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세뇌전대가 연재되고 있는 Day Dream(http://clocker8.hp.infoseek.co.jp/)의 50만히트 기념작입니다.
(주의:이 이야기는 에필로그·루피아&에필로그·로즈가 완결된 후 시점의 에피소드이므로, 그 점을 숙지하고 읽어 주세요)
50만 히트 기념~에필로그·루피아~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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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일, 그것은 평범한 후지타니가의 아침 식탁. 식사를 마친 미도리가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시작할 때, 갑자기 그녀 등 뒤에 있는 식탁에서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다.
「미도리」
「···뭡니까?」
「오야코돈을 먹고 싶어」
쨍그라아아아앙!
화려한 소리를 내면서 미도리의 발밑에 접시가 떨어졌다. 다행히 금속제였기 때문에 다행이기는 했지만, 이것이 도자기라면 대참사가 일어날 뻔 했다.
미도리는 뒤를 돌아보고는, 괘씸한 발언을 하는 남자를 노려봤다.
「······당신은, 도대체 이른 아침부터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그러나 남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안 돼?」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나, 어젯밤에, 그렇게 노력해서···조금 부끄럽지만, 그렇지만···그···평소보다······했는데···」
「어제 밤? 아아··· 뭐 어제 밤도 나쁘지는 않았어. 하지만, 가끔 씩은 취향을 바꾸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 하지만,···, 엄마는···」
「유우코?」
「괘, 괜히 친한척 경칭을 생략 하지 말아 주세요!」
「그럼 유우코짱」
「『짱』도 안됩니다!」
「···의외로 마마걸이라니까, 넌」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뭐라 해도 너무 절조가 없습니다!」
「그래? 아니, 나도 지구의 관습에 대해서 그 나름대로 공부는 하고 있는데. 오야코돈을 먹는 게 그렇게 절조가 없는 거야?」
「없습니다! 이 지구에 오야코돈을 먹는 절조가 있는 문명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밖을 걷다 보니까 밖에 세워져 있는 국수가게 간판에 있었는데? 오야코돈」
「········」
「···········」
「·················」
「····················너, 뭐라고 착각했는데?」
「···모릅니다!」
*역주 : 오야코돈 (親子井 おやこどん) - 밥 위에 닭고기와 계란이 놓인 기본적인 덮밥을 말합니다. 한자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야(닭)가 부모, 코(계란)가 자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오야코돈을 먹는 것은 부모자식을 함께 먹는 것............ 상황이 이해되셨습니까?
퍼-억!
미도리의 손이 바람을 가르는 부메랑같은 소리를 내며 날아와, 그 남자, 시몬의 턱에 명중했다.
「···후아암···오늘은 늦잠 자버렸네 . ···어라어라, 시몬씨. 그런 곳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니. 대체 무슨 일이에요?」
기절한 채 바닥에 뻗어 있는 시몬이 유우코에게 발견된 것은, 그로부터 30 분후였다.
「···정말, 그 남자는···눈치나 그런 게 없다니까···부우부우···」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아직까지 미도리는 분노의 오라로 충만해 있었다. 오늘은 그 아케미조차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을 정도이니까, 다른 클래스메이트는 말할 것도 없다.
「···하아, 뭐 화내도 어쩔 수 없지. 결국 상대는 우주인이니까······다녀왔습니다.」
「어머나, 어서와」
미도리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유우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미 현관에는 식욕을 돋우는 냄새가 가득 차 있었다.
부엌에 얼굴을 내밀어 보니 에이프런을 걸친 유우코가 리드미컬하게 부엌칼을 움직여, 야채를 자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음식 재료가 산처럼 쌓여 있다. 스테이크 고기. 생선. 야채. 치즈. 디저트용 크림. 와인도 평상시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오늘이 무슨 날이에요?」
「응,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오셔.」
「···흐음, 누군데요?」
「그건 나중을 위한 즐거움♪」
유우코는 싱글벙글 거리며 말했다. 아직 아버지가 돌아올 날은 한참 남아 있었다.
회사에서 아는 사람이라도 오는 것일까? 미도리는 내심아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엄마, 만약 괜찮으면, 도와줄까요?」
「어머나, 고마워. 그럼 준비하고 올래?」
「···네」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미도리는 애용하는 에이프런을 걸치고, 유우코가 지시하는 대로, 칼질을 하거나 냄비의 불을 맞추며 바쁘게 일했다. 유우코에게는 미치지 않지만, 미도리도 상당한 실력이다.
1시간 정도 지나고, 대부분의 요리가 끝났을 무렵,
「···이것으로 일단 사전 준비는 끝?」
미도리가 손을 씻으면서 뒤에 있는 모친에게 말을 건네자,
「···응, 고마워. 그렇지만 아직 하나 더, 중요한 준비가 하나 남았어.」
「네?」
미도리가 뒤돌아 본 순간, 그 눈을 서늘한 유우코의 손이 가려,
「『 나의 사랑 루피아』」
그 말을 들은 순간, 미도리의 의식은 멀어졌다.
「···어라···」
미도리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방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석양도 흐릿해지고 동쪽 하늘은 어둠이 지배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여기는···」
에이프런을 걸친 평상복인 채로 미도리가 눈을 뜬 것은, 식당과 연결되어 있는 거실의 소파 위.
하지만, 일순간 우물거린 것은, 어딘지 모르게 방의 내부 장식의 분위기가 변했기 때문이다. 티끌 하나 없는 거실과 식당에는, 군데군데 꽃병이나 앤티크가 장식되어 있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테이블보가 식탁 에 놓여 있었다.
음, 학교에서 돌아와서, 엄마를 돕고···.
미도리가 기억을 더듬으려고 한 그 때, 유우코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도리, 이런 곳에 있었어요?」
「···어,···엄마?」
미도리의 말꼬리가 의문형이 된 이유는, 유우코의 복장때문이었다. 우선 특징적인 것은 목 언저리를 장식하고 있는 검은색 나비 넥타이. 하얀 긴소매 블라우스의 손목에는 은빛 커프스가 빛나고 있었다. 검은 조끼가, 모양 좋은 풍만한 가슴을 적당히 압박해 보는 사람에게 그 둥그스름한 라인을 어필 하는 것 같은 형태가 되어 있었지만, 음란하다기보다는 아름다워 보이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그리고 무릎까지 닿는 검은 타이트스커트와 광택이 나는 검은 스타킹은, 평상시엔 긴 스커트에 숨겨져 있는 유우코의 바디 라인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꽉 조인 허리에서부터 풍만한 엉덩이와 허벅지를 거쳐 쭉 뻗은 장딴지로 연결되는 그 길고 아름다운 곡선은, 도저히 십대 중반의 아이가 있는 모친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메이크업도 평소의 내추럴 메이크업보다 약간 외출용으로, 파운데이션과 쉐도우, 루즈가 약간 선명하게 되어 있었지만, 결코 현란하지 않고, 청초하고 청결감이 감돌아, 원래부터 젊은 그녀의 용모를 한층 젊어 보이게 하고 있다.
그렇다,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여성 매니저나 바텐더라고 하면 비슷할까.
비록, 미도리가 같은 복장에, 같은 메이크업을 한다고 해도, 이 분위기는 결코 자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 본래의 아름다움에 나이에서 오는 성숙함이 더해져야만 하는 것이다.
유우코는 미도리를 나무라듯이, 엄하게, 그러면서도 상냥하게,
「이거 참, 여기에서는 엄마가 아니에요. 매니저라고 부르라고 말라잖아요.」
「···네···」
「아직도 잠에 취해 있어? 그런 상태로는, 오늘의 손님을 맞이할 수 없어.」
오늘의 손님. 그 말에 미도리는 간신히 생각이 났다.
그래, 여기는 레스토랑. 나와 엄마가 둘이서 영업하고 있는 레스토랑.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잡지에 알려지지 않은 멋진 가게라고 소개된 적도 있어서, 매우 평판이 좋았다. 매일 손님이 끊이지 않지만 단 둘이서 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완전 예약제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 중요한 손님』이 온다고 하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누구인지, 엄마···으응, 매니저는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매우 매우 중요한 손님이니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봐, 빨리 일어나, 옷을 갈아입어요. 옷은 네 침대 위에 준비되어 있으니까」
「아, 죄송합니다. 바로 준비하고 나오겠습니다.」
미도리는 종종걸음으로 자신의 방으로 향해, 침대 위에 준비된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잠시후
「············매니저. ···이걸로 괜찮은가요. ···저, 이 옷을 입는 법을 잘 몰라서···」
미도리가 흠칫흠칫 자신의 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프릴이 붙은 하얀 머리띠가 그녀의 길고 요염한 흑발위에서 빛나고 있다. 검정과 흰색을 기조로 해서, 여러가지 레이스가 장식 되어 있는 에이프런 드레스--아니면 유럽풍 메이드 드레스라고 해야 할까--는, 조금 치마가 짧아서, 앞으로 허리를 구부리면 속옷이 보여 버릴 것 같다. 무릎까지 올려진 하얀색 하이니 삭스와 프릴이 달린 스커트 사이로는, 건강한 하얀 허벅지가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역주- 이른바 절대 영역이라는 거죠. 아는 사람만 아는)
유우코와는 대조적으로 어린 분위기의 복장. 하지만, 그러면서도 발육 좋은 스타일이 보일 듯 말듯하다. 그 언밸런스함이 독특하게 도착적인 분위기와 성적 매력을 감돌게 하고 있지만, 입고 있는 본인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오히려 주저주저하고 있었다.
유우코는 그런 미도리에게 생긋 미소를 지으며,
「좋다고 생각해요. 매우 사랑스럽고, 예뻐요. 하지만, 좀 더 가슴을 펴. 그렇게 다리도 머뭇머뭇 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해요.」
「으···응··· 그, 그런데 매니저. 이게···우리 제복···이었나요···」
가슴을 펴자, 그 옷의 생김새 때문인지 일본인 평균을 훨씬 뛰어넘은 커다란 가슴이 불쑥 위를 향했다. 평상시 그다지 가슴의 크기를 할 수 있는 한 어필하지 않도록 세심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그녀로서는, 무엇보다도 부끄러움이 앞서 버린다. 아래쪽도, 조금 힐이 높은 구두 때문인지, 아니면 통풍이 너무 좋은 그 스커트 길이의 짧음 때문인지, 너무나 초조하다.
「괜찮아. 별로 그 모습으로 길거리에 나가는 것도 아니니까.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니까, 최상급 복장으로 마중하지 않으면, 실례겠지?」
「···네···알겠습니다···」
「그리고 미도리. 오늘은 네가 중심이 되어 손님을 접대해요.」
「에? 내가?」
「그래. 손님이 원하셨거든. 그 분에게 선택되다니 정말로 영광스러운 일이야. 정성을 다해 시중을 드세요」
「···그런···나 같은 것은···」
조금 겁을 먹은 미도리에게, 유우코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아. 넌 손님이 요구하시는 것에 모두 충실히, 마음을 다해 봉사하면 돼.」
「뭐···든지?」
「그래. 넌 오늘 하루, 마음도 몸도 그 분의 물건이 되는거야.」
「···마, 마음도···몸도···?」
「웨이트레스가, 손님에게 봉사하는 건 당연하잖아?」
무슨 당연한 말을, 이라고 하는 듯한 유우코의 표정과 말이었지만, 왠지 미도리는 위화감을 느꼈다.
「하, 하지만···」
「미도리. 여기를 봐」
유우코의 눈동자에, 미도리의 눈동자가 쑥 빠져들었다.
「···웨이트레스는, 가끔 그릇으로서 때로는 음식으로서 손님에게 몸도 마음도 봉사하는 게 일이야. 그렇지?」
유우코의 말은, 미도리의 눈동자를 투과해 뇌수 안쪽 깊이 새겨졌다.
「············네···」
유우코는 생긋 미소 짓고는
「확인한다. 네가 하는 일은?」
「···웨이트레스···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 거지?」
「···때로는 그릇으로···때로는 음식으로서···손님에게··몸도 마음도 바치는 일입니다···」
대답을 해 나가는 동안에, 미도리의 마음속에서 위화감이 사라져 갔다. 표정도 목소리도, 어딘가 속이 텅 빈 것처럼 되어 있었지만, 본인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대로야. 미도리, 할 수 있지?」
「······네···괜찮습니다···」
텅 빈 눈동자로, 미도리는 생긋 미소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마지막 요리를 준비하고, 『손님』의 방문을 기다렸다.
띵-동.
차임벨이 울리자 매니저--유우코가 문을 열었다.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인사를 하는 그녀들의 앞에는, 젊은, 하얀 와이셔츠 위에 정장을 걸친 남자가 서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다.’
미도리에게는 만난 기억이 없었지만 유우코와는 상당히 친한 사이인 것 같다. 두 사람 사이의 대화가 쾌활하게 시작되었다.
「오랜만이야. 변함없이 아름다운데, 매니저」
「···그런···능숙하세요···」
묘하게 애교스러운 시선을 그 손님에게 향하는 모친을 보고, 왠지 약간 마음 흐트러지는 미도리에게, 그 남자가 시선을 향했다.
「···그런데, 그 쪽이 너의 딸인가?」
「···네. 시몬 님께선 처음으로 보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미도리라고 합니다」
미도리는 다시 조용히 인사를 했다.
「이야, 유우코군를 닮아서인가, 이것 또 굉장한 데. 이래서야, 더욱 이 가게에 예약을 하는 게 어려워져 버릴 거 같아.」
「그런···시몬 님이다면, 언제라도 가게를 내어 드릴께요」
「그건 기쁜데. 그럼, 들어가지.」
「네, 이쪽으로. 미도리. 시몬님의 윗옷을 받으렴.」
「···네···」
‘시몬···외국 사람인가?’
미도리는 시몬의 상의를 받아, 옷걸이 걸었다.
식당은 조명이 꺼져 약간 어슴푸레했다. 테이블에는 하얀 테이블보가 깔려있고 그 중앙에는 붉은 촛불이 흔들리고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연락해 주셨던 대로, 이쪽의 스페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그걸로 괜찮으십니까?」
「물론. 아무쪼록 부탁해」
「감사합니다. 그럼, 음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럼, 레드로」
「네, 알겠습니다. 미도리, 와인을 가져와.」
「···네」
미도리는 냉장고에서 차게 되어있는 와인을 꺼내, 와인 쿨러와 함께 식당으로 날랐다.
‘···음. 확실히, 처음은 약간만 따라서 , 맛을 보는 거였지···.’
미도리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와인의 코르크마개를 뽑아, 글래스에 따르자,
「···아무쪼록」
그러자, 유우코는,
「미도리, 그게 아니에요. 당신이 손님에게 먹이지 않으면」
‘아, 그랬다. 무엇을 착각한 걸까.’
「···죄송합니다. 손님」
하고 미도리는 붉은 와인을 가득 채운 잔을 들어, 그 붉은 액체를 입에 넣었다. 미도리의 비강에 와인의 달고, 향기로운 냄새가 퍼진다.
「·········으흡···읍···」
그대로 미도리는 그 남자의 입에 자신의 입을 대고 단번에 흘러나가지 않도록, 조금씩 천천히 와인을 입으로 전했다.
「···어떻습니까」
조금 몽롱해진 상태로, 미도리는 남자에게 물어 보았다. 그녀의 눈동자가 좀 더 반짝이고, 뺨이 다홍색으로 물들고 있는 것은, 와인의 효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나쁘지 않아. 하지만, 좀 더 마시고 싶은데. 부탁할까?」
「···네, 알겠습니다······」
미도리는 다시 와인을 글래스에 따라, 입을 맞추었다. 조금 전보다 더욱 길고, 보다 입을 깊게 꽉 누르는 모습이 되었다. 그 입가로 약간 흘러내린 와인은, 마치 한줄기 피처럼 그녀의 매끄러운 피부를 미끄러져 내려가 그 하얀 목에서부터 가슴팍에까지 떨어져 갔다.
「···으흡···응···읍 하···········하아···하아···」
조금 길었던 때문일까 숨이 가빠진 미도리가 심호흡을 하고 있으니, 남자는 입가를 가볍게 냅킨으로 닦으면서 논평했다.
「···으음. 꽤 좋은 와인이야. 깊이가 있으면서, 결코 자극적인 맛은 아니야. 원숙한 맛이다. ···미도리, 괜찮았어.근데 넌 와인은 싫으니?」
어디까지나 남자는 상냥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에? ··저는, 아직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뭐, 그런 딱딱한 말은 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모처럼이니까, 너도 조금 맛을 보도록 해. 이 정도 가게의 웨이트레스라면, 와인이 좋은지 안 좋은지 정도는 모르면 안되지. 자」
남자는 와인병을 잡아 그대로 병째로 마시고는 미도리의 몸을 와락 잡아 당겨, 그 턱과 목을 끌어안다시피 해서, 입을 맞추었다.
「···으으읍!」
미도리가 저항을 할 사이도 없이, 그녀의 입술은 남자에게 빼앗기고 이어서 와인이 그녀의 구강을 침식했다. 붉은 와인의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 그녀의 혀를 마비시키고,목을 타고, 위벽을 뜨겁게 태웠다.
그 남자--시몬은 동시에 그녀의 부드럽고 포근한 몸을 꼭 껴안았다. 다른 한쪽 손은 그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며, 벌써 다른 한쪽 손은 스커트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그 손의 움직임은, 결코 강제적인 것이 아닌, 미도리의 몸 안쪽 깊이 잠들어 있는 관능을 조금씩 깨어나게 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었다.
「아···아흑···」
알코올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자극에 미도리가 달콤한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유우코가 두 명에게 다가갔다. 이 손님의 방약무인한 행동을 멈추는 것도 아니고, 그녀는 아주 당연한 듯이,
「···어떻습니까. 저희 가게가 자랑하는 『그릇』은」
시몬은 입술을 떼어 놓고, 미도리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손가락에 감고서, 조금 땀을 흘리고 있는 하얗고 부드러운 뺨을 어루만지면서,
「···으음. 나쁘지 않아. 과연 네가 직접 신경 써서 오늘까지 길러낸 『그릇』이야. 촉감도 좋고, 이 질감도 괜찮고, 전부 최고급이다」
「···감사합니다. 『음식』으로서의 맛도 훌륭하게 되어 있으므로, 부디 음미해 주십시오.」
「···과연. 그럼 빨리」
「아후···아아··야···으으응···」
저항의 소리를 내려고 하는 그녀의 입을, 시몬은 다시 막고, 이번은 혀도 비집어 넣었다. 그녀의 혀, 잇몸, 구강에 남은 와인의 잔재를 빨아 마시는 듯한 혀에, 처음에는 조금씩 저항하고 있던 미도리도, 어느새인가 자신의 혀를 얽혀 왔다. 조금 전까지 시몬의 몸에서 떨어지기 위해 비틀어져 있던 손발도, 지금은 시몬의 허벅지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되어, 허리를 꿈틀거리며 비부로부터의 자극을 얻으려 하고 있었다.
그런 애무를 얼마나 계속했을까. 질리지도 않고 그 입으로의 봉사를 계속하는 미도리에게서, 결국 피로를 느낀 시몬이 입술을 떼어 놓자, 타액과 와인이 서로 섞인 실이 미도리와 시몬의 입술 사이에 늘어졌다.
그 실을 손가락으로 떼어 핥으면서
「···과연, 타액의 맛과 와인의 풍미가 서로 섞여 독특한 진미가 나는군. 게다가···」
「흐윽···!」
시몬의 손은 그대로 미도리의 스커트 아래로 꾸물거리며 들어가, 손가락으로 젖은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그 안쪽의 살주름에 접촉했다. 쭈욱,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손가락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미도리의 태내에 잠겨들었다. 미도리의 비부가 닿아 있던 시몬의 바지의 허벅지의 위치는, 넘쳐 나온 미도리의 체액으로 완전히 변색되어 버리고 있었다.
「이렇게 아래 입도 젖어 있잖아. 후후후, 상당히 민감한 『그릇』이네. 그렇지 않으면 안으로 따른 와인이 새어 나오는 것일까? 덕분에 내 바지도 이제 흠뻑 젖어 있어」
「···흐앙···아우···」
애액으로 젖은 손가락으로 미도리의 입술을--마치 고급의 베네치안·글래스의 가장자리를 어루만지듯이--시몬이 어루만지고 돌리자, 미도리의 혀는 그 손가락에 닿기 위해서 방황하기 시작한다.
「···죄송합니다. 조금 너무 민감하게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아입으실 바지를 준비할테니, 괜찮으시면, 바지를 벗으시는 게···」
유우코의 제의에 시몬은,
「···그렇지. 그럼 부탁할까」
「네. 미도리. 손님의 바지를 교환해 드리세요.」
「아···네···네···」
멍해진 눈으로 미도리는 비틀비틀 일어나, 시몬 앞의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오른쪽 허벅지 위는 자신의 애액으로 젖어 완전히 색이 변해 있어서, 미도리의 수치심을 자극한다.
미도리가 고개를 숙이고, 시몬의 벨트를 끌러, 바지를 천천히 내리자, 그녀의 시야에 속옷에 싸인 육봉이 부풀어 오른 것이 들어왔다.
시몬은, 유우코에게서 받은 오르되브르 치즈를 깨물어 먹으며, 미도리의 상태를 보고 있었지만,
「···상당히 얼굴이 붉은데. 취한거야?」
「아닙니다···그···」
미도리는 눈앞에 부풀어 오른 것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보다가, 고개를 숙여 버렸다.
「안되겠네. 손님보다 먼저 취하면 어떻게 해?」
「아···네···죄송합니다···」
무엇 때문이었는지를 말하자면 시몬의 발기한 육봉을 봤기 때문이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대답할 수는 없었기에, 미도리는 시몬의 말을 인정했다.
시몬은 잠깐 골똘히 생각하는 척 하다가
「···확실히 조금 전의 와인은 약간 강했어. 조금 취기를 깨게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우유나 계란같은 단백질이라면 위장에도 좋을 테지···」
「···해락해주신다면, 우유라도···」
조리장으로 향하려고 하는 유우코를 시몬이 말리고,
「아니, 거기에는 미치지 않다. 여기에 있기 때문」
시몬은 자신의 발기한 육봉을 가리켰다.
「에···」
「정액에는 취기를 깨게 하는 효과가 있어. 만약, 너가 싫지 않다면, 먹여 주지, 어때?」
「···에···」
‘이 아래의···고기를···빨 수 있다···정액을···마실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미도리의 아랫배는 다시 욱신거리며, 애액이 배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짓말···나···그렇게 추잡한 일 따위는···할 수 없을 텐데···하고 싶지 않을 텐데···.’
‘하고 싶지 않은·······데······어째서···이렇게···.’
미도리가 유우코를 살짝 보자, 유우코는 조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미도리는 얼굴 물들이며, 긴 속눈썹을 떨며 눈을 올려 떠 시몬을 응시하면서,
「···저 같은 것이···손님의 정액을···맛봐도···괜찮겠습니까?」
「상관없어.」
「네···감사합니다···」
미도리는 넋을 잃고 미소지으며, 부풀어 오르는 감정을 억제하면서, 시몬의 속옷을 정중하게 내렸다.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검붉은 육봉을 눈앞에 놓고 침을 꿀꺽 삼키고는, 우선 그 부드러운 입술을 그 줄기에 꽉 누르고 음모에 싸인 불알의 주름을 혀로 벌리듯이 핥기 시작했다. 독특한 자극이 느껴지는 냄새가, 미도리의 비강과 관능을 자극해, 그녀의 아랫배를 쑤시게 했다. 이윽고, 귀두로 향한 미도리의 혀가 음경을 천천히 핥아 올라갔다. 그 사이, 음낭 부드럽게 비비는 일도 잊지 않는다. 검붉은 육봉에, 달팽이가 기어간 것처럼 젖은 흔적이 남아, 촛불의 빛을 음미하게 반사하고 있다.
이윽고, 미도리의 혀는 귀두의 경계에 도달했다. 넋을 잃은 표정으로, 조금 때가 묻은 귀두의 뒷부분과 경계를 열심히 핥은 후,
-쯔업···츄···츄···쪼옥···,
하는 소리를 내며 요도에 입 맞춤 하고, 할짝할짝 사랑스럽게 혀를 움직였다.
이윽고, 슬쩍 눈을 올려 떠 시몬을 힐끗 보고는, 그 작은 입을 벌려 부풀어 오른 시몬의 자지를 입 안 가득 삼켰다.
「아후···응아···츄우····쯔업··」
처음은 천천히, 점차 격렬하게, 머리카락을 흩뜨리면서, 미도리는 얼굴을 움직였다.
-쪼옥, 쪼옥, 쪼옥, 쮸웁···.
혀를 엉겨 달라 붙은 채로 뺨을 움츠리고 입술을 조여 시몬의 육봉에 자극을 주는 미도리. 시몬의 손이 그 단안한 얼굴과 머리카락, 또 흔들리는 가슴을 애무하자, 단 번에 예쁜 눈썹이 찡그려졌다.
이윽고 시몬도 그녀의 머리를 양손으로 억누르고 목구멍까지 찌르는 것 같은 움직임을 요구했다. 미도리는 그 시몬의 욕구를 헤아리고는, 한층 더 격렬하게 얼굴을 움직여, 혀를 움직여 타액을 바르며, 손으로 음낭을 문질렀다. 미도리는 무의식중에, 지금까지 익혀 온 쾌락을 주는 기술을, 처음으로 만났음이 분명한 시몬에게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아···나···이상해···어째서··· 입으로 물고 있는 것만으로···이렇게···기분이···좋은거야···」
그녀의 눈동자는 열정적으로 젖어, 쾌락으로 녹아들고 있었다. 유우코에게 미리 걸려져 있던 입이 성감대가 된다고 하는 암시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그녀가 알 수 있을리가 없다. 쿠퍼액과 타액이 질척질척하게 섞여있는 미도리의 입안과 함께, 미도리의 질 안쪽도 뜨겁게 달아올라, 허벅지에서는 눅진눅진한 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끔 가벼운 절정에 이르고 있는지, 몸이 흠칫···부들부들···떨린다.
이윽고, 시몬의 한계가 가까워졌다. 그것은 미도리의 한계이기도 했다.
「크윽···싼다···맛있게 전부 마셔···」
「응응응응응응응!!!!」
시몬이 미도리의 얼굴을 잡고 한껏 목구멍에 찌르자.
-퓨우···퓨우우우···퓨우·······퓨우우····.
네번 정도, 격렬하게 분출한 시몬의 정액은, 미도리의 구강과 목구멍을 뜨겁게 달구었다.
「아···흐앙···」
꿀꺽···꿀꺽··· 삼키는 소리를 내는 미도리. 그 얼굴은, 손님을 만족시킨 것과 스스로의 쾌락에 의한 지극한 열락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으흥···쪼옥···아?······」
그 입술에 달라붙은 정액을, 갓난아기처럼 순진하게 혀로 핥아 먹는 미도리에게, 시몬은,
「미도리···어때? 맛있어?」
「···네에·······맛있어요···할짝···」
「그럼, 이것도 닦아내라」
「네헤···」
미도리는 시몬의 귀두에서 흘러넘친 정액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기쁘게 빨아 먹고는, 타액이 발라진 음경을 냅킨으로 닦아내고, 유우코가 가져온 속옷과 바지를 입게 했다.
계속해서, 미도리는 전채요리를 가져왔다
「···독일 소세지와 어울린 자와-크라후트입니다」
시몬의 눈 앞에는 여러 가지 색의 소세지가 늘어놓아졌다.
시몬은 그 중 하나의 프랑크푸르트에 입을 대었지만, 머지않아 나이프와 포크를 내렸다.
「···약간, 맛이 연한데.」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던 유우코가,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지금, 바꾸겠습니다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하지만···」
유우코는 죄송한 듯이 있다가, 미도리를 흘낏 본 후
「시몬님. 모처럼이니까, 오늘은 특별한 소스와 함께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특별?」
「···그녀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유우코의 의도를 헤아린 시몬은 겨우 웃으며
「···과연. 맡기지」
「감사합니다. 그럼···미도리」
「에?」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미도리에게, 유우코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 몸에서 나오는 소스를 뿌려 드려.」
「에···?」
「테이블 위를 올라가세요.」
「···아···네···」
아무것도 알 지 못한 채, 구두를 벗고 미도리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정좌를 했다.
「···그냥 앉아 있으면 안되요. 다리를 벌려」
눈앞에는 시몬이 있다. 다리를 벌리면, 속옷이 전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되어 버린다.
주저 하고 있는 미도리의 귓가에, 유우코가 속삭인다.
「···당신은 『음식』이지? 미도리」
그 순간, 미도리의 눈동자에서 의사의 빛이 사라지고. 유우코는 그 모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곤, 텅 빈 표정의 미도리의 귓가에 상냥하게 속삭인다.
「당신의 몸에서 나오는 맛있는 소스를, 손님에게 선물하세요.」
「·······네···」
미도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무릎을 들어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겹겹이 프릴이 붙은 짧은 스커트가 말아 올려지고 , 그 하얀 허벅지와 그 안쪽의 속옷--조금 전의 키스와 펠라치오때문에, 이미 흠뻑 젖어 안이 비치고 있지만--이, 시몬의 눈앞에 드러났다.
길이로 치면 20 cm는 되보이는 프랑크푸르트를 유우코에 건네받아, 젖은 속옷을 비켜 놓은 미도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그 완만하게 휘어진 상태의 육봉의 한쪽 끝을 자신의 살 틈으로 꽉 눌러 천천히 삽입을 시작했다.
-슈륵···찌걱···쯔윽···.
살단지 안에 들어있던 공기가 빠져 나오는 소리와 육봉과 살주름이 애액을 사이에 두고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육봉 끝을 조금 남기고, 그 전부가 미도리의 태내에 받아들여졌다.
「천천히 움직여···당신의 소스의 맛이 깊이 베이도록 휘저어···」
「···네···에···」
그녀의 태내를 휘젓는 것 같이 미도리의 오른손이 천천히 움직였다. 음순에서는 고기의 기름과 애액이 함께 섞인 액체가 흘러넘쳐 떨어졌다. 그녀의 뺨은 은은하게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지만, 때때로 「으흥···」하는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작은 쾌락의 물결이 뛰어 돌아다닐 때에, 척추를 부르르 떨면서도, 단지, 몽롱해진 눈으로, 그 작업을 계속했다.
유우코는 한동안 그 상태를 보고 있다가.
「소스의 나오는 양이···좀 부족한데···」
「···매니저···?」
그렇게 말한 유우코는 미도리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끄르고, 브라를 끌어 올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노출시켰다. 그 순간, 미도리는 깜짝 자신으로 돌아와.
「···아, 매니저! 그런···」
「미도리. 당신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세요.」
단호하게 말한 유우코는 미도리의 몸 뒤에서 미도리의 풍만한 유방이 변형될 정도로 주물러 댔다.
「으하앙 ···!」
미도리가 무심코 소리를 높이자, 유우코는 미소를 지으면서,
「좋아요, 미도리. 좀더 좀더 기분이 좋아지는 거에요. 당신이 느끼면 느낄수록, 당신의 몸에서, 정말 진하고 맛있는 소스가 많이 나오니까···」
「···그, 그런···」
저항의 말을 하려고 하는 미도리에게 유우코는,
「···웨이트레스의 임무는?」
바로 그 순간 미도리는 속이 텅 빈 표정이 되어,
「······손님에게···몸도 마음도 바치고···그릇이 되고 음식이 되어···만족을 드리는 것···입니다···」
「···시몬 님께서 만족해 주시길 바래요?」
「···네···」
「···착한 아이네. 그리고, 소리는 내지 않는 편이 좋아. 나오지 않은 소리는 너의 몸 안으로 반사되어 더욱 큰 쾌락이 될 거니까. 기분 좋아지고 싶으면, 소리는 내지 않는 거야. 알았죠?」
미도리는 팅 빈 미소를 짓고는, 다시 양손으로 육봉을 쥐고, 천천히 움직였다.
그 질로부터의 자극에 더해 유우코에게서 주어지는 가슴에 대한 자극에, 미도리는 눈 깜짝할 순간에 절정에 달했다.
「·······!」
그러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강하게 참았다. 그 인내가, 더욱 더 미도리를 절정의 극한으로 이끌었다···.
「···아···으응·······으하앙···!」
미도리는 부들···부들부들···, 육봉과 살주름 사이에서는 국물이 주르륵···쪼륵쪼륵···빠져 나오고 있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막아 내지 못한 그것은, 테이블보가 쓸 수 없게 되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될 정도다.
「꺼내요.」
「···아···네···」
미도리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육봉을 꺼낸다. 가장 끝이 밖에 나오자, 울컥···울컥··· 하는 소리와 함께, 지방과 애액이 섞인 액이 떨어져 내렸다.
「···앞으로 3개 남았어요. 자···」
「···네···알겠습니다···」
미도리는 이제 아무런 의심도 없이, 유우코에게서 받은 육봉을 다시 삽입했다···.
이윽고, 미도리의 태내에서 빠져 나온 문자 그대로의 육봉 네개가, 시몬의 앞에 늘어놓아졌다. 그 표면은 젖어서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기름을 충분히 써서 볶은 프랑크푸르트로 밖에는 안 보인다.
시몬은 나이프로 그 고기를 자르고는, 말했다.
「···괜찮은데」
「···고맙···습니다···」
테이블에서 내려온 미도리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손님』인 시몬의 얼굴을 정신나간 것처럼 응시하고 있었지만, 그 하얀 허벅지에는, 고기의 기름과 미도리의 체액이 함께 섞인 액이 떨어지고 떨어져 긴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이어서, 스프, 생선요리, 고기 요리가 계속되었다. 미도리는 요리를 옮기는 것과 동시에, 가끔 그 요리를 작은 접시에 나누어 나이프로 잘라, 시몬에게 먹였다. 물론, 입으로 전하는 게 요구되면 거기에 응해 애무를 당하면서, 그렇게, 시키는 대로 따랐다. 간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면, 애액을 스푼에 받아내 요리에 섞는다.
미리 어머니인 유우코에게서 새겨진 암시와, 강한 알코올의 작용, 장기간에 걸치는 시몬의 조교에 의해 개발된 격렬한 육욕의 충동, 무엇보다도 이 이상한 『장소』와 『분위기』에 그녀는 완전히 취해 있었다. 『급사』이면서 『그릇』이며 『음식』이라고 하는 의식이, 그녀의 전부를 지배하고 있어서, 이젠 그것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의문을 품을 여지는 이제 그녀에게는 없다. 다만, 그의 명령에 따라, 그를 만족시키는 것이, 그녀의 쾌락으로 연결된다. 그런 심리 상태가 되어 있었다.
「미도리, 음료를」
「···네」
와인 쿨러에서 병을 꺼내려고 하는 미도리를,
「아니, 알코올은 잠시 쉬고 싶은데. 다른 음료를」
「···네 알겠습니다···」
미도리는 어떤 망설임도 없고, 가슴팍의 단추를 끄르고, 단순한 레이스 장식이 붙은 브라를 내려 그 풍만한 가슴을 노출시켰다.
「컵에 따릅니까? 그렇지 않으면 직접 드시겠습니까?」
「그럼 직접」
「그러면···」
미도리가 시몬에 가까워지자, 시몬은 그 가슴을 열심히 주물렀다.
「응···아···」
담홍색을 한 미도리 가슴의 정점이, 발기하고, 그것을 시몬의 입술이 쪼옥 빨았다.
「흐앙···으응···하···아아···」
일순, 미도리가 날카로운 비명을 울렸지만 곧바로 이빨을 깨물고, 소리가 나오는 것을 참으려 했다. 그러나, 시몬은 그녀의 융기에 달라붙어 빨려 들어오는 감촉을 즐기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집요하게 주무르고, 입술로는 쪼옥···쪼옥··· 자극을 더한다. 미도리가 간신히 기절하지 않도록 견디고 있는 사이에, 미도리의 유두에서 하얀 액체가 슬그머니 스며나오기 시작해 시몬은 가슴을 짜듯이 비비며, 입으로 들이마셨다.
소리를 내며 마신 뒤, 시몬은 미도리를 보고
「···조금 전보다 맛이 진해졌는데?」
시몬이 논평을 하고는,
「너도 빨아 볼까」
미도리의 입술을, 시몬이 빼앗는다.
-쪼옥···할짝할짝···.
이제 기술이고 뭐고 없이, 미도리는 단지 시몬에 하는 대로, 그 입술과 혀를 받아들였다.
그 사이에도 시몬의 손은 노출 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끊임없이 그녀의 몸에 자극을 계속 주고 있다.
「으앙···아···하···아아아아아아!」
미도리의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부들···부들부들···떨림을 일으키고는, 잠시 후, 실 끊어진 인형처럼 시몬의 몸에 기대어 무너졌다.
<계속>
(주의:이 이야기는 에필로그·루피아&에필로그·로즈가 완결된 후 시점의 에피소드이므로, 그 점을 숙지하고 읽어 주세요)
50만 히트 기념~에필로그·루피아~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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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일, 그것은 평범한 후지타니가의 아침 식탁. 식사를 마친 미도리가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시작할 때, 갑자기 그녀 등 뒤에 있는 식탁에서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다.
「미도리」
「···뭡니까?」
「오야코돈을 먹고 싶어」
쨍그라아아아앙!
화려한 소리를 내면서 미도리의 발밑에 접시가 떨어졌다. 다행히 금속제였기 때문에 다행이기는 했지만, 이것이 도자기라면 대참사가 일어날 뻔 했다.
미도리는 뒤를 돌아보고는, 괘씸한 발언을 하는 남자를 노려봤다.
「······당신은, 도대체 이른 아침부터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그러나 남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안 돼?」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나, 어젯밤에, 그렇게 노력해서···조금 부끄럽지만, 그렇지만···그···평소보다······했는데···」
「어제 밤? 아아··· 뭐 어제 밤도 나쁘지는 않았어. 하지만, 가끔 씩은 취향을 바꾸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 하지만,···, 엄마는···」
「유우코?」
「괘, 괜히 친한척 경칭을 생략 하지 말아 주세요!」
「그럼 유우코짱」
「『짱』도 안됩니다!」
「···의외로 마마걸이라니까, 넌」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뭐라 해도 너무 절조가 없습니다!」
「그래? 아니, 나도 지구의 관습에 대해서 그 나름대로 공부는 하고 있는데. 오야코돈을 먹는 게 그렇게 절조가 없는 거야?」
「없습니다! 이 지구에 오야코돈을 먹는 절조가 있는 문명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밖을 걷다 보니까 밖에 세워져 있는 국수가게 간판에 있었는데? 오야코돈」
「········」
「···········」
「·················」
「····················너, 뭐라고 착각했는데?」
「···모릅니다!」
*역주 : 오야코돈 (親子井 おやこどん) - 밥 위에 닭고기와 계란이 놓인 기본적인 덮밥을 말합니다. 한자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야(닭)가 부모, 코(계란)가 자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오야코돈을 먹는 것은 부모자식을 함께 먹는 것............ 상황이 이해되셨습니까?
퍼-억!
미도리의 손이 바람을 가르는 부메랑같은 소리를 내며 날아와, 그 남자, 시몬의 턱에 명중했다.
「···후아암···오늘은 늦잠 자버렸네 . ···어라어라, 시몬씨. 그런 곳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니. 대체 무슨 일이에요?」
기절한 채 바닥에 뻗어 있는 시몬이 유우코에게 발견된 것은, 그로부터 30 분후였다.
「···정말, 그 남자는···눈치나 그런 게 없다니까···부우부우···」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아직까지 미도리는 분노의 오라로 충만해 있었다. 오늘은 그 아케미조차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을 정도이니까, 다른 클래스메이트는 말할 것도 없다.
「···하아, 뭐 화내도 어쩔 수 없지. 결국 상대는 우주인이니까······다녀왔습니다.」
「어머나, 어서와」
미도리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유우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미 현관에는 식욕을 돋우는 냄새가 가득 차 있었다.
부엌에 얼굴을 내밀어 보니 에이프런을 걸친 유우코가 리드미컬하게 부엌칼을 움직여, 야채를 자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음식 재료가 산처럼 쌓여 있다. 스테이크 고기. 생선. 야채. 치즈. 디저트용 크림. 와인도 평상시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오늘이 무슨 날이에요?」
「응,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오셔.」
「···흐음, 누군데요?」
「그건 나중을 위한 즐거움♪」
유우코는 싱글벙글 거리며 말했다. 아직 아버지가 돌아올 날은 한참 남아 있었다.
회사에서 아는 사람이라도 오는 것일까? 미도리는 내심아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엄마, 만약 괜찮으면, 도와줄까요?」
「어머나, 고마워. 그럼 준비하고 올래?」
「···네」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미도리는 애용하는 에이프런을 걸치고, 유우코가 지시하는 대로, 칼질을 하거나 냄비의 불을 맞추며 바쁘게 일했다. 유우코에게는 미치지 않지만, 미도리도 상당한 실력이다.
1시간 정도 지나고, 대부분의 요리가 끝났을 무렵,
「···이것으로 일단 사전 준비는 끝?」
미도리가 손을 씻으면서 뒤에 있는 모친에게 말을 건네자,
「···응, 고마워. 그렇지만 아직 하나 더, 중요한 준비가 하나 남았어.」
「네?」
미도리가 뒤돌아 본 순간, 그 눈을 서늘한 유우코의 손이 가려,
「『 나의 사랑 루피아』」
그 말을 들은 순간, 미도리의 의식은 멀어졌다.
「···어라···」
미도리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방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석양도 흐릿해지고 동쪽 하늘은 어둠이 지배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여기는···」
에이프런을 걸친 평상복인 채로 미도리가 눈을 뜬 것은, 식당과 연결되어 있는 거실의 소파 위.
하지만, 일순간 우물거린 것은, 어딘지 모르게 방의 내부 장식의 분위기가 변했기 때문이다. 티끌 하나 없는 거실과 식당에는, 군데군데 꽃병이나 앤티크가 장식되어 있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테이블보가 식탁 에 놓여 있었다.
음, 학교에서 돌아와서, 엄마를 돕고···.
미도리가 기억을 더듬으려고 한 그 때, 유우코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도리, 이런 곳에 있었어요?」
「···어,···엄마?」
미도리의 말꼬리가 의문형이 된 이유는, 유우코의 복장때문이었다. 우선 특징적인 것은 목 언저리를 장식하고 있는 검은색 나비 넥타이. 하얀 긴소매 블라우스의 손목에는 은빛 커프스가 빛나고 있었다. 검은 조끼가, 모양 좋은 풍만한 가슴을 적당히 압박해 보는 사람에게 그 둥그스름한 라인을 어필 하는 것 같은 형태가 되어 있었지만, 음란하다기보다는 아름다워 보이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그리고 무릎까지 닿는 검은 타이트스커트와 광택이 나는 검은 스타킹은, 평상시엔 긴 스커트에 숨겨져 있는 유우코의 바디 라인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꽉 조인 허리에서부터 풍만한 엉덩이와 허벅지를 거쳐 쭉 뻗은 장딴지로 연결되는 그 길고 아름다운 곡선은, 도저히 십대 중반의 아이가 있는 모친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메이크업도 평소의 내추럴 메이크업보다 약간 외출용으로, 파운데이션과 쉐도우, 루즈가 약간 선명하게 되어 있었지만, 결코 현란하지 않고, 청초하고 청결감이 감돌아, 원래부터 젊은 그녀의 용모를 한층 젊어 보이게 하고 있다.
그렇다,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여성 매니저나 바텐더라고 하면 비슷할까.
비록, 미도리가 같은 복장에, 같은 메이크업을 한다고 해도, 이 분위기는 결코 자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 본래의 아름다움에 나이에서 오는 성숙함이 더해져야만 하는 것이다.
유우코는 미도리를 나무라듯이, 엄하게, 그러면서도 상냥하게,
「이거 참, 여기에서는 엄마가 아니에요. 매니저라고 부르라고 말라잖아요.」
「···네···」
「아직도 잠에 취해 있어? 그런 상태로는, 오늘의 손님을 맞이할 수 없어.」
오늘의 손님. 그 말에 미도리는 간신히 생각이 났다.
그래, 여기는 레스토랑. 나와 엄마가 둘이서 영업하고 있는 레스토랑.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잡지에 알려지지 않은 멋진 가게라고 소개된 적도 있어서, 매우 평판이 좋았다. 매일 손님이 끊이지 않지만 단 둘이서 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완전 예약제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 중요한 손님』이 온다고 하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누구인지, 엄마···으응, 매니저는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매우 매우 중요한 손님이니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봐, 빨리 일어나, 옷을 갈아입어요. 옷은 네 침대 위에 준비되어 있으니까」
「아, 죄송합니다. 바로 준비하고 나오겠습니다.」
미도리는 종종걸음으로 자신의 방으로 향해, 침대 위에 준비된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잠시후
「············매니저. ···이걸로 괜찮은가요. ···저, 이 옷을 입는 법을 잘 몰라서···」
미도리가 흠칫흠칫 자신의 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프릴이 붙은 하얀 머리띠가 그녀의 길고 요염한 흑발위에서 빛나고 있다. 검정과 흰색을 기조로 해서, 여러가지 레이스가 장식 되어 있는 에이프런 드레스--아니면 유럽풍 메이드 드레스라고 해야 할까--는, 조금 치마가 짧아서, 앞으로 허리를 구부리면 속옷이 보여 버릴 것 같다. 무릎까지 올려진 하얀색 하이니 삭스와 프릴이 달린 스커트 사이로는, 건강한 하얀 허벅지가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역주- 이른바 절대 영역이라는 거죠. 아는 사람만 아는)
유우코와는 대조적으로 어린 분위기의 복장. 하지만, 그러면서도 발육 좋은 스타일이 보일 듯 말듯하다. 그 언밸런스함이 독특하게 도착적인 분위기와 성적 매력을 감돌게 하고 있지만, 입고 있는 본인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오히려 주저주저하고 있었다.
유우코는 그런 미도리에게 생긋 미소를 지으며,
「좋다고 생각해요. 매우 사랑스럽고, 예뻐요. 하지만, 좀 더 가슴을 펴. 그렇게 다리도 머뭇머뭇 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해요.」
「으···응··· 그, 그런데 매니저. 이게···우리 제복···이었나요···」
가슴을 펴자, 그 옷의 생김새 때문인지 일본인 평균을 훨씬 뛰어넘은 커다란 가슴이 불쑥 위를 향했다. 평상시 그다지 가슴의 크기를 할 수 있는 한 어필하지 않도록 세심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그녀로서는, 무엇보다도 부끄러움이 앞서 버린다. 아래쪽도, 조금 힐이 높은 구두 때문인지, 아니면 통풍이 너무 좋은 그 스커트 길이의 짧음 때문인지, 너무나 초조하다.
「괜찮아. 별로 그 모습으로 길거리에 나가는 것도 아니니까.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니까, 최상급 복장으로 마중하지 않으면, 실례겠지?」
「···네···알겠습니다···」
「그리고 미도리. 오늘은 네가 중심이 되어 손님을 접대해요.」
「에? 내가?」
「그래. 손님이 원하셨거든. 그 분에게 선택되다니 정말로 영광스러운 일이야. 정성을 다해 시중을 드세요」
「···그런···나 같은 것은···」
조금 겁을 먹은 미도리에게, 유우코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아. 넌 손님이 요구하시는 것에 모두 충실히, 마음을 다해 봉사하면 돼.」
「뭐···든지?」
「그래. 넌 오늘 하루, 마음도 몸도 그 분의 물건이 되는거야.」
「···마, 마음도···몸도···?」
「웨이트레스가, 손님에게 봉사하는 건 당연하잖아?」
무슨 당연한 말을, 이라고 하는 듯한 유우코의 표정과 말이었지만, 왠지 미도리는 위화감을 느꼈다.
「하, 하지만···」
「미도리. 여기를 봐」
유우코의 눈동자에, 미도리의 눈동자가 쑥 빠져들었다.
「···웨이트레스는, 가끔 그릇으로서 때로는 음식으로서 손님에게 몸도 마음도 봉사하는 게 일이야. 그렇지?」
유우코의 말은, 미도리의 눈동자를 투과해 뇌수 안쪽 깊이 새겨졌다.
「············네···」
유우코는 생긋 미소 짓고는
「확인한다. 네가 하는 일은?」
「···웨이트레스···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 거지?」
「···때로는 그릇으로···때로는 음식으로서···손님에게··몸도 마음도 바치는 일입니다···」
대답을 해 나가는 동안에, 미도리의 마음속에서 위화감이 사라져 갔다. 표정도 목소리도, 어딘가 속이 텅 빈 것처럼 되어 있었지만, 본인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대로야. 미도리, 할 수 있지?」
「······네···괜찮습니다···」
텅 빈 눈동자로, 미도리는 생긋 미소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마지막 요리를 준비하고, 『손님』의 방문을 기다렸다.
띵-동.
차임벨이 울리자 매니저--유우코가 문을 열었다.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인사를 하는 그녀들의 앞에는, 젊은, 하얀 와이셔츠 위에 정장을 걸친 남자가 서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다.’
미도리에게는 만난 기억이 없었지만 유우코와는 상당히 친한 사이인 것 같다. 두 사람 사이의 대화가 쾌활하게 시작되었다.
「오랜만이야. 변함없이 아름다운데, 매니저」
「···그런···능숙하세요···」
묘하게 애교스러운 시선을 그 손님에게 향하는 모친을 보고, 왠지 약간 마음 흐트러지는 미도리에게, 그 남자가 시선을 향했다.
「···그런데, 그 쪽이 너의 딸인가?」
「···네. 시몬 님께선 처음으로 보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미도리라고 합니다」
미도리는 다시 조용히 인사를 했다.
「이야, 유우코군를 닮아서인가, 이것 또 굉장한 데. 이래서야, 더욱 이 가게에 예약을 하는 게 어려워져 버릴 거 같아.」
「그런···시몬 님이다면, 언제라도 가게를 내어 드릴께요」
「그건 기쁜데. 그럼, 들어가지.」
「네, 이쪽으로. 미도리. 시몬님의 윗옷을 받으렴.」
「···네···」
‘시몬···외국 사람인가?’
미도리는 시몬의 상의를 받아, 옷걸이 걸었다.
식당은 조명이 꺼져 약간 어슴푸레했다. 테이블에는 하얀 테이블보가 깔려있고 그 중앙에는 붉은 촛불이 흔들리고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연락해 주셨던 대로, 이쪽의 스페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그걸로 괜찮으십니까?」
「물론. 아무쪼록 부탁해」
「감사합니다. 그럼, 음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럼, 레드로」
「네, 알겠습니다. 미도리, 와인을 가져와.」
「···네」
미도리는 냉장고에서 차게 되어있는 와인을 꺼내, 와인 쿨러와 함께 식당으로 날랐다.
‘···음. 확실히, 처음은 약간만 따라서 , 맛을 보는 거였지···.’
미도리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와인의 코르크마개를 뽑아, 글래스에 따르자,
「···아무쪼록」
그러자, 유우코는,
「미도리, 그게 아니에요. 당신이 손님에게 먹이지 않으면」
‘아, 그랬다. 무엇을 착각한 걸까.’
「···죄송합니다. 손님」
하고 미도리는 붉은 와인을 가득 채운 잔을 들어, 그 붉은 액체를 입에 넣었다. 미도리의 비강에 와인의 달고, 향기로운 냄새가 퍼진다.
「·········으흡···읍···」
그대로 미도리는 그 남자의 입에 자신의 입을 대고 단번에 흘러나가지 않도록, 조금씩 천천히 와인을 입으로 전했다.
「···어떻습니까」
조금 몽롱해진 상태로, 미도리는 남자에게 물어 보았다. 그녀의 눈동자가 좀 더 반짝이고, 뺨이 다홍색으로 물들고 있는 것은, 와인의 효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나쁘지 않아. 하지만, 좀 더 마시고 싶은데. 부탁할까?」
「···네, 알겠습니다······」
미도리는 다시 와인을 글래스에 따라, 입을 맞추었다. 조금 전보다 더욱 길고, 보다 입을 깊게 꽉 누르는 모습이 되었다. 그 입가로 약간 흘러내린 와인은, 마치 한줄기 피처럼 그녀의 매끄러운 피부를 미끄러져 내려가 그 하얀 목에서부터 가슴팍에까지 떨어져 갔다.
「···으흡···응···읍 하···········하아···하아···」
조금 길었던 때문일까 숨이 가빠진 미도리가 심호흡을 하고 있으니, 남자는 입가를 가볍게 냅킨으로 닦으면서 논평했다.
「···으음. 꽤 좋은 와인이야. 깊이가 있으면서, 결코 자극적인 맛은 아니야. 원숙한 맛이다. ···미도리, 괜찮았어.근데 넌 와인은 싫으니?」
어디까지나 남자는 상냥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에? ··저는, 아직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뭐, 그런 딱딱한 말은 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모처럼이니까, 너도 조금 맛을 보도록 해. 이 정도 가게의 웨이트레스라면, 와인이 좋은지 안 좋은지 정도는 모르면 안되지. 자」
남자는 와인병을 잡아 그대로 병째로 마시고는 미도리의 몸을 와락 잡아 당겨, 그 턱과 목을 끌어안다시피 해서, 입을 맞추었다.
「···으으읍!」
미도리가 저항을 할 사이도 없이, 그녀의 입술은 남자에게 빼앗기고 이어서 와인이 그녀의 구강을 침식했다. 붉은 와인의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 그녀의 혀를 마비시키고,목을 타고, 위벽을 뜨겁게 태웠다.
그 남자--시몬은 동시에 그녀의 부드럽고 포근한 몸을 꼭 껴안았다. 다른 한쪽 손은 그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며, 벌써 다른 한쪽 손은 스커트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그 손의 움직임은, 결코 강제적인 것이 아닌, 미도리의 몸 안쪽 깊이 잠들어 있는 관능을 조금씩 깨어나게 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었다.
「아···아흑···」
알코올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자극에 미도리가 달콤한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유우코가 두 명에게 다가갔다. 이 손님의 방약무인한 행동을 멈추는 것도 아니고, 그녀는 아주 당연한 듯이,
「···어떻습니까. 저희 가게가 자랑하는 『그릇』은」
시몬은 입술을 떼어 놓고, 미도리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손가락에 감고서, 조금 땀을 흘리고 있는 하얗고 부드러운 뺨을 어루만지면서,
「···으음. 나쁘지 않아. 과연 네가 직접 신경 써서 오늘까지 길러낸 『그릇』이야. 촉감도 좋고, 이 질감도 괜찮고, 전부 최고급이다」
「···감사합니다. 『음식』으로서의 맛도 훌륭하게 되어 있으므로, 부디 음미해 주십시오.」
「···과연. 그럼 빨리」
「아후···아아··야···으으응···」
저항의 소리를 내려고 하는 그녀의 입을, 시몬은 다시 막고, 이번은 혀도 비집어 넣었다. 그녀의 혀, 잇몸, 구강에 남은 와인의 잔재를 빨아 마시는 듯한 혀에, 처음에는 조금씩 저항하고 있던 미도리도, 어느새인가 자신의 혀를 얽혀 왔다. 조금 전까지 시몬의 몸에서 떨어지기 위해 비틀어져 있던 손발도, 지금은 시몬의 허벅지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되어, 허리를 꿈틀거리며 비부로부터의 자극을 얻으려 하고 있었다.
그런 애무를 얼마나 계속했을까. 질리지도 않고 그 입으로의 봉사를 계속하는 미도리에게서, 결국 피로를 느낀 시몬이 입술을 떼어 놓자, 타액과 와인이 서로 섞인 실이 미도리와 시몬의 입술 사이에 늘어졌다.
그 실을 손가락으로 떼어 핥으면서
「···과연, 타액의 맛과 와인의 풍미가 서로 섞여 독특한 진미가 나는군. 게다가···」
「흐윽···!」
시몬의 손은 그대로 미도리의 스커트 아래로 꾸물거리며 들어가, 손가락으로 젖은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그 안쪽의 살주름에 접촉했다. 쭈욱,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손가락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미도리의 태내에 잠겨들었다. 미도리의 비부가 닿아 있던 시몬의 바지의 허벅지의 위치는, 넘쳐 나온 미도리의 체액으로 완전히 변색되어 버리고 있었다.
「이렇게 아래 입도 젖어 있잖아. 후후후, 상당히 민감한 『그릇』이네. 그렇지 않으면 안으로 따른 와인이 새어 나오는 것일까? 덕분에 내 바지도 이제 흠뻑 젖어 있어」
「···흐앙···아우···」
애액으로 젖은 손가락으로 미도리의 입술을--마치 고급의 베네치안·글래스의 가장자리를 어루만지듯이--시몬이 어루만지고 돌리자, 미도리의 혀는 그 손가락에 닿기 위해서 방황하기 시작한다.
「···죄송합니다. 조금 너무 민감하게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아입으실 바지를 준비할테니, 괜찮으시면, 바지를 벗으시는 게···」
유우코의 제의에 시몬은,
「···그렇지. 그럼 부탁할까」
「네. 미도리. 손님의 바지를 교환해 드리세요.」
「아···네···네···」
멍해진 눈으로 미도리는 비틀비틀 일어나, 시몬 앞의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오른쪽 허벅지 위는 자신의 애액으로 젖어 완전히 색이 변해 있어서, 미도리의 수치심을 자극한다.
미도리가 고개를 숙이고, 시몬의 벨트를 끌러, 바지를 천천히 내리자, 그녀의 시야에 속옷에 싸인 육봉이 부풀어 오른 것이 들어왔다.
시몬은, 유우코에게서 받은 오르되브르 치즈를 깨물어 먹으며, 미도리의 상태를 보고 있었지만,
「···상당히 얼굴이 붉은데. 취한거야?」
「아닙니다···그···」
미도리는 눈앞에 부풀어 오른 것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보다가, 고개를 숙여 버렸다.
「안되겠네. 손님보다 먼저 취하면 어떻게 해?」
「아···네···죄송합니다···」
무엇 때문이었는지를 말하자면 시몬의 발기한 육봉을 봤기 때문이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대답할 수는 없었기에, 미도리는 시몬의 말을 인정했다.
시몬은 잠깐 골똘히 생각하는 척 하다가
「···확실히 조금 전의 와인은 약간 강했어. 조금 취기를 깨게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우유나 계란같은 단백질이라면 위장에도 좋을 테지···」
「···해락해주신다면, 우유라도···」
조리장으로 향하려고 하는 유우코를 시몬이 말리고,
「아니, 거기에는 미치지 않다. 여기에 있기 때문」
시몬은 자신의 발기한 육봉을 가리켰다.
「에···」
「정액에는 취기를 깨게 하는 효과가 있어. 만약, 너가 싫지 않다면, 먹여 주지, 어때?」
「···에···」
‘이 아래의···고기를···빨 수 있다···정액을···마실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미도리의 아랫배는 다시 욱신거리며, 애액이 배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짓말···나···그렇게 추잡한 일 따위는···할 수 없을 텐데···하고 싶지 않을 텐데···.’
‘하고 싶지 않은·······데······어째서···이렇게···.’
미도리가 유우코를 살짝 보자, 유우코는 조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미도리는 얼굴 물들이며, 긴 속눈썹을 떨며 눈을 올려 떠 시몬을 응시하면서,
「···저 같은 것이···손님의 정액을···맛봐도···괜찮겠습니까?」
「상관없어.」
「네···감사합니다···」
미도리는 넋을 잃고 미소지으며, 부풀어 오르는 감정을 억제하면서, 시몬의 속옷을 정중하게 내렸다.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검붉은 육봉을 눈앞에 놓고 침을 꿀꺽 삼키고는, 우선 그 부드러운 입술을 그 줄기에 꽉 누르고 음모에 싸인 불알의 주름을 혀로 벌리듯이 핥기 시작했다. 독특한 자극이 느껴지는 냄새가, 미도리의 비강과 관능을 자극해, 그녀의 아랫배를 쑤시게 했다. 이윽고, 귀두로 향한 미도리의 혀가 음경을 천천히 핥아 올라갔다. 그 사이, 음낭 부드럽게 비비는 일도 잊지 않는다. 검붉은 육봉에, 달팽이가 기어간 것처럼 젖은 흔적이 남아, 촛불의 빛을 음미하게 반사하고 있다.
이윽고, 미도리의 혀는 귀두의 경계에 도달했다. 넋을 잃은 표정으로, 조금 때가 묻은 귀두의 뒷부분과 경계를 열심히 핥은 후,
-쯔업···츄···츄···쪼옥···,
하는 소리를 내며 요도에 입 맞춤 하고, 할짝할짝 사랑스럽게 혀를 움직였다.
이윽고, 슬쩍 눈을 올려 떠 시몬을 힐끗 보고는, 그 작은 입을 벌려 부풀어 오른 시몬의 자지를 입 안 가득 삼켰다.
「아후···응아···츄우····쯔업··」
처음은 천천히, 점차 격렬하게, 머리카락을 흩뜨리면서, 미도리는 얼굴을 움직였다.
-쪼옥, 쪼옥, 쪼옥, 쮸웁···.
혀를 엉겨 달라 붙은 채로 뺨을 움츠리고 입술을 조여 시몬의 육봉에 자극을 주는 미도리. 시몬의 손이 그 단안한 얼굴과 머리카락, 또 흔들리는 가슴을 애무하자, 단 번에 예쁜 눈썹이 찡그려졌다.
이윽고 시몬도 그녀의 머리를 양손으로 억누르고 목구멍까지 찌르는 것 같은 움직임을 요구했다. 미도리는 그 시몬의 욕구를 헤아리고는, 한층 더 격렬하게 얼굴을 움직여, 혀를 움직여 타액을 바르며, 손으로 음낭을 문질렀다. 미도리는 무의식중에, 지금까지 익혀 온 쾌락을 주는 기술을, 처음으로 만났음이 분명한 시몬에게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아···나···이상해···어째서··· 입으로 물고 있는 것만으로···이렇게···기분이···좋은거야···」
그녀의 눈동자는 열정적으로 젖어, 쾌락으로 녹아들고 있었다. 유우코에게 미리 걸려져 있던 입이 성감대가 된다고 하는 암시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그녀가 알 수 있을리가 없다. 쿠퍼액과 타액이 질척질척하게 섞여있는 미도리의 입안과 함께, 미도리의 질 안쪽도 뜨겁게 달아올라, 허벅지에서는 눅진눅진한 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끔 가벼운 절정에 이르고 있는지, 몸이 흠칫···부들부들···떨린다.
이윽고, 시몬의 한계가 가까워졌다. 그것은 미도리의 한계이기도 했다.
「크윽···싼다···맛있게 전부 마셔···」
「응응응응응응응!!!!」
시몬이 미도리의 얼굴을 잡고 한껏 목구멍에 찌르자.
-퓨우···퓨우우우···퓨우·······퓨우우····.
네번 정도, 격렬하게 분출한 시몬의 정액은, 미도리의 구강과 목구멍을 뜨겁게 달구었다.
「아···흐앙···」
꿀꺽···꿀꺽··· 삼키는 소리를 내는 미도리. 그 얼굴은, 손님을 만족시킨 것과 스스로의 쾌락에 의한 지극한 열락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으흥···쪼옥···아?······」
그 입술에 달라붙은 정액을, 갓난아기처럼 순진하게 혀로 핥아 먹는 미도리에게, 시몬은,
「미도리···어때? 맛있어?」
「···네에·······맛있어요···할짝···」
「그럼, 이것도 닦아내라」
「네헤···」
미도리는 시몬의 귀두에서 흘러넘친 정액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기쁘게 빨아 먹고는, 타액이 발라진 음경을 냅킨으로 닦아내고, 유우코가 가져온 속옷과 바지를 입게 했다.
계속해서, 미도리는 전채요리를 가져왔다
「···독일 소세지와 어울린 자와-크라후트입니다」
시몬의 눈 앞에는 여러 가지 색의 소세지가 늘어놓아졌다.
시몬은 그 중 하나의 프랑크푸르트에 입을 대었지만, 머지않아 나이프와 포크를 내렸다.
「···약간, 맛이 연한데.」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던 유우코가,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지금, 바꾸겠습니다 ···」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하지만···」
유우코는 죄송한 듯이 있다가, 미도리를 흘낏 본 후
「시몬님. 모처럼이니까, 오늘은 특별한 소스와 함께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특별?」
「···그녀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유우코의 의도를 헤아린 시몬은 겨우 웃으며
「···과연. 맡기지」
「감사합니다. 그럼···미도리」
「에?」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미도리에게, 유우코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 몸에서 나오는 소스를 뿌려 드려.」
「에···?」
「테이블 위를 올라가세요.」
「···아···네···」
아무것도 알 지 못한 채, 구두를 벗고 미도리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정좌를 했다.
「···그냥 앉아 있으면 안되요. 다리를 벌려」
눈앞에는 시몬이 있다. 다리를 벌리면, 속옷이 전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되어 버린다.
주저 하고 있는 미도리의 귓가에, 유우코가 속삭인다.
「···당신은 『음식』이지? 미도리」
그 순간, 미도리의 눈동자에서 의사의 빛이 사라지고. 유우코는 그 모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곤, 텅 빈 표정의 미도리의 귓가에 상냥하게 속삭인다.
「당신의 몸에서 나오는 맛있는 소스를, 손님에게 선물하세요.」
「·······네···」
미도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무릎을 들어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겹겹이 프릴이 붙은 짧은 스커트가 말아 올려지고 , 그 하얀 허벅지와 그 안쪽의 속옷--조금 전의 키스와 펠라치오때문에, 이미 흠뻑 젖어 안이 비치고 있지만--이, 시몬의 눈앞에 드러났다.
길이로 치면 20 cm는 되보이는 프랑크푸르트를 유우코에 건네받아, 젖은 속옷을 비켜 놓은 미도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그 완만하게 휘어진 상태의 육봉의 한쪽 끝을 자신의 살 틈으로 꽉 눌러 천천히 삽입을 시작했다.
-슈륵···찌걱···쯔윽···.
살단지 안에 들어있던 공기가 빠져 나오는 소리와 육봉과 살주름이 애액을 사이에 두고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육봉 끝을 조금 남기고, 그 전부가 미도리의 태내에 받아들여졌다.
「천천히 움직여···당신의 소스의 맛이 깊이 베이도록 휘저어···」
「···네···에···」
그녀의 태내를 휘젓는 것 같이 미도리의 오른손이 천천히 움직였다. 음순에서는 고기의 기름과 애액이 함께 섞인 액체가 흘러넘쳐 떨어졌다. 그녀의 뺨은 은은하게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지만, 때때로 「으흥···」하는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작은 쾌락의 물결이 뛰어 돌아다닐 때에, 척추를 부르르 떨면서도, 단지, 몽롱해진 눈으로, 그 작업을 계속했다.
유우코는 한동안 그 상태를 보고 있다가.
「소스의 나오는 양이···좀 부족한데···」
「···매니저···?」
그렇게 말한 유우코는 미도리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끄르고, 브라를 끌어 올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노출시켰다. 그 순간, 미도리는 깜짝 자신으로 돌아와.
「···아, 매니저! 그런···」
「미도리. 당신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세요.」
단호하게 말한 유우코는 미도리의 몸 뒤에서 미도리의 풍만한 유방이 변형될 정도로 주물러 댔다.
「으하앙 ···!」
미도리가 무심코 소리를 높이자, 유우코는 미소를 지으면서,
「좋아요, 미도리. 좀더 좀더 기분이 좋아지는 거에요. 당신이 느끼면 느낄수록, 당신의 몸에서, 정말 진하고 맛있는 소스가 많이 나오니까···」
「···그, 그런···」
저항의 말을 하려고 하는 미도리에게 유우코는,
「···웨이트레스의 임무는?」
바로 그 순간 미도리는 속이 텅 빈 표정이 되어,
「······손님에게···몸도 마음도 바치고···그릇이 되고 음식이 되어···만족을 드리는 것···입니다···」
「···시몬 님께서 만족해 주시길 바래요?」
「···네···」
「···착한 아이네. 그리고, 소리는 내지 않는 편이 좋아. 나오지 않은 소리는 너의 몸 안으로 반사되어 더욱 큰 쾌락이 될 거니까. 기분 좋아지고 싶으면, 소리는 내지 않는 거야. 알았죠?」
미도리는 팅 빈 미소를 짓고는, 다시 양손으로 육봉을 쥐고, 천천히 움직였다.
그 질로부터의 자극에 더해 유우코에게서 주어지는 가슴에 대한 자극에, 미도리는 눈 깜짝할 순간에 절정에 달했다.
「·······!」
그러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강하게 참았다. 그 인내가, 더욱 더 미도리를 절정의 극한으로 이끌었다···.
「···아···으응·······으하앙···!」
미도리는 부들···부들부들···, 육봉과 살주름 사이에서는 국물이 주르륵···쪼륵쪼륵···빠져 나오고 있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막아 내지 못한 그것은, 테이블보가 쓸 수 없게 되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될 정도다.
「꺼내요.」
「···아···네···」
미도리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육봉을 꺼낸다. 가장 끝이 밖에 나오자, 울컥···울컥··· 하는 소리와 함께, 지방과 애액이 섞인 액이 떨어져 내렸다.
「···앞으로 3개 남았어요. 자···」
「···네···알겠습니다···」
미도리는 이제 아무런 의심도 없이, 유우코에게서 받은 육봉을 다시 삽입했다···.
이윽고, 미도리의 태내에서 빠져 나온 문자 그대로의 육봉 네개가, 시몬의 앞에 늘어놓아졌다. 그 표면은 젖어서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기름을 충분히 써서 볶은 프랑크푸르트로 밖에는 안 보인다.
시몬은 나이프로 그 고기를 자르고는, 말했다.
「···괜찮은데」
「···고맙···습니다···」
테이블에서 내려온 미도리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손님』인 시몬의 얼굴을 정신나간 것처럼 응시하고 있었지만, 그 하얀 허벅지에는, 고기의 기름과 미도리의 체액이 함께 섞인 액이 떨어지고 떨어져 긴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이어서, 스프, 생선요리, 고기 요리가 계속되었다. 미도리는 요리를 옮기는 것과 동시에, 가끔 그 요리를 작은 접시에 나누어 나이프로 잘라, 시몬에게 먹였다. 물론, 입으로 전하는 게 요구되면 거기에 응해 애무를 당하면서, 그렇게, 시키는 대로 따랐다. 간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면, 애액을 스푼에 받아내 요리에 섞는다.
미리 어머니인 유우코에게서 새겨진 암시와, 강한 알코올의 작용, 장기간에 걸치는 시몬의 조교에 의해 개발된 격렬한 육욕의 충동, 무엇보다도 이 이상한 『장소』와 『분위기』에 그녀는 완전히 취해 있었다. 『급사』이면서 『그릇』이며 『음식』이라고 하는 의식이, 그녀의 전부를 지배하고 있어서, 이젠 그것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의문을 품을 여지는 이제 그녀에게는 없다. 다만, 그의 명령에 따라, 그를 만족시키는 것이, 그녀의 쾌락으로 연결된다. 그런 심리 상태가 되어 있었다.
「미도리, 음료를」
「···네」
와인 쿨러에서 병을 꺼내려고 하는 미도리를,
「아니, 알코올은 잠시 쉬고 싶은데. 다른 음료를」
「···네 알겠습니다···」
미도리는 어떤 망설임도 없고, 가슴팍의 단추를 끄르고, 단순한 레이스 장식이 붙은 브라를 내려 그 풍만한 가슴을 노출시켰다.
「컵에 따릅니까? 그렇지 않으면 직접 드시겠습니까?」
「그럼 직접」
「그러면···」
미도리가 시몬에 가까워지자, 시몬은 그 가슴을 열심히 주물렀다.
「응···아···」
담홍색을 한 미도리 가슴의 정점이, 발기하고, 그것을 시몬의 입술이 쪼옥 빨았다.
「흐앙···으응···하···아아···」
일순, 미도리가 날카로운 비명을 울렸지만 곧바로 이빨을 깨물고, 소리가 나오는 것을 참으려 했다. 그러나, 시몬은 그녀의 융기에 달라붙어 빨려 들어오는 감촉을 즐기는 것을 멈추지 않으며, 집요하게 주무르고, 입술로는 쪼옥···쪼옥··· 자극을 더한다. 미도리가 간신히 기절하지 않도록 견디고 있는 사이에, 미도리의 유두에서 하얀 액체가 슬그머니 스며나오기 시작해 시몬은 가슴을 짜듯이 비비며, 입으로 들이마셨다.
소리를 내며 마신 뒤, 시몬은 미도리를 보고
「···조금 전보다 맛이 진해졌는데?」
시몬이 논평을 하고는,
「너도 빨아 볼까」
미도리의 입술을, 시몬이 빼앗는다.
-쪼옥···할짝할짝···.
이제 기술이고 뭐고 없이, 미도리는 단지 시몬에 하는 대로, 그 입술과 혀를 받아들였다.
그 사이에도 시몬의 손은 노출 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끊임없이 그녀의 몸에 자극을 계속 주고 있다.
「으앙···아···하···아아아아아아!」
미도리의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부들···부들부들···떨림을 일으키고는, 잠시 후, 실 끊어진 인형처럼 시몬의 몸에 기대어 무너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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