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부끄럼장이입니다!

처음 소라에 들러 눈팅만 하다 큰 마음 먹고 글을 올린게 벌써 몇 년이 지났네요.

야설이란 세계는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면 단숨에 빠져들어 밤을 새는 것도 마다 않지요.

저도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고 흥분도 하고 하다 글을 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을 올리고 조회수가 올라감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고 더군다나 댓글까지 달리게 되면 몇 줄 되지 않는 그 댓글을 몇 번씩 읽고 또 읽곤 했지요.

아마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거의 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아니라 게시글도 들쑥날쑥에 이것 끄적 저것 끄적 완결낸 작품도 몇 개 없었네요.

그래도 항상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지구수호대라는 제 글이 다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엔 그냥 출처나 밝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무말 없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또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한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 제가 연재 하고 있는 판타지아와 음양도, 친구의 여자친구가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닙니까. 뿐만아니였습니다. 소라에서 본 유명한 작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전 지금 제 글을 소라넷 외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제 글이 소라넷 이외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니 그것도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 기분이 그냥 착찹하더라구요.

소라에서 제 글을 읽어주는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리는 것이 낙이였는데 그 낙을 한꺼번에 뺏긴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하루동안 생각해 보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제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소라에 글을 올릴 수 있었지요. 우선 그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소라에 소설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올렸던 글도 삭제하겠습니다.

뭐 이름없는 사람의 글이 올라오던 말던 신경 안쓰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

저든 글을 올리지 않지만 이말만은 하고 싶네요.

" 만약 글이 좋아서 다른 사이트에 올리시려면 최소한 출처라도 밝혀주시는 것이 그나마 이곳에서 글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