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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31 572회 0건
환관(宦官) 카이만

#01-02 행복한 가족


"호르돈 도르벤트", 그는 가끔씩 이 세상이, 그리고 그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제국"이 얼마나 지독하게 타락하고 비뚤어져 있는가를 개탄하곤 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는 그 생각은 물론,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올바른것인지 따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짓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그러한 세상을 상대로해서 숫자를 거두고 숫자를 내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 * *

거대한 곰, 아니 곰인형이 돌진하며 소리쳤다.

"아버님! 아버님! 아버님!"

곰인형의 옆구리 근처에서 프릴이 달린 예쁜 리본으로 노랑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소녀의 귀여운 얼굴이 튀어나왔다.

"오늘 다 함께 놀러가는 거지요? 예? 예?"

소녀는 거의 자기 키만큼이나 커다란 곰인형과 함께 호르돈의 품으로 뛰어들며 말했다.

"이거 참 우리 예쁜이를 안아줘야 할지 곰돌이를 안아줘야할지 모르겠는데?"

호르돈은 양팔로 각각 딸과 곰인형을 끌어안으며 말했고, 곰인형을 옆자리의 의자에 올려 놓고선 작은딸의 머리칼를 쓰다듬어 주었다.

"리샤! 나이가 몇인대 아직도 어리광이니. 얘도 참..."

알레아가 딸의 얼굴을 보며 어쩔수 없다는듯이 살짝 얼굴을 찡그리고 말했다.

하지만 호르돈은 부드럽게 웃으며

"괜찮지 않겟소. 나이가 몇이든 내 딸이란건 변함 없으니까."

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리샤도 참 어리광쟁이라니까."

큰딸 라샤가 리샤에 이어서 중앙거실에 들어오더니, 마침 호르돈의 어느새 무릎에 앉아서 다리를 흔들거리고 있는 동생을 보며 말했다.

"헤에~ 부러우니까 그러는거지 언니? 하지만 아버님은 내가 먼저 차지했지롱!"

"얘... 얘는 무. 무슨... 흥 내가 너처럼 어린애인줄 아니?"

"어머나. 얘들도 참. 아버지 힘들어 하신다."

호르돈은 자신의 무릎위에 앉은체 품에 안겨 어리광을 부려대는 작은 딸 리샤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동생의 얼굴을 흘겨보는 큰딸 라샤를 바라보며, 두 딸이 자신에게 어찌보면 과할 정도로 애정표현을 해대는 것이 "자신이 함께 있어주지 못했던 것 때문에 아버지의 정에 굶주려서 그런것 때문이 아닐까?"하는 죄책감도 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남남처럼 서먹서먹해지진 않아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쪽의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은근한 홍조를 얼굴에 띤체 슬금 슬금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라샤의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칠 땐, 문득 문득 일순간 욕실에서 쾌감에 젖은체 몸부림치며 신음성을 내뱉던 얼굴과 겹쳐보일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난처해하는 얼굴로 두 딸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는 아내 알레아의 모습을 볼 때 역시, 순수하고 착한 아내의 얼굴에서 어느새 친딸의 음부를 집요하게 후벼파고들던 농염한 요부의 얼굴로 바뀌어 버리는 것같은 착각이 순간적으로 자신의 머리속에 스며드는걸 막을 수 없었다.

어제밤 마치 꿈이나 망상처럼 다가온 그 사건은 그가 가족을 볼때마다 죄책감과 의문, 그리고 뭐라 표현하기 힘든 야릇함을 느끼도록 만들고 있었다.

호르돈은 아내의 얼굴을 볼 때마다 욕실에서 있었던 일을 추궁해봐야 겠다는 충동이 일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혼란스럽기만 할뿐이었다. 게다가 그가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이 가족의 행복이 산산히 조각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그의 행동을 더욱 강하게 옭아매고 있었다.

"그래 그저 외로움과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인 탓일꺼야. 그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내가 조금만 더 신경써준다면 될꺼야." 호르돈은 머리속의 혼돈속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거리기라도 하듯 끝없이 되뇌이며 애써 태연함의 가면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

"아버님! 아버님! 쿠로랑 코루도 데리고 가도 되요? 네? 네?"

리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커엉"하는 낮고 묵직한 개짖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개 두 마리가 터벅 터벅 거실로 걸어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응 괜찮겠지. 그렇게 하자꾸나."

호르돈의 승락이 떨어지자 리샤는 활짝 웃으며 호르돈의 볼에 키스를 하고는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어서 얼룩무늬개의 목을 와락 끌어안으며 말했다.

"쿠로 잘ㅤㄷㅚㅆ구나, 아버님이 같이 가도 괜찮다고 하셨어."

자기 몸집의 몇 배는 족히 되는 녀석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리샤의 모습을 바라보던 호르돈은 우연히 한 녀석과 눈을 마주쳤다. 주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불청객을 보고 있는 것같은, 혹은 마치 한심하다는 듯 깔보고 있는 것같은, 그런 눈빛이었다.

물론 자기에게 개의 눈빛따위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것은 그저 자기 자신의 혼란한 마음이 개에게 투영된 것이리라 생각했다. 특히나 호르돈은 평소에도 저녀석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으니까.

"쿠로"와 "코루" 이것은 아내인 알레아가 붙인 이름이었다. 그녀의 고향인 서부에서는 이 커다란 개가 가문과 저택에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며, 악귀를 쫓아낸다는 미신이 있었고, 또한 아이를 낳았을 때 강아지를 구해서 기르면 아이에게 닥칠 위험이나 질병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서부의 귀족들은 흔히 개를 기르곤 했었고, 특히 누군가 아이를 낳게 되면 강아지를 선물로 보내곤 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 개들은 알레아가 둘째 딸 리샤를 낳았을 때 그녀의 고향에서 영주가 선물로 보내온 녀석들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당시 이미 제국 세무부에서 두각을 나타내 쾌속승진을 거듭하고 있었던, 호르돈의 환심을 사고자 하는 의도가 농후하게 담겨져 있었던지라, "그 녀석"들은 그저 평범한 강아지가 아니었다.

"그 녀석"들, 쿠로와 코루는 그 일견 귀여워 보이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오우거 마스티프(*1)"라는 커다란 투견종이었고, 그중에서도 챔피온의 핏줄을 이어받은 녀석들이었다.

물론 쿠로와 코루는 어린시절부터 아이들과 함께 커왔던대에다, 강아지때부터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전문적인 조련사의 훈련과 관리를 받아오고 있으니 지금까진 별 다른 문제가 생기진 않았다. 허나 이 녀석들은 그야말로 "오우거"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려 키가 4크린(약 132cm)이 조금 못되며, 몸무게가 250카트(250kg)나 나가는 거대한 맹견이었으니, 어떤 방향으로든 불안감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호르돈은 아주 작게 머리를 흔들며 저 커다란 개들의 기분나쁜 눈빛을 머리속에서 떨구어내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헌데 처음보는 남자가 정문을 지나 정원을 통해 저택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응? 저건 누구지?"

호르돈이 말하자 알레아가 살짝 커튼을 걷어내며 남자를 보곤 말했다.

"아! 저 사람은 새로운 조련사 "홀"씨에요."

"음? 새로운 조련사? "가우프디치"는 어쩌고?"

호르돈은 일찌기 황궁의 애완동물관리자중 한명이었던 "토예프 가우프디치"에게 저 맹견들의 훈련과 관리를 부탁하고 있었다. 그는 약간 나이가 많긴했었지만 무척 뛰어난 조련사이자 비스트마스터였다.

"두 달쯤전에 가우프디치씨에게 갑자기 바쁜일이 생겨서,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었다며 대신 제자를 보내주었어요."

최근에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 거의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으니, 집에서 변화가 생겼다 한들 자기가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자신에게 언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섭섭하긴 햇었지만, 가우프디치와의 계약은 공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사적인 것이었으니, 황궁에서 일을 하는 중의 호르돈에게 언질을 주지 않았던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테고.

"흐음 그렇군..."

"오늘은 함께 야유회를 가게 될테니, 코루와 쿠로의 훈련은 쉬어야할 텐데, 당신이 아무 말씀없이 갑자기 오셔서, 저사람에게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하는걸 깜빡 잊고 있었네요."

"허허, 이거 여러 사람들에게 실례를 해버렸구만."

"아니에요, 제가 돌려보내고 올께요."

"아니 ㅤㄷㅚㅆ어, 뭐 인사라도 할겸 내가 만나보고 오지. 당신은 야유회 준비나 하고 있어."

호르돈이 현관문에서 만나게 된 "로크란 홀"이란 이름의 새로운 조련사는 가우프디치보다는 휠씬 젊은 40대 초반의 남자였다. 키는 5.5크린(181cm)을 훌쩍 넘었고, 어깨에 살짝 못미칠 정도까지 자란 짙은 회색의 머리칼은 올백으로 넘긴뒤에 손가락 두마디정도의 꼬리가 달린 꽁지머리로 묶고 있었으나, 머리의 양쪽 측면은 완전히 새파랗게 빡빡밀고 있었다.

그리고 빡빡민 머리의 양쪽측면과 오른팔에는 온통 화살모양인지 번개모양인지 모를 문신이 세겨져 있었다. 게다가 건장한 체구에 온몸이 탄탄한 구릿빛 근육질로 둘러 쌓여있있고, 야성적을 넘어서 뭔가 야만적으로까지 보이는 가죽옷을 입고 있었던지라, 조련사라기보다는 오히려 조련을 받아야 하는 짐승이라도 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내고 있었다.

"안녕하시오."

"주인어르신이시지요? 처음 뵙습니다. 저는 로크란 홀이라고합니다. 한참 전에 제가 먼저 인사를 드렸어야만 했는데, 주인어르신께선 황궁에서도 워낙 바쁜 분이셨기에 어쩔 도리가 없이 이런 무례를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을 배풀어 용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부드럽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는, 이 "로크란 홀"이란 사내는 그 첫 인상과는 달리 무척이나 깍듯한 남자였기에 의외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게다가 제국의 애완동물관리자들 중에서도 손꼽을만한 실력을 지닌 비스트마스터 가우프디치의 제자라니 그 실력도 의심할 여지가 없으리라.

로크란과 대화를 나누던 호르돈은 문득 그의 왼팔에 채워진 두툼한 구리팔찌에 눈이갔다. 그는 마법사라 불릴정도는 아니었지만, 마법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었고, 전문가에 비하면 조악한 수준이었지만 마나탐지도 가능했었기에, 그 팔찌가 보통물건이 아니란걸 알 수 있었다.

"흐음? 그런데 그 팔찌는 혹시 아티팩트(마법도구)요?"

"아아... 이거 역시 알아보시는군요. 뛰어난 안목이십니다."

로크란은 씨익 웃어보이며 왼팔을 들어 호르돈에게 팔찌를 보여주었다. 외향은 별다른 무늬도 없는 평범한 구리팔찌였으나 은은한 마나의 흐름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틀림없는 아티팩트였다.

"어떤 물건이오?"

"제가 밥벌이에 쓰는 물건입지요."

"밥벌이라면?"

로크란은 오른손으로 팔찌를 쓰다듬다가 갑작스레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느릿하고 묘한 어조로 말했다.

"흐흐흐. 다름이 아니오라 "애완동물"들을 조교할 때 써먹는 물건이랍니다. 뭐 아무렇게 막 써먹을 수 있을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서도, 재주를 곁들여 가면서 잘만 쓰면 아무리 잘난 "암캐"라도 질질 싸면서 기도록 만들 수 있지요."

호르돈은 문득 저 멀리 정문쪽에서 가족 야유회를 위해 주문한 커다란 8두 마차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제 시간이 다 되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슬슬 로크란과의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으음. 그거 흥미있구려,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번 사용하는걸 보여주시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이만 들어가보겠소."

"아아... 물론이지요. 주인어르신. 틀림없이 만족하실겁니다."

로크란의 눈은 마치 짐승의 눈처럼 기이한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 * *

들판을 부드럽게 가르며 한줄기 바람이 불어오며 언덕위에 홀로 선 나무를 흔들어주자, 햇살이 푸르게 우거진 나뭇잎사이로 조각 조각 부서져내리며 나무그늘 아래에서 어지럽게 춤추고 있었다.

"리샤 너무 멀리가면 안된다!"

언덕위의 나무그늘 아래에 다소곳이 앉아 있던 알레아가 작게 소리쳤다.

"예~ 어머님~ 가자 쿠로, 코루."

"위험하니까 뛰지말고!"

하지만 알레아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듯 리샤는 커다란 개 두마리와 함께 개울가쪽으로 달려가버렸다.

"저 아이도 참."

호르돈은 달려가는 리샤의 모습을 보며 문득 알레아와 처음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알레아는 지금은 저렇듯 조신하고 정숙한 아내였지만 처음에는 리샤만큼이나 쾌활하고 활동적인 소녀였었다.

"하여간 리샤는 꼭 남자애같다니까. 저렇게 행동하면 아버지가 곤란해 하시는 것도 모르고 참..."

큰딸 라샤는 호르돈의 눈치를 살짝 살피며 새침하게 말했고, 호르돈은 부드럽게 웃으며 라샤에게 대꾸했다.

"아니란다. 너희 엄마도 처음만났을땐, 딱 리샤같았지."

"어.. 어머 당신 무슨 말씀을..."

알레아는 소녀처럼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말했고, 라샤도 빨게진 얼굴로 살짝 고개를 숙인체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호르돈과 알레아의 얼굴을 살금 살금 번갈아가며 훔쳐보다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자.. 잠깐 바람좀 쏘이고 올게요. 리샤 얘도 참 어디로 갔을까? 참..."

호르돈은 알레아의 모습을 보며, 그리고 두 딸 리샤와 라샤의 모습을 떠올리며 과연 이 가족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갈등했다.

아내의 모습은 그 일을 알고난 지금에도 알기전의 과거에도 변함없이 사랑스러웠다. 어찌보면 알레아나 라샤가 이상하게 변해버린 것이 아니라, 호르돈 자신이 변해버렸기에 그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아내와 딸, 가족을 외롭게 만들고, 돌봐주지 못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었고, 그렇다면 먼저 문제를 일으킨것 또한 자기 자신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그 "이상한 일"에 대한 추궁은 오히려 자기 자신이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보 괜찮으세요?"

갑작스레 갈등하며 혼란에 빠진 호르돈의 표정을 살펴본 알레아가 근심스럽게 물어보자, 호르돈은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아니 별거 아냐 그냥 좀 피곤한것 같아."

"그러면..."

알레아는 호르돈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곁에서 앉고선 그를 자기의 무릎으로 끓어당기며 말했다.

"조금만 쉬세요."

"그래... 조금만 쉴까..."

알레아의 상냥한 미소를 바라보며 호르돈은 천천히 잠에 빠져들어갔다.

"그래 이야기할 필요 없을꺼야..."

"오히려 내가 조금만 더 잘하면 되..."

"곧 시간을 낼 수 있을꺼야. 함께 할 수 있는..."

"그렇게 되면 그것은 꿈일 뿐이야..."

"나의 사랑스러운 참새..."

* * *

(주석)
*1 오우거 마스티프
당연한 말이지만, 실존하는 견종은 아닙니다. 설정상 모양은 마스티프와 동일 형태에서 크기만 더 크다는 정도. 수명은 30년 정도(실제 개의 수명은 10~14년 정도). 판타지 세계의 맹견답게 굉장히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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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쓰는 소설은 아무리 생각해도 딱
"스스로 무덤을 파고, 그 속에 들어가서 살려달라 징징거리는 느낌"
이니까 솔직히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제발 덧글좀 달아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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