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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16 656회 0건
검령






제 19 부






살렛의 말에 비너스는 아트가 말한 "최면술"을 떠올린다.

" 최면인가? 하지만 .. 언제부터 .. "

비너스는 자신이 최면에 걸릴법한 일을 했는지 스스로를 추궁한다. 이러한 비너스의 생각을 아는지 살렛이 말한다.

"..회중 시계를 보았을때부터지 . 이건 .. 특수하게 제작되어 있다. 시계의 초침을 조작했지. 궁금해하는 얼굴같아 친절히 설명은 해주었다만 .. 신기하지 않나? 최면의 세계란."

"............"

"나역시 이런 세계를 처음 접하고 나선 매우 흥분했지. 인형이 아닌 인간을 조종하는 거니까. 그렇기에 수년전부터 난 최면을 연구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인형"들도 여럿이었지. 다들 제 노릇은 해주었어.. 그런데, "우" 가문의 검령사가 와서 내 일을 방해한다네?"

"......"

"덕분에 내 다음 작품에 쓰려했던 "인형"을 하나 소진시켰다.. 나는 어찌보면 네게 피해를 본셈이지. 내 "인형"을 하나 잃었으니까 .. 그렇다면 .. 보상은 받아야겠고.."

살렛이 비너스의 앞에서 그녀의 가슴끝을 손끝으로 짓누른다. 그러며,

"여자.. 최면의 최대 장점이 무엇인지 아나?"

"........"

"그건, "교육"이 필요없다는거지. 예를 들어 인간이 개를 훈련시켜 훈련의 성과로 몇가지 명령어를 획득할수 있다치면 "최면"이란건 이러한 훈련과정을 과감히 생략시킨다. 동시에, 원하는 명령어를 전부다 얻을수 있지. 널 예로 들자면 .. 그래, 음란한 암캐 쯤이 좋겠군."

".....!!"

비너스의 동공이 심하게 동요한다. 당장이라도 저놈을 때려눕히고 싶었지만 그녀의 육체는 "최면"에 걸렸기에 그녀의 감정이 반영되지 않고 정지되있다. 살렛은 그녀의 눈떨림을 보며 그녀의 공포감을 즐겼다.

"자아 ~ 우리 "우" 가문의 검령사 나으리. 무릎을 꿇어보실까 ?"

살렛의 말에 비너스는 털썩 무릎을 꿇는다. 그러며. 혁대를 푼뒤 바지를 내리는 살렛이다. 살렛은 자신의 성기를, 비너스 앞에 꺼내놓는다.

"우선 .. 음탕한 계집으로 만들기전, 윗입부터 정복해보실까.. 어디한번 느껴보라구."

말하며, 한손으로 비너스의 양볼을 꾸욱 눌러 입을 벌리게 한다. 그다음 성기를 쓰윽 껴놓는다.

"자아~ 한번 네년의 펠라오치를 볼까 ? 정성껏 빨아보도록."

살렛의 지시에 비너스는 의지와 상관없이 혀를 놀리며 타인의 성기를 빤다. 비너스의 입장으로썬 정말이지 죽을 맛이었다. 더욱이 처음 맞이하는 남자의 물건인데 이런 최저의 녀석을 맞이하고 있다.

치욕감에 눈물이 나올 정도이지만 입은 능숙하게 살렛의 성기를 빨아주고 있다. 마치 애인의 물건인마냥 정성을 다해 말이다.

살렛은, 무표정을 그린채 자신의 물건을 빠는 비너스를 보며 배덕감을 느낀다.

"이런 플레이도 .. 나름 만족스럽군. 서툰 솜씨지만 남자의 것을 만족시키고 있어. 크큭."

곧 살렛은, 자신의 성기가 그녀의 입안에서 발기가 되자 그녀의 구강을 보지마냥 쑤셔대기 시작한다. 동시에, 비너스는 숨이 턱턱 막혀 죽을것 같았다. 녀석의 물건이 너무커 힘겨운게 아닌 목젖을 강하게 때리며 기도를 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렛에겐 비너스의 상태는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오로지 자신의 욕망만 채우면 되었기에, 수십차례 입안을 쑤시더니 금새 정액을 털어놓는다. 그녀의 혓바닥 위로 진한 밀크가 내뱉어졌다. 비너스는 이 점액질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며 토악질을 하고 싶었지만 살렛은 이것을 구석구석 음미하라 명령한다.

비너스라면 결코 수용하지 않았을 이 명령을, 비너스는 충실히 이행하며 "맛"을 보고있다. 그런 비너스를 음욕에 가득찬 시선으로 내려다보고있는 살렛은 아무 생각없이 하날 묻는다.

"그런데 .. 너와 같이온 일행은 누구지 ? 고용한 검사인가?"

살렛의 물음에, 비너스는 입을 열어 대답키 시작한다. 물론 대답할때마다, 입안에 넣어 잔뜩 오물거렸던 정액들이 혀 아래로 출렁였다. 입천장과 이빨사이에도 정액들이 코팅한듯 발라져 있다.

밤꽃냄새가 살렛의 코끝을 간지럽힐 정도다.

"총 두명으로... 남자는 .. 고용된 검사인듯 하고 .. 여자는 "우" 가문의 검령사.. 입니다.."

"뭐 ?"

흥이 깨진 기분이다.

이 년만 정복하면 끝날줄 알았는데, 이년과 같은 검령사가 하나가 더있다? 이건 문제가 있다. 빗물 저장소에서 이 년을 상대할때 애를 먹었는데, 하나가 더있다는건 확실히 심각하다.

그러나,

자신에겐 "최면술"이 있고. 비너스는 자신의 노예가 되어있다.

" 이 년이라면 .. 같은 가문 사람이니 경계가 들할테고 ... 이 년을 시켜 내 최면을 따라케해 "우" 가문의 검령사를 정복한다면 ....... 꿩먹고 알먹기 아닌가? 아주 손쉽게 두명의 검령사를 확보하는거다! "

살렛은, 검령사라는 것들이 얼마나 강한지 안다. 그렇기에 검령사들은 나라의 크고 작은 전쟁에 투입되어 전쟁의 승패를 좌지우지 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큭 ... 이거.. 운이 좋군 ... 최고라.. 말할 정도로 운이 좋아!"

살렛은 자신의 강한 운에 기뻐하며, 비너스를 일으켜 세운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바로 실행에 옴길 생각이었다. 마음같아선 저 년의 아랫구멍을 섭취한뒤 내보내고 싶었지만 조금만 참으면 "우" 가문의 여검령사 둘의 구멍을 한번에 먹을수 있다. 최면을 거는데 몇분조차 안걸리니 많아야 5분이다.

5분만 참으면 요리할 보지가 두개다.

" 지금 이년의 아랫도리를 따먹는다면 .. 시간도 오래 걸릴테고 이 년의 일행이 조금이라도 이상케 생각할수 있으니 .. 뭐 5분 정도쯤은 .. 인내할수 있지. "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한 살렛은, 기분좋은 목소리로 비너스에게 명령한다.

명령을 받은 비너스는.

지체없이 움직였다.

살렛이 손에 쥐어준 회중 시계를 든채 말이다.



그가 내린 명령은 총 둘이다.


하나는 아카네를 최면시켜올 것. (최면의 내용은 "노예"가 되라는 것.)

둘째는 호위 검사를 죽일것. (아트를 죽이라는 명령.)



비너스는 이 두가지 명령을 곱씹으며,

자신의 방에 도착한다. 그러며 문을 열자, 비너스는 평소의 얼굴표정으로 되돌아간다. 아까전의 인형같은 얼굴이 아니다.

"아.. 죄송해요. 제가 좀 늦었죠?"

비너스가 말하며 방안에 마련된 쇼파 위에 앉는다. 그런 그녀를 보며 아카네는 물었다.

"설마 .. 오늘 일때문에 부른건가요 ? 천재 살인마 젤마호르큰을 놓쳐서 ?"

"아니요.."

".......?"

"좀더 분발하라고 위로해주시면서 .. 힘내라는 뜻으로 제게 이런 선물을."

말하며 꺼내드는 회중 시계다. 비너스는 그것을 아카네의 손에 건낸다. 아카네는 무심코, 시계를 꺼내봤고, 시계안의 비정상적으로 왔다거리는 초침을 보며 뭔가 정신이 몽롱해짐을 느낀다.

"이제.. 당신의 "육체"는 제것입니다."

비너스가 처음, 살렛에게 조종당했을때 들은 키워드인 "육체"를 똑같이 아카네에게 말하고 있었다. 아카네의 몸이 기절한듯 축 늘어지자, 비너스는 이 다음 수순으로 아트의 목을 치기위해 느닷없이 쇼파 위에서 일어나 아트에게 달려들었다.

아트는, 이 느닷없는 상황에 어떠한 판단을 내려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자신의 그림자를 이용해, 비너스의 육체를 포박했다. 비너스는 자신의 육체가 그림자에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뻗어 아트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닿지않자, 옆의 아카네를 움직이게 했다.

"저 남잘, 죽이세요! 아카네씨!"

비너스의 명령에, 아카네는 지체없이 아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제서야,

모든것이 이해되는 아트다.

" 최면인가 ? 그렇다면 비너스씨를 부른 남자가 바로 ...?! "

하지만, 비너스의 허릿춤에서 그녀의 검령을 뽑아든 아카네의 검날이 아트의 눈앞에 솟구치고 있었다. 아트는 재빨리 자신의 왕령(王翎)을 뽑아들었지만,

푸학!





****





오래 걸리지 않았다. 비너스가 아카네와 함께 살렛의 방으로 찾아온건 말이다. 정확히 4분 59초가 걸렸다. 살렛은 비너스가 데리고온 아카네를 보며 감탄사를 터트린다. 비너스도 미인이었지만 아카네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가슴도 제법 탐스럽게 무르익었고 말이다.

오늘 밤은 아랫도리가 혹사당할듯 싶었다.

이러한 즐거운 상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살렛은 둘다 옷을 벗으라 명령한다. 물론 아카네에 대한 지휘를, 비너스에게 인계받고 나서다.

"은발 여자와 .. 금발 여자.. 크큭 .. 최고의 밤이 될듯 싶구나.."

살렛은, 두 여자보다 발빠르게 옷을 탈의한다. 그런데 이 중요한 시기에 문밖으로 노크소리가 들린다. 살렛은 밖의 방문객에게 꺼지라 말하지만 밖의 방문객은 꺼질 생각이 없고 들어올 생각만 있는듯 허락도 없이 벌컥 문을 열어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몹시 분노한 얼굴로.

"네가, 젤마호르큰인가?"

"누... 누구지?! 네놈은!"

"네가, 죽이라 명령한 남자다."

"뭐?"

살렛은 화들짝 놀라 외치며 비너스를 바라본다. 설마 최면이 풀렸나? 싶었지만 몇년간 연구해서 실패확률을 극도로 낮춘 자신의 최면술이었다. 더욱이 그녀의 멍청한 얼굴표정을 보면 최면은 풀리지 않았다.

아카네쪽도 최면에 확실히 걸려보였고..

"뭐야 .... 너 ...? 어떻게 버젓이 살아 내 앞에 있는거지?"

살렛은 당황해 외치며 아트에게 까닭을 묻고 있었고, 아트는 그 까닭을 알릴 맘은 없었다. 굳이 힌트라고 친다면 자신이 가진 왕령(王翎)이지만 녀석에게 설명해줄 이유는 없다. 사실 아트는, 두 여자가 최면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때, 아카네의 행동을 왕령(王翎)으로 컨트롤 했다. 맨처음 그녀와 마주쳤을때 걸었던 왕령(王翎)의 지배였다. 육신의 자유를 빼앗는 왕령(王翎)이었기에 "뇌"를 컨트롤하는 최면은 적수도 되지 못했다.

그렇기에, 아까 비너스의 방안에서 아카네가 자신에게 휘르려던 검을 접게한뒤 비너스를 제압케 했다. 그뒤 아트는 자신의 왕령(王翎)으로 비너스의 손목과 팔목, 전신전체를 칼로 조금씩 흠집내 왕령(王翎)의 지배아래에 떨어지게 했다.

그래서 지금.

이 두 여인과 아트가 멀쩡히 서있는거다.

물론 두 여인의 최면은 현재진행형이다. 이것을 풀기위해 아트는 살렛에게 달려들었다. 이번에야말로, 놓칠 마음은 없다. 그 마음이, 단숨에 닿았다.

곧바로 살렛의 멱살을 움켜잡곤 그를 들어올려 바닥위로 내동댕이친다.

쿠궁 !

대리석 바닥이 울릴 정도의 충격음이다.

"크흑!"

살렛의 입에서 외마디 비명이 터져나왔다. 갈비뼈 몇개가 나간거 같다.

" 뭐야 ???? 저 녀석 ... 평범한 검사 나부랭이가 아니었단 건가???? "

최면을 건 두 여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는 놈이라면 평범한 검사는 아니었다. 그렇다는 말은 녀석도 다른 여자들처럼 검령사라는 뜻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난감했다. 지금, 자신이 가진 폭탄이 없다. 즉 마땅한 공격수단이 없다는 뜻.

하지만, 어떻게든 벗어나야 했다.

이 위기를 돌파해야 했다.

그러나 눈앞의 이놈은 쉽게.

자신을 보내줄 맘은 없는듯 하다. 이게 문제다.

"자아 .. 말해라. 젤마호르큰.. 아카네와 비너스의 최면을 풀 방법을."

".....?!"

살렛은, 아트의 지금 발언으로 중요한 사실을 취득했다.

" 역시! 내 최면은 .. 풀리지 않았어 .. 하지만 .. 내 최면은 먹히지 않아 .. 그렇다면 어떠한 "수단"으로 내 최면을 막고 있다는 뜻.. 그렇기에 내게 최면을 푸는 방법을 묻고있어! 이걸 .. 최대한 활용해야 된다 .. 이것이.. 나의 살길! "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살렛은 갑작스래 웃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서는 세상을 다 포기한듯한 웃음이지만, 살렛에게는 아트에게 최대한의 여유로움을 내비치기 위한 웃음이었다. 또, 비장의 한수가 예리한 칼날처럼 준비되어 있다는듯한 리액션이었다.

"크큭 .. 알고 싶나 ? 저 두여자의 최면을 .. 풀 방법이?"

".............너, 지금 ... 내가 .. 네게 부탁하고 있다고 보는거냐? 그렇다면 .. 한참을 우습게 봤군. 젤마호르큰."

바닥에서 상체만을 간신히 일으킨 살렛(젤마호르큰)에게 아트의 왕령(王翎)이 내려와 그의 손바닥을 꿰뚫는다. 살렛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왕령(王翎)과 함께 바닥에 고정된 자신의 오른손을 본다.

"미친거냐 !!!!!!!!!!!!!!!!!!!!!!!!!!!!!!!!!!!! 검령사 새끼야 !!!!!!!!!!!!!!! 나는!! 최면을 풀 방법을 알고있단 말이다!!! 네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내가 협조할듯 싶으냐 !!!!!!!!!!!!!!!!!!!!!"

살렛의 외침은 곧이어 뻗어나오는 아트의 주먹에 묻혀진다. 그렇게, 뒤로 뻗는 살렛을 보며 아트는 말했다.

"난.. 네 몸뚱아리가 필요한게 아닌, 네 주둥아리만 필요할뿐이다."

말하며, 아트는 살렛의 몸을 샌드백마냥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살렛은 귀족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고통"에 몸부림쳤다. 몸안의 내장기관들이 엉망진창이 되가고 있다. 입가엔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오고 있었으며 특히나 명치만을 노려 가격하는 아트에, 미쳐 죽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참아야했다.

만약, 녀석에게 최면을 풀 방법을 일러주면.

자신의 목숨은 없기 때문이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고 삼척동자라도 알법한 수순이었기에 죽을듯이 아파도 말할수 없었다. 이 정보만큼은 발설할수 없었다.

".. 바보는 아니로군."

한참을 줄기차게 살렛을 패던 아트가 피묻은 주먹을 거둔다. 지금까지 녀석이 한 짓을 보면 더 패주고 싶었다만, 더 패면 녀석은 죽는다. 그렇기에 죽기 직전에서 멈췄다. 아트의 말대로 녀석은 딱 입술빼고는 나머지 몸뚱아리가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회복한다해도 평생을 걷지 못할것이다.

다리만큼은, 확실히 분질러놨기 때문이다.

아트는 살렛의 축 늘어진 머릿통을 잡아, 들어올렸다. 그 상태로 질질 그의 몸을 이끌어 화장실로 데리고갔다. 물론 왕령(王翎)에 꿰뚫려진 살렛의 오른손은 끌고가느라 반으로 찢겨져 나갔다. 그러나, 손바닥이 반으로 갈라진 고통조차 잃어버린 살렛이다. 그는 정신만 있을뿐 몸의 신경체계가 전부 으스러졌다.

"자아 .. 젤마호르큰.. 이게 네 마지막 기회다. 말하지 않는다면 .. 밤동안 나와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거야.. "

"크으.. 크으... 크으으..."

살렛은 믿겨지지가 않았다. 저 순한 청년의 얼굴에서 이토록 깊은 잔혹함이 있는지가 말이다. 하지만 그건, 아트를 몰라서 한 소리였다. 아트는, 어렸을때 아버지께 교육 받았다. "하" 가문과 "우" 가문 사람을 생포했을시 정보를 얻기위해 고문을 가하는 방법들을 말이다. 아직, 살렛에게 남은. 고문의 가짓수는 300여개가 더 남았다. 이건 그 300여개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더욱이 아트는, 녀석이 숨만 붙어있는채로 고문받게 할수있었다. 녀석의 몸상태로 보아할때, 죽기직전의 상태를 유지하며 20가지의 고문을 더 가할수 있었다.

"넌 ... 어린 소년의 몸에 폭탄을 붙여 .. 내 앞에서 자살케 했지. 또한 비너스씨를 조종해 .. 아카네를 최면의 포로로 삼고 날 죽이려 했다. 또한 젤마호르큰으로써 많은 살생행위를 저질렀지 ... 난. 그런 너에게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주고있는거다. 이 고통을 .. 끝내고 싶으면, 최면을 풀 방법을 말해라."

아트의 말에,

살렛은 그제서야.

녀석이 자신을 살릴 마음이 없다는걸 확인했다. 진실을 불든 안불든 자신의 죽음은 이미 확정되어 있던것이다. 이렇게된이상 오기라도 발동해야 되는데, 오기가 나올만한 몸상태가 아니다. 정신상태는 곤죽이 되어있었으며, 간신히 숨만 붙어있다.

"아직.. 말할 생각이 없다는거냐 ? 뭐 .. 좋다. 쉽게 불면 재미가 없으니."

아트는 그대로 변깃물속에 살렛의 머릿통을 쳐박았다. 그 상태로 변깃물을 내렸다. 살렛은 빠르게 내려가는 물살에 고통에 겨워하며 몸부림쳤다. 귀족인 자신이 더러운 변기안에 머리를 쳐박고있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때,

덜컹! 하며 방의 문이 열리며 병사들이 우루루 방안으로 들어온다. 아까전, 이 방의 복도를 지나던 하인이 방안의 애처롭게 울부짖는 살렛의 비명을 듣고 얼른 병사를 부른것이다. 살렛은 방안 가득 울려퍼지는 군화발 소리에 희망을 가졌다.

그러고보니 자신은, 아쿠아레인의 왕인 살타만의 아들이다. 그리고 이 녀석은 하찮은 평민출신의 검령사 가문의 검령사다.

"크큭 .. 크크크크큭 .. 키키킥 .."

변깃속에서 얼굴을 들어올리는 살렛은,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자아내기 시작한다. 그는, 아트가 방안의 병사들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았다. 살렛은 성대가 반쯤끊켜 여성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며.

"낄낄낄 .. 이거 .. 미안해서 어쩌나? 우리 친구분들이 납셨네? ..이봐 .. 검령사 .. 크크큭.. 넌.. 이제 .. 끝났어."

하지만, 아트는 살렛의 말이 들리지 않는듯 다시 시선을 살렛에게 돌려, 그의 머릿통을 다시금 변깃물 속에 쳐박았다.

"꾸어억! 꿀럭! 꾸르르륵!"

살렛의 비명에, 방안의 병사들이 허릿춤의 칼날을 전부 뽑아내 아트를 향해 외친다.

"멈춰라!"
"무엄하다! 지금 제정신이냐!"
"네놈이 정녕 죽을 생각인가 보구나!"
"지금 네놈이 뭔 짓을 하고있는지 아느냐?!"

그들의 외침속에, 아트는 짤막히 답한다.

"닥쳐라.. 지금은 심문중이니까 .."

그 순간,

덜컹! 하며 방문이 활짝 젖혀지며 하얀 망토를 근엄하게 둘러맨 아쿠아레인의 국왕, 살타만이 나타난다. 그역시 소식을 듣고 처소에서 발빠르게 온것이다. 살타만은 모여든 병사와 두명의 계집, 남자, 자신의 아들인 살렛을 본다. 피떡이 되어있어 입은 옷으로 간신히 자식임을 알았다.

살타만은, 아트를 향해 딱딱히 굳은 얼굴로 묻는다. 간신히 분노를 억누른채.

"대체 .. 뭐하는 짓이지 ? 네놈은 .. 누구냐? "우" 가문의 여자와 같은 동료인가 ?"

"나는 "씽"의 가문의 마지막 남은 검령사. 아트다. 보시다시피 네 아들을 심문코있지."

"무어라? 심문? 지금 .. 그 말, 정녕 제 정신으로 내뱉고 있는거냐?"

살타만의 분노가 점점 표출되려 한다. 그러며 아트가 자신의 가문이 "씽"임에 주목한다. "씽"의 가문이라면 "하" 가문과 "우" 가문의 공격으로 멸망직전에 도달했다 전해지는 가문이었다. 그 가문의 검령사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지는 몰랐지만 현재 그가, 자신의 아들을 무참히 고문코 있단 사실만큼은 안다.

더이상 참을수 없다.

"네 이놈!!!!!!!!!!!!!!!!!!!!!!!!!"

"닥쳐라 !!!!!!!!!!!! 아쿠아레인의 왕이여!! 난! 네가 비너스에게 지시한 임무를 따르고 있을 뿐이다!! 이 놈이! 바로 이자식이! 네가 잡고싶었던! 젤마호르큰이다!!!"

".......?!"

의외의 발언이 튀어나왔다 .. 살타만과 이 방안의 병사들에겐, 믿기 어려운 아트의 발언이다.

"뭐라고 ? 지금 .. 네가 미친건가? 아니면 .. 네 말을 믿지 못하는 내가 미친건가 ? 지금까지 .. 아쿠아레인에 수십차례의 폭발테러를 일으키며, 수많은 사상자를 낳게한 천재 살인마 .. 젤마호르큰이 .. 그 씹어죽일 놈이 .. 내 아들이였다고?"

"그렇다."

"즈.. 증거는?"

"이 저택안을 이잡듯 뒤져보면 필시 녀석이 숨겨놓은 화약이 있을테지."

아트가 말한다.

"그럼 .. 증거도 없이 .. 지금 내 아들을 붙잡아 병신새끼처럼 만든거냐 ?"

살타만은 기가 막힌 목소리로 외친다.

"그렇다."

아트의 대답에, 살렛은 얼른 화장실 타일위로 두팔을 뻗어 기며 아버지인 살타만 국왕의 발밑까지 갔다. 살타만은, 그런 아들을 보며 차분히 묻는다.

"아들아 .."

"크으윽.. 크윽 ... 아.. 아버지.. 다.. 당장 저 개놈을..!"

"저 남자의 말이 .. 정녕 사실이드냐?"

살타만의 물음에, 살렛은 기가 막혔다. 아비의 물음이 꼭 자신을, 범인취급하듯 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야! 나, 날.. 못믿는거야 ?"

아들의 처연한 눈빛을 보는 살타만이다. 그러며 동시에 아트의 눈빛을 쳐다보는 살타만이다. 살타만이 보기엔 둘중에 한명은 확실히 거짓을 고하고 있다. 살타만은 멍청히 서있는 아카네와 비너스를 본뒤 쓰윽 호주머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든다. 살렛은 깜짝 놀란다.

아버지가 꺼내든것이 바로 "회중시계" 였기 때문이다.

"아들아 .. 내가 네게 처음으로 최면이란걸 알려주었던 .. 기억이 나느냐? 최면이란건 .. 마음속 생각들을 가공되지 않는. 순수한 상태로 끌어올린다 했었지?"

"아.. 아버지.."

"마지막으로 묻자.. 이 최면법은.. 너와 나만이 안다 .. 그런데 저기 저 여자 둘이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멈춰서 있구나 ... 그런걸 보아선 넌.. 최면을 썼다는 말이 된다. 특히 두 여자중 한명은 내가 고용한 "우" 가문의 여자다."

"아.. 아버지.. 대.. 대체.. 하고싶은 말이 뭐야.... "

살렛은 기겁하며 말한다.

"네겐 ..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 "최면"을 걸거다. 아주 간단하고 심플하게 끝날거야. 이 아비는.. 네게 .. 딱 한가지 질문만 할거니까."

살타만은 간단한 질문이라 하지만 살렛으로썬, 결코 간단치 않는 질문이다. 그렇기에 화제를 돌려야 했다.

"아버지! 나.. 난 말이야.. 아버지 자식이야! 지금까지! 날 봐왔잖아 ? 아버지는.. 아들조차.. 믿지 못하는.. 사람이야?"

살렛은 눈물을 끌성이며 살타만의 바지가랑이를 붙잡았다. 누가봐도 애처로운 살렛의 모습이었지만, 살타만은 옆의 병사가 들고있던 검을 가로채 머리위로 치켜올린다. 살타만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너였구나 .. 살렛. 네가 .. 젤마호르큰이었어.."

"아, 아버지!!!! 지, 지금 뭐, 뭐하는거야!!!!!!!!!!! 왜? 왜? 칼을 들어?? 왜? 무서운 얼굴을 하고있어? 왜? 왜냐고!!!!! "

"살렛 ... 나는 .. 네가.. 자랑스런 내 아들로 남길 원한다.. 살인자의 이름보단 .. 이편이 낳지 않느냐?"

동시에, 살타만의 검날이, 처량하게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잡고있는 아들에게로 떨어진다. 살렛은,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외쳤다.

"네가!!! 내 아버지야?!! 이 미친 개자식아!!! 아들을 죽이는 미친 아비가 이 세상에 어딨냐!!!!!!!!!!! 씨발새꺄!!!!!!!!!!!!!!!!!!!!!"

그의 외침은 ,

멎게된다.


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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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에 보내주신 리플과 추천들 .. 감사히 받아 보았습니다 ^_^

이번화는 .. 제가 생각키엔 길게 쓴듯 ..

많은 성원이.. 예약되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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