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터질것 같다
즉...난 색마를 퇴치할운명같은 그런 개뿔딱 소용도없는 길을 가야 하는데 내가 색마를 퇴치하고나면 난 불안정한 옥주환덕분에 결국은 색마가 된다..라고..
...하..하..하..
어이없는 상황전개는 비록 진짜 더 어이없는 색요의 출현과 그것보다 더 허탈한 색요의 퇴마행..
....
그걸로 인해 내 옥주환이 완전체(?)가 되고 덕분에 난 색마가되는길은 피하게 되었지만..........
................
그런데 왜 아까부터 내 옆자리에 앉은 수경이랑 양호선생님은 내 팔짱을 끼고 있는걸까?
수경이 집에서 나와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주연누나의 말에 막 정신을 차린 수경이가 아무말없이 내 옆에붙어서 따라나온 것 하며, 차에 타자 마자 주연누나를운전석에 앉히느라 드잡이질을 하더니 세명이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결국 주연누나가 운전을 하게된 경위하며..........
........뭐지 이 상황은?
"아해야....지금 네 옥주환의 기운은...최고 절정이란다...지금 네 기운을 쐬는것만으로도...처자들은 네게 일종의 감동같은걸 경험 한달까.."
감동?
"아니아니 내 단어를 잘못 선택했구나..네게 일종의...연정을 느끼는 상태가된단다..저기 저 처자..양호선생이란 처자와 수경이란 처자가..한번에 네게 매달리는 것을 보렴...거기에 신력이 꽤 강한 주연이란 처자도..강도는 다르지만 결국 네게 동화되어 저들끼리 다투기 조차 하지않았느냐.."
허헐.......
"...일단...나쁘진않다. 일방적 색욕에 기대에 네게 연정을느끼는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정이니...다만..........네가 그걸 악용하지않아야 한단다.."
악..용?
"....네 본디 색마의 성향이 있으니 만큼...여자가 따르는건 어쩔수없는 일이다..헌데...연정이란건 결국 육체적인 결합으로 귀결되니 말이다...그걸이용하여 이여자 저여자 건드리게되면..필시...네가 색마로 변하지않는다 해도..색마랑 다를바없는 색도로 접어드는것 아니겠느냐?"
흐음....
"...은애하는 처자가 있어야 한다....널 진심으로 연모하는 네 베필 말이다.."
씨발...난아직 고삐린데..
"...네가 서생의 입장이긴 하나 네가 관직에 나간것도 아니고...아직 시간은 많지않느냐...지금 이 시대가..수많은 직업이 있고 그걸 네가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면.....그 기간이 오려면..꽤 멀지않았느냐..게다가 넌 군역도 치뤄야할듯하고...이시대 군역은 매우 짧구나...그러면 못해도 넌 10년이면..네 베필과 짝을 이뤄야할 시점이 될터이니...하지만...또 사람사는건 다 각각의 사정이란게 있지않겠느냐..또 아느냐...네가 그 대학을 다니면서 일가를 이룰지도.."
허헐..아니 시방..대입도 안치뤘는데..허허..
"뭘 그리 생각하니?"
...혜경선생님이 그 욱하던 말투는 어디로 날려버린것인지 매우 다정다감하게 말을 건네온다....
"아 아뇨"
"...그런데..선생님은...왜..여길따라왔어요?"
으힉!
"...뭐?"
".........어떻게 아까..우리집에서..갑자기 튀어나온거죠?"
수경이는 신립장군이 씌워진 상태에서의 일을 기억못하나 보다.
신립장군이 어정쩡하게 옷을 입고앉아있으니 혜경선생님이 보다 못해서 옷을 입혀줬고 그런 후에야 수경이가 정신을 차린것이니
갑자기 정신을잃고 깨어나니 앞에 혜경선생님과 주연누나가 서있었으니............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나........왜이래?"
"뭐..뭐가?"
"....야....가만.....내가 왜 네 팔을 잡고있지?"
....잉....아 이거..아놔...스..스님..기억..기억좀..
".....아니야...흠...어? 선생님은 왜 성민이 팔을 잡고있죠?"
...아 어지러워..이 상황...
"....야....넌 왜 성민이 팔을 잡고 있는건데?"
"아니..뭐...친구니까..."
"..난 제자니까 잡고있다 어쩔래?"
....어째..다들..좀...유치해지는기분이네....
"여인의 질투는.....칼보다 무섭지..아미타불..."
잉? 질투?
"...어허..저 처자들의 말을 잘 들어보거라..지금..상황에대한 판단보다..널놓고 힘겨루기에 치중하지않느냐...쯧쯧...하여간...연정이 문제로고.."
하아....이거 더 골치아파졌는걸..
"...선생님..성민이랑 무슨 관계세요?"
"야 너보단 더 가까우니까 괜히 힘빼지마"
내팔을 더욱 꼬옥끌어안는 혜경 선생님..
아욱...젖가슴이 팔꿈치에 닿으니깐...주체를 못하겠네...
이미 슬슬 발기가 되어간다
어쩔수없지..옆에 여자가 두명이나 앉아서 내 팔에 젖을 비비고 있으니.........
"운전하는데 니들 자꾸 떠들면........확 박아버리는 수가 있어"
주연누나의 일갈
"...어이구..."
차가 도착한 곳은 주연누나네 집
"....그러니까 왜 선생님이 우리집에 와있었냐구요!"
"아 진짜...야 너 우리아니었음 그냥 걸래되는거야 걸래. 무슨말인지 알아?"
"걸래 알아요! 아니 뭐 액면 그대로 선생님말을 믿는다 쳐요 그럼 성민이는 절 강간하러 온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선생님은 그걸 도우러 온거고"
"아 씨 그게 또 어떻게 그리되냐? 양아치 새끼들이 너 강간하러 왔고 난 성민이랑 같이 널 구해주러 간거잖아!"
"결국 성민이는 꿈인것 처럼속여서 나랑 했잖아요!"
...........적당히들 해요 좀
"....아니 저기 수경아 그러니깐..."
"넌 빠져!"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
집안에까지 들어가서도 두 사람의 언쟁은 끝이없이 이어졌다
"...휴...주연누나..좀 ...어떻게 해봐요..."
날 빤히 바라보는 주연누나
이양반 눈빛도 수상하네...
"너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했지?"
"에? 에..네.."
"..김효민?"
"아 네....잉? 아 아니 그냥 뭐..맘에든다..뭐 내스탈이다 그거지.딱히.."
"..그래도섹스는 했잖아"
...아 씨발
"....걔도 너 좋아하는거 아냐?"
"아니 그럴리가.그게 다 옥주환때문에..."
"야야..그래도 그렇게 쉽게 섹스까지 간다는건 어느정도 너한테 꼽히는게 있어서 그런거 아냐?"
........이젠 주연누나까지...
"..아해야..정리를 좀 해야 하겠구나.."
어찌 정리를 한단 말이옵니까 스님아!
"..........아해들아..여기를 보거라"
엥? 귀신아줌마?
돌연 나타난 최씨 귀신아줌마 때문에 주변의 이목이 쏠렸다
"........너희들은 일단..여기 성민이에게 연정을 품게된것이다..다만...그건 어디까지나 옥주환의 마력에 너희가 움직인 것이므로 너희들은 가급적이면 마음을 가다듬고.."
"...아니 열녀님! 그거야 성민이 말을 들어봐야 알죠!"
..혜경선생님..흑흑..
"...이보시게..자네는 퇴마를 행하는 자로써 어찌..."
"아 그건그거고..야야 똑바로 말해봐 너 나랑 섹스할때가 좋았어..수경이랑 할때가 좋았어?"
으힉!어찌 또 대사가 그쪽으로 가는겁니껴....
"..야 성민아 선생님같은 노땅이 좋아..나같은 영계가 좋아?"
..........아이구............
"...진짜 보자보자하니..이보시게들! 정신차리게! 지금 자네들은 색마에 대적해야하거늘 어찌 옥주환에 휘둘려서 정신들을 못차리는겐가?"
그제서야 주연누나가 정신을 차리는 듯하다
"....하...그거참..신기하네...야 너만 보면 가슴이 콩닥거린다..우씨..."
부적하나를꺼내 수인을 맺더니 거기에 주사로 뭔가를 쓰고 옷속으로쑥 하고 집어넣는다
그리고 다른 부적 2장을 더 꺼내더니 같은 행동을반복해서 혜경선생님과 수경이에게 하나씩 넣어준다
"....어라...아우..씨발 쪽팔려.."
마구 쪽팔려 하는 혜경 선생
"그나저나...성민아"
"왜그러세요"
"...지금 집에 네 누이가 와있다"
"누이? 누나요? 누구요?"
"시은이라는 그 장수처자 말이다"
"시은누나가..갑자기..왜?"
"....내 생각엔...색마놈때문에 온것같다"
"네?"
".....색마놈이 아마도 네 누이에게 색마졸개건..마성에 물든놈이건...하수인을 보낸듯해..지금...네 누이가 어디론가 가고있다"
"어디론가..라뇨?"
"....최수현이란 처자를...만나러 가고있다"
에??????????
"아니 누나가 왜...."
"일단..지금은 어서 네 누이를 막는게 급선무구나...그리고..자네들은..이제 정신이 들었는가?"
"아 네"
"...근데 누구세요?"
..이런
"...아해야...저 아이의 손을 잡거라"
난 귀신아줌마가시키는대로 수경이의 손을 잡았다
"...내 전심통을 써서 네게 그간의 사정을설명해주도록 하마..."
갑자기 뒤통수에서 열이나더니 뭔가 수경이게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몸을 저릿저릿떨던 수경이가 바닥에 주저앉는다
"엇? 괜찮냐?"
"...어윽...머..머리야.."
"이런..저 아이의 호신부가 아직도 제 주인의 몸을 지키려 드는구나...내 영력때문에 저항이 좀 있었다..하지만 크게 몸이 상하진않았을터.."
"으윽.."
머리를 싸매고 잠시 주저앉아있던 수경이가 날 올려다본다
"야"
"어?"
"너...수현이랑..결혼해야해?"
"어? 아..아니 그건 어른들이.."
"...그 싸가지없는년이랑....너하고 정혼자라고? 하..기가막혀..그리고..경미..걔....걔가 날...양아치들 시켜서..돌림빵을 시키려 했다는거야?"
...말 참..뽄세있게 한다
"..아니 그건..경미가 색마에게 씌워서.."
"어쨋건 그년 지몸하나 간수못하고 색마놈에게 휘둘려서 날 위험하게 한거잖아!"
..아 얘도 성깔있네...
"...아씨발 양아치새끼들한테 날 던진년이 그년이라니..우 씨발.."
"야 진정해...색마놈때문이잖아 이게 다.."
"..색마는 색마고..그년 씨발 졸 쎈 무녀라며? 무녀가 뭐 그리 쉽게 넘어가냐?"
"....아해야..그건 그 아이가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않은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마력이 강한 색마놈에게 넘어간것이라 하지않았더냐....만약 지금 정도의 성민이라면..경미란 아이가 그렇게쉽게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저기 아줌마..그럼..제가 지금....색마..김규환놈이랑...붙어서 지진않는다는 것..인가요?"
"지진않겠지만 이기지도 못한다..."
"...어쨋건...잘하면...색마놈에게 당한 사람들을..구할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만약 네가 색마에게 씌운사람들을 돕겠다면 말리진않겠다만..문젠...사람들을 구하고나면..넌 한동안 색마놈에게 대항하기 어려울것이야.."
"어째서죠?"
"..색마놈의 마력이라면...네가 능히 버텨낼수도 있겠지만...사람들을 마성에서 해방시키려면...넌..네 신력의 상당수를 잃어야한다...그럼..넌 약해지지.."
....
그럼..김규환을 쳐서 이겨야 한다는 답이 나오는구나...
"...지금 일단 네 누이를 막는게 급하다. 그리고 아해야"
수경이를 바라본다
"네도움이 필요하단다.."
"네?"
"...네 신력을 성민이에게 빌려주면...아마..최수현이란 내 후생을..네가 지켜줄수있을것이야"
"그건 싫어요!"
으잉?
"...아니.왜..그러느냐?"
"아줌마가 전생에서 어찌 살았고 어찌 죽었건...일단 최수현은 나쁜년이라구요! 그리고 왜 그년을 도와서 내가성민이랑 그년이랑잘되는 꼴을 봐야 하는데요?"
............어..어이...
"........여기 아이가...수현이라는 내 후생과 잘될가능성도 있고 안될 가능성도 있다. 그저 난 권유를 할뿐 하지만...네가 만약 후일 저 아이의 마음에 든다면.....너도 네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않겠느냐?"
...뭐라는겨
".......하지만...성민이는......"
"..색마를 물리치고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저 아해를..네가 과연 좋아할수있을까?"
침묵하는 수경이
"...그리고......지금의 저 아이는..옥주환에 의해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 마력을 내뿜고 있다..결국 너도 그 영향을 받은 것이고 말이야...만약 더이상 옥주환이 필요없게 되는 상황이오면...저 아이는 다시 평범한, 네가 알던 그 아이로 돌아갈 것이다....네가 그때도 저 아이를 지금처럼 연모할것이라 생각하느냐?"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성민이는...날 이해해줬다구요!"
..내가? 널?
"..아니 저기.."
"야.. 너 나랑 섹스했잖아 그치? 좋았어 안좋았어?"
"어 물론 좋..좋았지..그런데 말야.."
"..거봐요!"
..............야..나도 좀말하자.............
"......아직어리니 그런것이다...좀더 커서 세상을 경험하게되면..또 달라질것이야.."
"뜬구름 잡는소리는 그때가서 하시고요.. 어쨋건 난 최수현그년을 도울 생각따위 없다구요"
그때 혜경선생님이 나선다
"저기..영령님.."
"왜그러시나?"
"...저아이가 성민이 곁에만 있음 되는것아닌가요?"
"잘 알겠지만..저 아이가 곁에 있고 호신부를 발동시킬 발현술법만 쓰면.."
순간 혜경 선생님이 수경이의 뒷목을 잡았다
"으윽.."
쓰러지는 수경이....
"..서..선생님!"
"..자..이렇게 해서 데려가고..주연이가 발현술법만 쓰면..되는것 아닌가요?"
....헐
"........꽤..급진적인 처자군...뭐 지금 상황을 따지면..오히려 그런 방법도 통할터.."
스르르 사라지는 아줌마귀신
"자 가자.그런데....어디로가야하는겨?"
그때 성교스님이 바톤터치를 하고 나타났다
아주 돌아가면서..쯔읍...........
"...일단 수현이란 처자 주변에 식신을하나 뿌려놓았네...그 식신이 지금 그..콤퓨타 학원이란데 가 있다고 연락이 왔네..."
..............이양반들은 할말만 하고 사라지는구나.........
주연누나와 혜경선생님이 차에 오르고 난 늘어진 수경이를 질질끌고 차에 올라타 컴퓨터 학원을 향해 출발했다.
학원 근처에오자 갑자기 차 보닛 위로 까치 한마리가 내려앉았다
"아깜놀이야!"
주연누나가 화들짝 놀래고 창문을 열고 쫓아보내려 하는데...
갑자기 까치가 펑 하고 종이쪼가리로 변한다
펄렁거리며날아오는 종이쪼가리
주연누나의 손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식신이었구나..호.........역시 고명한스님이라...식신이구분이 잘 안될정도네.."
"식신이 뭐라고 해요?"
"조심하라고 하네..여기 학원에..결계가 쳐져 있데"
잉?
"..가만보니..학원 주변에..뭔가..희뿌연게 보이는듯해요"
"...그건 매연이고...결계가 눈에 그리 잘보일듯하냐?"
...쩝...거 참..쪽팔리게..
주연누나가 수인을 맺고 부적한장에 뭔가 적더니 앞으로 휙 던진다
훨훨 날아가던 종이가 갑자기 벽에 막힌듯 움찔하고 정지하더니 확 하고 타오른다
"........씨발...화막결이군..."
"화막결이요?"
"닿는 사람은 불길이 일어나는 결계야 물론..영력이나 신력이 있는 존재에게 해당되지만.."
차문을열고나가더니 트렁크에서 뭔가를꺼낸다.
응? 왠 나무칼?
"...중천개문!"
주연누나가 허공에 나무칼을 휘두른다
순간 노란 불빛같은게 튀더니 화르륵하는소리가들린다
"자 들어가자!"
칼을 들고 뛰어들어가던 주연누나가 칼을 혜경 선생에게던진다"
"참격퇴요!"
"땡큐"
"그건 뭐래요?"
"어 이건 색귀들정도는 한번에 날려버릴수있는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칼이야! 주연이가 방금 술법을걸어줘서 대부분의 색귀들따윈 사멸시켜버릴수도 있을꺼야!"
"오오..레어템이네.."
날흘겨보는 혜경선생님
"...으이그"
1층엔 사람들이 널부러져있고 2층으로 올라가니 카운터 앞의 화분이 쓰러져있고 여기저기 종이도 어질러져 있다
"아악!"
이건! 효민누나 목소리!
난 후다닥 강의실쪽으로 뛰어들어갔다
문이 열려있는 강의실엔 시은누나가 서있고 그 앞에 수현이와 효민누나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
기절한듯한수현이와 수현이를 감싸고 부들부들떨고 있는 효민누나
"..누..누나!"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고개를 돌리는 시은누나
........눈물이 흐르고 있다
"서..성민아..으윽..."
"누..누나? 뭐하는거야!"
"윽..내...내 몸이..내맘..대로..안되..어..어떻게해..으윽.."
입에서 침까지 흐를정도로 힘을 주고있지만 몸이제어가 되지않는 느낌이다
"누..누나! 이게 어떻게된거야! 왜 여기서 그러고 있어!"
순간 난 누나의 몸을 제대로 볼수 있었다
앞섬이 드러난 채로 누나는 양쪽 젖을 드러낸채로 왼쪽 어깨엔 가느다란 침같은게 박혀있었다
훈련때문에 다소 그을은 누나의 어깨에서 붉은 피가 가슴골로,왼쪽 젖 옆으로 흐르고 있다
"..저..어..어깨에 박힌..저..침때문인것같아..그..그..김..김규환..그..그새끼가...."
"김규환이!!!!!!!!!!"
"....시..시경이를..시..시켜서..내어깨..에..저걸..꼽았어..으윽"
이...이런 개새끼!
"...으윽..아..안되..더이상..어떻게할..수가없어...내..내몸이..자꾸..저...수현이란애를...잡아가려해.."
"잡아가다니!"
그때 흐물흐물한 안개같은게 시은누나 앞에맺힌다
"흐흐..그놈 어찌알고 왔는지 모르겠다만...흐흐..네 누나를..네가..칠수 있을까? 흐흐..그리고..저년..참..먹음직하게생겼구나..흐흐..저년에게서..네 기운이 느껴진다만..흐흐...."
사라지는 괴 형체
...씨발 김규환!
난 앞뒤 가릴것없이 항마살을 들고 시은누나에게 달려들었다
막 누나의 어깨에 손을 대려는데 눈앞에 불똥이 튀었다
누나의 주먹
젠장
난 눈앞이 어질어질해져 바닥을나뒹굴었다
"....저게 니 누나냐?"
싸늘한 목소리의 혜경선생
"서..선생님..으윽..우리누라..군인이에요!"
"군인?"
"으윽...아으...조심해요..그리고..절대로..해치면안되요!"
혜경선생이 툇 하고 침을 뱉더니 적마검을꺼냈다
그리고 그 대추나무 칼자루에 적마검을 푹 하고찔러넣은 채로 입으로 주문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중생구도! 격신참마! 머물수있는 자리에 멈물고 머물지 못할자리는 범접하지말지어다! 퇴환!"
몸을 반쯤 비틀던 혜경 선생님이 반대방향으로빠른 속도로 몸을 풀면서 튕겨 날아 올랐다
팔을 들어 막으려는 시은누나는 갑자기 자세를 낮추는 혜경 선생을 피하지 못하고 그상태로 허리에 대추나무 칼을 맞았다
"크윽........."
몸을비틀거리는 시은누나
"퇴마지행!"
적마검을 쥔 손으로 그대로 누나의 배를 두들겨 패는 선생님
..입으론 뭔가 외치지만 그냥 패는기분
하지만.........
"헙!"
기합소리와함께 시은누나가 발을 차올렸고 어슷하게 피하던 혜경선생님은 어깨를 맞고 벽쪽으로 나뒹굴며 소리를질렀다
"아악!"
....젠장..워커잖아!
군홧발로 맞은 혜경선생이 몸을가누지 못한다
저벅거리며 걸어가는 시은누나
그때 갑자기 효민누나가 시은누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성민아 어서!"
난 효민누나의 외침과 효민누나의 머리를 틀어잡는 시은누나의 손을 보자마자..항마살을쥐고 시은누나를덥쳤다
시은누나의 오른쪽 어깨에 틀어박힌 항마살
...
순간 시은누나의 왼쪽 어깨에 박힌 바늘에서 기이한 소리가들리더니 바늘이 스르륵 빠져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다시 나타나는 괴 형체
"아니!어떻게 내 술법을 파한거지? 너 이놈!"
"...개새끼!"
난 항마살을 하공에 휘둘렀다
순간
"어억!"
응?어? 저놈..통하네?
"이..이런..격체신력을!"
"아해야! 어서 항마살에 네 피를발라라 어서!"
난 주저없이 항마살을 내 손바닥에 대고 그은 후 다시 허공에 항마살을 휘둘렀다
"아악!!!!!!!!! 이..이놈...........!"
사라지는 김규환의 형체
"잘했다..잘했어!"
....어찌 된거지?
"...지금 네 공격은...멀리 떨어져 있는 김규환 본체에도 타격을 줬을 것이다..아마...기습에놀라 네 신력이 어느정도 쎄졌는지 파악을 못했을터...저정도면..지금은 한동안 나타나지 못할 것이다"
"..그..정도로..공격히 강했다고요? 허공을 찔렀을 뿐인데?"
"네 누이에 김규환놈의 영력이 연결되어있었지..넌...그걸 잘라버린것이다..처음엔 그저 조금 벤것뿐이지만...마지막 네 피를 발라찌른 항마살이..그놈의 영력살을 끊어버린것이야.."
"..누나는요?"
"다소 과격했지만..아마 조금의 내상외엔 문제없을 것이다..그나저나...저 혜경처자...내상이 클 듯 하구나.."
그제서야 난 벽쪽에 나뒹구는 혜경선생님을 봤다
"선생님!"
가쁜숨을 몰아쉬는 선생님
"..괜찮아요?"
고개만끄덕인다
"주연누나!"
어라?
주연누나가 안보이네?
"아뿔싸!...이런!...어서 빨리 밖으로 나가봐라!"
젠장 몸이하나뿐인데 어쩌라고!
난 다시 1층으로내려갔다
1층엔 쓰러져 있던사람들이 어느틈엔가 일어나 주연누나주변을에워싸고 있다
"...주연누나!"
"..야..뭐냐..왜 씨발..이제온거야!"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주연누나
"어찌된거에요?"
"야..힘없어..얼른..너..그..항마살을...우씨..저기..저...검은색 셔츠를입은놈에게..꼽아넣어..씨..발"
바닥에쓰러지는 주연누나
난 누나가 가르킨 놈을 봤다
적잖게 당황한 표정의 사내
"..너..너 뭐야!"
난 그냥 뛰어 올라 날아차기를 한 후 얼결에 얻어 맞고 쓰러진놈 어깨에 항마살을 찔러넣었다
"끄아악!"
...순간
놈의 형체가 흐물흐물해지더니..옷만 남기곤 사라져 버렸다.......
"으잉?"
뭐지?
"으으...저놈..색마혼이야...사념체만으로 이루어진놈....저놈..물리력은 없어...그저..남을 조종하는 능력만가지고 있지..흐....저놈이 여기 사람들을 조종해서..날때린거야...아으 머리야..."
바닥에 다시 쓰러진 사람들 사이로 주연누나가 머리를 문지르며 일어난다
"괜찮아요?"
"...조종실력이 형편없기에 망정이지..휴...그래도 파일끄트머리로 찍혀서..아으 쓰라려"
다행이구만
나와 주연누나는 서둘러 다시 2층으로 올라갔다
...
효민누나가 수현이를 끌어안고 있다
"얘! 어서와! 얘 갑자기 기절하더니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
난 서둘러 효민누나 앞으로 달려갔다
...효민누나의 몸에서 달큰한 향내가 난다
아...
"이놈! 지금 당장 수현이 몸에손을 대보거라 어서!"
아따스님..
수현이 몸에손을 댄 순간
난 강한 전기에 쏘인것처럼 뒤로 튕겨 날아갔다
즉...난 색마를 퇴치할운명같은 그런 개뿔딱 소용도없는 길을 가야 하는데 내가 색마를 퇴치하고나면 난 불안정한 옥주환덕분에 결국은 색마가 된다..라고..
...하..하..하..
어이없는 상황전개는 비록 진짜 더 어이없는 색요의 출현과 그것보다 더 허탈한 색요의 퇴마행..
....
그걸로 인해 내 옥주환이 완전체(?)가 되고 덕분에 난 색마가되는길은 피하게 되었지만..........
................
그런데 왜 아까부터 내 옆자리에 앉은 수경이랑 양호선생님은 내 팔짱을 끼고 있는걸까?
수경이 집에서 나와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주연누나의 말에 막 정신을 차린 수경이가 아무말없이 내 옆에붙어서 따라나온 것 하며, 차에 타자 마자 주연누나를운전석에 앉히느라 드잡이질을 하더니 세명이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결국 주연누나가 운전을 하게된 경위하며..........
........뭐지 이 상황은?
"아해야....지금 네 옥주환의 기운은...최고 절정이란다...지금 네 기운을 쐬는것만으로도...처자들은 네게 일종의 감동같은걸 경험 한달까.."
감동?
"아니아니 내 단어를 잘못 선택했구나..네게 일종의...연정을 느끼는 상태가된단다..저기 저 처자..양호선생이란 처자와 수경이란 처자가..한번에 네게 매달리는 것을 보렴...거기에 신력이 꽤 강한 주연이란 처자도..강도는 다르지만 결국 네게 동화되어 저들끼리 다투기 조차 하지않았느냐.."
허헐.......
"...일단...나쁘진않다. 일방적 색욕에 기대에 네게 연정을느끼는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정이니...다만..........네가 그걸 악용하지않아야 한단다.."
악..용?
"....네 본디 색마의 성향이 있으니 만큼...여자가 따르는건 어쩔수없는 일이다..헌데...연정이란건 결국 육체적인 결합으로 귀결되니 말이다...그걸이용하여 이여자 저여자 건드리게되면..필시...네가 색마로 변하지않는다 해도..색마랑 다를바없는 색도로 접어드는것 아니겠느냐?"
흐음....
"...은애하는 처자가 있어야 한다....널 진심으로 연모하는 네 베필 말이다.."
씨발...난아직 고삐린데..
"...네가 서생의 입장이긴 하나 네가 관직에 나간것도 아니고...아직 시간은 많지않느냐...지금 이 시대가..수많은 직업이 있고 그걸 네가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면.....그 기간이 오려면..꽤 멀지않았느냐..게다가 넌 군역도 치뤄야할듯하고...이시대 군역은 매우 짧구나...그러면 못해도 넌 10년이면..네 베필과 짝을 이뤄야할 시점이 될터이니...하지만...또 사람사는건 다 각각의 사정이란게 있지않겠느냐..또 아느냐...네가 그 대학을 다니면서 일가를 이룰지도.."
허헐..아니 시방..대입도 안치뤘는데..허허..
"뭘 그리 생각하니?"
...혜경선생님이 그 욱하던 말투는 어디로 날려버린것인지 매우 다정다감하게 말을 건네온다....
"아 아뇨"
"...그런데..선생님은...왜..여길따라왔어요?"
으힉!
"...뭐?"
".........어떻게 아까..우리집에서..갑자기 튀어나온거죠?"
수경이는 신립장군이 씌워진 상태에서의 일을 기억못하나 보다.
신립장군이 어정쩡하게 옷을 입고앉아있으니 혜경선생님이 보다 못해서 옷을 입혀줬고 그런 후에야 수경이가 정신을 차린것이니
갑자기 정신을잃고 깨어나니 앞에 혜경선생님과 주연누나가 서있었으니............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나........왜이래?"
"뭐..뭐가?"
"....야....가만.....내가 왜 네 팔을 잡고있지?"
....잉....아 이거..아놔...스..스님..기억..기억좀..
".....아니야...흠...어? 선생님은 왜 성민이 팔을 잡고있죠?"
...아 어지러워..이 상황...
"....야....넌 왜 성민이 팔을 잡고 있는건데?"
"아니..뭐...친구니까..."
"..난 제자니까 잡고있다 어쩔래?"
....어째..다들..좀...유치해지는기분이네....
"여인의 질투는.....칼보다 무섭지..아미타불..."
잉? 질투?
"...어허..저 처자들의 말을 잘 들어보거라..지금..상황에대한 판단보다..널놓고 힘겨루기에 치중하지않느냐...쯧쯧...하여간...연정이 문제로고.."
하아....이거 더 골치아파졌는걸..
"...선생님..성민이랑 무슨 관계세요?"
"야 너보단 더 가까우니까 괜히 힘빼지마"
내팔을 더욱 꼬옥끌어안는 혜경 선생님..
아욱...젖가슴이 팔꿈치에 닿으니깐...주체를 못하겠네...
이미 슬슬 발기가 되어간다
어쩔수없지..옆에 여자가 두명이나 앉아서 내 팔에 젖을 비비고 있으니.........
"운전하는데 니들 자꾸 떠들면........확 박아버리는 수가 있어"
주연누나의 일갈
"...어이구..."
차가 도착한 곳은 주연누나네 집
"....그러니까 왜 선생님이 우리집에 와있었냐구요!"
"아 진짜...야 너 우리아니었음 그냥 걸래되는거야 걸래. 무슨말인지 알아?"
"걸래 알아요! 아니 뭐 액면 그대로 선생님말을 믿는다 쳐요 그럼 성민이는 절 강간하러 온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선생님은 그걸 도우러 온거고"
"아 씨 그게 또 어떻게 그리되냐? 양아치 새끼들이 너 강간하러 왔고 난 성민이랑 같이 널 구해주러 간거잖아!"
"결국 성민이는 꿈인것 처럼속여서 나랑 했잖아요!"
...........적당히들 해요 좀
"....아니 저기 수경아 그러니깐..."
"넌 빠져!"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
집안에까지 들어가서도 두 사람의 언쟁은 끝이없이 이어졌다
"...휴...주연누나..좀 ...어떻게 해봐요..."
날 빤히 바라보는 주연누나
이양반 눈빛도 수상하네...
"너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했지?"
"에? 에..네.."
"..김효민?"
"아 네....잉? 아 아니 그냥 뭐..맘에든다..뭐 내스탈이다 그거지.딱히.."
"..그래도섹스는 했잖아"
...아 씨발
"....걔도 너 좋아하는거 아냐?"
"아니 그럴리가.그게 다 옥주환때문에..."
"야야..그래도 그렇게 쉽게 섹스까지 간다는건 어느정도 너한테 꼽히는게 있어서 그런거 아냐?"
........이젠 주연누나까지...
"..아해야..정리를 좀 해야 하겠구나.."
어찌 정리를 한단 말이옵니까 스님아!
"..........아해들아..여기를 보거라"
엥? 귀신아줌마?
돌연 나타난 최씨 귀신아줌마 때문에 주변의 이목이 쏠렸다
"........너희들은 일단..여기 성민이에게 연정을 품게된것이다..다만...그건 어디까지나 옥주환의 마력에 너희가 움직인 것이므로 너희들은 가급적이면 마음을 가다듬고.."
"...아니 열녀님! 그거야 성민이 말을 들어봐야 알죠!"
..혜경선생님..흑흑..
"...이보시게..자네는 퇴마를 행하는 자로써 어찌..."
"아 그건그거고..야야 똑바로 말해봐 너 나랑 섹스할때가 좋았어..수경이랑 할때가 좋았어?"
으힉!어찌 또 대사가 그쪽으로 가는겁니껴....
"..야 성민아 선생님같은 노땅이 좋아..나같은 영계가 좋아?"
..........아이구............
"...진짜 보자보자하니..이보시게들! 정신차리게! 지금 자네들은 색마에 대적해야하거늘 어찌 옥주환에 휘둘려서 정신들을 못차리는겐가?"
그제서야 주연누나가 정신을 차리는 듯하다
"....하...그거참..신기하네...야 너만 보면 가슴이 콩닥거린다..우씨..."
부적하나를꺼내 수인을 맺더니 거기에 주사로 뭔가를 쓰고 옷속으로쑥 하고 집어넣는다
그리고 다른 부적 2장을 더 꺼내더니 같은 행동을반복해서 혜경선생님과 수경이에게 하나씩 넣어준다
"....어라...아우..씨발 쪽팔려.."
마구 쪽팔려 하는 혜경 선생
"그나저나...성민아"
"왜그러세요"
"...지금 집에 네 누이가 와있다"
"누이? 누나요? 누구요?"
"시은이라는 그 장수처자 말이다"
"시은누나가..갑자기..왜?"
"....내 생각엔...색마놈때문에 온것같다"
"네?"
".....색마놈이 아마도 네 누이에게 색마졸개건..마성에 물든놈이건...하수인을 보낸듯해..지금...네 누이가 어디론가 가고있다"
"어디론가..라뇨?"
"....최수현이란 처자를...만나러 가고있다"
에??????????
"아니 누나가 왜...."
"일단..지금은 어서 네 누이를 막는게 급선무구나...그리고..자네들은..이제 정신이 들었는가?"
"아 네"
"...근데 누구세요?"
..이런
"...아해야...저 아이의 손을 잡거라"
난 귀신아줌마가시키는대로 수경이의 손을 잡았다
"...내 전심통을 써서 네게 그간의 사정을설명해주도록 하마..."
갑자기 뒤통수에서 열이나더니 뭔가 수경이게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몸을 저릿저릿떨던 수경이가 바닥에 주저앉는다
"엇? 괜찮냐?"
"...어윽...머..머리야.."
"이런..저 아이의 호신부가 아직도 제 주인의 몸을 지키려 드는구나...내 영력때문에 저항이 좀 있었다..하지만 크게 몸이 상하진않았을터.."
"으윽.."
머리를 싸매고 잠시 주저앉아있던 수경이가 날 올려다본다
"야"
"어?"
"너...수현이랑..결혼해야해?"
"어? 아..아니 그건 어른들이.."
"...그 싸가지없는년이랑....너하고 정혼자라고? 하..기가막혀..그리고..경미..걔....걔가 날...양아치들 시켜서..돌림빵을 시키려 했다는거야?"
...말 참..뽄세있게 한다
"..아니 그건..경미가 색마에게 씌워서.."
"어쨋건 그년 지몸하나 간수못하고 색마놈에게 휘둘려서 날 위험하게 한거잖아!"
..아 얘도 성깔있네...
"...아씨발 양아치새끼들한테 날 던진년이 그년이라니..우 씨발.."
"야 진정해...색마놈때문이잖아 이게 다.."
"..색마는 색마고..그년 씨발 졸 쎈 무녀라며? 무녀가 뭐 그리 쉽게 넘어가냐?"
"....아해야..그건 그 아이가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않은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마력이 강한 색마놈에게 넘어간것이라 하지않았더냐....만약 지금 정도의 성민이라면..경미란 아이가 그렇게쉽게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저기 아줌마..그럼..제가 지금....색마..김규환놈이랑...붙어서 지진않는다는 것..인가요?"
"지진않겠지만 이기지도 못한다..."
"...어쨋건...잘하면...색마놈에게 당한 사람들을..구할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만약 네가 색마에게 씌운사람들을 돕겠다면 말리진않겠다만..문젠...사람들을 구하고나면..넌 한동안 색마놈에게 대항하기 어려울것이야.."
"어째서죠?"
"..색마놈의 마력이라면...네가 능히 버텨낼수도 있겠지만...사람들을 마성에서 해방시키려면...넌..네 신력의 상당수를 잃어야한다...그럼..넌 약해지지.."
....
그럼..김규환을 쳐서 이겨야 한다는 답이 나오는구나...
"...지금 일단 네 누이를 막는게 급하다. 그리고 아해야"
수경이를 바라본다
"네도움이 필요하단다.."
"네?"
"...네 신력을 성민이에게 빌려주면...아마..최수현이란 내 후생을..네가 지켜줄수있을것이야"
"그건 싫어요!"
으잉?
"...아니.왜..그러느냐?"
"아줌마가 전생에서 어찌 살았고 어찌 죽었건...일단 최수현은 나쁜년이라구요! 그리고 왜 그년을 도와서 내가성민이랑 그년이랑잘되는 꼴을 봐야 하는데요?"
............어..어이...
"........여기 아이가...수현이라는 내 후생과 잘될가능성도 있고 안될 가능성도 있다. 그저 난 권유를 할뿐 하지만...네가 만약 후일 저 아이의 마음에 든다면.....너도 네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않겠느냐?"
...뭐라는겨
".......하지만...성민이는......"
"..색마를 물리치고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저 아해를..네가 과연 좋아할수있을까?"
침묵하는 수경이
"...그리고......지금의 저 아이는..옥주환에 의해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 마력을 내뿜고 있다..결국 너도 그 영향을 받은 것이고 말이야...만약 더이상 옥주환이 필요없게 되는 상황이오면...저 아이는 다시 평범한, 네가 알던 그 아이로 돌아갈 것이다....네가 그때도 저 아이를 지금처럼 연모할것이라 생각하느냐?"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성민이는...날 이해해줬다구요!"
..내가? 널?
"..아니 저기.."
"야.. 너 나랑 섹스했잖아 그치? 좋았어 안좋았어?"
"어 물론 좋..좋았지..그런데 말야.."
"..거봐요!"
..............야..나도 좀말하자.............
"......아직어리니 그런것이다...좀더 커서 세상을 경험하게되면..또 달라질것이야.."
"뜬구름 잡는소리는 그때가서 하시고요.. 어쨋건 난 최수현그년을 도울 생각따위 없다구요"
그때 혜경선생님이 나선다
"저기..영령님.."
"왜그러시나?"
"...저아이가 성민이 곁에만 있음 되는것아닌가요?"
"잘 알겠지만..저 아이가 곁에 있고 호신부를 발동시킬 발현술법만 쓰면.."
순간 혜경 선생님이 수경이의 뒷목을 잡았다
"으윽.."
쓰러지는 수경이....
"..서..선생님!"
"..자..이렇게 해서 데려가고..주연이가 발현술법만 쓰면..되는것 아닌가요?"
....헐
"........꽤..급진적인 처자군...뭐 지금 상황을 따지면..오히려 그런 방법도 통할터.."
스르르 사라지는 아줌마귀신
"자 가자.그런데....어디로가야하는겨?"
그때 성교스님이 바톤터치를 하고 나타났다
아주 돌아가면서..쯔읍...........
"...일단 수현이란 처자 주변에 식신을하나 뿌려놓았네...그 식신이 지금 그..콤퓨타 학원이란데 가 있다고 연락이 왔네..."
..............이양반들은 할말만 하고 사라지는구나.........
주연누나와 혜경선생님이 차에 오르고 난 늘어진 수경이를 질질끌고 차에 올라타 컴퓨터 학원을 향해 출발했다.
학원 근처에오자 갑자기 차 보닛 위로 까치 한마리가 내려앉았다
"아깜놀이야!"
주연누나가 화들짝 놀래고 창문을 열고 쫓아보내려 하는데...
갑자기 까치가 펑 하고 종이쪼가리로 변한다
펄렁거리며날아오는 종이쪼가리
주연누나의 손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식신이었구나..호.........역시 고명한스님이라...식신이구분이 잘 안될정도네.."
"식신이 뭐라고 해요?"
"조심하라고 하네..여기 학원에..결계가 쳐져 있데"
잉?
"..가만보니..학원 주변에..뭔가..희뿌연게 보이는듯해요"
"...그건 매연이고...결계가 눈에 그리 잘보일듯하냐?"
...쩝...거 참..쪽팔리게..
주연누나가 수인을 맺고 부적한장에 뭔가 적더니 앞으로 휙 던진다
훨훨 날아가던 종이가 갑자기 벽에 막힌듯 움찔하고 정지하더니 확 하고 타오른다
"........씨발...화막결이군..."
"화막결이요?"
"닿는 사람은 불길이 일어나는 결계야 물론..영력이나 신력이 있는 존재에게 해당되지만.."
차문을열고나가더니 트렁크에서 뭔가를꺼낸다.
응? 왠 나무칼?
"...중천개문!"
주연누나가 허공에 나무칼을 휘두른다
순간 노란 불빛같은게 튀더니 화르륵하는소리가들린다
"자 들어가자!"
칼을 들고 뛰어들어가던 주연누나가 칼을 혜경 선생에게던진다"
"참격퇴요!"
"땡큐"
"그건 뭐래요?"
"어 이건 색귀들정도는 한번에 날려버릴수있는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칼이야! 주연이가 방금 술법을걸어줘서 대부분의 색귀들따윈 사멸시켜버릴수도 있을꺼야!"
"오오..레어템이네.."
날흘겨보는 혜경선생님
"...으이그"
1층엔 사람들이 널부러져있고 2층으로 올라가니 카운터 앞의 화분이 쓰러져있고 여기저기 종이도 어질러져 있다
"아악!"
이건! 효민누나 목소리!
난 후다닥 강의실쪽으로 뛰어들어갔다
문이 열려있는 강의실엔 시은누나가 서있고 그 앞에 수현이와 효민누나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
기절한듯한수현이와 수현이를 감싸고 부들부들떨고 있는 효민누나
"..누..누나!"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고개를 돌리는 시은누나
........눈물이 흐르고 있다
"서..성민아..으윽..."
"누..누나? 뭐하는거야!"
"윽..내...내 몸이..내맘..대로..안되..어..어떻게해..으윽.."
입에서 침까지 흐를정도로 힘을 주고있지만 몸이제어가 되지않는 느낌이다
"누..누나! 이게 어떻게된거야! 왜 여기서 그러고 있어!"
순간 난 누나의 몸을 제대로 볼수 있었다
앞섬이 드러난 채로 누나는 양쪽 젖을 드러낸채로 왼쪽 어깨엔 가느다란 침같은게 박혀있었다
훈련때문에 다소 그을은 누나의 어깨에서 붉은 피가 가슴골로,왼쪽 젖 옆으로 흐르고 있다
"..저..어..어깨에 박힌..저..침때문인것같아..그..그..김..김규환..그..그새끼가...."
"김규환이!!!!!!!!!!"
"....시..시경이를..시..시켜서..내어깨..에..저걸..꼽았어..으윽"
이...이런 개새끼!
"...으윽..아..안되..더이상..어떻게할..수가없어...내..내몸이..자꾸..저...수현이란애를...잡아가려해.."
"잡아가다니!"
그때 흐물흐물한 안개같은게 시은누나 앞에맺힌다
"흐흐..그놈 어찌알고 왔는지 모르겠다만...흐흐..네 누나를..네가..칠수 있을까? 흐흐..그리고..저년..참..먹음직하게생겼구나..흐흐..저년에게서..네 기운이 느껴진다만..흐흐...."
사라지는 괴 형체
...씨발 김규환!
난 앞뒤 가릴것없이 항마살을 들고 시은누나에게 달려들었다
막 누나의 어깨에 손을 대려는데 눈앞에 불똥이 튀었다
누나의 주먹
젠장
난 눈앞이 어질어질해져 바닥을나뒹굴었다
"....저게 니 누나냐?"
싸늘한 목소리의 혜경선생
"서..선생님..으윽..우리누라..군인이에요!"
"군인?"
"으윽...아으...조심해요..그리고..절대로..해치면안되요!"
혜경선생이 툇 하고 침을 뱉더니 적마검을꺼냈다
그리고 그 대추나무 칼자루에 적마검을 푹 하고찔러넣은 채로 입으로 주문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중생구도! 격신참마! 머물수있는 자리에 멈물고 머물지 못할자리는 범접하지말지어다! 퇴환!"
몸을 반쯤 비틀던 혜경 선생님이 반대방향으로빠른 속도로 몸을 풀면서 튕겨 날아 올랐다
팔을 들어 막으려는 시은누나는 갑자기 자세를 낮추는 혜경 선생을 피하지 못하고 그상태로 허리에 대추나무 칼을 맞았다
"크윽........."
몸을비틀거리는 시은누나
"퇴마지행!"
적마검을 쥔 손으로 그대로 누나의 배를 두들겨 패는 선생님
..입으론 뭔가 외치지만 그냥 패는기분
하지만.........
"헙!"
기합소리와함께 시은누나가 발을 차올렸고 어슷하게 피하던 혜경선생님은 어깨를 맞고 벽쪽으로 나뒹굴며 소리를질렀다
"아악!"
....젠장..워커잖아!
군홧발로 맞은 혜경선생이 몸을가누지 못한다
저벅거리며 걸어가는 시은누나
그때 갑자기 효민누나가 시은누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성민아 어서!"
난 효민누나의 외침과 효민누나의 머리를 틀어잡는 시은누나의 손을 보자마자..항마살을쥐고 시은누나를덥쳤다
시은누나의 오른쪽 어깨에 틀어박힌 항마살
...
순간 시은누나의 왼쪽 어깨에 박힌 바늘에서 기이한 소리가들리더니 바늘이 스르륵 빠져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다시 나타나는 괴 형체
"아니!어떻게 내 술법을 파한거지? 너 이놈!"
"...개새끼!"
난 항마살을 하공에 휘둘렀다
순간
"어억!"
응?어? 저놈..통하네?
"이..이런..격체신력을!"
"아해야! 어서 항마살에 네 피를발라라 어서!"
난 주저없이 항마살을 내 손바닥에 대고 그은 후 다시 허공에 항마살을 휘둘렀다
"아악!!!!!!!!! 이..이놈...........!"
사라지는 김규환의 형체
"잘했다..잘했어!"
....어찌 된거지?
"...지금 네 공격은...멀리 떨어져 있는 김규환 본체에도 타격을 줬을 것이다..아마...기습에놀라 네 신력이 어느정도 쎄졌는지 파악을 못했을터...저정도면..지금은 한동안 나타나지 못할 것이다"
"..그..정도로..공격히 강했다고요? 허공을 찔렀을 뿐인데?"
"네 누이에 김규환놈의 영력이 연결되어있었지..넌...그걸 잘라버린것이다..처음엔 그저 조금 벤것뿐이지만...마지막 네 피를 발라찌른 항마살이..그놈의 영력살을 끊어버린것이야.."
"..누나는요?"
"다소 과격했지만..아마 조금의 내상외엔 문제없을 것이다..그나저나...저 혜경처자...내상이 클 듯 하구나.."
그제서야 난 벽쪽에 나뒹구는 혜경선생님을 봤다
"선생님!"
가쁜숨을 몰아쉬는 선생님
"..괜찮아요?"
고개만끄덕인다
"주연누나!"
어라?
주연누나가 안보이네?
"아뿔싸!...이런!...어서 빨리 밖으로 나가봐라!"
젠장 몸이하나뿐인데 어쩌라고!
난 다시 1층으로내려갔다
1층엔 쓰러져 있던사람들이 어느틈엔가 일어나 주연누나주변을에워싸고 있다
"...주연누나!"
"..야..뭐냐..왜 씨발..이제온거야!"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주연누나
"어찌된거에요?"
"야..힘없어..얼른..너..그..항마살을...우씨..저기..저...검은색 셔츠를입은놈에게..꼽아넣어..씨..발"
바닥에쓰러지는 주연누나
난 누나가 가르킨 놈을 봤다
적잖게 당황한 표정의 사내
"..너..너 뭐야!"
난 그냥 뛰어 올라 날아차기를 한 후 얼결에 얻어 맞고 쓰러진놈 어깨에 항마살을 찔러넣었다
"끄아악!"
...순간
놈의 형체가 흐물흐물해지더니..옷만 남기곤 사라져 버렸다.......
"으잉?"
뭐지?
"으으...저놈..색마혼이야...사념체만으로 이루어진놈....저놈..물리력은 없어...그저..남을 조종하는 능력만가지고 있지..흐....저놈이 여기 사람들을 조종해서..날때린거야...아으 머리야..."
바닥에 다시 쓰러진 사람들 사이로 주연누나가 머리를 문지르며 일어난다
"괜찮아요?"
"...조종실력이 형편없기에 망정이지..휴...그래도 파일끄트머리로 찍혀서..아으 쓰라려"
다행이구만
나와 주연누나는 서둘러 다시 2층으로 올라갔다
...
효민누나가 수현이를 끌어안고 있다
"얘! 어서와! 얘 갑자기 기절하더니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
난 서둘러 효민누나 앞으로 달려갔다
...효민누나의 몸에서 달큰한 향내가 난다
아...
"이놈! 지금 당장 수현이 몸에손을 대보거라 어서!"
아따스님..
수현이 몸에손을 댄 순간
난 강한 전기에 쏘인것처럼 뒤로 튕겨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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