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 날부터, 히라기의 수행은 중지됐다.
닌자복도 방구석에 정리해 입지 않고, 키치야가 준비해 준 기모노를 입었다.
낮에는 밭일이나 취사, 세탁을 하며 보내고, 밤에는 키치야의 침실에서 같은 이불에 들어가는 생활….
하루에 몇 번이나 했던 수행 때와 비교해서 밤만의 행위가 된 지금, 비록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매일 밤 히라기의 몸에는 농후한 애무가 따라져, 히라기는 깊은 관능 속으로 몸을 가라앉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감미로운 나날이었다. 자신이 죠닌이라는 사실도 히라기의 의식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그리고, 키치야는 그런 히라기의 모습을 봐도 나무라지 않았다.
키치야는 선천적인 능력 탓인지, 여자에게 반하질 않는다.
평범한 남자보다 훨씬 빨리 마을의 죠닌을 상대로 첫 행위를 했다.
특별한 감동은 없었다. 단지, 평상시엔 방해될 뿐인 젖혀져 선 남근에, 여자를 기쁘게 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에 안심했을 뿐이다.
그 후 오랫동안 자신의 남근을 받고 기쁨에 허덕이는 여자들을 봐 왔다. 사랑 따위 할 이유가 없다.
그런 키치야에게 있어, 히라기의 기분을 받아들여주는 것은, 그야말로 최고의 애정표현이었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마을로부터 한 명의 남자가 왔다. 히라기의 상태를 보러 온 것이라고 쉽게 상상됐다.
그러나, 남자의 첫마디에 히라기는 없었다.
몹시 진지한 눈으로 한참동안 키치야를 응시하던 남자는, 무심한 목소리로 툭- 던지듯이 말했다.
「코요가 죽었다.」
「코요님이! 어째서!!」
키치야의 어깨가 꿈틀- 움직이고, 히라기는 비명과 같이 소리를 질렀다.
「극비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자세한 것은 임무에 종사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다.」
히라기에게 남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향한다.
「……최후는……… 괴로워했나…….」
쥐어짜듯 중얼거리며 묻는 키치야에게, 남자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잠입해 있는 쪽에 물어보니, 능욕당하고 괴롭혀진 끝에 죽었다고 한다….」
히라기의 눈에, 키치야의 손이 천천히 쥐어지고 가늘게 떨리는 것이 보였다.
코요는, 히라기와 카에데에게 동경의 죠닌이었다.
모든 인술에 뛰어나 남자인 닌자도 능가할 정도에, 보기 드문 미모와 여술의 소유자.
그런 코요도, 적 앞에서 흩어져 버렸단 말인가….
「이번 임무는 상당히 어렵다. 상대도 거물이다. 코요를 잃은 지금, 카에데만으로는 너무 과중하다. 코요의 실패가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히라기의 수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
남자는 초조한 목소리로 키치야에게 물어봤다.
「………….」
「어이! 키치야!!」
아무런 말도 없는 키치야에게, 남자의 초조함은 더욱 늘어만 간다.
「설마……!」
남자는 히라기의 기모노자락 사이의 허벅지로 눈을 돌렸다가, 다시 키치야를 보며 묻는다.
「설마, 닌자로서의 사명을 잊고 쾌락에 잠겨 있던 거냐!!」
「………….」
「어떻게 된 거냐! 키치야! 대답을 햇!!」
「기다려 주……」
히라기의 목소리는, 키치야의 굵은 팔로 차단되었다.
「수행 연장의 이유는 전달했을 텐데…….」
「그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어이 히라기! 옷을 벗어라.」
(키치야님은 대체 무슨 이유를………?)
히라기는 남자를 봤다가 키치야의 옆모습을 불안한 표정으로 본 뒤, 조용하게 일어서서 기모노를 모두 벗어 보였다.
눈이 부실 정도로 흰 피부에 부드럽고 윤기 흐르는 몸이, 남자의 앞에 서있다.
「…몰라볼 것 같다. 히라기. 도저히 죠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육질이 아닌가…. 게다가 코요나 카에데와 대등한……… 아니, 그 이상의 색과 향기다.」
히라기의 몸을 핥듯이 바라보는 남자의 눈이 빨갛게 충혈 된다.
「키치야의 수행은, 반드시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군.」
지금까지의 험악한 얼굴이 확 바뀌며 성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남자의 눈에, 히라기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대로 함께 갈 경우, 마을에 도착하기 전 우선 이 남자의 상대를 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아니. 아직……… 문제가 있다.」
「뭐? 이 정도의 몸으로,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냐!!」
「네게 말할 필요는 없다.」
「뭐!?」
「말해도 알지 못할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 어쨌든, 아직 수행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평범한 죠닌을 원한다면, 이대로 히라기를 데려가도 상관하지 않겠다.」
남자는 우두커니 서 있는 히라기의 육체를 보며 자신의 뺨을 거칠게 쓰다듬었다. 어떻게 봐도, 완성되어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키치야가 아직이라고 말한다면 물러설 수밖에 없다. 키치야의 능력에 자신은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이해했다. 실례하겠다.」
남자는 불쾌한 마음을 미간에 띄운 뒤, 자취를 감추었다.
「………언제까지 그렇게 우두커니 서 있을 생각이냐?」
「엣……?」
남자의 기척이 멀어져 가는 것을 느끼면서 멍하니 있던 히라기는, 당황해서 키치야 쪽을 되돌아보았다.
「뭐어, 좋아. 옷을 다시 입을 필요도 없다.」
「……에? 앗!」
키치야는 히라기의 정면에 서서, 히라기의 등 뒤로 팔을 돌려 강하게 껴안았다.
「키……키치야님.」
「뭐냐.」
(어쩌지……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그…」
키치야는 우물거리는 히라기에게 상관치 않고, 그 목덜미에 입술을 대었다.
「아……. 저기…….」
손바닥이 유방을 감싸듯이 주무르고, 유방의 윗부분부터 더듬으며 기어 내려간 입술은 유두를 빨아올린다.
「아웃……. 응. 음….」
「너. 눈치 채고 있었나?」
「……에?」
「너의 냄새 말이다. ……눈치 채지 못한 건가.」
(나의 냄새………?)
키치야의 혀로 딱딱하게 돋은 유두가 몇 번이나 튀어 올려져 몸을 실룩실룩 반응시키면서, 히라기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제야 처음으로 깨달았다. 방음의 술을 할 때 발하는 향기와 유사한 냄새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오늘은 특히 진한데. 이 냄새로 저 녀석도 눈치 챘을 거다.」
저 녀석이란, 조금 전의 닌자다.
(어째서 이런 냄새가……. 여술같은 건 펼치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터……?)
키치야의 손이 허벅지의 안쪽으로 기어들어가, 비부를 더듬는다.
「아앙……하앗~……아훗…….」
히라기는 등을 유연하게 뒤로 젖혀지게 하고, 고양이처럼 허리를 쭉 내밀어 키치야의 목에 매달렸다.
「2, 3일 후에 또 올지도 모르겠다. 대단히 흥분해 있었거든. 너의 색과 향기에.」
「어……어째서입니까.」
「무슨 소리냐.」
「어째서…… 아앗……. 이렇게까지…… 해 주시는 겁니까…….」
눈 깜짝할 순간에 달아올라 젖은 소리를 내기 시작한 비부를 키치야에게 만져지면서, 히라기는 키치야의 눈을 응시했다.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히라기는 알고 있었다. 키치야가 자신을 그저 받아들여주고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그런데도, 아직 자신을 거둬주려 하고 있는 키치야가 이상했다.
「……이유가 필요한가?」
키치야의 굵은 손가락이 히라기 안에 깊숙이 꽂히고, 마치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된다. 자신만을 생각해라.」
「키……키치야……님……. 하우읏…….」
키치야의 손가락에 비벼진 히라기의 여음이, 부들부들 경련한다.
「할까?」
「예……예에….」
히라기가 수긍하는 것을 보고, 키치야는 훈도시를 벗어 내렸다.
「핫……아아앙……아앗…….」
책상다리 자세로 앉은 키치야의 허벅지에 히라기가 올라앉자, 남근이 천천히 묻히기 시작한다.
「뜨겁습니다……. 키치야님! 아앗……. 대단햇!!」
남근이 깊숙하게 비집고 들어가, 히라기는 참지 못하고 몸을 비틀었다.
(그래………. 키치야님은 항상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줬어….)
쮸……누?……쮸욱. 쮸욱……누?……
둔한 소리를 내며, 키치야의 남근이 뽑혔다가 다시 깊숙하게 파고든다.
그것이 몇 번이나 반복되어, 애액이 넘치도록 허벅지를 적시기 시작했다.
그 날부터, 히라기의 수행은 중지됐다.
닌자복도 방구석에 정리해 입지 않고, 키치야가 준비해 준 기모노를 입었다.
낮에는 밭일이나 취사, 세탁을 하며 보내고, 밤에는 키치야의 침실에서 같은 이불에 들어가는 생활….
하루에 몇 번이나 했던 수행 때와 비교해서 밤만의 행위가 된 지금, 비록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매일 밤 히라기의 몸에는 농후한 애무가 따라져, 히라기는 깊은 관능 속으로 몸을 가라앉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감미로운 나날이었다. 자신이 죠닌이라는 사실도 히라기의 의식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그리고, 키치야는 그런 히라기의 모습을 봐도 나무라지 않았다.
키치야는 선천적인 능력 탓인지, 여자에게 반하질 않는다.
평범한 남자보다 훨씬 빨리 마을의 죠닌을 상대로 첫 행위를 했다.
특별한 감동은 없었다. 단지, 평상시엔 방해될 뿐인 젖혀져 선 남근에, 여자를 기쁘게 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에 안심했을 뿐이다.
그 후 오랫동안 자신의 남근을 받고 기쁨에 허덕이는 여자들을 봐 왔다. 사랑 따위 할 이유가 없다.
그런 키치야에게 있어, 히라기의 기분을 받아들여주는 것은, 그야말로 최고의 애정표현이었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마을로부터 한 명의 남자가 왔다. 히라기의 상태를 보러 온 것이라고 쉽게 상상됐다.
그러나, 남자의 첫마디에 히라기는 없었다.
몹시 진지한 눈으로 한참동안 키치야를 응시하던 남자는, 무심한 목소리로 툭- 던지듯이 말했다.
「코요가 죽었다.」
「코요님이! 어째서!!」
키치야의 어깨가 꿈틀- 움직이고, 히라기는 비명과 같이 소리를 질렀다.
「극비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자세한 것은 임무에 종사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다.」
히라기에게 남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향한다.
「……최후는……… 괴로워했나…….」
쥐어짜듯 중얼거리며 묻는 키치야에게, 남자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잠입해 있는 쪽에 물어보니, 능욕당하고 괴롭혀진 끝에 죽었다고 한다….」
히라기의 눈에, 키치야의 손이 천천히 쥐어지고 가늘게 떨리는 것이 보였다.
코요는, 히라기와 카에데에게 동경의 죠닌이었다.
모든 인술에 뛰어나 남자인 닌자도 능가할 정도에, 보기 드문 미모와 여술의 소유자.
그런 코요도, 적 앞에서 흩어져 버렸단 말인가….
「이번 임무는 상당히 어렵다. 상대도 거물이다. 코요를 잃은 지금, 카에데만으로는 너무 과중하다. 코요의 실패가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히라기의 수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
남자는 초조한 목소리로 키치야에게 물어봤다.
「………….」
「어이! 키치야!!」
아무런 말도 없는 키치야에게, 남자의 초조함은 더욱 늘어만 간다.
「설마……!」
남자는 히라기의 기모노자락 사이의 허벅지로 눈을 돌렸다가, 다시 키치야를 보며 묻는다.
「설마, 닌자로서의 사명을 잊고 쾌락에 잠겨 있던 거냐!!」
「………….」
「어떻게 된 거냐! 키치야! 대답을 햇!!」
「기다려 주……」
히라기의 목소리는, 키치야의 굵은 팔로 차단되었다.
「수행 연장의 이유는 전달했을 텐데…….」
「그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어이 히라기! 옷을 벗어라.」
(키치야님은 대체 무슨 이유를………?)
히라기는 남자를 봤다가 키치야의 옆모습을 불안한 표정으로 본 뒤, 조용하게 일어서서 기모노를 모두 벗어 보였다.
눈이 부실 정도로 흰 피부에 부드럽고 윤기 흐르는 몸이, 남자의 앞에 서있다.
「…몰라볼 것 같다. 히라기. 도저히 죠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육질이 아닌가…. 게다가 코요나 카에데와 대등한……… 아니, 그 이상의 색과 향기다.」
히라기의 몸을 핥듯이 바라보는 남자의 눈이 빨갛게 충혈 된다.
「키치야의 수행은, 반드시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군.」
지금까지의 험악한 얼굴이 확 바뀌며 성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남자의 눈에, 히라기의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대로 함께 갈 경우, 마을에 도착하기 전 우선 이 남자의 상대를 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아니. 아직……… 문제가 있다.」
「뭐? 이 정도의 몸으로,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냐!!」
「네게 말할 필요는 없다.」
「뭐!?」
「말해도 알지 못할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 어쨌든, 아직 수행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평범한 죠닌을 원한다면, 이대로 히라기를 데려가도 상관하지 않겠다.」
남자는 우두커니 서 있는 히라기의 육체를 보며 자신의 뺨을 거칠게 쓰다듬었다. 어떻게 봐도, 완성되어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키치야가 아직이라고 말한다면 물러설 수밖에 없다. 키치야의 능력에 자신은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이해했다. 실례하겠다.」
남자는 불쾌한 마음을 미간에 띄운 뒤, 자취를 감추었다.
「………언제까지 그렇게 우두커니 서 있을 생각이냐?」
「엣……?」
남자의 기척이 멀어져 가는 것을 느끼면서 멍하니 있던 히라기는, 당황해서 키치야 쪽을 되돌아보았다.
「뭐어, 좋아. 옷을 다시 입을 필요도 없다.」
「……에? 앗!」
키치야는 히라기의 정면에 서서, 히라기의 등 뒤로 팔을 돌려 강하게 껴안았다.
「키……키치야님.」
「뭐냐.」
(어쩌지……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그…」
키치야는 우물거리는 히라기에게 상관치 않고, 그 목덜미에 입술을 대었다.
「아……. 저기…….」
손바닥이 유방을 감싸듯이 주무르고, 유방의 윗부분부터 더듬으며 기어 내려간 입술은 유두를 빨아올린다.
「아웃……. 응. 음….」
「너. 눈치 채고 있었나?」
「……에?」
「너의 냄새 말이다. ……눈치 채지 못한 건가.」
(나의 냄새………?)
키치야의 혀로 딱딱하게 돋은 유두가 몇 번이나 튀어 올려져 몸을 실룩실룩 반응시키면서, 히라기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제야 처음으로 깨달았다. 방음의 술을 할 때 발하는 향기와 유사한 냄새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오늘은 특히 진한데. 이 냄새로 저 녀석도 눈치 챘을 거다.」
저 녀석이란, 조금 전의 닌자다.
(어째서 이런 냄새가……. 여술같은 건 펼치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터……?)
키치야의 손이 허벅지의 안쪽으로 기어들어가, 비부를 더듬는다.
「아앙……하앗~……아훗…….」
히라기는 등을 유연하게 뒤로 젖혀지게 하고, 고양이처럼 허리를 쭉 내밀어 키치야의 목에 매달렸다.
「2, 3일 후에 또 올지도 모르겠다. 대단히 흥분해 있었거든. 너의 색과 향기에.」
「어……어째서입니까.」
「무슨 소리냐.」
「어째서…… 아앗……. 이렇게까지…… 해 주시는 겁니까…….」
눈 깜짝할 순간에 달아올라 젖은 소리를 내기 시작한 비부를 키치야에게 만져지면서, 히라기는 키치야의 눈을 응시했다.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히라기는 알고 있었다. 키치야가 자신을 그저 받아들여주고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그런데도, 아직 자신을 거둬주려 하고 있는 키치야가 이상했다.
「……이유가 필요한가?」
키치야의 굵은 손가락이 히라기 안에 깊숙이 꽂히고, 마치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된다. 자신만을 생각해라.」
「키……키치야……님……. 하우읏…….」
키치야의 손가락에 비벼진 히라기의 여음이, 부들부들 경련한다.
「할까?」
「예……예에….」
히라기가 수긍하는 것을 보고, 키치야는 훈도시를 벗어 내렸다.
「핫……아아앙……아앗…….」
책상다리 자세로 앉은 키치야의 허벅지에 히라기가 올라앉자, 남근이 천천히 묻히기 시작한다.
「뜨겁습니다……. 키치야님! 아앗……. 대단햇!!」
남근이 깊숙하게 비집고 들어가, 히라기는 참지 못하고 몸을 비틀었다.
(그래………. 키치야님은 항상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줬어….)
쮸……누?……쮸욱. 쮸욱……누?……
둔한 소리를 내며, 키치야의 남근이 뽑혔다가 다시 깊숙하게 파고든다.
그것이 몇 번이나 반복되어, 애액이 넘치도록 허벅지를 적시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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