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엉... 이제 그만 해... 엉엉..."
페르난도는 쾌감을 넘어, 고추에서 느껴지는 고통때문에 울부짖었다. 엘베사는 쉴새없이 허리를 놀리며 페르난도를 농락했다. 페르난도는 다시 절정으로 치달았지만, 너무 사정을 많이 한 탓에, 고추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에 요도를 타고 흐르는 고통에 신음을 흘렸다. 엘베사가 보지에서 고추를 빼내고 살며시 어루만지자 다시 발기를 하기 시작했다. 페르난도는 기절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그만... 너무 아파..."
짝! 엘베사가 페르난도의 뺨을 후려쳤다. 페르난도 난생 처음 맞아보는 따귀에 공포를 느꼈다.
"닥쳐! 내가 하고싶다면 하는거야!"
엘베사가 다시 고추를 보지에 끼워 넣으려 하자, 페르난도는 몸을 비틀며 반항을 시도했다. 엘베사는 페르난도의 몸을 짓누르며 삽입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깊게 삽입만 한 채, 회음에 힘을 주고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페르난도가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되자 엘베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만 해줄까?"
"그, 그만... 아파, 아프단 말이야..."
"페르난도 소렌."
"으응..?"
"자, 이렇게 말해봐. "저는 엘베사님께 강간당하고 있습니다." 이걸 말하면 오늘은 그만둬주지."
페르난도는 엘베사가 말한 "강간"이 뭔지는 몰랐지만, 자신보다 작위가 낮은 부인에게 경어를 써야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엘베사가 허리를 움직이려하자, 페르난도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반사적으로 외쳤다.
"저는 엘베사니... 님께 강간당하고 있습니다!"
엘베사는 킥킥거리며 웃고는 삽입된 자지를 빼내었다. 반나절에 걸친 강간을 끝낸 엘베사는, 고추를 잡고 신음하고 있는 페르난도의 가슴에 올라타 말했다.
"제법 귀여운 맛이 있네, 킥킥킥, 좋아. 오늘은 이만하고 자자. 괜히 허튼수작 부릴 생각 하지마. 그랬다간 다음번엔 고추가 떨어져 나갈때까지 해버릴 테니까."
엘베사는 눈물범벅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페르난도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곤 옆으로 몸을 한바퀴 굴러 페르난도 옆에 누웠다.
"잘자, 페르난도."
다음날, 엘베사는 옷을 입은 채, 바지를 입지 못해 쩔쩔매는 페르난도를 바라보았다. 고추가 부어올라 건드리기만해도 심한 고통을 느낀 페르난도는 상의만 입은채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히히히, 그렇게 아프면 바지는 안입으면 되잖아."
"시, 싫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꺼야."
"어라? 너 어디 나갈 생각 이었니? 그냥 얌전하게 방구석에 쳐박혀 있으면 아무도 모르잖아."
페르난도는 듣고보니 엘베사의 말이 그럴듯하게 들렸다. 엘베사는 아무대도 갈 생각말고, 얌전히 방안에 있으라고 말한 뒤 자신은 밖으로 나갔다. 메를린이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방으로 향하던 엘베사는, 사람들이 힐긋 거리며 훔쳐본다는걸 깨달았다. 엘베사는 짐짓 아무것도 모르는척,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주인님!"
푹신한 카펫이 깔린 바닥에 엎드려 있던 메를린은, 엘베사가 들어오자 냉큼 기어왔다. 엘베사는 방문을 잠그고 메를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히히, 변태야 잘 있었어?"
"예, 예! 아무짓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래, 그래. 히히히, 꼴리는건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지만, 잘했어. 자 오늘은 성안을 좀 둘러보러가자."
"예!"
메를린은 자리에서 일어나 보통 사람처럼 걸었다. 엘베사는 나이어린 귀족가의 소녀가, 시녀에게 이끌려 산책을 하듯이 메를린에게 이끌려 가는척하며 성안을 둘러 보았다.
"흐음... 냄새가 나."
"무슨 냄새요?"
엘베사가 성벽모퉁이를 돌며 말했다.
"엄마의 냄새가 난단 말이야. 히히, 성안에 엄마랑 섹스를 한 사람이 제법 많이 있나본데."
"대단해요 주인님. 그걸 맡을 수 있나요?"
"아빠몸에서 나는 냄새랑 똑같은 냄새가 사방에서 풍겨오는데, 못맡으면 바보지."
한나절동안 성안 곳곳을 쑤시고 다니며 산책을 끝낸 엘베사는, 메를린에게 몇가지 약초를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깨비풀, 도토리 나무뿌리, 가시덩쿨줄기, 또..."
"에잇, 멍청한 변태야. 깨비풀, 도토리 나무뿌리, 가시덩쿨줄기, 나비꽃 꽃잎, 강아지풀!"
"예. 이제 다 기억했어요."
"그래, 그것들을 다 모은다음 잘 으깨서 섞어놔. 알았지?"
"예, 주인님."
"히히, 좋아. 그럼빨리 가봐. 난 혼자서 좀더 둘러볼테니까."
메를린이 꾸뻑 인사를 하고 사라지자, 엘베사는 느긋한 보폭으로 성안을 향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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