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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4부1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0 470회 0건
세뇌전대를 비롯해서 재미있는 많은 작품을 연재해주셨던 라즈니쉬님께서 저번글에 댓글로 제 글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일단 라즈니쉬님께서 제 졸작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신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읽고 나서 댓글로 남기려다가 이번글이 올라갈때 답변을 올리려고 해서 좀 늦어졌습니다.
지적내용은 일단 한국사람이 쓰는 글에서 굳이 한국사람이 쓰지 않는 "간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보다는 제 나름대로의 표현을 쓰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셨는데요.이 지적사항보고 솔직히 뜨끔했습니다.저는 아예 그런 표현에 대해서 고민은 고사하고 생각도 깊이 해본적이 없거든요.^^;;
라즈니쉬님께서는 일본글을 번역하시면서도 간다라는 표현을 꼭 써야 되는지 고민해보셨다는데 저는 제 글을 쓰면서도 그냥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가져왔네요.(혹시 오해하실까봐 사족을 달면 절대로 비꼬는 말이 아닙니다.)

사실 제 글에서 야설적 표현은 거의 일본야설+애니메이션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야한 장면같은 경우에 묘사가 잘 안 될때는 일본야설을 보면서 쓸때도 있고 행위자체도 일본야설 냄세가 많이 날겁니다.독창성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뭐라 따로 변명할 말이 없네요.

일단 "간다"라는 표현은 확실히 제 기억을 더듬어봐도 국내야설에는 별로 사용하는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아주 사용안하는 것같진 않고 이따금 제 기억으로는 국산야설에서도 본 기억은 있었습니다.

논쟁을 벌일 생각은 없고 다만 제 생각에는 일반소설로 연재되는게 아니라 이미 일본야설에 익숙한 분들이 많은 야설사이트에서만 연재되는 글이고 따로 상업적으로 사용할 의도도 없는만큼 일본식표현이 굳이 문제가 될것같지는 않은것같네요.어차피 제가 야설 사이트이외에는 따로 글을 퍼뜨릴 생각도 없고 야설의 문이나 소라넷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 사이에선 거의 이해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들어오는 지적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는데 제가 드리는 답변은 매번 이해를 부탁하는것 뿐이라 죄송합니다.졸작이라도 꼭 완결은 보도록 끝까지 진행해보겠습니다.^^;;


라즈니쉬님도 계속 좋은 글 올려주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6.암살 기회 보장?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다크엘프들중에서도 특히 강자로만 뽑은 20명이 포함된 인원들이 기껏해야 하프여자애 한명을 못잡았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요?"


이종족인 다크엘프로서 유리아제국의 황제직속의 어둠의 기사단이며 실질적인 최강의 정보기관인 블랙팬텀의 단장을 맡고 있는 론은 베테랑 윌리엄이 맡은 임무를 실패하고 돌아왔다는데 울화통을 터뜨리고 말았다.포레프연합왕국의 재상이었던 베르토프의 심복이었던데다가 힛타이트에서 행한 유리아의 책략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아르를 중요척살대상으로 삼고 다크엘프로만 무려 20명을 뽑고 블랙팬텀의 최고참 베테랑인 윌리엄을 조장으로 삼아 척살을 맡겼는데 결국 실패한 것이었다.


원래 어쌔신+소드익스퍼트이상의 기사의 듀얼클레스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블랙팬텀의 총인원은 50명을 밑돌았지만 선천적으로 은신기술을 타고나는 다크엘프들이 대거 유리아제국에 편입되면서 그 인원은 무려 400명으로 늘었다.그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뽑은 추적조였건만 결국 실패했다는데 론은 어이가 없었다.


"몇번이나 포위망안에 가뒀다 싶었는데 포위망을 다 조이고 나면 그 계집애는 귀신같이 빠져나갔습니다.아마도 하프 특유의 특수능력이 있는듯한데 아예 앞으로는 군대의 지원을 받아서 그 계집애가 발견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싸그리 추려내서 일일이 검사해보면 어떨까요?"


풀이죽은 얼굴로 윌리엄이 변명했지만 론이 고개를 흔들었다.


"소문이 퍼지면 제국의 치부가 드러날수도 있소,어디까지나 정보조직을 이용해서 은밀히 해치워야 하오."


아르라는 계집애가 힛타이트공작의 진실을 상당수 알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그 계집애가 말을 퍼뜨리기라도 하면 앞으로 힛타이트 통치에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가 있었다.하지만 론은 아르라는 여자애에 대해서 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원래 하프엘프들은 순종의 엘프나 다크엘프들보다 정령친화력같은 원래 능력은 떨어지지만 이따금 순종들도 갖지 못한 특수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있었다.만약 아르라는 여자가 가진 특수능력이 있다면 생각보다 까다로운 상대가 될수 있었다.


"내가 일처리가 너무 부실했소,미안하오,론경."
"아닙니다.타키온경."


유리아의 정보조직에서는 행정조직인 정보부장관인 타키온은 행정업무외에는 가급적 블랙팬텀단장 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타키온은 장기간 블랙팬텀의 단장을 맡아 그 영향력이 큰데다가 아르문제는 자신의 공작결과와 연결된 일이라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일단 폐하와 주변인물들,그리고 고위급귀족들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겠구료."
"일단은 그래야 하겠지요."


아르추적은 실패했지만 한가지 유리아제국내에 아르가 침투했다는 것만은 확인할수 있었다.유리아를 원망할 아르가 노릴만한 인물은 아마도 황제나 제국내의 주요 고위층급,특히 저번 공작을 주도한 타키온이 표적이 될 확률이 높았다.차라리 타키온을 노릴 경우엔 대응할 자신이 얼마든지 있었다.아무래도 같은 어쌔신계열의 기술을 익혔다보니 그런 계통의 생리를 잘 아는데다가 그런 인간들에 둘어 싸여 있으니 말이다.하지만 황제를 노릴경우는 좀 걱정이 되었다.자신이 소드마스터인데다가 주변에도 초강자는 물론 어쌔신출신까지 있었지만 타키온의 경험으로는 초강자들은 자칫 실수하면 집요한 어쌔신한테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어떤 기술이 있는지 모를 어쌔신이 황제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 타키온과 론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 갈까나~"


유리아에 항복한 왕국의 여왕베스파시아로서 대접받고 있는 아크의 여인 시아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몸단장에 열중하고 있었다.될수있는한 대륙통일전까지 공식적인 측실의 수를 제한해달라는 재상 치엔터의 부탁으로 시아는 수도 칸 교외에 마련된 저택에서 멸망한 왕국의 왕손으로서 따로 기거했다.평소에는 아크가 몰래 찾아오거나 루시가 데리러 오지만 오늘은 포레프의 왕손을 위로하기 위해 황후사라가 여는 잔치에 참석한다는 명목으로 정식으로 황궁에 들어갈수 있었다.어려서 친구도 가족도 없이 자란 시아는 아크의 부인들과 만나 같이 노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아,하이네,어서 와요."


시아의 시중을 맡고 있는 메이드 하이네가 노크후 방에 들어섰다.유리아사정에 생소한 시아를 위해서 황궁의 메이드장을 맡고 있는 시아가 특별히 입이 무겁고 성격이 좋은 사람으로 뽑은 하이네는 몇달간의 생활로 시아와 친자매처럼 친해진 사이였다.그런데 하이네의 표정이 잔뜩 굳어 있자 시아는 어리둥절했다.하이네는 문을 걸어잠그고 다짜고짜 시아에게 덤벼들어 그녀의 몸을 묶었다.시아는 놀라 저항했지만 하이네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억센 힘을 발휘해서 시아를 꽁꽁 묶어 버렸다.


"도대체....왜 이러는 거에요?"



시아가 놀라 말을 제대로 잊지 못하고 있을때 차가운 미소를 지은 하이네의 얼굴이 변하기 시작했다.얼굴형태뿐 아니라 피부와 골격또한 완전히 변하면서 나타난 얼굴은 시아로서는 도저히 잊을수 없었던 얼굴이었다.


"아,아르!"


과거 자신이 베르토프를 거역하려 들면 용서없이 제재를 가했던 아르는 시아로서는 공포스러운 존재였다.그런 시아를 바라보면서 아르가 이죽거렸다.


"오랜만이네요,시아.베르토프님은 그렇게 처참하게 돌아가셨는데 당신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군요?"


공포에 질려있던 시아는 곧 평정을 되찾았다.이 저택은 그래도 정식으로 항복한 나라의 왕손으로서 대접받고 있는 시아인만큼 경비병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시아의 생활에는 일체 간섭을 못하게 되어 있다.거기다 이방은 이따금 아크가 몰래 찾아와 사랑을 나누는 곳인만큼 방음처리가 잘 되어 있어 안에서 소란이 나도 밖에서는 좀체로 알기 힘들었다.일류의 어쌔신인 아르의 손에서 시아가 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했다.오히려 희망을 잃어 버리자 시아는 공포가 없어졌다.이러나 저러나 죽어야 한다면 할말이나 다하고 죽자는 심정이었던 것이다.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하죠?베르토프아저씨를 따라서 죽기라도 했어야 하나요?"

시아가 고개를 꼿꼿이 들고 아르에게 대들자 아르역시 화가 나서 외쳤다.


"베르토프님은 그렇게 처참히 돌아가셨는데 그렇게 쉽게 베르토프님을 죽게 만든 거나 다름없는 남자의 여인이 돼요?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나는 분명히 베르토프아저씨가 해달라는대로 여왕행세도 했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 몸까지 바쳐야 했어요,그정도 해줬음 됐지 내가 원해서 하지도 않은 일로 그럼 목숨이라도 버려야 했단 말이에요?"


시아의 반박에 아르도 기세가 좀 죽었다.사실 가짜여왕행세까지는 몰라도 막판에 실력자들을 몸으로 유혹하게 한 것은 베르토프가 생전에 가장 괴로워했던 일이었다.사실 베르토프도 포레프연합국을 세우기 위해서 아르를 이용한 책략을 세우기 전까지는 언제나 떳떳한 수단만을 사용하겠다던 정직한 사나이였다.한번 속임수로 시아를 여왕으로 만들어본 것이 평생 해온일보다 큰효과를 보이자 어느새 책략에 의존하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사,사실은 베르토프님도 유리아놈들한테 여러가지를 속았었다구요.베르토프님은 ......."


애써 베르토프를 위해 변명하려던 아르였지만 시아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건 나도 알아요!하지만 그러는 베르토프 아저씨도 사람들을 가짜여왕을 내세워서 속인건 마찬가지 아닌가요?그리고 나를 미끼로 남자들한테 내세운건 베르토프 아저씨의 생각이었잖아요!이미 전쟁은 끝났어요.베르토프아저씨가 죽은 걸로 이미 모든 건 끝났다고요!"
"이.....닥쳐요!"

아르가 시아의 따귀를 후려갈기자 시아는 힘없이 나가떨어졌다.


사실 책략의 교활함으로써는 베르토프의 반란을 이용해서 차제에 반란세력이 될만한자들을 싸그리 해치운 유리아쪽도 만만치 않았지만 시아로서는 자기자신에게 있었던 일이 더 크게 보일수밖에 없었다.어쨋든 시아에게 여왕자리는 조금의 기쁨도 없는 고통에 불과햇으니까.


그러나 아르입장에서는 유리아가 증오스러울수밖에 없었다.아르에게 있어서 베르토프는 최소한 자신을 노예로 거두고 수십년동안 힛타이트왕실에 대한 투쟁을 벌이면서 사심없는 삶을 살아왔던 사람이었고 포레프연합국을 위해서 시아를 이용한 것외에는 아르가 보기에는 정직한 삶을 살아왔다.거기다 자신을 노예로 대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랑해주기까지 했는데 그런 사람을 나쁘게 말하는 시아가 아르로서는 너무 원망스러웠다.


"아르,내 목숨을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요.하지만 복수는 거기에서 포기해요."

시아는 포기하지 않고 아르를 설득하려고 했다.사실 시아는 아르를 무서워하기는 했지만 싫어하지는 않았다.자신을 무던히도 괴롭혔음에도 불구하고 베르토프를 극진히 생각하는 모습만은 시아로서도 아주 아름다워보였다.아크에게 길들여진 후에는 그런 아르의 마음이 이해되기까지 해서 이따금 아르를 걱정하기도 했던 것이다.

"흥,베르토프님의 생전의 말씀을 생각해서 죽이지는 않겠어요.하지만 날 좀 도와주셔야겠군요."

"아아.아르,관....."


계속해서 아르를 만류하려던 시아는 마취제를 묻힌 수건을 아르가 덮어씌우자 결국 말을 더 잇지 못하고 쓰러졌다.시아가 쓰러진 것을 확인한 아르는 시아의 옷을 벗기고 손발을 묶은 다음 재갈을 물리고 옷장속에 집어넣었다.혹시 호흡에 지장이 있을까봐 옆의 구석에 작은 구멍을 뚫어두는것도 잊지 않았다.


"어디,으흡!"


자신의 옷을 벗은후 시아의 옷으로 갈아입은 아르가 기합을 넣자 갑자기 골격과 피부가 변하면서 아르는 완전히 시아와 똑같이 변했다.아르의 하프로서의 돌연변이능력은 바로 한번 본 사람의 모습으로 완벽히 변할수 있는 능력이었다.이것은 마법을 쓰지 않고 몸자체를 완전히 그사람과 똑같이 바꾸는 것이라 마법적인 방법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했다.그녀가 자신보다 우위의 실력을 가진 블랙팬텀의 추적을 뿌리칠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능력덕분이었다.유리아를 증오하던 아르는 황궁에 침투해서 황제인 아크를 암살할 생각이었다.그것을 위해서 유리아에 침투한뒤 황제와 접촉할 방법을 연구했고 이따금 시아가 황궁에 초청받아 놀러간다는 것을 알고 시아의 메이드를 납치해서 메이드로 변장해 시아에게 접근한뒤 다시 시아로 변장한것이다.


똑똑


문밖에서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아르는 서둘러 대답하고 들어오라고 했다.방안에 들어선 사람은 바로 황궁의 메이드장 루시였다.이따금 황궁에서 시아가 초청을 받을때 데리러 오는 사람이 루시라는 것도 아르는 알고 있었다.


"시아님,안녕하세요.하이네는 어디 심부름이라도 보내셨나요?저택안에 없는것 같은데요."
"아,부모님이 편찮으시다고 해서 고향으로 휴가를 떠나 보냈는데 몇일있으면 올거에요."


이말은 사실이었다.고향에 갔던 하이네가 돌아오는 길에 아르가 그녀를 납치해서 정보를 빼낸후 모처에 감금해두고 그녀로 변장해서 시아에게 온것이었다.그말에 시아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물었다.


"저런,그러시면 황궁에 연락해주셨으면 다른 사람을 보내드렷을텐데요.따로 시녀도 없으시잖아요?"
"굳이 시중들사람이 필요하지는 않아요.전 웬만한건 혼자 처리하는게 더 편하거든요."


포레프에서 여왕행세를 했다지만 시골처녀였던 시아로서는 많은 시녀들의 시중이 오히려 불편했었다.그래서 메이드한명을 빼고는 더 시중들인원이 필요없다고 하고 이 저택에서 간소하게 지냈었다.루시는 더이상 말을 꺼내지 않고 밖에 준비된 마차에 시아로 변장한 아르를 태우고 황궁안으로 향했다.


드디어 마차를 타고 황궁안으로 들어가면서 아르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느라 애썼다.드디어 호랑이굴로 들어온 것이다.


"아마도 그놈과 시아는 육체관계가 있었던게 틀림없어."


밤중에 아크가 시아에게 찾아오거나 시아를 데리러 루시가 찾아올때는 루시의 마법으로 들어 왔기 때문에 아르로서는 그런것까진 몰랐지만 이따금이나마 시아가 정식으로 찾아가는 곳은 황궁뿐이었고 연금가까운 생활을 하면서도 언제나 행복한 표정의 시아의 얼굴에서 아르는 시아가 황궁안에 연줄이 있다고 생각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연결되는 사람은 황제인 아크뿐이었다.그런 사이라면 가까이 접근할 기회가 있을테니 아르는 기필코 그때 아크를 해치워버리겠다고 결심을 다졌다.제국의 황궁안에서 황제암살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녀가 탈출할 수 있는 확률은 많지 않았지만 아르로서는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어차피 유리아황제를 죽이겟다는 목표만 없었어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것이었다.베르토프를 죽게 만든 유리아의 황제를 함께 데려갈수만 있다면 죽어도 좋다고 아르는 스스로에게 다짐을 거듭했다.


"어머,왜 그러세요?표정이 굳었어요.무슨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루시의 말에 아르는 아차싶었다.

아르가 암살하려는 상대는 소드마스터다.아무리 알고 있던 상대라고 해도 살기나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 경계하지 않을리 없었다.굳어있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 위해 마음의 평정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이네가 돌아오는게 늦어져서 그런가봐요,혹시 부모님께 무슨일이라도 생겼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호호,시아님은 참 자상하시네요.걱정이 되시면 제가 황궁에 도착하느대로 사람을 보내서 알아볼까요?"
"아,아니요.그렇게까지 수고를 끼쳐드릴수는 없죠.제가 돌아가고 나서도 하이네가 돌아오지 않으면 연락해볼께요."


자기가 꽁꽁 묶어서 감쳐두고 온 하이네가 발견되면 큰일이다.서둘러 말을 얼버무린 아르는 일단 황제를 어떻게 암살할것인가 하고 생각에 잠겼다.지금 아르의 품속에는 무기가 하나도 없었고 화장품으로 위장한 독이 조금 있을 뿐이었다.자신의 짐작대로 시아가 아크의 여인이 아니라면 혹시 몸수색이 있지나 않을까 싶어서였다.



사실 아르의 이런 암살기도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다.아무리 일류의 어쌔신이라고 해도 목표에 대한 주변상황등에 대한 확실한 조사와 탈출로확보문제가 선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무작정 침투하자고 보는 시도는 거의 자살행위에 가까웠지만 끈질긴 블랙팬텀의 추적을 겨우 몇번 뿌리쳤지만 이대로는 언젠가 잡히고 말것이라는 초조함이 아르를 이렇게 내몰았다.


상념에 잠겨있던 아르는 마차가 멈추자 루시의 안내를 따라서 한 밀실로 안내되었다.


"뭐하세요,어서 벗으셔야죠?"
"네?"
"들어 오시면 먼저 폐하와 목욕부터 하셨잖아요?"


아르는 아차 싶었다.설마 시와와 아크가 그렇게 노골적인 사이라고까지는........하지만 어쩔수 없었다.여기서 머뭇거리다가 의심이라도 받았다가는 큰일이다.차라리 저 메이드를 제압하고 메이드로 변신하는 건 어떨까도 싶었지만 자꾸 없어진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에 순순히 옷을 벗고 나체를 드러낼수밖에 없었다.그래도 섣불리 무기를 숨겨오질 않기를 잘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여전히 몸이 좋으시네요~"



웃으면서 자신의 몸의 굴곡을 쓰다듬는 루시의 손길에 아르는 깜짝 놀랐다.살짝 쓰다듬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 메이드의 손길은 교묘하게 여자의 성감대를 자극하고 있었다.아르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낼 뻔했다.


"후우,도대체 메이드야,황제 첩이야?"


어려서 노예상에게 잡혀 성노로 조교당하다가 베르토프에게 구출당한 아르의 몸의 성감은 아주 뛰어난 편이다.거기다 베르토프가 죽은 뒤는 성욕을 풀 길이 없이 블랙팬텀에게 쫓기면서 아크에 대한 복수에만 매달리다 보니 아르는 상당히 욕구가 쌓여 있던 판에 성감을 자극하는 루시의 손길에 닿자 깜짝 놀랐다.아르는 그런 자극에 달아오르는 자신을 탓하면서 아크가 기다린다는 욕실로 향했다.



"오오,시아,오랜만이야."


알몸으로 기다리고 있던 아크가 웃으면서 아르를 맞이했다.아크는 우람한 물건이 솟아 있는 하체를 가리지도 않고 소드마스터답게 균형이 잘 잡힌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하고 있었다.


욕실에 들어선 아르는 드디어 처음으로 아크를 마주보게 되었다.이 남자가 바로 자신이 사랑하던 베르토프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남자라고 생각하니 전신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참을수 없었다.전장에서는 투구에 가려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아크의 얼굴은 잘생긴 미남자였지만 아르에게는 그런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잔뜩 긴장해서 몸이 굳은 아르에게 아크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이거 오늘 기분이 좋지 않나 보군,어디 아픈거야?"


아크의 말에 정신이 퍼뜩 든 아르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상대방은 소드마스터 품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신으로선 상대방에게 최대한 방심을 유도해야 했다.


"죄송해요,조금 걱정되는 일이 있어서.....이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래,그럼 평소처럼 좀 밀어주겠어?"


아르는 그말에 한번 모험을 걸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자신의 여인에게 목욕시중을 받던 황제를 갑자기 타울로 목을 조여버린다면 어떨까?어차피 마땅한 무기도 없는 판이니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아르는 욕실을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타울이 없었다.


"저....타울을 안 가져다 놨네요?"
"무슨 말이야,언제나 이걸 사용했잖아?"


웃으면서 아크가 아르의(겉모습은 시아) 풍만한 젖가슴을 손가락끝으로 쿡 찌르자 아르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새빨개졌다.몇십년전이지만 자신이 과거에 성노조교를 받을때 그런 봉사방법도 배운적이 있었다.하지만 성에 있어서는 거의 아르에게 유도되는 편이었던 베르토프는 성교패턴이 일정해서 그런 일을 해볼 기회가 없었다.자신이 사랑했던 남자한테는 해주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지만 복수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고 스스로를 타이르면서 자신의 젖가슴에 비누거품을 잔뜩 일게 한다음 그 부드러운 살결의 살아 있는 타울을 이용해서 아크의 등을 밀기 시작했다.아크는 미끌거리는 비누거품위로 찾아오는 아르의 말랑말랑한 가슴의 감촉을 즐기면서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등을 어느정도 밀자 아크는 아르의 몸을 앞쪽으로 돌렸다.


"좋았어.앞쪽도 부탁해."


아르는 속으로 자신을 타이르면서 다시 아크를 껴안듯이 하고 아크의 늠름한 상체를 가슴을 이용해서 비볐다.아크는 비누거품에 미끈거리면서 풍만한 아르의 젖가슴과 그끝의 유두가 자신의 몸을 비비는 느낌을 기분좋게 즐겼다.몸이 위아래로 들썩할때마다 일어서기 시작한 아크의 물건이 아르의 비부를 스치고 있었다.


"아주 좋아,시아."


아크는 자신의 몸을 씻고 있는 아르의 젖가슴의 감촉을 즐기다가 아르를 껴안고는 턱을 잡고 얼굴을 끌어당겨서는 입술을 포개고 혓바닥으로 그녀의 입술을 비집고는 서서히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아르가 그의 요구에 응해 입술을 벌리고 아크를 받아들이자 안에 침입한 아크의 혀가 아르와 얽히면서 아르를 자신에게 끌어 들였다.


"이 인간.....소드 마스터는 원래 이쪽 테크닉도 익히는 거야?"


아크의 흡인력에 저도 모르게 이끌리면서 아르는 깜짝 놀랐다.아르는 베르토프와 20년동안 관계를 가졌지만 사실 베르토프는 여자의 성감을 리드하는 기술에는 잼병이었다.관계는 주로 아르가 주도하거나 베르토프가 멋대로 욕정을 풀고 나면 거기서 끝나는 편이라 베르토프를 사랑하던 아르는 거기에 큰 불만은 갖지 않았지만 성적으로는 불만족할때가 더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입안에 들어온 혓바닥이 미끌거리면서 달라붙어서는 마치 서로 하나가 되어 버린듯 찰싹 밀착해 아르는 그움직임에 응하지 않을수 없었다.서로의 입술이 연결되면서 들어오는 남자의 타액이 달콤한 맛이 나는 듯했고 아르는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성감이 고조되어 버렸다.



아크는 아르의 몸을 안아 욕실 바닥에 눕혔다.아크의 욕실은 평소에도 여인들과 쉽게 즐길수 있도록 푹신하면서도 물기를 빨아들이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져있었다.아르의 다리를 벌리면서 사이로 파고드는 아크의 손길을 아르는 잠자코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


"으으음......."


자신의 꽃잎을 벌리면서 살짝 쓰다듬는 아크의 손길에 아르는 자신은 지금 시아로서 있으니 반응이 있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타이르면서 일부러 신음소리를 냈다.하지만 자신의 꽃잎을 벌리고 손가락을 질안에 집어넣으면서 그 안의 부드러운 질벽을 후벼대는 손길에 점점 아르는 자신도 모르게 진심으로 흥분하기 시작했다.아크의 다른손은 수풀에 가린 아르의 음핵을 드러나게 한후 살살 자극해 어느새 단단하게 만들어 손끝에서 구슬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처럼 굴리고 있었다.


"아아아......."


아르의 신음소리를 감상하듯이 즐기는 표정으로 한참 보지를 애무하던 아크는 한쪽손을 상체로 뻗어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아크의 손은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도 교묘하게 아르의 풍만한 가슴을 전부삼킬것처럼 찰싹 밀착한채 은근하게 아르의 성감을 자극시켰다.애무에 견디지 못한 아르의 젖꼭지가 일어서면서 단단해지고 이따금 아크의 손가락이 단단해진 그곳을 스칠때마다 아르는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신음소리를 냈다.그런 아르를 비웃듯이 아크의 손가락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아르의 유두를 비벼대자 아르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진심으로 비명을 질렀다.


"하아앗!"


한편 아르의 질안을 왕복하던 아크의 손가락의 움직임도 점점 격렬해지고 아크가 손가락을 빼내서 아르의 눈앞에 흔들면서 놀려댔다.


"후후,이거 벌써 축축해졌잖아?정말 시아는 음탕하군."
"하아....이제....용서해주세요......"


가까스로 아르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아크에게 진심으로 애원했다.최소한 지금은 이 타오르는 성욕을 채워야 할것 같았다.


완전히 몸을 개방한 상태로 아크를 받아들일 준비한 아르의 다리를 벌리고 단단히 일어서있는 물건을 가져간 아크가 단번에 아르의 질안에 자지를 박아넣으면서 허리에 힘을 주었다.이미 젖어 있던 아르의 질안은 한번에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였고 뿌리까지 박힌 아크의 물건이 질벽을 밀어붙이면서 안으로 들어오자 아르는 과거 베르토프와 했던 어떤 성교때보다 강한 충만감을 느꼈다.



"하아,아아앙......."


아크는 아르의 가장 깊은곳까지 물건을 찔러 넣었다가 천천히 입구까지 질벽을 긁어내듯이 천천히 빼내서는 다시금 찔러넣으면서 서서히 왕복운동의 속도를 높였다.자신의 동굴안에서 앞뒤로 움직이면서 완전히 젖어 버린 동굴안을 유린하는 아크의 몸짓에 아르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아크의 물건을 더욱더 깊이 받아 들이기 위해 애쓰면서 허리를 흔들었다.아크의 물건이 뿌리끝까지 아르의 몸안에 박히면서 그녀의 자궁까지 닿을때마다 아르는 비명을 질렀다.


"좋아,대단해!"


아크역시 자신을 조여오는 아르의 질안의 조임에 감탄하면서 더욱더 왕복운동의 속도를 높였다.그런 아크의 자지를 삼켜버릴것처럼 달라붙는 아르의 속살이 더욱더 쾌감을 높여 아크를 폭발까지 치닫게 자극하고 있었다.


"더!더!"


이제 아르는 암살이라는 목표도 잊고 헐떡거리면서 아크의 물건을 더욱더 깊숙히 받아 들여 쾌감을 높이고 싶을 뿐이었다.그런 아르의 질안을 휘저으면서 끝까지 도달한 아크의 자지가 결국 자궁속에서 폭발하면서 아르는 몸을 떨면서 쾌락의 비명소리와 함께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대체......이게 무슨 꼴이야....."


절정에 달한 후 뜨거운 몸이 식자 아르는 자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었다.죽이려고 접촉한 남자의 품에 안겨 마음껏 쾌락에 잠겨 신음소리를 낸 자신이 혐오스러울 뿐이었다.그런 아르의 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크가 다시 아르에게 손을 뻗어서는 아르의 손을 뒤로 돌려 구석에 있던 밧줄로 묶었다.그리고는 남은 밧줄로 그녀의 전신을 다시 칭칭 묶었다.


"왜,왜 이러시나요?"


아르는 애써 시아의 흉내를 내며 당황스럽게 외쳤다.그런 아르를 귀엽다는 듯이 끌어당겨 입술을 맞춘 뒤 아크가 웃으면서 말했다.


"왜 그래,매번 이렇게 즐겼잖아?오늘도 듬뿍 사랑해줄께."
"아...네...."


아르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아크의 행동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아마도 평소에도 이 두사람은 이렇게 즐겼나보다 하고 일단은 충실히 시아를 연기해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아르는 순간 욕실문이 열리면서 들어오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다.


"안녕하세요,아르."
"시,시아!"


알몸으로 싱긋 웃으면서 안에 들어오는 아르는 자신이 이들의 손아귀에 떨어진 사냥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르의 변신능력은 마법적으로는 알아볼수가 없지만 시아를 데리러 갔던 드래곤인 루시의 눈은 단순히 외형만으로 사물을 판단하지 않는다.거기다 루시가 방에 들어갔을때 루시는 옷장안에 갇힌 시아의 느낌도 눈채칠수 있었기 때문에 눈앞의 시아가 진짜 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마차를 타고오면서 아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소식을 받은 아크는 파린을 다시 시아의 집에 보내 시아를 데려오게 한후 아르의 정체를 듣고 이런 무대를 꾸민 것이었다.


모두 틀렸다는 것을 안 아르는 변신을 풀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그리고는 한스럽다는 듯이 외쳤다.


"결국엔 당신들의 손바닥안에서 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재롱을 피운 격이군요.자,이제 마음대로 해요,시아,원한을 갚아 보라구요!"

"하하,너무하는군,아르.조금전까지 그렇게 사랑을 나눠 놓고 무서운 표정을 지을 필요있어?마음 풀고 다시 즐기자구,이번엔 아르의 진짜 몸으로 즐기고 싶은데......"

"닥쳐!당신을 죽이기 위해 틈을 노린 것 뿐이야."


딴소리를 하는 아크에게 화가 나서 외치는 아르였지만 아크는 더욱더 뻔뻔하게 나올뿐이었다.


"으흠,그럼 아까는 가짜로 그랬던 건지 다시한번 시험해봐야겠군.시아,그럼 다시 아르에게 사랑해주기 위해서 내 걸 다시 좀 세워주겟어?"
"네."


시아는 아르의 지시에 따라 한번 사정하고 나서도 아직 완전히 기세가 죽지 않은 아크의 물건을 뿌리쪽에서부터 ?아 올라갔다.아직도 남아있는 아크와 아르의 정액과 애액의 찌꺼기까지 빨아먹으면서 아크의 물건을 느끼던 시아는 점점 아크의 물건이 일어서는 것을 보면서 혀에 점점 힘이 들어가고 행복한 표정이 되었다.아크의 물건은 시아의 혓바닥이 위아래로 몇번 왕복하면서 깨끗이 ?아내자 다시 왕성하게 힘을 찾아 일어섰다.그 빠른 회복을 느끼면서 아르는 자포자기한 심정속에서도 정말 대단한 정력이라고 느꼈다.



"자,이번엔 아르의 진짜 몸을 즐겨볼까?"


물건을 다시 세워서는 다가오는 아크를 바라보면서 아르는 몸을 이리저리 비틀다가 혀라도 깨물려고 햇으나 몸에 힘이 들어 가지 않았다.이 밧줄은 마법포승인 글레이프니르의 효고가 있어서 묶인자의 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아크는 아르를 묶인채 엎드리게 하고는 뒤쪽에서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둥그스름한 볼륨을 즐기고 손가락을 아랫쪽으로 집어넣어 아까의 여운이 남아 있는 아르의 꽃잎을 쓰다듬으면서 조금더 위쪽으로 손을 올려 다시금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사이에 끼우고 비비면서 자극했다.아르는 마음과는 달리 다시금 쾌락으로 달아 오르고 있는 몸을 저주했지만 그러는 중에 앞쪽으로 다가온 시아가 아르의 풍만한 젖가슴을 어루만지면서 그녀의 얼굴을 혀로 ?으면서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었다.


"우우.....나한테 원한을 갚고 싶다면 죽여요!이렇게 모욕을 주지 말고!"
"원한이요?사실 아르가 무섭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워하지는 않았어요.그래도 거기서 무섭긴 해도 가짜로라도 여왕일을 하려면 아르가 의지가 되었던 걸요.인제 아르를 즐겁게 해줄께요.그리고 서로 감정같은건 털어버려요."
"아아,제발!그만해요!"


시아가 아르의 윤기가 흐르는 보라색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아르의 얼굴을 끌어당기면서 그녀에게 입술을 맞추었다.동성과의 키스를 처음 경험해보는 아르는 더욱더 당황했고 결국 두사람의 애무에 다시금 몸이 달아오르고 말았다.




아르의 엉덩이와 보지를 애무하던 아크의 손길이 떨어지고 아르의 허리를 양손으로 안은 아크는 자지를 들이대고 뒤쪽에서 강하게 삽입해 들어왔다.


"아아,아,안 돼......."


안된다고 소리지르면서도 이미 달아 올라 있던 아르의 젖은 동굴은 아크를 다시 깊숙한 곳까지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애써 저항해보려는 의지는 도리어 질안의 조임을 더욱더 강하게 해주어서 아크의 욕구를 자극할 뿐이었다.허리를 흔들면서 아크는 다시 아르의 몸을 꿰뚫었다.


"으흠,아르!원래 몸도 아주 좋아.처음부터 변신안하고 들어왔어도 좋았을텐데 말야."
"하아.....그만!그만 두란 말이야......."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고개를 흔들어 거부를 표시해보는 아르지만 몸은 아크를 계속 받아들이고만 있었다.그런 아르를 앞쪽에서 시아는 끌어안으면서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입술을 맞추었다.



"으음....."
"으으응......"


시아는 아르를 애무하면서 자신도 달아오른 듯 어느새 반대쪽손을 자신의 음부에 집어넣고 스스로 자위에 몰두하고 있었다.아크는 두사람의 애무를 쳐다보면서 아르를 꽤뚫고 있는 왕복운동을 더욱더 거세게 했다.질벽이 휩쓸리는 듯한 아크의 움직임에 견디지 못한 아르는 결국 허리를 휘어뜨리면서 비명을 질렀다.전신이 타올라 견딜수가 없었다.


"하아아.....안돼에......"


아르의 비명소리가 성욕을 자극하는 듯 아크의 왕복운동은 더욱더 강해지고 결국 아르는 또한번의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다.아르를 보내버린 아크가 다시 시아에게 달라 붙어 남은 욕정을 푸는 동안 아르는 욕실바닥에 엎어진 채 흐느끼며 자신의 욕정을 저주했다.



"이제 충분히 모욕했잖아!어서 죽이란 말이야!"


시아에게 욕정을 풀고 나서 아크가 아르의 포승을 풀러 주었지만 힘이 빠진 아르는 아크에게 덤벼들지도 못하고 소리만 질렀다.아르는 정말로 죽어 버리고만 싶었다.사랑하던 사람을 죽게 만든 남자의 품에 안겨서 욕정에 차 헐떡이던 자신이 증오스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왜 그렇게 죽어버리려고만 하는 거지?정 내 여자가 되기 싫으면 가도 좋아.하지만 앞으로 시아나 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겟다고만 약속해."

"천만에!만약 날 놔준다면 기필코 당신의 여자들중 다른 사람이라도 죽여버리고 말겠어!"


아르가 미소를 지으면서 아르를 달래려고 햇지만 분노에 차있는 아르에게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그런 아르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아크가 물었다.


"이것참,네가 이런다고 해서 베르토프가 살아 돌아오지는 않아.그리고......."

"닥쳐!당신들은 비열한 방법으로 그분을 모욕하고 조롱했어,그 원한은 죽어서도 잊을 수 없어!"

"우리가 꾸민 책략이 결코 선하진 않았다는 건 인정하지.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베르토프가 포레프연합국부활을 시도하면서 한일들은 전부 정의스럽고 선했다고 자부할수 있나?최소한 포레프연합국이 막 일어났을때는 우리가 개입하지도 않았을텐데."


분노에 차서 아크를 비난하던 아르의 말이 갑자기 끊겼다.사실 베르토프가 시아를 이용해서 포레프연합국의 부활을 꾸미기 시작했을때 함정에 빠진 사람들도 꽤 많았고 아르본인이 베르토프의 지시로 비밀리에 암살한자만 해도 수두룩했다.


"난....그런거 몰라!그러니까 빨리 죽이란 말이야!으아앙........."


결국 아르는 바닥에 엎드려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그런 아르를 일으켜세워 아크가 부드럽게 끌어안자 아르는 아크를 밀어버리려고 했지만 억센 아크의 힘을 당할수 없었다.


"뭐 이대로 놔주면 네가 내 주변 사람들이라도 해치겠다니까 그건 곤란하고 우리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

아크의 말에 아르는 어리둥절해졌다.아크가 자신에게 할 제안이라는게 대체 뭐란 말인가?


"어차피 너도 이렇게 밖으로 다시 나가면 나한테 접근하기 힘들어질 거 아냐,그럴 바엔 차라리 내 곁에 있는게 어때?그러다가 맘에 드는 기회를 골라서 암살을 시도해보면 되지,그럼 너도 애꿎은 사람 해치지 않아도 되고."

"뭐?"


아르는 기가 막혔다.도대체 자기 죽이려는 암살자를 자기 옆에다 두고 거기다 기회를 봐서 자신을 암살해보라는 건 뭔가?


"헛소리마!보나마나 나를 곁에 두고서 능욕하면서 길들이려는 속셈이겠지!"

"그건 사실이지만 네 입장에서는 나를 죽일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는게 중요한 거 아닌가?아니면 네 복수심이란건 니 자존심보단 덜 중요한 거였나 보지?네가 응한다면 날 죽일 기회를 일곱번 주지,어때."


아크의 말에 아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확실히 이대로 자신이 죽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혹시 놓아준다고 해서 다시 아크에게 접근할수 있는 기회가 또 오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어차피 버린 몸,복수에 이용할수 있다면..........결국 마음을 고쳐먹은 아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좋아."
"으흠,그러면 먼저 약속할거 말을 좀 존대해줬음 하는데?이래뵈도 황제라서 존대말 안 들으면 신하들도 뭐라고 그러고 다른 사람들도 불공평하다고 할거야."
"아,알겠습니다."


애써 감정을 죽이면서 말투를 바꾸는 아르를 바라보면서 아크가 미소를 지었다.




"아,확실히 약정을 정해두는 게 어떨까?"
"?"


아르가 고개를 갸우뚱하자 아크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런 아르를 쳐다보았다.아무래도 꿍꿍이가 있는 듯 했다.








"이,인제 된거지!....요........"


아르는 치욕으로 뻘개진 얼굴로 알몸으로 탁자위에서 주저앉아 있었다.탁자위에는 아르가 직접 작성한 한장의 커다란 서류가 있었는데 그 글자가 막 글을 띤 어린아이가 쓴것처럼 비뚤비뚤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약정서


1.유리아황제아크는 어쌔신 아르에게 총 7회의 암살기회를 허용한다.

2.아르는 위 암살 기회에 허용되는 암살행위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단 1회의 암살 실패시마다 아르는 황제가 지정하는 노예조교를 받거나 봉사를 행할 의무를 가진다.

3.유리아황제아크는 대신에 아르의 제국내의 신분과 안전보장을 확실히 하고 숙식을 제공하며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

4.아르는 아크암살에 관련해서 제국의 다른 신하나 아크의 주변인물을 해치지 않는다.

5.7회의 암살을 모두 실패할 경우 아르는 아크의 소유임을 스스로 인정한다.


"좋았어,아주 명필인데 그래."


아크가 약정서를 살펴보면서 히죽거렸다.그런 아크를 바라보면서 아르는 부아가 치밀어 견딜수가 없었다.자신을 여기까지 안내해왔던 메이드가 약정서를 작성하기 위해 가져온 필기도구는 은색의 잉크와 커다란 공작의 깃털로 만들어진 펜이었다.도저히 손에 쥐기 힘든 그 커다란 펜으로 쓸 필요가 있는건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아르를 안아 탁자위에 올려 놓은 아크는 그 펜을 아르의 보지에 꽂은 후 자신이 부르는 약정서내용을 받아쓰라고 했다.아르는 분노에 차서 못하겠다고 했지만 너의 복수심은 그정도였냐고 이죽대는 아크의 놀림에 결국 비틀거리면서 약정서를 전부 써내고 말았다.



"서명도 해야지."


아크의 말에 분노로 이를 갈면서도 아르는 다시 보지에 깃털팬을 끼운채 오리걸음으로 엉금엉금 서류위로 다가갔다.그런 아르를 아크가 빙그레 웃으면서 제지했다.


"뭐 명필이긴 하지만 이 글씨로는 아르의 필적을 확인하기가 좀 힘들지 않겟어?차라리 도장을 찍자."
"나,난 도장같은 건 없어요."
"여기 이곳을 찍어주면 되잖아."


아르가 아르의 다리사이로 손을 집어넣고는 입구의 벌려진 꽃잎을 쓰다듬자 아르는 다시 수치로 얼굴이 새빨개졌다.하지만 어쩔수 없이 자신의 음순에 잉크를 칠하고 보지를 서류하단에 갖다댈수밖에 없었다.


"으흠,도장이 아주 예쁘군."


아크가 탁자에서 내려온 아르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이죽거리는 말에 아르는 분노롤 치를 떨었다.그런 아르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아크가 말했다.


"아,그리고 이 계약서는 마법이 걸려 있거든,어떻게 되는지 시범을 보여줄께.한번 루시를 해치려고 해봐."


아르는 아크의 지시에 루시의 팔을 잡아 꺾으면서 그녀를 제압하려고 했다.순간 아르는 몸에 힘이 빠지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봤지?그러니까 약속은......아차!"


갑자기 아크가 뭔가 생각난 듯 외치면서 아르를 바라보면서 머리를 긁적였다.그런 아크를 아르가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자 아르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이 계약서 한번 위반사항이 생기면 무효가 되거든?수고스럽지만 다시 한번 작성해주면 안될까?"

"이.....이 나쁜 놈아!"


아르는 분통을 터뜨리면서 절대로 일곱번까지 안가고 이 인간을 암살하고 말겠다고 다시금 마음속으로 굳게 맹세했다.







"뭐!"


결국 아르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수도 칸에 아르가 잠입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그녀를 잡아내기 위해서 골머리를 썩던 타키온과 론은 황제에게서 내려온 명령에 어이가 없었다.


아르는 아크의 부인들중 레나와 사이나의 지휘를 받는 비밀의 여자어쌔신조직인 블랙로즈에 편입되었으니 앞으로 추격을 중지하라는 지시였다.블랙로즈는 다크엘프들의 강자들중 여자들로만 40명을 따로 뽑아 비밀리에 유지되고 있던 조직이었다.거기다 앞으로 아크의 측실인 사이나의 시녀로 황궁에 있을 것이라는 말에 타키온과 론은 어안이 벙벙했다.




"저,이건......"


타키온과 론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띄엄띄엄 나오는 윌리엄의 말을 타키온이 끊었다.

"그만,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은 이따금 알기만 하고 삼켜버려야만 하는 일도 있다네."

윌리엄은 동기인 핸슨과 함께 아크가 황위계승권을 놓고 경쟁하던 시기부터 아크의 주변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이 임무였기에 아크의 주변일에 대해 제국내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중의 하나였다.


"나참 몇달동안 추적해온게 완전히 허무해지는구만."

"혹시 전쟁시작되면 부인들이 더 느는게 아닐까요?"

"설마 그러겠소?"



말로는 부인하면서도 이번전쟁은 대륙통일전쟁이 아니라 황제의 여자수집전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타키온이었다.


ps.정통 판타지에서는 하프엘프가 변신능력을 갖는다는 설정은 못 봤습니다.이것도 제가 만들어낸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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