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문에 연재하는 carl과 동일인입니다.
지금은 야문에 연재하고 있는 분량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라 하루제한인 4편까지 당분간 계속될겁니다.
지금 야문에선 2부완결하고 3부연재중입니다.한 40편이 넘어가니까 일주일정도면 다 될겁니다.
야문분량과 길이를 달리해서 빨리 올려달라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만 현재 제가 3부연재를 계속하고 있고 사이에 외전도 끼어 있어서 그렇게 하면 따라잡은 다음에 야문에 올릴때와 소라에 올릴때 헷갈립니다.이속도면 곧 따라잡을테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2 아크의 메이드는 최강!
거대한 넒은 돔안에서 말할수 없이 음란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안경미소녀 하나가 손에 개줄을 잡고 돔안을 빙빙 돌고 있는데 단지 메이드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것을 제외하곤 귀여운 젖가슴과 엉덩이가 두드러진 나체를 거의 내놓고 있었고 그 개줄끝에는 금발머리의 미녀가 큰 가슴을 출렁이면서 개처럼 기어다니면서 앞장서고 있었다.그녀의 하얀나신에선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이 흘러 내리고 있었지만 뭣보다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액체가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메이드소녀는 기어가고 있는 여인의 걸음이 늘어질때마다 손에 든 회초리로 엉덩이를 쿡쿡 찌르면서 걸음을 재촉했다.그런동안에서도 미녀의 머리위에는 신관모와 신관을 상징하는 디바인마크가 목걸이에 걸린채로 흔들리고 있어 기괴한 모양을 더했다.
여인이 그리고 있는 원의 한가운데에는 바로 아크가 의자에 걸터앉아 그 음란한 광경을 흥미있게 감상하고 있었다.
개처럼 기어다니는 미녀의 탱탱한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릴때마다 하체의 은색 꽃잎사이에 박힌 성기모양의 마법아이템 바이터가 댄싱미라쥬주문으로 진동을 발하면서 그녀를 자극했고 그때마다 여인은 자극에 신음을 토하면서 몸을 흔들었다.
"아,아아아.....루,루시 제발 용서해 주세요."
"어머머?안 돼요,지금 캐서린은 암캐라고요,암캐는 사람말을 하면 안된답니다."
"머,멍,멍멍!"
구슬프게 울부짖던 캐서린의 하체에서 결국 애액에 흠뻑 젖은 바이터가 빠져나왔다.바이터가 빠져나온다음에도 그녀의 보지는 지금까지의 자극의 여운으로 씰룩거리고 있었다.
"허,허헉....."
"저런,안됐네요.인제 두바퀴만 더 하면 됐었는데.할수 없죠.이번엔 6바퀴에요.조금만 참아 보세요.호호호!"
"멍,멍......"
캐서린의 애처로운 애원을 무시하고 다가온 루시는 떨어진 바이터를 주워서 다시 그녀의 질 안 깊숙히 찔러 넣었다.
"아아앙......"
캐서린은 다시 구슬프게 신음소리를 내면서 기기 시작했다.하지만 그 신음속에서 캐서린의 표정은 쾌락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지금 이곳은 드워프의 도시 카루노반에 있는 드워프들의 집회용 돔이었다.드워프들의 체구에 맞춰 만들어진 주택들은 아크일행이 거처하기에 조금 불편했고 일부 이종족처를 가진 드워프들의 거주공간이 있긴 했지만 부인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 드워프의 풍습때문에 곤란해서 이 넓은 돔에서 아크일행은 거처하고 있었다.원래 드워프의 무기강화작업이 끝난후 곧바로 고룡의 레어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폭풍우가 찾아와서 몇일동안 더 머무르기로 한 것이다.카모스로 기상을 바꾸고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아크의 생각이었는데 좀 음흉한 까닭이 있었다.
아크의 여인이 된 캐서린은 카모스에 의한 가치관의 일부 혼선이 없어지자 다시금 성에 있어서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려하고 다른여인들과의 난교도 거부했는데 성취향을 확실히 조교하고 싶어진 것이다.시험에 부정탈지 모르니 일단 시험부터 받자며 여인들이 우려를 표시했지만 시험을 받으려면 한마음 한뜻이 필요하다는 아크의 억지에 굴복해버렸다.
사흘동안 캐서린에 대한 조교가 시작되었고 캐서린의 성감은 완전히 개발되어서 아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정도로 발전했는데 이것은 루시의 보조가 컸다.
그녀는 과거 주인에게서 조교받은 경험을 살려 캐서린의 성감을 극한까지 자극했다가 밀고 당기고 하면서 그녀가 스스로 아크에게 애원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 것이었다.
"허.....허헉......"
마침내 다리사이에 박힌 바이터를 빠뜨리지 않고 명령받은 만큼 돔안을 도는 데 성공한 캐서린은 그대로 바닥에 널부러졌다.바이터가 박힌 꽃잎사이에선 쉴새없이 애액을 토해내고 그녀의 하얀 알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몸에서 풍기는 체향과 자세는 남자의 욕정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런이런.....계속 암캐역활을 하고 싶은건가요?그렇지 않으면 주인님께 원하는 것이 있을텐데요?"
그말에 정신을 차린 캐서린은 급히 일어나서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아크앞으로 비틀비틀 기어갔다.다리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애액은 바닥에 긴선을 주욱 그리고 있었다.
"아.....주인님,제발 부탁이에요.이걸 빼내고 제 음란한 곳에 주인님의 늠름한 물건을 채워넣어주세요."
두개의 봉우리를 이룬 젖가슴위에 도드라진 유두를 스스로 손가락으로 잡아 비틀면서 자신의 음부를 아크앞에 내밀었다.이미 그녀는 신관이기 이전에 아크의 성노로서 받는 쾌감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고 그런 성의 즐거움을 자신의 여신이 주신 은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크는 자신이 흘린 애액으로 젖어있는 캐서린의 수풀을 쓰다듬으면서 천천히 그녀의 안에서 진동하고 있는 바이터를 빼냈다.빼내면서 교묘하게 그것을 흔들어 그녀의 질안을 헤집었기 때문에 캐서린은 뜨거운 숨결을 신음소리와 함께 계속 뿜어냈다.
"하아,하아....."
여지껏 동굴안을 채우고 있던 물건을 뱉어낸 그녀의 보지는 실룩거리면서 마치 다시 채워주기를 갈망한다는 듯이 액체를 토해냈다.
"아아,주인님,제안속 깊은 곳까지 당신의 물건으로 꽤뚫어주세요.부탁해요."
아크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캐서린의 음모를 잡아당겼다.그 고통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이면서 캐서린은 다시 몸을 비틀었다.그 동작에 출렁이는 유방의 살결은 그녀가 흘린 땀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런,노예는 주인한테 강요를 하지 않아야 할텐데?버릇이 없으니까 루시나 안아야겠어.어이 루시,이리오도록"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루시가 발기한 아크의 물건앞으로 다가와서 그녀의 작은 입술을 그앞으로 가져가 서서히 귀두끝부터 삼켜갔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입술은 아크의 물건을 능숙하게 받아들여서 혀로 감아들이면서 목구멍깊숙이 빨아들였다.동시에 머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더욱더 깊숙이 아크를 받아들였다.
"오오....좋아."
아크는 루시의 봉사를 받아들이면서 그녀의 작지만 부드럽고 탄력있는 가슴을 주물러댔다.
"확실히 루시쪽이 위인 것 같아.오늘은 캐서린은 관둬야겠어."
캐서린은 당황했다.이미 몸이 타올라 미칠것 같은데 아크가 그녀를 놔둬버린다면......
캐서린은 급하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다시 아크에게 애원했다.
"죄,죄송해요,주인님,루시를 상대해주고 나서 제몸에 흥미를 느끼시면 제발 사용해주세요.다시는 주인님께 강요하지 않겠어요.제발 절 버리지 말아주세요."
이미 그녀에게 있어서 성에 관한 터부는 완전히 사라져있었다.어떻게든 아크에게 안기는 것이 중요할뿐
그 애원에 루시의 펠라치오를 정지시키고 다시 캐서린에게 다가간 아크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후후,내가 캐서린을 왜 버리겠어,앞으로도 계속 안아줄께."
"아아......사랑해요.아크......."
그녀의 하체로 손을 가져간 아크는 손가락을 집어넣어 꽃잎을 벌리고 부드럽게 동굴안을 후비고 벽의 점막을 애무해갔다.그녀의 안에서 배어나오는 애액이 아크의 손가락을 흥건하게 적셨다.
"으음........음란해,이 젖은 것좀 봐.깨끗한 마음으로 신을 섬기려면 내게 벌을 받고 욕정을 날려버려야겠지?"
"하아,맞아요,주인님,제게 벌을 주세요.당신의 그 크고 두꺼운 물건으로......."
아크의 손가락은 그녀의 질안을 누비다가 이따금 애액으로 젖어버린 무성한 수풀을 뽑아버릴듯이 잡아당기고 다시 그안에 숨은 음핵을 찾아내 자극하고 도드라지게 했다.그사이에 반대편 손은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의 과실의 감촉을 마음껏 만끽하면 주므르고 비틀었다.
그 자극에 캐서린의 입에서는 연신 뜨거운 숨결과 비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아항....하아.....너,너무 좋아....."
그녀의 반응을 즐기면서 이미 루시의 펠라치오로 달아오른 물건을 아크는 서서히 집어넣었다.
"아아....들어온다.....좋아요!"
단지 입구에 살짝 귀두가 들어온것뿐이지만 캐서린은 쾌감에 몸을 떨었다.
그런 캐서린의 허벅지를 더 벌리면서 아크는 자지를 그녀의 깊숙한곳까지 깊숙이 찔러넣었다.
"아.......좋아.....더!더!"
마침내 그녀의 안을 가득채운 아크의 물건을 빨아들일듯이 삼키면서 그녀의 질은 더욱더 애액을 토해내 자신과 아크를 적셨다.그 자극에 아크의 왕복운동은 더욱더 빠르고 강해졌다.
"오오......조임이 많이 좋아졌어.이제 캐서린도 완벽하게 내거야.그렇지?"
"아아,맞아요,제 모든 것은 이제 주인님의 것이에요.주인님,제발 저를 끝까지 버리지 말아주세요."
그녀의 조임을 뚤으면서 몸안깊숙이 물건을 찔러넣는 아크의 움직임에 캐서린은 어느덧 절정에 달해갔다.
그런 캐서린에게 정액을 쏟아부으면서 아크의 머릿속에는 루시에 대한 감탄이 더해졌다.
"아마 루시가 없었으면 캐서린에 대한 조교가 이렇게 빨리 끝나지는 않았을 거야.루시는 18세라는데 그럼 몇살부터 조교를 당했길래 저정도일까?"
캐서린에 대한 조교가 끝난 뒤 아크일행은 시험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해보기 시작했다.
파라키온이 원하는 고룡의 레어에 가서 파라키온이 원하는 보물을 가져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 될것이었다.일단 그들이 용궁에서 통과한 그 고룡과 비슷한 나이대의 메카라오스가 시험삼아만든 던전도 만만치 않았는데 이번엔 자기레어를 직접지키는 가디언들이니 얼마나 강할 것인가?설사 아크와 일행의 파티가 과거 1000살나이대정도의 드래곤을 잡은 드래곤 슬레이어파티보다 약간 우위수준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다칠것이다.
일단 아크는 겁을 먹었는지 말이 별로 없는 루시와 실전경험이 없는 앤은 일단 카루노반에 두고 가려고 했지만 앤은 따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결국 루시만 두고 가기로 했다.
"저....주인님."
"아,너무 걱정마,이래뵈도 우리 꽤 강하니까.드래곤과 직접 싸우는 것도 아니고 혹시 드래곤이 나타나주면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어.엄연히 그가 약속한 물건들을 받으러 가는거니까"
"아뇨,그게 아니라 제가 읽은 책에선 드래곤의 가디언들은 원래보다 지성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대요.그러니까 가능하면 싸우기전에 한번 말부터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건 나도 알지만 일단 드래곤의 레어를 지키는 가디언들은 주인의 허락없이 들어오는 자들은 드래곤을 제외하곤 무차별로 공격하게 되어 있어.그렇다고 가디언들은 위기상황이 아닌이상은 유희중인 자기 주인을 불러올수도 없으니까 우리가 허락을 받는건 불가능할거야."
"어머니이신 판트라도 승산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가디언이 채비를 못 갖추고 있을때 기습적으로 공격하라고 하셨죠.특히 레드드래곤의 가디언들은 다짜고짜 공격부터 해오는 타입들도 많다면서."
역시 마법사답게 지식이 많은 사라와 어머니 판트라에게 경고를 들은 신디아가 루시의 생각의 오류를 지적했지만 루시는 안타깝다는 듯 계속 아크를 설득하려고 했다.
"그,그래도 혹시......"
"하하,알았어.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니 만나면 부탁부터 해보지,부탁을 할 틈만 난다면,자 이제 다들 잠자리나 정리하자구.내일을 위해서 피로는 싹 풀고 올라가야지."
그럼 애초에 피로가 쌓일 조교행위를 이런 모험을 하기전에 하지 말야야 하는거 아닌가?
다음날 루시를 뺀 아크,사라,아테나,캐서린,신디아,이리나,사이나,앤,레나로 구성된 파티는 고룡의 레어로 향했다.
의외로 나이에 비해 영역과시를 그다지 하지 않는 듯 레어근처까지 갈때까지 아크들은 가디언들을 만날수 없었다.
아크가 고룡의 레어에 이르렀을때 입구옆에 서있던 50미터는 될것같은 쇠기둥9개가 동시에 거대한 기사차림의 골램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라와 아테나가 선제공격을 하려고 들었지만 아크가 제지했다.
"흐흠,루시말대로 한번 얘기나 해보지 뭐"
"아크,그러다가....."
사실 골램,그것도 저런 크기에 골램중 가장 만들기 힘들고 강력하다는 아이언골램이라면 강적일텐데 여유를 부리는 아크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아크는 자신들의 파티에 과연 드래곤의 가디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던 것이다.
ㅡ 인간들아 이곳은 너희들이 감히 가까이 올수 없는 곳 어서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생명을 보장할 수 없으리라
"안녕하십니까?블랙드래곤 파라키온의 부탁으로 약속한 물건을 받으러 왔습니다."
ㅡ 아 그러십니까 잠시민 기다리시지요 주인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순간 아크 일행은 모두 뒤집어졌다.
"뭐,뭐야....."
"드래곤의 가디언들은 보통 인간들에게 한번 경고하고 따르지 않으면 곧바로 공격해오는데?"
"아니,그전에......드래곤의 가디언들이 인간한테 존대말을 한다는게......."
"이상하다?드래곤의 유희는 레어가 위험할때나 드래곤로드밖엔 방해할수 없는데?"
"그래도....일이 쉬워진 것 같으니 다행아니에요?"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일행에게 아이언골램이 말을 이어갔다.
ㅡ 곧 주인께서 오셔서 직접 만나보신다고 합니다 따르시지요
아이언골램이 인도한 곳은 무려 높이와 넓이가 300미터는 달할듯한 레어안의 거대한 공동이었다.그 고룡은 본체상태로 그들을 맞이할 모양이었다.
"으음,일단 우리는 약속한 물건을 받으러 온거니까 너무 쫄지마,드래곤은 이유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했어."
일단 일행들에게 리더급인 아크와 사라가 여러가지 사항을 주지시키고 있을때 눈앞에 순간이동의 섬광이 빛나기 시작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300미터정도의 거체를 자랑하는 레드드래곤이 나타났다.
ㅡ 크롸라라라아
드래곤의 거대한 포효가 안을 가득매웠다.아크의 말처럼 해칠생각은 없는지 드래곤피어는 담겨있지 않았지만 그 거대한 드래곤이 울부짖는 소리에 아크 일행은 몸을 떨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아크의 일행은 더욱 더 당황해야 했다.갑자기 아크가 당황한듯 드래곤을 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안녕하십니까,위대한 존재시여,저희는......"
드래곤에게 무례를 보이거나 얕보이면 곤란하다고 생각한 사라가 아크 대신 나서려는 순간 아크가 외마디비명을 질렀다.
"루시! 너 루시지!그렇지?"
일행은 일제히 아크가 돌았나 생각하면서 놀라 아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아크! 왜 이래요?"
"주군! 괜찮으신 겁니까?"
"이,이거 어쩌지...."
다음순간 거대한 레드드래곤의 눈에서 눈물이 맺히더니 드래곤의 거체가 사라졌다.
그리고 일행의 눈앞에는 익숙한 메이드 복장의 안경소녀 루시가 서있었다.
"기뻐요!주인님 저를 알아봐주셨군요!"
아크의 품안에 뛰어드는 루시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면서 일행은 일제히 패닉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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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여년전 처음으로 인간세상에 유희를 나온 어린 레드드래곤이 있었다.그녀의 이름은 라미루시아,애칭을 루시라고 했다.
드래곤은 만년에 가까운 삶을 살면서 플리모프라는 완벽한 변신마법으로 자신을 다른 종족으로 변화시켜 그종족으로서의 삶을 사는 일이 많은데 이것을 유희라고 한다.말그래도 유희로서 노는 기분으로 끝내는 드래곤도 있지만 드래곤들은 그 긴삶에 의미를 더해주는 수단으로서 유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그가 플리모프한 대상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바로 또하나의 자신의 삶인 것이다.흔히 드래곤은 유희도중에 일어난 인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유희의 가치를 무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유희는 유희그자체로서 소중하기 때문이다.가령 자신이 어떤 존재로 이루어놓은 일에 드래곤인 자신이 끼어든다면 가치가 퇴색해버리는 것이 아닌가?유희의 인연을 무시하는 것은 드래곤으로선 일종의 예절과 같은 것이고 강제는 아니다.실제 유희도중 맺은 인연을 드래곤으로 돌아와서도 유지한 자도 몇몇 있다.유희의 의미는 매우 중요해서 이걸 중단시킬 권리는 드래곤로드뿐이고 그것도 종족의 중요한 일에 한한다.
이런 드래곤의 유희에서 특히 애용되는 대상은 인간이다.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인간들의 삶은 다양하고 격렬하다는 점이다.드워프나 엘프,다른 기타 이종족의 경우는 보통 삶이 천편일률적인 부분이 있어서 다양함을 맛보기 힘들고 인간들처럼 격렬하게 살지도 않는다.둘째,인간들의 삶은 100년정도라 드래곤으로선 경험으로 사용해보기에 길이가 알맞다.엘프같은 경우 800년정도나 살다보니 인생을 통째로 살아보기엔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부담이 된다.
그런데 드래곤의 유희는 인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항상 멋있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유희란 드래곤으로선 일종의 역활극과 같은 것이라 드래곤이 관심있는 삶을 살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론 소매치기라든가 도둑,상인,나뭇군등의 삶을 살아보는 경우도 많다.단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중간에 그만둬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어린 라미루시아가 처음으로 해보는 유희에서 택한 역활은 웃기게도 가문이 몰락해서 노예가 된 메이드여성이었다.이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의 레어에 몰래 보관하고 있던 인간들의 성인소설을 읽어보고 그런생활에 흥미를 느낀 탓이었다.(참고로 그녀의 아버지는 실버드래곤이고 어머니는 레드드래곤이었는데 어린 딸이 이런 걸 보게 방치했다는 걸 어머니가 알고는 아버지를 거의 묵사발이 되게 패버려서 드래곤족 제일이라는 레드일족의 성깔을 증명했다.)
그녀의 설정은 가문이 몰락해서 메이드가 되었는데 눈이 잘 안 보이게 되어서 마석안경이 필요한 소녀였다.
그녀는 그때까지 인간세상에 대해 서적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약간 몰상식한 면이 있었고 특히 남자들이 몰래 읽는 야한 소설들로 - 주로 아버지 수집품이었다 - 인한 환상이 많았다.
그래서 그녀는 인간세상에 나가자마자 위와 같은 사정에 노예훈련까지 해주시기 바란다는 계약조건을 건 팻말을 들고 시장바닥에 서있었다.소설에서 읽은 무거운 느낌의 주인을 기대하면서 서있던 그녀는 멋모르고 다가온 불량배 몇명을 패대기쳐버리곤 계속 구매자를 기다렸다.
"하하,마석안경이란 말이지?좋았어!내가 만들어주지,따라와라."
뜻밖에도 그녀에게 다가온 사람은 조화와 평화의 종족이라는 엘프였다.엘프가 이런 것과 연관될 확률은 적다는 정도는 알고 있던 루시는 약간 김이 새는 걸 느꼈다.
"에이,자유로와지라면서 풀어준다던가 하면 어떡하지?그럼 이번 유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그러나 뜻밖에도 이 엘프는 보통 엘프와는 좀 달랐다.마법사라고 자신을 소개해준 엘프는 조금 뚝딱거리더니 단번에 아주 우수한 안경을 만들어주었다.드래곤인 그녀의 눈에도 마법수준이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시작된 그의 노예조교는 그녀의 상상그대로였고 그녀는 쾌감속에서 즐거움을 느꼈다.10년동안 그를 따라다닌 루시는 한가지 아쉬움을 느꼈다.현재 자신은 인간으로 플리모프한 상태인데 엘프인 그가 죽을때까지 따라다닐수가 없다는 것이었다.현재 그가 350세라는데 인간의 몸으로서 400년이상 살아 있으면 그가 납득할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하지만 그녀로선 그가 살아있는데 유희를 끝내야한다는 것을 참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일대 결심을 했다.단순히 인간으로 플리모프한 루시가 아니라 드래곤인 자신을 그에게 노예로 바치기로 결정한 것이다.비록 400년이라는 유희로선 좀 긴 기간이지만 최소한 그가 살아있는 동안은 그의 노예로 있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마음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거부할 새도 없이 번개처럼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노예의 맹세를 한 그녀에게 주인은 당황해 어쩔줄 몰랐다.드래곤이라니 놀라는 건 당연할 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드래곤의 맹세는 신성한 것이니 안심하고 앞으로도 자신을 노예로 부려달라고 주인에게 설명하려는 순간 주인은 절규했다.
"이것아!처음부터 난 니가 드래곤인 줄 알았다고!"
주인은 띄엄띄엄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려주었다.
놀랍게도 그녀의 주인은 창세력때 존재했다는 고대종족으로 엘프의 선조라는 하이엘프였던 것이다.신마전쟁이 끝나고 정령계로 가버린 다른 하이엘프들과 달리 그는 물질계를 좋아해서 그대로 남았다.
하지만 의외로 그는 물질계의 존재로 쉽게 생명이 끝나지 않았고 드래곤조차 몇십대가 흐르는 수십만년동안 생존해있었던 것이다.억겁의 세월을 지내는 동안 그는 원래 하이엘프족이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9써클 마스터와 소드마스터의 능력이 비할데 없이 가능해져 드래곤의 용언과 맞먹는 언령마법의 단계를 넘어서 의지만으로도 드래곤로드를 쓰러뜨려버릴수 있는 거의 물질계에서 무적의 존재가 되어 있었다.이런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드래곤들조차 몰랐던 것은 본인이 드러나지 않고 세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삶을 원했기 때문이었다.오로지 드래곤 로드만은 그의 존재에 대해 대대로 세상의 비밀중 하나로 알려져오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루시가 처음 유희를 시작할때 드래곤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볼수 있었다.완벽한 드래곤의 플리모프라지만 이미 드래곤의 경지를 능가한 그의 눈을 속일수는 없었던 것이다.당시 드래곤의 유희로선 참 독특한 설정이라고 재미있게 여긴 그는 그녀의 유희의 상대역을 해주기로 결심했던 것이다.그는 수십만년동안 별의별일을 다겪어봐서 그녀가 원하는 노예주인정도를 해주는건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은 아주 고약하게 되어 버렸다.드래곤에게 맹세란 대단히 신성한 것이고 그녀는 이제 그가 생을 마칠때까지 노예로 살아야 하는데 이미 수십만년을 산 그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아나?이제 루시는 그녀의 평생을 노예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차라리 그녀의 설정에 맞는 인간으로 플리모프해서 상대역을 해줄걸 그랬다면서 한탄하는 주인에게 루시는 환희에 차 소리를 질렀다.
"그럼 주인님,저는 이제 평생 주인님과 함께 있을수 있는 거잖아요?아이,좋아라!주인님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그후 9천년가까이 그녀는 그의 메이드로 이따금 찾아오는 수면기를 제외하곤 언제나 함께 있었다.그동안 드래곤에 의한 마도문명의 붕괴라는 거대한 일이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주인님의 노예이니 주인의 허락없이는 참여할수 없다는 이유로 동참을 거부했다.드래곤로드역시 다른 자라면 몰라도 이미 드래곤조차 능가하는 그녀의 주인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긴 세월동안 그녀의 주인은 루시가 바라던 모든 환상을 보여주었고 루시는 그의 노예로 있을수 있는 자신이 행복했다.
8700살쯤에 그녀는 자신의 생의 마지막 400년간의 수면기를 가졌다.
드래곤이 8천살후반에갖는 수면기는 마지막 수면기로서 이후로는 죽을때까지 잠시 보통 생물처럼 자는 정도라면 모를까 드래곤 특유의 장기간의 수면기는 없다.
"랄라라....인제 죽을때까지 주인님과 함께 있는거야.정말 행복한 일이지.그래 오랜만이니까 이번엔 뭘해주실까.정말 기대되네.후후후......"
수면기를 마치고 레어에서 나선 루시는 기대에 부풀어서 주인을 찾았다.이미 수천년을 주인과 함께한 그녀의 감각은 대륙어디에 있든 쉽게 그를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 그녀를 만난 주인의 얼굴은 어두웠다.
"뭐,뭐라고요!"
"미안하구나,루시,나도 어쩔수가 없단다."
오랜만에 만난 주인이 내뱉은 말은 그녀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드디어 주인에게 생명으로서의 죽음이 찾아왔던 것이다.사실은 이미 1년전에 죽었어야 했지만 루시를 만나야 한다는 의지로 그의 극에 달한 마법으로 생명을 연장해온 것이다.
"주인님 안 돼요.인제 전 900살정도만 남았다구요.그동안 그렇게 오래 살아오셨는데 왜 하필이면 지금이냔 말이에요.전 주인님 없이 못 살아요.제발 가지 말아요.으아아앙......"
울음을 터뜨리면서 매달리는 루시를 토닥거리면서 주인은 그녀를 달래려 애㎢?
"미안하구나,내가 물질계의 생명으로서 남아 있기를 선택했을때 이것은 예정되었던 일,쓸데없이 오래 살아서 네게 상처만 준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구나."
"아니에요!주인님이 있어주셔서 저는 얼마나 행복했는데요.그따위 소리를 하는 놈은 드래곤로드라도 용서하지 않겠어요!"
주먹을 불끈쥐고 한참 소리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외쳤다.
"좋아요,그럼 주인님을 보내드리고 저도 자연으로 돌아가겠어요 - 드래곤이 죽을때 자신의 몸을 자연으로 환원시키는 행위,자연사하는 드래곤들은 이때문에 드래곤본이나 드래곤하트등을남기지 않는다 - 그래서 죽어서도 주인님과 함께 하겠어요!"
그말에 주인은 슬픈미소로 루시를 응시했다.
"루시,마지막으로 내가 보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지금까지 버텼는데 이제 그걸 널 죽이기 위한 걸로 의미를 바꿔버릴셈이냐?이럴줄 알았다면 차라리 너를 보지 않고 죽을 걸 그랬구나.그랬으면 넌 날 찾기위해서 계속 살았을 거 아니냐?"
루시는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다.
"흑,죄송해요,하지만 전 주인님 없이는...."
"루시,나와 한가지 약속해주겠니?"
"주인님이 시키시는 거라면 뭐든지요!"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그는 말을 이었다.
"내가 자유로운 드래곤으로 살아가길 원하면 그러던지 아니면 새로운 주인을 찾든지 어떤일이 있어도 생명을 포기하지 말아다오.산다는건 의외로 꽤 재미있는 거니까 말이다.나의 소중한 존재였던 네가 그렇게 생명을 포기해버린다면 정령계로 떠나지 않고 물질계에 남기로 했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수 없단다."
결국 그녀의 주인은 물질계에서의 삶을 마쳤다.이미 드래곤이상가는 존재로 변해있었던 탓인지 죽음과 함께 그의 몸은 자연으로 완벽하게 환원되었다.
통곡하면서 주인을 보낸 루시는 그가 수집했던 몇권의 고서와 그와 처음만났을때 직접 만들어준 안경을 가지고 레어로 돌아왔다.이미 수천년의 세월이 지나는동안 그안경은 마력이 흐트러져 쓸수 없게 되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고치지도 않은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주인이 처음 만들어준 추억의 물건으로서 그녀에겐 소중한 존재였다.
할수없이 레어로 돌아온 그녀는 잠시 레어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수면기도 아닌데 무작정 잠만 잘수도 없고 뭣보다 수천년간 메이드이자 노예로 살아온 그녀는 주인이 없는 삶이 너무 외로웠다.이미 그녀는 고독을 즐긴다는 드래곤의 특성에서 너무 벗어나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새롭게 자신의 주인이 되어 줄자를 찾으려고 했지만 그건 쉬운일이 아니었다.그녀는 드래곤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노예로 받아줄 주인을 원했던 것이다.
처음에 그녀가 자신의 주인이 되어주기를 원했던 것은 동족인 드래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원래 드래곤은 특이한것을 좋아하니 노예가 되겠다는 동족이라면 얼씨구나하고 받을 자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녀의 강함이 문제였다.
일단 그녀는 나이만으로도 9천살이 넘는 고룡이었다.거기다 드래곤족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는 레드드래곤이다.(골드가 궁극적으로 레드보다 강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와 보통 레드를 최강의 종족으로 칭한다.)
또한 그녀가 지내온 삶이 문제였다.드래곤은 흔히 최강의 종족이라 불리지만 사실 논리적으로 따지면 꼭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일단 마법만 보자.드래곤의 경우 500살이 되어 헤츨링에서 벗어나면 자연적으로 9써클이 되고 1000살이 되면 마스터에 이른다.이건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고 실제 수련을 열심히 할경우는 최연소 9써클 마스터의 드래곤은 650살이었다.그런데 100년도 못사는 인간의 경우 아주 드물긴 하지만 100살이 되기 전에 9써클 마스터를 이룬자도 있었다.만약 인간이 드래곤만큼 오래 살면 얼마나 강해질지 모르는 일이다.즉 드래곤의 긴삶은 효율성이란 면에선 떨어지는 편이다.
그런데 라미루시아는 메이드루시로서 자신의 거의 모든 삶을 물질계 최강의 강자라는 그의 주인과 상당히 격렬한 삶을 사는 인간들과 함께 보냈다.
수천년동안 물론 메이드로서 그녀의 주인에게 성심성의껏 봉사하는 동안에도 드래곤들의 느긋한 삶이 아닌 격렬한 사회를 체험했던 것이다.거기다 그녀와 늘 함께 했던 주인의 영향도 있었다.
현재 그녀의 전투력과 마력은 현임 드래곤로드 켈리오프스와 맞먹거나 좀더 강할 정도였다.드래곤로드는 드래곤중의 최강자를 뽑고 거기다 로드가 되는 순간부터 3천년정도의 수명과 그만큼의 힘 - 드래곤은 나이만큼 힘이 더 강해진다 - 을 더 받는 점을 생각하면 그녀는 역대최강의 드래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녀의 힘을 느낀 드래곤들은 도저히 그녀를 노예로 취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거기다 음모를 꾸미기 좋아하는 블랙드래곤의 7천살정도 먹은 고룡이 그녀를 이용해서 지상에 한번 거대한 파괴를 일으켜보려고 했는데 그녀가 이것을 알아채고 분노하는 일이 생겼다.그가 그녀를 진심으로 노예로 만들고 싶어했다면 차라리 따랐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그녀로 살육의 즐거움을 맛보려고 했을 뿐이었다.분노한 루시는 그 드래곤과 한패가 된 또하나의 비슷한 나이대의 고룡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당시 유란대륙엔 원인모를 대지진이 대지를 뒤흔들었다고 할만큼 거대한 싸움이었지만 그녀는 단 하루만에 둘모두를 쓰러뜨려버렸다.
드래곤 로드라도 이정도 나이대의 고룡둘을 한번에 상대하려면 승산을 장담할수 없을 정도였지만 싸움을 끝내고 그녀는 잠깐 숨이 거칠어진 정도였다.
이 소동에 대해 전말을 파악한 로드는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첫째,드래곤에게 더 이상 주인이 되어 달라고 하지 말것
둘째,다른 종족에게 주인이 되어 주기를 청하되 처음엔 플리모프상태에서 접근해 나중에 드래곤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일지 확인만 할것
셋째,주인이 되기를 거부할 경우 그녀의 용언으로 그의 기억을 소거할것
넷째,주인이 생겼을 경우 그녀의 주인과 관련된일로 지상의 국가간의 분쟁에는 가능한 개입하지 말것,개입할 경우 드래곤의 힘은 사용금지하고 8써클 마법과 소드마스터정도의 능력만 사용할것
다섯째,주인과 주변인물외에 드래곤의 정체를 밝히지 말것
인간사회로 내려온 루시는 처음의 유희때의 모습으로 플리모프한다음 주인을 찾았으나 역시 쉽지 않았다.이종족의 경우는 그런관계에 익숙하지가 않았고 인간들은 좋아라 덤벼들면서도 그녀가 드래곤의 정체를 알려주면 흔비백산해서 도망가곤 했다.
그렇게 몇백년을 보낸 그녀는 어는 도시의 시장통에서 주인을 찾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가 미녀들에 둘러싸인 젊은 청년검사한명을 발견했다.
그 검사는 그녀가 보기에 대단히 강했다.인간으로서 그나이에 소드마스터에 도달한 자는 그녀의 긴 삶에서도 본적이 없었고 또한 그와 함께 있는 미녀들도 유란대륙에서 손꼽을만한 존재의 강자들이었다.그러나 그 강함외에 그녀는 그 검사에게서 아주 익숙한 체질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리우스님과 비슷한 느낌?어째서!주인님과 비슷한 느낌이 저남자에게서 나는 거지?"
순간 그녀는 가슴속에 벅차오르는 환희를 느꼈다.
"뭐?그럼 증조 할아버지가 루시의 주인이었단 말야!"
아크는 어이가 없어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저....그럼 혹시 루시가 내 증조...."
"아니요.저는 처음이후엔 마리우스님과는 엘프의 플리모프로 함께 다녔어요.주인님의 증조모께서는 제가 마지막 수면기에 들어가 있던 시절 맞이하셨던 분이에요."
웃으며 루시가 해주는 대답에 아크는 그래도 자기가 직접적인 근친상간을 한건 아니라는데 위안을 삼았다.(과연 위안이 될일인가?)
"그.....그럼 루시말고 할아버지가 맞았던 여인들이 또 있어?"
"저도 다는 모르지만.....최소한 수십만년동안 성에 관련된 모든 건 다 해보신 걸로 알아요."
"젠장,노인네가 정력만 우라지게 강했나 보네."
"음....역시 아크의 그 무한 정력하고 호색기질은 핏줄탓?"
"으으....우리 엘프족의 선조인 하이엘프의 신성한 이미지가.......ㅠㅠ"
각자 생각에 잠겨있던 도중 아크가 문득 떠오른 의문 하나를 더 물었다.
"그럼 나처럼 하이엘프의 능력을 물려받은자가 이땅에 많겠네?"
"아니에요.보통 아이를 낳으시면 마리우스님께서 직접 하이엘프의 능력은 제거하셨답니다.다만 주인님의 조부님의 경우는 마리우스님이 돌아가시기 얼마전이라 그게 완벽하시지 못하셔서 우연히 아크님의 대에 약간 발현된 것일뿐이랍니다."
"그,그런데 아크는 어떻게 알아본거죠?"
사라가 일행모두가 품고 있던 의문을 대변해서 물었다.
"글쎄?그저 소리를 듣는 순간 루시라고 느낀것뿐인데?"
"거기서 어떻게?"
"이것도 호색한의 능력?"
"으음,이것도 신께서 허락하신 사랑의 힘일지도...."
"주군께서 나보다 더 뛰어난 소드마스터이신걸까?"
별의별 추리와는 달리 이것역시 사실은 아크의 하이엘프의 피때문이었다.
하이엘프는 원래 정령계에서 물질계로 넘어왔던 반정령에 가까운존재였다.이들이 물질계에서 육체적인 결합을 통해서 낳은 후손이 바로 현재의 엘프들이다.원래의 생물과는 다른 특성때문인지 이들은 육체적인 관계를 맺은 자와는 따로 말이 없이 서로 생각이 통하는 텔레파시를 사용할수 있었다.
아크의 경우는 본인에게 나타난 특성도 워낙 엷어져 있었고 관계를 맺은 것도 하이엘프가 아니라 이런 텔레파시는 불가능했지만 상대방의 채취나 반응에서 어느정도 상대를 느끼는 것이 가능했다.아크가 여인들과 관계할때 상대방을 주로 리드할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정사도중 여자들이 발하는 신음같은 것에서 현재의 상태를 자신도 모르게 파악할수 있기 때문이다.
루시의 드래곤으로서의 포효를 들었을때 아크는 자신도 모르게 그안의 루시를 느꼈던 것이다.
"뭐 어때서 그래,어쨋든 루시는 내 소중한 메이드고 이제 내것이 되기로 한걸?그게 가장 중요한 거 아냐?"
"아아,기뻐요,주인님......."
겁도 없이 수천년먹은 고룡을 끌어안으면서 볼을 비비는 아크와 거기에 호응해 적극적으로 안기는 드래곤의 모습에 나머지는 할말을 잃었다.
"위,위대한 존재시여,저희는......."
"그러지 말아주세요.마님,저는 확실히 드래곤인 저 자신도 주인께서 받아 주시기를 원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주인님의 메이드인 루시로서가 더 중요합니다.마님께서는 당연히 제 윗분이시고 제게 존대하실 필요없습니다."
마법사들에게 마법의 조종이라는 드래곤은 절대적인 존재다.그것도 9천살이상의 고룡이라면........그러나,부부는 닮는다고 했던지 사라는 이 이상한 상황에 금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그래.....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루시."
"네,마님."
"흐흠.......그럼 이런 기념비적인 날을 그냥 넘기긴 그렇지,우리 한번 다같이 즐겨보고 가는게 어때?"
감히 겁도 없이 고룡의 레어에서 난교를 벌이자는 말에 여인들은 아연실색했지만 루시는 빙그레 웃으면서 응했다.
"네,주인님,준비하겠습니다.<침상>!"
의지의 마법이라는 절대의 마법 용언이 레어안에 2,30명은 누울수 있을만한 거대한 원형침상을 만들었다.그리고는 아크의 눈빛을 받은 여인들은 주섬주섬 옷을 벗어내렸다.은신상태에 있던 레나와 사이나도 은신을 풀고 합류했다.
일단 침상 한가운데 누운 아크는 9명의 미녀들이 각자 나름대로 봉사하도록 하고 아직 질에 삽입은 하지말라고 했다.
아크의 몸 여기저기에 여인들의 젖가슴과 손,혓바닥의 감촉이 와 닿았고 아크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고 아크의 입술에 가장 먼저 입술을 가져와 키스를 한것은 루시였다.그녀의 입안을 탐닉하면서 아크는 나르시즘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기막힘을 느꼇다.
"결국 드래곤까지라는 건가.....뭐 상관없어,루시는 드래곤이기 전에 내 소중한 메이드이고 나의 소유일 뿐이야."
레나와 아테나는 하체로 내려가 아크의 발가락을 ?고 다리를 부드러운 젖가슴사이로 누르면서 주물렀다.부드러운 살덩이의 느낌과 그위에서 도드라진 유두의 감촉이 매우 기분좋았다.사라와 캐서린은 아크의 가슴의 젖꼭지를 ?으면서 정성껏 애무했고 삽입은 하지 말라는 명령때문에 이리나와 앤은 아크의 물건을 양옆에서 ?으면서 발기하게 만들었다.끼어들 틈이 좁아진 신디아와 사이나는 아크의 팔을 정성껏 주무르면서 그의 손길을 자신들의 젖가슴위로 가져와 애무를 부탁했다.
가만히 앉아 봉사를 즐기던 아크는 일어나서 여인들을 침상위에 눕게했다.
먼저 사라,아테나,캐서린을 아래에 눕히고 그위에 이리나,사이나,신디아를 엎드리게 한다음 맨위에 앤,레나,루시를 다시 엎드리게 했다.
일급의 미녀들로 만들어진 여체 센드위치(?)를 감상하면서 아크는 미소를 지었고 여인들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히면서도 곧 삽입될 아크의 물건에 대한 기대감에 하체를 적시기 시작했다.
먼저 왼쪽으로 다가간 아크는 맨 가운데의 사이나부터 먼저 삽입했다.이미 젖어 있던 사이나의 질은 아크의 물건을 능숙하게 빨아들였고 그 아래에 깔린 아테나는 아크가 왕복운동을 해올때마다 함께 흔들리면서 자신의 유방을 자극하는 사이나의 유방의 감촉에 몸을 떨었다.
"아아.....주인님의 것이 들어오고 있어......"
"주,주군.....저도 어서......"
색다른 환경탓인지 비교적 빨리 사정한 아크는 사이나에게 손으로 질입구를 막아 정액을 흘리지 말라고 명령하고는 이번엔 왼쪽 맨위의 앤에게로 넘어갔다.
이번엔 아크의 물건은 앤의 작은 엉덩이를 주므르면서 그녀의 항문으로 향했다.로리체형의 앤은 항문이 무리인듯해서 아크도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처음 느끼는 감각에 앤이 여린 몸을 떨자 아크가 속삭였다.
"음...역시 무리인가,앤,네가 싫으면 관두도록 하지."
손가락으로 국화주름 근처를 자극하는 아크의 질문에 앤은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도 대답했다.
"아아,아크님이 기분좋으시다면 전 아파도 좋아요.제발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이리나의 위에 엎드린 채로 벌벌떨면서 손을 아래로 가져가 엉덩이를 스스로 벌리는 앤의 움직임에 아크는 서서히 물건을 가져가 그녀의 항문에 갖다댔다.
그리곤 그녀의 덜 여문 엉덩이를 꽉 움켜쥐면서 서서히 안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으,으으......"
이미 사이나가 흘린 애액과 정액으로 표면이 젖어 있던 아크의 물건은 생각보다 쉽게 앤의 작은 항문을 뚫고 그녀의 직장안 깊숙이 파고들었다.
"어때,움직여도 괜찮겠어?"
뿌리까지 물건을 집어넣은 아크의 질문에 앤은 고통과 환희가 섞인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으응....아프지만.....짜릿짜릿한 것 같아서 좋아요......움직여주세요.앤의 모든것을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앤의 대답에 아크는 엉덩이를 꽉 쥔채로 그녀의 항문에 왕복운동을 시작했다.그녀의 작은 항문은 마치 아크의 물건을 물어서 끊을 것처럼 꽉 조여왔고 맨위의 앤이 왕복운동으로 요동칠때마다 그 흔들림에 밑의 사라와 이리나는 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몸을 떨었다.
차례차례 여인들의 항문과 보지안에 정액을 토해놓은 아크는 손으로 자신의 정액을 흘리지 않도록 막고 있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곳이 루시의 보지였다.
"으음......루시,내가 주인이라서 만족해?"
젖가슴을 애무하면서 꽃잎사이를 자지로 꿰뚫는 아크의 질문에 루시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대답했다.
"으...으으응......제,제가 만족하는 게 아니라.....주인님을 만족시켜드려야 하는 걸요......하아......주인님의 것이 되어서 루시는 정말....아아앙...행복해요.....제발.....주인님.....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당신의 생명이 다하시는 순간까지 저는 당신의 것이에요......아아......"
루시를 꿰뚫는 아크의 물건의 운동이 더욱더 격렬해지고 아크의 허리가 크게 흔들렸다.손가락은 그녀와 신디아사이로 파고들어가 수풀속의 음핵을 찾아내 주므르고 있었다.
"으음 좋아.간다,루시."
"아아 주인님 저도 가요오......"
아크는 마지막으로 루시의 질안에 정액을 쏟아넣고는 여인들에게 정액이 흘러내리지 않게 막고 있던 손을 떼게 했다.
세개의 여체센드위치에서 일제히 아크의 정액이 흘러내려 침상을 적시기 시작했다.
"이거 소스가 흘러내리는 것 같네?하하하."
마치 자신들을 물건 다루는 듯하는 말에도 여인들은 음욕을 느끼며 한번 더 안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루시는 그런 속에서 말할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다.
"그래요,내가 드래곤이란 것을 알면서도 나를 이렇게 멋대로 사용해주실수 있는 주인님을 몇백년이나 기다려왔어요.제발 당신의 생명이 다하시는 순간까지 봉사할테니 날 포기하지 말아요.사랑해요.주인님........."
정사를 마친 아크는 이번 시험에 대한 과제를 마저 마치려고 했다.
"그 파라키온이란 아이는 제가 메카라오스에게 제 주인이 되어 달라고 찾아갔을때 만난적이 있었어요.그때 저와 메카라오스는 그 아이한테 다음에 선물을 하나 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그걸 이용해서 남을 해치려고 들지는 몰랐군요."
루시는 파라키온이 낸 시험과제에 대해서 아크에게 설명해주었는데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시험자체가 함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원래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었으니까 자리를 비운 건 그쪽 책임이고 그래서 사고가 생겨도 네가 추궁할수 없다고 하던데?"
"물론 보통의 경우라면 그렇죠.하지만 들어오시면서 보신 것처럼 제 가디언들은 마리우스님이 너무 어린 드래곤이라서 변변한 가디언이 없던 시절의 제게 직접 언령마법으로 만들어주신 아이언골램입니다.드래곤도 2~3000살정도로는 상대하기 벅찰만큼 다른 드래곤의 가디언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이에요.아마 같은 고룡급들중에서도 저정도 수준의 가디언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은 없습니다.그래서 마리우스님은 혹시 저 가디언들이 드래곤들을 해치는 일이 발생할까봐 전후상황을 확실히 파악하지 않으면 함부로 살생을 저지르지 않는 지성을 넣어주었습니다.그런데 공격을 받으면 일단 자동적으로 반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처음 예정대로 선제공격을 하셨다면 저 가디언들과 싸워야 했을거고 무사하긴 힘드셨을 거에요."
순간 아크일행은 등골이 오싹해졌다.루시를 먼저 만나지 않았다면 자신들은 말그대로 죽음을 자초했을 것 아닌가?
"그,그런.....그럼 그 드래곤은 우릴 속인 거잖아?"
"그건 아니에요.파라키온이란 아이는 단지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한 드래곤이 있다","그 드래곤은 현재 유희중이다","그가 레어를 비운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선물을 받아갈 권리가 있다.","가디언이 덤비면 싸워도 좋다"라는 말만 했어요.일단 제가 주인님이 되어 주실분을 찾아다닌건 드래곤의 유희완 다릅니다만 드래곤사이에선 유희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었고 저는 레어에 올 생각이 없었으니 그게 맞긴 해요.그리고 가디언이 덤비면 싸워도 좋은 것도 맞구요.하지만 제 가디언들은 실제론 말을 걸고 사정을 말하면 덤비지 않아요.제 약속을 대신해서 지킬수 있는 지성도 있지만 보통의 가디언들에게선 그걸 기대하기 힘들죠.그래서 원래 주인님은 가디언에게 승산을 높이기 위해서 선제공격을 하기로 하셨었지만 그대로 하면 생명을 부지하기 힘드셨을 거고 그건 파라키온의 책임이 아닌거죠.어디까지나 파라키온은 가디언이 덤비면 싸워도 좋다라는 말만 했지,가디언과 꼭 싸워야 한다는 말도 안 했으니까요.블랙드래곤은 약속과 맹세에 이런 식의 말장난이 많아서 드래곤들사이에서도 싫어하는 자들이 많답니다."
"그럼.....어쩌지?"
"어쨋든 저와 함께 파라키온게 가보도록 하죠.감히 제앞에서 수작을 부리진 못할 거에요."
이윽고 루시의 용언마법으로 아크일행은 단번에 파라키온의 레어로 출발했다.
지금은 야문에 연재하고 있는 분량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라 하루제한인 4편까지 당분간 계속될겁니다.
지금 야문에선 2부완결하고 3부연재중입니다.한 40편이 넘어가니까 일주일정도면 다 될겁니다.
야문분량과 길이를 달리해서 빨리 올려달라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만 현재 제가 3부연재를 계속하고 있고 사이에 외전도 끼어 있어서 그렇게 하면 따라잡은 다음에 야문에 올릴때와 소라에 올릴때 헷갈립니다.이속도면 곧 따라잡을테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2 아크의 메이드는 최강!
거대한 넒은 돔안에서 말할수 없이 음란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안경미소녀 하나가 손에 개줄을 잡고 돔안을 빙빙 돌고 있는데 단지 메이드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것을 제외하곤 귀여운 젖가슴과 엉덩이가 두드러진 나체를 거의 내놓고 있었고 그 개줄끝에는 금발머리의 미녀가 큰 가슴을 출렁이면서 개처럼 기어다니면서 앞장서고 있었다.그녀의 하얀나신에선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이 흘러 내리고 있었지만 뭣보다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액체가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메이드소녀는 기어가고 있는 여인의 걸음이 늘어질때마다 손에 든 회초리로 엉덩이를 쿡쿡 찌르면서 걸음을 재촉했다.그런동안에서도 미녀의 머리위에는 신관모와 신관을 상징하는 디바인마크가 목걸이에 걸린채로 흔들리고 있어 기괴한 모양을 더했다.
여인이 그리고 있는 원의 한가운데에는 바로 아크가 의자에 걸터앉아 그 음란한 광경을 흥미있게 감상하고 있었다.
개처럼 기어다니는 미녀의 탱탱한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릴때마다 하체의 은색 꽃잎사이에 박힌 성기모양의 마법아이템 바이터가 댄싱미라쥬주문으로 진동을 발하면서 그녀를 자극했고 그때마다 여인은 자극에 신음을 토하면서 몸을 흔들었다.
"아,아아아.....루,루시 제발 용서해 주세요."
"어머머?안 돼요,지금 캐서린은 암캐라고요,암캐는 사람말을 하면 안된답니다."
"머,멍,멍멍!"
구슬프게 울부짖던 캐서린의 하체에서 결국 애액에 흠뻑 젖은 바이터가 빠져나왔다.바이터가 빠져나온다음에도 그녀의 보지는 지금까지의 자극의 여운으로 씰룩거리고 있었다.
"허,허헉....."
"저런,안됐네요.인제 두바퀴만 더 하면 됐었는데.할수 없죠.이번엔 6바퀴에요.조금만 참아 보세요.호호호!"
"멍,멍......"
캐서린의 애처로운 애원을 무시하고 다가온 루시는 떨어진 바이터를 주워서 다시 그녀의 질 안 깊숙히 찔러 넣었다.
"아아앙......"
캐서린은 다시 구슬프게 신음소리를 내면서 기기 시작했다.하지만 그 신음속에서 캐서린의 표정은 쾌락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지금 이곳은 드워프의 도시 카루노반에 있는 드워프들의 집회용 돔이었다.드워프들의 체구에 맞춰 만들어진 주택들은 아크일행이 거처하기에 조금 불편했고 일부 이종족처를 가진 드워프들의 거주공간이 있긴 했지만 부인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 드워프의 풍습때문에 곤란해서 이 넓은 돔에서 아크일행은 거처하고 있었다.원래 드워프의 무기강화작업이 끝난후 곧바로 고룡의 레어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폭풍우가 찾아와서 몇일동안 더 머무르기로 한 것이다.카모스로 기상을 바꾸고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아크의 생각이었는데 좀 음흉한 까닭이 있었다.
아크의 여인이 된 캐서린은 카모스에 의한 가치관의 일부 혼선이 없어지자 다시금 성에 있어서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려하고 다른여인들과의 난교도 거부했는데 성취향을 확실히 조교하고 싶어진 것이다.시험에 부정탈지 모르니 일단 시험부터 받자며 여인들이 우려를 표시했지만 시험을 받으려면 한마음 한뜻이 필요하다는 아크의 억지에 굴복해버렸다.
사흘동안 캐서린에 대한 조교가 시작되었고 캐서린의 성감은 완전히 개발되어서 아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정도로 발전했는데 이것은 루시의 보조가 컸다.
그녀는 과거 주인에게서 조교받은 경험을 살려 캐서린의 성감을 극한까지 자극했다가 밀고 당기고 하면서 그녀가 스스로 아크에게 애원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 것이었다.
"허.....허헉......"
마침내 다리사이에 박힌 바이터를 빠뜨리지 않고 명령받은 만큼 돔안을 도는 데 성공한 캐서린은 그대로 바닥에 널부러졌다.바이터가 박힌 꽃잎사이에선 쉴새없이 애액을 토해내고 그녀의 하얀 알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몸에서 풍기는 체향과 자세는 남자의 욕정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런이런.....계속 암캐역활을 하고 싶은건가요?그렇지 않으면 주인님께 원하는 것이 있을텐데요?"
그말에 정신을 차린 캐서린은 급히 일어나서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아크앞으로 비틀비틀 기어갔다.다리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애액은 바닥에 긴선을 주욱 그리고 있었다.
"아.....주인님,제발 부탁이에요.이걸 빼내고 제 음란한 곳에 주인님의 늠름한 물건을 채워넣어주세요."
두개의 봉우리를 이룬 젖가슴위에 도드라진 유두를 스스로 손가락으로 잡아 비틀면서 자신의 음부를 아크앞에 내밀었다.이미 그녀는 신관이기 이전에 아크의 성노로서 받는 쾌감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고 그런 성의 즐거움을 자신의 여신이 주신 은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크는 자신이 흘린 애액으로 젖어있는 캐서린의 수풀을 쓰다듬으면서 천천히 그녀의 안에서 진동하고 있는 바이터를 빼냈다.빼내면서 교묘하게 그것을 흔들어 그녀의 질안을 헤집었기 때문에 캐서린은 뜨거운 숨결을 신음소리와 함께 계속 뿜어냈다.
"하아,하아....."
여지껏 동굴안을 채우고 있던 물건을 뱉어낸 그녀의 보지는 실룩거리면서 마치 다시 채워주기를 갈망한다는 듯이 액체를 토해냈다.
"아아,주인님,제안속 깊은 곳까지 당신의 물건으로 꽤뚫어주세요.부탁해요."
아크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캐서린의 음모를 잡아당겼다.그 고통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이면서 캐서린은 다시 몸을 비틀었다.그 동작에 출렁이는 유방의 살결은 그녀가 흘린 땀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런,노예는 주인한테 강요를 하지 않아야 할텐데?버릇이 없으니까 루시나 안아야겠어.어이 루시,이리오도록"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루시가 발기한 아크의 물건앞으로 다가와서 그녀의 작은 입술을 그앞으로 가져가 서서히 귀두끝부터 삼켜갔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입술은 아크의 물건을 능숙하게 받아들여서 혀로 감아들이면서 목구멍깊숙이 빨아들였다.동시에 머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더욱더 깊숙이 아크를 받아들였다.
"오오....좋아."
아크는 루시의 봉사를 받아들이면서 그녀의 작지만 부드럽고 탄력있는 가슴을 주물러댔다.
"확실히 루시쪽이 위인 것 같아.오늘은 캐서린은 관둬야겠어."
캐서린은 당황했다.이미 몸이 타올라 미칠것 같은데 아크가 그녀를 놔둬버린다면......
캐서린은 급하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다시 아크에게 애원했다.
"죄,죄송해요,주인님,루시를 상대해주고 나서 제몸에 흥미를 느끼시면 제발 사용해주세요.다시는 주인님께 강요하지 않겠어요.제발 절 버리지 말아주세요."
이미 그녀에게 있어서 성에 관한 터부는 완전히 사라져있었다.어떻게든 아크에게 안기는 것이 중요할뿐
그 애원에 루시의 펠라치오를 정지시키고 다시 캐서린에게 다가간 아크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후후,내가 캐서린을 왜 버리겠어,앞으로도 계속 안아줄께."
"아아......사랑해요.아크......."
그녀의 하체로 손을 가져간 아크는 손가락을 집어넣어 꽃잎을 벌리고 부드럽게 동굴안을 후비고 벽의 점막을 애무해갔다.그녀의 안에서 배어나오는 애액이 아크의 손가락을 흥건하게 적셨다.
"으음........음란해,이 젖은 것좀 봐.깨끗한 마음으로 신을 섬기려면 내게 벌을 받고 욕정을 날려버려야겠지?"
"하아,맞아요,주인님,제게 벌을 주세요.당신의 그 크고 두꺼운 물건으로......."
아크의 손가락은 그녀의 질안을 누비다가 이따금 애액으로 젖어버린 무성한 수풀을 뽑아버릴듯이 잡아당기고 다시 그안에 숨은 음핵을 찾아내 자극하고 도드라지게 했다.그사이에 반대편 손은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의 과실의 감촉을 마음껏 만끽하면 주므르고 비틀었다.
그 자극에 캐서린의 입에서는 연신 뜨거운 숨결과 비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아아항....하아.....너,너무 좋아....."
그녀의 반응을 즐기면서 이미 루시의 펠라치오로 달아오른 물건을 아크는 서서히 집어넣었다.
"아아....들어온다.....좋아요!"
단지 입구에 살짝 귀두가 들어온것뿐이지만 캐서린은 쾌감에 몸을 떨었다.
그런 캐서린의 허벅지를 더 벌리면서 아크는 자지를 그녀의 깊숙한곳까지 깊숙이 찔러넣었다.
"아.......좋아.....더!더!"
마침내 그녀의 안을 가득채운 아크의 물건을 빨아들일듯이 삼키면서 그녀의 질은 더욱더 애액을 토해내 자신과 아크를 적셨다.그 자극에 아크의 왕복운동은 더욱더 빠르고 강해졌다.
"오오......조임이 많이 좋아졌어.이제 캐서린도 완벽하게 내거야.그렇지?"
"아아,맞아요,제 모든 것은 이제 주인님의 것이에요.주인님,제발 저를 끝까지 버리지 말아주세요."
그녀의 조임을 뚤으면서 몸안깊숙이 물건을 찔러넣는 아크의 움직임에 캐서린은 어느덧 절정에 달해갔다.
그런 캐서린에게 정액을 쏟아부으면서 아크의 머릿속에는 루시에 대한 감탄이 더해졌다.
"아마 루시가 없었으면 캐서린에 대한 조교가 이렇게 빨리 끝나지는 않았을 거야.루시는 18세라는데 그럼 몇살부터 조교를 당했길래 저정도일까?"
캐서린에 대한 조교가 끝난 뒤 아크일행은 시험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해보기 시작했다.
파라키온이 원하는 고룡의 레어에 가서 파라키온이 원하는 보물을 가져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 될것이었다.일단 그들이 용궁에서 통과한 그 고룡과 비슷한 나이대의 메카라오스가 시험삼아만든 던전도 만만치 않았는데 이번엔 자기레어를 직접지키는 가디언들이니 얼마나 강할 것인가?설사 아크와 일행의 파티가 과거 1000살나이대정도의 드래곤을 잡은 드래곤 슬레이어파티보다 약간 우위수준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다칠것이다.
일단 아크는 겁을 먹었는지 말이 별로 없는 루시와 실전경험이 없는 앤은 일단 카루노반에 두고 가려고 했지만 앤은 따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결국 루시만 두고 가기로 했다.
"저....주인님."
"아,너무 걱정마,이래뵈도 우리 꽤 강하니까.드래곤과 직접 싸우는 것도 아니고 혹시 드래곤이 나타나주면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어.엄연히 그가 약속한 물건들을 받으러 가는거니까"
"아뇨,그게 아니라 제가 읽은 책에선 드래곤의 가디언들은 원래보다 지성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대요.그러니까 가능하면 싸우기전에 한번 말부터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건 나도 알지만 일단 드래곤의 레어를 지키는 가디언들은 주인의 허락없이 들어오는 자들은 드래곤을 제외하곤 무차별로 공격하게 되어 있어.그렇다고 가디언들은 위기상황이 아닌이상은 유희중인 자기 주인을 불러올수도 없으니까 우리가 허락을 받는건 불가능할거야."
"어머니이신 판트라도 승산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가디언이 채비를 못 갖추고 있을때 기습적으로 공격하라고 하셨죠.특히 레드드래곤의 가디언들은 다짜고짜 공격부터 해오는 타입들도 많다면서."
역시 마법사답게 지식이 많은 사라와 어머니 판트라에게 경고를 들은 신디아가 루시의 생각의 오류를 지적했지만 루시는 안타깝다는 듯 계속 아크를 설득하려고 했다.
"그,그래도 혹시......"
"하하,알았어.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니 만나면 부탁부터 해보지,부탁을 할 틈만 난다면,자 이제 다들 잠자리나 정리하자구.내일을 위해서 피로는 싹 풀고 올라가야지."
그럼 애초에 피로가 쌓일 조교행위를 이런 모험을 하기전에 하지 말야야 하는거 아닌가?
다음날 루시를 뺀 아크,사라,아테나,캐서린,신디아,이리나,사이나,앤,레나로 구성된 파티는 고룡의 레어로 향했다.
의외로 나이에 비해 영역과시를 그다지 하지 않는 듯 레어근처까지 갈때까지 아크들은 가디언들을 만날수 없었다.
아크가 고룡의 레어에 이르렀을때 입구옆에 서있던 50미터는 될것같은 쇠기둥9개가 동시에 거대한 기사차림의 골램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라와 아테나가 선제공격을 하려고 들었지만 아크가 제지했다.
"흐흠,루시말대로 한번 얘기나 해보지 뭐"
"아크,그러다가....."
사실 골램,그것도 저런 크기에 골램중 가장 만들기 힘들고 강력하다는 아이언골램이라면 강적일텐데 여유를 부리는 아크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아크는 자신들의 파티에 과연 드래곤의 가디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던 것이다.
ㅡ 인간들아 이곳은 너희들이 감히 가까이 올수 없는 곳 어서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생명을 보장할 수 없으리라
"안녕하십니까?블랙드래곤 파라키온의 부탁으로 약속한 물건을 받으러 왔습니다."
ㅡ 아 그러십니까 잠시민 기다리시지요 주인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순간 아크 일행은 모두 뒤집어졌다.
"뭐,뭐야....."
"드래곤의 가디언들은 보통 인간들에게 한번 경고하고 따르지 않으면 곧바로 공격해오는데?"
"아니,그전에......드래곤의 가디언들이 인간한테 존대말을 한다는게......."
"이상하다?드래곤의 유희는 레어가 위험할때나 드래곤로드밖엔 방해할수 없는데?"
"그래도....일이 쉬워진 것 같으니 다행아니에요?"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일행에게 아이언골램이 말을 이어갔다.
ㅡ 곧 주인께서 오셔서 직접 만나보신다고 합니다 따르시지요
아이언골램이 인도한 곳은 무려 높이와 넓이가 300미터는 달할듯한 레어안의 거대한 공동이었다.그 고룡은 본체상태로 그들을 맞이할 모양이었다.
"으음,일단 우리는 약속한 물건을 받으러 온거니까 너무 쫄지마,드래곤은 이유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했어."
일단 일행들에게 리더급인 아크와 사라가 여러가지 사항을 주지시키고 있을때 눈앞에 순간이동의 섬광이 빛나기 시작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300미터정도의 거체를 자랑하는 레드드래곤이 나타났다.
ㅡ 크롸라라라아
드래곤의 거대한 포효가 안을 가득매웠다.아크의 말처럼 해칠생각은 없는지 드래곤피어는 담겨있지 않았지만 그 거대한 드래곤이 울부짖는 소리에 아크 일행은 몸을 떨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아크의 일행은 더욱 더 당황해야 했다.갑자기 아크가 당황한듯 드래곤을 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안녕하십니까,위대한 존재시여,저희는......"
드래곤에게 무례를 보이거나 얕보이면 곤란하다고 생각한 사라가 아크 대신 나서려는 순간 아크가 외마디비명을 질렀다.
"루시! 너 루시지!그렇지?"
일행은 일제히 아크가 돌았나 생각하면서 놀라 아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아크! 왜 이래요?"
"주군! 괜찮으신 겁니까?"
"이,이거 어쩌지...."
다음순간 거대한 레드드래곤의 눈에서 눈물이 맺히더니 드래곤의 거체가 사라졌다.
그리고 일행의 눈앞에는 익숙한 메이드 복장의 안경소녀 루시가 서있었다.
"기뻐요!주인님 저를 알아봐주셨군요!"
아크의 품안에 뛰어드는 루시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면서 일행은 일제히 패닉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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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여년전 처음으로 인간세상에 유희를 나온 어린 레드드래곤이 있었다.그녀의 이름은 라미루시아,애칭을 루시라고 했다.
드래곤은 만년에 가까운 삶을 살면서 플리모프라는 완벽한 변신마법으로 자신을 다른 종족으로 변화시켜 그종족으로서의 삶을 사는 일이 많은데 이것을 유희라고 한다.말그래도 유희로서 노는 기분으로 끝내는 드래곤도 있지만 드래곤들은 그 긴삶에 의미를 더해주는 수단으로서 유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그가 플리모프한 대상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바로 또하나의 자신의 삶인 것이다.흔히 드래곤은 유희도중에 일어난 인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유희의 가치를 무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유희는 유희그자체로서 소중하기 때문이다.가령 자신이 어떤 존재로 이루어놓은 일에 드래곤인 자신이 끼어든다면 가치가 퇴색해버리는 것이 아닌가?유희의 인연을 무시하는 것은 드래곤으로선 일종의 예절과 같은 것이고 강제는 아니다.실제 유희도중 맺은 인연을 드래곤으로 돌아와서도 유지한 자도 몇몇 있다.유희의 의미는 매우 중요해서 이걸 중단시킬 권리는 드래곤로드뿐이고 그것도 종족의 중요한 일에 한한다.
이런 드래곤의 유희에서 특히 애용되는 대상은 인간이다.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인간들의 삶은 다양하고 격렬하다는 점이다.드워프나 엘프,다른 기타 이종족의 경우는 보통 삶이 천편일률적인 부분이 있어서 다양함을 맛보기 힘들고 인간들처럼 격렬하게 살지도 않는다.둘째,인간들의 삶은 100년정도라 드래곤으로선 경험으로 사용해보기에 길이가 알맞다.엘프같은 경우 800년정도나 살다보니 인생을 통째로 살아보기엔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부담이 된다.
그런데 드래곤의 유희는 인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항상 멋있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유희란 드래곤으로선 일종의 역활극과 같은 것이라 드래곤이 관심있는 삶을 살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론 소매치기라든가 도둑,상인,나뭇군등의 삶을 살아보는 경우도 많다.단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중간에 그만둬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어린 라미루시아가 처음으로 해보는 유희에서 택한 역활은 웃기게도 가문이 몰락해서 노예가 된 메이드여성이었다.이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의 레어에 몰래 보관하고 있던 인간들의 성인소설을 읽어보고 그런생활에 흥미를 느낀 탓이었다.(참고로 그녀의 아버지는 실버드래곤이고 어머니는 레드드래곤이었는데 어린 딸이 이런 걸 보게 방치했다는 걸 어머니가 알고는 아버지를 거의 묵사발이 되게 패버려서 드래곤족 제일이라는 레드일족의 성깔을 증명했다.)
그녀의 설정은 가문이 몰락해서 메이드가 되었는데 눈이 잘 안 보이게 되어서 마석안경이 필요한 소녀였다.
그녀는 그때까지 인간세상에 대해 서적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약간 몰상식한 면이 있었고 특히 남자들이 몰래 읽는 야한 소설들로 - 주로 아버지 수집품이었다 - 인한 환상이 많았다.
그래서 그녀는 인간세상에 나가자마자 위와 같은 사정에 노예훈련까지 해주시기 바란다는 계약조건을 건 팻말을 들고 시장바닥에 서있었다.소설에서 읽은 무거운 느낌의 주인을 기대하면서 서있던 그녀는 멋모르고 다가온 불량배 몇명을 패대기쳐버리곤 계속 구매자를 기다렸다.
"하하,마석안경이란 말이지?좋았어!내가 만들어주지,따라와라."
뜻밖에도 그녀에게 다가온 사람은 조화와 평화의 종족이라는 엘프였다.엘프가 이런 것과 연관될 확률은 적다는 정도는 알고 있던 루시는 약간 김이 새는 걸 느꼈다.
"에이,자유로와지라면서 풀어준다던가 하면 어떡하지?그럼 이번 유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그러나 뜻밖에도 이 엘프는 보통 엘프와는 좀 달랐다.마법사라고 자신을 소개해준 엘프는 조금 뚝딱거리더니 단번에 아주 우수한 안경을 만들어주었다.드래곤인 그녀의 눈에도 마법수준이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시작된 그의 노예조교는 그녀의 상상그대로였고 그녀는 쾌감속에서 즐거움을 느꼈다.10년동안 그를 따라다닌 루시는 한가지 아쉬움을 느꼈다.현재 자신은 인간으로 플리모프한 상태인데 엘프인 그가 죽을때까지 따라다닐수가 없다는 것이었다.현재 그가 350세라는데 인간의 몸으로서 400년이상 살아 있으면 그가 납득할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하지만 그녀로선 그가 살아있는데 유희를 끝내야한다는 것을 참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일대 결심을 했다.단순히 인간으로 플리모프한 루시가 아니라 드래곤인 자신을 그에게 노예로 바치기로 결정한 것이다.비록 400년이라는 유희로선 좀 긴 기간이지만 최소한 그가 살아있는 동안은 그의 노예로 있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마음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거부할 새도 없이 번개처럼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노예의 맹세를 한 그녀에게 주인은 당황해 어쩔줄 몰랐다.드래곤이라니 놀라는 건 당연할 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드래곤의 맹세는 신성한 것이니 안심하고 앞으로도 자신을 노예로 부려달라고 주인에게 설명하려는 순간 주인은 절규했다.
"이것아!처음부터 난 니가 드래곤인 줄 알았다고!"
주인은 띄엄띄엄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려주었다.
놀랍게도 그녀의 주인은 창세력때 존재했다는 고대종족으로 엘프의 선조라는 하이엘프였던 것이다.신마전쟁이 끝나고 정령계로 가버린 다른 하이엘프들과 달리 그는 물질계를 좋아해서 그대로 남았다.
하지만 의외로 그는 물질계의 존재로 쉽게 생명이 끝나지 않았고 드래곤조차 몇십대가 흐르는 수십만년동안 생존해있었던 것이다.억겁의 세월을 지내는 동안 그는 원래 하이엘프족이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9써클 마스터와 소드마스터의 능력이 비할데 없이 가능해져 드래곤의 용언과 맞먹는 언령마법의 단계를 넘어서 의지만으로도 드래곤로드를 쓰러뜨려버릴수 있는 거의 물질계에서 무적의 존재가 되어 있었다.이런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드래곤들조차 몰랐던 것은 본인이 드러나지 않고 세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삶을 원했기 때문이었다.오로지 드래곤 로드만은 그의 존재에 대해 대대로 세상의 비밀중 하나로 알려져오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루시가 처음 유희를 시작할때 드래곤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볼수 있었다.완벽한 드래곤의 플리모프라지만 이미 드래곤의 경지를 능가한 그의 눈을 속일수는 없었던 것이다.당시 드래곤의 유희로선 참 독특한 설정이라고 재미있게 여긴 그는 그녀의 유희의 상대역을 해주기로 결심했던 것이다.그는 수십만년동안 별의별일을 다겪어봐서 그녀가 원하는 노예주인정도를 해주는건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은 아주 고약하게 되어 버렸다.드래곤에게 맹세란 대단히 신성한 것이고 그녀는 이제 그가 생을 마칠때까지 노예로 살아야 하는데 이미 수십만년을 산 그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아나?이제 루시는 그녀의 평생을 노예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차라리 그녀의 설정에 맞는 인간으로 플리모프해서 상대역을 해줄걸 그랬다면서 한탄하는 주인에게 루시는 환희에 차 소리를 질렀다.
"그럼 주인님,저는 이제 평생 주인님과 함께 있을수 있는 거잖아요?아이,좋아라!주인님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그후 9천년가까이 그녀는 그의 메이드로 이따금 찾아오는 수면기를 제외하곤 언제나 함께 있었다.그동안 드래곤에 의한 마도문명의 붕괴라는 거대한 일이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주인님의 노예이니 주인의 허락없이는 참여할수 없다는 이유로 동참을 거부했다.드래곤로드역시 다른 자라면 몰라도 이미 드래곤조차 능가하는 그녀의 주인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긴 세월동안 그녀의 주인은 루시가 바라던 모든 환상을 보여주었고 루시는 그의 노예로 있을수 있는 자신이 행복했다.
8700살쯤에 그녀는 자신의 생의 마지막 400년간의 수면기를 가졌다.
드래곤이 8천살후반에갖는 수면기는 마지막 수면기로서 이후로는 죽을때까지 잠시 보통 생물처럼 자는 정도라면 모를까 드래곤 특유의 장기간의 수면기는 없다.
"랄라라....인제 죽을때까지 주인님과 함께 있는거야.정말 행복한 일이지.그래 오랜만이니까 이번엔 뭘해주실까.정말 기대되네.후후후......"
수면기를 마치고 레어에서 나선 루시는 기대에 부풀어서 주인을 찾았다.이미 수천년을 주인과 함께한 그녀의 감각은 대륙어디에 있든 쉽게 그를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 그녀를 만난 주인의 얼굴은 어두웠다.
"뭐,뭐라고요!"
"미안하구나,루시,나도 어쩔수가 없단다."
오랜만에 만난 주인이 내뱉은 말은 그녀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드디어 주인에게 생명으로서의 죽음이 찾아왔던 것이다.사실은 이미 1년전에 죽었어야 했지만 루시를 만나야 한다는 의지로 그의 극에 달한 마법으로 생명을 연장해온 것이다.
"주인님 안 돼요.인제 전 900살정도만 남았다구요.그동안 그렇게 오래 살아오셨는데 왜 하필이면 지금이냔 말이에요.전 주인님 없이 못 살아요.제발 가지 말아요.으아아앙......"
울음을 터뜨리면서 매달리는 루시를 토닥거리면서 주인은 그녀를 달래려 애㎢?
"미안하구나,내가 물질계의 생명으로서 남아 있기를 선택했을때 이것은 예정되었던 일,쓸데없이 오래 살아서 네게 상처만 준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구나."
"아니에요!주인님이 있어주셔서 저는 얼마나 행복했는데요.그따위 소리를 하는 놈은 드래곤로드라도 용서하지 않겠어요!"
주먹을 불끈쥐고 한참 소리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외쳤다.
"좋아요,그럼 주인님을 보내드리고 저도 자연으로 돌아가겠어요 - 드래곤이 죽을때 자신의 몸을 자연으로 환원시키는 행위,자연사하는 드래곤들은 이때문에 드래곤본이나 드래곤하트등을남기지 않는다 - 그래서 죽어서도 주인님과 함께 하겠어요!"
그말에 주인은 슬픈미소로 루시를 응시했다.
"루시,마지막으로 내가 보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지금까지 버텼는데 이제 그걸 널 죽이기 위한 걸로 의미를 바꿔버릴셈이냐?이럴줄 알았다면 차라리 너를 보지 않고 죽을 걸 그랬구나.그랬으면 넌 날 찾기위해서 계속 살았을 거 아니냐?"
루시는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다.
"흑,죄송해요,하지만 전 주인님 없이는...."
"루시,나와 한가지 약속해주겠니?"
"주인님이 시키시는 거라면 뭐든지요!"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그는 말을 이었다.
"내가 자유로운 드래곤으로 살아가길 원하면 그러던지 아니면 새로운 주인을 찾든지 어떤일이 있어도 생명을 포기하지 말아다오.산다는건 의외로 꽤 재미있는 거니까 말이다.나의 소중한 존재였던 네가 그렇게 생명을 포기해버린다면 정령계로 떠나지 않고 물질계에 남기로 했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수 없단다."
결국 그녀의 주인은 물질계에서의 삶을 마쳤다.이미 드래곤이상가는 존재로 변해있었던 탓인지 죽음과 함께 그의 몸은 자연으로 완벽하게 환원되었다.
통곡하면서 주인을 보낸 루시는 그가 수집했던 몇권의 고서와 그와 처음만났을때 직접 만들어준 안경을 가지고 레어로 돌아왔다.이미 수천년의 세월이 지나는동안 그안경은 마력이 흐트러져 쓸수 없게 되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고치지도 않은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주인이 처음 만들어준 추억의 물건으로서 그녀에겐 소중한 존재였다.
할수없이 레어로 돌아온 그녀는 잠시 레어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수면기도 아닌데 무작정 잠만 잘수도 없고 뭣보다 수천년간 메이드이자 노예로 살아온 그녀는 주인이 없는 삶이 너무 외로웠다.이미 그녀는 고독을 즐긴다는 드래곤의 특성에서 너무 벗어나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새롭게 자신의 주인이 되어 줄자를 찾으려고 했지만 그건 쉬운일이 아니었다.그녀는 드래곤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노예로 받아줄 주인을 원했던 것이다.
처음에 그녀가 자신의 주인이 되어주기를 원했던 것은 동족인 드래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원래 드래곤은 특이한것을 좋아하니 노예가 되겠다는 동족이라면 얼씨구나하고 받을 자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녀의 강함이 문제였다.
일단 그녀는 나이만으로도 9천살이 넘는 고룡이었다.거기다 드래곤족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는 레드드래곤이다.(골드가 궁극적으로 레드보다 강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와 보통 레드를 최강의 종족으로 칭한다.)
또한 그녀가 지내온 삶이 문제였다.드래곤은 흔히 최강의 종족이라 불리지만 사실 논리적으로 따지면 꼭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일단 마법만 보자.드래곤의 경우 500살이 되어 헤츨링에서 벗어나면 자연적으로 9써클이 되고 1000살이 되면 마스터에 이른다.이건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고 실제 수련을 열심히 할경우는 최연소 9써클 마스터의 드래곤은 650살이었다.그런데 100년도 못사는 인간의 경우 아주 드물긴 하지만 100살이 되기 전에 9써클 마스터를 이룬자도 있었다.만약 인간이 드래곤만큼 오래 살면 얼마나 강해질지 모르는 일이다.즉 드래곤의 긴삶은 효율성이란 면에선 떨어지는 편이다.
그런데 라미루시아는 메이드루시로서 자신의 거의 모든 삶을 물질계 최강의 강자라는 그의 주인과 상당히 격렬한 삶을 사는 인간들과 함께 보냈다.
수천년동안 물론 메이드로서 그녀의 주인에게 성심성의껏 봉사하는 동안에도 드래곤들의 느긋한 삶이 아닌 격렬한 사회를 체험했던 것이다.거기다 그녀와 늘 함께 했던 주인의 영향도 있었다.
현재 그녀의 전투력과 마력은 현임 드래곤로드 켈리오프스와 맞먹거나 좀더 강할 정도였다.드래곤로드는 드래곤중의 최강자를 뽑고 거기다 로드가 되는 순간부터 3천년정도의 수명과 그만큼의 힘 - 드래곤은 나이만큼 힘이 더 강해진다 - 을 더 받는 점을 생각하면 그녀는 역대최강의 드래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녀의 힘을 느낀 드래곤들은 도저히 그녀를 노예로 취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거기다 음모를 꾸미기 좋아하는 블랙드래곤의 7천살정도 먹은 고룡이 그녀를 이용해서 지상에 한번 거대한 파괴를 일으켜보려고 했는데 그녀가 이것을 알아채고 분노하는 일이 생겼다.그가 그녀를 진심으로 노예로 만들고 싶어했다면 차라리 따랐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그녀로 살육의 즐거움을 맛보려고 했을 뿐이었다.분노한 루시는 그 드래곤과 한패가 된 또하나의 비슷한 나이대의 고룡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당시 유란대륙엔 원인모를 대지진이 대지를 뒤흔들었다고 할만큼 거대한 싸움이었지만 그녀는 단 하루만에 둘모두를 쓰러뜨려버렸다.
드래곤 로드라도 이정도 나이대의 고룡둘을 한번에 상대하려면 승산을 장담할수 없을 정도였지만 싸움을 끝내고 그녀는 잠깐 숨이 거칠어진 정도였다.
이 소동에 대해 전말을 파악한 로드는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첫째,드래곤에게 더 이상 주인이 되어 달라고 하지 말것
둘째,다른 종족에게 주인이 되어 주기를 청하되 처음엔 플리모프상태에서 접근해 나중에 드래곤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일지 확인만 할것
셋째,주인이 되기를 거부할 경우 그녀의 용언으로 그의 기억을 소거할것
넷째,주인이 생겼을 경우 그녀의 주인과 관련된일로 지상의 국가간의 분쟁에는 가능한 개입하지 말것,개입할 경우 드래곤의 힘은 사용금지하고 8써클 마법과 소드마스터정도의 능력만 사용할것
다섯째,주인과 주변인물외에 드래곤의 정체를 밝히지 말것
인간사회로 내려온 루시는 처음의 유희때의 모습으로 플리모프한다음 주인을 찾았으나 역시 쉽지 않았다.이종족의 경우는 그런관계에 익숙하지가 않았고 인간들은 좋아라 덤벼들면서도 그녀가 드래곤의 정체를 알려주면 흔비백산해서 도망가곤 했다.
그렇게 몇백년을 보낸 그녀는 어는 도시의 시장통에서 주인을 찾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가 미녀들에 둘러싸인 젊은 청년검사한명을 발견했다.
그 검사는 그녀가 보기에 대단히 강했다.인간으로서 그나이에 소드마스터에 도달한 자는 그녀의 긴 삶에서도 본적이 없었고 또한 그와 함께 있는 미녀들도 유란대륙에서 손꼽을만한 존재의 강자들이었다.그러나 그 강함외에 그녀는 그 검사에게서 아주 익숙한 체질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리우스님과 비슷한 느낌?어째서!주인님과 비슷한 느낌이 저남자에게서 나는 거지?"
순간 그녀는 가슴속에 벅차오르는 환희를 느꼈다.
"뭐?그럼 증조 할아버지가 루시의 주인이었단 말야!"
아크는 어이가 없어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저....그럼 혹시 루시가 내 증조...."
"아니요.저는 처음이후엔 마리우스님과는 엘프의 플리모프로 함께 다녔어요.주인님의 증조모께서는 제가 마지막 수면기에 들어가 있던 시절 맞이하셨던 분이에요."
웃으며 루시가 해주는 대답에 아크는 그래도 자기가 직접적인 근친상간을 한건 아니라는데 위안을 삼았다.(과연 위안이 될일인가?)
"그.....그럼 루시말고 할아버지가 맞았던 여인들이 또 있어?"
"저도 다는 모르지만.....최소한 수십만년동안 성에 관련된 모든 건 다 해보신 걸로 알아요."
"젠장,노인네가 정력만 우라지게 강했나 보네."
"음....역시 아크의 그 무한 정력하고 호색기질은 핏줄탓?"
"으으....우리 엘프족의 선조인 하이엘프의 신성한 이미지가.......ㅠㅠ"
각자 생각에 잠겨있던 도중 아크가 문득 떠오른 의문 하나를 더 물었다.
"그럼 나처럼 하이엘프의 능력을 물려받은자가 이땅에 많겠네?"
"아니에요.보통 아이를 낳으시면 마리우스님께서 직접 하이엘프의 능력은 제거하셨답니다.다만 주인님의 조부님의 경우는 마리우스님이 돌아가시기 얼마전이라 그게 완벽하시지 못하셔서 우연히 아크님의 대에 약간 발현된 것일뿐이랍니다."
"그,그런데 아크는 어떻게 알아본거죠?"
사라가 일행모두가 품고 있던 의문을 대변해서 물었다.
"글쎄?그저 소리를 듣는 순간 루시라고 느낀것뿐인데?"
"거기서 어떻게?"
"이것도 호색한의 능력?"
"으음,이것도 신께서 허락하신 사랑의 힘일지도...."
"주군께서 나보다 더 뛰어난 소드마스터이신걸까?"
별의별 추리와는 달리 이것역시 사실은 아크의 하이엘프의 피때문이었다.
하이엘프는 원래 정령계에서 물질계로 넘어왔던 반정령에 가까운존재였다.이들이 물질계에서 육체적인 결합을 통해서 낳은 후손이 바로 현재의 엘프들이다.원래의 생물과는 다른 특성때문인지 이들은 육체적인 관계를 맺은 자와는 따로 말이 없이 서로 생각이 통하는 텔레파시를 사용할수 있었다.
아크의 경우는 본인에게 나타난 특성도 워낙 엷어져 있었고 관계를 맺은 것도 하이엘프가 아니라 이런 텔레파시는 불가능했지만 상대방의 채취나 반응에서 어느정도 상대를 느끼는 것이 가능했다.아크가 여인들과 관계할때 상대방을 주로 리드할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정사도중 여자들이 발하는 신음같은 것에서 현재의 상태를 자신도 모르게 파악할수 있기 때문이다.
루시의 드래곤으로서의 포효를 들었을때 아크는 자신도 모르게 그안의 루시를 느꼈던 것이다.
"뭐 어때서 그래,어쨋든 루시는 내 소중한 메이드고 이제 내것이 되기로 한걸?그게 가장 중요한 거 아냐?"
"아아,기뻐요,주인님......."
겁도 없이 수천년먹은 고룡을 끌어안으면서 볼을 비비는 아크와 거기에 호응해 적극적으로 안기는 드래곤의 모습에 나머지는 할말을 잃었다.
"위,위대한 존재시여,저희는......."
"그러지 말아주세요.마님,저는 확실히 드래곤인 저 자신도 주인께서 받아 주시기를 원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주인님의 메이드인 루시로서가 더 중요합니다.마님께서는 당연히 제 윗분이시고 제게 존대하실 필요없습니다."
마법사들에게 마법의 조종이라는 드래곤은 절대적인 존재다.그것도 9천살이상의 고룡이라면........그러나,부부는 닮는다고 했던지 사라는 이 이상한 상황에 금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그래.....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루시."
"네,마님."
"흐흠.......그럼 이런 기념비적인 날을 그냥 넘기긴 그렇지,우리 한번 다같이 즐겨보고 가는게 어때?"
감히 겁도 없이 고룡의 레어에서 난교를 벌이자는 말에 여인들은 아연실색했지만 루시는 빙그레 웃으면서 응했다.
"네,주인님,준비하겠습니다.<침상>!"
의지의 마법이라는 절대의 마법 용언이 레어안에 2,30명은 누울수 있을만한 거대한 원형침상을 만들었다.그리고는 아크의 눈빛을 받은 여인들은 주섬주섬 옷을 벗어내렸다.은신상태에 있던 레나와 사이나도 은신을 풀고 합류했다.
일단 침상 한가운데 누운 아크는 9명의 미녀들이 각자 나름대로 봉사하도록 하고 아직 질에 삽입은 하지말라고 했다.
아크의 몸 여기저기에 여인들의 젖가슴과 손,혓바닥의 감촉이 와 닿았고 아크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고 아크의 입술에 가장 먼저 입술을 가져와 키스를 한것은 루시였다.그녀의 입안을 탐닉하면서 아크는 나르시즘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기막힘을 느꼇다.
"결국 드래곤까지라는 건가.....뭐 상관없어,루시는 드래곤이기 전에 내 소중한 메이드이고 나의 소유일 뿐이야."
레나와 아테나는 하체로 내려가 아크의 발가락을 ?고 다리를 부드러운 젖가슴사이로 누르면서 주물렀다.부드러운 살덩이의 느낌과 그위에서 도드라진 유두의 감촉이 매우 기분좋았다.사라와 캐서린은 아크의 가슴의 젖꼭지를 ?으면서 정성껏 애무했고 삽입은 하지 말라는 명령때문에 이리나와 앤은 아크의 물건을 양옆에서 ?으면서 발기하게 만들었다.끼어들 틈이 좁아진 신디아와 사이나는 아크의 팔을 정성껏 주무르면서 그의 손길을 자신들의 젖가슴위로 가져와 애무를 부탁했다.
가만히 앉아 봉사를 즐기던 아크는 일어나서 여인들을 침상위에 눕게했다.
먼저 사라,아테나,캐서린을 아래에 눕히고 그위에 이리나,사이나,신디아를 엎드리게 한다음 맨위에 앤,레나,루시를 다시 엎드리게 했다.
일급의 미녀들로 만들어진 여체 센드위치(?)를 감상하면서 아크는 미소를 지었고 여인들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히면서도 곧 삽입될 아크의 물건에 대한 기대감에 하체를 적시기 시작했다.
먼저 왼쪽으로 다가간 아크는 맨 가운데의 사이나부터 먼저 삽입했다.이미 젖어 있던 사이나의 질은 아크의 물건을 능숙하게 빨아들였고 그 아래에 깔린 아테나는 아크가 왕복운동을 해올때마다 함께 흔들리면서 자신의 유방을 자극하는 사이나의 유방의 감촉에 몸을 떨었다.
"아아.....주인님의 것이 들어오고 있어......"
"주,주군.....저도 어서......"
색다른 환경탓인지 비교적 빨리 사정한 아크는 사이나에게 손으로 질입구를 막아 정액을 흘리지 말라고 명령하고는 이번엔 왼쪽 맨위의 앤에게로 넘어갔다.
이번엔 아크의 물건은 앤의 작은 엉덩이를 주므르면서 그녀의 항문으로 향했다.로리체형의 앤은 항문이 무리인듯해서 아크도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처음 느끼는 감각에 앤이 여린 몸을 떨자 아크가 속삭였다.
"음...역시 무리인가,앤,네가 싫으면 관두도록 하지."
손가락으로 국화주름 근처를 자극하는 아크의 질문에 앤은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도 대답했다.
"아아,아크님이 기분좋으시다면 전 아파도 좋아요.제발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이리나의 위에 엎드린 채로 벌벌떨면서 손을 아래로 가져가 엉덩이를 스스로 벌리는 앤의 움직임에 아크는 서서히 물건을 가져가 그녀의 항문에 갖다댔다.
그리곤 그녀의 덜 여문 엉덩이를 꽉 움켜쥐면서 서서히 안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으,으으......"
이미 사이나가 흘린 애액과 정액으로 표면이 젖어 있던 아크의 물건은 생각보다 쉽게 앤의 작은 항문을 뚫고 그녀의 직장안 깊숙이 파고들었다.
"어때,움직여도 괜찮겠어?"
뿌리까지 물건을 집어넣은 아크의 질문에 앤은 고통과 환희가 섞인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으응....아프지만.....짜릿짜릿한 것 같아서 좋아요......움직여주세요.앤의 모든것을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앤의 대답에 아크는 엉덩이를 꽉 쥔채로 그녀의 항문에 왕복운동을 시작했다.그녀의 작은 항문은 마치 아크의 물건을 물어서 끊을 것처럼 꽉 조여왔고 맨위의 앤이 왕복운동으로 요동칠때마다 그 흔들림에 밑의 사라와 이리나는 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몸을 떨었다.
차례차례 여인들의 항문과 보지안에 정액을 토해놓은 아크는 손으로 자신의 정액을 흘리지 않도록 막고 있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곳이 루시의 보지였다.
"으음......루시,내가 주인이라서 만족해?"
젖가슴을 애무하면서 꽃잎사이를 자지로 꿰뚫는 아크의 질문에 루시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대답했다.
"으...으으응......제,제가 만족하는 게 아니라.....주인님을 만족시켜드려야 하는 걸요......하아......주인님의 것이 되어서 루시는 정말....아아앙...행복해요.....제발.....주인님.....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당신의 생명이 다하시는 순간까지 저는 당신의 것이에요......아아......"
루시를 꿰뚫는 아크의 물건의 운동이 더욱더 격렬해지고 아크의 허리가 크게 흔들렸다.손가락은 그녀와 신디아사이로 파고들어가 수풀속의 음핵을 찾아내 주므르고 있었다.
"으음 좋아.간다,루시."
"아아 주인님 저도 가요오......"
아크는 마지막으로 루시의 질안에 정액을 쏟아넣고는 여인들에게 정액이 흘러내리지 않게 막고 있던 손을 떼게 했다.
세개의 여체센드위치에서 일제히 아크의 정액이 흘러내려 침상을 적시기 시작했다.
"이거 소스가 흘러내리는 것 같네?하하하."
마치 자신들을 물건 다루는 듯하는 말에도 여인들은 음욕을 느끼며 한번 더 안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루시는 그런 속에서 말할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다.
"그래요,내가 드래곤이란 것을 알면서도 나를 이렇게 멋대로 사용해주실수 있는 주인님을 몇백년이나 기다려왔어요.제발 당신의 생명이 다하시는 순간까지 봉사할테니 날 포기하지 말아요.사랑해요.주인님........."
정사를 마친 아크는 이번 시험에 대한 과제를 마저 마치려고 했다.
"그 파라키온이란 아이는 제가 메카라오스에게 제 주인이 되어 달라고 찾아갔을때 만난적이 있었어요.그때 저와 메카라오스는 그 아이한테 다음에 선물을 하나 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그걸 이용해서 남을 해치려고 들지는 몰랐군요."
루시는 파라키온이 낸 시험과제에 대해서 아크에게 설명해주었는데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시험자체가 함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원래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었으니까 자리를 비운 건 그쪽 책임이고 그래서 사고가 생겨도 네가 추궁할수 없다고 하던데?"
"물론 보통의 경우라면 그렇죠.하지만 들어오시면서 보신 것처럼 제 가디언들은 마리우스님이 너무 어린 드래곤이라서 변변한 가디언이 없던 시절의 제게 직접 언령마법으로 만들어주신 아이언골램입니다.드래곤도 2~3000살정도로는 상대하기 벅찰만큼 다른 드래곤의 가디언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이에요.아마 같은 고룡급들중에서도 저정도 수준의 가디언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은 없습니다.그래서 마리우스님은 혹시 저 가디언들이 드래곤들을 해치는 일이 발생할까봐 전후상황을 확실히 파악하지 않으면 함부로 살생을 저지르지 않는 지성을 넣어주었습니다.그런데 공격을 받으면 일단 자동적으로 반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처음 예정대로 선제공격을 하셨다면 저 가디언들과 싸워야 했을거고 무사하긴 힘드셨을 거에요."
순간 아크일행은 등골이 오싹해졌다.루시를 먼저 만나지 않았다면 자신들은 말그대로 죽음을 자초했을 것 아닌가?
"그,그런.....그럼 그 드래곤은 우릴 속인 거잖아?"
"그건 아니에요.파라키온이란 아이는 단지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한 드래곤이 있다","그 드래곤은 현재 유희중이다","그가 레어를 비운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선물을 받아갈 권리가 있다.","가디언이 덤비면 싸워도 좋다"라는 말만 했어요.일단 제가 주인님이 되어 주실분을 찾아다닌건 드래곤의 유희완 다릅니다만 드래곤사이에선 유희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었고 저는 레어에 올 생각이 없었으니 그게 맞긴 해요.그리고 가디언이 덤비면 싸워도 좋은 것도 맞구요.하지만 제 가디언들은 실제론 말을 걸고 사정을 말하면 덤비지 않아요.제 약속을 대신해서 지킬수 있는 지성도 있지만 보통의 가디언들에게선 그걸 기대하기 힘들죠.그래서 원래 주인님은 가디언에게 승산을 높이기 위해서 선제공격을 하기로 하셨었지만 그대로 하면 생명을 부지하기 힘드셨을 거고 그건 파라키온의 책임이 아닌거죠.어디까지나 파라키온은 가디언이 덤비면 싸워도 좋다라는 말만 했지,가디언과 꼭 싸워야 한다는 말도 안 했으니까요.블랙드래곤은 약속과 맹세에 이런 식의 말장난이 많아서 드래곤들사이에서도 싫어하는 자들이 많답니다."
"그럼.....어쩌지?"
"어쨋든 저와 함께 파라키온게 가보도록 하죠.감히 제앞에서 수작을 부리진 못할 거에요."
이윽고 루시의 용언마법으로 아크일행은 단번에 파라키온의 레어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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