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아전기-3장.노예?애인?(2)
"아우,머리야"
이른 아침 라이아가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났다.어젯밤 마신술이 머리를 아프게 하는 요인이었다.
"아,숙취해소를 해야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용병길드.어젯밤 길드에서 잠이 들어버린 것 같았다.용병길드바닥에서 일어나보니 어제 같이 마신 아인스지부장도 저쪽에 누워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된거지..."
용병길드에서 창문으로보니 해가 뜬지는 얼마 되지않은듯 보였다.곧 제렉스가 출근할 시간인 듯 했다.제렉스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문이 열리며 제렉스가 들어왔다.제렉스도 양반은 되지 못한듯.
"어,라이아 일어났구나.아인스지부장님은 아직 주무시고."
"그런 제렉스아저씨는 어제 그렇게 술을 많이 드시고서는 어떻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어요?"
"핫하.우리 와이프가 만들어준다 해장국을 먹고 왔지.그녀의 해장국은 숙취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특히 머리아픈덴 직빵이지."
"좋,좋으시겠어요."
속으로 제렉스의 팔불출같은 말을 들으며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라이아였다.
===============
"경매장이요?"
"응.경매할 때는 비싼 것도 많이 들어오고 노예나 몬스터들도 팔기 때문에 용병을 고용해.근데 이번에 오는 상인들은 자기네 소속의 무사들이 많아서 용병을 형식적으로 고용하는거지.경매가 있을 때 용병을 고용하는건 거의 관습으로 굳어져있어.그래서 너 혼자가는거야."
제렉스는 라이아와 함께 지부장인 아인스를 사무실에 옮겨 놓고는 라이아의 일에대해 말하고 있었다.라이아가 하게 될 일은 경매장경비였다.
"지금으로부터 3일정도 후의 일이다. 좀쉬어둬. "
"아,네.제가 쓸 검만 구하고나서 쉬도록 할게요."
"응?좋은 검을 구한다면 내가 좋은 대장장이를 알려주지.이번 임무에만 쓸 거라면 차라리 우리 용병길드에 남아있는 검을 빌려 주도록 하지."
"아,정말요?그럼 차라리 용병길드에 남아있는 걸 쓰는 게 낫겠네요.그럼 3일 후에 검가지러 올게요."
"그래.3일후 아침10시까진 와야한다."
"네."
제렉스와의 대화를 마치고 라이아는 용병길드에서 나왔다.
===============
3일이란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마을을 구경하고,판잣촌에도 다녀왔다.라이아는 멀리 보이는 카펠영주의 성을 보다가 용병길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라이아가 왔군.자,여기 검을 준비해 놨다.내가 저번에 알려준 곳으로 가면 경매장을 찾을 수 있을 거야.그럼 내일 보자고."
용병길드에서 제렉스에게 말을 듣고, 라이아는 경매가 벌어진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라이아는 걸어서 30분쯤 걸리는 경매장으로 향했다.경매장은 지하에 있는 곳으로 카펠영지에서 일할 때 가끔 왔던 곳이기도 했다.
"자네가 오늘 경매물품을 지킬 용병인가?"
어떤 빠싹마른 몸을 가진 노인이 라이아를 보며 물었다.라이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은 비웃음을 지으며 라이아에게 말했다.
"이번엔 그냥 싼 놈 하나 달라고 했더니 그다지 강해보이지는 않는 놈을 보냈군.뭐,상관은 없다.너,여기 서있는 얘 따라서 물품이 있는 곳에서 있어라.경매물품이 하나라도 사라지면 너 죽고 나 죽는다"
라이아는 노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노인이 가리킨 남자를 따라 지하로 들어갔다.그곳에서 라이아는,첫 여자를 만났다.
==============
지하실이라고 해야 할까.라이아가 들어간 공간은 그야말로 거대한 방이었다.단지 방의 대부분이 금은보화로 채워져있고 저 구석에 조그마한 문이 따로 있었다.라이아를 안내하던 남자는 저 문을 열면 노예들이 있는데 그 문앞에서 경비를 서면 된다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라이아는 그 문으로 다가가서는 살며시 문을 열었다.안에는 우리에 갇힌 정신을 잃은 몬스터들과 족쇄에 묶인 한 여성이 있었다.다른 노예는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이 상인은 노예산업 쪽은 주요 분야가 아닌 듯 했다.라이아는 자신을 바라보며 덜덜떨고 있는 여자노예를 향해 걸어갔다.여자는 푸른머리를 가졌고 단발이었다.오래 씻지 못했는지 어렸을 적 어머니와 자신을 보는 듯 때가 끼어 있었다.두려움에 찬 큰 눈과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그리고 여자치고는 큰키를 가진 여자.상당히 아름다운 글래머러스한 여자였다.여자는 라이아를 보며 더듬으며 말했다.
"다,당신이 저의 주인님이신가요...?"
라이아는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작은 목소리.아마 활발한 성격은 아닌 것 같았다.
"아니 난 그냥 여기 고용된 용병일 뿐이야.너의 주인은 아마 오늘 있을 경매에서 나오겠지."
"아...흑흑흑..."
여자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자 라이아는 당황했다.라이아는 여자를 바라보았다.여자는 잘 먹지도 못한듯 배에서 꼬르륵소리도 나오고,몸도 약간 말라있었다.
"울,울지마.갑자기 울면 내가 난처해지잖아?"
라이아는 말을 더듬으면서 여자를 다독였다.약5분정도를 울었을까.여자는 울음을 멈추고 라이아를 보았다.
"절 데려온 아저씨들이 너는 나이는 어린데 숫기도 없고 밥도 잘 안먹는다고 노예경매때 누군가가 사주지 않으면 그냥 창녀촌에 팔아버린다고 했어요...난 키도 크고 부끄럼이 많아서 아무도 날 사주지 않을거예요...흑흑..."
라이아는 그런 그녀를 보며 가슴이 아팠다.라이아는 여자를 보며 물었다.
"이름이 뭐야?나이는?왜 노예가 된거야?"
여자는 훌쩍이며 말했다.
"이름은...리아예요.라피리아.나이는 18살이구요...저는,저는..."
자신을 리아라고 밝힌 여자는 울음을 터트리며 라이아의 품에 안겼다.그리고는 울면서 말했다.
"흑흑,아버지가,아버지가 저를 팔아버렸어요...흑흑..."
라이아는 리아의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가족에게 버림받다니,그것보다는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라이아는 리아의 등을 쓰다듬어 주며 리아가 울면서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
리아는 어머니가 안계셨다.아버지만이 리아의 옆에 있었지만 아버지는 리아가 어렸을 때부터 술을 즐기고 집에 다른여자를 데려와 리아가 보는 앞에서 관계를 가지곤 했다.물론 폭행도 빈번했고 말이다.리아는 그런 아버지의 밑에서 삼성은 착하게 자랐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다른사람을 잘 믿지 못하게 되어버렸다.그러던 어느 날이었다.리아의 아버지는 어떤 늙은 노인을 데려왔고 그 노인에게 리아를 팔아버렸다.그리고 오늘 이 경매장에서 판매된다는 것이다.
"...리아."
"당신은...누구예요...?"
"나?난..."
라이아는 품에 리아를 안은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돌아가신 어머니와 용병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등을...리아는 라이아의 말을 듣고,그의 가슴에 얼굴을 비볐다.
"이상해요...다른 사람들은 다가가기도 싫은데...라이아씨는 너무 편해요...따듯하고...포근해요...나,라이아씨가 좋아져 버릴것 같아요..."
"리아...난 너를 살 만한 돈이 없어...나도 네가 귀엽고 또 마음에도 들지만..."
"라이아씨..."
리아는 라이아의 품에서 작게 흐느꼈다.그 때,라이아의 기감에 이상한 기운이 잡혔다.라이아는 리아를 품에서 떼어놓고 용병길드에서 받은 롱소드를 들었다.그리곤 기운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다.리아는 라이아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왜,왜그러세요...?"
"누군가가 여기 있어."
라이아는 집중을 하다가 이내 기척을 다시 잡아내고는 보석이 있던 방으로 달려나갔다.그곳에는 복면을 쓴 도둑이 손에는 무슨 책자를 들고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라이아는 롱소드를 도둑에게 던짐과 동시에 단검을 빼어들고 도둑이 몸을 뺄만한 방향으로 달려나갔다.도둑은 당황한 듯 롱소드를 피하면서 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이상한 캡슐처럼 보이는 그것을 도둑이 던지려고 하자 라이아는 단검으로 도둑의 손가락을 잘라내고 단검을 목에대며 캡슐을 강제로 빼앗았다.
"움직이지 않는게 좋을 거야.너,뭘 노리고 온거지?"
라이아가 묻자 도둑은 피가나는 손가락을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었다.라이아는 갑자기 축 늘어진 도둑을 보며 당황했다.다른 손으로 목의 맥을 짚어보니 심장이 뛰지 않았다.라이아는 도둑이 손에 든 서적을 내려 놓은 뒤 리아에게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말한뒤 지하실을 나가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노인을 찾아갔다.
=============
"다행이로군!"
노인이 라이아를 따라와선 도둑을 한 번 보고는 도둑이 훔치려던 책을 보며 내뱉었다.
"자네,의외로 실력이 좋았었군?"
노인은 라이아를 보며 말한 뒤 빙글빙글 웃었다.
"이거 꽤나 비싼거거든.잃어버렸다면 오늘 경매는 낭패였을거야.이게 오늘 거래물품중 가장 비싸고 귀한거거든."
노인은 유쾌하게 말한 후 책을 품에 감춰 버렸다.
"이라고 있는게 좋겠군.아,내 정신좀 보게.그래 중요한 걸 지켜주었는데 보상을 안해줄 수 없지.무리한 게 아니라면 내가 뭐든지 들어주겠네.뭘 원하나?"
라이아는 노인의 말에 우물쭈물거렸다.노인은 더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싫다고는 안하는 군!이놈 웃기는 놈일세.그래,뭐가 필요한가?"
라이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노인에게 말했다.
"당신의 노예.리아를 주십시오."
==============
리아는 족쇄에 묶인채 문을 조금 열고 라이아와 노인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리아는 라이아가 좋았다.18년을 살면서 의심하지 않고 다가간 사람은 라이아가 처음이었다.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리아는 라이아가 좋았다.헛된 꿈인지는 알고 있었지만,리아는 라이아가 자신을 달라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질없기는..."
리아가 쓴 웃음을 짓고 있을 때 라이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노예.리아를 주십시오."
라이아의 말에,리아의 눈이 크게 떠졌다.리아는 눈물을 흘렸다.이것은 감사의,감격의 눈물이었다.
"흑흑...신들이시여...감사합니다..."
================
첫 히로인 등장입니다.좀 억지스럽게 만들었습니다만 봐주십시오.
초보 글쟁이의 한계아니겠습니까;;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 않습니다.
오타지적해주세요.
"아우,머리야"
이른 아침 라이아가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났다.어젯밤 마신술이 머리를 아프게 하는 요인이었다.
"아,숙취해소를 해야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용병길드.어젯밤 길드에서 잠이 들어버린 것 같았다.용병길드바닥에서 일어나보니 어제 같이 마신 아인스지부장도 저쪽에 누워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된거지..."
용병길드에서 창문으로보니 해가 뜬지는 얼마 되지않은듯 보였다.곧 제렉스가 출근할 시간인 듯 했다.제렉스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문이 열리며 제렉스가 들어왔다.제렉스도 양반은 되지 못한듯.
"어,라이아 일어났구나.아인스지부장님은 아직 주무시고."
"그런 제렉스아저씨는 어제 그렇게 술을 많이 드시고서는 어떻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셨어요?"
"핫하.우리 와이프가 만들어준다 해장국을 먹고 왔지.그녀의 해장국은 숙취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특히 머리아픈덴 직빵이지."
"좋,좋으시겠어요."
속으로 제렉스의 팔불출같은 말을 들으며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라이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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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이요?"
"응.경매할 때는 비싼 것도 많이 들어오고 노예나 몬스터들도 팔기 때문에 용병을 고용해.근데 이번에 오는 상인들은 자기네 소속의 무사들이 많아서 용병을 형식적으로 고용하는거지.경매가 있을 때 용병을 고용하는건 거의 관습으로 굳어져있어.그래서 너 혼자가는거야."
제렉스는 라이아와 함께 지부장인 아인스를 사무실에 옮겨 놓고는 라이아의 일에대해 말하고 있었다.라이아가 하게 될 일은 경매장경비였다.
"지금으로부터 3일정도 후의 일이다. 좀쉬어둬. "
"아,네.제가 쓸 검만 구하고나서 쉬도록 할게요."
"응?좋은 검을 구한다면 내가 좋은 대장장이를 알려주지.이번 임무에만 쓸 거라면 차라리 우리 용병길드에 남아있는 검을 빌려 주도록 하지."
"아,정말요?그럼 차라리 용병길드에 남아있는 걸 쓰는 게 낫겠네요.그럼 3일 후에 검가지러 올게요."
"그래.3일후 아침10시까진 와야한다."
"네."
제렉스와의 대화를 마치고 라이아는 용병길드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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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란 시간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마을을 구경하고,판잣촌에도 다녀왔다.라이아는 멀리 보이는 카펠영주의 성을 보다가 용병길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라이아가 왔군.자,여기 검을 준비해 놨다.내가 저번에 알려준 곳으로 가면 경매장을 찾을 수 있을 거야.그럼 내일 보자고."
용병길드에서 제렉스에게 말을 듣고, 라이아는 경매가 벌어진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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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아는 걸어서 30분쯤 걸리는 경매장으로 향했다.경매장은 지하에 있는 곳으로 카펠영지에서 일할 때 가끔 왔던 곳이기도 했다.
"자네가 오늘 경매물품을 지킬 용병인가?"
어떤 빠싹마른 몸을 가진 노인이 라이아를 보며 물었다.라이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은 비웃음을 지으며 라이아에게 말했다.
"이번엔 그냥 싼 놈 하나 달라고 했더니 그다지 강해보이지는 않는 놈을 보냈군.뭐,상관은 없다.너,여기 서있는 얘 따라서 물품이 있는 곳에서 있어라.경매물품이 하나라도 사라지면 너 죽고 나 죽는다"
라이아는 노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노인이 가리킨 남자를 따라 지하로 들어갔다.그곳에서 라이아는,첫 여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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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이라고 해야 할까.라이아가 들어간 공간은 그야말로 거대한 방이었다.단지 방의 대부분이 금은보화로 채워져있고 저 구석에 조그마한 문이 따로 있었다.라이아를 안내하던 남자는 저 문을 열면 노예들이 있는데 그 문앞에서 경비를 서면 된다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라이아는 그 문으로 다가가서는 살며시 문을 열었다.안에는 우리에 갇힌 정신을 잃은 몬스터들과 족쇄에 묶인 한 여성이 있었다.다른 노예는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이 상인은 노예산업 쪽은 주요 분야가 아닌 듯 했다.라이아는 자신을 바라보며 덜덜떨고 있는 여자노예를 향해 걸어갔다.여자는 푸른머리를 가졌고 단발이었다.오래 씻지 못했는지 어렸을 적 어머니와 자신을 보는 듯 때가 끼어 있었다.두려움에 찬 큰 눈과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그리고 여자치고는 큰키를 가진 여자.상당히 아름다운 글래머러스한 여자였다.여자는 라이아를 보며 더듬으며 말했다.
"다,당신이 저의 주인님이신가요...?"
라이아는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작은 목소리.아마 활발한 성격은 아닌 것 같았다.
"아니 난 그냥 여기 고용된 용병일 뿐이야.너의 주인은 아마 오늘 있을 경매에서 나오겠지."
"아...흑흑흑..."
여자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자 라이아는 당황했다.라이아는 여자를 바라보았다.여자는 잘 먹지도 못한듯 배에서 꼬르륵소리도 나오고,몸도 약간 말라있었다.
"울,울지마.갑자기 울면 내가 난처해지잖아?"
라이아는 말을 더듬으면서 여자를 다독였다.약5분정도를 울었을까.여자는 울음을 멈추고 라이아를 보았다.
"절 데려온 아저씨들이 너는 나이는 어린데 숫기도 없고 밥도 잘 안먹는다고 노예경매때 누군가가 사주지 않으면 그냥 창녀촌에 팔아버린다고 했어요...난 키도 크고 부끄럼이 많아서 아무도 날 사주지 않을거예요...흑흑..."
라이아는 그런 그녀를 보며 가슴이 아팠다.라이아는 여자를 보며 물었다.
"이름이 뭐야?나이는?왜 노예가 된거야?"
여자는 훌쩍이며 말했다.
"이름은...리아예요.라피리아.나이는 18살이구요...저는,저는..."
자신을 리아라고 밝힌 여자는 울음을 터트리며 라이아의 품에 안겼다.그리고는 울면서 말했다.
"흑흑,아버지가,아버지가 저를 팔아버렸어요...흑흑..."
라이아는 리아의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가족에게 버림받다니,그것보다는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라이아는 리아의 등을 쓰다듬어 주며 리아가 울면서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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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는 어머니가 안계셨다.아버지만이 리아의 옆에 있었지만 아버지는 리아가 어렸을 때부터 술을 즐기고 집에 다른여자를 데려와 리아가 보는 앞에서 관계를 가지곤 했다.물론 폭행도 빈번했고 말이다.리아는 그런 아버지의 밑에서 삼성은 착하게 자랐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다른사람을 잘 믿지 못하게 되어버렸다.그러던 어느 날이었다.리아의 아버지는 어떤 늙은 노인을 데려왔고 그 노인에게 리아를 팔아버렸다.그리고 오늘 이 경매장에서 판매된다는 것이다.
"...리아."
"당신은...누구예요...?"
"나?난..."
라이아는 품에 리아를 안은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돌아가신 어머니와 용병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등을...리아는 라이아의 말을 듣고,그의 가슴에 얼굴을 비볐다.
"이상해요...다른 사람들은 다가가기도 싫은데...라이아씨는 너무 편해요...따듯하고...포근해요...나,라이아씨가 좋아져 버릴것 같아요..."
"리아...난 너를 살 만한 돈이 없어...나도 네가 귀엽고 또 마음에도 들지만..."
"라이아씨..."
리아는 라이아의 품에서 작게 흐느꼈다.그 때,라이아의 기감에 이상한 기운이 잡혔다.라이아는 리아를 품에서 떼어놓고 용병길드에서 받은 롱소드를 들었다.그리곤 기운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다.리아는 라이아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왜,왜그러세요...?"
"누군가가 여기 있어."
라이아는 집중을 하다가 이내 기척을 다시 잡아내고는 보석이 있던 방으로 달려나갔다.그곳에는 복면을 쓴 도둑이 손에는 무슨 책자를 들고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라이아는 롱소드를 도둑에게 던짐과 동시에 단검을 빼어들고 도둑이 몸을 뺄만한 방향으로 달려나갔다.도둑은 당황한 듯 롱소드를 피하면서 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이상한 캡슐처럼 보이는 그것을 도둑이 던지려고 하자 라이아는 단검으로 도둑의 손가락을 잘라내고 단검을 목에대며 캡슐을 강제로 빼앗았다.
"움직이지 않는게 좋을 거야.너,뭘 노리고 온거지?"
라이아가 묻자 도둑은 피가나는 손가락을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었다.라이아는 갑자기 축 늘어진 도둑을 보며 당황했다.다른 손으로 목의 맥을 짚어보니 심장이 뛰지 않았다.라이아는 도둑이 손에 든 서적을 내려 놓은 뒤 리아에게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말한뒤 지하실을 나가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노인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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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로군!"
노인이 라이아를 따라와선 도둑을 한 번 보고는 도둑이 훔치려던 책을 보며 내뱉었다.
"자네,의외로 실력이 좋았었군?"
노인은 라이아를 보며 말한 뒤 빙글빙글 웃었다.
"이거 꽤나 비싼거거든.잃어버렸다면 오늘 경매는 낭패였을거야.이게 오늘 거래물품중 가장 비싸고 귀한거거든."
노인은 유쾌하게 말한 후 책을 품에 감춰 버렸다.
"이라고 있는게 좋겠군.아,내 정신좀 보게.그래 중요한 걸 지켜주었는데 보상을 안해줄 수 없지.무리한 게 아니라면 내가 뭐든지 들어주겠네.뭘 원하나?"
라이아는 노인의 말에 우물쭈물거렸다.노인은 더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싫다고는 안하는 군!이놈 웃기는 놈일세.그래,뭐가 필요한가?"
라이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노인에게 말했다.
"당신의 노예.리아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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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는 족쇄에 묶인채 문을 조금 열고 라이아와 노인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리아는 라이아가 좋았다.18년을 살면서 의심하지 않고 다가간 사람은 라이아가 처음이었다.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리아는 라이아가 좋았다.헛된 꿈인지는 알고 있었지만,리아는 라이아가 자신을 달라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질없기는..."
리아가 쓴 웃음을 짓고 있을 때 라이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노예.리아를 주십시오."
라이아의 말에,리아의 눈이 크게 떠졌다.리아는 눈물을 흘렸다.이것은 감사의,감격의 눈물이었다.
"흑흑...신들이시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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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히로인 등장입니다.좀 억지스럽게 만들었습니다만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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