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기다리는 것이 종례시간이다.
종례시간이 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것이 청소시간이다.
경민이 또한 청소를 하기위해서 책상을 뒤로 밀치고 있었다. 오늘은 1분단이 교실청소였고 8명중에 2명은
밀대 2명은 빗자루 2명은 걸레 2명은 책상정리로 나뉘어져 있었다.
책상정리를 맡게된 경민이는 함께 정리를 해야하는 동석이가 보이지 않자 혼자서 그 많은 책상을 모두
뒤로 다 밀었다.
그러자 은근히 화가 났다.
"지훈아. 동석이 어디갔는지 아나?"
"어.. 쫌전에 담배피러 간다고 나갔는데.."
"뭐? 담배!!"
경민이는 애들이 담배피러 자주가는 본관 밖에 있는 체육관 뒤쪽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동석이와 그의 패거리들이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연기를 뻐끔뻐끔 내뿜고 있었다.
"야! 김동석.. 뭐해? 청소안하고."
경민이가 소리치자 동석이 녀석이 눈을 치켜뜨며 한번 째려본다.
동석이는 xx공고의 부통이다. 두번째로 주먹잘쓰기로 유명한 녀석이다. 키도 경민이 보다 조금 컸고
덩치 또한 상당하다. 초등학생때 군대표 씨름선수도 했던 그는 교내 불량서클인 레드아이에서
3학년형들의 명령에 따르는 행동대장으로 유명하다.
"너 머라고 했냐? 다시한번 말해봐라.."
동석이녀석이 손가락으로 담배꽁초를 벽에 튕기며 말했다.
경민이는 갈등하기 시작했다. 괜히 이녀석과 싸워서 좋을건 없기때문이다. 솔직히 싸워 이길자신도
없었지만 누군가 싸웠다면 진적또한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때거지들이다.
불량서클 단원으로서 괜히 문제가 커지면 3학년형들과도 맞닥 들일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시간이야.. 누구나 다 청소하는 시간이라고. 근데 넌 뭐하고 있냐? 왜 나혼자서 책상을 다밀어야 하냐고!"
경민이의 한마디에 은근히 화가난 동석은 어기적 어기적 거리면서 경민이를 노려보며 가까이 왔다.
그리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냅따 경민이의 뺨을 갈겼다.
쫘악..
"존만한 새끼가 존나 나불거리네.. 이새끼가 가만히 내비뒀더니 간땡이가 부었나.."
비릿한 피맛이 입안에 느껴졌다. 이때쯤 되자 경민이 또한 서서히 이성을 잃어갔다.
경민이는 한대 맞자마자 바로 주먹을 뻗어 동석이의 턱쪼가리를 갈겼다.
퍽...큭..
경민이의 일격에 동석이 녀석이 몇걸음 뒤로 물러났다. 경민이는 멈추지 않고 날아올라 동석이의 가슴팍을
발바닥으로 밀었다. 동석이는 체육관 벽으로 튕겨져 나갔고 또 다시 경민이가 옆차기로 동석이의 얼굴을
가격했다.
턱..
하지만 마지막 옆차기는 동석이의 왼팔에 막혔고 경민이에게 돌아오는건 동석이의 머리통이었다.
퍽... 으윽..
경민이의 코뼈가 옆으로 굽어버렸다. 경민이는 눈앞이 흐릿해지고 머리가 멍해지는걸 느꼈다.
몸에 감각이 마비되고 있고 잠시 그로기 상태에 빠져버렸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동석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경민이의 얼굴에다가 주먹세레를 퍼부은
것이다.
결국 경민이는 바닥에 쓰러졌다. 동석은 쓰러진 경민이의 멱살을 잡고 번쩍 들었다.
켁..켁..
경민은 숨이 막히는지 연신 켁켁 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임마.. 너거 애미 젖좀 더먹고 와라.. 불쌍해서 놔뒀더니 하늘높은지 모르고 덤비네.. 꺼져새끼야..
다시한번 내눈앞에서 알짱되면 그땐 정말 되질지 알어!!"
동석은 경민을 업어치기로 바닥에 내쳤다. 경민은 강한 충격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 옴을 느꼈고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흐릿한 시선너머로 낄낄거리면서 가는 동석이 패거리가 보였다.
화가나고 분했다. 가만히 놔두고 싶지 않았다.
경민은 품안에 있는 낡은 천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곤 푸르스름한 광채를 띄는 약을 하나 꺼내 베어 물었다.
"내...내힘이.. 지금보다.. 3배 강하게 됐으면... 좋겠어..."
경민의 말이 끝나자 또다시 단전에서 부터 화끈거리는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그 기운은 경민의 가슴과 팔
그리고 다리에 특히 집중되고 있음을 느꼈다.
잠시후 주체할수 없을 만큼 강한 힘이 몸안에 감돌았고 조금전의 답답함과 통증따윈 싹 사라졌다.
경민은 점점 멀어지는 동석이를 향해 소리쳤다.
"야!! 개새끼야.. 쫄았냐? 난 아직 안끝났는데 어떻하지?"
동석은 가던 걸음을멈추고 뒤돌아 보았다. 경민이 언제그랬냐는듯이 멀쩡하게 서 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 동석이었다. 이제껏 동석의 주먹을 맞고 저렇게 멀쩡하게 버티고 있는 놈은
현재 자기 학교의 짱인 명수 이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 새끼가 지무덤을 파네.. 그래.. 죽고싶다면.. 죽여주지!!"
동석은 경민이 있는곳으로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경민의 몸은 긴장하고 있는 경민의 마음과는 달리
빨리 싸우고 싶다는듯이 부르르 떨리면서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즐기는듯 했다.
경민은 일부러 자신의 힘에서 3배만 강하게 해달라고 한것이다. 괜히 너무 강해졌다가는 저 괘씸한녀석이
한방에 죽어버릴수도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딴에는 배려를 해준것이었다.
드디어 동석이가 경민의 공격권 안에 들어왔다.
이야아압!!!!
동석이 미처 준비도 하기전에 경민의 주먹이 동석의 관자놀이에 박혔다.
뻐걱.. 으악..
동석은 쇠망치로 머리를 휘갈기는 듯한 강한 충격에 몸을 휘청거리며 2미터 정도 옆으로 튕겨나갔다
하지만 경민은 멈추지 않고 튕겨나가는 동석의 머리 끄댕이를 잡았다.
쩌걱... 으윽... 아악~~!!
경민은 그대로 동석의 안면에다가 자신의 무릎으로 올려쳐 버린것이었다. 동석의 몸은 그대로 뒤로 튕겨나가서
바닥에 들어누워버렸다. 경민은 처음자신이 당했던 그대로 동석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어느새 경민의 눈은 광기로 사로잡혔고 입가에는 싸늘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켁..케켁...
동석의 발이 살짝 들렸다. 동석은 발끝으로라도 땅에 딛여 볼려고 바둥됐지만 바닥에 닫지않았다.
숨이 막혀 죽을것만같았다.
"살고싶냐.."
경민은 차갑게 말했다. 동석은 계속 바둥거리면서 고개를 세차게 아래위로 흔들었다.
"그럼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어라.. 두번다시 이러지 않겠다고.. 또 그런다면.. 정말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이야..
어서 빌어라.."
경민은 동석의 멱살을 놔주었다. 동석은 한참을 켁켁거리더니 경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중얼거렸다.
"미..미안해.. 절대로 안그럴게.. 또 그러면.. 내 목숨 내놓을게.. 미안해...흐흑.."
동석은 분함과 엄청난 힘의 차이에 대한 무기력함..그리고 공포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며 눈물을 흘렀다.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되자 경민은 괜시리 동석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경민은 동석의 양어깨를 붙잡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경민의 코뼈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반면 동석의
코뼈는 한쪽으로 심하게 휘어있었다.
"미안하다.. 어쩔수 없었어.. 오늘일은 없었던 일로 하마.. 아무 한테도 말안할테니..너무 쪽팔려하지마..
넌 울학교 부통이잖아.. 들어가자.. "
경민은 동석의 어깨를 한번 툭 친후 교실로 들어갔다. 동석은 자기 패거리들을 불러놓고 오늘있었던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고 주의시켰다. 그 패거리들 역시 엄청난 경민의 힘을 본 터라 경민이 입을 열지
않겠다는 말에 자기들도 입단속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눈앞의 동석역시 무서웠기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교실에 들어서자 청소는 이미 끝나있었다. 책상도 다른 친구들이 모두 가지런하게 정리해놓았다.
경민이 교실에 오자 옹기종기 모여서 쑥덕되던 반애들이 경민이 주위에 몰려들었다
"야..경민아..동석이 만났어?"
"싸운거야? 멀쩡한거보니..이겼어?"
친구들은 한꺼번에 여려명이 동석과의 결투를 이야기 하고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는 거의 만장일치로
반쯤은 깨어져서 들어오는 경민을 상상했었다.
근데 교실에 들어선 경민은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동석은..
자기 패거리들한테 책가방을 들고오라고 말해놓고 바로 집으로 가버렸다.
경민은 동석을 만나지 못했다고.. 아무일도 없었다고만 빙 둘러말한채 종례와 동시에 엄마가 일하시는
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귀한약인데.. 너무 함부로 내버리는것 같다.. 아껴야해..좀더 의미있는곳에 써야지..이렇게 사소한일에까지
써서는 안돼는데.. 하하..근데 너무 통쾌하다.크큭..짜슥..더패줬어야 하는데.."
경민은 가게일을 도우면서도 오늘하루 있었던 일에 대한 뿌듯함으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그약을 이용해서 큰돈을 벌지 생각하는것도 잊지않았다.
"은행을 털까.. 아님 소매치기를 할까.. 또 나쁜짓하면 업보에 쌓인다는데..
하긴 업보 뭐 별건가.. 그거야 뭐 죽고나서 겪을 일이니깐.. 일단 살아야 할거아닌가..
빨리 큰돈을 가지고 와서 엄마한테 멋진 한식당 차려줘야 하고.. 또 우리 집도 하나 사야지..킥킥.."
경민의 집은 월세방이었다. 그것도 아주허름한 한옥.. 그렇기 때문에 경민은 하루빨리 큰돈을 벌어
멋진 집을 갖는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이제 17알 남은약..
그때 경민의 머릿속에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 그거야!!
경민은 합법적으로 큰돈을 벌 생각을 해낸것이다..
아~ 하루만에 3편 연달아 쓴적은 처음이네요.ㅋㅋ
리플 아무도 안달아주시고..
불량광고리플만 올라오고.ㅋㅋ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
종례시간이 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것이 청소시간이다.
경민이 또한 청소를 하기위해서 책상을 뒤로 밀치고 있었다. 오늘은 1분단이 교실청소였고 8명중에 2명은
밀대 2명은 빗자루 2명은 걸레 2명은 책상정리로 나뉘어져 있었다.
책상정리를 맡게된 경민이는 함께 정리를 해야하는 동석이가 보이지 않자 혼자서 그 많은 책상을 모두
뒤로 다 밀었다.
그러자 은근히 화가 났다.
"지훈아. 동석이 어디갔는지 아나?"
"어.. 쫌전에 담배피러 간다고 나갔는데.."
"뭐? 담배!!"
경민이는 애들이 담배피러 자주가는 본관 밖에 있는 체육관 뒤쪽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동석이와 그의 패거리들이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연기를 뻐끔뻐끔 내뿜고 있었다.
"야! 김동석.. 뭐해? 청소안하고."
경민이가 소리치자 동석이 녀석이 눈을 치켜뜨며 한번 째려본다.
동석이는 xx공고의 부통이다. 두번째로 주먹잘쓰기로 유명한 녀석이다. 키도 경민이 보다 조금 컸고
덩치 또한 상당하다. 초등학생때 군대표 씨름선수도 했던 그는 교내 불량서클인 레드아이에서
3학년형들의 명령에 따르는 행동대장으로 유명하다.
"너 머라고 했냐? 다시한번 말해봐라.."
동석이녀석이 손가락으로 담배꽁초를 벽에 튕기며 말했다.
경민이는 갈등하기 시작했다. 괜히 이녀석과 싸워서 좋을건 없기때문이다. 솔직히 싸워 이길자신도
없었지만 누군가 싸웠다면 진적또한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때거지들이다.
불량서클 단원으로서 괜히 문제가 커지면 3학년형들과도 맞닥 들일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시간이야.. 누구나 다 청소하는 시간이라고. 근데 넌 뭐하고 있냐? 왜 나혼자서 책상을 다밀어야 하냐고!"
경민이의 한마디에 은근히 화가난 동석은 어기적 어기적 거리면서 경민이를 노려보며 가까이 왔다.
그리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냅따 경민이의 뺨을 갈겼다.
쫘악..
"존만한 새끼가 존나 나불거리네.. 이새끼가 가만히 내비뒀더니 간땡이가 부었나.."
비릿한 피맛이 입안에 느껴졌다. 이때쯤 되자 경민이 또한 서서히 이성을 잃어갔다.
경민이는 한대 맞자마자 바로 주먹을 뻗어 동석이의 턱쪼가리를 갈겼다.
퍽...큭..
경민이의 일격에 동석이 녀석이 몇걸음 뒤로 물러났다. 경민이는 멈추지 않고 날아올라 동석이의 가슴팍을
발바닥으로 밀었다. 동석이는 체육관 벽으로 튕겨져 나갔고 또 다시 경민이가 옆차기로 동석이의 얼굴을
가격했다.
턱..
하지만 마지막 옆차기는 동석이의 왼팔에 막혔고 경민이에게 돌아오는건 동석이의 머리통이었다.
퍽... 으윽..
경민이의 코뼈가 옆으로 굽어버렸다. 경민이는 눈앞이 흐릿해지고 머리가 멍해지는걸 느꼈다.
몸에 감각이 마비되고 있고 잠시 그로기 상태에 빠져버렸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동석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경민이의 얼굴에다가 주먹세레를 퍼부은
것이다.
결국 경민이는 바닥에 쓰러졌다. 동석은 쓰러진 경민이의 멱살을 잡고 번쩍 들었다.
켁..켁..
경민은 숨이 막히는지 연신 켁켁 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임마.. 너거 애미 젖좀 더먹고 와라.. 불쌍해서 놔뒀더니 하늘높은지 모르고 덤비네.. 꺼져새끼야..
다시한번 내눈앞에서 알짱되면 그땐 정말 되질지 알어!!"
동석은 경민을 업어치기로 바닥에 내쳤다. 경민은 강한 충격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 옴을 느꼈고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흐릿한 시선너머로 낄낄거리면서 가는 동석이 패거리가 보였다.
화가나고 분했다. 가만히 놔두고 싶지 않았다.
경민은 품안에 있는 낡은 천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곤 푸르스름한 광채를 띄는 약을 하나 꺼내 베어 물었다.
"내...내힘이.. 지금보다.. 3배 강하게 됐으면... 좋겠어..."
경민의 말이 끝나자 또다시 단전에서 부터 화끈거리는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그 기운은 경민의 가슴과 팔
그리고 다리에 특히 집중되고 있음을 느꼈다.
잠시후 주체할수 없을 만큼 강한 힘이 몸안에 감돌았고 조금전의 답답함과 통증따윈 싹 사라졌다.
경민은 점점 멀어지는 동석이를 향해 소리쳤다.
"야!! 개새끼야.. 쫄았냐? 난 아직 안끝났는데 어떻하지?"
동석은 가던 걸음을멈추고 뒤돌아 보았다. 경민이 언제그랬냐는듯이 멀쩡하게 서 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 동석이었다. 이제껏 동석의 주먹을 맞고 저렇게 멀쩡하게 버티고 있는 놈은
현재 자기 학교의 짱인 명수 이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 새끼가 지무덤을 파네.. 그래.. 죽고싶다면.. 죽여주지!!"
동석은 경민이 있는곳으로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경민의 몸은 긴장하고 있는 경민의 마음과는 달리
빨리 싸우고 싶다는듯이 부르르 떨리면서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즐기는듯 했다.
경민은 일부러 자신의 힘에서 3배만 강하게 해달라고 한것이다. 괜히 너무 강해졌다가는 저 괘씸한녀석이
한방에 죽어버릴수도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딴에는 배려를 해준것이었다.
드디어 동석이가 경민의 공격권 안에 들어왔다.
이야아압!!!!
동석이 미처 준비도 하기전에 경민의 주먹이 동석의 관자놀이에 박혔다.
뻐걱.. 으악..
동석은 쇠망치로 머리를 휘갈기는 듯한 강한 충격에 몸을 휘청거리며 2미터 정도 옆으로 튕겨나갔다
하지만 경민은 멈추지 않고 튕겨나가는 동석의 머리 끄댕이를 잡았다.
쩌걱... 으윽... 아악~~!!
경민은 그대로 동석의 안면에다가 자신의 무릎으로 올려쳐 버린것이었다. 동석의 몸은 그대로 뒤로 튕겨나가서
바닥에 들어누워버렸다. 경민은 처음자신이 당했던 그대로 동석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어느새 경민의 눈은 광기로 사로잡혔고 입가에는 싸늘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켁..케켁...
동석의 발이 살짝 들렸다. 동석은 발끝으로라도 땅에 딛여 볼려고 바둥됐지만 바닥에 닫지않았다.
숨이 막혀 죽을것만같았다.
"살고싶냐.."
경민은 차갑게 말했다. 동석은 계속 바둥거리면서 고개를 세차게 아래위로 흔들었다.
"그럼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어라.. 두번다시 이러지 않겠다고.. 또 그런다면.. 정말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이야..
어서 빌어라.."
경민은 동석의 멱살을 놔주었다. 동석은 한참을 켁켁거리더니 경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중얼거렸다.
"미..미안해.. 절대로 안그럴게.. 또 그러면.. 내 목숨 내놓을게.. 미안해...흐흑.."
동석은 분함과 엄청난 힘의 차이에 대한 무기력함..그리고 공포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며 눈물을 흘렀다.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되자 경민은 괜시리 동석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경민은 동석의 양어깨를 붙잡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경민의 코뼈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반면 동석의
코뼈는 한쪽으로 심하게 휘어있었다.
"미안하다.. 어쩔수 없었어.. 오늘일은 없었던 일로 하마.. 아무 한테도 말안할테니..너무 쪽팔려하지마..
넌 울학교 부통이잖아.. 들어가자.. "
경민은 동석의 어깨를 한번 툭 친후 교실로 들어갔다. 동석은 자기 패거리들을 불러놓고 오늘있었던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고 주의시켰다. 그 패거리들 역시 엄청난 경민의 힘을 본 터라 경민이 입을 열지
않겠다는 말에 자기들도 입단속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눈앞의 동석역시 무서웠기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교실에 들어서자 청소는 이미 끝나있었다. 책상도 다른 친구들이 모두 가지런하게 정리해놓았다.
경민이 교실에 오자 옹기종기 모여서 쑥덕되던 반애들이 경민이 주위에 몰려들었다
"야..경민아..동석이 만났어?"
"싸운거야? 멀쩡한거보니..이겼어?"
친구들은 한꺼번에 여려명이 동석과의 결투를 이야기 하고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는 거의 만장일치로
반쯤은 깨어져서 들어오는 경민을 상상했었다.
근데 교실에 들어선 경민은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동석은..
자기 패거리들한테 책가방을 들고오라고 말해놓고 바로 집으로 가버렸다.
경민은 동석을 만나지 못했다고.. 아무일도 없었다고만 빙 둘러말한채 종례와 동시에 엄마가 일하시는
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귀한약인데.. 너무 함부로 내버리는것 같다.. 아껴야해..좀더 의미있는곳에 써야지..이렇게 사소한일에까지
써서는 안돼는데.. 하하..근데 너무 통쾌하다.크큭..짜슥..더패줬어야 하는데.."
경민은 가게일을 도우면서도 오늘하루 있었던 일에 대한 뿌듯함으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그약을 이용해서 큰돈을 벌지 생각하는것도 잊지않았다.
"은행을 털까.. 아님 소매치기를 할까.. 또 나쁜짓하면 업보에 쌓인다는데..
하긴 업보 뭐 별건가.. 그거야 뭐 죽고나서 겪을 일이니깐.. 일단 살아야 할거아닌가..
빨리 큰돈을 가지고 와서 엄마한테 멋진 한식당 차려줘야 하고.. 또 우리 집도 하나 사야지..킥킥.."
경민의 집은 월세방이었다. 그것도 아주허름한 한옥.. 그렇기 때문에 경민은 하루빨리 큰돈을 벌어
멋진 집을 갖는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이제 17알 남은약..
그때 경민의 머릿속에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 그거야!!
경민은 합법적으로 큰돈을 벌 생각을 해낸것이다..
아~ 하루만에 3편 연달아 쓴적은 처음이네요.ㅋㅋ
리플 아무도 안달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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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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