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평화롭던 엘프의 마을. 언제나 매사를 조용히, 평화스럽게 처리하던 그들은 현재 모두 모여서 웅성대고 있었다. 소란의 원인은 반과 시아란이 마을을 떠난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 으음.. 괜찮겠느냐. " 침중한 표정으로 시아란에게 묻는 장로. 올해로 550 살이 넘은 장로는 수염 하나 없고 보통 성인의 엘프보다 약간 주름이 있을 뿐이다. 반에게 자초지종을 들었지만, 위험할 것이 분명한 길에 자신의 딸처럼 키워온 시아란을 보내기가 망설여지는 것이다.
" 괜찮아요, 장로님 " 살풋 웃어보이는 그녀. 볼에 조그만 보조개와 함께 주위가 환해지는 것 같았다. 친구 엘프들 사이에서 결혼 후 점점 더 이뻐진다는 소리를 듣는 시아란. 결코 싫지는 않았지만...
" 흠.. 자네, 어디로 간다고 했지? " 안쓰러운 눈빛으로 시아란을 바라보고는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시아란만을 바라보는 반에게 물었다. 잠시 시아란의 미모에 홀려있었던 반은 흠칫 놀라더니 멋쩍은 웃음을 흘린다.
" 아, 하하.. 예, 먼저 제국의 수도를 거쳐서 남부대륙으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
" 으음.. 제국의 수도로 말인가. "
" ... 연의 끈이 그 곳에서 시작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 허허.. 느낌에 모든 것을 의존해야 한다니... 쉽지 않은 여정이겠군.. " 계승자. 슬픈 운명. 그리고 그 대가로 주어진 신의 파편. 정작 힘든 것은 자신일텐데, 그는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어느새 장난치듯 시아란의 머릿결을 쓰다듬는 반과 그를 새침하게 째려보는 시아란에게 해줄 수 있는 신께 기원하는 일 뿐이었다.
" 내가 딱히 너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구나.. 고작해야.. 하이네 님의 축복을 내려주는 것 뿐.. "
조용히 두 손을 들어 둘의 머리 위에 올려놓는 장로. 시아란은 살포시 눈을 감았고, 반은 어리둥절 했으나 시아란을 힐끗 보고는 그 역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장로의 입에서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문자가 흘러나왔다.
" .... .. " 그리고 그의 손 끝에서는 희미한 빛과 함께 낮은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그의 손에 머리를 맡긴 두 사람. 곧 온 몸이 따뜻한 빛에 감기는 느꼈다. 시원하고. 따뜻하며.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 30초도 지나지 않아 그 빛은 저절로 사그라 들었다. 낮은 숨소리와 함께 손을 내리는 장로. 그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가득 맺혀 있었다.
" 장로님... "
" 후... 꼭..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하이네 님의 가호가 언제나 너희들과 함께하기를.. "
둘은 방에 가서 가벼운 배낭과 하얀 천으로 묶은 반의 칼을 들고 나왔다. 시아란의 무기 " 하이네의 활 " 은 신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 주인의 의지에 따라 구현한 후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 그녀의 허리춤에 매인 쟁반만한 갑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둘은 아쉬운 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마을 사람들에게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고는 마을을 떠났다. 장로가 떠나기 직전 건네준 한마디를 생각하며..
" 마을을 떠나면.. 제국에 가기 전에 연합국의 벨케니온 산맥에 들려서.. 노스톤 엘프들을 찾아가 보게나.. 그 곳에는.. 대륙의 몇 안되는 하이엘프님 께서 계시단다. 너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야.. "
" 진로는, 서쪽이다. 연합국을 향해서.... " 장난기 많은 청년의 모습에서 어느새 진지한 모습으로 변한 반. 그에게 살며시 머리를 기대며 고개를 끄덕이는 시아란. 그들은 그렇게 여행을 떠났다.
쾅 !!!
하이크 공작은 언제나 자신을 짜증나게 하던 푸른 머리의 사내. J의 앞에서 탁자를 주먹으로 찍어버렸다. 매우 고급스러운 단단한 탁자였기에, 분명히 그의 주먹이 아팠을 것이 뻔하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고 그에게 되물었다.
" 다, 다시 말해 보시게. 니쿤.. 그 빌어먹을 자식이 뭘 어쨌다고? "
" 아하하.. 제 정보가 100% 신용할만하지는 않습니다만... " 뒷모습을 긁적이는 J. 그러나 그는 별로 당황한 표정이 아니었다. 씨익 웃으며 말을 이어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이크는 자신을 좀더 진정 시켰다.
" 흐음, 제가 줏.어.들.은 정보에 의하면, 니쿤공작께서는 어쎄신 크로스를 이용해 정규군 준부대장 급들을 암살하며 지휘계통을 무너뜨리는 반면, 반왕맹에 물적 지원을 하고 계시고 있으시답니다만은.. "
" 허, 허허. 그 자식이 미쳐버린 게군. 감히, 제국 황실에 반역을 꾀한단 말인가 ! "
" ..... 당신도 몇 달전에 그 짓을 하셨잖습니까. "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 공작에게 무심코 내뱉을 뻔하다가 속으로 꿀꺽 삼키는 J. 아무리 그가 안하무인이지만, 사람을 다룰 때에는 절제도 필요한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정보이기 때문에 재차 확인을 해주셔야 할 듯 싶습니다만.. " 이제와서 다른 말을 하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며 공작은 이를 갈았다. 만약 눈에서 마법이 나간다면 그는 전신에 구멍이 나버렸을 것이다.
" 흠, 흠. 당연하지. 내 휘하의 부대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곧 정확한 정보를 가져올 것이다. 크흠! " 그러나 공작의 비밀부대 요원들은 니쿤 공작 주위에 접근하다가 어쎄신 크로스에 의해서 몰살해 버렸다. 그의 영지내에 진입한 요원 자체가 별로 없었기에, 더 이상의 희생을 쓸데없는 소모일 뿐이었다. 니쿤 공작이 그렇게 자신을 숨긴다면, 분명 무슨 꿍꿍이 짓을 꾸미고 있는 것. 확인하지 않아도 J의 보고가 진실이라고 믿어져 버렸다.
" 그 미쳐버린 자식을 족치기 위해서, 내가 먼저 움직여야 겠군. " J는 성급한 공작의 움직임에 웃음이 나왔지만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 으음, 남부군은 전체가 20만에 육박합니다. 중부의 군대로는 부족하지 않습니까. "
" 커험! 북부의 아반레스 공작과 서부의 아르비테오 공작에게 연락을 보낼 것이다. "
" 흐으음.. 두 곳의 공작님들께서는 요즘 반왕맹 때문에 꽤나 고생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만.. "
" ..... " 누구보다도 그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공작이었기에, 그들에게 무리를 해서라도 남부를 공격하라고 명령하기는 힘들었다. 그가 고민에 빠지자 J는 조심스럽게 다시 말을 꺼냈다.
" 곤란하시다면... "
" 으음? "
" ... 신성교국의.. 교황께 지원을 부탁드리는게 어떨까 합니다만.. "
" ... 신성교국이라. "
제국의 창시자가 교황의 기사단이었던 만큼, 제국의 역사에는 언제나 교황이 개입되어 있었다. 물론 전대의 황제는 유별나게 군을 중요시 했기에, 교황의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제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신성교국의 교황과 6대사제, 그리고 교국의 상징인 태양기사단의 권위는 자신마저 함부로 할 수가 없었다. 30여만명의 신도들과 신관들이 사는 교국에는 5만에 육박하는 성기사군이 존재했다. 기사단의 숫자만도 일곱. 제 7좌의 성전사. 각기 천사의 이름을 딴 성기사들은 일반 기사들보다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했고, 대부분의 기사단장 들은 소드마스터의 중급에 이르렀다고 들었다. 600년이 넘는 역사에 다섯 손가락에 뽑힐 만큼 출전한 그들이었지만, 그들이 존재했기에 교황의 권위가 존재했다.
자신이 반란을 주도해 황실을 무너뜨릴 때에도 대사제들을 설득하고, 반란 소식을 최대한 숨기며, 교국에서 수도로 이어지는 가도를 막아놓고서야 안심하지 않았던가. 그들이 도와준다면 니쿤공작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꽤나 많은 고민을 한 하이크 공작은, 곧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를 보고는 J 역시 살며시 웃었다. 마치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되로라는 듯이..
" 그것, 괜찮은 생각이로군. "
" 하하.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로군요. " 어쩌다 한번 도움을 준 이 얄미운 놈을 째려보던 공작은 방 구석의 벽장으로 가서 겉옷을 꺼냈다.
" 음, 그럼 말이 나온 김에 바로 교국에 가야겠으니, 자네는 이만 가보게나. "
" 아, 벌써 움직이시는 겁니까. 과연.. 행동력 만큼은 저보다 앞서시는 군요. " 겉옷을 걸치던 공작은 그의 말투에서 묘한 비웃음을 느꼈다고 생각했다.
" 만큼은? 것 참, 거슬리는 말투로군. " 얼굴에 당황함을 가득 담고 손사래를 치는 J.
" 아아, 무슨 소리십니까. 제가 어떻게 감히. " 진정 죄송하다는 모습으로 허리를 숙이는 그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셨다. 그가 방문을 나서자 공작은 종종걸음으로 집무실 구석의 다른 방문을 열었다. 칙칙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집무실에서 이어지는 화려하고 안락한 침실. 거대한 침대위에 웅크리고 자고 있는 황녀. 아니 이제는 그의 몸종인 실비아. 그녀가 새근새근 자고 있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손을 내밀어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움켜쥐자,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돌리며 신음소리를 흘린다.
" 으음.. 얼른 다녀와서 귀여워 해주마.. 크.. " 하체가 불뚝 일어서는 것을 느꼈지만, 현재 상황은 한가롭게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집사에게 마차를 준비시키고 마법사를 통해 교국에 연락을 청하라고 명하는 공작. 그가 저택의 문을 나서자, 그의 방문 앞 복도 바닥이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천천히 솟아오르는 그림자. 검은 생물체는 어느새 공작보다 먼저 나선 J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머리를 쓸어 넘기는 그의 이빨이 반짝하고 빛난다.
" 후후. 좋은 것은 나눠 먹는 거지요. " 잠겨있는 공작의 문을 톡 하고 건드리는 것만으로 열어버린 그는 당당하게 방으로 들어섰다. 다시금 문을 잠그고 손가락을 한번 튕긴다. 이제는 집사가 열쇠를 들고 온다하더라도 열리지 않을 것이다. 속으로 흥얼 대며 방안을 한번 둘러보고는 실비아의 침실 쪽으로 다가갔다. 그가 방문에 이르기도 전에 그를 반긴다는 듯이 저절로 열리는 방문. 휘익∼. 낮은 휘파람 소리로 침실에 성큼 발을 들여놓는 J.
그의 시야에 알몸으로 침대에서 자고 있는 실비아가 보인다. 본래 여성을 가지고 놀기 좋아하는 그의 호색함은 실비아를 처음 본 순간부터 동했기에 공작의 허락없이 이 곳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설혹 공작이 안다하더라도 그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는... 원한다면 공작가문 전체를 쓸어버릴 수 있는 자이니깐..
흐트러진 그녀의 은발. 오똑한 코. 탐스러운 입술. 그리고 그녀의 쇄골을 지나서 내려와 봉긋한 가슴. 하얗게 빛나는 배. 그리고 .. 그 밑에 위치한 작은 풀밭.
" 후우우우... "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수백명을 도륙하기도 한 그였지만, 실비아의 무방비로 방치된 한폭의 그림같은 그녀의 나체를 보자 저절로 흥분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옆에 걸터앉고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를 했다. 본래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키스에 깨어났지만, 그의 키스에 의해 잠자는 침실의 공주, 실비아는 그가 허락하지 않으면 꼬박 몇시간 동안 깨어나지도 못하는 잠에 빠져들었다. 그는 손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그녀의 볼을 쓰다듬고, 그리고 그녀의 턱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목과 어깨를 지나서 그녀의 가슴을 밑에서 받쳐올리듯이 쓰다듬었다. 한 손에 가득 담기는 부드러운 느낌.
" 아아.. 좋은데. " 그녀를 번쩍 들어 조금 더 위에 눕히고 그녀의 앙증맞은 유두에 입술을 데었다. 할짝! 잠에 빠져 버린 그녀가 순간 움찔 한다.
" 후후.. 민감해져있는데. 공작에게 심하게 당한건가. " 새근새근 자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그녀의 가슴을 한입 베어 물었다. 츄릅! 할짝. 혓바닥으로 그녀의 유두를 빙글빙글 돌려보기도 하고 쪽쪽 빨아보기도 하던 그는 곧 더 아래, 그녀의 소중한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 다리를 약간 벌린채로 무방비로 펼쳐진 신비한 샘. 향긋한 냄새와 함께 분홍빛의 속살이 보였다. 코를 밖고 깊이 들이마쉬는 숨.
" 으으.. 좋은데. 이거.. 참기 힘들겠어. " 두 팔을 그녀의 무릎 밑으로 넣어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리고 천천히 혀로 그녀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낼름, 낼름. 간질이듯 움직이는 그의 혀에 그녀는 본능적으로 꿈틀 거렸다.
" 흐응... "
" 자면서도, 느낄건 다 느끼네. " 좀더 강하게 빠는 그의 입에 점점 그녀의 꽃에서 꿀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츄룹! ?, ?. 할짝, 할짝. 맛있는 먹이를 찾은 듯이 게걸스럽게 핥아대는 그. 오른손으로 바지를 내리고 잔뜩 성을 내고 있는 그의 물건을 꺼냈다. 울락부락 하게 생기고 힘줄까지 툭툭 튀어나온 그의 물건의 끝에서도 반짝이는 액이 묻어있다.
" 끄응... 시간도 별로 없는데.. 금방 즐기고 가볼까나. " 그녀의 겨드랑이에 팔을 넣어 일으켜서 품에 앉은 J. 꽉 안아서 그녀의 가슴이 뭉개지는 것을 느끼면서 오른손으로 천천히 조준했다. 문을 찾아서 살며시 열고 들어가는 방문.
" 흐으응... 하악.. " 그녀는 본능적으로 양 다리로 J의 허리를 감싼다.
" 우우.. 흐윽.. 좋은데.. " 강하게 조여대는 느낌.
" 기대했던 느낌인걸. 이것.. 탐나는데. " 물건의 거의 대부분을 그녀 깊숙이 밖아넣고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가 움직일때마다 꽉꽉 조이는 느낌. 골반이 찌릿할 정도의 느낌이다. 찌..걱, 찌걱, 찌걱.. 들락 날락 할때마다 늘어나는 그녀의 애액. 점점 움직이는 것이 부드러워 지고 그녀의 볼이 붉어진다. 그녀도 느끼는 것인가.
벌어져서 가쁜 숨을 내쉬는 그녀의 입에 자신의 입을 대고 혀를 집어넣는 J. 달콤한 그녀의 침이 혀를 타고 그의 입으로 넘어왔다. 꿀꺽. 이제는 그녀를 침대에 눕혀놓고 양손으로는 가슴을 주무르면서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쭈압, 쭈압. 척, 척, 척.... 점점 빨라지는 진동.
" 흐으응.. 아앙. 엉, 엉, 엉... "
" 흐읍. 으음.. " 철퍽, 철퍽. 어느새 둘의 연결부분에서 흘러나오는 액은 침대를 적시기 시작했다.
" 이것.. 홍수인걸. 이렇게나 물이 많다니.. "
" 허엉.. 하악. " 그도 급해진 탓인가. 매우 빨라진 왕복운동. 그녀의 가슴 위로 올려놓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 으으음.. 흐으.. 간.. 간다 !! "
" 흐으으응!! " 자신의 끝에서 무언가 강하게 쏘아져 그녀의 질벽을 때렸다. 2, 3초간을 격렬하게 방사한 그. 간만에 느껴보는 쾌감이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을 느끼고는 만족감에 씨익 웃었다.
" 후후, 내 분신들은.. 좀 특별해서 말이지. " 그가 옷을 입는 사이, 그녀의 질에서 흘러나오는 액채와 침대에 묻은 애액 들이 잠깐 보라색으로 반짝였다. 슈아아아.. 그는 몸을 돌려서 방에서 나오는 사이, 침대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던 정사의 흔적들은 그녀의 몸속으로 모두 흡수가 되버렸다. 아직도 잠에서 깨지 못한 그녀는 순간 크게 움찔했으나, 다시금 조용히 잠을 자게 되었다. 누가 본다면, 그저 잠버릇이 조금 험해서 이불이 망가졌다는 느낌.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몸은 뜨겁게 닳아올라 있었다..
저택을 나선 J. 벌써 밖은 어둑어둑 해져 있었다.
" 후우.. 간만에 짜릿했는걸. 공작의 것이라고 하기엔 아깝단 말야∼ " 그때의 쾌감이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있었다. 한번 몸을 부르르 떤 그는 허공에 대고 말을 했다.
" 이번에 일을 벌였다는 것은 들었어. 하지만.. 너무 약한 것 아냐? " 그는 허공에 말했지만 대답이 들려온 것은 그의 뒤 큰 나무에서 였다.
" 시작은 작은 불꽃에서 비롯 되는 것이지. 곧... 대륙은 거대한 화마에 휩쌓일 것이다. "
대답과 함께 나무에서 흘러나오듯이 나타나는 은발의 거대한 사내. 그의 부리부리 한 눈 밑에서 턱까지 긴 흉터가 멋들어지게 나 있었다.
" 흐응.. 뭐 다들 알아서 잘 하고 있을테니깐. "
" ... 그녀는 어째서 물러난 것이지? "
" 아아, 수아 말이야? 그게.. 으음.. 실은 말이지. "
" ... ? 말을 할려면 짧게 끝내라. " 눈을 씰룩이는 그. 순식간에 주변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 하하, 흥분하지 말라고. " 주위에 뒤덮인 살기를 어깨를 살짝 흔드는 것만으로 흐트린 그는 씽긋 웃으면서 말했다.
" 그게, 동면에서 깨어난 드래곤이 있는 모양이야. 더 이상 아이빈을 자극하면, 각성하기 전에 녹아버리는 수가 있다더군. "
" .... 그 겁먹은 도마뱀들이 우리에게 위협이라도 되는건가. "
" 후후, 더 이상, 그 누구도 우리의 계획을 방해할 수는 없으니깐.. " 한숨을 쉬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J. 그는 은발의 사내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 ... 반드시.. 반드시 그래야 할테지... 죠커. " 그 말을 끝으로 은발의 사내 역시 허공에서 사라져버렸다. 마치 처음부터 그 곳에 없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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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험이 2개인데, 갑자기 필 받아서 막 써버렸어요..-_- 덕분에 분량까지 한 삼십줄 초과 .. 쿨럭
실은 저번의 리플들이 너무 큰 힘이 되어서..ㅠ_ㅠ 완전 감동.. 크크. 저 시험 잘보라고 응원 부탁해요 ♡
" 으음.. 괜찮겠느냐. " 침중한 표정으로 시아란에게 묻는 장로. 올해로 550 살이 넘은 장로는 수염 하나 없고 보통 성인의 엘프보다 약간 주름이 있을 뿐이다. 반에게 자초지종을 들었지만, 위험할 것이 분명한 길에 자신의 딸처럼 키워온 시아란을 보내기가 망설여지는 것이다.
" 괜찮아요, 장로님 " 살풋 웃어보이는 그녀. 볼에 조그만 보조개와 함께 주위가 환해지는 것 같았다. 친구 엘프들 사이에서 결혼 후 점점 더 이뻐진다는 소리를 듣는 시아란. 결코 싫지는 않았지만...
" 흠.. 자네, 어디로 간다고 했지? " 안쓰러운 눈빛으로 시아란을 바라보고는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시아란만을 바라보는 반에게 물었다. 잠시 시아란의 미모에 홀려있었던 반은 흠칫 놀라더니 멋쩍은 웃음을 흘린다.
" 아, 하하.. 예, 먼저 제국의 수도를 거쳐서 남부대륙으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
" 으음.. 제국의 수도로 말인가. "
" ... 연의 끈이 그 곳에서 시작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 허허.. 느낌에 모든 것을 의존해야 한다니... 쉽지 않은 여정이겠군.. " 계승자. 슬픈 운명. 그리고 그 대가로 주어진 신의 파편. 정작 힘든 것은 자신일텐데, 그는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어느새 장난치듯 시아란의 머릿결을 쓰다듬는 반과 그를 새침하게 째려보는 시아란에게 해줄 수 있는 신께 기원하는 일 뿐이었다.
" 내가 딱히 너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구나.. 고작해야.. 하이네 님의 축복을 내려주는 것 뿐.. "
조용히 두 손을 들어 둘의 머리 위에 올려놓는 장로. 시아란은 살포시 눈을 감았고, 반은 어리둥절 했으나 시아란을 힐끗 보고는 그 역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장로의 입에서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문자가 흘러나왔다.
" .... .. " 그리고 그의 손 끝에서는 희미한 빛과 함께 낮은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그의 손에 머리를 맡긴 두 사람. 곧 온 몸이 따뜻한 빛에 감기는 느꼈다. 시원하고. 따뜻하며.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 30초도 지나지 않아 그 빛은 저절로 사그라 들었다. 낮은 숨소리와 함께 손을 내리는 장로. 그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가득 맺혀 있었다.
" 장로님... "
" 후... 꼭..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하이네 님의 가호가 언제나 너희들과 함께하기를.. "
둘은 방에 가서 가벼운 배낭과 하얀 천으로 묶은 반의 칼을 들고 나왔다. 시아란의 무기 " 하이네의 활 " 은 신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 주인의 의지에 따라 구현한 후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 그녀의 허리춤에 매인 쟁반만한 갑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둘은 아쉬운 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마을 사람들에게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고는 마을을 떠났다. 장로가 떠나기 직전 건네준 한마디를 생각하며..
" 마을을 떠나면.. 제국에 가기 전에 연합국의 벨케니온 산맥에 들려서.. 노스톤 엘프들을 찾아가 보게나.. 그 곳에는.. 대륙의 몇 안되는 하이엘프님 께서 계시단다. 너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야.. "
" 진로는, 서쪽이다. 연합국을 향해서.... " 장난기 많은 청년의 모습에서 어느새 진지한 모습으로 변한 반. 그에게 살며시 머리를 기대며 고개를 끄덕이는 시아란. 그들은 그렇게 여행을 떠났다.
쾅 !!!
하이크 공작은 언제나 자신을 짜증나게 하던 푸른 머리의 사내. J의 앞에서 탁자를 주먹으로 찍어버렸다. 매우 고급스러운 단단한 탁자였기에, 분명히 그의 주먹이 아팠을 것이 뻔하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고 그에게 되물었다.
" 다, 다시 말해 보시게. 니쿤.. 그 빌어먹을 자식이 뭘 어쨌다고? "
" 아하하.. 제 정보가 100% 신용할만하지는 않습니다만... " 뒷모습을 긁적이는 J. 그러나 그는 별로 당황한 표정이 아니었다. 씨익 웃으며 말을 이어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이크는 자신을 좀더 진정 시켰다.
" 흐음, 제가 줏.어.들.은 정보에 의하면, 니쿤공작께서는 어쎄신 크로스를 이용해 정규군 준부대장 급들을 암살하며 지휘계통을 무너뜨리는 반면, 반왕맹에 물적 지원을 하고 계시고 있으시답니다만은.. "
" 허, 허허. 그 자식이 미쳐버린 게군. 감히, 제국 황실에 반역을 꾀한단 말인가 ! "
" ..... 당신도 몇 달전에 그 짓을 하셨잖습니까. "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 공작에게 무심코 내뱉을 뻔하다가 속으로 꿀꺽 삼키는 J. 아무리 그가 안하무인이지만, 사람을 다룰 때에는 절제도 필요한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정보이기 때문에 재차 확인을 해주셔야 할 듯 싶습니다만.. " 이제와서 다른 말을 하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며 공작은 이를 갈았다. 만약 눈에서 마법이 나간다면 그는 전신에 구멍이 나버렸을 것이다.
" 흠, 흠. 당연하지. 내 휘하의 부대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곧 정확한 정보를 가져올 것이다. 크흠! " 그러나 공작의 비밀부대 요원들은 니쿤 공작 주위에 접근하다가 어쎄신 크로스에 의해서 몰살해 버렸다. 그의 영지내에 진입한 요원 자체가 별로 없었기에, 더 이상의 희생을 쓸데없는 소모일 뿐이었다. 니쿤 공작이 그렇게 자신을 숨긴다면, 분명 무슨 꿍꿍이 짓을 꾸미고 있는 것. 확인하지 않아도 J의 보고가 진실이라고 믿어져 버렸다.
" 그 미쳐버린 자식을 족치기 위해서, 내가 먼저 움직여야 겠군. " J는 성급한 공작의 움직임에 웃음이 나왔지만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 으음, 남부군은 전체가 20만에 육박합니다. 중부의 군대로는 부족하지 않습니까. "
" 커험! 북부의 아반레스 공작과 서부의 아르비테오 공작에게 연락을 보낼 것이다. "
" 흐으음.. 두 곳의 공작님들께서는 요즘 반왕맹 때문에 꽤나 고생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만.. "
" ..... " 누구보다도 그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공작이었기에, 그들에게 무리를 해서라도 남부를 공격하라고 명령하기는 힘들었다. 그가 고민에 빠지자 J는 조심스럽게 다시 말을 꺼냈다.
" 곤란하시다면... "
" 으음? "
" ... 신성교국의.. 교황께 지원을 부탁드리는게 어떨까 합니다만.. "
" ... 신성교국이라. "
제국의 창시자가 교황의 기사단이었던 만큼, 제국의 역사에는 언제나 교황이 개입되어 있었다. 물론 전대의 황제는 유별나게 군을 중요시 했기에, 교황의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제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신성교국의 교황과 6대사제, 그리고 교국의 상징인 태양기사단의 권위는 자신마저 함부로 할 수가 없었다. 30여만명의 신도들과 신관들이 사는 교국에는 5만에 육박하는 성기사군이 존재했다. 기사단의 숫자만도 일곱. 제 7좌의 성전사. 각기 천사의 이름을 딴 성기사들은 일반 기사들보다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했고, 대부분의 기사단장 들은 소드마스터의 중급에 이르렀다고 들었다. 600년이 넘는 역사에 다섯 손가락에 뽑힐 만큼 출전한 그들이었지만, 그들이 존재했기에 교황의 권위가 존재했다.
자신이 반란을 주도해 황실을 무너뜨릴 때에도 대사제들을 설득하고, 반란 소식을 최대한 숨기며, 교국에서 수도로 이어지는 가도를 막아놓고서야 안심하지 않았던가. 그들이 도와준다면 니쿤공작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꽤나 많은 고민을 한 하이크 공작은, 곧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를 보고는 J 역시 살며시 웃었다. 마치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되로라는 듯이..
" 그것, 괜찮은 생각이로군. "
" 하하.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로군요. " 어쩌다 한번 도움을 준 이 얄미운 놈을 째려보던 공작은 방 구석의 벽장으로 가서 겉옷을 꺼냈다.
" 음, 그럼 말이 나온 김에 바로 교국에 가야겠으니, 자네는 이만 가보게나. "
" 아, 벌써 움직이시는 겁니까. 과연.. 행동력 만큼은 저보다 앞서시는 군요. " 겉옷을 걸치던 공작은 그의 말투에서 묘한 비웃음을 느꼈다고 생각했다.
" 만큼은? 것 참, 거슬리는 말투로군. " 얼굴에 당황함을 가득 담고 손사래를 치는 J.
" 아아, 무슨 소리십니까. 제가 어떻게 감히. " 진정 죄송하다는 모습으로 허리를 숙이는 그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셨다. 그가 방문을 나서자 공작은 종종걸음으로 집무실 구석의 다른 방문을 열었다. 칙칙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집무실에서 이어지는 화려하고 안락한 침실. 거대한 침대위에 웅크리고 자고 있는 황녀. 아니 이제는 그의 몸종인 실비아. 그녀가 새근새근 자고 있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손을 내밀어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움켜쥐자,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돌리며 신음소리를 흘린다.
" 으음.. 얼른 다녀와서 귀여워 해주마.. 크.. " 하체가 불뚝 일어서는 것을 느꼈지만, 현재 상황은 한가롭게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집사에게 마차를 준비시키고 마법사를 통해 교국에 연락을 청하라고 명하는 공작. 그가 저택의 문을 나서자, 그의 방문 앞 복도 바닥이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천천히 솟아오르는 그림자. 검은 생물체는 어느새 공작보다 먼저 나선 J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머리를 쓸어 넘기는 그의 이빨이 반짝하고 빛난다.
" 후후. 좋은 것은 나눠 먹는 거지요. " 잠겨있는 공작의 문을 톡 하고 건드리는 것만으로 열어버린 그는 당당하게 방으로 들어섰다. 다시금 문을 잠그고 손가락을 한번 튕긴다. 이제는 집사가 열쇠를 들고 온다하더라도 열리지 않을 것이다. 속으로 흥얼 대며 방안을 한번 둘러보고는 실비아의 침실 쪽으로 다가갔다. 그가 방문에 이르기도 전에 그를 반긴다는 듯이 저절로 열리는 방문. 휘익∼. 낮은 휘파람 소리로 침실에 성큼 발을 들여놓는 J.
그의 시야에 알몸으로 침대에서 자고 있는 실비아가 보인다. 본래 여성을 가지고 놀기 좋아하는 그의 호색함은 실비아를 처음 본 순간부터 동했기에 공작의 허락없이 이 곳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설혹 공작이 안다하더라도 그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는... 원한다면 공작가문 전체를 쓸어버릴 수 있는 자이니깐..
흐트러진 그녀의 은발. 오똑한 코. 탐스러운 입술. 그리고 그녀의 쇄골을 지나서 내려와 봉긋한 가슴. 하얗게 빛나는 배. 그리고 .. 그 밑에 위치한 작은 풀밭.
" 후우우우... "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수백명을 도륙하기도 한 그였지만, 실비아의 무방비로 방치된 한폭의 그림같은 그녀의 나체를 보자 저절로 흥분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옆에 걸터앉고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붉은 입술에 키스를 했다. 본래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키스에 깨어났지만, 그의 키스에 의해 잠자는 침실의 공주, 실비아는 그가 허락하지 않으면 꼬박 몇시간 동안 깨어나지도 못하는 잠에 빠져들었다. 그는 손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그녀의 볼을 쓰다듬고, 그리고 그녀의 턱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목과 어깨를 지나서 그녀의 가슴을 밑에서 받쳐올리듯이 쓰다듬었다. 한 손에 가득 담기는 부드러운 느낌.
" 아아.. 좋은데. " 그녀를 번쩍 들어 조금 더 위에 눕히고 그녀의 앙증맞은 유두에 입술을 데었다. 할짝! 잠에 빠져 버린 그녀가 순간 움찔 한다.
" 후후.. 민감해져있는데. 공작에게 심하게 당한건가. " 새근새근 자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그녀의 가슴을 한입 베어 물었다. 츄릅! 할짝. 혓바닥으로 그녀의 유두를 빙글빙글 돌려보기도 하고 쪽쪽 빨아보기도 하던 그는 곧 더 아래, 그녀의 소중한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 다리를 약간 벌린채로 무방비로 펼쳐진 신비한 샘. 향긋한 냄새와 함께 분홍빛의 속살이 보였다. 코를 밖고 깊이 들이마쉬는 숨.
" 으으.. 좋은데. 이거.. 참기 힘들겠어. " 두 팔을 그녀의 무릎 밑으로 넣어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리고 천천히 혀로 그녀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낼름, 낼름. 간질이듯 움직이는 그의 혀에 그녀는 본능적으로 꿈틀 거렸다.
" 흐응... "
" 자면서도, 느낄건 다 느끼네. " 좀더 강하게 빠는 그의 입에 점점 그녀의 꽃에서 꿀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츄룹! ?, ?. 할짝, 할짝. 맛있는 먹이를 찾은 듯이 게걸스럽게 핥아대는 그. 오른손으로 바지를 내리고 잔뜩 성을 내고 있는 그의 물건을 꺼냈다. 울락부락 하게 생기고 힘줄까지 툭툭 튀어나온 그의 물건의 끝에서도 반짝이는 액이 묻어있다.
" 끄응... 시간도 별로 없는데.. 금방 즐기고 가볼까나. " 그녀의 겨드랑이에 팔을 넣어 일으켜서 품에 앉은 J. 꽉 안아서 그녀의 가슴이 뭉개지는 것을 느끼면서 오른손으로 천천히 조준했다. 문을 찾아서 살며시 열고 들어가는 방문.
" 흐으응... 하악.. " 그녀는 본능적으로 양 다리로 J의 허리를 감싼다.
" 우우.. 흐윽.. 좋은데.. " 강하게 조여대는 느낌.
" 기대했던 느낌인걸. 이것.. 탐나는데. " 물건의 거의 대부분을 그녀 깊숙이 밖아넣고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가 움직일때마다 꽉꽉 조이는 느낌. 골반이 찌릿할 정도의 느낌이다. 찌..걱, 찌걱, 찌걱.. 들락 날락 할때마다 늘어나는 그녀의 애액. 점점 움직이는 것이 부드러워 지고 그녀의 볼이 붉어진다. 그녀도 느끼는 것인가.
벌어져서 가쁜 숨을 내쉬는 그녀의 입에 자신의 입을 대고 혀를 집어넣는 J. 달콤한 그녀의 침이 혀를 타고 그의 입으로 넘어왔다. 꿀꺽. 이제는 그녀를 침대에 눕혀놓고 양손으로는 가슴을 주무르면서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쭈압, 쭈압. 척, 척, 척.... 점점 빨라지는 진동.
" 흐으응.. 아앙. 엉, 엉, 엉... "
" 흐읍. 으음.. " 철퍽, 철퍽. 어느새 둘의 연결부분에서 흘러나오는 액은 침대를 적시기 시작했다.
" 이것.. 홍수인걸. 이렇게나 물이 많다니.. "
" 허엉.. 하악. " 그도 급해진 탓인가. 매우 빨라진 왕복운동. 그녀의 가슴 위로 올려놓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 으으음.. 흐으.. 간.. 간다 !! "
" 흐으으응!! " 자신의 끝에서 무언가 강하게 쏘아져 그녀의 질벽을 때렸다. 2, 3초간을 격렬하게 방사한 그. 간만에 느껴보는 쾌감이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을 느끼고는 만족감에 씨익 웃었다.
" 후후, 내 분신들은.. 좀 특별해서 말이지. " 그가 옷을 입는 사이, 그녀의 질에서 흘러나오는 액채와 침대에 묻은 애액 들이 잠깐 보라색으로 반짝였다. 슈아아아.. 그는 몸을 돌려서 방에서 나오는 사이, 침대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던 정사의 흔적들은 그녀의 몸속으로 모두 흡수가 되버렸다. 아직도 잠에서 깨지 못한 그녀는 순간 크게 움찔했으나, 다시금 조용히 잠을 자게 되었다. 누가 본다면, 그저 잠버릇이 조금 험해서 이불이 망가졌다는 느낌.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몸은 뜨겁게 닳아올라 있었다..
저택을 나선 J. 벌써 밖은 어둑어둑 해져 있었다.
" 후우.. 간만에 짜릿했는걸. 공작의 것이라고 하기엔 아깝단 말야∼ " 그때의 쾌감이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있었다. 한번 몸을 부르르 떤 그는 허공에 대고 말을 했다.
" 이번에 일을 벌였다는 것은 들었어. 하지만.. 너무 약한 것 아냐? " 그는 허공에 말했지만 대답이 들려온 것은 그의 뒤 큰 나무에서 였다.
" 시작은 작은 불꽃에서 비롯 되는 것이지. 곧... 대륙은 거대한 화마에 휩쌓일 것이다. "
대답과 함께 나무에서 흘러나오듯이 나타나는 은발의 거대한 사내. 그의 부리부리 한 눈 밑에서 턱까지 긴 흉터가 멋들어지게 나 있었다.
" 흐응.. 뭐 다들 알아서 잘 하고 있을테니깐. "
" ... 그녀는 어째서 물러난 것이지? "
" 아아, 수아 말이야? 그게.. 으음.. 실은 말이지. "
" ... ? 말을 할려면 짧게 끝내라. " 눈을 씰룩이는 그. 순식간에 주변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 하하, 흥분하지 말라고. " 주위에 뒤덮인 살기를 어깨를 살짝 흔드는 것만으로 흐트린 그는 씽긋 웃으면서 말했다.
" 그게, 동면에서 깨어난 드래곤이 있는 모양이야. 더 이상 아이빈을 자극하면, 각성하기 전에 녹아버리는 수가 있다더군. "
" .... 그 겁먹은 도마뱀들이 우리에게 위협이라도 되는건가. "
" 후후, 더 이상, 그 누구도 우리의 계획을 방해할 수는 없으니깐.. " 한숨을 쉬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J. 그는 은발의 사내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 ... 반드시.. 반드시 그래야 할테지... 죠커. " 그 말을 끝으로 은발의 사내 역시 허공에서 사라져버렸다. 마치 처음부터 그 곳에 없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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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험이 2개인데, 갑자기 필 받아서 막 써버렸어요..-_- 덕분에 분량까지 한 삼십줄 초과 .. 쿨럭
실은 저번의 리플들이 너무 큰 힘이 되어서..ㅠ_ㅠ 완전 감동.. 크크. 저 시험 잘보라고 응원 부탁해요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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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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