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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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발 세상 말세야 말세”
“왜요?” 일련의 사람들이 욕을 하는 상사를 쳐다보며 무슨일인듯 궁금해했다.
“아 뭐 이런놈이 있어. 이기사 봤어들?”
“뭔데요” “무슨 기사인데요?” “.”
“아 글쎄 고등학교2학년 밖에 안된놈이 지동생을 찔러죽이고 지애미한테 약을 놓고 섹스를 하고.. 쳐죽일놈 이래서 머리긴 짐승은 거두면 안된다는 말이나오는거야”
“아 저도 봤어요 죽었다던데 자살했다는거 같던데..”
“죽지는 않은거 같던데요.”
“미친놈 아마 제정신에 그랬겠어 아마 그놈도 마약을 했겠지”
그렇게 세상사람들은 신문의 한쪽구석을 차지한 기사와 짧게 지나가는 뉴스를 보며 패륜아라 욕을 하였지만 몇 놈을 제외하고는 그 사건의 진실을 아는 이는 없었다.
“재희야 그만해라”
“절대 아니라니까 엄마 이건 누가 시현이한테 덮어 씌운 거라니까”
“엄마 엄마는 도와 줄 수 있잖아”
재희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며칠 전에도 경찰서에 찾아가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이미 정황이 뚜렷하다는 경찰의 말과 함께 쫓겨나듯 떠밀려 나왔고 지금은 그녀의 어머니에게 또다시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재희의 엄마 신미현.. 세월이 한참 지났음에도 동양화의 미인도에나 나올법한 절세가인의 우아함과 위풍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젊은 날 그 미모와 재기를 바탕으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가산을 처분하고 태평관이라는 기방을 열었었다.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태평관 신미현을 당시 3대 트로이카로 불리던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보다도 더 떠받들었고 정계는 물론이고 재벌총수, 법조계, 유명인사들은 태평관에 예약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로 서열을 가릴수있을 정도였다. 단지 미모와 재기만 있었더라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를일이었지만 그녀에게는 그다지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신기가 있었다.
그런 탓에 많은 정치인들이 철새마냥 그녀의 말에 날아다녔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이들은 투자전에 그녀에게 조언을 구했으며 법조계의 사람들은 정계진출과 승진을 이유로 그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신기가 흐려진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그녀를 안았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그녀가 몇해전 딸을 하나 입양을 하였고 지금은 태평관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였기에 안알아본것도 아니었다. 재희를 강간하려 했던 그 아이들의 부모가 누구인지 아는 순간 그녀는 누구보다도 권력과 돈이 있는 자들의 세상을 잘 알았기에 더 이상 일을 벌려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또다시 이렇게 매달리는 딸을 보며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뭔가는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조금만 기다려보렴 그만 울고”
딸을 방으로 보낸 후 그녀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
“네 영감”
“네”
“네 어차피 의식도 없고 병원에서도 가망 없다고 하는데.. 그 아이가 범인은 아니에요.”
“예”
“예 제가 데려가고 싶어요.”
“네 기다릴게요.”
“그럼요”
전화기를 내려놓고 딸의 방을 올려다 보는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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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텨”
황혼이 깃들 무렵 한 무리의 검찰과 경찰이 빌딩의 한곳을 급습하고 있을 때 터져 나온 소리였다. 그 외침과 함께 류라 불린 사내인듯한 자가 건물을 에워싼 경찰 탓에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고 스위치가 내려져 어두운 복도를 지나 층계를 타고 옥상으로 달리고 있었고 그 뒤를 누군가가 쫓고 있었다.
“서 서라”
“헉 헉 헉”
끊임없는 외침과 숨가쁜 호흡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하 하 휴~ 더 이상 갈 데도 없어 이리와” 뒤쫓아 올라온 이들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을 할 때 먼저 올라왔던 류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충분해 이정도 거리면’ 바닥을 박차고 달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기합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건너편 건물로 뛰려는 듯 세차게 도약을 하고 있었다.
‘아 씨발’ 새벽이슬이었을까? 전날 온 비 탓일까? 그의 한발이 약간 미끄러지는 듯 싶었다.
‘젠장’
“아 아아아 아~~악” “쿵”
뒤늦게 건물 가장자리로 뛰어온 이들은 길에 떨어진 그를 내려다 보았다.
“뭐 씨발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지금”
“.”
“증거도 없다. 저 새끼들 아우성치는 거 들려 어 들리냐고 죄 없는데 잡아왔다고 지랄떠는거 들려”
“.”
“거기다 뭐 몇 살”
“그게 저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던 놈이라.. 18살에 청송고아원 출신이고 중퇴하고..”
“그러니까 그게 말이 되냐고 18살짜리가 중간 보스라느게.. 어느놈이 믿겠어. 그놈이 맞기나 한거야?” “위에다간 뭐라고 말하냐고 아으으 머리야 나가 이새끼야”
부장검사는 다음날 몰려들 기자들과 보도될 기사가 눈에 훤하였는지 머리를 싸매고 앉아있었다.
며칠 전 딸의 부탁으로 어딘가로 전화를 했던 미현은 지금 태평관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귀빈실에 한 중년과 마주하고 있었다.
“이곳까지 들어온 마지막 사람이 되는건가?” “언제 출국이라 했지?”
“정리하고 다음달 말에 할려구해요. 오늘이 여기 마지막 날이네요.”
“그렇군 그 아이랑은 무슨 사이야”
“그냥 딸애 친구예요.”
“그런데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궁금하군”
“피할 수 없는 인연인거 같아요.”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뭘 출국하는 데는 이상없을거야” “아 이름은 신류야 당신 아들로 올려놨고”
“어떻게?”
“뭐 미현씨 일이기도 하고 내가 좀 보태었지 하하 돌아가신 분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데 숨겨서 키웠다고 그래서 이제 미국에 가서 조용히 살고 싶어한다고 그랬더니 알아서들 하더군. 병원장이야 나랑 막역한 친구이고..주민등록증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별 어려움은 없었어”
“네에”
“그리고 이거 참 그때 내가 얘기했던 거”
“아 네 오늘 제가 모실게요.”
“아니 하기싫은거 억지로 할필요없어 나도 그런건 싫으니..신경쓸 필요없어. 그냥 술이나 한잔하고 일어나지”
그녀의 온화한 미소에 심장이 타는듯한 갈증을 느끼는지 채워져 있던 잔을 벌컥 마시고서 내려놓은 빈잔을 다시들어 입에 대자 그녀가 또다시 웃음을 짓고는 술을 들어 채워준다.
“천천히 드세요.”
어느새 그의 옆으로 옮겨 앉아 있는 그녀였다.
“자 한잔하지”
“우리 시간을 돌려 놓을까요?” 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그럴까”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 같아요”
그녀의 손이 그의 옷을 조심스럽게 벗겨나가며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다시 벨트와 단추,지퍼를 떨리는 손으로 풀어나가자 그의 자지가 팬티를 벗어나 대가리를 빠끔히 내밀었다.
“쪽” 입맞춤과 함께 팬티를 내리자 그가 엉덩이를 들어 도와주었다. 껄떡거리던 그의 자지가 옴짝달싹 못하게 그녀의 손에 붙들려 입안으로 조금씩 들어가더니 입이 막혀 나오지 못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 뿌리까지 자취를 감추자 손을 뻗어 술잔을 비우는 그였다.
“하아” 신음소리와 함께 쓰러지려는 몸을 팔이 겨우 겨우 뒤에서 받치고 있었다.
“나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 “내품에 안겨 태평관을 열거라며 헤어지자는 말을 듣던 그 새벽에도..”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는듯 그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이에서는 말대신에 신음소리와 그 열기만이 뿜어져 나왔다. 그녀가 그의 젖꼭지를 희롱하며 좆기둥을 훑어대고 있었고 이따금씩 처녀와 하듯 가로 막혔다가 들어가듯 목구멍으로 깊숙이 넣어 죄며 혀를 내밀어 그의 불알을 핥았기 때문이다.
“아 하 하아 너 무 좋아 당신이랑 하윽 처음 할 때 하흐 처럼”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그녀가 그를 올려다 보았다. “.”무슨말을 하려는듯 하던 그녀의 눈빛이 다시 자지로 향하고 쿠퍼액과 침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하모니카 불 듯 연주를 하였고 그에 따라 그의 신음소리는 방안을 울려퍼졌다. 마치 세상에 가장 좋은 악기는 여자의 몸이아니라 남자의 몸에서 울려 나오는 심금을 울리는 저음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우으윽 하아 나 나..”
불알을 쭉쭉 빨아드리며 입안에서 굴리고 나서 귀두 뒤를 할짝거리던 그녀가 그의 신음소리와 함께 불거지는 자지를 느끼고 빠르게 귀두를 입안에 넣고 입술로 압박하며 혀로 돌려대자 그녀를 기다렸던 그의 정액이 입안과 목젖을 때리며 한참을 쏟아져 들어왔다.
아직도 그의 자지를 물고있는 그녀의 숨결을 타고 콧구멍으로 밤꽃의 향기가 새어 나왔다.
그녀를 내려다 보던 그의 눈이 그를 올려다 보는 촉촉한 그녀의 눈과 마주쳤다.
자지를 풀어준 그녀는 국화주를 입안 가득 물고서는 입술로 기둥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씻기고는 다시금 혀를 돌려 헹궈준 후 입을 떼었다.
“꿀꺽” 국화주와 남아있던 정액들이 그녀의 목을 타고 흘러 들었다.
언제 벗겨졌는지 그녀의 가슴이 드러나있었고 꼭지는 탱탱하니 일어나 있었고 새골뼈와 목주위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어쩌지 나만 좋았군”
“아뇨 아직 밤이 길어요. 한잔 하세요”
국화주를 입에문 그녀의 입이 그의 입술로 옮겨왔고 이내 그녀의 혀와 국화주가 어울려 그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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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그들은 새벽의 여명이 밝기 직전까지 세번의 질펀한 섹스를 하였다.
“갈려구”
“네 아침은 애들 시켜서 넣어드릴게요.”
“이제 다시는 못보는건가?”
“모르죠 인연이 닿으면..” “당신은 내 처음이자 마지막 남자 예요”
“.”
드르륵 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갔다.
“그일이 없었다면 아마 당신의 아내로 있었을 거예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요.” 문 앞에서의 나지막한 소리가 어둠에 묻혔다.
‘언니 걱정하지마’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며 새벽의 이슬을 눈에 담고 있는 그녀였다.
며칠 후 짤막하니 동생을 죽이고 엄마를 강간한 엽기적인 사건의 범인이 죽었다는 기사와 검.경의 조폭단속중 잘못된 과잉진압으로 인해 죄가없는 소년이 건물에서 떨어져 중퇴라는 기사가 실렸지만 관심없는 세상사람들에 의해 잊혀져 버렸다.
“아 씨발 진짜 나이가 어려 그렇지 틀림없이 그새끼 관련이 있다니까요. 깨어나지도 않은 녀석을 출국시킨다니 말이되요.”
“증거가 없잖아 증거가.. 잡힌놈들도 모른다하고” “정보를 제공한놈들도 얼굴은 본적이 없다며”
“아 좆같아서 진짜”
“위에서 내보내라잖아. 거기다 걔 엄마까지 나섰는데 고소 안당한게 다행이야”
“그러니까 일단 깨어날 때..”
“사건이 그거 하나야 아님 잡아들일 놈이 그놈 하나야 까라면 까는거지 뭔 말이 많아”
“아 더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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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야 어두워졌는데 어딜가려고” “또 병원에 가는거야?”
“네 엄마”
“.”
그녀는 신류라고 쓰여있는 병실 문앞에 서있었다. ‘신류.. 시현아’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녀였다. 병실 안에서 그녀를 맞이하는 건 잠들 듯 누워 온몸에 기브스를 하고있는 시현과 시현의 몸을 들락거리며 시술을 하고 있는 림몬이었지만 그녀의 눈에 보일리 없었다.
‘오호 이녀석 여자취향이 나랑 비슷한데..맛갈나게 생겼군 크크’
“시현아 일어나 어 제발”
‘이녀석 일어나면 좋아라 하게 깜짝 선물이나 하나 줘야겠군’ 기브스를 뚫고 들어간 림몬의 손이 시현의 자지를 쪼물딱거리고 있었다. ‘어딜가든 난놈은 난놈이군’ 재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림몬이었고 재희는 한참을 글썽이며 시현을 바라보다 시현옆에 엎드려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병원을 찾았던 미현은 엎드려 잠들어있는 재희를 들여다 보고는 이내 병원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내일 모레 출국이예요. 원장님”
“처음에는 저 상태로 장시간 비행이 안될줄 알았는데 거참”
“.”
“기브스를 풀러도 될정도예요. 이미 다른 연명장치는 치운 상태구요. MRI촬영을 해보고 놀랐어요”
“왜요?”
“아니 원래 뇌는 자가회복이 안되는데 이거 참..손상된 부위가 재생되고 있더군요.”
“.”
“뭐 아무튼 몸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모르니 의사하나를 딸려 보내 드릴께요. 저쪽 병원에서는 공항으로 나오기로 했죠?”
“네”
“사실 좀더 지켜보며 연구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커피를 마신 미현이 병실로 돌아오자 시현의 몸을 깜싸고 있던 기브스 대신에 환자복이 입혀져 있었고 재희는 그런 시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가자 재희야 너두 출국준비 해야지” “학교가서 인사도 하고”
뒤를 돌아보며 병실문을 닫고 나오는 그녀였고 림몬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녀석은 지옥에서 교육은 잘받고 있나..수녀들이랑 뒹굴고만 있는거 아냐 젠장..아 이게 무슨 개고생인지 집나오면 개고생이라더니..”
“쿡~” 허공에 대고 버튼을 누르는듯한 시늉을하는 그였다.
“쿡 쿡” ”아! 샹” ‘집에가서 좀 쉬자고 나도’ “쿡” 그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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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간건 없이 잡소리만 하다 10부를 올리네요--" 빌어먹을 필력같으니..
-아 눈버리신 분들을 위한 추천..어제먹은 양주가 아작 덜깨서리..뇌가 마비상태라 패쑤~..대작가님들 글올리시는 타이밍은 피해서 글올리고 싶은데 오늘도 실패네요..쩝..술은 덜깻지만 목요일이니만큼 목축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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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발 세상 말세야 말세”
“왜요?” 일련의 사람들이 욕을 하는 상사를 쳐다보며 무슨일인듯 궁금해했다.
“아 뭐 이런놈이 있어. 이기사 봤어들?”
“뭔데요” “무슨 기사인데요?” “.”
“아 글쎄 고등학교2학년 밖에 안된놈이 지동생을 찔러죽이고 지애미한테 약을 놓고 섹스를 하고.. 쳐죽일놈 이래서 머리긴 짐승은 거두면 안된다는 말이나오는거야”
“아 저도 봤어요 죽었다던데 자살했다는거 같던데..”
“죽지는 않은거 같던데요.”
“미친놈 아마 제정신에 그랬겠어 아마 그놈도 마약을 했겠지”
그렇게 세상사람들은 신문의 한쪽구석을 차지한 기사와 짧게 지나가는 뉴스를 보며 패륜아라 욕을 하였지만 몇 놈을 제외하고는 그 사건의 진실을 아는 이는 없었다.
“재희야 그만해라”
“절대 아니라니까 엄마 이건 누가 시현이한테 덮어 씌운 거라니까”
“엄마 엄마는 도와 줄 수 있잖아”
재희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며칠 전에도 경찰서에 찾아가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이미 정황이 뚜렷하다는 경찰의 말과 함께 쫓겨나듯 떠밀려 나왔고 지금은 그녀의 어머니에게 또다시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재희의 엄마 신미현.. 세월이 한참 지났음에도 동양화의 미인도에나 나올법한 절세가인의 우아함과 위풍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젊은 날 그 미모와 재기를 바탕으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가산을 처분하고 태평관이라는 기방을 열었었다.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태평관 신미현을 당시 3대 트로이카로 불리던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보다도 더 떠받들었고 정계는 물론이고 재벌총수, 법조계, 유명인사들은 태평관에 예약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로 서열을 가릴수있을 정도였다. 단지 미모와 재기만 있었더라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를일이었지만 그녀에게는 그다지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신기가 있었다.
그런 탓에 많은 정치인들이 철새마냥 그녀의 말에 날아다녔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이들은 투자전에 그녀에게 조언을 구했으며 법조계의 사람들은 정계진출과 승진을 이유로 그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신기가 흐려진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그녀를 안았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그녀가 몇해전 딸을 하나 입양을 하였고 지금은 태평관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였기에 안알아본것도 아니었다. 재희를 강간하려 했던 그 아이들의 부모가 누구인지 아는 순간 그녀는 누구보다도 권력과 돈이 있는 자들의 세상을 잘 알았기에 더 이상 일을 벌려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또다시 이렇게 매달리는 딸을 보며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뭔가는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조금만 기다려보렴 그만 울고”
딸을 방으로 보낸 후 그녀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
“네 영감”
“네”
“네 어차피 의식도 없고 병원에서도 가망 없다고 하는데.. 그 아이가 범인은 아니에요.”
“예”
“예 제가 데려가고 싶어요.”
“네 기다릴게요.”
“그럼요”
전화기를 내려놓고 딸의 방을 올려다 보는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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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텨”
황혼이 깃들 무렵 한 무리의 검찰과 경찰이 빌딩의 한곳을 급습하고 있을 때 터져 나온 소리였다. 그 외침과 함께 류라 불린 사내인듯한 자가 건물을 에워싼 경찰 탓에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고 스위치가 내려져 어두운 복도를 지나 층계를 타고 옥상으로 달리고 있었고 그 뒤를 누군가가 쫓고 있었다.
“서 서라”
“헉 헉 헉”
끊임없는 외침과 숨가쁜 호흡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하 하 휴~ 더 이상 갈 데도 없어 이리와” 뒤쫓아 올라온 이들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을 할 때 먼저 올라왔던 류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충분해 이정도 거리면’ 바닥을 박차고 달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기합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건너편 건물로 뛰려는 듯 세차게 도약을 하고 있었다.
‘아 씨발’ 새벽이슬이었을까? 전날 온 비 탓일까? 그의 한발이 약간 미끄러지는 듯 싶었다.
‘젠장’
“아 아아아 아~~악” “쿵”
뒤늦게 건물 가장자리로 뛰어온 이들은 길에 떨어진 그를 내려다 보았다.
“뭐 씨발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지금”
“.”
“증거도 없다. 저 새끼들 아우성치는 거 들려 어 들리냐고 죄 없는데 잡아왔다고 지랄떠는거 들려”
“.”
“거기다 뭐 몇 살”
“그게 저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던 놈이라.. 18살에 청송고아원 출신이고 중퇴하고..”
“그러니까 그게 말이 되냐고 18살짜리가 중간 보스라느게.. 어느놈이 믿겠어. 그놈이 맞기나 한거야?” “위에다간 뭐라고 말하냐고 아으으 머리야 나가 이새끼야”
부장검사는 다음날 몰려들 기자들과 보도될 기사가 눈에 훤하였는지 머리를 싸매고 앉아있었다.
며칠 전 딸의 부탁으로 어딘가로 전화를 했던 미현은 지금 태평관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귀빈실에 한 중년과 마주하고 있었다.
“이곳까지 들어온 마지막 사람이 되는건가?” “언제 출국이라 했지?”
“정리하고 다음달 말에 할려구해요. 오늘이 여기 마지막 날이네요.”
“그렇군 그 아이랑은 무슨 사이야”
“그냥 딸애 친구예요.”
“그런데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궁금하군”
“피할 수 없는 인연인거 같아요.”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뭘 출국하는 데는 이상없을거야” “아 이름은 신류야 당신 아들로 올려놨고”
“어떻게?”
“뭐 미현씨 일이기도 하고 내가 좀 보태었지 하하 돌아가신 분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데 숨겨서 키웠다고 그래서 이제 미국에 가서 조용히 살고 싶어한다고 그랬더니 알아서들 하더군. 병원장이야 나랑 막역한 친구이고..주민등록증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별 어려움은 없었어”
“네에”
“그리고 이거 참 그때 내가 얘기했던 거”
“아 네 오늘 제가 모실게요.”
“아니 하기싫은거 억지로 할필요없어 나도 그런건 싫으니..신경쓸 필요없어. 그냥 술이나 한잔하고 일어나지”
그녀의 온화한 미소에 심장이 타는듯한 갈증을 느끼는지 채워져 있던 잔을 벌컥 마시고서 내려놓은 빈잔을 다시들어 입에 대자 그녀가 또다시 웃음을 짓고는 술을 들어 채워준다.
“천천히 드세요.”
어느새 그의 옆으로 옮겨 앉아 있는 그녀였다.
“자 한잔하지”
“우리 시간을 돌려 놓을까요?” 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그럴까”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 같아요”
그녀의 손이 그의 옷을 조심스럽게 벗겨나가며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다시 벨트와 단추,지퍼를 떨리는 손으로 풀어나가자 그의 자지가 팬티를 벗어나 대가리를 빠끔히 내밀었다.
“쪽” 입맞춤과 함께 팬티를 내리자 그가 엉덩이를 들어 도와주었다. 껄떡거리던 그의 자지가 옴짝달싹 못하게 그녀의 손에 붙들려 입안으로 조금씩 들어가더니 입이 막혀 나오지 못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그 뿌리까지 자취를 감추자 손을 뻗어 술잔을 비우는 그였다.
“하아” 신음소리와 함께 쓰러지려는 몸을 팔이 겨우 겨우 뒤에서 받치고 있었다.
“나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 “내품에 안겨 태평관을 열거라며 헤어지자는 말을 듣던 그 새벽에도..”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는듯 그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이에서는 말대신에 신음소리와 그 열기만이 뿜어져 나왔다. 그녀가 그의 젖꼭지를 희롱하며 좆기둥을 훑어대고 있었고 이따금씩 처녀와 하듯 가로 막혔다가 들어가듯 목구멍으로 깊숙이 넣어 죄며 혀를 내밀어 그의 불알을 핥았기 때문이다.
“아 하 하아 너 무 좋아 당신이랑 하윽 처음 할 때 하흐 처럼”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그녀가 그를 올려다 보았다. “.”무슨말을 하려는듯 하던 그녀의 눈빛이 다시 자지로 향하고 쿠퍼액과 침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하모니카 불 듯 연주를 하였고 그에 따라 그의 신음소리는 방안을 울려퍼졌다. 마치 세상에 가장 좋은 악기는 여자의 몸이아니라 남자의 몸에서 울려 나오는 심금을 울리는 저음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우으윽 하아 나 나..”
불알을 쭉쭉 빨아드리며 입안에서 굴리고 나서 귀두 뒤를 할짝거리던 그녀가 그의 신음소리와 함께 불거지는 자지를 느끼고 빠르게 귀두를 입안에 넣고 입술로 압박하며 혀로 돌려대자 그녀를 기다렸던 그의 정액이 입안과 목젖을 때리며 한참을 쏟아져 들어왔다.
아직도 그의 자지를 물고있는 그녀의 숨결을 타고 콧구멍으로 밤꽃의 향기가 새어 나왔다.
그녀를 내려다 보던 그의 눈이 그를 올려다 보는 촉촉한 그녀의 눈과 마주쳤다.
자지를 풀어준 그녀는 국화주를 입안 가득 물고서는 입술로 기둥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씻기고는 다시금 혀를 돌려 헹궈준 후 입을 떼었다.
“꿀꺽” 국화주와 남아있던 정액들이 그녀의 목을 타고 흘러 들었다.
언제 벗겨졌는지 그녀의 가슴이 드러나있었고 꼭지는 탱탱하니 일어나 있었고 새골뼈와 목주위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어쩌지 나만 좋았군”
“아뇨 아직 밤이 길어요. 한잔 하세요”
국화주를 입에문 그녀의 입이 그의 입술로 옮겨왔고 이내 그녀의 혀와 국화주가 어울려 그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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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그들은 새벽의 여명이 밝기 직전까지 세번의 질펀한 섹스를 하였다.
“갈려구”
“네 아침은 애들 시켜서 넣어드릴게요.”
“이제 다시는 못보는건가?”
“모르죠 인연이 닿으면..” “당신은 내 처음이자 마지막 남자 예요”
“.”
드르륵 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갔다.
“그일이 없었다면 아마 당신의 아내로 있었을 거예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요.” 문 앞에서의 나지막한 소리가 어둠에 묻혔다.
‘언니 걱정하지마’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며 새벽의 이슬을 눈에 담고 있는 그녀였다.
며칠 후 짤막하니 동생을 죽이고 엄마를 강간한 엽기적인 사건의 범인이 죽었다는 기사와 검.경의 조폭단속중 잘못된 과잉진압으로 인해 죄가없는 소년이 건물에서 떨어져 중퇴라는 기사가 실렸지만 관심없는 세상사람들에 의해 잊혀져 버렸다.
“아 씨발 진짜 나이가 어려 그렇지 틀림없이 그새끼 관련이 있다니까요. 깨어나지도 않은 녀석을 출국시킨다니 말이되요.”
“증거가 없잖아 증거가.. 잡힌놈들도 모른다하고” “정보를 제공한놈들도 얼굴은 본적이 없다며”
“아 좆같아서 진짜”
“위에서 내보내라잖아. 거기다 걔 엄마까지 나섰는데 고소 안당한게 다행이야”
“그러니까 일단 깨어날 때..”
“사건이 그거 하나야 아님 잡아들일 놈이 그놈 하나야 까라면 까는거지 뭔 말이 많아”
“아 더러워서”
.
.
.
“재희야 어두워졌는데 어딜가려고” “또 병원에 가는거야?”
“네 엄마”
“.”
그녀는 신류라고 쓰여있는 병실 문앞에 서있었다. ‘신류.. 시현아’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녀였다. 병실 안에서 그녀를 맞이하는 건 잠들 듯 누워 온몸에 기브스를 하고있는 시현과 시현의 몸을 들락거리며 시술을 하고 있는 림몬이었지만 그녀의 눈에 보일리 없었다.
‘오호 이녀석 여자취향이 나랑 비슷한데..맛갈나게 생겼군 크크’
“시현아 일어나 어 제발”
‘이녀석 일어나면 좋아라 하게 깜짝 선물이나 하나 줘야겠군’ 기브스를 뚫고 들어간 림몬의 손이 시현의 자지를 쪼물딱거리고 있었다. ‘어딜가든 난놈은 난놈이군’ 재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림몬이었고 재희는 한참을 글썽이며 시현을 바라보다 시현옆에 엎드려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병원을 찾았던 미현은 엎드려 잠들어있는 재희를 들여다 보고는 이내 병원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내일 모레 출국이예요. 원장님”
“처음에는 저 상태로 장시간 비행이 안될줄 알았는데 거참”
“.”
“기브스를 풀러도 될정도예요. 이미 다른 연명장치는 치운 상태구요. MRI촬영을 해보고 놀랐어요”
“왜요?”
“아니 원래 뇌는 자가회복이 안되는데 이거 참..손상된 부위가 재생되고 있더군요.”
“.”
“뭐 아무튼 몸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모르니 의사하나를 딸려 보내 드릴께요. 저쪽 병원에서는 공항으로 나오기로 했죠?”
“네”
“사실 좀더 지켜보며 연구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커피를 마신 미현이 병실로 돌아오자 시현의 몸을 깜싸고 있던 기브스 대신에 환자복이 입혀져 있었고 재희는 그런 시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가자 재희야 너두 출국준비 해야지” “학교가서 인사도 하고”
뒤를 돌아보며 병실문을 닫고 나오는 그녀였고 림몬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녀석은 지옥에서 교육은 잘받고 있나..수녀들이랑 뒹굴고만 있는거 아냐 젠장..아 이게 무슨 개고생인지 집나오면 개고생이라더니..”
“쿡~” 허공에 대고 버튼을 누르는듯한 시늉을하는 그였다.
“쿡 쿡” ”아! 샹” ‘집에가서 좀 쉬자고 나도’ “쿡” 그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었다.
.
.
-이야기 나간건 없이 잡소리만 하다 10부를 올리네요--" 빌어먹을 필력같으니..
-아 눈버리신 분들을 위한 추천..어제먹은 양주가 아작 덜깨서리..뇌가 마비상태라 패쑤~..대작가님들 글올리시는 타이밍은 피해서 글올리고 싶은데 오늘도 실패네요..쩝..술은 덜깻지만 목요일이니만큼 목축이러 갑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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