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켜있는 혜경 선생님과 주연누나는 내가 보는데도 아랑곳없이 물고빨고 아주 난리다
............
거 참 ...
바닥에 앉아 멍하니 두사람을 보고있는데 키스를 하던 혜경 선생님이 나에게 4발로 기어왔다
"...뭐해?"
날보던 눈이 아랫도리로 향한다
...벌거벗은채 앉아 있다보니 자지가 축 늘어져있네...
"......우리를 보고선...멀쩡하네?"
"네?"
"네 나이땐..이런 모습보면 흥분하는게 기본아닌가?"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말이죠..쩝..."
"...아 그른가?"
심드렁하니 말하면서 한손을 뻗어온다
..불쑥..자지를 잡는 손
"...끈적하니..액이 흘러나온 모습이 꽤 볼만하네?"
"...아니..저기.."
"...말캉한것도 좋고 말야...흐음.."
"저기요 선생님.."
"너 왜 주연이한텐 누나라 부르고 난 선생이라 불러?"
"에?"
"나도 걍 누나라고 해"
"아니 그래도.."
"..우씨"
"네 누..누나"
"...말해"
"...저...오늘은...일이 있는데요.."
"아 그 신수경...걔?"
"네"
"...일단 식신을 보내놨으니깐...머리를 좀 써보자구"
"어떻게요?"
"..신수경 걔도 신력이 있고 ...또...무장출신의 조상덕분에 색마따윈 쉽게 접근 못해. 하지만......만약 네가 신수경을 이용하고자 하는것을..색마놈이 안다면..그놈도 신수경을 그대로 두지않겠지 그리고..그놈 역시 신수경을 어느정도는 주의깊게 보는게 확실해. 내가 보낸 식신중 하나가 이상한 기운을 가진 사람을 두엇 정도 포착했거든...그 애들 모두 마력을 가진듯하고 말야"
"애들이요?"
"응 ... 그 중 한명이...경미인것 같아"
...경미..
"영력이 쎈 아이가 있었어. 내 식신을 한방에 사멸시켜버릴 정도면...경미지..."
젠장
"...그럼..당장 수경이에게 가죠"
"밝히긴..마 지금가서 뭘 어쩌려고 그래?"
"..네가 최승조 숙부서생으로 부터 갈라져 나온 아이구나.."
갑자기 나타난 귀신아줌마
"아 깜짝이야"
"..."
갑자기 나타난 귀신아줌마를 본 혜경 선생님..아니 혜경누나가 왠지 모를 화난 표정으로 말을 한다
"...안녕하세요. 생각하신것과 달리.....영이지만...꽤 차분한 모습이군요"
잉?
"......내 자진한 모습 그대로 영을 이룰줄알았더냐?..그리고...그리 앙칼지게 대하지 말거라. 네가 우리가문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살았을지는 능히 짐작이 가지만.."
"...서생출신 가문. 서생출신의 퇴마술사 가문. 그리고 늘 버려지던 가문. 그게 제 집안이죠"
...뭐냐 이 음습하고 눈치보이는 대사들은
"..안다. 알아...하지만...그래도 네 선조들과..네 가족들은..떳떳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단다..그리고 ...지금 네 어미 일은.."
"엄마 얘긴 하지마세요!"
응?엄..마?
"...미안하구나.."
"다른건 다 넘길수있는데. 본가사람들 입에서 엄마 얘기가 나오는건 도저히 참을수없어요! 그리고. 지금 내가 이 일을 하는것과 당신과는 아무런 연관이없어요. 알겠어요? 그저 난 내 주변에서 색마가 나타났고 색마를 잡기 위해 돕는거지 당신을 돕는건 아니란 사실만 알아두세요!"
...하..무서워라.......
"...내 기억하마..미안하다 아해야.."
어...나한테 말하는 모습과...선생님 누나한테 하는 말은..또 ..느낌이 다르구나..
"...말씀해보세요...하실말이 있으니 이렇게 제 앞에 모습을 나타내셨겠죠?"
"수경이란 아이는 오늘을 넘기지 못한다. 바로 오늘..성민이가 수경이와 교합을 해야만 해.."
"어째서죠?"
"..내 걱정이 되어 수경이란 아이 근처에 있었다만...얼결에 색마놈의 하수인들이 어떤 목적으로 근처에 모여있는지..알아냈단다"
"색마의 하수인? 경미나 여자애들 말인가요?"
"..그 무녀아이가 색마놈의 지시로..사내놈 여럿을...꾀었다.."
"사내..놈이요?"
"...눈을 감거라"
나와 선생님 그리고 주연누나는 눈을 감았다
머리에 핑 하는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어스름한 골목길이 보인다
어메...실감나...
"..내가본걸 너희에게 직접 보여주마..."
..골목어름에서 수경이의 집을 지켜보던 시선이 골목어귀에 서있는 3명정도의 사내놈들에게 꼿힌다
그리고 서서히 다가간다
..아 영이니까 뭐...
헌데 순간 앞이 번뜩인다..
"..여기서...난 마력을 느꼈다..그래서 더 가까이 못갔지.."
그리고 말소리가 들린다
"..저 집의 여자애란 말이지?"
"...경미가 말한 주소가 맞는데?"
"왜..쟤를 따먹어야 하는거지?"
"..글쎄...일단...흐흐..마 쟤 따먹고 다시 가서 경미랑 또 질펀하게 놀면되잖아.. 흐흐...야 씨발 요 몇달동안 먹어본 애중...씨발 그렇게 떡잘치는애..첨본다 야"
"몇달? 지랄 난 씨발 먹어본 년중 가장 씨바 졸라 후끈하더라. 어우...태어나서 씨발 쓰리썸은 첨해봤어"
"아 씨발..야 똥구멍에 꼽을때 걔 봤냐? 침 질질흘리면서 뒤를 돌아보는데 어후..."
한놈이 아랫도리를 손으로 감싼다
"..말마라..씨발 질내사정을 몇번을 했는데도 계속 해달라고 하는거봐..어으..."
"그런데...좀 이상하지않았어?"
"뭐가?"
"아 씨발 걔랑 하면서..자지가 씨발 졸라안죽던데.."
"야야 병신아 너 잘해봐야 동네 걸레년들이나 먹어본 자지잖아. 씨발 그렇게 후끈한 고삐리랑 해봤어? 그리고...씨바..너 두번째 했지? 그리고 세번째 저자식이랑 하고나서 걔가 뭐라고 했냐? 같이하자고 다리벌리고 눕던거 기억나? 어우..야 씨발 입가에 좆물묻힌 채로 다리벌리면서 젖잡고 씨발 게슴츠레하게 눈까뒤집고 말하니까...이건 씨발 열댓번도하겠더라"
"야..나 코피흘렸어..끝나고서..씨발 그래도 또 하고싶다..."
..............이런 개새끼들! 저새끼들이!
"...끝까지 들어라..괴로워도.."
"...아무튼..저 집에있는 년 따먹고 그년방 벽에 걸린 한문으로 된 액자를 부수면 된다고 했지?"
"어 그리고 그년발바닥에 이걸 붙이면 된다고 했어"
"무당딸년이라더니..뭐 저년 한테 남친이라도 뺏겼냐? 저주하려는건가? ㅋㅋ"
"아 씨발 하라는대로 하면되지 뭐 그리고....경미란년..앞으로 주구장창 우리 걸레받이 하면..씨발 크크...그리고 저년도 따먹고나서..우리 걸래만들면 되지"
"아놔 씨발 우리 로또라도 사야하는거아닌가 싶네잉...씨발 어우..야 오늘밤..쳐들어가자"
"경미년이 저 집부모가 등산가서 없다고 했으니깐...씨발 식은죽 먹기지"
"그런데 현관 문을 어떻게 한다는거야?"
"몰라...우리가 언제갈지 정하면 열어준댔어"
"흐흐..씨발..오늘 아주 씨바..좆대갈들 호강하겠구나 야.."
시선이 슬그머니 물러나더니 다시 환한 조명으로 바뀐다
"내가 들은건 여기까지다. 저놈들..오늘 밤에 수경이 집으로 쳐들어갈 셈이야.."
"..어쩌죠 선생님? 아니 누나?"
"...흠....보아하니...마력은...경미랑 섹스를 해서 전이된 정도같고...색마놈이..경미를 시켜서..저놈들을 꼬드긴것 같아..양아치놈들이..젊은 여자애가..준다는데..마다할리는 없지...젠장"
...씨발..경미몸을..저딴놈들이...건드린다는 것 자체가...용납할수가없다
"..분노를 가라앉히거라. 지금 네 마음은..색마처럼..검게변하려고 한단다.."
"...귀신아줌마. 그럼 제가 그 얘길 듣고..마음이 평안하기라도 바라시는거에요?"
"그건아니다만..경미를 위해서도 ..네가 마성에 물들면..안되잖니.."
...씨발....씨발...개새끼들!
머리속에서..벌거벗은 경미를 차례대로 올라타고 희희낙락하는 양아치놈들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된다..
씨발.......
"......진정하거라. 그리고........스님은...왜 느껴지질않지?"
"에?"
"..성교스님의 영력이..느껴지지않는구나.."
이양반 어딜간게지?
"일단...우린 어서 수경이집근처로 가보는게 좋을듯하다..그놈들이 만약 아직있거나 한놈이라도 있다면..잡아서 뿌리를 뽑아야겠지.."
"...그럼 당장 출발을"
"..잠깐!"
갑자기 나타난 성교스님
....모습을 나타낼줄은 몰랐는데 더더욱 놀란건..................귀신인데 분명......지금 모습은.....어딘가에서 흠씬 두들겨 맞은..그런모습?
"...조심들해라...그 무뢰배놈들...주변엔 강한 색마가 하나 있다!"
"네?"
"후...비록 그 김규환놈에 비할바는 아니지만...아무리 육신이없다고해도..어중간한 색마놈에게 쫓겨올 내가 아니다만..번번한 대항도 못하고 쫓겨 왔다.."
"...아니 스님이 그리 당할정도면...."
"말마라...아마...저 선생처자의 식신도 모두 당했을 터.."
"잠시만요"
주연누나가 눈을 감고 뭐라뭐라 읊조린다
"......이런!"
눈을 번쩍 뜬 주연누나
".................하나도 남김없이..당했어!"
"......뭐? 식신 중엔 방짜결을 가진 식신도 있고 공결을 가진 식신도 있잖아! 공결을 가진 식신이..공격을 할땐..너한테 분명 느낌이 왔을텐데?"
"..방,공..둘다..아무런 낌새도, 저항도 못하고 당한게 확실해...으득.."
....뭐라는거지?
"..식신 중에 공격과 방어에 능한 식신들이 있었는데도..낌새도 차릴 틈없이 당한듯하단 말이란다"
아네..친절한 부연설명 감사드릴깝쇼?
"...항마살로 없앨수있나요?"
"...가능하지. 하지만.."
"일단..그런놈이 있다고 해서 안가면 말이안되고 갑시다!"
걱정스러워 하는 귀신아줌마의 표정따위 눈에 안들어와!
선생님 차를 타고 3명이 우루루 몰려갔는데
수경이 집 근처에 와서 둘러보니..아직은 주변이 조용하다
그때
".........저기...전봇대 위!"
..응? ..그냥 까친데...?
"..저 까치..식신이다!"
"네?"
"잘봐...움직이지않잖아"
응? 그러고보니..고개짓도 안하고 뚫어져라 수경이네 집만 바라본다..
...오호
"..저기..저쪽 파란지붕 위!"
"엇?"
파란 지붕위엔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있었지만 웅크리지도않고 네 발로 빳빳하게 선 채 수경이네 집 현관쪽을 보고 있다
"...저놈은...꽤 강한느낌인데..식신치고..느낌이..강하다!"
"...동물도 조종하는 능력이면?"
"색귀일수도 있지. 색요이거나.."
"...색요는 좀 까다롭잖아.."
"...쟤가 가진 항마살을 믿어봐야지. 너 적마검은 어때?"
"...아까부터 마구 울고있어"
"....젠장..조짐이 좋지않구먼...어? 저..저놈들인가?"
마침 수경이네 집 담장에 3명의 사내녀석들이 기대서 담배를 피우는게 보인다
"...아직..해도 안졌는데..벌써?...저놈들을!"
막 뛰어나가려는데 주연누나가 말린다
"야야 좀...잘 봐봐..저놈들 뒤"
....응? 누군가 서있다
..경미?
두런두런 말을 나누더니 경미가 골목밖으로 나와 수경이네 집 문앞으로 간다
응?
이윽고초인종을 누르더니 문이 열리고 경미가 안으로 들어간다
"아뿔싸...!"
"왜요?"
"...어떻게 현관문을 열어서 저놈들을 들여보내겠어? 경미가 들어가서 문을 열어주는것이 가장 쉽잖아!"
이런..............
"그럼 저놈들을 잡아야죠!"
"기다려봐 아직 아무일도없잖아...지금 잡아봤자...젠장.."
이런..니미럴..
"잠깐만..저놈들..어디론가 가는데?"
경미가 집안에 들어가자마자 양아치놈들이 사라진다
어찌된거지?
"가만..내 식신을 보내볼께"
"하지만...분명 경미가 알아차릴텐데"
"..그애가 무녀랬지? 그럼 이거면 될꺼야"
응? 왠...쇳조각?
"...이건 무녀들이 씻김굿을 할때 쓰는 솥뚜껑을 잘라온거야. 특히나 이쪽지방 무속인들이 즐겨쓰는 밥솥뚜껑이니까...이질감이 적을껄? 게다가 저 집안에서도 미미하게나마 무구같은 느낌이 나오는 용품이 많은 것같으니 그 안에서 크게 튀지않을꺼야"
"그걸로 뭘하려고요?"
"..이놈을 식신으로 들여보낼꺼야"
"어떻게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작은쇳조각에 종이하나를 붙이더니 중얼중얼 주문을 외운다
...
흐물흐물해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작은 찻수저로 변한다
얼래
"...자 가서 무슨일이 있는지 알려줘!"
숟가락이 슝하고 날아간다
...헐...거 참.................앙증맞네
주연누나가 작은 거울을꺼낸다
..엥
"자 이제 쟤가 보내온 이미지가 여기에 뜰꺼야 기다려봐"
....
세명의 눈이 거울로 향한다
...
뭐냐..이건...
"야.........."
"어..."
"..뭐냐 이건?"
"...아무래도..숟가락이라서 그런가.........음........."
영상은...뒤집어져 있었고..마치...숟가락에 비친것인 양....집안 모습이 길게 늘어져있다
"..........아이구....제엔장할..야!"
............
거 참 ...
바닥에 앉아 멍하니 두사람을 보고있는데 키스를 하던 혜경 선생님이 나에게 4발로 기어왔다
"...뭐해?"
날보던 눈이 아랫도리로 향한다
...벌거벗은채 앉아 있다보니 자지가 축 늘어져있네...
"......우리를 보고선...멀쩡하네?"
"네?"
"네 나이땐..이런 모습보면 흥분하는게 기본아닌가?"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말이죠..쩝..."
"...아 그른가?"
심드렁하니 말하면서 한손을 뻗어온다
..불쑥..자지를 잡는 손
"...끈적하니..액이 흘러나온 모습이 꽤 볼만하네?"
"...아니..저기.."
"...말캉한것도 좋고 말야...흐음.."
"저기요 선생님.."
"너 왜 주연이한텐 누나라 부르고 난 선생이라 불러?"
"에?"
"나도 걍 누나라고 해"
"아니 그래도.."
"..우씨"
"네 누..누나"
"...말해"
"...저...오늘은...일이 있는데요.."
"아 그 신수경...걔?"
"네"
"...일단 식신을 보내놨으니깐...머리를 좀 써보자구"
"어떻게요?"
"..신수경 걔도 신력이 있고 ...또...무장출신의 조상덕분에 색마따윈 쉽게 접근 못해. 하지만......만약 네가 신수경을 이용하고자 하는것을..색마놈이 안다면..그놈도 신수경을 그대로 두지않겠지 그리고..그놈 역시 신수경을 어느정도는 주의깊게 보는게 확실해. 내가 보낸 식신중 하나가 이상한 기운을 가진 사람을 두엇 정도 포착했거든...그 애들 모두 마력을 가진듯하고 말야"
"애들이요?"
"응 ... 그 중 한명이...경미인것 같아"
...경미..
"영력이 쎈 아이가 있었어. 내 식신을 한방에 사멸시켜버릴 정도면...경미지..."
젠장
"...그럼..당장 수경이에게 가죠"
"밝히긴..마 지금가서 뭘 어쩌려고 그래?"
"..네가 최승조 숙부서생으로 부터 갈라져 나온 아이구나.."
갑자기 나타난 귀신아줌마
"아 깜짝이야"
"..."
갑자기 나타난 귀신아줌마를 본 혜경 선생님..아니 혜경누나가 왠지 모를 화난 표정으로 말을 한다
"...안녕하세요. 생각하신것과 달리.....영이지만...꽤 차분한 모습이군요"
잉?
"......내 자진한 모습 그대로 영을 이룰줄알았더냐?..그리고...그리 앙칼지게 대하지 말거라. 네가 우리가문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살았을지는 능히 짐작이 가지만.."
"...서생출신 가문. 서생출신의 퇴마술사 가문. 그리고 늘 버려지던 가문. 그게 제 집안이죠"
...뭐냐 이 음습하고 눈치보이는 대사들은
"..안다. 알아...하지만...그래도 네 선조들과..네 가족들은..떳떳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단다..그리고 ...지금 네 어미 일은.."
"엄마 얘긴 하지마세요!"
응?엄..마?
"...미안하구나.."
"다른건 다 넘길수있는데. 본가사람들 입에서 엄마 얘기가 나오는건 도저히 참을수없어요! 그리고. 지금 내가 이 일을 하는것과 당신과는 아무런 연관이없어요. 알겠어요? 그저 난 내 주변에서 색마가 나타났고 색마를 잡기 위해 돕는거지 당신을 돕는건 아니란 사실만 알아두세요!"
...하..무서워라.......
"...내 기억하마..미안하다 아해야.."
어...나한테 말하는 모습과...선생님 누나한테 하는 말은..또 ..느낌이 다르구나..
"...말씀해보세요...하실말이 있으니 이렇게 제 앞에 모습을 나타내셨겠죠?"
"수경이란 아이는 오늘을 넘기지 못한다. 바로 오늘..성민이가 수경이와 교합을 해야만 해.."
"어째서죠?"
"..내 걱정이 되어 수경이란 아이 근처에 있었다만...얼결에 색마놈의 하수인들이 어떤 목적으로 근처에 모여있는지..알아냈단다"
"색마의 하수인? 경미나 여자애들 말인가요?"
"..그 무녀아이가 색마놈의 지시로..사내놈 여럿을...꾀었다.."
"사내..놈이요?"
"...눈을 감거라"
나와 선생님 그리고 주연누나는 눈을 감았다
머리에 핑 하는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어스름한 골목길이 보인다
어메...실감나...
"..내가본걸 너희에게 직접 보여주마..."
..골목어름에서 수경이의 집을 지켜보던 시선이 골목어귀에 서있는 3명정도의 사내놈들에게 꼿힌다
그리고 서서히 다가간다
..아 영이니까 뭐...
헌데 순간 앞이 번뜩인다..
"..여기서...난 마력을 느꼈다..그래서 더 가까이 못갔지.."
그리고 말소리가 들린다
"..저 집의 여자애란 말이지?"
"...경미가 말한 주소가 맞는데?"
"왜..쟤를 따먹어야 하는거지?"
"..글쎄...일단...흐흐..마 쟤 따먹고 다시 가서 경미랑 또 질펀하게 놀면되잖아.. 흐흐...야 씨발 요 몇달동안 먹어본 애중...씨발 그렇게 떡잘치는애..첨본다 야"
"몇달? 지랄 난 씨발 먹어본 년중 가장 씨바 졸라 후끈하더라. 어우...태어나서 씨발 쓰리썸은 첨해봤어"
"아 씨발..야 똥구멍에 꼽을때 걔 봤냐? 침 질질흘리면서 뒤를 돌아보는데 어후..."
한놈이 아랫도리를 손으로 감싼다
"..말마라..씨발 질내사정을 몇번을 했는데도 계속 해달라고 하는거봐..어으..."
"그런데...좀 이상하지않았어?"
"뭐가?"
"아 씨발 걔랑 하면서..자지가 씨발 졸라안죽던데.."
"야야 병신아 너 잘해봐야 동네 걸레년들이나 먹어본 자지잖아. 씨발 그렇게 후끈한 고삐리랑 해봤어? 그리고...씨바..너 두번째 했지? 그리고 세번째 저자식이랑 하고나서 걔가 뭐라고 했냐? 같이하자고 다리벌리고 눕던거 기억나? 어우..야 씨발 입가에 좆물묻힌 채로 다리벌리면서 젖잡고 씨발 게슴츠레하게 눈까뒤집고 말하니까...이건 씨발 열댓번도하겠더라"
"야..나 코피흘렸어..끝나고서..씨발 그래도 또 하고싶다..."
..............이런 개새끼들! 저새끼들이!
"...끝까지 들어라..괴로워도.."
"...아무튼..저 집에있는 년 따먹고 그년방 벽에 걸린 한문으로 된 액자를 부수면 된다고 했지?"
"어 그리고 그년발바닥에 이걸 붙이면 된다고 했어"
"무당딸년이라더니..뭐 저년 한테 남친이라도 뺏겼냐? 저주하려는건가? ㅋㅋ"
"아 씨발 하라는대로 하면되지 뭐 그리고....경미란년..앞으로 주구장창 우리 걸레받이 하면..씨발 크크...그리고 저년도 따먹고나서..우리 걸래만들면 되지"
"아놔 씨발 우리 로또라도 사야하는거아닌가 싶네잉...씨발 어우..야 오늘밤..쳐들어가자"
"경미년이 저 집부모가 등산가서 없다고 했으니깐...씨발 식은죽 먹기지"
"그런데 현관 문을 어떻게 한다는거야?"
"몰라...우리가 언제갈지 정하면 열어준댔어"
"흐흐..씨발..오늘 아주 씨바..좆대갈들 호강하겠구나 야.."
시선이 슬그머니 물러나더니 다시 환한 조명으로 바뀐다
"내가 들은건 여기까지다. 저놈들..오늘 밤에 수경이 집으로 쳐들어갈 셈이야.."
"..어쩌죠 선생님? 아니 누나?"
"...흠....보아하니...마력은...경미랑 섹스를 해서 전이된 정도같고...색마놈이..경미를 시켜서..저놈들을 꼬드긴것 같아..양아치놈들이..젊은 여자애가..준다는데..마다할리는 없지...젠장"
...씨발..경미몸을..저딴놈들이...건드린다는 것 자체가...용납할수가없다
"..분노를 가라앉히거라. 지금 네 마음은..색마처럼..검게변하려고 한단다.."
"...귀신아줌마. 그럼 제가 그 얘길 듣고..마음이 평안하기라도 바라시는거에요?"
"그건아니다만..경미를 위해서도 ..네가 마성에 물들면..안되잖니.."
...씨발....씨발...개새끼들!
머리속에서..벌거벗은 경미를 차례대로 올라타고 희희낙락하는 양아치놈들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된다..
씨발.......
"......진정하거라. 그리고........스님은...왜 느껴지질않지?"
"에?"
"..성교스님의 영력이..느껴지지않는구나.."
이양반 어딜간게지?
"일단...우린 어서 수경이집근처로 가보는게 좋을듯하다..그놈들이 만약 아직있거나 한놈이라도 있다면..잡아서 뿌리를 뽑아야겠지.."
"...그럼 당장 출발을"
"..잠깐!"
갑자기 나타난 성교스님
....모습을 나타낼줄은 몰랐는데 더더욱 놀란건..................귀신인데 분명......지금 모습은.....어딘가에서 흠씬 두들겨 맞은..그런모습?
"...조심들해라...그 무뢰배놈들...주변엔 강한 색마가 하나 있다!"
"네?"
"후...비록 그 김규환놈에 비할바는 아니지만...아무리 육신이없다고해도..어중간한 색마놈에게 쫓겨올 내가 아니다만..번번한 대항도 못하고 쫓겨 왔다.."
"...아니 스님이 그리 당할정도면...."
"말마라...아마...저 선생처자의 식신도 모두 당했을 터.."
"잠시만요"
주연누나가 눈을 감고 뭐라뭐라 읊조린다
"......이런!"
눈을 번쩍 뜬 주연누나
".................하나도 남김없이..당했어!"
"......뭐? 식신 중엔 방짜결을 가진 식신도 있고 공결을 가진 식신도 있잖아! 공결을 가진 식신이..공격을 할땐..너한테 분명 느낌이 왔을텐데?"
"..방,공..둘다..아무런 낌새도, 저항도 못하고 당한게 확실해...으득.."
....뭐라는거지?
"..식신 중에 공격과 방어에 능한 식신들이 있었는데도..낌새도 차릴 틈없이 당한듯하단 말이란다"
아네..친절한 부연설명 감사드릴깝쇼?
"...항마살로 없앨수있나요?"
"...가능하지. 하지만.."
"일단..그런놈이 있다고 해서 안가면 말이안되고 갑시다!"
걱정스러워 하는 귀신아줌마의 표정따위 눈에 안들어와!
선생님 차를 타고 3명이 우루루 몰려갔는데
수경이 집 근처에 와서 둘러보니..아직은 주변이 조용하다
그때
".........저기...전봇대 위!"
..응? ..그냥 까친데...?
"..저 까치..식신이다!"
"네?"
"잘봐...움직이지않잖아"
응? 그러고보니..고개짓도 안하고 뚫어져라 수경이네 집만 바라본다..
...오호
"..저기..저쪽 파란지붕 위!"
"엇?"
파란 지붕위엔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있었지만 웅크리지도않고 네 발로 빳빳하게 선 채 수경이네 집 현관쪽을 보고 있다
"...저놈은...꽤 강한느낌인데..식신치고..느낌이..강하다!"
"...동물도 조종하는 능력이면?"
"색귀일수도 있지. 색요이거나.."
"...색요는 좀 까다롭잖아.."
"...쟤가 가진 항마살을 믿어봐야지. 너 적마검은 어때?"
"...아까부터 마구 울고있어"
"....젠장..조짐이 좋지않구먼...어? 저..저놈들인가?"
마침 수경이네 집 담장에 3명의 사내녀석들이 기대서 담배를 피우는게 보인다
"...아직..해도 안졌는데..벌써?...저놈들을!"
막 뛰어나가려는데 주연누나가 말린다
"야야 좀...잘 봐봐..저놈들 뒤"
....응? 누군가 서있다
..경미?
두런두런 말을 나누더니 경미가 골목밖으로 나와 수경이네 집 문앞으로 간다
응?
이윽고초인종을 누르더니 문이 열리고 경미가 안으로 들어간다
"아뿔싸...!"
"왜요?"
"...어떻게 현관문을 열어서 저놈들을 들여보내겠어? 경미가 들어가서 문을 열어주는것이 가장 쉽잖아!"
이런..............
"그럼 저놈들을 잡아야죠!"
"기다려봐 아직 아무일도없잖아...지금 잡아봤자...젠장.."
이런..니미럴..
"잠깐만..저놈들..어디론가 가는데?"
경미가 집안에 들어가자마자 양아치놈들이 사라진다
어찌된거지?
"가만..내 식신을 보내볼께"
"하지만...분명 경미가 알아차릴텐데"
"..그애가 무녀랬지? 그럼 이거면 될꺼야"
응? 왠...쇳조각?
"...이건 무녀들이 씻김굿을 할때 쓰는 솥뚜껑을 잘라온거야. 특히나 이쪽지방 무속인들이 즐겨쓰는 밥솥뚜껑이니까...이질감이 적을껄? 게다가 저 집안에서도 미미하게나마 무구같은 느낌이 나오는 용품이 많은 것같으니 그 안에서 크게 튀지않을꺼야"
"그걸로 뭘하려고요?"
"..이놈을 식신으로 들여보낼꺼야"
"어떻게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작은쇳조각에 종이하나를 붙이더니 중얼중얼 주문을 외운다
...
흐물흐물해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작은 찻수저로 변한다
얼래
"...자 가서 무슨일이 있는지 알려줘!"
숟가락이 슝하고 날아간다
...헐...거 참.................앙증맞네
주연누나가 작은 거울을꺼낸다
..엥
"자 이제 쟤가 보내온 이미지가 여기에 뜰꺼야 기다려봐"
....
세명의 눈이 거울로 향한다
...
뭐냐..이건...
"야.........."
"어..."
"..뭐냐 이건?"
"...아무래도..숟가락이라서 그런가.........음........."
영상은...뒤집어져 있었고..마치...숟가락에 비친것인 양....집안 모습이 길게 늘어져있다
"..........아이구....제엔장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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