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에 물린 여자
전염병이 나돌아 다녔다. 이번 것은 아주 지독한 것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그 탓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미쳐갔다.
사라진 가족의 빈자리에 울고, 작금의 현실에 광분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미쳐갔다. 그리고 미친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강간은 기본이요, 금품탈취는 물론, 폭행과 강도짓을 대낮에서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은 미친 행위를 한 것이다.
물론 각 왕국에서는 그 행위를 막기 위해 영주들을 불러 병사들을 움직였다. 그러나 병사들만으로도 부족한 감이 있었다. 미쳐가는 사람들은 병사들보다 많았고, 미쳐가는 사람들은 매우 광폭해졌다. 그리고 그 광기에 병사들도 점차 물들어져 가기 시작했다.
각 왕들과 영주들은 전염병에 의한 광기를 막기 위해 분주히 뛰었으나 그다지 별 성과는 없었다.
#
달빛이 먹구름에 막혀 사방에 어두운 때, 묘지에서 기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푹, 후드득-
삽으로 한 번 땅을 펄 때마다 후끈한 더위와 함께 흙들이 떨어져 나갔다.
삽 든 남자가 미친 듯이 침을 흘리며 켈켈 거렸다.
“흐흐흐, 조금만 있으면…. 조금만 있으면…. 켈켈.”
남자의 상태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눈동자는 휙 돌아갔고, 얼굴 부분이 기이한 각도로 꺾어져 있었다. 또한 비틀거리며 움직이니 사지 멀쩡한 사람치고는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어느 한 무덤가에서 삽을 들고 한 무덤을 파고 있었다.
푹, 후드득-
푹, 쿵-
삽 끝자락에 무언가가 닿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남자가 히히 웃으며 재빨리 주변 흙을 퍼기 시작했다.
푹, 푹, 푹, 푹-
얼마 안 있어 흙 속에 묻어있던 관이 드러났다.
남자는 삽을 들고, 관 뚜껑의 이음새 부분을 쿡쿡 찔렀다.
그러자 관 뚜껑이 약간이지만 들썩였다. 그에 삽을 멀리 던져버린 남자는 관 뚜껑을 잡고 들어올렸다.
구구구궁
관 뚜껑이 열리자 그 안에는 죽은 지 별로 안 된 여인 하나가 나타났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하지만 전염병에 죽은 탓에 다소 귀기가 느껴졌다.
“여기 있었구나, 킥킥.”
남자는 여인의 시체를 보며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인의 얼굴과 몸을 바라보며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널 얻기 위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살아생전 여인과 친했던 듯, 친구를 대하는 말투를 쓰며 남자가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손을 뻗어 여인의 뺨을 쓰다듬었다.
차가운 냉기가 여인의 뺨에서 느껴졌다.
“아아, 나의 여신이여. 너는 편안한 것 같구나. 나는 이 미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데….”
여인의 뺨을 쓰다듬는 남자의 손이 천천히 내려와 여인의 유방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 유방을 느릿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부드럽지만 굳은 시체의 느낌이 남자의 전신을 휩쓸었다.
“하아, 이 가슴은 그대로군. 정말 촉감이 좋아. 히히.”
남자는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물컹거림에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흥분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계속 여인의 유방을 만지작거렸다. 옷 위로 드러난 젖가슴이 그의 손에 희롱당했다.
“히히, 너도 날 좋아했었지? 그러니까 날 좀 편안하게 해줘. 기쁘게 해줘. 날 연인으로 생각한다면 내 기분을 좋게 해줘라. 응?”
남자는 실실 웃으면서 여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차갑고도 딱딱한 입술이 남자의 입술에 의해 뭉그라졌다. 하지만 남자는 그것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인의 유방을 만지작거렸다.
쪽쪽-
남자는 입술을 탐한 것도 모자라 그녀의 혀까지 빨았다. 그리고 느릿했던 손놀림을 거칠게 움직이며 유방을 주물렀다. 자신이 좋아했던 여인의 시체를 범한다는 생각이 남자에게 크나큰 쾌락을 가져다준 듯, 그의 입에서 헐떡거림이 금세 흘러나왔다.
“허억, 허억. 나의 여신, 나의 공주. 난 너를 정말 좋아해. 이런 내 마음을 알지?”
여인의 유방을 주무르던 남자의 손이 배를 지나서 여인의 하반신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꽃잎이 있는 부위를 소중한 물건을 만지듯이 살살 쓰다듬었다. 마치 꽃잎의 개방을 기다리는 듯 그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여인의 반응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인은 이미 시체였기 때문이다. 시체에게서 성적 쾌감을 바라는 것은 거대한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당연히 여인에게서 반응이 없는 것은 정당한 논리였다.
그 사실을 남자도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그 자신이 바로 삽을 들고 땅을 팠으며, 그 안에 있는 관을 끄집어냈으니까. 그리고 관 속에 누워있는 여인을 직접 보았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남자는 여인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여인의 꽃잎 부분을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여인의 환영을 바랬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눈앞에 여인이 자신에게 두 팔을 뻗으며 웃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아, 나의 공주….”
눈앞에 보이는 여인은 활짝 웃으며 남자의 행동을 반겼다. 그러나 그것은 환상이었다. 미친 남자가 원하는 상상을 맛보기 그의 무의식이 일부러 만들어낸 환각이었다. 그러나 남자는 그 환각을 실제로 믿었고, 사실로 여겼다. 그래서 남자는 여인의 몸을 주무르는 상태에서도 히죽 웃으며 좋아했다.
“너의 몸을 원해. 날 위해서 기꺼이 내줄 수 있지? 응?”
남자는 자신의 몸을 여인의 몸 위에 눕히며 상냥하게 말을 했다. 당연히 답해야지 않을 여인인데도 남자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남자의 눈에서는 여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방긋이 웃었다.
“히히, 그래. 역시 넌 내 여자구나. 내 애인이 틀림없어.”
남자는 다시 한 번 히죽 웃으면서 여자와 키스했다. 그리고 두 팔을 내뻗어 여인의 몸을 끌어안고, 몸의 굴곡을 음미했다.
풍만하면서도 가녀린 몸매가 느껴졌다. 더불어 그의 육봉이 팽창하여 여인의 하복부를 눌렀다.
남자는 자신의 육봉을 여자의 하복부에 문지르며 그 느낌을 음미했다.
“음음, 좋아. 매우 좋아. 나 황홀해서 쌀 것 같아.”
남자는 홍조 어린 표정으로 여인의 몸을 탐했다. 마구 주무르기도 하고, 꽉 끌어안아서 비벼보기도 했다. 그 상태에서 남자는 몇 번을 쌌는지 모른다. 허나 다시 발기되어 팽팽해졌다.
그만큼 남자는 매우 흥분되어 있었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지 몰라. 하아, 너무 긴장된다.”
그때 그의 손이 여인의 옷깃으로 향했다. 의도는 뻔했다. 여자의 옷을 벗기려는 것이다.
스르르-
남자는 여인의 옷을 모두 벗기자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관 안에 여유가 조금 있어서 옷을 벗기는 것에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 아무튼 잠시 후, 옷이 다 벗겨지자 여인의 몸 위에 뉘며 다시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쪽쪽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내의 혀가 여인의 입술과 입안을 더럽혔다.
사내는 손을 뻗어 탐스럽게 생긴 여인의 젖을 주물렀다. 비록 시체였다곤 하나 살아생전 그 미모와 몸매는 대단했었는지 죽은 여인의 몸매는 지금에서도 훌륭하게 이를 데 없었다. 그런 몸매가 사내의 손짓 아래 무참히 짓 밝혀졌다.
“흐흐흐!”
사내는 여인의 다리를 들어 올려 양옆으로 활짝 벌렸다. 그러자 생기 없는 숲과 함께 딱딱하게 굳은 여인의 꽃잎이 살짝 벌려졌다. 씻지 않아서인지 여인의 그곳은 아주 더러웠다. 꽃잎 주위에 난 방초와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극한의 흥분 상태인 남자에게는 그다지 상관없는 일이었다.
남자는 여인의 두 다리를 관 밖으로 걸치고는 냅다 여인의 꽃잎에 자신의 손가락을 삽입했다.
푹
남자는 꽃잎을 찔러가던 손가락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그리고 하나에서 두 개로 여인의 보지를 찌르는 손가락 개수를 높여갔다. 여인의 교구가 살짝 흔들렸다.
남자의 육봉은 희멀건 액체를 흘리며 껄떡댔다.
“아아, 못 참겠어!”
여인의 뻑뻑한 질 속을 쑤시던 남자는 치밀어 오르는 욕망을 못 참겠다는 듯, 자신의 육봉을 여인의 보지에 갖다 댔다. 그리고는 슥슥 문질러 자신의 정액을 여인의 보지에 묻힌 다음, 그대로 삽입했다.
푹
냉랭한 기운이 육봉에 느껴지면서 남자는 그만 정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여인의 질속은 육체의 죽음에 따라 활발하지 못해 굳어있었는데, 그것이 강력한 압박감으로 형성되어 사내의 육봉을 엄청나게 자극한 것이었다.
허나 남자는 체력 하난 타고났는지 절정을 느꼈는데도 다시 발기되며 여인의 질속을 누렸다.
“큭! 윽!”
남자는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질속 안에 한 차례 정액을 내뿜은 탓에 피스톤 운동은 한결 쉬웠다. 그러나 질속의 압박감은 여전했다.
질꺽질꺽-
기묘한 접합 소리가 나며 여인의 교구는 남자의 행동 아래 펄떡였다. 마치 강간당하는 여자가 파과의 아픔에 부르르 떠는 것처럼 여인의 몸은 거칠게 펄떡였다.
그리고 얼마 후….
“윽!!”
남자는 절정에 달했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개운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여인 위로 그대로 쓰러지며 여인의 유방에 얼굴을 파묻었다.
남자의 손이 여인의 유방을 주물럭거렸다. 그리고 다시 발기되는 육봉을 달래기 위해 허리에 힘을 주었다.
바로 그때였다.
“크크크, 진귀한 구경거리구나!”
갑작스레 등 뒤에서 들려오는 하나의 목소리. 남자가 순간 당황해하며 재빨리 몸을 일으켰지만 남자의 행동은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
푹
남자의 가슴을 뚫고 바깥으로 솟아오른 하나의 검. 순간 남자는 가슴에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어느새 남자의 뒤로 여러 명의 사내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인상이 험악했으며, 군장을 착용하고 있었다.
바로 영주가 미친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내보낸 영주 직속 병사들이었다.
“크크, 그래도 즐길 건 다 즐기고 갔으니 후회는 없겠지?”
사내들 중 하나가 음흉하게 웃으며 남자의 시신을 걷어찼다. 그에 남자의 몸뚱아리는 힘없이 옆으로 굴러갔다. 그 자리에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남자의 정액을 꾸물꾸물 흘러내리고 있는 죽은 여체가 보였다.
순간 사내들이 킥킥 웃었다. 그들도 남자처럼 미쳐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겠군.”
사내들은 저마다 자신의 육봉을 꺼내며 여체를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유린하기 시작했다. 이미 그들은 남자의 행위를 보았을 때부터 흥분해 있는 상태여서 여체의 보지와 입, 그리고 뒷구멍을 쑤시는데 별로 힘들이지 않았다.
질꺽질꺽-
“흐흐, 고년 참….”
사내 하나가 음흉하게 웃으며 여인의 가슴을 와락 움켜쥐었다. 이미 죽은 남자의 애무 때문에 굳어진 여인의 가슴은 조금 부드러웠다.
사내들은 그렇게 차례대로 여인을 강간했다. 입을 범하던 사내는 다시 여인의 보지를 공략했고, 여인의 뒷구멍을 범하던 사내는 여인의 입을 점령했다. 그런 식으로 여체의 구멍이란 모든 구멍을 쑤셔놓은 사내들은 부푼 욕구를 모두 풀어버리자 여인의 몸을 거칠게 내치며 육봉에 묻은 액체들을 여인의 벗겨진 옷으로 닦았다.
그리고 여인의 몸 위로 오줌발을 한 차례 갈기며 사라졌다.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묘지에서 여인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크게 놀라워했다. 죽어서 관속에 들어가 있는 여인의 무덤이 파헤쳐져 있었고, 그 바깥으로 여인의 시체가 축 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가슴에 구멍이 뚤린 남자의 시체도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여인과 남자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서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여인의 몸은 사내들의 정액과 소변으로 온통 범벅되어 있었다. 허나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여인의 몸이 더러운 것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들이 굳어 여인의 땟국물로 변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여인에 대한 괴사가 널리 퍼졌다. 파헤쳐진 무덤과 바깥에서 축 늘어진 여인에 대해 수많은 소문과 추측들이 나돌아 다녔다.
사람들은 그 소문들 중에서 제일 유력한 소문을 잡아 골랐는데, 그 소문이란 바로 여인이 죽기 직전 흡혈귀에 물렸는데, 그 흡혈귀의 마력이 여인의 육체에 스며들어 그 힘으로 스스로 관속에서 헤쳐 나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소문을 기정사실로 정해버렸다.
====================
아, 정말로 허접해보이는 글입니다.
이런 글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아무튼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염병이 나돌아 다녔다. 이번 것은 아주 지독한 것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그 탓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미쳐갔다.
사라진 가족의 빈자리에 울고, 작금의 현실에 광분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미쳐갔다. 그리고 미친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강간은 기본이요, 금품탈취는 물론, 폭행과 강도짓을 대낮에서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은 미친 행위를 한 것이다.
물론 각 왕국에서는 그 행위를 막기 위해 영주들을 불러 병사들을 움직였다. 그러나 병사들만으로도 부족한 감이 있었다. 미쳐가는 사람들은 병사들보다 많았고, 미쳐가는 사람들은 매우 광폭해졌다. 그리고 그 광기에 병사들도 점차 물들어져 가기 시작했다.
각 왕들과 영주들은 전염병에 의한 광기를 막기 위해 분주히 뛰었으나 그다지 별 성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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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먹구름에 막혀 사방에 어두운 때, 묘지에서 기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푹, 후드득-
삽으로 한 번 땅을 펄 때마다 후끈한 더위와 함께 흙들이 떨어져 나갔다.
삽 든 남자가 미친 듯이 침을 흘리며 켈켈 거렸다.
“흐흐흐, 조금만 있으면…. 조금만 있으면…. 켈켈.”
남자의 상태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눈동자는 휙 돌아갔고, 얼굴 부분이 기이한 각도로 꺾어져 있었다. 또한 비틀거리며 움직이니 사지 멀쩡한 사람치고는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어느 한 무덤가에서 삽을 들고 한 무덤을 파고 있었다.
푹, 후드득-
푹, 쿵-
삽 끝자락에 무언가가 닿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남자가 히히 웃으며 재빨리 주변 흙을 퍼기 시작했다.
푹, 푹, 푹, 푹-
얼마 안 있어 흙 속에 묻어있던 관이 드러났다.
남자는 삽을 들고, 관 뚜껑의 이음새 부분을 쿡쿡 찔렀다.
그러자 관 뚜껑이 약간이지만 들썩였다. 그에 삽을 멀리 던져버린 남자는 관 뚜껑을 잡고 들어올렸다.
구구구궁
관 뚜껑이 열리자 그 안에는 죽은 지 별로 안 된 여인 하나가 나타났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하지만 전염병에 죽은 탓에 다소 귀기가 느껴졌다.
“여기 있었구나, 킥킥.”
남자는 여인의 시체를 보며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인의 얼굴과 몸을 바라보며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널 얻기 위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살아생전 여인과 친했던 듯, 친구를 대하는 말투를 쓰며 남자가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손을 뻗어 여인의 뺨을 쓰다듬었다.
차가운 냉기가 여인의 뺨에서 느껴졌다.
“아아, 나의 여신이여. 너는 편안한 것 같구나. 나는 이 미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데….”
여인의 뺨을 쓰다듬는 남자의 손이 천천히 내려와 여인의 유방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 유방을 느릿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부드럽지만 굳은 시체의 느낌이 남자의 전신을 휩쓸었다.
“하아, 이 가슴은 그대로군. 정말 촉감이 좋아. 히히.”
남자는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물컹거림에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흥분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계속 여인의 유방을 만지작거렸다. 옷 위로 드러난 젖가슴이 그의 손에 희롱당했다.
“히히, 너도 날 좋아했었지? 그러니까 날 좀 편안하게 해줘. 기쁘게 해줘. 날 연인으로 생각한다면 내 기분을 좋게 해줘라. 응?”
남자는 실실 웃으면서 여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차갑고도 딱딱한 입술이 남자의 입술에 의해 뭉그라졌다. 하지만 남자는 그것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인의 유방을 만지작거렸다.
쪽쪽-
남자는 입술을 탐한 것도 모자라 그녀의 혀까지 빨았다. 그리고 느릿했던 손놀림을 거칠게 움직이며 유방을 주물렀다. 자신이 좋아했던 여인의 시체를 범한다는 생각이 남자에게 크나큰 쾌락을 가져다준 듯, 그의 입에서 헐떡거림이 금세 흘러나왔다.
“허억, 허억. 나의 여신, 나의 공주. 난 너를 정말 좋아해. 이런 내 마음을 알지?”
여인의 유방을 주무르던 남자의 손이 배를 지나서 여인의 하반신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꽃잎이 있는 부위를 소중한 물건을 만지듯이 살살 쓰다듬었다. 마치 꽃잎의 개방을 기다리는 듯 그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여인의 반응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인은 이미 시체였기 때문이다. 시체에게서 성적 쾌감을 바라는 것은 거대한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당연히 여인에게서 반응이 없는 것은 정당한 논리였다.
그 사실을 남자도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그 자신이 바로 삽을 들고 땅을 팠으며, 그 안에 있는 관을 끄집어냈으니까. 그리고 관 속에 누워있는 여인을 직접 보았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남자는 여인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여인의 꽃잎 부분을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여인의 환영을 바랬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눈앞에 여인이 자신에게 두 팔을 뻗으며 웃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아, 나의 공주….”
눈앞에 보이는 여인은 활짝 웃으며 남자의 행동을 반겼다. 그러나 그것은 환상이었다. 미친 남자가 원하는 상상을 맛보기 그의 무의식이 일부러 만들어낸 환각이었다. 그러나 남자는 그 환각을 실제로 믿었고, 사실로 여겼다. 그래서 남자는 여인의 몸을 주무르는 상태에서도 히죽 웃으며 좋아했다.
“너의 몸을 원해. 날 위해서 기꺼이 내줄 수 있지? 응?”
남자는 자신의 몸을 여인의 몸 위에 눕히며 상냥하게 말을 했다. 당연히 답해야지 않을 여인인데도 남자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남자의 눈에서는 여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방긋이 웃었다.
“히히, 그래. 역시 넌 내 여자구나. 내 애인이 틀림없어.”
남자는 다시 한 번 히죽 웃으면서 여자와 키스했다. 그리고 두 팔을 내뻗어 여인의 몸을 끌어안고, 몸의 굴곡을 음미했다.
풍만하면서도 가녀린 몸매가 느껴졌다. 더불어 그의 육봉이 팽창하여 여인의 하복부를 눌렀다.
남자는 자신의 육봉을 여자의 하복부에 문지르며 그 느낌을 음미했다.
“음음, 좋아. 매우 좋아. 나 황홀해서 쌀 것 같아.”
남자는 홍조 어린 표정으로 여인의 몸을 탐했다. 마구 주무르기도 하고, 꽉 끌어안아서 비벼보기도 했다. 그 상태에서 남자는 몇 번을 쌌는지 모른다. 허나 다시 발기되어 팽팽해졌다.
그만큼 남자는 매우 흥분되어 있었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지 몰라. 하아, 너무 긴장된다.”
그때 그의 손이 여인의 옷깃으로 향했다. 의도는 뻔했다. 여자의 옷을 벗기려는 것이다.
스르르-
남자는 여인의 옷을 모두 벗기자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관 안에 여유가 조금 있어서 옷을 벗기는 것에 큰 애로사항은 없었다. 아무튼 잠시 후, 옷이 다 벗겨지자 여인의 몸 위에 뉘며 다시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쪽쪽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내의 혀가 여인의 입술과 입안을 더럽혔다.
사내는 손을 뻗어 탐스럽게 생긴 여인의 젖을 주물렀다. 비록 시체였다곤 하나 살아생전 그 미모와 몸매는 대단했었는지 죽은 여인의 몸매는 지금에서도 훌륭하게 이를 데 없었다. 그런 몸매가 사내의 손짓 아래 무참히 짓 밝혀졌다.
“흐흐흐!”
사내는 여인의 다리를 들어 올려 양옆으로 활짝 벌렸다. 그러자 생기 없는 숲과 함께 딱딱하게 굳은 여인의 꽃잎이 살짝 벌려졌다. 씻지 않아서인지 여인의 그곳은 아주 더러웠다. 꽃잎 주위에 난 방초와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극한의 흥분 상태인 남자에게는 그다지 상관없는 일이었다.
남자는 여인의 두 다리를 관 밖으로 걸치고는 냅다 여인의 꽃잎에 자신의 손가락을 삽입했다.
푹
남자는 꽃잎을 찔러가던 손가락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그리고 하나에서 두 개로 여인의 보지를 찌르는 손가락 개수를 높여갔다. 여인의 교구가 살짝 흔들렸다.
남자의 육봉은 희멀건 액체를 흘리며 껄떡댔다.
“아아, 못 참겠어!”
여인의 뻑뻑한 질 속을 쑤시던 남자는 치밀어 오르는 욕망을 못 참겠다는 듯, 자신의 육봉을 여인의 보지에 갖다 댔다. 그리고는 슥슥 문질러 자신의 정액을 여인의 보지에 묻힌 다음, 그대로 삽입했다.
푹
냉랭한 기운이 육봉에 느껴지면서 남자는 그만 정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여인의 질속은 육체의 죽음에 따라 활발하지 못해 굳어있었는데, 그것이 강력한 압박감으로 형성되어 사내의 육봉을 엄청나게 자극한 것이었다.
허나 남자는 체력 하난 타고났는지 절정을 느꼈는데도 다시 발기되며 여인의 질속을 누렸다.
“큭! 윽!”
남자는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질속 안에 한 차례 정액을 내뿜은 탓에 피스톤 운동은 한결 쉬웠다. 그러나 질속의 압박감은 여전했다.
질꺽질꺽-
기묘한 접합 소리가 나며 여인의 교구는 남자의 행동 아래 펄떡였다. 마치 강간당하는 여자가 파과의 아픔에 부르르 떠는 것처럼 여인의 몸은 거칠게 펄떡였다.
그리고 얼마 후….
“윽!!”
남자는 절정에 달했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개운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여인 위로 그대로 쓰러지며 여인의 유방에 얼굴을 파묻었다.
남자의 손이 여인의 유방을 주물럭거렸다. 그리고 다시 발기되는 육봉을 달래기 위해 허리에 힘을 주었다.
바로 그때였다.
“크크크, 진귀한 구경거리구나!”
갑작스레 등 뒤에서 들려오는 하나의 목소리. 남자가 순간 당황해하며 재빨리 몸을 일으켰지만 남자의 행동은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
푹
남자의 가슴을 뚫고 바깥으로 솟아오른 하나의 검. 순간 남자는 가슴에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어느새 남자의 뒤로 여러 명의 사내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인상이 험악했으며, 군장을 착용하고 있었다.
바로 영주가 미친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내보낸 영주 직속 병사들이었다.
“크크, 그래도 즐길 건 다 즐기고 갔으니 후회는 없겠지?”
사내들 중 하나가 음흉하게 웃으며 남자의 시신을 걷어찼다. 그에 남자의 몸뚱아리는 힘없이 옆으로 굴러갔다. 그 자리에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남자의 정액을 꾸물꾸물 흘러내리고 있는 죽은 여체가 보였다.
순간 사내들이 킥킥 웃었다. 그들도 남자처럼 미쳐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겠군.”
사내들은 저마다 자신의 육봉을 꺼내며 여체를 강제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유린하기 시작했다. 이미 그들은 남자의 행위를 보았을 때부터 흥분해 있는 상태여서 여체의 보지와 입, 그리고 뒷구멍을 쑤시는데 별로 힘들이지 않았다.
질꺽질꺽-
“흐흐, 고년 참….”
사내 하나가 음흉하게 웃으며 여인의 가슴을 와락 움켜쥐었다. 이미 죽은 남자의 애무 때문에 굳어진 여인의 가슴은 조금 부드러웠다.
사내들은 그렇게 차례대로 여인을 강간했다. 입을 범하던 사내는 다시 여인의 보지를 공략했고, 여인의 뒷구멍을 범하던 사내는 여인의 입을 점령했다. 그런 식으로 여체의 구멍이란 모든 구멍을 쑤셔놓은 사내들은 부푼 욕구를 모두 풀어버리자 여인의 몸을 거칠게 내치며 육봉에 묻은 액체들을 여인의 벗겨진 옷으로 닦았다.
그리고 여인의 몸 위로 오줌발을 한 차례 갈기며 사라졌다.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묘지에서 여인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크게 놀라워했다. 죽어서 관속에 들어가 있는 여인의 무덤이 파헤쳐져 있었고, 그 바깥으로 여인의 시체가 축 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가슴에 구멍이 뚤린 남자의 시체도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여인과 남자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서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여인의 몸은 사내들의 정액과 소변으로 온통 범벅되어 있었다. 허나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여인의 몸이 더러운 것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들이 굳어 여인의 땟국물로 변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여인에 대한 괴사가 널리 퍼졌다. 파헤쳐진 무덤과 바깥에서 축 늘어진 여인에 대해 수많은 소문과 추측들이 나돌아 다녔다.
사람들은 그 소문들 중에서 제일 유력한 소문을 잡아 골랐는데, 그 소문이란 바로 여인이 죽기 직전 흡혈귀에 물렸는데, 그 흡혈귀의 마력이 여인의 육체에 스며들어 그 힘으로 스스로 관속에서 헤쳐 나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소문을 기정사실로 정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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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로 허접해보이는 글입니다.
이런 글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아무튼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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