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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전대(洗腦戰隊) 파트 A - 1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1:17 729회 0건
第十三話(A) 共同戰線


지구표면의 지각의 두께는 평균 30Km. 지구의 수평거리로 하면 별거 아니지만 지구의 해발 최고점인 에베레스트 산도 8.8Km라는 걸 생각해 보면 충분한 두께다.

네메시스가 지구를 침략해 들어올 때는,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돌입하는 식의 방법은 될 수 있으면 피했다. 이 혹성의 원주민의 과학레벨과 지성 레벨로 볼 때, 최초로 조우하는 이성인의 「침입」에 대해 히스테리적인 반격을 행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격 능력으로는 기함에 상처 하나 낼 수 없지만 쓸 데 없는 방사성물질을 마구 뿌리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그렇게 판단한 기함의 컴퓨터는 맨틀과 지표 사이의 얇은 막이라고 할 수 있는 지각에 기함을 위상전이(位相轉移) 시켰다.

그것이 3년 전 의 일이었다.

네메시스의 거대 기함은, 지상에서 지하로 수 km 아래에 있다. 아지트와 기함 사이에는 튜브식의 엘리베이터 몇 기가 설치되어 있어 그것을 타고 왕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반파된 아지트에 도착한 베릴은 기함의 감시카메라와 생체센서에 액세스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센서는 죽어있어서 시몬과 달리아의 위치를 포착할 수 없었다. 그러나 비상경보는 침입자가 기함의 중요부에 침입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시몬이 자신을 기능 정지 시키려 하고 있다면, 마더 컴퓨터나, 기함의 메인엔진, 둘 중 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밖에 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긴 하지만, 기함의 메인 엔진을 파괴해 버린다는 건 그들에게 있어서도 자살 행위였다. 또, 마더 컴퓨터에의 액세스가 가능한 것은 기함의 일부 단말기뿐인 이상, 간단하게 크랙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무리 달리아라고 해도 쉽게는 무리일 것이다. 달리아도, 외곽에 침입했을 뿐, 마더 컴퓨터, 엔진 제어부 그 자체에는 침입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약간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모두 배제하지 않으면···」

 베릴은 아지트와 기함을 잇는 계단의 출입구와 엘리베이터를 한 개만 남기고 모두 파괴한 후, 마더 컴퓨터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이걸로 시몬과 달리아는 독안에 든 쥐가 되었다.

제릴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거기에는 검은 색과 푸른색이 섞인 슈트를 입은 시몬이 서 있었다. 단말기 앞에서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시몬은 뒤로 고개를 돌리고, 침착하게 베릴을 쳐다보았다.

「・・・빨리 도착하셨군요, 베릴님・・・」
「・・・시몬 어때요? 컴퓨터에는 칩입 할 수 있었습니까?」
「아뇨···. 과연 네메시스의 예지가 결집되었다고 할 만합니다. 조금도 진전이 없어요.」

 베릴은 시몬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러면, 여기를 죽을 장소로 정했다는 겁니까?」
「아니, 그것은 가능하다면 용서해 주셨으면 하는 데요.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어머, 이제 와서 생명을 구걸하는 건가요. 답지 않게.」


 시몬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방호경봉과 군용 나이프뿐. 특별한 병기는 아무것도 숨기고 있지 않았다.
 베릴은 공중에 손을 휘젓자, 다음 순간 검은 대겸이 베릴의 하얀 손 안에 모습을 나타냈다.



「시몬···. 나는 달리아의 약을 마시고 있기 때문에, 당신의 약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달리아와 달리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 나는, 당신의 암시에 걸릴 리도 없습니다···. 유감이지만, 당신이 날 이길 방법은 아무것도 없어요···」

 ···일족일도(一足一刀)의 간격.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베릴의 간격일 뿐, 아무런 화기(火器)도 가지고 있지 않은 시몬에게는 그녀를 공격할 방법이 없다.

「그래도··· 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라는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구에는」

 시몬은 겁 없이 웃으며, 애용하는 방호경봉을 꺼내, 오른손에 쥐었다. 세뇌약을 사용하게 되고 나서는, 쓰지 않은지 상당히 오래 되었다. 스윗치를 넣자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장소가 비뚤어지는 소리가 났다.

소리 없이 가해진 최초의 일격은 오른쪽 위에서 목덜미를 노리고 떨어지는 하나의 커다란 칼날.
그러나 그 공격은 시몬의 방호경봉이 펼친 바리어에 가까스로 막아졌다.

시몬은 즉석에서 왼손으로 허리에 달고 있던 군용 나이프를 뽑아, 베릴의 목덜미를 베려고 했다. 하지만, 베릴은 맨 손으로 그 나이프를 막았다. 집게손가락과 엄지로 칼날을 간단하게 잡아버린 것이다.


「무슨?」
「느리군요.」


시몬의 눈에서 불꽃이 일었다. 자신의 몸이 선채로 공중을 날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벽에 부딪히고 있었다. 옆머리와 복부가 아파왔다. 시몬은 위액을 토했다.
 베릴이 낫자루를 분리해, 칼날이 붙어 있지 않은 자루로 시몬의 머리를 때리고, 복부를 발로 차 버린 것이다. 시몬이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베릴은 다시 낫과 자루를 한데 합쳐, 벽 아래 쓰러져 있는 시몬에게 다가왔다.

「···어떻게 된겁니까? 설마, 당신정도의 책략가가, 아무런 책략도 없이 나를 향해 왔다는 것입니까?」

 베릴은 한 걸음 시몬에 내디뎌, 내려다 보는 형태다.

「···그렇다면?」

 시몬은 입에서 피 섞인 침을 토하기 시작한다.

「흥이 깨집니다.」

 시몬은 몸을 굴려 베릴의 두 번째 공격을 피했다. 배를 누르며 일어서, 사납게 문을 향해 대쉬했지만, 베릴은 점프로 돌아와, 그것을 막았다.


「···으음」
「···나에게 거역한 네메시스의 전사는 여럿 있었습니다만···」

 베릴은 다시 낫을 시몬에 들이댄다.

「이렇게까지 약한 건 처음이군요.」
「···나는 육체파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시몬은 벽에 늘어서 있는 금속제 상자중 하나의 앞에 섰다. 한 변이 3미터 정도되는 입방체였다.

「역시 책략을 쓸 수밖에요.」

 시몬은 금속제의 상자의 이음쇠를 제거했다. 그 상자 안에 넣어져 있는 무엇인가는, 흰 천에 덮여 있었다.


「무기, 입니까? 그렇다면 처음부터 썼으면 좋았을 텐데.」

 시몬은 가볍게 웃었다.

「···아니요 일단 당신과 당신을 만든 선인의 예지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던 것과··· 발키리들만 고통을 당하게 하는 것도 미안했으니까.」
「···이상한 데에 의리가 있군요. 그렇지만, 무엇을 써도 나에게 이기는 것은 어렵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시몬은 흰 천을 걷어냈다.


「···!」

 거기에는 누에고치 같은 형태의 용기가 끝에 붙여져 있었다. 용기 안에는 베릴이 앉아 있다. 아니, 얼굴 생김새에서 무엇부터 무엇까지 쏙 빼닮았이지만, 두가지 다른 점이 있다. 옷이 흰 원피스--이른바, 환자가 입는 것 같은--라는 것과, 의지가 보이지 않는 눈동자다.

「당신, 설마···」
「그래요, 당신의 클론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차기 베릴님이 될 예정이었던 소체입니다만, 마음대로 배양했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무슨 짓을 하려는 거죠?」
「···글쎄요, 어떻게 할까요···」


 시몬은 클론·베릴의 피부를 만지며, 얼굴과 목덜미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다···당···신」

 베릴이 얼굴을 가렸다.

「그래요··· 조금 세공을 해서, 베릴님과 촉각계를 연결했습니다. 솔직히 이런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경우가 경우라서···」
「···그것을 방패로 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아···그런 아이디어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베릴님··· 당신에게 그런 잔재주가 효과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신이 내장이 상할 정도까지 다치게 되면, 기함의 자폭 장치가 가동하니까요. 당신과 촉각이 직접 연결 되어 있는 이 아가씨를 상처 입힐 수는 없습니다.」



 시몬은 여전히 클론·베릴의 피부를 계속해서 더듬고 있었다. 어질어질한 감각이 베릴의 뇌에 직접 전해져 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려는 거죠?」
「···지금까지의 싸움으로, 당신의 지각 능력은 전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가씨는, 유전자 레벨의 재조합으로, 촉각을 절대적으로 높여 놓았습니다.」
「···」
「···물론, 성감도···」

 시몬은 클론·베릴의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고, 가슴팍으로 손을 넣어, 유두를 가볍게 꼬집었다.

「「···아앙···」」


 두 명의 베릴이, 기이하게도 똑같이 애교 섞인 목소리를 냈다.

「역시 유전자를 동일하게 한 보람이 있네요···. 완전히 같은 반응이군요.」

 시몬은 유두를 중심으로 휘어있는 유방을 주물러갔다. 다른 한쪽 손은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속옷을 입지 않은 클론·베릴의 클리토리스를 직접 자극했다.



「 「으흥···응···」」

 베릴이 가슴과 다리사이를 손으로 눌렀다. 낫이 바닥에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입이 절로 벌어지며, 한숨이 새어나왔다.
 베릴은 지각을 차단하려고 시도해 보다 그것이 무리라는 것을 알자 센싱능력을 저하시키 려고 했지만, 그것도 실패했다.

「다, 당신···」
「생체지각 레벨은 낮출 수 없을 겁니다. 그건 확실히 조작해놨으니까.」

 시몬은 빛이 없는 눈동자로 허공을 방황하고 있는 클론의 입술을 빼앗았다.

「으응···」

 클론·베릴은 처음엔 시몬이 하는 대로 입술이 유린되고 있었지만, 최초엔 본능적으로, 다음부터는 점차 적극적으로, 혀를 시몬에게 엉겨오기 시작한다. 무표정했던 클론의 표정에 쾌락의 빛깔이 떠올라 왔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베릴의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아···」무의식 중에 소리가 새어나오며 혀가 밖으로 내밀어졌다. ···시몬의 혀를 자신이 빨고 있는 것 같은 감각이, 베릴의 혀를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움직이게 했다.


「······이제 적당히···」

 얽혀 붙는 쾌감을 떨쳐 버리는 것 같이 머리를 흔들고, 베릴은 에너지탄을 발동하기 위해 손바닥에 에너지를 집약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질 속으로 뭔가가 들어오는 감각에 습격당해, 한 순간에 에너지가 흩어졌다. 시몬이 클론의 음렬에 손가락을 넣었던 것이다. 스타킹에 싸인 베릴의 허벅지에 애액이 흘러 떨어졌다.


「아···아아···」

 유두와 클리토리스와 입술과···. 시몬이 클론의 모든 부위를 집요하게 공격해대자, 그것을 배증한 쾌감이 물결처럼 베릴에게 밀어닥쳐 왔다. 베릴은 자신의 손으로 가슴을 누르며 입 안에 손가락을 넣었다···. 그것은 처음에는 쾌감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어느새인가 그 손은 스스로의 민감한 부분을 위로하는 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인형을 통해서, 시몬에게 직접 농락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성으로는 저항하려고 시도하고 있었지만, 뇌수에 직접 전해지는 쾌감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베릴님···, 참는 건 몸에 좋지 않아요···. 그냥 나에게 당신의 아름다운 몸을 맡겨 주세요···」

 시몬이 클론의 귀를 달콤하게 깨물자, 「흐응···」하고 클론은 콧소리를 울렸다. 한편 베릴의 몸에서는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살집 좋은 대퇴부가 움찔움찔 움직였다. 드레스의 스커트 아래엔 보이지 않지만, 음부의 바로 밑바닥 위에는 시럽처럼 늘어져 떨어진 애액이 희미하게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런, 이런,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베릴님」

 베릴이 쾌감을 견디느라 일그러진 얼굴을 들자, 눈앞에 시몬과 시몬의 목에 팔을 두른 자신···클론이 서 있었다.

「···자. 너의 본체를 위로해 줘라.」

 클론·베릴은 시몬의 지시를 받자, 베릴의 앞에 얼굴을 내밀었다.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한 클론의 텅 빈 눈동자 안에 자기 자신의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그, 그만···」

 그대로 베릴의 입술은 클론에게 점령당했다.


 처음엔 저항하려고 이를 악물고 있던 베릴이었지만, 잇몸과 입술이 부드럽게 빨리어 가는 동안, 지끈지끈한 쾌감이 뇌의 안쪽에 펼쳐져 갔다. 부드러운 혀에 입술을 빨리는 쾌감···자신의 입술을 스스로 빠는 쾌감··· 두가지 쾌감의 동시 공격에 의해, 점차 힘이 빠져 갔다.

 이윽고, 베릴의 힘이 느슨해진 빈틈을 타 삽입된 클론의 혀가, 베릴의 혀에 닿은 순간, 베릴의 이성이 하얗게 튀어 올랐다.



「으흥···후우···」

 클론의 감각과 자신이 직접 느끼는 감각, 그리고 클론의 뇌가 느끼는 쾌감··· 등질의···그러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쾌감이, 이중 삼중의 시간차를 두고 전해졌다. 통상적으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쾌감에 자극된 베릴이 클론의 혀를 빨자, 그 감각은 다시 스스로에게 피드백되고······, 쾌감이 두 사람 사이를 빙빙 돌아, 증폭되어, 교환되었다. 베릴과 클론은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여, 서로 타액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클론은 진한키스를 하면서, 베릴의 드레스 가슴을 벗겨내고 직접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앙···」하고 코가 막힌 듯한 소리를 내며, 베릴은 클론의 젖은 꽃잎에 흠칫 흠칫 매만졌다. 가는 손가락이 음순에 닿은 순간, 클론과 베릴은 동시에 퍼득 신체를 반응하며, 한층 더 격렬하게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아무리 유전자적으로 개조되어 강고한 이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이 정도의 쾌감을 받는 것은 처음이니까···. 하물며 컴퓨터 본체와의 링크가 끊어진 지금에 와서는, 단순한 생체···, 본능적인 쾌락에 떨어지는 것은 당연···」

 시몬은 주머니에서 휴대용 단말기를 꺼내, 버튼을 눌렀다. 지금까지는 클론의 촉각만을 흘려 보내는 설정이었던 것을, 쌍방향으로, 그리고 오감 전체로 대상을 넓혀 한층 더 기억을 공유화시켰다.


 그 순간, 두 사람의 눈동자가 크게 뜨였다. 눈앞의 상대가, 흰 옷을 입고 있다가 검은 드레스가 되었다가··· 상대의 유두를 핥고 있다고 생각한 순간에 상대의 음렬에 젖은 손가락을 꽂아 넣고 있다가···. 순간순간 마다 서로의 의식이 바뀌어 갔다. 자신이 본체인가···그렇지 않으면 클론인가···, 이제 서로에게 쾌락만을 요구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다만, 서로 접촉하는 감각과 증폭된 쾌감만이 모자이크처럼 의식을 채웠다. 두 사람의 의식은 하나로 녹으면서 어우러져 서로의 쾌감만이 변함없이 에스컬레이션(escalation)되어, 일종의 하울링(howling) 현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따금 두 사람의 신체에는 격렬한 경련이 지나갔다.



「아···아우···아하···」 「하앙···우···아아···」

 타액을 흘리면서 한쪽이 상대의 유두를 빨면, 다른 한 쪽은 달라붙은 속옷 위로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자극했다. 상대의 하얀 피부에 손톱자국을 내고, 격렬하게 주무르고, 핥고, 들이마셨다.

「「으앙···! 아, 아, 아하앙····」」

 ···이제 괜찮을 것이다. 시몬은 마무리를 하기로했다.

「··· 저··· 즐기고 있는 중에 미안한데···」

 시몬은 두 사람 사이를 잇는 감각 링크의 한계값을 내려 키스를 하고 있는 두 명을 갈라 놓고, 베릴의 눈동자를 들여다 보았다. 베릴의 눈은, 음욕으로 젖어, 이성의 빛을 잃어 버리고 있다.

「아,···하아····우··」

 반쯤 벌려진 입술에서 타액의 실을 늘어뜨리며,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는 베릴에게, 시몬은 말을 걸었다.



「···너는 누구지?」
「···나···나는···베릴······네메시스의···총수 ···」
「아냐. 너는 나에게 양성된 클론이다」
「···클론···?」
「그래, 너는 바로 조금 전, 나에게 양성된 클론이다···, 잊어버린거야? 너의 주인님의 얼굴을」

 베릴이 자신의 의식을 뒤졌다. 조금 전 서로 기억이 일체화했을 때에 접한 클론의 기억에 생각이 미쳐졌다···. 배양조··· 자신의 신체를 만지작거리는 따뜻한 손··· 입술··· 주입되는 인격··· 들려오는 말··· 그 얼굴, 그 손, 그 목소리···.



 ···그렇다···나는···지금···만들어진···클 론···. ···주인님께···봉사하기 위해서···태어난···존재···.



「······주···인···님···」
「그렇다··· 나는 너의 주인님이다···. 너는 나에게 만들어진 클론이다···. 나를 시중들기 위한···」
「···아···네···」

 

 시몬은 베릴의 입술을 천천히 손가락으로 더듬으면서 말했다.

「따라서 말해라.. 「저는 시몬님의 물건입니다」 「시몬님께 봉사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입니다」라고」
「···저는 시몬님의 물건입니다··· 시몬님께 봉사하는 것이 저의 즐거움입니다···」
「좋아, 그럼···너의 인격을 변경해라···. 네가 지금 맹세한 대로···」
「···네···」

 

 베릴의 눈동자에서 색이 사라져 신체가 경직되었다. ···진짜로 클론이라면, 처음부터 그러한 인격이 주어져 있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기입되어 있지 않은 것에 의문을 가지지도 않고, 베릴은 시키는 대로 자신의 인격을 고쳐서 기록했다···. 네메시스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만을 생각하는 영리한 총수로서의 인격에서, 시몬에게 소유된 물건으로서 시몬에 오로지 봉사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인격으로···.

 
 몇초후, 베릴의 눈동자에 색이 돌아왔다. 그러나, 시몬을 응시하는 눈은, 자신이 봉사해야 할 주인을 응시하는 노예의 눈이었다.

「···뭐하고 있는 거야? 인사는 없는 거냐?」
「···아···시몬님···아무쪼록 그··· 저에게 봉사시켜 주세요···」
「···그럴까. 그럼, 그녀와 함께 빨아줄래···」

 시몬은 바지를 내리고, 우뚝 솟는 물건을 들이댔다.

「둘이서, 이것에 봉사해라.」
「 「···네」」


 
 흰색과 검은 색, 두 명의 베릴은, 시몬의 물건을 소중하게 빨기 시작했다. 한사람은 루즈가 칠해진 입술 전체로 귀두를 부드럽게 감싸고, 요도 끝을 혀로 할짝할짝 자극했다. 또 한사람은 음낭을 손으로 정성스럽게 맛사지 하면서, 장대에 타액을 듬뿍 발랐다. 단아한 얼굴을 한 두 명이, 일념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내려다보자, 시몬의 물건은 더욱더 격분해 갔다.



「하웁····쪼옥····할짝···쭈업·」

 처음은 귀두 일부만을 머금고 있던 베릴이었지만, 점차 시몬의 물건 전체를 입안에 넣고 구강 전체를 구사해 페니스를 자극했다. 한편, 클론·베릴은, 그런 베릴의 드레스의 스커트를 걷어올려, 검은 속옷을 벗겨내고, 사몬핑크색으로 충혈한 꽃잎을 부드럽게 ?으며 애액을 훌쩍거리고 있다. ···링크 량이 저하했다고는 해도, 서로의 쾌감은 공유화되고 있다. 베릴의 뺨은 순식간에 상기되며, 격렬하게 얼굴을 움직였다. 시몬도 그 격렬함에 쾌감이 올라갔다.


「···나간다···베릴···」
「아웅···쯔업····쯔업··」

 베릴이 수긍할 사이도 없이, 시몬은 베릴의 목구멍에 마지막으로 깊게 찌르며, 하얀 정액을 방출했다. 베릴의 목이 꿀꺽 소리를 내며, 뜨거운 정액이 위(胃) 안으로 흘러들어 갔다.

「···그러면, 이번엔 내가 너를 위로해 주마···. 베릴, 엉덩이를 이쪽으로 향해라··· 그리고 다른 한사람을 껴안아 줘라···」
「···네···명하시는 대로···」


 베릴은 클론을 껴안고 엎드리는 한편, 허리를 높게 들어 올려 시몬에 자신의 비부를 드러냈다. 클론의 타액과 베릴의 애액이 주르륵··하고 날씬한 다리를 흘러갔다. 클론은 베릴의 얼굴을 날름날름 핥으면서, 베릴의 흔들리는 유방을 주무르고 있다.

 시몬은 베릴의 스타킹과 속옷을 질질 끌어내리고, 타액으로 젖은 물건을 천천히 베릴의 균열에 꽂아 넣으려고 했다. 완전히 젖어 촉촉해져 있는 크레바스였지만, 약간 저항감이 있다.


「···베릴, 처음이냐···」
「···네···하지만···좋습니다···시몬님이 기뻐해 주신다면 ··· 마음껏···부탁합니다···」

 단정한 베릴의 얼굴은 조금 고통에 일그러지고 있었다. 시몬은 주머니에서 바이브래이터를 꺼내, 클론·베릴의 음부에 찔러넣었다. 「응아···후아···」하고고 클론의 얼굴이 쾌감에 일그러졌다. 그러자 베릴의 표정도 고통에서 쾌감에 지배되어 갔다. ···클론이 느끼는 쾌감이 첫체험의 아픔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줄 것이다.


「···자 간다····」

 시몬은 처음엔 천천히, 베릴의 갈라진 틈을 둘로 가르듯이 눌렀다. 처음에 저항감이 크기는 했지만, 몇번씩 피스톤 운동을 해 나가는 동안에, 점차 움직임이 매끄러워 졌다. 「응아···후앙···」베릴의 허리도 조금씩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이미 점액으로 흠뻑 젖어 있게 되어 있는 베릴의 밀호는, 시몬의 물건을 주욱··· 단단히 조여 왔다. 시몬은 베릴의 머리카락을 쓸어 내리면서, 목덜미를 핥았다. 진주 같은 땀이 베릴의 흰 목덜미를 타고 흘렀다. 시몬의 물건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 베릴과 클론은 서로 입술을 대고 유방과 유방을 서로 문댔다.


「···간다···베릴···」
「부탁···합니다···시몬님···」 「아, 아, 아 아아 아!」
 시몬이 오늘 두번째의 정액을 베릴 안에 쏟아 내자, 두 명의 베릴은 동시에 극치에 이르렀다.

 쾌감의 여운에 둘러싸여 있는 두 사람을 바닥에 재워 놓은 채로, 시몬은 잠깐 멍하니 있었다.
 이것으로, 완전하게 네메시스를··· 결국은 지구를 지배하는 지위가 되었다···. 처음에 세뇌약을 달리아로부터 받아 불과 1주일.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그리고, 지금부터···무엇을 해야할 지···.

 어딘지 모르게, 권태로운 감각에 싸이고 있는 시몬을 현실로 되돌린 것은, 큰 지진이었다. 지진? 아니, 이것은 그러한 흔들림은 아니었다···. 도처에서 비상사태의 부저가 울리고 있다.

 돌연, 주머니 휴대 단말기로부터 연락이 들어왔다. 달리아다.


「시몬이냐」
「달리아인가? 무슨 일이야, 이 흔들림은? 무슨 일이 일어났어?」

 시몬의 질문에 달리아는 대답하지 않고, 반문 했다.

「시몬, 네 녀석, 무슨 짓을 저질렀어?」
「무슨 짓이라니···, 아니, 계획대로, 베릴님을 세뇌했을 뿐이야?」
「···기함의 자폭 장치가 작동했다」
「에? 뭐라고!?」
「뭐때문인지를 몰라서 묻고 있는 거다. 너, 설마 베릴님이나 클론을 다치게 한 거 아냐?」
「무슨 바보같은. 난 정성을 담아 두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었 뿐···」

 시몬은 대답하면서 두 사람 쪽을 바라보았다. 베릴의 하얀 허벅지 사이의 크레바스로부터, 그녀의 순결의 징표가 흐르고 있다.

「···달리아, 저기, 질은···」
「···질은 내장의 일종이다···」
「············달리아, ···약간 짐작되는 게 있기는 한데···」

달리아의 한숨이 스피커 너머에서 들려왔다.

「···지난 일은 어쩔 수 없지. 이쪽으로 와. 대책을 세우자.」
「······미안···」

 시몬은 누워 있는 두 사람을 힐끗 보곤, 그대로 문을 닫고 달리아에게 향했다.


 ···시몬이 사라진 후, 비상사태의 경보에 반응하는 것 같이, 클론·베릴의 신체가 경련하기 시작해··· 그 경련이 멈추고.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떠 신체를 일으켜, 베릴을 바라보았다. 클론은 얇게 웃으며, 조용하게 자고 있는 베릴에게 키스를 했다. 이윽고, 베릴과 클론의 신체는 하얀 빛에 둘러싸이기 시작했다···.

 시몬과 달리아는, 기관제어실에 있었다. 여러 가지 계기류가 죽 줄지어 늘어서있다. 어느 계기나 램프를 봐도 레드 존에 돌입해 있거나 격렬하게 점멸하고 있어, 명백히 이상사태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달리아가 질린 듯 말했다.


「하지만, 너는 뭐라고 해야 할까, 앞뒤를 생각 못한다고 해야 할까, 철저한 색골 자식이라고 해야할까···」
「아니, 그런 얼굴이 되서 「봉사시켜 주세요.」라는 말하는데, 참을 수 없었다고···. 게다가 신체도 훌륭한 상등품이고···」
「······어린 애라 미안하다.···」
「아, 너, 어디 가는 거야! 이 봐! 아니, 너는 같은 나이 또래와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 비슷한 체격의 나이의 애들과 비교하면 그렇지 않으니까, 그, 뭐랄까······좀, 삐지지 좀 마라···」
「···············삐지지 않았어.」
「······그럼 그런 것으로 해 두자. 그런데, 자폭, 은 어느 정도의 폭발이야?」



 달리아는 기분 나쁜 듯 외면하고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너무 그런 자세를 계속 취하는 것도 아이 같다고 생각했는지, 시몬 쪽을 다시 보고 말했다.,


「뭐, 이 별 정도는 가볍게 날아가 버리겠지」
「···화려한 자폭 장치군···」
「···어떻게 할거야? 시몬」
「아니, 어떻게 할거냐고 해봤자. 어떻게든 멈출 수 없는 거야?」
「···이 자폭 장치는, 메인 엔진을 폭주시켜 에너지를 과잉축적하는 것에 의해 행해진다. 스위치 자체는 제지당하지만, 엔진이 완전하게 정지하기까지 당분간 시간이 걸려. 그 사이에 생성된 만큼의 에너지를 어디론가 방출하지 않으면, 결국은 폭발할거야.」
「···회피하는 방법은?」


「축적된 에너지를 방출하는 거야. 요컨데 가스를 빼는 거지. 하지만 지구에 왔을 때의 무리한 위상 전이로 에너지 버퍼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시간 이내에 방출하지 않으면 버퍼가 파괴되어 폭발해. 하지만, 우주 공간 이라면 몰라도, 이 지하에서 안전하게 2시간 이내에 에너지를 방출할 방법이 없어.」
「······아니,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예를 들면?」
「···아니, 뭔가 있겠지, 뭔지. 생각해 봐 달리아. 주인님을 시중드는 것이 너의 일잖아?」
「···이런 때만 주인인 척 해···」


달리아는 투덜투덜 불평하면서도 손가락을 턱에 대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뭐, 가장 빠른 방법은, 베릴님께 에너지를 전송해서, 공포탄을 우주에 쏘아 올리면 될지도. 그러면 끝난다는 거지」
「뭐야, 그렇다면 간단하잖아.」

 베릴은 지금은 시몬의 하인이다.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다.


살짝 콘솔을 바라본 달리아의 안색이 바뀌었다.

「왜 그래?」
「···아무래도, 마더 컴퓨터한테 당한 것 같다」
「···?」

 달리아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은, 감시 디스플레이 중 하나였다. 거기에는, 조금 전까지 시몬이 있던 방이 비추어지고 있으니 당연히, 베릴이 있다···. 아니, 있는 것은 흰 옷을 입은 클론·베릴 뿐이었다.

「···어라? 베릴···은?」

 그만 「님」자를 붙여 버릴 뻔한 것은 하급자로서의 본성이었다.

「······클론에 흡수된 것 같다」
「?」



 차근차근 살펴보니, 바닥에는 검은 드레스와 찢어진 스타킹만이 남아 있었다. 흰 옷을 입은 클론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낫을 주워, 방을 나가고 있었다.

「···설명해 줘」
「······베릴 님께 링크를 할 수 없게 된 컴퓨터가 화가 치밀어, 클론을 차기 베릴님으로서 인증해 버린 것 같다」

 달리아가 당황해 단말기를 두드렸다.

「···으-음. 곤란하게 되었군···」
「···뭐가 곤란해?」
「지금 커뮤니케이션 링크는 차단했으니까, 모든 「베릴」로서의 인격 전부는 주입되지 않았지만···클론의 인격에 가장 본능적인 「방위 인격」이 흘려 넣어졌어. ···즉, 그 클론은, 이미 우리들의 지배하에는 없어. 그 뿐만 아니라···」
「···그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공격을 해 올 거야. 아무런 이성도 없이, 」
「지금부터 그녀에게 우리쪽에서 적당한 인격을 주입하는 건?」
「이제 무리야. 조금 전에 사용한 시큐러티 홀은 전부 점령당했어.」
「그럼 다시 마더 컴퓨터에게 베릴의 인격을 모두 주입시키게 한뒤, 이성을 가진 클론·베릴에게 공포탄을 써 주도록 부탁하는 것은 어때? 그녀도 여기서 죽고 싶지는 않을 거라고.」


「···그 후, 우리는 아마도 이성적으로 살해당하겠지」
「·········지금 있는 선택사항은?」
「1. 자폭을 기다린다 2. 이성이 없어진 클론에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3. 베릴의 인격을 완전하게 흘려 넣어진 클론에 이성적으로 살해당한다, 의 세가지 선택이다.」
「···그다지 마음 뛰지 않는 세가지 선택이군.」
「···하는 김에 말하면, 나로서는 1 을 추천 해. 괴로워 할 사이도 없이 죽을 수 있을 거야.」
「······냉정한 조언 고마워.」

 시몬은 팔짱을 해 조금 생각에 빠졌다.

「······또 하나 선택사항이 있지 않나?」
「뭔데?」
「······」


 시몬은 달리아에 귓속말을 했다.

「·········무리야, 맞겨룰 수 있을 리가 없어···」
「···밑져야 본전이잖아. 할 수 있는 건 해봐야지. 그럼, 나는 배우를 불러 올께」

 시몬은 발신기의 마이크에 입을 대었다.

「···카네리아, 루피아, 로즈···살아 있으면, 아지트 입구에 집합해라」


 시몬이 지상으로 돌아가자, 세 명의 발키리는 이미 집결해 있었다. 3명 모두 상당한 데미지를 입은 것 같지만,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시몬은 세명을 아지트안의 무사한 방에 데려 가, 응급조치를 한 후, 세 사람을 향해 말을 건넸다.
「···그러면, 세명 모두, 이 불꽃을 봐라···」

 시몬은 라이터에 불을 켰다. 세명의 시선이 라이터의 불꽃에 모아졌다.

「···내가 지금부터 셋을 센다···. 그러면, 너희들은, 지금까지 받은 모든 암시로부터 해방된다···. 너희들은 정의의 전사 발키리로 돌아온다···. 나와의 주종 관계도, 모두 없어진다. 모든 계약을 해제한다」

 시몬의 말을 세명은 단지 텅 빈 눈동자로 듣고 있었다. 시몬은 조금 아쉬운 듯 세사람을 둘러본 후, 숫자를 셌다.

「···3···2······1······, 제로」


 시몬이 라이터의 불을 끄자, 세 사람은 깜짝, 깨어난 것처럼 눈을 깜빡였다.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들의 차림을 보고, 무기를 장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몬을 시야에 파악한 그들은,

「···너···네 녀석! 시몬!」
「···상당히 가지고 놀아 줬습니다.···」
「·········각오는, 하고 있는 거냐?」


무기를 겨누는 발키리를 시몬이 손으로 제지했다.

「잠깐 기다리라고, 너희들이, 지금 나를 쓰러뜨려봤자 그다지 좋은 일은 없다고.」

 카네리아는 분노로 불타는 눈을 한 채로 검을 겨누고 조금씩 시몬에게 가까워졌다. 루피아는 지팡이를 들고 카네리아 와 거리를 벌렸다. 두사람이 동시에 공격을 받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 것일까. 로즈도 메이스를 늘려 타격용 지팡이 같은 형태로 변형시켜, 번개를 메이스 주위에 서리게 하고 있다.

「······역시 화났냐?」
「당연하지!」

 카네리아가 씹어 먹을 듯한 험악한 얼굴로 고함을 쳤다. 그러나 시몬은 의외로 냉정했다.

「···아무튼, 지금은 그런 게 문제가 아니야. 사정을 설명할께」

시몬은 지금까지의 경위를 요약해 이야기했다.
이윽고 서로를 죽이려 하게 된 것까지 이야기하자 세 사람의 분노는 정점에 달했다.

「···너, 제멋대로인 말만 지껄이는 군. 이제 됐으니까 토막을 내 주겠어!」
「···카네리아, 갑자기 그러면 즐길 수가 없습니다. 우선은, 손톱과 손가락 사이에 새빨갛게 달군 철침을 하나씩 하나씩 찔러 주겠습니다···」

「·········로즈 선생님···, 이 두 명에게는 어떤 교육을 하셨습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훌륭한 교육 방침이군요. 이제 감동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아요···. 아니, 지금은 그런 일을 말할 때가 아니야. 너희들, 이 지진이 느껴지지 않아?」



 3명은 그제야 문득 움직임을 멈추었다. 먼 곳에서 올리는 뇌성과도 같은 땅울림과 소폭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통상의 지진과 다른 것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미동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뭐야, 이건」
「···사실은 말야···」

 시몬은 자폭장치의 기동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베릴이 클론으로 옮겨 간 것도···


「···그래서, 어떻게 하려는 겁니까?」

 루피아의 질문에 시몬이 답했다.

「···요컨데 에너지를 쓸데없이 쓰게 만들면 된다. 는 거야 , 베릴님의 클론을 「굴뚝」으로 쓰는 거지.」
「굴뚝?」
「그래. 지금, 클론과 기함의 엔진의 사이에는 에너지 링크가 있어. 즉, 클론에 쓸데없는 공격을 시켜 에너지를 소비시키면, 자폭은 피할 수 있어.」

「···그러면, 그래서 저희들에게 그 표적을 하라는 겁니까?」
「정답」
「······저희들이, 당신들에게 협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지 않으면, 너희들도 너희들의 동포도, 죽을 뿐이야.」
「·········최악인 놈···」
「최악인 거야 당연하지. 여기는 악의 조직이니까」

 잠깐 침묵이 흐른 후, 루피아가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저희들의 세뇌를 풀었습니까? 그런 것이라면 저희들을 세뇌한 채로도 좋을 텐데요.」
 시몬은 조금 생각한 후 답했다.

「···조금 전의 싸움에서도 증명된 대로, 세뇌 상태에서는 너희들은 베릴 총수에게는 이길 수 없다. 세뇌 상태라면 공포심이 없어지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싸워 준다고 하는 면이 있지만, 아무래도 전투시의 미묘한 판단력이 떨어진다. 이번만큼은, 너희들에게 도중에 죽어 버려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루피아 의심스럽게 물었다.

「·····당신은, 베릴을 쓰러뜨리려는 겁니까?」
「···쓰러뜨릴 생각은 없어. 하지만, 폭주는 멈추지 않으면 곤란해」
「······그 한가지는 공동전선을 펼 수 있다, 라고 하는 거군」
「그런 거다. 나 한사람으로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럼, 어떻게 할거지?」

 시몬은 세명을 바라보았다. 세사람 모두 경계는 느슨해지지 않지만, 당초의 살기를 발하던 분위기는 많이 누그러지고 있었다. 카네리아와 루피아가 로즈 쪽을 바라봤다.

「···작전을 세웁시다.」

 로즈가 메이스의 크기를 줄여 허리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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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에, 반전... 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원작자의 사이트는 http://clocker8.hp.infoseek.co.jp/입니다.
투고받은 일러스트도 있고 친절한 분이니까 간단한 영어로라도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면 좋아하실 겁니다.
번역기를 써도 괜찮을 겁니다. 이상하게도 번역기는 일한번역보다는 한일번역쪽이 정확하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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