시게 될거야."


차라리 아버지에게 이런 모습을 더 보이지 않을수 있다는데 안도한 줄리아가 바닥에 쓰러지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흐흐흑,아,아버지......."


가타부타 대답하지 않고 바닥에서 경련하고 있는 아르가 제 정신을 찾기를 기다리던 아크는 아르가 정신을 차리자 두사람과 루시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환한 달빛이 내리쬐는 속에서 아크의 명령을 받은 아르와 줄리아가 옷을 벗어 알몸을 드러냈다.자신의 몸을 가리지도 못하고 양팔을 내린채 탱탱한 젖가슴과 엉덩이,무성한 수풀의 다리사이의 계곡을 모두 드러낸 두사람은 아크의 지시로 엉덩이를 서로에게 들이댄채 바닥에 엎드렸다.그런 두사람에게 다가온 루시가 목에 개목걸이를 채우고는 두사람의 수풀사이에 숨은 클리토리스를 찾아내서 손가락끝으로 굴리고 비벼서 포피를 벗겨내 완전히 발기시키자 두사람은 아르와 줄리아는 참지 못하고 신음소리를 냈다.루시의 손길에 들린 작은 호스가 그런 두사람의 음부로 파고들었다.


"아,아학,무슨....."
"거,거긴...."


작은 호스가 파고들어온 곳은 두사람의 요도였다.각자의 요도속으로 파고들어간 호스를 반대쪽을 루시가 아르는 줄리아,줄리아는 아르의 항문속으로 각각 집어넣었다.요도에서 흘러나온 서로의 오줌이 각자의 창자속으로 스며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안돼!"


비명을 지르면서 거부하는 줄리아와 아르였지만 루시는 전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서로의 오줌으로 관장당하는 비참한 상황에 두사람은 굴욕의 눈물을 흘렸다.아크의 지시를 마친 루시가 귀여운 표정으로 다가오자 살짝 루시를 끌어안고 입을 맞춘 아크가 두사람에게 명령했다.


"그럼 루시한테 벌을 주는 동안 두사람은 그 상태로 대기하고 있도록 해."


이미 루시가 드래곤이라는 것을 안 둘은 감히 드래곤에게 벌을 주겠다는 아크에게 아랫배가 끓어오르는 고통도 잠시 잊고 어안이 벙벙해졌다.하지만 아크의 명령대로 서로의 오줌으로 상대방을 관장하면서 그렇게 엎드리고 있는 것 외에는 두사람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자,루시.마왕소환같은 중대한 일이 천오백년전에 있었던 걸 알려주지 않았으니 벌을 받아야지?"


짐짓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크에게 루시는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징계 플레이는 루시로서는 즐거운 일중의 하나였다.기대감에 차있는 루시에게 아크가 옷을 벗으라고 명령하자 루시는 메이드복을 벗어 알몸을 드러냈다.역시 드래곤의 플리모프답게 루시의 알몸은 균형이 잘 잡혀 매우 아름다왔다.루시의 몸을 아크가 손을 뒤로 하고 가슴을 강조하는 모양으로 밧줄로 묶어 구속시키자 줄리아와 아르는 관장의 괴로움속에서도 놀라움에 차 그것을 바라보고 경악에 찬 눈초리를 했다.



"뭐하는거야?속력이 늦어지잖아!"

"하아,하아아.....죄송합니다.주인님."


나무두그루사이를 연결한 밧줄사이에 가랑이를 걸친채 아크의 명령으로 손을 등뒤로 묶인채 걷는 것을 반복하던 루시가 걸음을 내딛을때마다 아랫쪽의 젖은 꽃잎사이로 파고드는 까끌거리는 매듭의 감촉에 참지 못하고 발걸음이 늦어지자 아크가 손을 뻗어 루시의 젖꼭지를 세게 꼬집었다.아크의 손길이 닿자 루시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환희에 찬 표정으로 용서를 빌었다.


"으흥,아아아!"


갑자기 아크가 밧줄을 세게 위쪽으로 들어올리자 아랫쪽에서 밀려오는 자극을 견디지 못한 루시가 옆으로 쓰러졌다.알몸으로 바닥에 널부러진채 숨을 헐떡이고 있는 루시에게 다가간 아크가 루시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면서 빈정댔다.


"이래서야 벌로 충분하지 못하잖아?"


아크가 흙이 잔뜩 묻은 신발을 루시의 얼굴앞에 내밀자 루시는 기쁜 표정으로 신발을 ?기 시작했다.


"아아,주인님,정말 좋아요.당신처럼 나를 마음대로 대해주시는......당신과 수명을 함께 하게 되었다는게 제게는 얼마나 행복인지 모른답니다.만약 당신께 무슨일이라도 생긴다면......전 정말 세상을 멸망시킬 광룡이 될지도 몰라요.그러니까.....평생동안 저를 마음껏 부려주세요!"





관장/배설장면이 있습니다.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넘겨주세요


루시와 아크의 행위를 보고 있던 줄리아와 아르는 뱃속에서 끓어오르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자극성이 강한 오줌이 서로의 뱃속에 꽉 차면서 두사람은 배변의 욕구에 시달리고 있었다.두사람의 표정을 본 아크가 천천히 다가오자 줄리아와 루시가 애원하기 시작했다.


"제,제발 이제 화장실에....."
"이제 싸게 해주세요!"


이미 저번조교때 관장을 경험하고 아크의 눈앞에서 똥을 싸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던 아르는 아크가 화장실에 보내주리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았다.미칠것같은 배변의 욕구를 채우고 싶을 뿐이었다.


"화장실까지 갈 것도 없지."


아크는 줄리아와 아르의 개목걸이를 끌어 당기자 두사람은 부글거리는 아랫배의 고통을 참으면서 엉금엉금 기어서 따라가지 않을수 없었다.알몸으로 따라오는 루시와 함께 세사람은 클라인이 키우는 야채밭으로 다가갔다.


"줄리아,아버지의 밭농사를 도울 기회를 주지."


"아,안돼요!"


아버지의 밭에서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라는 아크의 지시에 줄리아는 거부하려 했지만 아랫배의 고통을 더이상 줄리아를 기다려주지 않았다.결국 아크의 지시대로 아르와 함께 밭에 엉덩이를 들이댈수밖에 없었다.옆에서는 루시가 아크의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열심히 빨고 있었다.


"동시에 싸지 못하면 한 번 더 시킬지도 몰라."


아크의 말에 줄리아와 아르는 호흡을 맞출수밖에 없었다.엉덩이를 밭에 조준한 줄리아가 고통으로 식은 땀을 흘리면서 아르에게 말했다.


"아,아르,준비됐어요?"

"그,그래요.하나,둘,셋!"


두여인의 엉덩이계곡사이에서 뿜어져나오는 짓누런 분수가 밭에 흩뿌려지기 시작했다.독한 오줌이 뱃속에서 장시간 요동치면서 쌓여있던 대변을 완전히 녹여낸 똥줄기는 독한 냄새를 풍기면서 한참동안 계속되었다.배변을 마치고 힘이 빠져 바닥에 축 늘어졌던 줄리아가 흐느끼면서 애원했다.


"부탁이에요.전 어떤 벌을 받아도 좋으니까.....제발 아버지께 제 일만은 알리지 마세요!"


"흠,아버지의 모습이 싫어서 집을 나갔었잖아?이제야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든 건가?"


아크의 빈정거리는 듯한 태도에 줄리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대답했다."


"아니에요.아버지는 어려서 어머니없이 자란 저를 정말 사랑으로 대해주셨어요.그런 아버지가 기사가 아니라고 다른 친척들한테 멸시당하는게 괴로와서....부탁해요.아버지께 집을 나갔을 때 한 불효말고 더 큰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아요.제발......"


아크가 턱을 괴면서 줄리아를 지긋이 바라보자 줄리아가 다시 바닥에 들이박을듯 머리를 숙이면서 다시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제가 심술을 부린 건 죄송해요.하지만 그건 유나님같이 자상하신 어머니가 부러워서였을 뿐이에요.제발!"


절규하다시피 비명을 지르던 줄리아는 바닥을 기어 루시에게 자지를 빨리고 있는 아크에게 다가가서는 아까의 루시처럼 아크의 신발을 ?기 시작했다.그런 줄리아의 머리를 손으로 잡아 아크가 눈길을 맞추자 줄리아는 간절한 표정으로 애원했다.


"제발,마음내키는대로 범하시고 죽여버려도 좋아요!그러니까......"


"하지만 네가 죽어버리면 아버지는?"


아크가 드디어 입을 열자 줄리아는 조금이라도 희망을 찾은 듯,눈초리가 밝아졌다.아크가 쓴 웃음을 지으면서 줄리아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쳇,조금 더 괴롭혀주고 싶었는데......좋아,오늘부터 줄리아는 내 애완동물이다.앞으로 귀여운 애완동물로 살겠다면 아버지한테는 비밀을 지켜주지."


"가,감사합니다!"


감정이 고조되었던 줄리아는 아크의 말에 거부감이나 굴욕감을 느낄수도 없었다.그저 아크에게 기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아크는 매직포캣에서 밧줄을 더 꺼내더니 아르와 줄리아를 맞대고 묶어서는 루시를 맨 아래에 눕히고 두 사람의 몸을 루시의 위에 올렸다.두사람보다 약간 키가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루시는 두사람의 체중을 문제없이 견뎌냈다.맨위쪽으로 줄리아가 올라왔다.


"내 것이 된 기념으로 이곳의 처녀를 가져주지."


아크가 줄리아의 뽀얀 엉덩이를 손으로 벌리고 강한 오줌관장의 영향으로 아직도 실룩대고 있는 줄리아의 항문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이런,아직도 찌꺼기가 남았네?줄리아.깨끗이 해."

"죄,죄송합니다."


아크가 손가락을 들이대자 줄리아는 누런 자신의 배설물을 혀를 내밀어 주저없이 빨아먹었다.


"앞쪽이 너무 외로워도 곤란하니까........"


아까 빼두었던 바이터를 다시 집어든 아크가 줄리아와 아르의 질안으로 다시 삽입했다.바이터의 진동에 두사람이 몸을 비틀자 서로의 젖가슴과 비부가 비벼지면서 자극이 더해저 두사람의 숨결은 더욱더 뜨거워졌다.


루시에게 한참 빨려서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던 자지를 주저없이 항문속으로 찔러넣었다.


"하악!"


갑자기 이물질이 삽입해 들어오는 느낌에 엉덩이의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면서 줄리아의 몸이 뻣뻣해졌다.그 느낌에 더둑더 쾌감을 느낀 아크가 본격적으로 왕복운동을 시작하자 오줌관장으로 약해져있던 엉덩이가 서서히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아......."


줄리아는 자신의 뒤쪽에서 찔러들어오는 아크의 자지의 느낌에 정신이 없었다.비록 배설기관으로의 침입이었지만 능숙한 아크의 테크닉에 이제 처음 남자를 받아들여본 줄리아의 항문은 오히려 갈레반과의 섹스보다 더 좋은 쾌감을 가져다주었다.


"으흠,아주 잘 조이는데?줄리아는 이쪽이 더 소질이 있을지도......"
"아아,좋아요,좋아!"


앞쪽에서 움직이는 바이터가 얇은 살을 사이에 두고 아크의 자지와 비벼지는 느낌이 마치 두개의 자지에 동시에 범해지는 것 같았다.줄리아는 붕 뜨는 느낌에 몸을 이리저리 비틀면서 쾌감의 비명소리를 질렀다.


"으으,으으으......"


줄리아와 몸을 맞댄 아르도 줄리아에게서 느껴지는 뜨거운 숨결이 전해지는데다가 질안을 바이터가 강한 진동으로 휘저으면서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헐씬 성감이 줄리아보다 잘 발달되어 있는 아르는 밑에서 자신을 애무해오는 루시의 손길에 더욱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서로의 젖꼭지와 클리토리스가 비벼지면서 서로를 자극하던 줄리아와 아르중 줄리아가 드디어 엉덩이쪽으로,아니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절정을 맞이해갔다.


"아아,아빠아!"


자신의 직장속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정액과 함께 아득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줄리아는 그대로 몸을 늘어뜨렸다.줄리아의 엉덩이에서 흘러나오는 배설물과 섞인 정액이 바닥을 적셨다.


"자,아르에게도 넣어줘야 하니까 이걸 깨끗이 해주겠어?"


아크가 위쪽으로 와서 자신의 배설물이 묻어 있는 자지를 들이대자 줄리하는 혼미한 표정으로 얼굴을 돌려 자신의 배설물과 정액을 빨았다.금새 아크의 자지는 줄리아의 침으로 번들번들해지면서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자,다음은 아르 차례야."


밑에 깔린 루시가 아르와 줄리아의 위치를 바꿔주자 아크의 자지가 다시금 아르의 엉덩이사이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자아,줄리아는 한번에 받아들였잖아.아르는 저번에 조교봉으로 따로 연습도 했으니까 쉽겠지?"

"아아,싫어어!"


하지만 역시 부드러워져 있던 아르의 엉덩이는 아크의 물건을 쉽게 받아들였다.아르역시 아크의 능숙한 움직임에 신음소리를 토해낼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만 두는게 어때?베르토프도 살아 있었다면 아르한테 애 많이 ㎢鳴?그만하라고 할 거야."

"아아,아직 기회는 두번......."


아르가 고집을 피우는 순간 아크의 자지가 강하게 아르의 직장속 깊이 파고들었다.내장을 후비면서 안으로 밀고 들어온 아크의 자지가 앞쪽의 바이터와 함께 뱃속을 휘젓는 느낌에 아르는 비명을 질렀다.


"안된다는 건 이제 알텐데?어떤 방법으로도 네가 날 죽일만한 기회는 없어."


이미 루시의 정체도 알려준 이상 아크로서는 이 게임의 재미도 시들해져 있었다.하지만 아르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를 악물었다.


"아니야,나는.....으하악!"


아크의 자지가 다시 한번 강하게 안으로 찔러 들어오자 아르는 비명을 지르면서 저혼자 절정에 달해 기절해 버렸다.사정하지 못한 아크는 다시 루시를 위로 돌려 그 안에 사정하고 뒷처리를 맡겼다.



다음날 자리에서 일어난 클라인은 어제는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던 모양이라면서 아크에게 사과했다.


"괜찮습니다.하지만 검세력에 대한 역사서는 어느정도 진척되었습니까?"


"워낙 자료가 풍부해서 쓰는 것 자체는 즐거울 따름입니다만 혼자 하고 있어서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앞으로 10년정도는 더 잡아야 합니다."


"그 일에 관해서 말인데 앞으로 3년정도만 더 있다가 클라인경을 복권시키고 국립아카데미의 총장으로 임명할까 합니다.국립아카데미에서 다른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나머지를 집필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넷?"


"그래도 친형님의 외가의 대를 완전히 끊어지게 하는 건 저로서도 안 좋은 일이었습니다.원래 클라인경을 복권시키는 일은 아버님이 부탁하신 일이기도 하니 부담가지실거 없습니다."


클라인에게 경이라는 존칭을 붙이는 것은 이미 그에게 작위를 내려 원래가문의 대를 잇게 하겠다고 결정하겠다는거나 다름없었다.하지만 그건 몰라도 여태 유리아의 국립아카데미는 백년동안 실용학문위주로 책임자가 임명되었지 클라인같은 인문학자가 임명된 일은 전례가 없었다.아크의 말처럼 클라인의 아카데미총장임명은 아버지 얀이 앞으로 유리아의 균형있는 학문발전을 위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고려해보라고 한일이기도 했다.


아크에게 감사를 표시한 클라인은 잠시 딸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단둘이 되자 클라인은 줄리아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폐하가 말씀하신 흑마법사......너였냐?"


"아,아버지!"


줄리아가 소스라치게 놀라 어쩔 줄 몰랐다.그렇게 비밀로 하고 싶은 일이었는데..........


"역사학자란 어느정도 추론도 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마족을 소환해야 할만큼 큰 원한이 있는 자로서 마법사.거기다 네 써클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말에 혹시나 했다."


"아,아버지......"


눈물을 흘리는 딸을 클라인이 꼭 껴안았다.아버지의 따듯한 품을 느낀 줄리아는 잠시 그 것을 만끽하면서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계약이 취소되었다니........그럼 마족과의 계약도 끊어진거냐?"


"네,아버지.폐하덕분에 잘 처리되었어요.그러니까."


"다행이구나,정말 다행이야."


다시 딸을 꼭 끌어안은 클라인이 눈물을 흘리자 줄리아가 더듬거리면서 물었다.


"아,아버지.저를......꾸중하지 않으실건가요?"


"만약 마족과의 계약이 이어졌다면 너 자신을 소중히 하지 않을 것을 꾸중했을거다.하지만 네가 무사한데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못난 아비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아버지!"


두부녀는 다시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한참 흘렸다.


"하나더,너를 폐하께서 거두신거냐?"


아버지의 질문에 줄리아가 얼굴이 새빨개지자 클라인이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복권시켜주는게 전부터 예정되었다고는 하지만 굳이 지금 얘기하시니 혹시나했다.만약 네가 아버지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려 한 거라면 그만 두렴,사실 폐하의 호색함은 내가 역사책에 쓸 준비를 하고 있으니 네가 괴로울......."


아버지의 말에 줄리아는 고개를 흔들었다.확실히 아버지때문에 아크에게 매달린 것은 사실이지만 어제 하룻밤동안 아크에게 시달리면서 갖가지 쾌감을 맛본 줄리아로선 이제 그것이 희생으로 생각되지도 않았다.딸의 결연한 태도를 본 클라인이 몇마디 덧붙였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고지식해서 친척이라고 봐준다거나 그런 일은 하지 못한다.그래서 폐하의 호색도 그대로 쓸뿐이고 아마 그것때문에 너는 원망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하지만 아버지로서는 딸의 행복을 언제나 기도하마."


"아버지,아버지가 아시는건 빙상의 일각도 안 돼요.......그정도는 신경도 안 쓰실 걸요?"



역사학자로서의 추론능력도 거기까지가 한계였던 모양이다.다시 본영으로 돌아온 아크는 줄리아를 사라에게 맡겼다.아크를 본영으로 데려다 준 루시가 궁으로 돌아가려 할때 사이나가 안 좋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아르가 자취를 감췄어요.어떻게 할까요?"


아크는 한숨을 내쉬었다.이미 몸도 마음도 굴복해가는데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잠시 휴가로 처리해."
"블랙로즈(사이나와 레나가 이끄는 여자다크엘프로 이루어진 암살조직)에는 휴가제도가 없는데....."
"만들어."


짜증이 나는 듯 명령을 내리는 아크를 루시는 불안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확실히 아크와 주변인물들은 강하지만 아르같은 조무래기들의 광란이 이따금 절대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었다.마리우스였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도 않겠지만 아크는 최소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저,주인님 이걸 받아 주실래요?"

"어?또 마법아이템이야,지겹다.인제......"


마법사가 들으면 머리에 미티어스윔이라도 떨어뜨리고 싶어질 싸가지없는 대답을 한 아크는 루시에게서 작은 반지하나를 받아들었다.


"그 반지는 주인님의 상태를 알려주고 저를 언제든지 부를수 있어요.언제든 주인님께 위험이 생기면 제가 올께요."

"인간의 전쟁에는 루시는 될수있는한 개입은 안 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강제성은 아니니까 능력을 제한만 하면 괜찮아요."

"음,그래도 루시가 로드에게 밉보이면 안 좋으니까 내가 부르지 않으면 오지는 마."


비록 가혹한 플레이를 즐기더라도 루시는 아크에게 소중한 존재였다.(소중한 존재가 워낙 많아서 탈이지만........)인간의 전쟁때문에 루시가 드래곤들에게 배척당하는것은 바라지 않았다.


"설사 모든 드래곤을 적대시하게 된다고 해도 주인님의 위험은 그냥두지 않겠어요......."


결심을 다지면서 루시는 황궁으로 돌아갔다.아크는 몇일동안의 전황을 보고받기 시작했다.







"하하,대승이군,대단해!"


적병의 피를 뒤집어 쓴채 기분좋게 웃어대고 있는 오스타프에게 해군의 부사령관인 버크가 권했다.


"이번 출격은 이 정도의 전과면 충분한 듯 합니다.이쯤에서 함대를 되돌리는게 어떻습니까?"


"무슨 소린가,계획한대로 플로린 영해에서도 한번은 싸워봐야지."


대륙남쪽에서는 드디어 출격을 허락받은 유리아함대가 플로린의 영해로 향했다.목표는 플로린의 해운항로에서 수송선단에 공격을 가해주는 것이었지만 계획은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다.원래 계획은 조인족들을 이용한 정찰능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중간에 거쳐야 하는 카푸안의 영해에서는 해전을 피하고 플로린영해에 대한 탐색정도에 그치자는 계획이었는데도 오스타프가 고집을 부려 결국 카푸안함대와 교전을 벌이고 말았다.120척정도 규모의 카푸안함대는 병력수와 장비의 모든 면에서 유리아 함대에 부족해 참패하고 50여척의 함선이 나포당하고 30척이 격침당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였다.원래 본거지방어를 위해 50척을 남겨두고 온 유리아함대는 나포한 함선과 포로들을 호송하기 위해 50척을 또 빼냄으로 이제 남은 것은 200척정도였는데 이렇게 된 이상 카푸안에서 유리아함대의 출현을 플로린에 알릴것이 뻔했으므로 기습의 효과도 없어진데다가 잔여 플로린함대보다 세력도 줄어들었다.


애초에 해전은 육전과 의미가 다르다.육전이야 적진으로 쳐들어가 적의 거점을 함락하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지만 바다위에서 어느선까지 진출한다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적함대를 격파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그런데 오스타프는 한사코 플로린영해에 진입하는 것에 집착을 보이는것이다.


"이거 생각보다 비싼 수업료를 치르게 될지도 모르겠군."


버크는 오스타프의 고집을 결국 이기지 못하고 따르면서 함대편성당시 아크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

"만약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경우 가능하면 오스타프장군이 자기 맘대로 싸워보게 해 주시오."

"하지만 용맹한 기사라고 해전도 잘 지휘하라는 법은 없습니다.그러다가......"

"아니,처음엔 패배를 피하기는 힘들거요."

"네?"


버크는 아크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했다.패할걸 알면서도 오스타프에게 재량권을 주겠다는 것인가?


"유리아가 육전에서 무적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수백년간의 투쟁의 결과요.그런데 이제 막 해전을 경험하게 된 유리아해군에 처음부터 완벽을 기대하는 건 무리지.물론 버크경의 조언이나 여기 계획된 신병기면 초전정도면 이길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경험부족을 타개하긴 힘들겠지.마법전력을 해상에도 지속적으로 투입하면 모를까."


"그럼 일단 초전에 승세를 잡은 다음 방어전으로 나가는게 좋지 않겠습니까?방어전으로 가면 충분히....."


"그렇게 하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소,먼저 쉽게 한번 이기고 나면 틀림없이 유리아군에서 해전도 별게 아니라고 얕보게 될거요,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방어전중심으로 가면 해군에 투자가 더욱더 줄어들게 될지도 모르오.아무래도 유리아에서는 육군세력이 강하니까."


"오스타프장군이 자기맘대로 싸워보게 놔두라는 것은 육군국인 유리아의 한계를 느껴보라는 거요.어차피 경험을 쌓기 위해서 수업료는 필요할테니까."


…………………………………………………………………………………………………………


버크가 유리아함대의 운명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때 파렌하잇은 동맹국인 카푸안에서 유리아함대의 출현을 연락받았다.


"아마도 유리아군은 우리의 해운항로를 방해하려고 들테니 이곳에서부터라면.......이곳에 머맨들을 집중 투입해라."

"알겠습니다."


부관인 하이네커가 파렌하잇이 짚은 해도의 지점을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파렌하잇은 최대규모의 머맨일족을 지배하고 있어서 머맨들을 자신의 의사로 징집할수 있는 유리아에 비해서 자신들은 다른 머맨일족중 극히 일부만을 돈으로 고용할수 있으므로 머맨전사들의 능력을 극도로 발휘할수 있는 백병전을 중심으로 한 해전대신에 거리를 두고 싸울 생각이었기 때문에 머맨들 대부분을 풀어서 정찰전력으로 삼았다.이들을 이용해서 바다의 일정한 위치에서 대기하면서 플로린해역에 나타나는 유리아해군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한 파렌하잇은 이제 유리아해군이 나타난 이상 어디서든 요격할 자신이 있었다.


"해먼,티아나,너희들의 도움이 컸다."


"뭘요,아버지."


해먼과 티아나는 파렌하잇의 자식중 유일한 머맨과 머메이드 쌍둥이 남매였다.나이는 20이 넘었지만 바다에서 살면 300년,육지에서 살아도 200년을 사는 인어들답게 둘의 외양은 아직 앳된 모습이었다.


원래 파렌하잇은 해먼은 머맨인 자신이 플로린에서 아버지의 작위를 이어받기는 힘들것이라고 생각하고 둘째(인간자식중엔 장남)인 트래슨에게 장남자리를 양보하고 쌍둥이 여동생인 티아나와 함께 플로린 제일의 연금술사이자 마법아이템제작자로 명성이 높았던 오버플로의 제자가 되었다.둘은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서 연금술 뿐 아니라 도구의 제작에도 재능을 보여 어린 나이에 사부의 능력을 뛰어넘었고 아버지가 승진하자 아버지를 돕기 위해 돌아와서 플로린군 동부함대의 마력포제작에 절대적인 공헌을 하고 마력포외에 또하나의 신무기제작을 도왔다.파렌하잇은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로 자국영해에서 치르는 이번전투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다음날 함선 350척에 신병기를 장착한 플로린함대가 유리아해군에 맞서기 위해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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