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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계약-백탁 투성이 - 1부5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13 579회 0건
또다시 엠마뉴엘이 키스를 해온 건가? 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겠지만 이번에 나의 입을 막은 것은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었다.

작고 귀여운 손가락을 들어 나의 말을 막은 그녀는 수도승이라고 해도 타락시켜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마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보, 진정한 남자는 여자에게 그런 걸 일일이 묻지 않는 법이야.”

@@@

“후아…우, 아후, 하…아…하웅, 음, 쯔읍….”
듣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음란한 효과음이 지속하며 울려 퍼진다. 그리고 나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며 아래로부터 오는 쾌락을 참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크윽…!”

“아후웅, 쯥, 쯔읍…푸하…어때…기분좋아?”
“크으읏…다, 당연 하잖…크윽!!”
나는 완전히 대답을 하지도 못한채 꼴사납게 다시금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엠마뉴엘이 물건과 귀두의 연결점을 가느다랗게 살짝 핥아왔기 때문이었다. 은근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감촉에 나는 참아내기 힘든 쾌락을 느꼈지만 힘겹게 버텨낸다.
그것은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엠마뉴엘이 한 말 때문이었다.

엠마뉴엘의 허락 아닌 허락이 떨어지고, 우리는 침대대용으로 마련해둔 매트위에 몸을 뉘인 채 서로를 탐닉해가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엠마뉴엘이 말을 꺼낸 것은.
“근데…난 이래 뵈도 유혹의 악마라구. 당연히 경험도 많아. 이런 나를 네가 만족시킬 수 있을까? 아니, 실망시키지 않을 수나 있을까나?”

은근히, 아니, 노골적으로 자존심을 긁는 말.
나 역시도 남자이기에 이런 말을 헤헤 웃으며 넘어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내뱉은 말이 화근이었다.
“그럼 내기할래?”
“내기?”

“그래. 둘 다 한 번씩의 기회를 갖는 거야. 둘 다 한 번씩의 공격을 해서 먼저 가버린 사람이 지는 걸로. 그래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는 거 어때?"
“호오…꽤나 자신만만한데? 좋아. 그 말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그럼 순서는 어떻게 할 거야?”
순서는 가위바위보로 정해졌고, 나는 묵을 내밀어서 빠를 내민 엠마뉴엘에게 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바로 지금의 이 상황…

“쯔읍, 쯥…하아…어때, 이 소리. 야하지?”
“으으윽….”
엠마뉴엘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한채 나는 꼴사나운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그나저나…곱상한 얼굴이랑은 달리 꽤나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잖아?”
말하는 것과 동시에 엠마뉴엘은 나의 물건을 아프지 않을 정도까지 꽈악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간을 보듯이 귀두 끝을 살짝 핥은 뒤 속삭여온다.

“후훗, 기분 엄청 좋은 모양이네? 이렇게 빳빳하게 세워서는…끝에선 카우파액도 꼴사납게 흘러내리고 있다고? 어때? 이젠 그만 가버리지 그래?”
“윽, 컥…그, 그렇게 흔들어대면…!!”
말을 하는것과 동시에 엠마뉴엘은 작은손으로 나의 물건을 움켜쥔채로 조롱하듯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나는 이미 자지에 이토록 많은 통점이 있다는 것을 실감 할 정도로 지속적인 자극에 노출되어온 상태.
이대로라면 참을 수 없었다.

벌써 10분을 넘게 버텼지만…이 이상은 무리였다.
그에 나는 자신도 모르게 욕망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자, 잠깐…알았어. 갈게. 갈 테니까…손이 아니라 입으로 해줘.”
“뭐?”
컥, 말해놓고보니까 이건 무슨 대사가 이렇게 천박하냐….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나는 눈을 질끈 감으며 외쳤다.

“가, 간다면 입으로 가고싶어!!”
“푸훕! 역시 넌 엄청 재밌는 녀석이야. 뭐 좋아. 마지막이니 그 정도 소원은 들어주도록 하지. 아아…안쓰럽네. 이렇게 부들부들 떨면서…살짝만 건드려도 사정해버릴 것 같잖아?”
“크으윽….”
다분히 의도적으로 꼿꼿이 선 물건의 옆 부분을 딱밤을 때리듯이 살짝 튕기는 손놀림에 나는 순간 참지 못하고 분출 할 뻔했으나 역시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아냈다.

그러자 엠마뉴엘은 배시시 웃으며 한손으로 물건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그리고는…작은 입술을 벌리며 나의 물건을 조심스럽게 감싸 안아온다.
“하우우웅…쯥, 쯔읍…!”
나의 분신으로 입속 특유의 온도와 미끈미끈한 점막…그리고 뱀처럼 휘감아오는 설육이 감겨온다.
마치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있는 하나의 생물인 것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분신의 통점 곳곳을 자극하는 혓바닥. 겨우 자극에 익숙해 질만하면…진공청소기라도 된 것처럼 스르륵 빨아들인다.

“하웅, 하아, 쯔읍, 쯥…하…아…하웅, 음….”
“큭, 크윽…더, 더이상은 못 참아…!!”
“…하웅, 웅…그래, 가버려…쯥, 흐응…가버려!!”
참아오던 쾌락을 폭발시키기라도 할것처럼 물건이 부풀어 오른다. 그걸 알아챈 것일까? 엠마뉴엘은 독촉하듯 물건을 자극하는 속도를 빨리했다. 그리고 이내……
“크하아악…!!”
쭈욱…쭉, 쭈우욱…!!

나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내지르며 엠마뉴엘의 머리를 움켜쥔 채, 그녀의 입속으로 백탁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한편, 엠마뉴엘은…….
“하웅, 웅…음, 꿀꺽꿀꺽…후, 푸하아…하아…하아…이렇게 많이 방출하다니……도대체 얼마나 모아둔거야?"
나의 정액을 다 삼켜버린 뒤 투덜거리고 있었다. 새초롬한 표정을 지은채로….
하지만 나는 어째서인지 더러운 정액을 모조리 삼켜준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그녀의 입술을 덮치고 말았다.
“흐음…음…우웅…….”

달콤한 키스의 시간이 또 지나가고, 나는 입술을 때어내며 흐트러진 그녀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귀 옆으로 걸어올렸다. 그리고는 다시금 입술을 탐하며 말하는 것이다.
“이번엔 내 차례야.”
기교 같은것은 필요없었다. 남는것은 오로지 욕구뿐.
나는 욕구에 충실하게 마치 짐승처럼 엠마뉴엘의 입술을 탐했다.
그것과 동시에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안으며 키에 어울리지 않게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추잡하게 움켜쥐며 주물러댄다.

“아후움…흐응♡”
가벼운 비음을 흘리는 엠마뉴엘. 난 그런 그녀의 반응에 자신감이 솓구치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입술을 때어낸다.
입술과 입술사이로 여지없이 뒤섞인 타액이 길게 이어졌다가 끊어진다. 키스가 끝난뒤 약간은 몽롱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붉은색의 눈동자.
나는 그런 그녀를 사랑스런 눈빛을 바라보며 그녀가 하늘을 바라보게 똑바로 눕혔다.
“아….”
“푸훗, 뭘 그렇게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거야?”

“너무 예뻐서.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예뻐서….”
“허, 헛소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는지 엠마뉴엘이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며 투덜거렸다. 하지만…내가 뱉은 말은 결코 거짓말이 아니었다.
이렇게 귀여운 얼굴에, 작고 가녀린 체형을 가지고 있으면서…가슴은 적당한 크기로 원형의 예쁜 모양을 이룬 채로 부풀어 있었고 가슴의 위로는 코피가 날정도로 선명한 분홍빛의 유실이 꼿꼿이 선채로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가슴 아래로부터 이어지는 허리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S라인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사이에 자리잡은 앙증맞은 배꼽은 흔히 섹시여가수들이 가진 모양처럼 길게이어진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로부터 이어지는 엉덩이.

예로부터 남자들이 에로스를 떠올릴때는 대부분 여성의 가슴을 먼저 떠올리지만…그것과 거의 비슷할정도로 에로스를 떠올리게 만드는것이 둥글고 탱탱한 여성의 엉덩이였다.
엠마뉴엘의 엉덩이는 가느다란 체구와 균형이 맞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아찔할 정도로 둥글고 포동포동한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배꼽 아랫부분이었다. 생명의 신비와 관련이 있는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원래 보슬보슬한 털로 뒤덮여 있어야할 그녀의 음부에는 한오라기의 털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훤히 드러내진 비밀의 계곡. 도끼로 정확히 찍어낸 것처럼 갈라진 채로 맞물리고 있는 두개의 살집 사이로 뜨거운 열기와 함께 투명한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살짝 벌어진 그녀의 양다리를 좌우로 크게 벌려서 M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계곡으로 손을 가져간다.
“으흥♡”
손가락이 닿자마자 엠마뉴엘에 기분 좋은 비음을 흘린다. 그런 그녀의 아찔한 목소리를 흥분제삼아 나는 흥분으로 터질듯한 심장을 한 채로 그녀의 음부를 양옆으로 살짝 벌렸다.
그러자 감춰져있던 분홍빛 꽃잎이 활짝 열리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번들번들한 애액으로 뒤덮힌 꽃잎이…….

너무나도 원초적이면서도 참을 수 없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녀의 꽃잎에 나는 엄청난 갈증이 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짐승처럼 그녀의 음부로 입을 가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츄르릅, 쯔읍…쯥, 쯔읍…”
“흐으으응…하읏, 그, 그렇게 갑자기…!!”
엠마뉴엘은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한듯 신음을 흘리며 고개를 쳐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반응을 하나하나 확인할만한 정신이 없었다.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나는 그녀의 꽃잎의 향기에 취해, 끝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을 탐하고 있었다.
“흐응, 아흣, 응…하아앙…!!”
끝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을 삼키며, 꽃잎을 빨아들일때마다 음란한 신음소리가 귓속을 파고들며 흥분감을 고조시킨다. 한번 빨아들일 때마다 일정량의 애액이 특유의 냄새와 함께 식도를 타고 넘어간다.
애액을 삼키면 삼킬수록 해소되어가는 갈증.
그렇게 얼마를 매달려있었을까, 한참이 지나서야 나는 비로써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음부로부터 입술을 때어 낼 수 있었다.

“흐으응, 하아…뭐야, 벌써 끝인거야?”
엠마뉴엘은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채로 누워 도전적인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쯤에서 이성을 되찾아가고 있던 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엠마뉴엘의 나체는 정말이지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럴리가 있나…이제부터 시작인데.”
나는 엠마뉴엘을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녀의 소담하고 예쁜 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쥔다.
“으흐응….”

한손바닥에 딱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에 마치 손바닥에 묻어날 것 같은 부드러운 감촉.
나는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돌리며 애무하다 왼쪽 가슴을 움켜쥐며 천천히 입을 가져갔다. 기대하듯이 떨려오는 분홍빛의 아름다운 유실.
나는 마치 가슴전체를 삼키기라도 할 것 처럼 그녀의 가슴을 커다랗게 베어 물었다.
“히야아앙~!”
입 한가득 채워오는 살의 감촉을 느끼며 나는 혓바닥을 굴려서 입속에서 분홍빛의 유실을 희롱하다가 가슴전체를 이빨로 훑듯이 범위로 좁혀, 마침내 분홍빛의 유실을 살짝 깨물었다.

“꺄앗, 저, 젖꼭지가…기분좋아…좀더, 좀 더 해줘…!!"
나는 그녀의 요구에 거부하지 않으며, 왼쪽가슴을 베어문 채로 다른 손으로 오른 가슴을 움켜쥔다. 그리고 그 상단에 치솟은 채 파르르 떨고 있는 분홍빛 유실을 꼬집어 비튼다.
“꺄아아앗!”
커다랗게 지르는 비명. 하지만 그것이 고통의 비명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왼쪽 가슴을 희롱하는 것을 멈추지 않은 채로 시선을 살짝 들어 바라보니 엠마뉴엘은 반쯤 갈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아하항…찌릿찌릿해…오랜만이라서 그런 걸까. 너무 기분 좋아하앙…♡”
“그럼, 얼른 가버리라고.”
그녀의 적극적인 반응에 자신감이 상승한 나는 재촉하며 오른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스르륵 내려 그녀의 음부로 가져갔다. 음부에 채 닿기도 전에 손바닥으로 전해져오는 뜨거운 열기.
마치 화상을 입을 것 같은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나는 그녀의 음부를 쓰다듬었다.
“하아아악…흐응, 그, 그럴 수는 없지…하흥!!”
“그럼 어디한번 잘 참아보라고."

내 인생동안 섹스를 한 적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이래뵈도 하드한 내용의 미연시의 시나리오까지 써본 적 있는 사람이었다.
성교에 관한 정보는 이미 전문가급. 여성의 몸의 어디를 괴롭혀야 기뻐하는지 나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보통 여성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최대의 성감대는 클리토리스라고 알고 있을 것이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반대로 클리토리스는 너무도 뻔하기 때문에…준비되는 쾌락이라는 것이다.
원래 쾌락의 정도라고하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는 것이 더 짜릿한 법. 그리고 나는 한군데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하욱, 후우, 흐으읏, 흐응….”

젖꼭지를 깨물던 것을 멈추고 천천히 가슴을 돌리며 애무하고 있자 엠마뉴엘은 차츰 호흡을 되찾아가며, 가벼운 비음을 흘려대고 있었다.
하지만…이럴때. 나는 음부를 쓰다듬듯 손바닥을 흘러내렸다. 그리고 이내, 중지손가락을 이용해 음부와 항문 사이에 위치한 회음혈을 꾸욱 하고 눌렀다.
“히잇! 히아아아앙~!!”
빙고! 작고 가녀린 여체가 크게 요동치는 것과 동시에 쾌락에 잠긴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회음혈은 여자의 여러가지 혈중 가장 흥분이 빨리되게 하는 혈이며, 제대로 자극할 시에는 절개 굳은 과부라고 할지라도 스스로 다리를 벌릴 정도로 민감한 곳이었다.
“하아아아….”
가슴과 음부를 통해서 맞닿아있는 손을 통해서 엠마뉴엘의 신체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시선을 돌려 얼굴을 바라보니, 아마도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쾌락에 단정치 못한 얼굴을 한 채로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직 절정에 다다르지는 않고 있었다. 과연 유혹의 마왕이라는 걸까?
물론 나의 공격도 끝난 건 아니었다.
“하하, 굉장한 표정을 하고 있네. 하지만 그런 표정도 귀여워. 그러니까 더 망가져보라고.”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나는 음부를 쓰다듬는 것을 멈추고 왼손가락을 이용해 그녀의 꽃잎을 활짝 벌렸다. 그리고 중지손가락을 이용해 그녀의 구멍에 손가락을 푹 하고 박아 넣었다.
“히아아앗!”
순식간에 중지손가락의 뿌리까지 덮혀질 정도로 깊숙히 파고든 이물감에 엠마뉴엘은 허리를 활처럼 휘며 고개를 쳐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절정에 다다를 듯한 상태. 하지만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은 채 내부의 주름을 하나하나 세기라도 할 것처럼 그녀의 안속을 마구 휘저었다.

그리고 빠르게 빼냈다가 엠마뉴엘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중지와 넷째 손가락을 이용하여 단번에 꽃잎 속으로 박아 넣었다.
“끼햐아아앙~!!”
그녀의 흥분도를 증명해주듯 끝없이 쏟아져 나오며 손바닥을 적셔오는 애액들. 하지만…끝에 이르기 위해선 더욱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겠지.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내부를 계속해서 자극하면서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텁, 텁, 텁
질퍽, 질퍽, 질퍽

“악, 아항, 아하윽!!”
진퇴를 거듭할 때마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애액이 스치는 음란한 소리, 그리고 달뜬 신음소리가 화음을 이루며 울려 퍼진다.
처음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달리 엠마뉴엘은 거의 정신을 반쯤 잃은 상태로 한없이 신음소리만 내뱉고 있었다.
점점 더 절정에 가까워지는 표정.
나는 그녀의 표정에 만족감을 느끼며 순간적으로.

“아흣, 아흥, 아핫, 힛, 히익?”
완전히 손을 뺏다가 깊숙히 집어넣는 것과 동시에…
“끼, 끼아아아악!!”
잔뜩 충혈된 채로 그 모습을 드러낸 클리토리스를 거칠게 꼬집었다.
푸슈슈슈슈-

손가락이 가로막고 있음에도 둑이 터진 것처럼 비집고 튀어나오는 다량의 애액들이 시트며, 나의 팔이며 가슴으로 튀었다. 절정에 이르른 것이다.
“하, 히이…히이이….”

너무 과도한 자극을 준 것일까.
한 번의 절정을 토해낸 엠마뉴엘은 다 짜여진 귤껍질처럼 힘을 잃은 채로, 가버린 표정을 하고서 가쁜 호흡만을 내쉬고 있었다.
살짝 혓바닥을 내민 채로 단정치 못하게 풀어져버린 얼굴.

나는 땀으로 인해 흐트러진 채로 눌러 붙은 그녀의 앞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 올려주며 손바닥으로 그녀의 턱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부드럽게 가벼운 키스를 한 뒤 입술을 때어낸다.
“하우웅, 하움, 하아….”
“쿠쿡, 기분 좋았어? 어때, 나도 제법이지?”

“하아…하아…꽤 하잖아. 하, 하지만…하우, 후우…아직 멀었다구.”
가쁜 숨을 진정시켜가며 투정을 부리듯 말하는 귀여운 얼굴. 나는 그런 그녀의 그런 표정에 다시금 짐승으로 돌변해가는 정신을 느꼈지만, 가까스로 참아내며 그녀의 볼을 쓰다듬는 것으로 멈춘다. 그리고 준비해놨던 말을 속삭이는 것이다.
“알았어. 근데 그거 알아?”
“뭐 말야?”

“내기는 내가 이겼어. 내가 12분. 넌 11분.”
“뭐? 거짓말!!”
“거짓말 아냐, 자 보라고.”
나는 증거물로 준비해둔 타이머를 그녀에게 보여줬다. 그러자 반드시 꼬투리를 찾아내겠다는 듯이 타이머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엠마뉴엘.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깨닫자 입술을 살짝 깨문다. 그리고는 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것이다.
“크으으…유혹과 쾌락의 여왕인 내가 이런 애송이보다 먼저 가버리다니…이건 수치야!!”
“푸하하하하…!!”
“웃지마!”

“컥, 아, 알았다고.”
그 모습이 너무나 유쾌해 크게 웃던 나는 복부를 정확히 파고든 엠마뉴엘의 주먹에 입을 다물어야만했다. 그렇게 약 몇 분 동안 엠마뉴엘은 분이 가라앉지 않는 듯 짜증을 부려댔다.
그리고 잠시후.

나는 매트위에 똑바로 누운 채로 엠마뉴엘에게 팔베개를 해준 채 그녀의 어깨를 감싸 쥐고 있었으며, 엠마뉴엘은 팔베개를 한 채로 내게 비스듬히 안겨서 나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서로 한번 씩의 절정을 맛본 뒤의 휴식. 하지만 나와 엠마뉴엘 둘 중 누구도 이걸로 끝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거의 동시라고해도 좋을 타이밍으로 나는 그녀의 가슴으로 그녀는 나의 물건으로 손을 가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눈에 마주친 우리는.
“쿡, 쿠쿠쿠쿡….”

“킥, 킥킥킥킥….”
동시에 실소를 터뜨리며 다시금 서로의 몸을 탐닉해간다. 이번에는 제약 같은 게 없는 진정한 욕망을 위해서. 그렇게 우리는 그날 10번이 넘는 성교를 나누었다.
성교가 완전히 끝난 것은 그로부터 6시간이 더 지나, 어느덧 밖의 하늘이 어둑해져가는 저녁이었다.
그동안의 격렬한 섹스의 현장을 증명하듯 매트는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었으며, 매트뿐 아니라 소파며, 바닥 등 원룸 전체의 곳곳에 정사의 흔적이 묻어있었다.
“하아…하아….”

악마이긴하지만 보통의 여자처럼 가쁜 숨을 고르며 나를 꼬옥 끌어안고 있는 작은 동체. 나는 그런 엠마뉴엘을 사랑스럽단 눈빛으로 바라보며 속삭였다.
“엠마뉴엘.”
“응?”
“사랑해.”
“뭐, 뭣! 부끄러운 소리 지껄이지 말라고!”

갑작스런 부끄러운 대사에 당황한 듯 엠마뉴엘은 얼굴을 붉히며 나의 가슴을 주먹으로 쳤다. 하지만 아프지는 않은 정도의 가벼운 주먹.
나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보랏빛 머리칼을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그렇게 약 3분여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시엘.”
“응?”
“시엘. 내 진명은 아니지만, 어릴 적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날 부르던 애칭이야. 그, 그러니까…앞으론 시엘로 부르라고.”
말을 끝마치며 엠마뉴엘. 아니, 시엘은 부끄러운지 시선을 돌리며 툴툴거렸다. 나는 그런 그녀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꽈악 끌어안으며 외치는 것이다.
“진짜 사랑해 시엘!!”
“그, 그러니까 그런 부끄러운 대사 내뱉지 말라고!!”
그렇게…밤은 깊어져가고, 우리는 같이 샤워를 한 뒤 원룸을 청소하고 나서 내가 요리한 오무라이스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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