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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9:48 648회 0건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묘사와 상황전개가 있을 수 있으니 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은 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유능한 마법사 드릭,그의 어리지만 아름다운 딸 키에"
"하지만 그녀의 미모에 욕심을 품은 어리석은 왕이 있었지"
"불구였던 왕은 아름다운 소녀를 붉게 물들이는 것만이 유일한 낙이였어"

"마법사 드릭에게 밀려 2인자가 되어버린 헤르민은 왕에게 속삭였어."
"하늘에서 붉은 별이 떨어졌다고,마녀가 나타나 왕국을 불타울 것이라고"

"왕은 드릭에게 독을 먹여 폐인으로 만들고는 지하감옥에 가두었지"
"그리고 드릭의 딸 키에을 붙잡았어"

"왕은 소녀에게 물었지,네가 마녀냐고"
"나는 마녀가 아닙니다."
"헤르민은 키에의 오른팔을 잘라내어 동쪽으로 던졌어."
"동쪽에서 검은 까마귀가 나타나 그 팔을 물고는 사라졌지"

"왕은 소녀에게 물었지,네가 마녀냐고"
"나는 마녀가 아닙니다."
"헤르민은 키에의 왼팔을 잘라내어 서쪽으로 던졌어."
"서쪽에서 검은 박쥐가 나타나 그 팔을 물고는 사라졌지"

"왕은 소녀에게 물었지,네가 마녀냐고"
"나는 마녀가 아닙니다."
"헤르민은 키에의 두 다리를 잘라내어 북쪽으로 던졌어."
"북쪽에서 검은 늑대가 나타나 두 다리을 물고는 사라졌지"

"왕은 이 모든 것이 헤르민의 환각마법인 걸 알았지"
"하지만,왕은 그저 피을 흘리는 소녀가 보고 싶었을 뿐"

"왕은 단검으로 소녀의 두눈을 찌르면서 물었지"
"이래도 네가 마녀가 아니냐고"
"사지가 짤리고 두눈에서 피을 흘리면서 소녀는 울부짖었어"
"내가 마녀가 될 거라고,이 왕국은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헤르민은 싸늘하게 식어가는 소녀을 왕을 위한 인형으로 만들었지"

"칠일날 칠일밤이 지나갔어,지하감옥에서부터 검은 빛의 기둥이 K아 올랐지"
"왕궁은 땅속으로 가라앉아 버리고,왕국은 검은 눈물을 흘리는 흑마법사에게 멸망해 버렸지"


- 리안마을에 내려오는 헤르민 던전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어리석은 자의 단검을 구했다면서여"
큰 키에 날씬한 몸매,무엇보다도 타오르는 듯한 붉은머리카락이 도전적인 이미지을 풍기는 여성이 물었다.
도도한 표정을 지으면서 팔짱을 끼자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응,헤르민 던전 입구에서 초보인지 싸게 팔더군"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가슴으로 향하는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서 건장한 체격의 남자는 대답했다.

"어리석은 자의 단검"
당하는 자의 고통을 증가시킨다는 추가기능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성능은 오히려 일반적인 무기상점에서 파는 단검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이 물건의 가치는 다른 곳에 있었다.
헤르민 던전의 히든 보스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물건이였다.

"그럼 몇명 여기로 불러들어야 겠군요."

"그래야지,평상시에는 초보던전이지만,보스소환하면 꽤 까다로운 던전으로 변하니까"


쉬쉬쉬쉬-

우우우우웅-

뱀과는 직접적인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뱀의 몸에 흐르는 기운을 파악하여 어느정도 기분은 파악할 수 있었다.

[ 기운 감지 능력 소량 상승하였습니다.]
[ 기운 감지 능력이 2단계로 상승하여 기운 흐름 감지 능력이 생성되었습니다.]

하지만 해골에게는 손이 있었다.
해골이 손짓으로 "이리가자,저리가자,공격하지말자,공격하자,이건 나의 것,저건 너의 것"등의 의사를 표시하면 뱀은 무엇을 뜻하는 지 알아듣고 동의한다든지 거절한다든지 고개짓을 하는 것이였다.

둘이서 같이 다니기 시작하자 사냥은 조금 쉬워졌다.

그래도 여러명이 모인 곳은 피해 다녔다.

해골이 먼저 나타나서 상대방의 시선을 끌면 뱀이 독으로 제압하는 방식이였다.
강력한 공격마법이나 검기을 날리는 전사을 만나서 위험한 적도 있었지만 소득도 있었다.
피해을 입고 그 상처을 회복하고 나면 해골의 몸이 이루는 뼈의 강도가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았다.



우우 우우우웅-

해골은 뱀에게 조용히하라는 수신호을 보냈다.
박쥐날개을 접어서 바닥을 기는 듯이 천천히 움직였다.
뱀도 평상시와는 다른 던전 분위기을 느낀 듯 움직이 더욱 은밀해졌다.

그 때 하얀 차이나드레스을 입은 소녀만큼은 아니지만,상당히 강한 기운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두 개의 기운이 아닌 여러명의 기운이였다.

다행이 그들에게 오는 것 같지 않았다.

던전 깊숙히 건물로 들어가는 듯 했다.

호기심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정도 던전에 익숙해져서 재빨리 도망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은밀하게 그들의 뒤을 따랐다.

"건물 입구에서 강화마법을 걸고 나서 진입합니다."
"신전에서 헤르민을 먼저 잡고 왕 잡으러 갑니다."

6명의 인원이였다.
검과 방패을 든 남자 한 명,방패 없이 검만 든 남자가 세명,긴 지팡이을 든 남자가 한 명,유일한 여성은 사제복같은 옷을 입고 십자가 모양의 앙크을 들고 있었다.
사제복은 색상은 흰 색에 작은 줄무늬가 수놓아져 있어 단아함을 추구한 옷일 지도 모르지만 붉은 빛깔의 머리카락과 유혹하는 듯한 입술이 그 단아함을 무색하게 하고 있었다.

더욱이 옷이 작은 것인 지 꽉끼이는 듯 도드러져 보이는 가슴 라인이 더욱 유혹적이였다.

일행인 듯한 남자들은 그녀에게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강화마법을 받으면서도 그 녀가 주문을 외우면서 양손을 모아 손을 흔들 때마다 같이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을 훔쳐보고 있었다.

"진입합니다."

리더인 듯한 남자가 외쳤다.

케게게게게게-

해골이 쳐다보았을 때 일단 경계을 하던 떠다니는 유령,스펙터는 이들에게는 다르게 반응을 했다.
보자마자 빠르게 공격들어가는 것이였다.
방패을 든 남자가 빠르게 스펙터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다른 방향에서도 스펙터가 그 일행을 향해 날라갔다.

케게게게게게-

"일렉트로닉 쇼크"

지팡이을 든 남자가 주문을 외우자 다가오던 스펙터의 몸이 푸른 빛에 휩싸였다.

지지지짓-

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임이 멈추어져 버리는 스펙터였다.

"이야앗- 참 격 "
검을 든 남자가 움직임이 멈춘 스펙터을 향해 검을 크게 휘두르자 흰 색의 잔상이 생기면서 스펙터을 배어나갔다.

[ 기운 흐름 감지 능력 대량 상승하였습니다.]

달려드는 스펙터을 모조리 잡으면서 그 일행들은 조금씩 전진해 들어갔다.

"일렉트로닉 쇼크"
" 참 격 "
" 힐 링 "

이 때까지 사냥했던 대상보다도 더 강해 보이는 것들이 어떤 식으로 싸우는 가을 알아낼 수가 있었기에 싸움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그 하얀 차이나 드레스의 소녀도 어떤 식으로 싸우는 지 알아낸다면 처음처럼 그렇게 허무하게 당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골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
이들과 하얀드레스소녀와는 뿜어내는 검기 크기부터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 참 격 "

검을 든 남자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폈다.
기술이 나갈 때 느껴지는 기운의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 기운 흐름 감지 능력 대량 상승하였습니다. ]

그를 지켜보면서 원통형 뿔이 달린 왼손에 진한 남색의 기운을 모았다.
남자가 하는 것처럼 왼손에 달린 뿔을 휘두르면서 기운을 움직였다.

[ 기술을 획득하셨습니다. ]
[ 검의 형태을 이용한 기술 - 참격이 사용가능해지셨습니다. ]



"으흠."

검과 방패을 든 남자가 뒤을 돌아보았다.
뒤에서 들린 소리을 느낀 듯했다.

"저쪽은 오면서 몬스터을 다 잡은 곳인데,남은 몬스터가 없을 텐데"

"뭐 여기 히든 보스만 아니면 저희 상대가 아니니까요,일단 빨리 진행하죠"


신전 중앙에는 스펙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마법을 쓰는 보스가 등장했다.
검은 까마귀,검은 박쥐,검은 늑대을 순서대로 소환하며 대항했지만 그 일행등은 이러한 전투에 익숙한 듯이 어렵지 않게 물리치는 것이였다.

"역시,헤르민은 별로 좋은 것은 안 주네요.초반에는 쓰기에 좋겠지만"

붉은 머리 여성이 말했다.

"뭐 여기 나오는 건 히든 보스가 주는 것 외에는 우리 렙에 쓸만 한 건 없을 걸"

"조금 쉬고 바로 왕 잡으러 이동하죠"




천장이 매우 높고,넓고 홀이였다.
한 쪽 끝에는 왕좌가 있고 그 자리에 왕관을 쓴 썩어 문들어져 가는 모습의 남자가 있었지만, 그 일행들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긴장하세요.히든 보스소환을 시작합니다."

분위기가 바꼈다.

홀의 커다란 창문 밖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해골과 뱀에게도 그 바뀐 분위기가 느껴졌다.


리더는 왕좌의 오른쪽 단상으로 어리석은 자의 단검을 들고 다가갔다.
그 단상에는 검은 머리의 아름다운 소녀가 올려져 있었다.
아직은 앳되어 보이는 나체의 소녀는 두눈을 꼭 감고 있었다.
다만 마치 토로소처럼 두 팔과 다리가 없는 머리와 몸통만 있는 소녀였다.

눈 앞을 보지 못하지만 인기척을 느낀 소녀는 말했다.

"누구신가요,왕과 헤르민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군요."
"그대가 그들을 물리치셨나요? 혹시 저의 아버지가 보내신 것인가요? "

일반적인 진행이라면 소녀는 너무나 오래동안 살아있는 인형으로 지내왔다면서 ,너무 지쳐버렸다고 하면서 안식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그 부탁을 승낙하고 소녀을 처치하면 소녀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 가슴사이에 박혀 있던 "마나석"을 얻을 수 있지만,일행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였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손에 들고 있던 단검으로 소녀의 한쪽 어깨아래 팔이 연결되는 부분에 찔러넣었다.

"아아아아악"

커다란 홀에 소녀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으흑..."

리더는 소녀의 어깨에 박힌 단검을 옆으로 비틀면서 더욱 쑤셔박았다.

"아아악"

소녀는 이미 인간이 아닌 듯 검은 피가 어깨로부터 흘러내렸다.

리더는 어리석은 왕의 취향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리더는 히든 보스가 주는 아이템을 원하기는 했지만,진행 도중에 이 소녀의 비명소리를 듣는 것도 좋았다.

소녀의 비명소리가 온 던전을 울렸다.
소녀의 비명소리가 해골과 뱀의 귀에도 들렸다.
듣는 순간 둘의 몸이 울컥 흔들렸다.
가슴속에서 소녀을 괴롭히는 리더에 대한 적개심이 솟아났다.

[ 어둠의 교감 1단계가 생성되었습니다. ]

몸속의 기운이 더욱 진해지는 듯한 느낌이였다.

[ 전투력이 1.5배 상승되었습니다.]

리더는 소녀의 어깨에 단검을 박아넣은 체 일행에게로 물러났다.

"제 1 파 옵니다. "

스펙터들이였다.
하지만 일행이 진입하면서 잡았었던 스펙터들의 모습과는 틀렸다.
크기부터 두배의 크기에 더욱 음울한 기운을 품고 있는 스펙터였다.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그 일행들의 상대는 아니였다.

다시 소녀에게 다가가는 리더였다.
오른쪽 어깨에 박혀 있던 단검을 거칠게 뽑았다.

"아아악"

"제발..,차라리 죽여주세요"

검은 눈물을 흘리면서 소녀가 말했다.
소녀의 왼쪽의 어깨에 단검을 쑤셔 박아넣었다.

"아아아아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소녀의 가슴에 박혀 있던 마나석의 빛이 약해지면서 살짝 금이 가기 시작했다.


[ 어둠의 교감 인지 능력이 대량 상승하였습니다.]

소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해골의 남색 기운이 더욱 진해졌다.
뱀의 눈이 붉은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분노감과 흥분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 전투력이 2.7배 상승되었습니다.]
[ 방어력이 1.5배 상승되었습니다.]

리더는 소녀의 어깨에 단검을 박아넣은 체 일행에게로 물러났다.

"제 2 파 옵니다. "

더욱 음침한 느낌의 스펙터와 함께 이미 물리쳤던 썩어가는 왕이 부활해서 덤볐다.

검을 든 자가 스펙터들을 상대하고 있는 동안 긴 시간동안 주문을 준비하던 마법사가 지팡이을 하늘을 향해 치켜세워 들었다.

"썬 더 스 톰"

스펙터들이 무력화되자 혼자남은 왕 역시 정리 되었다.

리더가 소녀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더 이상 애원을 하지 않았다.
그저 검은 눈물만 흘릴 뿐이였다.

왼쪽어깨에서 단검을 뽑아 소녀의 아랫배에 박아넣었다.

"으흑"

이번에는 소녀는 신음을 흘렸지만,비명을 지르지는 않았다.
리더는 단검의 손잡이을 잡고 비틀어 돌리면서 더욱 깊숙히 쑤셔박아넣었다.

"아아아악"

소녀의 비명이 울러퍼졌다.
소녀의 가슴에 있던 마나석의 갈라짐이 눈에 띄게 심해졌다.

"제 3 파 옵니다. "

[ 어둠의 교감 인지 능력이 대량 상승하였습니다.]
[ 광역 강화 마법, 슬픔의 영역에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

해골과 뱀의 몸에 광기로 물들기 시작했다.
불타오르는 듯한 적개심이 밀려들었다.

[ 전투력이 15.0 배 상승되었습니다.]
[ 방어력이 12.0 배 상승되었습니다.]
[ 이동력이 3.0 배 상승되었습니다.]
[ 재생속도가 5.0 배 증가되었습니다.]
[ 기술 시전시 소모되는 기운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뱀은 그 일행들을 공격할려고 할려는 듯 몸을 움직였다.
해골은 뛰어나갈려고 하는 뱀의 행동을 막았다.
자신도 흥분에 휩싸이고 있지만,저 일행들이 이런 상황을 수월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니 그냥 정면으로 뛰어들었다가는 아까의 왕과 같은 꼴이 될 것같았다.


검은 까마귀,검은 박쥐,검은 늑대,을 대동한 마법사가 되살아나 그 일행들에게 덤볐으나,상대가 되지 못했다.

"마지막 단계입니다."
"모두 단상주위로 오세요"

소녀의 아랫배에 박혀있던 단검을 흔들어서 뽑았다.
소녀의 감겨진 두눈에 단검을 찔러넣었다.
이미 소녀의 가슴에 박힌 마나석은 조각난 채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

비명을 지르는 듯 입을 벌린 소녀였지만,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마치 지진이 나는 것처럼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던전 내부가 외부와 차단되었습니다. ]

거대한 힘이였다.

[ 기운 흐름 감지 능력 대량 상승하였습니다. ]

이 때까지 접해본 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기운이였다.

모든 걸 집어 삼킬 듯한 검은 기운과 함께 흑마법사가 나타났다.

키- 에-

검은 눈물을 흘리면서 딸의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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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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