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금지 집사
- 1부 -
합격자는 나였다 .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 합격자는 나뿐이었다.
모두가 탈락했다.
두번째, 세번째 시험은 자동적으로 사라졌다. 나는 , 모두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뒤 홀로 남았을때 단상 위의 여인과 대면할수 있었다. 검은 재킷에 경호원이라는 느낌이 강한 여자였다. 그녀는 나를 보며 피식 웃는다.
"왜.. 웃는거죠 ?"
"웃겨서 . 네가 260골드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남자라는 사실이 웃겨서. 웃는거야."
"지금.. 비꼬시는 겁니까 ?"
나의 말에, 여인은 손사래친다.
"아니. 아니. 아니야.. 너를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 정말 합격자가 나올줄은 몰랐기에 웃는거야. 사실 나도 이번 시험문제를 받으면서 꽤나 놀랐거든 ? 이런 문제를 정말 합격하는 인물이 있을지가 .."
"저도 적잖이 놀랐습니다 .. 1 더하기 1은 3이다.. 라는 해답을 찾으라는 말에 .. 정말 그 해답이 정답이 될줄은 .."
그랬다.
나는 정말이지 무식하게도 오답을 적었다. 문제 풀이와는 다른 오답을 마구잡이식으로 적어넣었다. 문제풀이도 엉망이었다. 찍어쓴듯이 적었고 성의도 없었다. 마치 시험을 포기한 사람과 같은 모양새였다. 그러나 그 모양새가 합격이란 틀에 맞아떨어졌다.
"너는 우리 주인님이 찾던 ... 상식을 벗어난 사람이야 . 우리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거든 ?"
"그나저나 궁금하군요 . 왜 제 답이 해답이 되었는지가 ."
"응 ? 알고 있잖아 ? 내가 단 단서는 "문제의 답과 틀린 답을 찾으십시요! 문제풀이의 답은 오답으로 처리할것입니다!" 를 이용한건 너쪽이지 않나 ? 한마디로 문제풀이의 답과는 다른 답만을 적으면 합격이었지 ..! 문제풀이의 해답은 오답이라 정했으니까!"
"알고 있었지만 .. 이해키 어려운건 제가 꺼낸 답을 "설득" 시키는거였습니다. 풀이로 적은것도 대충 적은거고 .."
"풋 ? 설득 ? 문제풀이의 해답과 다른 풀이방식이어도 다 합격처리였어. 말했잖아 ? 책에 적힌 문제풀이는 오답이라고 , 그렇담 당연히 그 외의 것은 정답이잖아 ? "
"그래도 ... 아직 의문이 풀린건 아닙니다 ."
"후훗! 그렇지 . 만약 너보다 더 낳은 답안이 있으면 그것을 채용할수 있었겠지만 , 답안지를 낸건 너뿐이었어. 다른 사람들.. 아니, 비교할것도 없었기에 너는 합격된거야."
"흠 ... 이걸 기뻐해야할지 .. 말아야 할지 .."
나는 난해한 얼굴색을 지어보였다. 합격은 해서 좋았지만 , 그 과정이 석연치 않았기에 그렇다.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다. 합격은 합격이니까 .
그 순간 - .
문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나의 시선이 문쪽으로 향하는 순간 , 한참전에 나갔던 응시생 중 한명이 다시 와있다. 어디에서 불러왔는지 , 친구들과 함께였다. 응시생의 손에는 힘없이 목이 부러진채 널부러져있는 경호원 한명이 들려있었고 .
"크크큭 ... ! 감히 나에게 해괴망칙한 시험문제를 내서.. 떨어트려 ? 복수해주마 ..!"
그러나, 나는 알고있다.
오래된 이야기도 아닌, 닮고 닮은 이야기지만 꼭 저런 엑스트라들은 처참히 무너진다는 것을 ..
하지만 불행이도 .. 그 이야기를 다시 써야할것 같다.
엑스트라가 아니라 주연급이다.
푸학!
달려드는 모든 경호원들을 , 응시생 주변에 있던 다섯의 동료가 무참히 죽이고 있다. 그들이 빼어드는 칼은 "경험"이 있었다. 사람을 죽여본 경험. 단편적인 경험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검이었다. 그들은 아마도 용병 노릇을 좀 해본듯 했다.
"휴우 .. 제가 상대해야 겠군요 ."
여인의 목에 맨 검은 넥타이를 꺼내어 푼다.
"도 , 도망쳐야 되지 않습니까 ? 이 상황 ... 저것들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흥 , 아직 모르시군요 ? 당신 . 로제트 가문의 집사는 도망치지 않습니다. 경호원역시 ."
외치며 , 내 옆을 지나 저기에 있는 다섯 남자에게 달려든다. 여인은 달려들며 품속에서 작은 단도를 꺼내든다. 그러한 여인을 향해, 다섯 남자들은 일제히 다섯 자루의 칼날을 휘둘렀고 , 여인은 -.
첫번째, 두번째.. 검날을 피하고.
서걱 -.
세번째 검날에 목이 두동강난다.
네번째, 다섯번째는 여인의 양쪽 젖가슴을 찔러댔고 ,
여인은 경기를 일으키듯, 부들! 떨더니만 바람빠진 풍선처럼 쓰러졌다. 검에 매달린채.
"뭐야 ? 존나 약하네 ? 씨발년."
"푸헤헤헤! 이게 경호원이야 ? 로제트 가문의 경호원이 이 정도 실력이면 .. 뭐야 ? 집사가 되는것보다 그 대저택을 터는게 더 빠르잖아 ?"
남자들은 낄낄댄다.
나는 난처한 얼굴빛을 했다. 여자까지 무참히 베어낸 놈들이라면 , 나역시 성히 살아남지 못할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험의 유일무일의 합격자였으니. 더더욱.
"뭐야 ... 아트리나 .. 도 죽었네 ? 소리가 들려 걱정되 와봤건만 ..."
남자들의 등뒤에서 금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가벼운 드레스 차림의 아가씨다. 곱게 생긴 얼굴 생김새를 보아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아가씨인듯 하다.
그러나 이 아가씨는 이런 무서운 놈들을 만나보지 못해서인지.
전혀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다.
"도망쳐! 여자!"
나는 외쳤다. 그녀를 향해 .
그러나 ,
"왜?"
어이없는 답변만 돌아온다.
역시 ..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였다.
"히히 .. 뭐야 ? 저 년 ? "
"가슴 위에 단 하얀 꽃을 봐봐 .. 저거.. 로제트 가문의 표식이다 .. 로제트 가문의 딸이 분명해 ."
"딸 ? 키킥! 뭐야 ? 딸이 집에서 이곳까지 찾아온거야 ?"
"제발로 들어왔어 .. 킥킥 .. "
다섯 남자들은 서로 조소를 흘리며 말한다. 그들은 아직 죽은 자들의 체온이 덜 빠져나간 검을 치켜들고 있다. 금발 아가씨는 그 검이 아닌, 나를 쳐다보며 .
"넌 누구야 ? 저것들과 마찬가지로 악당인거야 ?"
"나.. 나는 .. 로제트 가문의 .. 집사..인데 ..? 물론 방금 합격했지만 .."
"그래 ?"
여자의 말에, 다섯 남자들은 일제히, 여자를 향해 달려든다. 두손엔 검이 들려있지 않다. 분명 완력으로 제압할 생각인듯 하다. 이대로라면 저 여자가 다섯 남자들의 아내가 되는건 시간문제다. 남자라는 체면에 , 이런 개젖같은 꼴을 더이상 두고볼순 없다.
물론 저것들과 덤비면 내 목은 99%가 아닌, 100%의 확률로 달아나겠지만 씨발 그놈의 남자가 뭔지 ..
저 놈들을 막으러 뛰기 시작한다.
그러나 저 놈들을 데리고 온 응시생 남자가 허릿춤의 검을 뽑아들어 나를 막는다. 아니, 나를 죽이려 한다.
.
.
타닷!
"붙잡히는 순간! 네 처녀는 그즉시 하직이다! 요 년아!"
달려드는 다섯 남자중 한명이 외치자, 금발 여인은 시야가 근시인것처럼 눈을 가늘게 좁히며 말한다.
"뭔 헛소리래?"
그 말이, 남자들을 열받게 만든다.
덥썩!
남자들중 한명이 금발 여자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러자 여인의 금빛 눈동자가 투명한 빛을 띄며.
"소리 제거."
손쉽게 남자의 손을 뿌리친다. 마치 남자의 손목에 기름을 발라놓은듯 자연스럽게.
"엥 ?"
자신의 손을 뿌리쳐나온 여인에, 남자는 놀라고 있다. 이를 멀리서 바라보고있는 나역시 놀라고 있다.
"놀라긴. 이것이 나의 초능력. 나는 너희들의 "소리"를 제거할수 있어. 후훗."
"..........?!"
"모든 인간은 움직일때 미세하지만 "소리"를 낸다. 음성이든 , 육음(육체의 소리) 이든 상관없어. 나는 그 모든 소리를 죽일수 있다."
"초능력 ? 무슨 헛소리를!"
한명이 외치며, 여인에게 손을 뻗으려 하자, 남자는 그대로 몸이 굳은듯 서있다. 물론 손은 앞으로 뻗어나아가고 있으나, 허공에 떠다니는 공기층을 건드리지 않으려는듯 한없이 느리다.
"말했잖아 ? 후훗! 소리를 죽인다고 ? "
"소.. 소리를 죽이는거랑 지금 내가 이러는거와 무슨 상관이 ...?!"
"네 몸의 소리를 무음으로 만들었으니, 네 몸은 무음을 내기 위해 엄~~~~~~~~~청 느릴수밖에 없거든? 아마 나를 향해 그 손을 뻗게 되는걸 계산하면 대충 일주일은 걸릴껄 ?"
".............!"
"놀라지마. 겨우 육체의 소리를 죽인것뿐. 지금부터 너희들의 숨소리를 죽일꺼야 ."
"개소리를 !"
나머지 남자들이 성난 얼굴로 외치며, 여인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여인의 눈동자는 또다시 무색을 띈채.
"소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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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삼아 쓰는것이라 ..
어떨지 모르겠군요 ^^;
부족한 점이 아주 많을거 같습니다 ㅠㅠ
뭐.. 재미는 없을지도 .. `ㅡ`;;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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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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