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문에 연재하는 carl과 동일인입니다.
지금은 야문에 연재하고 있는 분량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라 하루제한인 4편까지 당분간 계속될겁니다.
지금 야문에선 2부완결하고 3부연재중입니다.한 40편이 넘어가니까 일주일정도면 다 될겁니다.
여기에 나오는 엔트의 설정은 반지의 제왕의 묘사를 많이 빌려왔습니다만 설정자체는 많이 바꿨습니다.(단 크기는 엄청나게 뻥튀기했습니다.)다크엘프설정도 제가 임의로 수정했습니다.오크의 성에 관한 설정도 제가 마음대로 고친 것이니 역시 정통 판타지 팬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0.어느 학자의 아크 성욕 고찰결과
"이얍!타앗!"
"하앗!"
드래곤 산맥의 중턱에서 젊은 남녀의 기합소리가 숲속의 정적을 깨고 있었다.
엘프들의 성지 샤브논으로 향하던 아크는 잠시 틈을 내서 머맨족의 보물인 카모스의 사용연습을 해보는 중이었다.
카모스엔 마력말고 기본트라이던트형태외에 세가지형태가 더 존재한다.
첫째로 주인의 명령으로 이쑤시개만한 크기까지 줄일수가 있어 마음대로 보관할수 있다.
두번째로 글레이브(창끝에 칼이 달린 형태,동양의 언월도와 비슷한 형태에 길이가 더 짧다고 보면 된다)형태로 변형가능하다.
세번째로 투창으로 변형시켜 적에게 주문과 함께 던지면 300미터안에서는 명중할때까지 계속 쫓아간다.
그리고 이능력과 마력에 관련된 힘은 정해진 주인만이 사용가능하고 혹시 남한테 잠시 뺏겨도 정해진 주인을 해칠수 없다.누가 카모스를 가지고 있어도 정해진 주인이 허락해주지 않으면 힘을 사용할수 없고 단순한 트라이던트일뿐이다.
아크는 트라이던트는 어쩔수 없다쳐도 육상에서 글레이브형태로 사용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중이었다.
- 챙그랑
역시 소드마스터라고 해도 상대방도 같은 소드마스터에다 잘 사용하지 않던 무기로 상대하는 건 무리였다.결국 아크는 창을 떨어뜨리고 아테나에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죄,죄송합니다.주군."
"무슨,대련인데 당연하지,역시 카모스는 당분간은 마법아이템이랑 투창정도로 만족해야겠어."
땀을 손으로 훔치며 아크는 카모스를 줄여서 일단 보관했다.
옆에서 앤이 수건을 가지고 다가와 땀을 닦아 주었다.
"아크님,수고하셨어요."
앤은 일행에 합류한 이후 마치 고양이가 주인에게 붙어 있는 것처럼 아크에게 언제나 매달려다니고 있었다.그리고 루시를 도와 시중을 든다든지 나름대로 뭔가를 해보려고 애㎲嗤?역시 경험부족으로 실수연발 - 마법사 계열은 요리에 약하다고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요리를 빙자한 독극물제조가 사라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 이었지만 일행모두는 그걸 웃어넘기며 특히 아크는 그 실수하는 모습들을 귀여워하며 받아주고 있는 중이었다.
"음,고마워."
아크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앤은 기뻐어쩔줄 모르겠다는 듯 몸을 웅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그모습을 본 아크는 마치 고양이같다고 생각하며 피로를 이기고 욕망이 스며오는 것을 느끼곤 한손으로 마리우스를 움켜쥐어 체력을 회복하면서 앤에게 말했다.
"어디 무기연습말고 이번엔 다른 것도 연습해볼까?앤 어제 연습하던 거 다시 해보자구."
앤은 얼굴이 어져서는 거대한 고목에 등을 기대고 선 아크의 바지를 푸르고는 아크의 물건을 꺼내서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요 며칠동안 앤은 팰라치오를 아크에게 명령받아 시도했지만 생전처음 해보는 일에 익숙하지 못한 앤은 매번 아크에게 제대로 쾌락을 주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했다.
첫날의 실패이후 앤은 설사 다른 사람과 하고 난 뒤처리라도 하게 해달라며 몇일밤째 계속 매달리고 있는 증이었다.
"하아,냠냠..."
신음소리를 내뿜어가면서 아크의 하체에 머리를 쳐박고 앤은 열심히 작은 혀로 아크의 물건을 낼름낼름 ?고 빨기 시작했다.
호빗으로선 거대할지 몰라도 앤은 인간으론 14~5세정도의 체구다.작은 입으로 한번에 삼킬수가 없어서 귀두끝을 물고 빨거나 몸통을 ?아 대는 것이 겨우겨우였다.
다른 여인들처럼 마치 성기같은 흡인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 앳된 입술과 혀로 봉사하고 있는 모습과 부드러움은 아크를 의외로 기본좋게 하고 있었다.
"우웅......아아....."
아크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작은 젖무덤을 움켜쥐고 자극하자 앤은 무심코 혀를 떨어뜨리고 쾌감에 가득찬 신음을 발했다.빈약한 젖가슴에 겨우 매달린 듯한 유두를 잡고 꼬집을 수록 앤은 행복하다는 듯이 황흘한 표정으로 몸을 비틀었다.
"아이...좋아....."
"이런,너만 기분좋으면 되겠어?좀더 제대로 봉사해보도록."
"아,죄..죄송해요."
퍼뜩 정신을 차린 앤은 다시 아크의 물건에 매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기분은 좋아도 역시 절정에 달하긴 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아테나,좀 도와주도록."
아크의 명령을 받은 아테나는 앤의 옆으로 파고들며 옆에서 아크의 자지를 혀롤 말아들일듯이 감싸며 자극하기 시작했다.옆에서 보고 있으면서 이미 흥분해있었던 듯 흥건히 배어나오는 아테나의 타액이 아크의 물건을 흠뻑 적셨다.아크의 맛이 혀로 느껴질때마다 아테나는 단 푸딩이라도 혓바닥에 닿는 것처럼 감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앤은 아크의 귀두를 자신의 작은 입안에 집어넣고는 빨고 ?으면서 혀로 자극하고 아테나는 옆에서 몸통을 자극했다.
로리스타일의 앤에 비해 아테나는 늘씬한 키에 풍만한 몸매,그것도 부드러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몸을 자랑하는 글레머스타일이다.상반된 스타일의 두미녀가 자신의 하체에 얼굴을 파묻고 가해오는 부드러운 자극에 아크는 어느덧 절정에 가까워졌다.
"으....음,좋았어,"
폭발을 예감한 아크는 앤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며 앤과 아테나의 얼굴에 사정했다.
"아앙...."
"하아아....."
앤과 아테나는 아크의 정액을 얼굴에 받아내면서 환희에 떨었고 혀를 꺼내서 자신의 얼굴을 정액을 ?아먹었다.
"서로 깨끗이 해주도록"
아크의 명령에 앤과 아테나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혀를 낼를 거리면서 서로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아크의 정액을 샅샅이 ?았다.
흘러내리는 한방울의 정액조차 아깝다는 것이 다투어 ?아먹은 두사람은 서로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얼굴을 마주보면서 행복하게 미소지었다.
"아잉.....카모스 연습하신다더니....자꾸 따돌리시기에요?"
오랜만에 찾아온 엘프영역근처의 숲에서 삼림욕을 잠시 즐기겠다던 이리나를 따라나선 사라들이 다가오며 투정을 부렸다.아크는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하려는 순간이었다.
ㅡ 이것 참 놀랍군,인간중에서 보기 드문 강자인 것 같은데 성욕도 보기드물게 강한 것같아,마치 오크같군
ㅡ 호오,혹시 오크의 피가 들어간 것 아닐까?인간들은 의외로 다른 종족에 피가 섞이는 경우도 많다더군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중후한 목소리에 아크는 소스라치게 놀려 뒤를 돌아보았다.소드마스터에 이른 그들의 감각으로도 누군가 접근하는 것을 알아챌수 없었던 것이다.
등뒤에 서있던 50미터는 넘어갈 듯한 고목의 최상단의 전면에 거대한 눈과 코,귀가 나타나 얼굴형상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그 얼굴에 힘이 들어가는 듯하자 거대한 가지가 손과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거대한 얼굴의 턱부분엔 마치 수염같이 나무껍질이 늘어졌고 거대한 눈은 마치 깊숙한 호수같은데 초록빛이 은은하게 감돌고 있었다.
"하루마노스! 오랜만....아니 당신들의 기준으론 이정도는 잠깐의 시간에 불과하겟군요.인사하세요.아크,샤브논의 수호자중 한분인 엔트 하루마노스와 갈루바노스에요."
엔트라는 이름을 들은 아크는 이미 전날에 이리나에게 설명을 들은 바 있지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엔트.....
그들은 스스로를 나무의 목자라고 했다.그들에 대해선 여러 주장이 많았다.혹자는 나무의 형태를 한 동물이라고 했고 어떤 자들은 식물이 동물성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수명은 거의 드래곤에 필적하는 6~7천년으로 수명을 다 채울때쯤엔 100미터까지 성장하고 가장 작은 정도가 10미터 정도라고 한다.그들은 스스로를 숲의 목자이자 일부로 여기며 숲을 사랑하는 자를 좋아하고 숲을 해치는 자를 용서하지 않는다.그래서 엘프들과는 가장 좋은 친구사이이다.
이들은 창세력때부터 이어져왔다는 드래곤과 맞먹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종족이었지만 어떤 사건으로 세상에서 거의 존재를 감추고 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옛날 신마전쟁후 엄청나게 긴 세월동안 찬란하게 꽃피웠던 마도문명을 붕괴시키고 검세력이 시작하게 된 계기의 하나된 사건과 엔트가 연결되고 나서부터였다.
당시 수십만년동안의 마도발달로 드래곤과 맞먹는 마법사들을 다수 배출할정도였고 스스로를 지상의 최고종족이라 뽐내던 인간들은 당시 세가지 실수로 멸망의 길을 걸었다.(마법이 문명을 중심을 이루었다고 해서 수십만년의 시간을 마도력이라고 묶어서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사이에도 몇번문명의 교체기가 있었다.)처음에는 드워프에게 인간을 제외한 모든 종족에게 마법관련아이템을 만들어주지 말라고 협박한것이 시작이었다.이협박은 드워프에게 한것이었으나 당시 드워프들에게 물건을 만들라고 명령해두었던 고룡 셋의 분노를 샀다.분노한 고룡들은 드워프를 도와서 인간들을 공격했고 당시 지상의 인간들중 10분의 1이 죽어갔다.인간들이 뽐내던 9써클마스터의 마법도 8천살이 넘어 용언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고룡들에겐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결국 지상의 지배자라 뽐내던 인간들은 고룡과 드워프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다음으로 또 큰 실수를 하고 말았으니 드워프와 드래곤들에게 파괴된 영역을 회복하기 위해 대규모의 삼림을 개발하려 한것이 화근이었다.하필이면 그들이 파괴하려던 숲중의 한곳에 여자엔트들이 모여있었던 것이다.
엔트는 남녀성비가 30:1에 달해 여자들은 수가 적어 매우 귀한 대접을 받는다.마침 그해는 여자엔트들이 몇천년만에 한번 열린다는 여자엔트들의 축제로 한곳에 모여있었는데(엔트가 이렇게 모인다는것자체가 희귀한 일이었다.) 그곳을 벌목하려던 인간들과 맞서게 된것이다.
엔트들은 선천적인 나무의 목자로 엔트가 있는 곳에서는 도끼질도 하면 안된다는데 이런일을 용납할리 없었다.인간들과 여자엔트들,그리고 엔트들을 돕는 엘프들간의 격전이 벌어졌지만 여자엔트들은 남자엔트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하다.마법을 난사해대는 인간들에 의해 여자엔트들은 결국 전멸하고 죽어가면서 엔트들이 지른 절규가 대륙곳곳의 남자엔트들에 전해졌다.자신들의 배우자들이 전멸한 것을 안 엔트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고 곧바로 도처에서 인간들을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누가 나뭇가지를 약하다고 했을까?수천년간 백미터이상까지도 자란 거대한 엔트의 육체는 인간들의 마법을 비웃으면서 억센 손발로 인간들의 도시와 요새를 하나씩 파괴해갔다.9써클 마스터들이 나서 겨우 몇명을 쓰러뜨렸지만 이미 지상의 인간들이 또 10분의 2나 죽은 이후였다.거기에 업친데 덮친격으로 엘프와 숲을 사랑한다는 그린드래곤들이 나서서 일의 시작은 인간이었던만큼 더이상 엔트들을 해칠경우 그린일족전부와의 전쟁을 각오하라고 협박해왔다.
그린드래곤들이 여자엔트들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자들을 말살하고 엔트들을 진정시켰으나 엔트들은 상심하여 그후 엘프들외에는 남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인간들은 마지막 실수를 하고 만다.
두번의 속수무책의 패배는 드래곤때문이니 드래곤의 약점을 찾겠다는 이유로 헤츨링을 납치해 생체실험을 행한 것이었다.
이것이 발각되자 드래곤로드는 신마전쟁후 처음으로 드래곤로드의 유일한 강제권두가지 중 하나인 타종족과 드래곤족과의 전쟁선포를 선언했고 상대는 당연히 인간이었다.
300에 달하는 드래곤이 수십만년의 세월을 발전해왔다는 마도문명을 소멸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단 한달이었고 인간들은 그토록 자랑하던 마법으로 겨우 드래곤 스물을 쓰러뜨린것이 전부였다.
인간들도 문명의 엄청난 퇴보를 가져온 비극이었지만 이 사태에서 최고 피해자는 엔트였다.인간들은 다시금 대를 이어오고 있지만 엔트들은 이제 대를 이을 방법조차 없는 것이다.
그런 사정을 생각한 아크가 조심스러운 태도로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하루마노스,저는......"
ㅡ 이리나의 배우자인가?
아크의 말을 끊고 하루마노스가 먼저 질문했다.
"그렇습니다."
옆에서 갈루바노스는 하루마노스보다 조금 작은 엔트가 끼어들었다.
ㅡ 이거 흥미롭군,인간들의 성욕이 강하다지만 부인이 많을 경우엔 대부분 둥지에 두고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리고 다니는게 이정도 숫자라면 둥지에 있는 숫자는 더 많을거 아닌가? 자네 혹시 혈통에 오크가 섞여 있는 거 아닌가?
아크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오크는 보통 수컷 한마리가 5~10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거기다 이 암컷 하나하나가 20년이면 그와 비슷한 성비로 50~80마리의 자식을 낳는다.그나마 오크의 격렬한 생활형태와 자기들끼리의 생존경쟁으로 저정도 숫자에 그치고 만약 오크가 평화롭게 낳을 자식 다 낳으면 수컷 하나당 90년정도의 수명동안 자신이 거느린 암컷하나에 200까지도 가능할것이라는게 연구결과였다.암컷이 이렇게 낳아대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씨를 일일이 감당하는 오크의 성욕이 어찌보면 더 대단할지도 몰랐다.이런 가공할 번식력을 가진 오크가 대륙을 덮지 않은 것은 순전히 어느정도 머릿수가 불어나면 자기들끼리 투쟁을 벌여 스스로 죽이는 오크의 습성때문이었다.지금 갈루바노스라는 엔트는 아크가 이 오크의 성욕을 닮아 이렇게 부인을 많이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었다.
난처해진 아크의 옆에서 이리나가 끼어들었다.
"호호,아크 이해해주세요.갈루바노스는 엔트들중의 학자시라서 매번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시는게 취미에요.그런데 하루마노스,언제나 샤브논 입구근처에 서계셨잖아요.어째서 이곳에 와계신건가요?"
갑자기 하루마노스가 거대한 얼굴을 찌푸렸다.
ㅡ 나참 너 샤브논 입구근처의 우리가 있던 곳 반대쪽의 숲에서 혼자 사는 그 까막계집애 알지?몇달전에 산사태가 나서 원래 우리가 있던 곳 근처가 무너져버려서 그계집애가 사는곳근처로 가게 되었는데 그 계집애가 자기 영역을 침범했다고 펄펄뛰지 뭐냐.화가 나지만 엄연히 그계집애의 영역인 것도 사실이고 거칠긴 해도 숲은 아끼는 계집애라서 참고 그냥 여기로 자리를 옮겼지.도대체 그애는 왜 우리만 보면 펄펄뛰는지 모르겠구나.
다시 얼굴을 편 하루마노스는 아크를 쳐다보면서 말햇다.
ㅡ 이리나의 배우자라면 당연히 엘프들의 친구겟지.지나가도 좋다.
아크일행은 하루마노스에게 인사하고 샤브논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간들에게 감정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특별한 편견을 보여주지는 않는군?"
"엔트들의 감정표현은 상당히 느린편이고 그대신 한번 폭발하면 엄청나지만 폭발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내요.하지만 여자 엔트들을 잃은 슬픔만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죠.이따금 남녀엘프들을 만나면 "아아 우리의 아름다운 숙녀들을 다시한번 보고 우리가 저들처럼 짝을 이룰 기회가 주어진다면"하고 한탄하곤 해요."
"근데 까막 계집애는 뭐야?"
"다크엘프얘기에요."
"다크엘프?"
다크엘프는 엘프와 외형상으로는 비슷하지만 피부가 검다.주로 5대정령왕계열의 정령들이나 자연계정령들과 친화력이 좋고 활을 잘 쏘는 엘프들과 비교해서 다크엘프는 창을 잘 다루고 정신계 정령과 자연계정령중 전기의 정령과 친화력이 좋다.이들은 빛의 정령이라던가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적인 은신능력으로도 유명했다.수명은 엘프가 800년정도인데 비해 600년정도로 조금 짧은 편이다.
이들의 피부가 검어지게 된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전래해온다.주신에게 마신이 반기를 든 신마전쟁에서 엘프들의 선조인 하이엘프들과 드래곤,기타 고대종족들은 신의 편에 섰지만 유독 한 하이엘프는 강자존의 진리를 주장하며 마신의 편에 섰다.주신은 마신을 제압한 뒤 이 하이엘프를 다음과 같이 저주했다.
- 내가 힘을 진리로 선택했으니 내 후예들은 강자에게 복종해야 할것이며 이를 거부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또한 나를 배반했으니 내게 주었던 아름다운 피부를 거둬갈것이며 내 후예들은 빛을 잃고 어둠속에서 살아가야 할것이다
바로 이 하이엘프가 다크엘프의 선조라고 한다.다크엘프는 조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엘프들과 달리 약육강식을 진리로 여기고 그들의 아이또한 강해야 인정한다.그들은 태어나자 마자 아이를 숲에 버리는데 한달동안 살펴보다가 우는 것이 아닌 생존에 대한 의욕 - 풀뿌리라도 직접 찾아내 씹는다든가 하는 - 을 보여야 아이를 인정하고 데려와 키운다.다른 종족이 이 아이를 주워가는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다크엘프는 집단생활을 하는 엘프들과 달리 단독생활을 하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자들은 사정없이 내쫓는다.
이들에겐 한가지 원칙이 있는데 자신을 패배시킨 자에겐 그가 죽을때까지 충성과 복종을 맹세한다는 것이다.만약 자신을 패배시킨 자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선천적인 금제가 발동해 다크엘프는 많은 고통을 당하고 끝내 거부하면 죽음에 이른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특성때문에 다크엘프는 오히려 노예상들이 잘 잡지 않는다.
다크엘프는 오로지 1:1로 자신을 제압한 자에 대해서만 복종하지 단체로 잡거나해서 노예로 팔리면 복종하지 않는다.아니,복종할수도 없이 위의 금제때문에 죽어 버린다.단 이 금제는 그들의 생에 첫 패배를 안긴 자에게만 해당된다.이후 그에게서 해방되면 그런 금제는 작용자지 않는다.
그런 속성탓인지 과거의 유명한 기사나 마법사들중엔 다크엘프를 우연히 만나 제압해서 자신의 그림자로 삼았다는 얘기가 많이 전해져온다.
"하루마노스가 말한 그아이는 저도 알아요.저와 비슷한 나이인데 이름은 사이나라고 하죠.갓난아기때 다크엘프의 시험에 실패해서 부모에게 버려졌는데 살아남은 특이한 아이에요.다크엘프특유의 정신정령들도 어린나이에 상급까지 불러내고 다크엘프들이 원래 다루는 창외에 활도 일반엘프보다 오히려 더 잘 쏴요.다크엘프는 숲을 가꾸는데는 관심이 없는데 신기하게도 그애는 자기영역의 숲을 아주 가꿔요.하지만 영역을 건드리는건 절대 용납하지 않아요."
"저 거대한 엔트들한테 대들다니 배짱도 좋군."
"물론 그애는 꽤 강하지만 엔트들과 겨룰정도는 아니에요.다만 엔트들은 남의 공간을 함부로 침범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양보한 것 뿐이에요.그애는 이상하게 엔트들만 보면 화를 내곤 하지만 엔트들은 그아이가 숲을 사랑하는 다크엘프라는 것 때문에 별로 싫어하진 않아요."
이윽고 그들은 엘프들의 성지 샤브논에 도착했다.
엘프들은 나무를 이용해서 인간의 기준으로 대단히 초라해보이는 집들을 짓고 산다.샤브논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드워프와 호빗은 각각 부족과 도시단위로 무리를 이루고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만 각 대표들이 모여 종족의 대표를 임시로 정하는데 비해서 엘프들은 엘프로드라는 대륙전체의 엘프의 지도자가 존재한다.원래 샤브논이란 특정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엘프로드가 거처하는 곳으로 이번대의 엘프로드 길리우스는 드래곤산맥의 엘프부락에 샤브논을 정했다.엘프로드란 인간들의 군주와는 달리 그저 대표자정도이고 강제권은 없다.하지만 엘프들의 존경을 받는 자리였으므로 로드가 내리는 지시는 엘프들개개는 거부할권리는 있지만 잘 따르는 편이다.
대륙전체의 엘프들의 지도자인 길리우스가 명목상이나마 유리아제국의 작위를 받은 것에 대해 각국에서는 엘프들이 자신들을 적대하려는 것이냐며 항의했지만 길리우스의 반박에 이들은 꼬리를 내려야했다.
"당신들이 과거의 약속대로 이종족들을 존중했다면 나도 인간들의 작위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오.유리아는 확실히 이종족노예사냥을 근절시켯고 엘프들의 유리아제국내의 편의를 위해서 작위를 주겟다고 해서 받았을 뿐이오.유리아군에 복무하는 엘프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당신들에 대한 감정으로 스스로 종군한 것이지 내의지는 없소.만약 당신들이 이종족노예사냥관행을 없애겠다면 나도 이 작위를 반납할 용의가 있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스스로에 대한 처신이나 똑바로 하시오."
동방제국들은 반박의 근거를 잃었다.자신들은 이종족노예사냥관행을 없앨 자신이 도저히 없었던 것이다.이후 드래곤 산맥은 타국의 엘프사냥꾼들을 피해 이주해온 엘프들이 점차 늘었고 현재 120만의 대륙의 엘프들중 50만이 드래곤산맥을 비롯한 유리아제국내에 살고 있었다.
사실 길리우스와 아크는 이리나일외에 인연이 있었다.과거 아크의 어머니 유나는 어릴때 자신에게 욕망을 드러내는 인간들을 피해 엘프들에게 몸을 의탁하려 한적이 있었다.하지만 당시 아직 로드가 아니라 장로였던 길리우스는 인간의 피가 섞인 유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쫓아내버렸다.
나중에 유나가 아직 황후가 되기 전 얀의 정부로서 칸에 거처하고 있을때 이리나의 언니가 노예로 끌려왔었는데 - 당시는 얀대제의 이종족융화가 제대로 시작단계였을 무렵이었다 - 우연히 아름다운 엘프노예가 거래될것이란 소문을 들은 유나는 얀에게 부탁하여 그녀를 구출해서 마을로 돌려보냈다.이에 감동한 길리우스는 언젠가 이 은혜를 꼭 갚겠다며 유나가 부탁하는 어떤 부탁이든 세가지를 꼭 들어주겠다고 맹세했다.
아크와 만난 길리우스는 제반사정 - 이리나가 도둑길드에서 당한 일은 빼고 그저 자신과 인연을 맺은 정도로 설명했다 - 을 듣고 둘의 사이를 허락하며 짧은 동안이라도 이리나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부탁했다.
"하긴 인간에게 엘프들과 같은 일부일처를 강요할순 없겠다만 정말 여자가 많군 그래,그래도 이리나가 불만이 없어 보이니 다행이긴 하네만....."
역시 아크의 여성들에 대해 몇마디를 길리우스가 늘어놓으려는 순간
"아니,이게 무슨....."
"이거 그여자애 정말 어떻게 조치하든가 해야지...."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나가보니 어린엘프둘이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들것에 실려 있었다.어린 엘프들이 우연히 다크엘프 사이나의 영역에 들어갔다가 그녀가 불러낸 정신계정령에 기억을 완전히 소거당하고 쫓겨난 것이다.
"산사태로 지형이 바뀌었다면서 계속 이러고 살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게.....그 아이는 당최 남과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네.그래도 제 동족들하고는 어느정도 얘기가 통하는 편이었네만....."
가족단위,또는 개인단위로 단독생활을 하는 다크엘프들은 엘프들과 영역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이경우 해결방법은 두가지다.하나는 다크엘프가 원하는 것을 엘프들이 바치고 다크엘프가 영역을 옮기는 것,두번째는 엘프중 한명이 나서서 다크엘프와 정령결투를 벌이는 것이다.앞서말한 패배의 조건에 정령소환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정령결투를 벌여 패배했을 경우에는 노예가 되지 않아도 좋다.단 다크엘프들이 주로 다루는 정신정령은 정령간의 결투에선 그다지 강하지 않아 대부분 다크엘프의 패배로 끝나서 다크엘프들은 앞의 경우를 선호하고 엘프들도 싸움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쪽을 선호한다.그런데 그 사이나란 아이는 좀 특이했다.어느정도 살다가 영역을 옮기는 다른 다크엘프들과 달리 그녀는 그 영역에서 어릴때부터 130년이나 그곳에서만 살고 있다.거기다 샤브논의 엘프들이 산사태때문에 지형이 바뀌었으니 어떻게 협상을 사이나와 해보려고 해도 전혀 대화도 없이 영역에 들어온 자들을 쫓아 내기만 하는 것이다.그렇다고 엘프들입장에서 그녀를 강제로 쫓아낸다는 것도 껄끄러워 계속 이러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하나 더 골치아픈건 저번 산사태때 200살이 조금 넘은 레드드레이크하나의 레어가 묻혀버렷다네.보통 대형 몬스터하나가 터전을 잃으면 주변의 몬스터들간의 영역조정이 벌어져서서 이걸 제대로 파악못하면 위험하다네.그런데 저아이가 자기 영역 근처엔 얼씬도 못 하게 하니 난처하기 짝이 없다네.이대로는 자기도 위험할텐데 말이야...."
"한번 제가 가서 대화라도 요청해보겠습니다."
"자네가?"
아크의 신검마리우스는 5대정령왕들의 힘이 깃들어 있다.비록 다크엘프가 부리는 정신계열정령들은 5대정령왕과 종속관계는 아니지만 자신보다 상위정령의 힘이 깃든 물건엔 제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아크의 마리우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길리우스는 될수있는한 사이나를 해치지는 말라는 부탁을 받고 그녀의 영역으로 향했다.걱정이 된 사라와 아테나가 따라 나서겠다고 했지만 일단은 대화시도를 해봐야 하니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그녀의 영역이라고 하는 숲안으로 홀로 들어섰다.
ㅡ 인간이 여기 웬 일이지? 어서 내영역에서 나가!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게 마치 숲전체에서 울려퍼지는 듯한 여자목소리가 아크의 귓가를 찔렀다.
"이봐요,사이나양,엘프들은 당신과 싸우려는게 아닙니다.그러니까....."
ㅡ 흥,엘프들이 시켜서 왔단 말이지? 더 들어볼것도 없군.
갑자기 숲전체가 떨리는 것 같더니 아크는 눈앞이 잠시 컴컴해지는 것을 느꼈다.그리곤 어렸을때로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장소는 바로 별궁이었고 눈앞에서는 어머니 유나가 개목걸이를 하고 개처럼 아버지 얀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이건....."
아크가 마음을 다잡으며 마리우스를 움켜쥔손에 힘을 쥐자 주변의 환상은 사라지고 아크의 주변에는 상처,공포,망각의 정신계정령이 주변에 떠 있었다.아마도 이소녀는 상처의 정령으로 마음에 담긴 과거의 상처를 불러 일으키고 공포의 정령으로 그것에 대한 공포를 극도로 일으키고 마지막으로 망각의 정령으로 상대방의 기억을 지우고 쫓아냈을 것이다.아크에게 어려서부터 환상적인 존재였던 어머니의 도그플레이광경의 목격은 잊혀지지 않는 각인과 같은 것이라 마리우스의 수호에도 불구하고 잠깐 아크의 마음의 틈을 노렸던 것이리라.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군 그래,좋아 나도 이렇게 나오면 너를 더 이상 숙녀대접을 해주지 않겠다."
아크의 마리우스에서 푸른 색의 오라블레이드가 솟아올랐다.오라블레이드는 베고자 마음먹으면 베지 못할 것이 없다는 절대의 검기,설사 정령왕이라고 해도 소드마스터의 오라블레이드에 적중하면 강제로 역소환되지 않을 수 없다.
"이얍!"
아크의 오라블레이드에 적중된 정령들이 모두 사라져버리자 갑자기 근처의 고목의 그림자에서 다크엘프소녀가 나타났다.아마도 자신이 소환한 정령들에게 가해진 타격 - 마법이나 정령에 의해 가해진 타격의 경우는 소환자에게 미치지 않는다.오직 정령의 본질에까지 상처를 입히는 오라블레이드에 의한 타격만이 소환자에게까지 전해진다 - 이 전달되어 은신이 풀린듯 입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마,말도 안돼,인간이 어떻게 정신의 정령을.....오라블레이드?그렇군,인간의 소드마스터?"
"알아봤으면 이제 말을 좀 해보는게...."
"닥쳐! 어서 나가란 말이야."
이리나보단 좀 작은 체구의 소녀는 이번엔 창을 휘두르며 덤벼들기 시작했다.그녀를 일단 죽이긴 싫었던 아크는 잠깐 오라블레이드를 멈추고 검격으로 맞받았다.
"이거 대단하군 창에 마나를 담을 수 있단 말이야?"
일단 마나를 다루는 요령을 알게되는 것도 힘들지만 병기에 마나를 담는 법을 배우는 것은 더 힘들다.보통 검은 창보다 좀더 섬세한 병기라 익히기가 더 힘들지만 마나를 다루는 기사들이 검을 택하게 되는것을 그 섬세과 함께 검과 한몸이 되어가며 마나를 사용하는 것에 더 익숙해질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비해 창쪽은 일부 섬세한 기술도 없다고 할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힘쪽에 좀더 치중해서 고급의 마나를 다루기는 힘들다.그런데 이 다크엘프소녀는 거의 중급익스퍼트수준의 마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크는 이미 검의 경지의 최고봉이라는 소드마스터를 이룬 존재,오라블레이드를 사용안해도 이정도로는 적수가 안된다.전력으로 찔러오는 그녀의 창끝을 검으로 찍어누르는 묘기를 보여준 아크는 힘의 중심축을 슬쩍 바꿔서는 그녀의 창을 날려버렸다.
"어때,졌지?"
"이익!당장 여기서 나가!아,아아악......"
목을 들이댄 아크에게 숲을 나가라고 외치던 사이나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몸부림쳤다.다크엘프의 선천적인 금제가 발동한 것이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저항을 멈추지 않을수 없었다.
그녀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감추고 싶었던 기억을 드러나게 한 사이나에 대해 아크는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거기다 원래 가학적인 플레이 역시 꽤 즐기는 편인 아크로서는 자신의 화를 돋군 그녀를 고분고분대할 생각이 없었다.
아크는 먼저 그녀의 의복을 찢어 버렸다.
넝마조각아래에서 드러난 그녀의 나신은 뜻밖에도 잘록한 허리를 중심으로 잘빠진 몸매,그렇게 크진 않지만 탄력좋게 알맞게 살집이 오른 검은 살갗의 가슴위에 분홍색유두가 자태를 자랑하듯 오똑 서있었다.거기다 검은 살결은 의외로 반짝반짝 윤기를 뿜어내는 모습과 부드러운 감촉이 전혀 역겹지 않게 성욕을 자극했다.
"우...."
생전처음 접하는 남자의 손길에 사이나는 몸을 떨었다.그를 걷어차고 떨어지고 싶었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전신을 덮쳐오는 고통에 저항을 포기하지 않을수 없었다.
"좋은 몸이군 그래?"
아크는 그녀의 가슴을 감싸쥐고 손가락으로 젖꼭지끝을 꼬집고 돌리고 잡아당기고 하면서 능숙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사이나는 거부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찾아오는 금제의 고통에 몸을 늘어뜨리고 아크의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후후....좋은 감촉이야."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크의 손길을 거부하고 싶어했지만 금제의 작용때문에 불가능했다.거기다 아크의 손길을 거부할때면 찾아오는 금제가 그녀가 힘을 빼고 아크를 받아들이면 풀리면서 오는 안도감을 무의식적으로 편안함으로 받아들인 그녀의 몸이 점점 그 손길을 쾌감으로 받아 들여 그녀의 유두는 점점 도드라져 발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목덜미로 근처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면서 양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비비고 주물러대 민감해져가는 살결을 자극하는 아크의 손길에 사이나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이윽고 그녀의 하체로 내려간 한 손이 그녀의 양꽃잎을 벌리고 생전처음 남의 손길을 접해보는 그녀의 하체를 움켜쥐고 자극하기 시작했다.처음 맞이하는 감각에 그녀의 허벅지가 이따금 떨렸지만 사이나는 애써 내색하려하지 않았다.
"아....이,이게 남자의 손길이라는 건가......점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아까같은 금제의 고통은 너무 끔찍해."
이제 거부의사의 표현으로 금제의 고통에 시달리느니 아크의 손길이 가져오는 쾌감을 받아들이기로 한 그녀의 여체를 아크는 차분히 탐닉하고 있었다.
달아오르는 그녀의 육체를 느낀 아크는 유두와 음핵주변을 교묘하게 자극하면서도 결정적인 움직임은 피하면서 자극을 고조시켜 그녀의 흥분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점점 애가 탄 사이나의 육체는 그녀의 윤기가 흐르는 검은 흑진주같은 육체를 적시는 그녀의 탐으로 물기를 더해갔다.
"으음.....좋은 맛이야....."
"아...아아아....."
그녀의 가슴에 입을 가져간 아크는 그녀의 유방을 주무르면서 젖꼭지를 물고 ?으면서 빨아들였다.자신의 예민해진 유두에 전해져오는 감각에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었으나 아래로 내려간 아크의 손길이 그녀의 얇은 수풀을 헤쳐나가면서 그녀의 음핵을 찾아내 손가락끝으로 잡아내 꼬집고 매만지면서 자극하자 기절할 것처럼 몸을 떨었다.
"아...아아앙...그,그만....."
"그래?"
갑자기 아크는 그녀의 하체에서 손을 떼어버렸다.위에서 찾아오는 자극과 달리 갑자기 허전해진 하체의 감각에 그녀는 몸을 비틀었다.하체에 자극을 갈망하는 그녀의 마음을 반영하듯 그녀의 계곡에선 점점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아,아아...부,부탁이에요.계....계속......"
"응?어딜 말이야,부탁할게 있으면 확실히 하도록해."
"제....제 보지를 만져주세요.부탁이에요."
다시 사이나의 아랫입술로 손을 가져간 아크는 이미 애액을 젖어 있는 그녀의 꽃잎을 벌리고 그 동굴안에서 손가락으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아크의 손가락은 왔다갔다할뿐 아니라 교묘하게 안의 질벽을 자극하고 이따금 음핵을 만져주면서 그녀의 감각을 극으로 치닫게 했다.점점 고조되는 감각에 달아오른 그녀는 몸을 마치 활처럼 휘며 신음을 토했다.
"하...아....아아앙......"
그녀의 고조된 반응을 즐기던 아크가 자신의 물건을 꺼내고는 그녀의 동굴입구에 자지를 들이댔다.이미 충분히 발기한 아크의 물건이 생전처음 그녀의 동굴을 채우는 느낌에 그녀는 경련했다.
그녀의 질안을 누비면서 물건이 처녀막에 막힐때까지 전진시키던 아크는 갑자기 물건을 빼내버렸다.
사이나가 공허함에 잠시 멍해 있을때 아크는 부풀어오른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쪽으로 가져갔다.
"아,안돼요.거기는 더.... 아아악!"
자신의 배설기관으로 다가오는 존재를 거부하려던 사이나는 다시금 찾아온 다크엘프의 금제에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었다.
"으...으으으...."
그녀의 항문을 뚫고 들어와 직장까지 파고들어오는 아크의 물건에 그녀는 몸을 비틀었다.하지만 그녀의 구멍을 생으로 뚫어버리는 감각조차 그녀는 쾌감으로 바뀌어버리는 것에 전율을 느꼈다.
"아...아아아...뜨,뜨거워....."
그녀의 항문에 물건을 깊숙이 꽂은 채 뇨의를 느낀 아크는 그녀의 안에 오줌을 쏟아내 버렸다.따듯한 액체가 자신의 창자속을 채워가는 느낌에 사이나는 몸을 비틀었다.
항문에서 물건을 빼낸 아크는 그녀를 옆의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서는 그녀의 머리가 자신의 사타구니 근처로 오게 했다.
"자,네 것에서 나온 것들이야.네 입으로 깨끗이 하도록해."
거꾸로 매달려 머리로 피가 몰리는 듯한 감각속에서 자신의 엉덩이에서 나온 황갈색물체들이 붙어 있는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인 사이나는 입에 머금고 열심히 ?아대고 빨았다.동시에 아크는 자신의 눈앞에 다가온 그녀의 수풀을 혀로 자극하고 있었다.
"우...아아아....."
자신의 하체에 찾아오는 자극과 거꾸로 매달린 고통이 어우러지는 감각속에서 사이나는 비몽사몽간에 아크의 물건에 봉사하는데 열중했다.이미 그녀의 배설물의 자욱은 온데간데 없고 그녀가 흘린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아크의 자지를 삼켜서 열심히 혀로 휘감으면서 빨아들이고 자극했다.미숙했지만 그 흡인력에 흥분한 아크는 그녀를 다시 내려서 안아들고 서있는 상태에서 그녀의 하체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았다.
"헉!"
처녀막이 경고도 없이 한번에 뚫리는 느낌에 그녀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그녀의 몸안을 꿰뚫은 아크는 단번에 그녀의 질안에 물건을 깊숙이까지 집어넣었다.
"아...아아앙,다,닿았어요.....아,아파앗!"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조차 금제는 그녀를 거부할수 없게 했고 별수 없이 사이나는 금제보다 이쪽을 쾌락의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허리를 들썩이면서 그녀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아크는 그녀의 하체를 찔러댔다.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던 사이나는 자신도 허리를 흔들면서 아크의 자지를 좀더 깊숙이 받아 들이고 그 고통이 점점 쾌락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느꼈다.그녀의 의지를 느꼈는지 어느새 그녀의 동굴도 애액을 토해내면서 아크의 움직임을 좀더 부드럽게 받아 들였다.
쾌감속에서 아크는 드디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자아....간다!"
"아...아아앗,나,나와 버려...아아앗!"
자신의 하체를 뜨거운것이 가득채우는 감각을 느낀 순간 절정을 느껴 늘어져버린 사이나의 항문에서 아까의 오줌으로 관장당한 탓인지 누런색의 배설물이 쏟아졌다.
ㅡ 푸드드득
많은 양의 배설물을 쏟아내면서 사이나는 절정에 달해 의식을 잃어갔다.
잠시후 복장을 추스린 아크는 매직포켓에서 옷을 한벌꺼내어 사이나에게 입혔다.이제 그녀는 자신에게 종속된만큼 자신이 그녀를 데리로 떠나버리면 영역문제는 사라질 것이었다.
- 꾸웨에에엑
- 크롸라아아
- 끼악
갑자기 몬스터들의 포효소리가 울려퍼졌다.일단 아크는 사이나를 안고 달려오는 기세를 몸을 날려 피했다.
창공에 와이번이 선회하고 있고 오거 6~7마리와 미노타우로스가 쫓기는듯 숲을 질주했다.그 뒤를 레드드레이크가 쫓고 있었다.
"역시 길리우스님 말씀처럼 근처몬스터들간에 영역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나 보군 그래,이봐 그러니까 남이 하는 말도 조금은 들어봐야......"
"아,안돼! 어,엄마가...으아아악!"
일단 한번 복속된 다크엘프는 주인의 명령없이 함부로 행동을 취하면 금제가 가해진다.그녀는 고통에 절규하면서도 몬스터들을 쫓아가려 들었다.
"이,이봐!왜 그래?진정해!"
"제,제발,주인님 보내주세요,가야만 되요.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테니까.으으윽...."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진 아크는 그녀를 부축하면서 입을 열었다.
"어디,저 몬스터들이나 쫓아가볼까?사이나 따라와!"
그녀의 의지와 그녀를 종속시킨 아크의 의지가 합쳐지면서 금제는 사라졌다.비틀거리면서도 몬스터를 전력으로 추적하는 사이나와 함께 가던 아크는 그녀에게 물었다.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어,엄마를 살려주세요.시키는대로 뭐든지 다할테니까.제발....."
"엄마?"
순간 아크는 어리둥절해졌다.분명 사이나는 다크엘프에게서 버림받았다고 햇는데?사이나에게 다시 상황을 물어보려는 아크의 귓가를 거대한 울림이 귓가를 때렸다.
ㅡ 이 난폭한 것아 대지의 아이들을 건드리지 마라
안력을 높이고 마법을 사용해서 좀더 멀리까지 내다본 아크의 눈앞에는 엄청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40미터정도크기의 엔트가 30미터정도의 드레이크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몬스터들이 더이상 숲을 파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괴수대격전(?)을 벌이고 있었다.그 발밑에선 사이에 낀 오거와 미노타우로스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아크에게까지 그 엄청난 진동이 전해져 오는 지경이었다.그러고 보니 저 엔트의 목소리는 무겁게 울려퍼지기는 하지만 가는 것이 바로 사라져 버렸다는 여자엔트의 목소리인듯했다.
"뭐 엔트가 다크엘프의 엄마?거기다 수천년전에 사라졌다는 여자 엔트라니?"
"엄마아! 위험해요!"
몸곳곳에 상처가 나서 진액을 흘려대면서도 결코 몬스터들에게서 물러나지 않으려는 여자엔트를 도우려는 듯 창을 들고 덤벼드려는 사이나를 잡아세운 아크는 부양마법으로 자신을 드레이크의 머리높이까지 떠오르게 햇다.
"레비테이션"
머리위까지 떠오른 아크의 오라블레이드가 드레이크의 머리를 한방에 날려버렸다.이미 소드마스터에 이른 아크의 오라블레이드는 200살정도의 드레이크로선 도저히 저항할수 없었다.
ㅡ 콰앙
거대한 드레이크의 육체가 쓰러지자 미노타우로스 몇마리가 거기 깔려서는 신음하고 나머지는 이리저리 흩어졌다.
검을 검집에 꽂으면서 사이나에게 다가가 사정을 물어보려는 아크에게 갑자기 머리위에서 와이번이 덤벼들었다.원래 와이번은 직접 사냥도 하지만 대형몬스터간의 싸움끝의 결과에 끼어들어 어부지리를 취하기도 한다.
다시 검을 아크가 뽑으며 아크가 오라블레이드를 일으키려는 순간 6~7개의 손가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바닥이 허공에서 나타나더니 날개양끝이 거의 7~8미터에 이르는 와이번의 육체를 후려쳐 바닥에 내동댕이쳐버렸다.
ㅡ 콰당
- 끼에엑
ㅡ 오오! 이럴수가 우리의 숙녀가 아직 지상에 남아 있었다니! 이게 꿈이라면 제발 깨지 말아다오.
아크의 눈앞에는 7~80미터의 거구를 자랑하는 하루마노스와 다른 두명의 엔트가 커다란 와이번의 절규조차 아무렇지 않게 묻혀버리게 할만큼 거대한 환호성을 울리며 좋아 날뛰고 있었다.저 멀리서 이 사태에 놀란 사라와 아테나,이리나가 엘프들과 함께 달려오고 있었다.
사이니스..........
그녀는 수천년전에 있었던 마도력의 여자엔트몰살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다.당시 아수라장속에서 가장 어린 여자 엔트였던 그녀는 정신없이 도망쳐서 자신도 모르는새 이곳 드래곤산맥의 근처까지 왔다.당시의 드래곤 산맥은 아직 이종족들도 대규모로 살지 않은 상태였다.공포에 질려있던 그녀는 엔트로서의 의식을 무의식적으로 동결하고 마치 보통 나무처럼 이곳에 자리잡았다.하지만 수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동결되었던 그녀의 의식은 점점 회복되어갔다.그러던중 눈을 뜬 그녀는 시험에 실패하여 버려진 다크엘프아기를 발견했다.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그녀의 의식은 자신을 엔트로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고 무의식적으로 죽어가는 생명이었던 아시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몸의 진액을 짜내어 먹이고 정성껏 보살피고 아기의 이름을 사이나라고 지었다.엔트와 함께 자라난 사이나는 선천적인 다크엘프의 능력도 익혀나갔지만 그녀의 영향으로 주변의 숲을 정성껏 가꾸는 특이한 다크엘프로 성장했다.하지만 백년이상의 세월을 보내며 사이나는 자신은 다크엘프고 어머니는 엔트라는 것을 인식했다.그리고 주변에 존재하는 엔트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어머니 사이니스가 기억을 찾아가고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엔트들을 영역에 못 들어오게 했던 건.......,"
"흑,엄마가 엔트들을 만나면 기억을 찾고 저를 떠날까봐 겁났어요.으아아앙...."
사이니스를 둘러싸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엔트들과 떨어진 곳에서 자초지종을 들은 아크는 아까의 분노가 사그라들었다.이미 분풀이도 했으니 그녀를 해방시켜줄 생각이었다.
ㅡ 나와 사이나가 잠깐 얘기를 해도 좋을까요
갑자기 사이니스가 아크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한 말에 아크가 고개를 끄덕이자 사이니스가 사이나에게로 다가왔다.
ㅡ 사이나,엄마는 이제 기억을 모두 찾았단다.그래서.....
"네,엄마,저도 배우자를 찾았거든요.아주 좋은 분이에요.그러니까 안심하고 다른 엔드들과 함께 가셔도 되요."
갑자기 아크와 팔짱을 끼며 사이나가 사이니스의 말을 끊으며 아크의 귀에 속삭였다.
"제발 엄마 앞에선 배우자라고 해주세요.부탁이에요.주인님."
사이나를 바라보면서 싱긋웃은 아크는 사이니스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시인을 표시했다.잠깐 멍하니 있던 사이니스는 거대한 손으로 사이나를 수십미터위의 얼굴까지 들어올려 그 거대한 얼굴에 살살 부볐다.마치 고목나무에 붙어있는 매미를 눌러죽이려는 것처럼 위태롭게 보였지만 사이나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ㅡ 내 착한 아이야 내가 엔트이고 너는 다크엘프라도 너는 나의 사랑하는 딸이란다.인간의 수명은 짧단다.그와의 시간이 끝나든가 외롭고 힘들때면 언제든 엄마에게 오너라 설사 내몸이 밑둥만 남더라도 나의 사랑하는 딸의 휴식처라도 되어 줄거란다.
"어ㅡ 어,엄마.....흐흑....."
옆에서 사이니스보다 더 거대한 하루마노스와 다른 두 엔트가 다가왔다.
ㅡ 사이니스의 딸이라면 우리 모든 엔트의 딸도 된단다.언제든 힘든일이 생기면 대륙어디의 숲에서든 우리를 불러다오.사랑하는 딸을 위해선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리니
"근데 겨우 여자 엔트를 찾았다지만 겨우 하나잖아?이래서야......"
"아크는 엔트들의 번식방법을 모르죠?"
"?"
영문을 몰라하는 아크에게 이리나가 설명해주었다.
"엔트들은 남자엔트가 피운 꽃과 여자엔트가 피운꽃이 새나 곤충의 힘으로 수정해서 여자엔트가 열매를 맺어서 후손을 이어나가요.아마 최전성기보단 못하고 이후에 당분간은 수가 줄어들겠지만 최소한 이제 엔트의 대는 끊어지지 않을 수 있게 되었어요."
"자네는 이번에 대륙에서 말살될뻔한 종족하나를 구한거나 다름없네.엘프들은 자네의 공로를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소동을 듣고 엘프전사들을 이끌고 온 길리우스도 매우 기뻐햇다.엘프의 오랜친구인 엔트의 부활은 엘프로드로서 정말 경사였던 것이다.
하루마노스가 아크에게 다가와 감사를 표했다.
ㅡ 전 대륙의 엔트들은 우리의 숙녀를 위해 몸을 던진 자네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걸세.언제든 엔트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사양하지 말게,숲을 헤치는 일만 아니라면 어떤 일이든 엔트들은 몸을 아끼지 않을 걸세
"감사합니다."
ㅡ 으음,난 이제 확신하게 되었네
옆에서 끼어드는 엔트들의 학자라는 갈루바노스에 아크는 일말의 불안감을 느꼇다.그 불안은 적중하고 말았으니......
ㅡ 아마 자네의 가계에는 틀림없이 오크의 혈통이 숨어있는게 틀림없다네! 단 하루만에 또 배우자를 한명 취하지 않았나? 이건 도저히 오크외엔 설명할 방법이 없지,암 그렇고 말고
순간 아크는 또한번의 종족분쟁을 감수하고라도 오라블레이드를 끌어올려 눈앞의 엔트를 베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참기 위해 인내력을 극한까지 발휘해야 했다........
엔트들과 잠시 떨어진 아크는 사이나의 팔목을 잡고 피한방울을 낸다음 자신의 피를 섞고 주문을 외웠다.
"나 아크의 의지로 내게 종속된 자 사이나의 자유를 허락한다.앞으로 사이나의 삶에 지금과 같은 구속이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다크엘프를 한번 종속시킨자가 자신의 생명이 다하기 전에 자신에게 종속된 다크엘프를 해방시킬때 사용하는 주문이었다.
"주인님....."
"이제 내가 원하면 어머니와 함께 있어도 좋아.물론 날 따라와도 좋고."
잠시 머뭇거리던 사이나는 아크의 손을 잡았다.
"후회하지 않겠나?아까보다 더 험한 일도 많이 겪게 될거야.난 여자한테 이것저것다해보는 사람이니까."
"저.....저도 아까 좋았어요.주인님.마음에 들도록 앞으로 노력할께요."
그녀의 대답을 들은 아크는 그녀를 잡아당겨 품안 깊이 끌어 안았다.
"좋아,이제부터 너는 내거야.네 모든 것이 말이지."
품안에 안긴 그녀와 입을 맞추곤 아크는 한참동안 그녀의 입안을 탐닉했다.그러던중
"타앗!"
아크의 품안에서 떨어진 사이나가 주변의 숲속으로 화살을 날렸다.
"후후,사이나도 느꼈나?"
"주인님도 아시는 자들인가요?"
"아버지밑의 유령들이야.뭐 대충 쫓아다니는 이유는 짐작가지만 .....떨어뜨리기도 뭐해서 모르는 척햇는데 이런자리를 안비켜주고 눈치없게 쳐다보려고 하다니 다음번에 또 가깝게 접근하면 조져버려야겠군."
어리둥절해하는 사이나를 데리고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여인들에게로 아크는 다가갔다.사라와 아테나들은 이번에도 또....하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지만 사이나를 반갑게 맞이했다.아크일행은 엔트 하루마노스가 그들을 데리고 가주기로 했으므로 이대로 곧바로 드워프마을로 출발하기로 햇다.70미터의 거체를 자랑하는 하루마노스의 어깨에 앉은 아크들은 드워프들의 지저와 지상의 복합공간인 카루노반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사라진후 사이나가 화살을 날린 숲속에서 검은 인영두개가 나타났다.
"후우.정말 큰일날뻔했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네.괜히 볼만한 광경이니 뭐니하며 무리하게 가깝게 다가가 보자고 한건 자네 아니었나?"
바로 이들은 이번일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황제의 명령으로 아크를 감시하고 있던 블랙팬텀의 핸슨과 윌리엄이었다.아크가 화이트드레이크를 잡으러 갔을때와 용궁에 갔을때만 빼고 모두를 감시해온 이들은 윌리엄의 고집으로 아크가까이 접근했다가 사이나의 화살이 은신해있던 윌리엄의 가랑이사이 바로 밑에 꽃히는 위험천만한 일을 당했던 것이다.
"뭐 할말은 없지만 어쨌든 새로운 것도 알았잖아?전하가 이미 우리의 미행을 눈치채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고 말이야."
"확실히 대단하긴 하군,아크전하가 익스퍼트 최상급,아테나라는 여자아이가 익스퍼트 상급,사라아가씨가 7써클 익스퍼트,이리나라는 아이를 중급정령사겸 일류도둑,레나라는 여자애를 어쌔신중급으로 평가하고 있는 보고서는 더 높이 잡아야 할지도 몰라,어쨋든 우리의 은신술은 로키안이나 플로린의 황실도 침투할수 있을 정도인데 그걸 파악했다는건.....아까 몬스터들하고의 싸움을 좀더 가까이에서 못본게 아쉽군."
"에이,지금 그들 나이론 그정도 성취로도 천재레밸을 넘어서는 거라네,설마 전하가 벌써 소드마스터라도 되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그건 그렇고 다음 드워프들에게 들렀을때가 걱정되는군."
"무슨 말인가?"
"아 이보게 여태 전하의 행보를 보게.아마 신디아라는 아가씨는 용궁에서 얻은 인어일거고 호빗도시에선 호빗,엘프들한테서는 다크엘프,거기다 다른 도시에서도 엘프,메이드를 각각 얻으셧지 않나,그럼 다음은 뭐겠나?"
"?"
"바로 드워프 아가씨 아니겠나?음,큰일이야 드워프는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잠시 휘청거린 핸슨이 윌리엄의 어깨를 잡으면서 띄엄띄엄 말을 이어갔다.
"자,자네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네. 윌.리.엄. 하지만 말일세......"
갑자기 핸슨은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할일은 전하가 드워프 아니라 오크암컷을 취하더라도 이번행보에 대해 파악해서 폐하께 보고하는거야!그런 고민할생각있으면 이미 우리를 파악해버린 전하를 어떻게 감시할지 그거나 고민해보게!"
드워프도시로 향하고 있는 아크,과연 그는 윌리엄의 걱정대로 드워프까지 여인콜랙션에 추가하고 말것인가?
지금은 야문에 연재하고 있는 분량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라 하루제한인 4편까지 당분간 계속될겁니다.
지금 야문에선 2부완결하고 3부연재중입니다.한 40편이 넘어가니까 일주일정도면 다 될겁니다.
여기에 나오는 엔트의 설정은 반지의 제왕의 묘사를 많이 빌려왔습니다만 설정자체는 많이 바꿨습니다.(단 크기는 엄청나게 뻥튀기했습니다.)다크엘프설정도 제가 임의로 수정했습니다.오크의 성에 관한 설정도 제가 마음대로 고친 것이니 역시 정통 판타지 팬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0.어느 학자의 아크 성욕 고찰결과
"이얍!타앗!"
"하앗!"
드래곤 산맥의 중턱에서 젊은 남녀의 기합소리가 숲속의 정적을 깨고 있었다.
엘프들의 성지 샤브논으로 향하던 아크는 잠시 틈을 내서 머맨족의 보물인 카모스의 사용연습을 해보는 중이었다.
카모스엔 마력말고 기본트라이던트형태외에 세가지형태가 더 존재한다.
첫째로 주인의 명령으로 이쑤시개만한 크기까지 줄일수가 있어 마음대로 보관할수 있다.
두번째로 글레이브(창끝에 칼이 달린 형태,동양의 언월도와 비슷한 형태에 길이가 더 짧다고 보면 된다)형태로 변형가능하다.
세번째로 투창으로 변형시켜 적에게 주문과 함께 던지면 300미터안에서는 명중할때까지 계속 쫓아간다.
그리고 이능력과 마력에 관련된 힘은 정해진 주인만이 사용가능하고 혹시 남한테 잠시 뺏겨도 정해진 주인을 해칠수 없다.누가 카모스를 가지고 있어도 정해진 주인이 허락해주지 않으면 힘을 사용할수 없고 단순한 트라이던트일뿐이다.
아크는 트라이던트는 어쩔수 없다쳐도 육상에서 글레이브형태로 사용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중이었다.
- 챙그랑
역시 소드마스터라고 해도 상대방도 같은 소드마스터에다 잘 사용하지 않던 무기로 상대하는 건 무리였다.결국 아크는 창을 떨어뜨리고 아테나에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죄,죄송합니다.주군."
"무슨,대련인데 당연하지,역시 카모스는 당분간은 마법아이템이랑 투창정도로 만족해야겠어."
땀을 손으로 훔치며 아크는 카모스를 줄여서 일단 보관했다.
옆에서 앤이 수건을 가지고 다가와 땀을 닦아 주었다.
"아크님,수고하셨어요."
앤은 일행에 합류한 이후 마치 고양이가 주인에게 붙어 있는 것처럼 아크에게 언제나 매달려다니고 있었다.그리고 루시를 도와 시중을 든다든지 나름대로 뭔가를 해보려고 애㎲嗤?역시 경험부족으로 실수연발 - 마법사 계열은 요리에 약하다고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요리를 빙자한 독극물제조가 사라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 이었지만 일행모두는 그걸 웃어넘기며 특히 아크는 그 실수하는 모습들을 귀여워하며 받아주고 있는 중이었다.
"음,고마워."
아크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앤은 기뻐어쩔줄 모르겠다는 듯 몸을 웅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그모습을 본 아크는 마치 고양이같다고 생각하며 피로를 이기고 욕망이 스며오는 것을 느끼곤 한손으로 마리우스를 움켜쥐어 체력을 회복하면서 앤에게 말했다.
"어디 무기연습말고 이번엔 다른 것도 연습해볼까?앤 어제 연습하던 거 다시 해보자구."
앤은 얼굴이 어져서는 거대한 고목에 등을 기대고 선 아크의 바지를 푸르고는 아크의 물건을 꺼내서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요 며칠동안 앤은 팰라치오를 아크에게 명령받아 시도했지만 생전처음 해보는 일에 익숙하지 못한 앤은 매번 아크에게 제대로 쾌락을 주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했다.
첫날의 실패이후 앤은 설사 다른 사람과 하고 난 뒤처리라도 하게 해달라며 몇일밤째 계속 매달리고 있는 증이었다.
"하아,냠냠..."
신음소리를 내뿜어가면서 아크의 하체에 머리를 쳐박고 앤은 열심히 작은 혀로 아크의 물건을 낼름낼름 ?고 빨기 시작했다.
호빗으로선 거대할지 몰라도 앤은 인간으론 14~5세정도의 체구다.작은 입으로 한번에 삼킬수가 없어서 귀두끝을 물고 빨거나 몸통을 ?아 대는 것이 겨우겨우였다.
다른 여인들처럼 마치 성기같은 흡인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 앳된 입술과 혀로 봉사하고 있는 모습과 부드러움은 아크를 의외로 기본좋게 하고 있었다.
"우웅......아아....."
아크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작은 젖무덤을 움켜쥐고 자극하자 앤은 무심코 혀를 떨어뜨리고 쾌감에 가득찬 신음을 발했다.빈약한 젖가슴에 겨우 매달린 듯한 유두를 잡고 꼬집을 수록 앤은 행복하다는 듯이 황흘한 표정으로 몸을 비틀었다.
"아이...좋아....."
"이런,너만 기분좋으면 되겠어?좀더 제대로 봉사해보도록."
"아,죄..죄송해요."
퍼뜩 정신을 차린 앤은 다시 아크의 물건에 매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기분은 좋아도 역시 절정에 달하긴 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아테나,좀 도와주도록."
아크의 명령을 받은 아테나는 앤의 옆으로 파고들며 옆에서 아크의 자지를 혀롤 말아들일듯이 감싸며 자극하기 시작했다.옆에서 보고 있으면서 이미 흥분해있었던 듯 흥건히 배어나오는 아테나의 타액이 아크의 물건을 흠뻑 적셨다.아크의 맛이 혀로 느껴질때마다 아테나는 단 푸딩이라도 혓바닥에 닿는 것처럼 감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앤은 아크의 귀두를 자신의 작은 입안에 집어넣고는 빨고 ?으면서 혀로 자극하고 아테나는 옆에서 몸통을 자극했다.
로리스타일의 앤에 비해 아테나는 늘씬한 키에 풍만한 몸매,그것도 부드러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몸을 자랑하는 글레머스타일이다.상반된 스타일의 두미녀가 자신의 하체에 얼굴을 파묻고 가해오는 부드러운 자극에 아크는 어느덧 절정에 가까워졌다.
"으....음,좋았어,"
폭발을 예감한 아크는 앤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며 앤과 아테나의 얼굴에 사정했다.
"아앙...."
"하아아....."
앤과 아테나는 아크의 정액을 얼굴에 받아내면서 환희에 떨었고 혀를 꺼내서 자신의 얼굴을 정액을 ?아먹었다.
"서로 깨끗이 해주도록"
아크의 명령에 앤과 아테나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혀를 낼를 거리면서 서로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아크의 정액을 샅샅이 ?았다.
흘러내리는 한방울의 정액조차 아깝다는 것이 다투어 ?아먹은 두사람은 서로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얼굴을 마주보면서 행복하게 미소지었다.
"아잉.....카모스 연습하신다더니....자꾸 따돌리시기에요?"
오랜만에 찾아온 엘프영역근처의 숲에서 삼림욕을 잠시 즐기겠다던 이리나를 따라나선 사라들이 다가오며 투정을 부렸다.아크는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하려는 순간이었다.
ㅡ 이것 참 놀랍군,인간중에서 보기 드문 강자인 것 같은데 성욕도 보기드물게 강한 것같아,마치 오크같군
ㅡ 호오,혹시 오크의 피가 들어간 것 아닐까?인간들은 의외로 다른 종족에 피가 섞이는 경우도 많다더군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중후한 목소리에 아크는 소스라치게 놀려 뒤를 돌아보았다.소드마스터에 이른 그들의 감각으로도 누군가 접근하는 것을 알아챌수 없었던 것이다.
등뒤에 서있던 50미터는 넘어갈 듯한 고목의 최상단의 전면에 거대한 눈과 코,귀가 나타나 얼굴형상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그 얼굴에 힘이 들어가는 듯하자 거대한 가지가 손과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거대한 얼굴의 턱부분엔 마치 수염같이 나무껍질이 늘어졌고 거대한 눈은 마치 깊숙한 호수같은데 초록빛이 은은하게 감돌고 있었다.
"하루마노스! 오랜만....아니 당신들의 기준으론 이정도는 잠깐의 시간에 불과하겟군요.인사하세요.아크,샤브논의 수호자중 한분인 엔트 하루마노스와 갈루바노스에요."
엔트라는 이름을 들은 아크는 이미 전날에 이리나에게 설명을 들은 바 있지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엔트.....
그들은 스스로를 나무의 목자라고 했다.그들에 대해선 여러 주장이 많았다.혹자는 나무의 형태를 한 동물이라고 했고 어떤 자들은 식물이 동물성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수명은 거의 드래곤에 필적하는 6~7천년으로 수명을 다 채울때쯤엔 100미터까지 성장하고 가장 작은 정도가 10미터 정도라고 한다.그들은 스스로를 숲의 목자이자 일부로 여기며 숲을 사랑하는 자를 좋아하고 숲을 해치는 자를 용서하지 않는다.그래서 엘프들과는 가장 좋은 친구사이이다.
이들은 창세력때부터 이어져왔다는 드래곤과 맞먹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종족이었지만 어떤 사건으로 세상에서 거의 존재를 감추고 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옛날 신마전쟁후 엄청나게 긴 세월동안 찬란하게 꽃피웠던 마도문명을 붕괴시키고 검세력이 시작하게 된 계기의 하나된 사건과 엔트가 연결되고 나서부터였다.
당시 수십만년동안의 마도발달로 드래곤과 맞먹는 마법사들을 다수 배출할정도였고 스스로를 지상의 최고종족이라 뽐내던 인간들은 당시 세가지 실수로 멸망의 길을 걸었다.(마법이 문명을 중심을 이루었다고 해서 수십만년의 시간을 마도력이라고 묶어서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사이에도 몇번문명의 교체기가 있었다.)처음에는 드워프에게 인간을 제외한 모든 종족에게 마법관련아이템을 만들어주지 말라고 협박한것이 시작이었다.이협박은 드워프에게 한것이었으나 당시 드워프들에게 물건을 만들라고 명령해두었던 고룡 셋의 분노를 샀다.분노한 고룡들은 드워프를 도와서 인간들을 공격했고 당시 지상의 인간들중 10분의 1이 죽어갔다.인간들이 뽐내던 9써클마스터의 마법도 8천살이 넘어 용언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고룡들에겐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결국 지상의 지배자라 뽐내던 인간들은 고룡과 드워프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다음으로 또 큰 실수를 하고 말았으니 드워프와 드래곤들에게 파괴된 영역을 회복하기 위해 대규모의 삼림을 개발하려 한것이 화근이었다.하필이면 그들이 파괴하려던 숲중의 한곳에 여자엔트들이 모여있었던 것이다.
엔트는 남녀성비가 30:1에 달해 여자들은 수가 적어 매우 귀한 대접을 받는다.마침 그해는 여자엔트들이 몇천년만에 한번 열린다는 여자엔트들의 축제로 한곳에 모여있었는데(엔트가 이렇게 모인다는것자체가 희귀한 일이었다.) 그곳을 벌목하려던 인간들과 맞서게 된것이다.
엔트들은 선천적인 나무의 목자로 엔트가 있는 곳에서는 도끼질도 하면 안된다는데 이런일을 용납할리 없었다.인간들과 여자엔트들,그리고 엔트들을 돕는 엘프들간의 격전이 벌어졌지만 여자엔트들은 남자엔트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하다.마법을 난사해대는 인간들에 의해 여자엔트들은 결국 전멸하고 죽어가면서 엔트들이 지른 절규가 대륙곳곳의 남자엔트들에 전해졌다.자신들의 배우자들이 전멸한 것을 안 엔트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고 곧바로 도처에서 인간들을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누가 나뭇가지를 약하다고 했을까?수천년간 백미터이상까지도 자란 거대한 엔트의 육체는 인간들의 마법을 비웃으면서 억센 손발로 인간들의 도시와 요새를 하나씩 파괴해갔다.9써클 마스터들이 나서 겨우 몇명을 쓰러뜨렸지만 이미 지상의 인간들이 또 10분의 2나 죽은 이후였다.거기에 업친데 덮친격으로 엘프와 숲을 사랑한다는 그린드래곤들이 나서서 일의 시작은 인간이었던만큼 더이상 엔트들을 해칠경우 그린일족전부와의 전쟁을 각오하라고 협박해왔다.
그린드래곤들이 여자엔트들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자들을 말살하고 엔트들을 진정시켰으나 엔트들은 상심하여 그후 엘프들외에는 남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인간들은 마지막 실수를 하고 만다.
두번의 속수무책의 패배는 드래곤때문이니 드래곤의 약점을 찾겠다는 이유로 헤츨링을 납치해 생체실험을 행한 것이었다.
이것이 발각되자 드래곤로드는 신마전쟁후 처음으로 드래곤로드의 유일한 강제권두가지 중 하나인 타종족과 드래곤족과의 전쟁선포를 선언했고 상대는 당연히 인간이었다.
300에 달하는 드래곤이 수십만년의 세월을 발전해왔다는 마도문명을 소멸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단 한달이었고 인간들은 그토록 자랑하던 마법으로 겨우 드래곤 스물을 쓰러뜨린것이 전부였다.
인간들도 문명의 엄청난 퇴보를 가져온 비극이었지만 이 사태에서 최고 피해자는 엔트였다.인간들은 다시금 대를 이어오고 있지만 엔트들은 이제 대를 이을 방법조차 없는 것이다.
그런 사정을 생각한 아크가 조심스러운 태도로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하루마노스,저는......"
ㅡ 이리나의 배우자인가?
아크의 말을 끊고 하루마노스가 먼저 질문했다.
"그렇습니다."
옆에서 갈루바노스는 하루마노스보다 조금 작은 엔트가 끼어들었다.
ㅡ 이거 흥미롭군,인간들의 성욕이 강하다지만 부인이 많을 경우엔 대부분 둥지에 두고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리고 다니는게 이정도 숫자라면 둥지에 있는 숫자는 더 많을거 아닌가? 자네 혹시 혈통에 오크가 섞여 있는 거 아닌가?
아크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오크는 보통 수컷 한마리가 5~10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거기다 이 암컷 하나하나가 20년이면 그와 비슷한 성비로 50~80마리의 자식을 낳는다.그나마 오크의 격렬한 생활형태와 자기들끼리의 생존경쟁으로 저정도 숫자에 그치고 만약 오크가 평화롭게 낳을 자식 다 낳으면 수컷 하나당 90년정도의 수명동안 자신이 거느린 암컷하나에 200까지도 가능할것이라는게 연구결과였다.암컷이 이렇게 낳아대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씨를 일일이 감당하는 오크의 성욕이 어찌보면 더 대단할지도 몰랐다.이런 가공할 번식력을 가진 오크가 대륙을 덮지 않은 것은 순전히 어느정도 머릿수가 불어나면 자기들끼리 투쟁을 벌여 스스로 죽이는 오크의 습성때문이었다.지금 갈루바노스라는 엔트는 아크가 이 오크의 성욕을 닮아 이렇게 부인을 많이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었다.
난처해진 아크의 옆에서 이리나가 끼어들었다.
"호호,아크 이해해주세요.갈루바노스는 엔트들중의 학자시라서 매번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시는게 취미에요.그런데 하루마노스,언제나 샤브논 입구근처에 서계셨잖아요.어째서 이곳에 와계신건가요?"
갑자기 하루마노스가 거대한 얼굴을 찌푸렸다.
ㅡ 나참 너 샤브논 입구근처의 우리가 있던 곳 반대쪽의 숲에서 혼자 사는 그 까막계집애 알지?몇달전에 산사태가 나서 원래 우리가 있던 곳 근처가 무너져버려서 그계집애가 사는곳근처로 가게 되었는데 그 계집애가 자기 영역을 침범했다고 펄펄뛰지 뭐냐.화가 나지만 엄연히 그계집애의 영역인 것도 사실이고 거칠긴 해도 숲은 아끼는 계집애라서 참고 그냥 여기로 자리를 옮겼지.도대체 그애는 왜 우리만 보면 펄펄뛰는지 모르겠구나.
다시 얼굴을 편 하루마노스는 아크를 쳐다보면서 말햇다.
ㅡ 이리나의 배우자라면 당연히 엘프들의 친구겟지.지나가도 좋다.
아크일행은 하루마노스에게 인사하고 샤브논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간들에게 감정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특별한 편견을 보여주지는 않는군?"
"엔트들의 감정표현은 상당히 느린편이고 그대신 한번 폭발하면 엄청나지만 폭발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내요.하지만 여자 엔트들을 잃은 슬픔만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죠.이따금 남녀엘프들을 만나면 "아아 우리의 아름다운 숙녀들을 다시한번 보고 우리가 저들처럼 짝을 이룰 기회가 주어진다면"하고 한탄하곤 해요."
"근데 까막 계집애는 뭐야?"
"다크엘프얘기에요."
"다크엘프?"
다크엘프는 엘프와 외형상으로는 비슷하지만 피부가 검다.주로 5대정령왕계열의 정령들이나 자연계정령들과 친화력이 좋고 활을 잘 쏘는 엘프들과 비교해서 다크엘프는 창을 잘 다루고 정신계 정령과 자연계정령중 전기의 정령과 친화력이 좋다.이들은 빛의 정령이라던가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적인 은신능력으로도 유명했다.수명은 엘프가 800년정도인데 비해 600년정도로 조금 짧은 편이다.
이들의 피부가 검어지게 된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전래해온다.주신에게 마신이 반기를 든 신마전쟁에서 엘프들의 선조인 하이엘프들과 드래곤,기타 고대종족들은 신의 편에 섰지만 유독 한 하이엘프는 강자존의 진리를 주장하며 마신의 편에 섰다.주신은 마신을 제압한 뒤 이 하이엘프를 다음과 같이 저주했다.
- 내가 힘을 진리로 선택했으니 내 후예들은 강자에게 복종해야 할것이며 이를 거부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또한 나를 배반했으니 내게 주었던 아름다운 피부를 거둬갈것이며 내 후예들은 빛을 잃고 어둠속에서 살아가야 할것이다
바로 이 하이엘프가 다크엘프의 선조라고 한다.다크엘프는 조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엘프들과 달리 약육강식을 진리로 여기고 그들의 아이또한 강해야 인정한다.그들은 태어나자 마자 아이를 숲에 버리는데 한달동안 살펴보다가 우는 것이 아닌 생존에 대한 의욕 - 풀뿌리라도 직접 찾아내 씹는다든가 하는 - 을 보여야 아이를 인정하고 데려와 키운다.다른 종족이 이 아이를 주워가는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다크엘프는 집단생활을 하는 엘프들과 달리 단독생활을 하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자들은 사정없이 내쫓는다.
이들에겐 한가지 원칙이 있는데 자신을 패배시킨 자에겐 그가 죽을때까지 충성과 복종을 맹세한다는 것이다.만약 자신을 패배시킨 자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선천적인 금제가 발동해 다크엘프는 많은 고통을 당하고 끝내 거부하면 죽음에 이른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특성때문에 다크엘프는 오히려 노예상들이 잘 잡지 않는다.
다크엘프는 오로지 1:1로 자신을 제압한 자에 대해서만 복종하지 단체로 잡거나해서 노예로 팔리면 복종하지 않는다.아니,복종할수도 없이 위의 금제때문에 죽어 버린다.단 이 금제는 그들의 생에 첫 패배를 안긴 자에게만 해당된다.이후 그에게서 해방되면 그런 금제는 작용자지 않는다.
그런 속성탓인지 과거의 유명한 기사나 마법사들중엔 다크엘프를 우연히 만나 제압해서 자신의 그림자로 삼았다는 얘기가 많이 전해져온다.
"하루마노스가 말한 그아이는 저도 알아요.저와 비슷한 나이인데 이름은 사이나라고 하죠.갓난아기때 다크엘프의 시험에 실패해서 부모에게 버려졌는데 살아남은 특이한 아이에요.다크엘프특유의 정신정령들도 어린나이에 상급까지 불러내고 다크엘프들이 원래 다루는 창외에 활도 일반엘프보다 오히려 더 잘 쏴요.다크엘프는 숲을 가꾸는데는 관심이 없는데 신기하게도 그애는 자기영역의 숲을 아주 가꿔요.하지만 영역을 건드리는건 절대 용납하지 않아요."
"저 거대한 엔트들한테 대들다니 배짱도 좋군."
"물론 그애는 꽤 강하지만 엔트들과 겨룰정도는 아니에요.다만 엔트들은 남의 공간을 함부로 침범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양보한 것 뿐이에요.그애는 이상하게 엔트들만 보면 화를 내곤 하지만 엔트들은 그아이가 숲을 사랑하는 다크엘프라는 것 때문에 별로 싫어하진 않아요."
이윽고 그들은 엘프들의 성지 샤브논에 도착했다.
엘프들은 나무를 이용해서 인간의 기준으로 대단히 초라해보이는 집들을 짓고 산다.샤브논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드워프와 호빗은 각각 부족과 도시단위로 무리를 이루고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만 각 대표들이 모여 종족의 대표를 임시로 정하는데 비해서 엘프들은 엘프로드라는 대륙전체의 엘프의 지도자가 존재한다.원래 샤브논이란 특정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엘프로드가 거처하는 곳으로 이번대의 엘프로드 길리우스는 드래곤산맥의 엘프부락에 샤브논을 정했다.엘프로드란 인간들의 군주와는 달리 그저 대표자정도이고 강제권은 없다.하지만 엘프들의 존경을 받는 자리였으므로 로드가 내리는 지시는 엘프들개개는 거부할권리는 있지만 잘 따르는 편이다.
대륙전체의 엘프들의 지도자인 길리우스가 명목상이나마 유리아제국의 작위를 받은 것에 대해 각국에서는 엘프들이 자신들을 적대하려는 것이냐며 항의했지만 길리우스의 반박에 이들은 꼬리를 내려야했다.
"당신들이 과거의 약속대로 이종족들을 존중했다면 나도 인간들의 작위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오.유리아는 확실히 이종족노예사냥을 근절시켯고 엘프들의 유리아제국내의 편의를 위해서 작위를 주겟다고 해서 받았을 뿐이오.유리아군에 복무하는 엘프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당신들에 대한 감정으로 스스로 종군한 것이지 내의지는 없소.만약 당신들이 이종족노예사냥관행을 없애겠다면 나도 이 작위를 반납할 용의가 있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스스로에 대한 처신이나 똑바로 하시오."
동방제국들은 반박의 근거를 잃었다.자신들은 이종족노예사냥관행을 없앨 자신이 도저히 없었던 것이다.이후 드래곤 산맥은 타국의 엘프사냥꾼들을 피해 이주해온 엘프들이 점차 늘었고 현재 120만의 대륙의 엘프들중 50만이 드래곤산맥을 비롯한 유리아제국내에 살고 있었다.
사실 길리우스와 아크는 이리나일외에 인연이 있었다.과거 아크의 어머니 유나는 어릴때 자신에게 욕망을 드러내는 인간들을 피해 엘프들에게 몸을 의탁하려 한적이 있었다.하지만 당시 아직 로드가 아니라 장로였던 길리우스는 인간의 피가 섞인 유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쫓아내버렸다.
나중에 유나가 아직 황후가 되기 전 얀의 정부로서 칸에 거처하고 있을때 이리나의 언니가 노예로 끌려왔었는데 - 당시는 얀대제의 이종족융화가 제대로 시작단계였을 무렵이었다 - 우연히 아름다운 엘프노예가 거래될것이란 소문을 들은 유나는 얀에게 부탁하여 그녀를 구출해서 마을로 돌려보냈다.이에 감동한 길리우스는 언젠가 이 은혜를 꼭 갚겠다며 유나가 부탁하는 어떤 부탁이든 세가지를 꼭 들어주겠다고 맹세했다.
아크와 만난 길리우스는 제반사정 - 이리나가 도둑길드에서 당한 일은 빼고 그저 자신과 인연을 맺은 정도로 설명했다 - 을 듣고 둘의 사이를 허락하며 짧은 동안이라도 이리나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부탁했다.
"하긴 인간에게 엘프들과 같은 일부일처를 강요할순 없겠다만 정말 여자가 많군 그래,그래도 이리나가 불만이 없어 보이니 다행이긴 하네만....."
역시 아크의 여성들에 대해 몇마디를 길리우스가 늘어놓으려는 순간
"아니,이게 무슨....."
"이거 그여자애 정말 어떻게 조치하든가 해야지...."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나가보니 어린엘프둘이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들것에 실려 있었다.어린 엘프들이 우연히 다크엘프 사이나의 영역에 들어갔다가 그녀가 불러낸 정신계정령에 기억을 완전히 소거당하고 쫓겨난 것이다.
"산사태로 지형이 바뀌었다면서 계속 이러고 살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게.....그 아이는 당최 남과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네.그래도 제 동족들하고는 어느정도 얘기가 통하는 편이었네만....."
가족단위,또는 개인단위로 단독생활을 하는 다크엘프들은 엘프들과 영역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이경우 해결방법은 두가지다.하나는 다크엘프가 원하는 것을 엘프들이 바치고 다크엘프가 영역을 옮기는 것,두번째는 엘프중 한명이 나서서 다크엘프와 정령결투를 벌이는 것이다.앞서말한 패배의 조건에 정령소환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정령결투를 벌여 패배했을 경우에는 노예가 되지 않아도 좋다.단 다크엘프들이 주로 다루는 정신정령은 정령간의 결투에선 그다지 강하지 않아 대부분 다크엘프의 패배로 끝나서 다크엘프들은 앞의 경우를 선호하고 엘프들도 싸움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쪽을 선호한다.그런데 그 사이나란 아이는 좀 특이했다.어느정도 살다가 영역을 옮기는 다른 다크엘프들과 달리 그녀는 그 영역에서 어릴때부터 130년이나 그곳에서만 살고 있다.거기다 샤브논의 엘프들이 산사태때문에 지형이 바뀌었으니 어떻게 협상을 사이나와 해보려고 해도 전혀 대화도 없이 영역에 들어온 자들을 쫓아 내기만 하는 것이다.그렇다고 엘프들입장에서 그녀를 강제로 쫓아낸다는 것도 껄끄러워 계속 이러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하나 더 골치아픈건 저번 산사태때 200살이 조금 넘은 레드드레이크하나의 레어가 묻혀버렷다네.보통 대형 몬스터하나가 터전을 잃으면 주변의 몬스터들간의 영역조정이 벌어져서서 이걸 제대로 파악못하면 위험하다네.그런데 저아이가 자기 영역 근처엔 얼씬도 못 하게 하니 난처하기 짝이 없다네.이대로는 자기도 위험할텐데 말이야...."
"한번 제가 가서 대화라도 요청해보겠습니다."
"자네가?"
아크의 신검마리우스는 5대정령왕들의 힘이 깃들어 있다.비록 다크엘프가 부리는 정신계열정령들은 5대정령왕과 종속관계는 아니지만 자신보다 상위정령의 힘이 깃든 물건엔 제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아크의 마리우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길리우스는 될수있는한 사이나를 해치지는 말라는 부탁을 받고 그녀의 영역으로 향했다.걱정이 된 사라와 아테나가 따라 나서겠다고 했지만 일단은 대화시도를 해봐야 하니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그녀의 영역이라고 하는 숲안으로 홀로 들어섰다.
ㅡ 인간이 여기 웬 일이지? 어서 내영역에서 나가!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게 마치 숲전체에서 울려퍼지는 듯한 여자목소리가 아크의 귓가를 찔렀다.
"이봐요,사이나양,엘프들은 당신과 싸우려는게 아닙니다.그러니까....."
ㅡ 흥,엘프들이 시켜서 왔단 말이지? 더 들어볼것도 없군.
갑자기 숲전체가 떨리는 것 같더니 아크는 눈앞이 잠시 컴컴해지는 것을 느꼈다.그리곤 어렸을때로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장소는 바로 별궁이었고 눈앞에서는 어머니 유나가 개목걸이를 하고 개처럼 아버지 얀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이건....."
아크가 마음을 다잡으며 마리우스를 움켜쥔손에 힘을 쥐자 주변의 환상은 사라지고 아크의 주변에는 상처,공포,망각의 정신계정령이 주변에 떠 있었다.아마도 이소녀는 상처의 정령으로 마음에 담긴 과거의 상처를 불러 일으키고 공포의 정령으로 그것에 대한 공포를 극도로 일으키고 마지막으로 망각의 정령으로 상대방의 기억을 지우고 쫓아냈을 것이다.아크에게 어려서부터 환상적인 존재였던 어머니의 도그플레이광경의 목격은 잊혀지지 않는 각인과 같은 것이라 마리우스의 수호에도 불구하고 잠깐 아크의 마음의 틈을 노렸던 것이리라.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군 그래,좋아 나도 이렇게 나오면 너를 더 이상 숙녀대접을 해주지 않겠다."
아크의 마리우스에서 푸른 색의 오라블레이드가 솟아올랐다.오라블레이드는 베고자 마음먹으면 베지 못할 것이 없다는 절대의 검기,설사 정령왕이라고 해도 소드마스터의 오라블레이드에 적중하면 강제로 역소환되지 않을 수 없다.
"이얍!"
아크의 오라블레이드에 적중된 정령들이 모두 사라져버리자 갑자기 근처의 고목의 그림자에서 다크엘프소녀가 나타났다.아마도 자신이 소환한 정령들에게 가해진 타격 - 마법이나 정령에 의해 가해진 타격의 경우는 소환자에게 미치지 않는다.오직 정령의 본질에까지 상처를 입히는 오라블레이드에 의한 타격만이 소환자에게까지 전해진다 - 이 전달되어 은신이 풀린듯 입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마,말도 안돼,인간이 어떻게 정신의 정령을.....오라블레이드?그렇군,인간의 소드마스터?"
"알아봤으면 이제 말을 좀 해보는게...."
"닥쳐! 어서 나가란 말이야."
이리나보단 좀 작은 체구의 소녀는 이번엔 창을 휘두르며 덤벼들기 시작했다.그녀를 일단 죽이긴 싫었던 아크는 잠깐 오라블레이드를 멈추고 검격으로 맞받았다.
"이거 대단하군 창에 마나를 담을 수 있단 말이야?"
일단 마나를 다루는 요령을 알게되는 것도 힘들지만 병기에 마나를 담는 법을 배우는 것은 더 힘들다.보통 검은 창보다 좀더 섬세한 병기라 익히기가 더 힘들지만 마나를 다루는 기사들이 검을 택하게 되는것을 그 섬세과 함께 검과 한몸이 되어가며 마나를 사용하는 것에 더 익숙해질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비해 창쪽은 일부 섬세한 기술도 없다고 할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힘쪽에 좀더 치중해서 고급의 마나를 다루기는 힘들다.그런데 이 다크엘프소녀는 거의 중급익스퍼트수준의 마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크는 이미 검의 경지의 최고봉이라는 소드마스터를 이룬 존재,오라블레이드를 사용안해도 이정도로는 적수가 안된다.전력으로 찔러오는 그녀의 창끝을 검으로 찍어누르는 묘기를 보여준 아크는 힘의 중심축을 슬쩍 바꿔서는 그녀의 창을 날려버렸다.
"어때,졌지?"
"이익!당장 여기서 나가!아,아아악......"
목을 들이댄 아크에게 숲을 나가라고 외치던 사이나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몸부림쳤다.다크엘프의 선천적인 금제가 발동한 것이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저항을 멈추지 않을수 없었다.
그녀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감추고 싶었던 기억을 드러나게 한 사이나에 대해 아크는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거기다 원래 가학적인 플레이 역시 꽤 즐기는 편인 아크로서는 자신의 화를 돋군 그녀를 고분고분대할 생각이 없었다.
아크는 먼저 그녀의 의복을 찢어 버렸다.
넝마조각아래에서 드러난 그녀의 나신은 뜻밖에도 잘록한 허리를 중심으로 잘빠진 몸매,그렇게 크진 않지만 탄력좋게 알맞게 살집이 오른 검은 살갗의 가슴위에 분홍색유두가 자태를 자랑하듯 오똑 서있었다.거기다 검은 살결은 의외로 반짝반짝 윤기를 뿜어내는 모습과 부드러운 감촉이 전혀 역겹지 않게 성욕을 자극했다.
"우...."
생전처음 접하는 남자의 손길에 사이나는 몸을 떨었다.그를 걷어차고 떨어지고 싶었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전신을 덮쳐오는 고통에 저항을 포기하지 않을수 없었다.
"좋은 몸이군 그래?"
아크는 그녀의 가슴을 감싸쥐고 손가락으로 젖꼭지끝을 꼬집고 돌리고 잡아당기고 하면서 능숙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사이나는 거부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찾아오는 금제의 고통에 몸을 늘어뜨리고 아크의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후후....좋은 감촉이야."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크의 손길을 거부하고 싶어했지만 금제의 작용때문에 불가능했다.거기다 아크의 손길을 거부할때면 찾아오는 금제가 그녀가 힘을 빼고 아크를 받아들이면 풀리면서 오는 안도감을 무의식적으로 편안함으로 받아들인 그녀의 몸이 점점 그 손길을 쾌감으로 받아 들여 그녀의 유두는 점점 도드라져 발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목덜미로 근처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면서 양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비비고 주물러대 민감해져가는 살결을 자극하는 아크의 손길에 사이나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이윽고 그녀의 하체로 내려간 한 손이 그녀의 양꽃잎을 벌리고 생전처음 남의 손길을 접해보는 그녀의 하체를 움켜쥐고 자극하기 시작했다.처음 맞이하는 감각에 그녀의 허벅지가 이따금 떨렸지만 사이나는 애써 내색하려하지 않았다.
"아....이,이게 남자의 손길이라는 건가......점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아까같은 금제의 고통은 너무 끔찍해."
이제 거부의사의 표현으로 금제의 고통에 시달리느니 아크의 손길이 가져오는 쾌감을 받아들이기로 한 그녀의 여체를 아크는 차분히 탐닉하고 있었다.
달아오르는 그녀의 육체를 느낀 아크는 유두와 음핵주변을 교묘하게 자극하면서도 결정적인 움직임은 피하면서 자극을 고조시켜 그녀의 흥분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점점 애가 탄 사이나의 육체는 그녀의 윤기가 흐르는 검은 흑진주같은 육체를 적시는 그녀의 탐으로 물기를 더해갔다.
"으음.....좋은 맛이야....."
"아...아아아....."
그녀의 가슴에 입을 가져간 아크는 그녀의 유방을 주무르면서 젖꼭지를 물고 ?으면서 빨아들였다.자신의 예민해진 유두에 전해져오는 감각에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었으나 아래로 내려간 아크의 손길이 그녀의 얇은 수풀을 헤쳐나가면서 그녀의 음핵을 찾아내 손가락끝으로 잡아내 꼬집고 매만지면서 자극하자 기절할 것처럼 몸을 떨었다.
"아...아아앙...그,그만....."
"그래?"
갑자기 아크는 그녀의 하체에서 손을 떼어버렸다.위에서 찾아오는 자극과 달리 갑자기 허전해진 하체의 감각에 그녀는 몸을 비틀었다.하체에 자극을 갈망하는 그녀의 마음을 반영하듯 그녀의 계곡에선 점점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아,아아...부,부탁이에요.계....계속......"
"응?어딜 말이야,부탁할게 있으면 확실히 하도록해."
"제....제 보지를 만져주세요.부탁이에요."
다시 사이나의 아랫입술로 손을 가져간 아크는 이미 애액을 젖어 있는 그녀의 꽃잎을 벌리고 그 동굴안에서 손가락으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아크의 손가락은 왔다갔다할뿐 아니라 교묘하게 안의 질벽을 자극하고 이따금 음핵을 만져주면서 그녀의 감각을 극으로 치닫게 했다.점점 고조되는 감각에 달아오른 그녀는 몸을 마치 활처럼 휘며 신음을 토했다.
"하...아....아아앙......"
그녀의 고조된 반응을 즐기던 아크가 자신의 물건을 꺼내고는 그녀의 동굴입구에 자지를 들이댔다.이미 충분히 발기한 아크의 물건이 생전처음 그녀의 동굴을 채우는 느낌에 그녀는 경련했다.
그녀의 질안을 누비면서 물건이 처녀막에 막힐때까지 전진시키던 아크는 갑자기 물건을 빼내버렸다.
사이나가 공허함에 잠시 멍해 있을때 아크는 부풀어오른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쪽으로 가져갔다.
"아,안돼요.거기는 더.... 아아악!"
자신의 배설기관으로 다가오는 존재를 거부하려던 사이나는 다시금 찾아온 다크엘프의 금제에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었다.
"으...으으으...."
그녀의 항문을 뚫고 들어와 직장까지 파고들어오는 아크의 물건에 그녀는 몸을 비틀었다.하지만 그녀의 구멍을 생으로 뚫어버리는 감각조차 그녀는 쾌감으로 바뀌어버리는 것에 전율을 느꼈다.
"아...아아아...뜨,뜨거워....."
그녀의 항문에 물건을 깊숙이 꽂은 채 뇨의를 느낀 아크는 그녀의 안에 오줌을 쏟아내 버렸다.따듯한 액체가 자신의 창자속을 채워가는 느낌에 사이나는 몸을 비틀었다.
항문에서 물건을 빼낸 아크는 그녀를 옆의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서는 그녀의 머리가 자신의 사타구니 근처로 오게 했다.
"자,네 것에서 나온 것들이야.네 입으로 깨끗이 하도록해."
거꾸로 매달려 머리로 피가 몰리는 듯한 감각속에서 자신의 엉덩이에서 나온 황갈색물체들이 붙어 있는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인 사이나는 입에 머금고 열심히 ?아대고 빨았다.동시에 아크는 자신의 눈앞에 다가온 그녀의 수풀을 혀로 자극하고 있었다.
"우...아아아....."
자신의 하체에 찾아오는 자극과 거꾸로 매달린 고통이 어우러지는 감각속에서 사이나는 비몽사몽간에 아크의 물건에 봉사하는데 열중했다.이미 그녀의 배설물의 자욱은 온데간데 없고 그녀가 흘린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아크의 자지를 삼켜서 열심히 혀로 휘감으면서 빨아들이고 자극했다.미숙했지만 그 흡인력에 흥분한 아크는 그녀를 다시 내려서 안아들고 서있는 상태에서 그녀의 하체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았다.
"헉!"
처녀막이 경고도 없이 한번에 뚫리는 느낌에 그녀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그녀의 몸안을 꿰뚫은 아크는 단번에 그녀의 질안에 물건을 깊숙이까지 집어넣었다.
"아...아아앙,다,닿았어요.....아,아파앗!"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조차 금제는 그녀를 거부할수 없게 했고 별수 없이 사이나는 금제보다 이쪽을 쾌락의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허리를 들썩이면서 그녀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아크는 그녀의 하체를 찔러댔다.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던 사이나는 자신도 허리를 흔들면서 아크의 자지를 좀더 깊숙이 받아 들이고 그 고통이 점점 쾌락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느꼈다.그녀의 의지를 느꼈는지 어느새 그녀의 동굴도 애액을 토해내면서 아크의 움직임을 좀더 부드럽게 받아 들였다.
쾌감속에서 아크는 드디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자아....간다!"
"아...아아앗,나,나와 버려...아아앗!"
자신의 하체를 뜨거운것이 가득채우는 감각을 느낀 순간 절정을 느껴 늘어져버린 사이나의 항문에서 아까의 오줌으로 관장당한 탓인지 누런색의 배설물이 쏟아졌다.
ㅡ 푸드드득
많은 양의 배설물을 쏟아내면서 사이나는 절정에 달해 의식을 잃어갔다.
잠시후 복장을 추스린 아크는 매직포켓에서 옷을 한벌꺼내어 사이나에게 입혔다.이제 그녀는 자신에게 종속된만큼 자신이 그녀를 데리로 떠나버리면 영역문제는 사라질 것이었다.
- 꾸웨에에엑
- 크롸라아아
- 끼악
갑자기 몬스터들의 포효소리가 울려퍼졌다.일단 아크는 사이나를 안고 달려오는 기세를 몸을 날려 피했다.
창공에 와이번이 선회하고 있고 오거 6~7마리와 미노타우로스가 쫓기는듯 숲을 질주했다.그 뒤를 레드드레이크가 쫓고 있었다.
"역시 길리우스님 말씀처럼 근처몬스터들간에 영역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나 보군 그래,이봐 그러니까 남이 하는 말도 조금은 들어봐야......"
"아,안돼! 어,엄마가...으아아악!"
일단 한번 복속된 다크엘프는 주인의 명령없이 함부로 행동을 취하면 금제가 가해진다.그녀는 고통에 절규하면서도 몬스터들을 쫓아가려 들었다.
"이,이봐!왜 그래?진정해!"
"제,제발,주인님 보내주세요,가야만 되요.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테니까.으으윽...."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진 아크는 그녀를 부축하면서 입을 열었다.
"어디,저 몬스터들이나 쫓아가볼까?사이나 따라와!"
그녀의 의지와 그녀를 종속시킨 아크의 의지가 합쳐지면서 금제는 사라졌다.비틀거리면서도 몬스터를 전력으로 추적하는 사이나와 함께 가던 아크는 그녀에게 물었다.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어,엄마를 살려주세요.시키는대로 뭐든지 다할테니까.제발....."
"엄마?"
순간 아크는 어리둥절해졌다.분명 사이나는 다크엘프에게서 버림받았다고 햇는데?사이나에게 다시 상황을 물어보려는 아크의 귓가를 거대한 울림이 귓가를 때렸다.
ㅡ 이 난폭한 것아 대지의 아이들을 건드리지 마라
안력을 높이고 마법을 사용해서 좀더 멀리까지 내다본 아크의 눈앞에는 엄청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40미터정도크기의 엔트가 30미터정도의 드레이크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몬스터들이 더이상 숲을 파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괴수대격전(?)을 벌이고 있었다.그 발밑에선 사이에 낀 오거와 미노타우로스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아크에게까지 그 엄청난 진동이 전해져 오는 지경이었다.그러고 보니 저 엔트의 목소리는 무겁게 울려퍼지기는 하지만 가는 것이 바로 사라져 버렸다는 여자엔트의 목소리인듯했다.
"뭐 엔트가 다크엘프의 엄마?거기다 수천년전에 사라졌다는 여자 엔트라니?"
"엄마아! 위험해요!"
몸곳곳에 상처가 나서 진액을 흘려대면서도 결코 몬스터들에게서 물러나지 않으려는 여자엔트를 도우려는 듯 창을 들고 덤벼드려는 사이나를 잡아세운 아크는 부양마법으로 자신을 드레이크의 머리높이까지 떠오르게 햇다.
"레비테이션"
머리위까지 떠오른 아크의 오라블레이드가 드레이크의 머리를 한방에 날려버렸다.이미 소드마스터에 이른 아크의 오라블레이드는 200살정도의 드레이크로선 도저히 저항할수 없었다.
ㅡ 콰앙
거대한 드레이크의 육체가 쓰러지자 미노타우로스 몇마리가 거기 깔려서는 신음하고 나머지는 이리저리 흩어졌다.
검을 검집에 꽂으면서 사이나에게 다가가 사정을 물어보려는 아크에게 갑자기 머리위에서 와이번이 덤벼들었다.원래 와이번은 직접 사냥도 하지만 대형몬스터간의 싸움끝의 결과에 끼어들어 어부지리를 취하기도 한다.
다시 검을 아크가 뽑으며 아크가 오라블레이드를 일으키려는 순간 6~7개의 손가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바닥이 허공에서 나타나더니 날개양끝이 거의 7~8미터에 이르는 와이번의 육체를 후려쳐 바닥에 내동댕이쳐버렸다.
ㅡ 콰당
- 끼에엑
ㅡ 오오! 이럴수가 우리의 숙녀가 아직 지상에 남아 있었다니! 이게 꿈이라면 제발 깨지 말아다오.
아크의 눈앞에는 7~80미터의 거구를 자랑하는 하루마노스와 다른 두명의 엔트가 커다란 와이번의 절규조차 아무렇지 않게 묻혀버리게 할만큼 거대한 환호성을 울리며 좋아 날뛰고 있었다.저 멀리서 이 사태에 놀란 사라와 아테나,이리나가 엘프들과 함께 달려오고 있었다.
사이니스..........
그녀는 수천년전에 있었던 마도력의 여자엔트몰살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다.당시 아수라장속에서 가장 어린 여자 엔트였던 그녀는 정신없이 도망쳐서 자신도 모르는새 이곳 드래곤산맥의 근처까지 왔다.당시의 드래곤 산맥은 아직 이종족들도 대규모로 살지 않은 상태였다.공포에 질려있던 그녀는 엔트로서의 의식을 무의식적으로 동결하고 마치 보통 나무처럼 이곳에 자리잡았다.하지만 수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동결되었던 그녀의 의식은 점점 회복되어갔다.그러던중 눈을 뜬 그녀는 시험에 실패하여 버려진 다크엘프아기를 발견했다.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그녀의 의식은 자신을 엔트로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고 무의식적으로 죽어가는 생명이었던 아시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몸의 진액을 짜내어 먹이고 정성껏 보살피고 아기의 이름을 사이나라고 지었다.엔트와 함께 자라난 사이나는 선천적인 다크엘프의 능력도 익혀나갔지만 그녀의 영향으로 주변의 숲을 정성껏 가꾸는 특이한 다크엘프로 성장했다.하지만 백년이상의 세월을 보내며 사이나는 자신은 다크엘프고 어머니는 엔트라는 것을 인식했다.그리고 주변에 존재하는 엔트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어머니 사이니스가 기억을 찾아가고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엔트들을 영역에 못 들어오게 했던 건.......,"
"흑,엄마가 엔트들을 만나면 기억을 찾고 저를 떠날까봐 겁났어요.으아아앙...."
사이니스를 둘러싸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엔트들과 떨어진 곳에서 자초지종을 들은 아크는 아까의 분노가 사그라들었다.이미 분풀이도 했으니 그녀를 해방시켜줄 생각이었다.
ㅡ 나와 사이나가 잠깐 얘기를 해도 좋을까요
갑자기 사이니스가 아크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한 말에 아크가 고개를 끄덕이자 사이니스가 사이나에게로 다가왔다.
ㅡ 사이나,엄마는 이제 기억을 모두 찾았단다.그래서.....
"네,엄마,저도 배우자를 찾았거든요.아주 좋은 분이에요.그러니까 안심하고 다른 엔드들과 함께 가셔도 되요."
갑자기 아크와 팔짱을 끼며 사이나가 사이니스의 말을 끊으며 아크의 귀에 속삭였다.
"제발 엄마 앞에선 배우자라고 해주세요.부탁이에요.주인님."
사이나를 바라보면서 싱긋웃은 아크는 사이니스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시인을 표시했다.잠깐 멍하니 있던 사이니스는 거대한 손으로 사이나를 수십미터위의 얼굴까지 들어올려 그 거대한 얼굴에 살살 부볐다.마치 고목나무에 붙어있는 매미를 눌러죽이려는 것처럼 위태롭게 보였지만 사이나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ㅡ 내 착한 아이야 내가 엔트이고 너는 다크엘프라도 너는 나의 사랑하는 딸이란다.인간의 수명은 짧단다.그와의 시간이 끝나든가 외롭고 힘들때면 언제든 엄마에게 오너라 설사 내몸이 밑둥만 남더라도 나의 사랑하는 딸의 휴식처라도 되어 줄거란다.
"어ㅡ 어,엄마.....흐흑....."
옆에서 사이니스보다 더 거대한 하루마노스와 다른 두 엔트가 다가왔다.
ㅡ 사이니스의 딸이라면 우리 모든 엔트의 딸도 된단다.언제든 힘든일이 생기면 대륙어디의 숲에서든 우리를 불러다오.사랑하는 딸을 위해선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리니
"근데 겨우 여자 엔트를 찾았다지만 겨우 하나잖아?이래서야......"
"아크는 엔트들의 번식방법을 모르죠?"
"?"
영문을 몰라하는 아크에게 이리나가 설명해주었다.
"엔트들은 남자엔트가 피운 꽃과 여자엔트가 피운꽃이 새나 곤충의 힘으로 수정해서 여자엔트가 열매를 맺어서 후손을 이어나가요.아마 최전성기보단 못하고 이후에 당분간은 수가 줄어들겠지만 최소한 이제 엔트의 대는 끊어지지 않을 수 있게 되었어요."
"자네는 이번에 대륙에서 말살될뻔한 종족하나를 구한거나 다름없네.엘프들은 자네의 공로를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소동을 듣고 엘프전사들을 이끌고 온 길리우스도 매우 기뻐햇다.엘프의 오랜친구인 엔트의 부활은 엘프로드로서 정말 경사였던 것이다.
하루마노스가 아크에게 다가와 감사를 표했다.
ㅡ 전 대륙의 엔트들은 우리의 숙녀를 위해 몸을 던진 자네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걸세.언제든 엔트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사양하지 말게,숲을 헤치는 일만 아니라면 어떤 일이든 엔트들은 몸을 아끼지 않을 걸세
"감사합니다."
ㅡ 으음,난 이제 확신하게 되었네
옆에서 끼어드는 엔트들의 학자라는 갈루바노스에 아크는 일말의 불안감을 느꼇다.그 불안은 적중하고 말았으니......
ㅡ 아마 자네의 가계에는 틀림없이 오크의 혈통이 숨어있는게 틀림없다네! 단 하루만에 또 배우자를 한명 취하지 않았나? 이건 도저히 오크외엔 설명할 방법이 없지,암 그렇고 말고
순간 아크는 또한번의 종족분쟁을 감수하고라도 오라블레이드를 끌어올려 눈앞의 엔트를 베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참기 위해 인내력을 극한까지 발휘해야 했다........
엔트들과 잠시 떨어진 아크는 사이나의 팔목을 잡고 피한방울을 낸다음 자신의 피를 섞고 주문을 외웠다.
"나 아크의 의지로 내게 종속된 자 사이나의 자유를 허락한다.앞으로 사이나의 삶에 지금과 같은 구속이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다크엘프를 한번 종속시킨자가 자신의 생명이 다하기 전에 자신에게 종속된 다크엘프를 해방시킬때 사용하는 주문이었다.
"주인님....."
"이제 내가 원하면 어머니와 함께 있어도 좋아.물론 날 따라와도 좋고."
잠시 머뭇거리던 사이나는 아크의 손을 잡았다.
"후회하지 않겠나?아까보다 더 험한 일도 많이 겪게 될거야.난 여자한테 이것저것다해보는 사람이니까."
"저.....저도 아까 좋았어요.주인님.마음에 들도록 앞으로 노력할께요."
그녀의 대답을 들은 아크는 그녀를 잡아당겨 품안 깊이 끌어 안았다.
"좋아,이제부터 너는 내거야.네 모든 것이 말이지."
품안에 안긴 그녀와 입을 맞추곤 아크는 한참동안 그녀의 입안을 탐닉했다.그러던중
"타앗!"
아크의 품안에서 떨어진 사이나가 주변의 숲속으로 화살을 날렸다.
"후후,사이나도 느꼈나?"
"주인님도 아시는 자들인가요?"
"아버지밑의 유령들이야.뭐 대충 쫓아다니는 이유는 짐작가지만 .....떨어뜨리기도 뭐해서 모르는 척햇는데 이런자리를 안비켜주고 눈치없게 쳐다보려고 하다니 다음번에 또 가깝게 접근하면 조져버려야겠군."
어리둥절해하는 사이나를 데리고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여인들에게로 아크는 다가갔다.사라와 아테나들은 이번에도 또....하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지만 사이나를 반갑게 맞이했다.아크일행은 엔트 하루마노스가 그들을 데리고 가주기로 했으므로 이대로 곧바로 드워프마을로 출발하기로 햇다.70미터의 거체를 자랑하는 하루마노스의 어깨에 앉은 아크들은 드워프들의 지저와 지상의 복합공간인 카루노반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사라진후 사이나가 화살을 날린 숲속에서 검은 인영두개가 나타났다.
"후우.정말 큰일날뻔했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네.괜히 볼만한 광경이니 뭐니하며 무리하게 가깝게 다가가 보자고 한건 자네 아니었나?"
바로 이들은 이번일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황제의 명령으로 아크를 감시하고 있던 블랙팬텀의 핸슨과 윌리엄이었다.아크가 화이트드레이크를 잡으러 갔을때와 용궁에 갔을때만 빼고 모두를 감시해온 이들은 윌리엄의 고집으로 아크가까이 접근했다가 사이나의 화살이 은신해있던 윌리엄의 가랑이사이 바로 밑에 꽃히는 위험천만한 일을 당했던 것이다.
"뭐 할말은 없지만 어쨌든 새로운 것도 알았잖아?전하가 이미 우리의 미행을 눈치채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고 말이야."
"확실히 대단하긴 하군,아크전하가 익스퍼트 최상급,아테나라는 여자아이가 익스퍼트 상급,사라아가씨가 7써클 익스퍼트,이리나라는 아이를 중급정령사겸 일류도둑,레나라는 여자애를 어쌔신중급으로 평가하고 있는 보고서는 더 높이 잡아야 할지도 몰라,어쨋든 우리의 은신술은 로키안이나 플로린의 황실도 침투할수 있을 정도인데 그걸 파악했다는건.....아까 몬스터들하고의 싸움을 좀더 가까이에서 못본게 아쉽군."
"에이,지금 그들 나이론 그정도 성취로도 천재레밸을 넘어서는 거라네,설마 전하가 벌써 소드마스터라도 되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그건 그렇고 다음 드워프들에게 들렀을때가 걱정되는군."
"무슨 말인가?"
"아 이보게 여태 전하의 행보를 보게.아마 신디아라는 아가씨는 용궁에서 얻은 인어일거고 호빗도시에선 호빗,엘프들한테서는 다크엘프,거기다 다른 도시에서도 엘프,메이드를 각각 얻으셧지 않나,그럼 다음은 뭐겠나?"
"?"
"바로 드워프 아가씨 아니겠나?음,큰일이야 드워프는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잠시 휘청거린 핸슨이 윌리엄의 어깨를 잡으면서 띄엄띄엄 말을 이어갔다.
"자,자네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네. 윌.리.엄. 하지만 말일세......"
갑자기 핸슨은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할일은 전하가 드워프 아니라 오크암컷을 취하더라도 이번행보에 대해 파악해서 폐하께 보고하는거야!그런 고민할생각있으면 이미 우리를 파악해버린 전하를 어떻게 감시할지 그거나 고민해보게!"
드워프도시로 향하고 있는 아크,과연 그는 윌리엄의 걱정대로 드워프까지 여인콜랙션에 추가하고 말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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