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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9:49 617회 0건
따뜻한 햇볕이 드는 양지 바른 곳에 유이를 눕혔다.
원기가 크게 상한 듯 초췌한 모습이였다.

시르는 드렉은 순수한 인간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감각의 극을 이룬 전사나 미묘한 마나를 다루는 마법사만큼 시르의 감각이 예민한 것은 아니지만,그녀 역시 드루이드로서 경지에 도달한 인물이기에 느끼는 감각은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예민했다.
오히려 숲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전사나 마법사보다 더 예민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모르는 척하고 있었지만 예린이 드렉에 안길 때나 드렉이 시엘을 덮칠 때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운의 변화는 인간이 사랑할 때 느껴지는 기운과는 사뭇 다른 무언가 있었다.
그 기운의 강함은 란느가 접하던 영물의 기운을 넘어서는 것이기에 그 기운을 이 어린 소녀 유이에게 준다면 고갈된 소녀의 원기도 회복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자고짜 아직 어린 소녀와 사랑을 나누어라고 말하기에는 난감했다.

"드렉"
차분한 목소리로 시르는 드렉을 불렀다.
"내가 보기에 드렉이 사랑을 할 때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생명체의 원기를 활성화 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이 소녀는 원기를 회복하지 못하면 위험하고"
그리고는 말을 멈추었다.

그래도 시르 그녀의 배속에서 나온 자식은 아니지만 자신이 키운 아이에게 그것도 눈 앞에서 사랑을 하려고 요구하기에 쑥쓰러웠다.
그렇다고 둘만을 남겨두고 자리를 피하기엔 너무 위험했다.
이 유이라는 소녀가 묘한 인연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그래도 어릴 때부터 키운 드렉만큼 중요할 리는 없었다.
혹시,소녀의 흡입력이 다시 발동해서 조금이라도 드렉의 원기를 건드린다면 소녀의 몸을 터트려서라도 드렉을 보호할 생각이였다.


생명력을 다루는 것 그 건 시르가 평생해온 것이였다.
환자들에게 생명력을 공명시켜서 재생력을 극대화하는 건 전장에서나 평상시에나 자주 쓰는 능력이였다.
하지만,타인의 생명력의 원기에 접근해서 대상의 발휘되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힐러의 일이 아니였다.
이러한 능력은 주로 전장에서 쓰였다.
또한 드루이드의 능력강화마법는 상대적이였다.
마법사계열의 헤이스트와 같은 강화 마법은 나타내는 효과와 반작용이 명백했다.
생명력의 원기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뼈에 작용하는 마법이였다.
평상시에 30%도 발휘하지 못하는 근육을 그 이상 반응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어서 이끌어 주는 것이 마법사들의 강화마법이였다.
드루이드의 강화마법은 원기에 적용되는 힘이였다.
근력이나 신체의 재빠름뿐만 아니라,마나를 느끼는 감도,정신력까지 강화시키는 능력이였다.

시르가 생각하는 드렉의 능력은 타인의 생명력을 활성화시켜주고 충원해주는 듯했다.
이런 드렉의 능력을 활성화 시킨 후에 유이라는 소녀에게 접촉시킨다면 이미 손상된 소녀의 원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약간의 시약을 준비한 다음 드렉과 마주 서서 양손을 맞잡고 정신 집중을 시작했다.

시르는 맞잡은 드렉의 손이 의외로 크고 따뜻하다고 느꼈다.
아주 어렸을 때의 드렉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 아이가 벌써 이만큼 자랐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졌다.
물론 시르는 생명력을 다루고 또한 경지에 도달한 자이기에 시엘처럼 다 큰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모는 그저 30대 중반의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이였다.
외모뿐만 아니라 신체도 나이를 초월한 것인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드렉과 시엘 만들어내는 묘한 소리에 몸이 뜨거워져서 당황한 적도 있었다.

머리속에 떠오른 잡념을 비우고 다시 드렉의 손을 통해서 따뜻한 기운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훈훈한 기운이 드렉의 몸을 타고 들어갔다.

그리고보니 어느 새 시르가 기억하는 소년의 몸매가 아니였다.
탄탄한 목선과 햇빛에 그을려진 탄탄한 피부가 보였다.

맞잡은 손을 통해서 드렉의 기운이 활성화되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새 드렉의 기운이 잔잔하게 주위를 장악하는 것 같았다.
땀냄새인가.약간은 시큼한 내음에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남자 냄새."
이런 남자의 향을 느끼는 건 오래간만이였다.
시엘을 키우면서 환자를 치료하면서 주변에 남자가 없었던 건 아니였지만 그저 친한 마을 사람들이였고 환자였을 뿐이였다.
남자에게 마지막으로 안겼던 때가 언제였는 지는 기억도 가물가물했다.
그 마지막 남자는 시엘의 아버지였고,그 뒤 시엘을 키우면서는 재혼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물론 시르의 외모에 접근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그마저 크릴 마을로 온 이후로는 없었다.
자연과 생명을 숭상하는 드루이드라 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사랑이라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은 적었다.

자신의 손을 잡는 드렉에게서 힘이 느껴졌다.
순간 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소녀에게서가 아니라 나한테 욕정하는 건가."
당황스러웠다.하지만 그렇게 나쁜 기분은 아니였다.
"드렉은 욕심쟁이네.."
외모는 30대이지만,살아온 연륜 때문인 것인지 오히려 자신을 원하는 듯한 드렉의 느낌이 귀엽게 느껴졌다.
거부감이 적게 느껴지는 것도 주위를 장악한 기운의 영향일지도 몰랐다.
드렉의 기운은 상대에 따라서 다르게 발휘되는 것같기도 했다.
자신과 함께 할 때의 기운은 시엘이나 예린과 함께 할 때의 기운과는 좀 더 다른 듯했다.
시엘이나 예린과 함께 할때는 좀 거칠고 야성적이였던 것같은 데,오히려 지금은 마수전쟁 때 본 적이 있었던 엘프종족의 생명수 나무지팡이에서 풍기던 충만한 생명력과 비슷했다.자신이 건 드루이드의 강화마법의 영향인지도 몰랐다.

"안기고 싶다."
그 따뜻함과 충만함에 시르에게 순간 떠오른 상념이였다.
강한 시르였지만,여자 혼자서 딸아이를 키운다는 건 쉬운 것만은 아니였다.
속상한 일을 혼자서 속으로만 삼킨 일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고픈 적도 있었다.먼저 간 시엘의 아버지를 원망한 적도 있었다.

이미 맞잡은 양손은 드렉의 손에 잡혀있었다.
시르는 자신을 살짝 끌어당기는 힘을 느꼈다.
그 힘에 거부하지않고 드렉에게 안겼다.

살짝 자신을 감싸안는 드렉이였다.
그리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이 느껴졌다.

드렉은 자신의 기운이 활성화되면서 온화하지만 강하게 느껴졌던 시르 아주머니가 조금은 작아보인다고 느꼈다.
왠지 애달퍼 보이는 모습에 시르 아주머니를 끌어안았다.
거부할 줄 알았지만,오히려 머리를 어깨에 기대는 모습에 손을 올려 머리를 스다듬어 주었다.

"으흥"

자신에 입에서 흘러나온 콧소리에 시르는 오히려 놀랐다.
마치 손길을 기다리는 새끼고양이 같아서 부끄러워졌다.
부끄러움에 더욱 드렉의 품속으로 파고 들었다.

드렉은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시르를 더욱 꼭 안았다.

시르는 자신의 머리에서 등을 쓰다듬는 드렉의 손길이 느껴졌다.
뜨거웠다.
자신의 몸이 점점 뜨거워져가는 걸 느꼈다.

처음의 계획은 드렉의 기운을 활성화 시켜서 유이에게 접촉하게한다는 것이였다.
그 계획을 수정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시르 자신이 드렉의 기운을 머금은 후에 유이라는 소녀을 치료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시르 자신이 드렉의 기운을 받아들려야 겠다고 생각하자 마자 발끝에서부터 지릿지릿한 느낌이 올라왔다.
피부 안쪽에서부터 뜨거운 기운이 샘솟듯이 올라왔다.
언제 남자를 받아드렸었는 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오히려 어진 몸은 벌써부터 기대를 하고 반응을 하고 있었다.


드렉은 품에 안은 시르의 몸이 조금씩 뜨거워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시엘의 수줍음과 풋풋함과는 다른 성숙하고 포근함이였다.
마치 뼈가 없는 듯 더욱 몸을 밀착해오는 시르은 질퍽하고 끈적끈적한 느낌마저 주고 있었다.
하지만 빨게진 얼굴로 품에 안겨서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들어올리는 모습은 시엘이 풍기던 느낌과 같았다.
깊은 입맞춤을 원한다고 조르는 모습은 비슷했다.

시르는 자신의 입술을 열고 드렉의 혀가 들어오자 이제 그저 드렉를 남자로만 느낄 뿐이였다.
오히려 드렉에게 매달려서 그의 혀를 탐했다.

그의 손길이 자신의 옷을 벗기는 걸 느꼈지만 거부하지 않았다.
너무 흥분해버려서 이미 질퍽해진 시르의 중심에 드렉의 손길이 다았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비릿한 신음소리을 흘리고 있었다.

"아앙,으흑"

드렉은 시르를 꼭 안고서는 시르의 귓속에 혀을 넣어서 ?았다.
시엘과 사랑할 때 이런 식으로 애무을 해주면 시엘은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느끼곤 했었다.

"앙..흑."

시르는 드렉의 손길에 벌벌 떨 수 밖에 없었다.
자기는 드렉에게 처음 안기는 데,아직 쑥스러움만 가득해서 움추려 있는 데,드렉은 자신의 몸을 알고 있는 것처럼,마치 오래된 연인을 애무하는 것처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손짓하나 하나에 신음을 흘리는 시르였다.

시르 그녀의 몸은 이미 자신을 꽤뚫어 줘기를 원하고 있었다.

드렉은 시르를 눕혔다.
시르의 두다리을 어깨에 올리고서는 애액에 이미 엉망이 되어있는 그녀의 중심으로 이미 커질 때 커져버린 자신을 밀어 넣었다.

"악.아파 으흑."

시르는 비명을 질렸다.아이를 낳은 적 있는 몸이였지만,십여년전에 일이였다.
오래동안 닫혀있던 그녀의 생살를 가르는 아픔에 시르는 눈물를 지으면서 드렉의 목에 매달렸다.

드렉은 천천히 하지만 깊숙히 움직이면서 그녀를 즐겼다.
남자에 익숙한 몸일꺼라고 생각했는 데 곽조이는 느낌은 그렇지 않았다.
흠짓거릴 때마다 자신을 감아오는 시르의 속살은 뜨거웠다.

이미 시르 자신은 드렉의 것이 되어버렸다고 느꼈다.
드렉의 의지에 따라서 손길에 따라서 기운이,쾌감이 맴돌았다.

"으흑.드렉"
시르에게 양 손과 무릎으로 땅을 짚게 만들고서는 뒤에서 짐승처럼 거칠고 깊숙히 탐했다.
시르를 양쪽으로 갈라버릴 것처럼 움직이는 드렉이였다.

"자..잠시만..멈추어줘"
이미 말투는 드렉에게 애원하는 듯한 말투로 변해있었다.
드렉은 시르의 양 어깨를 잡아 안았다.그리고는 거칠고 강하게 그녀안으로 밀어넣었다.
가장 깊숙히 밀어넣고서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시르는 마치 말뚝에 박혀 있는 것처럼 드렉의 물건에 고정된 체,그 상태로 천천히 자신의 기운을 다독거렸다.
역시 예상대로 소녀을 치료하기에 충분한 아니 넘치는 기운이였다.

"앙..으흑."

움직임을 멈추게 한 것이 불만인 듯,드렉은 몸은 가만 둔 채,시르 몸속 깊이 박아넣은 성기를 꿈틀거렸다.
그 움직임에 신음을 흘리면서도 시르는 말했다.

"휴.드렉 저 소녀의 원기를 다스릴꺼야 도와줘"

시르는 드렉에게 안긴 체,아니 드렉의 성기에 관통당한 체 유이라는 소녀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나서는 부드럽게 유이의 어린 몸을 포근히 안아서 스다듬었다.
뜨거운 기운이 시르의 몸을 통해서 유이의 몸으로 흘러들었다.

시르는 흘러나올려는 신음을 이를 꽉 깨물어서 참았다.
어디가 아프거나 소녀의 흡입력이 힘들게 해서가 아니였다.

드렉의 몸에서 나와 시르의 몸을 통해 유이에게 흘러들어가는 기운 때문이였다.
그 기운은 얌전히 지나가지 않고 미칠 듯한 쾌감을 시르에게 남겨주고 유이에게 흘러들어갔다.

시르는 유이에게 입을 마추었다.
피부에서 피부로 전해지던 기운은 입과 입을 통해서 전해졌다.
그러자,소녀의 안색은 눈에 뛰게 좋아졌다.

"아악."

시르는 신음을 내질렸다.
소녀가 안색이 안정적으로 변하자 드렉이 시르의 몸을 다시 탐하기 시작했다.
시르는 소녀을 꼭 안았다.
몸은 드렉의 거친 움직임에 풍향에 떠다니는 배처럼 흔들렸다.

점점 거칠어지는 드렉이였다.

머리속이 쾌감으로 새하얗게 변해가는 것을 느끼면서 어짜면 드렉은 한 종족의 후손이 아니라,드렉의 어머니,"란느" 그녀의 자궁에 흘러들어갔던 많은 영물들의 기운이 태아에게 영향을 줘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숲의 기운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상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기운에 그렇게 추측해보는 시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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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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