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 장
“이 자식 이거 꽃 밭에 묻혀서 사는구나.
이건 뭐 인테리어 회사가 아니고 모델 에이전시 아냐?”
“그 놈 싱겁기는…
그래, 무슨 일이야?”
화요일 오후 나를 찾아온 한규가 비서실의 여인들을 보고는 실없는 농담을 했다.
지난번 요정에서의 일도 그렇고 오늘 내 사무실에 와서 보는 것도 그렇고 녀석은 이래저래 나에게 뭔지 모를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듯 어색해 했다.
“차 한잔도 안주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라는 거냐?”
바로 그때 미샤가 찻잔을 들고 내 방으로 들어섰다.
흰색 원피스가 그녀의 탄탄한 몸매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고 대충 훑어보아도 속옷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허리를 숙여 탁자에 찻잔을 내려 놓느라 푹 파인 원피스 속의 풍만한 젖가슴이 거의 쏟아질 듯 자태를 드러냈다.
한규가 마른 침을 삼킨다.
“고… 고마워요…”
“네, 그럼 말씀들 나누세요.”
미샤의 고혹적인 자태와 미소에 넋이 나간 녀석에게 한 마디 했다.
“꿈도 꾸지 마라!”
“미친놈… 허흠!”
정신을 차린듯한 녀석이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 탁자에 내려놓으며 내 눈을 응시했다.
“그냥 쿨하게 앞뒤 생략하고 얘기할게.”
“허~ 그 놈 참…
그것도 사설이야 빨리 말해 봐.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나 우리 마누라 무지 사랑한다.”
뜬금없는 녀석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첫눈에 반해서 쫓아다녔고 지금도 마누라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
“그런 놈이 단골 구좌까지 두고 허구헌날 룸살롱만 다니냐?”
“그게 문제야.
실은 내 마누라…… 석녀야.”
“뭐?”
“불감증이라고.
아무리 노력해도 마누라의 닫힌 몸을 열 수가 없어.”
한규와 그의 어머니는 예전부터 고아원 등으로 봉사 활동을 참 많이도 다녔었다.
그 중 고아원 한 곳에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녀는 그 고아원 출신으로 대학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하며 원장을 도와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미모의 아가씨가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인상 하나 찡그리지 않는 모습에 한규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레지던트 과정을 다 마치고 개업준비를 하는 유망한 성형외과 의사라면 여기저기서 중매가 들어 왔을 터였지만 한규는 진실한 사랑으로 그녀를 택했고 한규의 어머니 역시 그런 아들을 대견스럽게 여기시며 둘의 결혼을 기꺼이 승낙하셨다.
한규에게는 사랑스런 아내로 그의 어머니에게는 귀여운 딸 같은 며느리로 행복하게 시작한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어긋났다.
첫날밤, 한규는 그녀의 몸을 열 수가 없었다.
땀만 뻘뻘 흘리며 애쓰는 한규를 위해 그녀도 노력했지만 끝내 몸이 열리지 않았었다.
한규의 아내는 타고난 석녀였다.
그의 아내는 한규의 성적 불만 해소를 위해 손과 입으로 정성스런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단지 의무감으로 제공하는 일방적인 서비스가 그를 만족시키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한규가 말했던 두 아들은 모두 그녀가 있었던 고아원에서 입양된 아이들이었다.
말 못할 사연을 간직하고 바람기 다분한 한량처럼 살던 한규가 요정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 뭔가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를 찾은 것이었다.
“내 마누라 정말 정성스럽게 오랄과 핸드 플레이를 해주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마누라와 같이 있으면 나도 더 이상 발기가 안돼.”
“그래서… 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어?
나보고 제수씨 닫힌 몸을 열어달라는 건 설마 아니겠지?”
녀석이 찻잔을 응시한 채 대답이 없다.
“너… 설마… 정말 그걸 원하는 거야?”
여전히 찻잔만을 응시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미친 새끼.
임마, 그런 건 산부인과 의사한테 가던지 아니면 한의사를 찾아가던지 해야지 왜 나한테 지랄이야?”
“대훈아!
나 정말로 내 마누라 사랑해.
내가 방법이 있는데도 친구에게 마누라 들이밀며 열어달라고 하겠어?
요정 아가씨들을 다루는 네 모습을 보면서 너라면 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마치 어두운 동굴에 갇혀있다가 한 줄기 빛을 찾은 기분이야.
착하고 예쁜 우리 마누라 여자로 만들어 주라.
도와주라!”
내 눈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간절히 부탁하는 녀석의 눈에 아내에 대한 사랑이 절절히 묻어나고 있었다.
“좋아. 제수씨가 내 손에 몸이 열렸다 치자…
그런데 그 열린 몸이 나한테만 열린다면 어쩔 건데?”
“후훗!
그 생각도 해 봤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라도 된다면 다행이야, 진심으로.
만약 너한테만 열린다면 가끔씩 니가 수고를 좀 해줘야지. 안 그래?
아프면 병원에 다녀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
부탁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석녀의 몸 하나 여는 것은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친구의 아내가 나에게 길들여진다면 말은 그렇게 해도 한규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 자명했다.
“부르셨습니까, 회장님?”
인터폰을 누르자 진희가 방으로 들어왔다.
“오실장, 신디하고 루시… 아니 신디하고 자네가 날 좀 도와줘야겠어.”
아무래도 진희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다.
“네, 회장님. 그런데 무슨 일이신지?”
한규에게 내게 했던 대로 다시 설명을 하게 만들었다.
진지한 태도로 그의 말을 경청하던 진희의 표정에 안쓰러움이 묻어났다.
“박사님의 아내 사랑이 정말 감동적이네요.
무슨 계획이라도 세우셨습니까, 회장님?”
“그래.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한번 해 보자구.
한규야, 제수씨한테 우리 사무실 구경하러 오시라고 해.
오실장은 각 팀장들한테 메신저 보내서 오늘 오후 6시 이후에는 결재나 보고할 게 있더라도 내일 이후로 다 미루라고 전하고 비서실 문 아예 잠가버려.”
“네, 회장님.
지시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한규야, 본의 아니게 너와 이 방에서 혼음을 하게 생겼구나.
친구 놈 하나 잘 만나서 별 짓을 다한다, 내가.”
한규는 내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고 내가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해보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한규의 아내가 내 사무실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가량 우리는 별 의미 없는 얘기들로 시간을 때웠다.
나는 대화의 중간중간 밖으로 나가 진희에게 내 계획과 실행 방법에 대해 얘기해 두었다.
아직 내 계획을 모르고 있는 녀석이 많이 긴장하고 초조해 하는 듯 했다.
상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난 한규에게 내 계획에 대해 전혀 얘기해 주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어서 오세요, 제수씨.
들은 대로 대단한 미인이시네요.
어쩌다 저런 놈과 엮이셨습니까? 너무 아깝네요.”
“미친놈. 임마 형수지 어떻게 제수씨냐?
여보, 저놈 저 영 형편없는 놈이니까 신경 쓰지마.”
“호호호… 안녕하세요.
형수도 제수도 아니고 그냥 정현이라고 해요. 김 정현.
저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한규의 아내, 정현은 그의 말대로 참 예뻤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눈매에 진실과 애정이 담뿍 담겨있어 그녀의 작고 동그란 얼굴을 화사하게 빛내고 있었다.
한쪽 소파에 한규와 정현이 나란히 앉았고 나는 그 반대편에 그녀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앉았다.
그리고 내 바로 옆에는 진희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는 한규와 나의 어린 시절을 화제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깔깔거렸다.
특히 나는 과장된 손동작을 섞어 다소 부산하게 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현은 내 과장된 손동작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보, 당신 친구분 너무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여보, 당신 친구분 너무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걸렸다!
진희가 나를 쳐다보고 내 허벅지에 손을 얹으며 말하자 정현 역시 그대로 똑같이 따라 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펼쳐진 내 현란한 손동작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최면에 걸려든 것이었다.
신디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그녀는 정확히 그 시점에 방으로 들어와 정현의 등 뒤에 섰다.
한규의 눈이 커졌다.
난 고개를 돌리고 정현과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말했다.
“한규야, 너는 아무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있으면 돼.”
아직 사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제 아내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지만 한규는 나를 믿기로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진희는 마치 한규와 그의 아내인 듯 서로를 부르며 대화의 수위를 점차 음란하게 이끌었다.
이윽고 진희가 내 목을 감싸 안으며 입술을 찾았다.
나 역시 그녀의 입술을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키스에 임했다.
정현은 몸을 움찔거렸으나 별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은 채 나와 진희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그녀의 목에 신디의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물론 정현은 자기 목에 전해지는 자극을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무의식 속에서 조금씩 경혈이 풀리고 있을 뿐이었다.
진희의 입술과 혀를 탐하며 그녀의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부드러운 살결에 탱탱한 그녀의 유방이 손안에 들어온다.
신디의 손도 정현의 목을 지나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다소 작은 듯 하지만 여전히 탐스러운 젖가슴을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하~~으~~음~~”
정현이 내는 소린지 진희가 내는 소린지 모를 신음소리가 거의 동시에 튀어 나왔다.
진희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답답하게 젖가슴을 조이는 브래지어를 풀어 던졌다.
정현의 상체에 걸쳐있던 천 조각들도 신디에 의해 이미 벗겨져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나와 진희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아무것도 모르고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진희의 한쪽 젖꼭지를 깨물었다.
진희가 몸을 움찔거리며 반응했다. 정현의 손이 어느새 자신의 젖가슴을 더듬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천천히, 하지만 열정적으로 진희의 유방을 애무했다.
진희는 희열에 몸을 떨며 커다란 신음을 연신 내 지르고 있었다.
손을 아래로 내려 진희의 스커트를 벗기며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으로 팬티를 벗겨 내렸다.
“아~ 여보…”
진희는 여전히 정현이 되어 농염한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내 머리를 잡고 자신의 보지로 이끌었다.
벌려진 보지를 손으로 살짝 쓰다듬으며 진희를 바라보고 윙크를 했다.
진희도 한쪽 눈을 질끈 감아 응답했다.
그럼 이제 마무리를 하며 정현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여야 할 때다.
“음… 정현아… 니 보지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
날 생각하고 이렇게 물이 많이 나오다니…. 너무 사랑스러워.”
나 역시 한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진희의 보지를 빨았다.
진희의 사타구니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요란한 소리로 보지를 빠는 내 모습을 보던 정현의 손이 어느새 팬티 속으로 들어가 꼬물거리고 있었다.
내 손가락에 무참히 보지를 공략당하던 진희가 어느 순간 번뜩 정신을 차리며 내 옷을 허겁지겁 벗기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끊어질 듯 신음소리를 이어가며 내 옷을 벗기던 진희의 입술이 내 젖꼭지를 깨물었다.
자세를 한껏 낮춘 채 그녀의 손은 어느 새 부풀어 오른 내 자지를 조물락 거리기 시작했다.
“옷 벗으세요.”
신디가 한규의 귀에 대고 속삭이자 꿈결처럼 우리의 행위와 정현의 모습을 바라보던 녀석이 급하게 옷을 벗었다.
그리 작지 않은 녀석의 자지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 한껏 성을 내고 서 있었다.
“아~ 여보~ 나 당신 자지 빨고 싶어요…”
진희가 말하고는 자세를 바꿔 나를 소파에 앉히고 자기는 내 발 밑에 무릎을 꿇었다.
소파가 진희의 보지 물로 흥건했다.
“아~ 여보~
아~ 내 자지…”
진희가 혀를 살짝 내밀어 귀두를 핥기 시작했다.
정현의 한 손은 자신의 유방 위에서 한 손은 보지 속에서 계속 꼼지락거리더니 손을 빼내었다.
순간 그녀의 손가락을 촉촉히 적신 보지 물이 보였다.
“여…여보…”
한규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놀라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정현이 갑자기 일어나 아직 아랫도리를 감싸고 있는 스커트와 팬티를 벗더니 털썩 한규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리를 벌리고 쪼그려 앉은 정현의 한 손은 계속 자신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보지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여보… 정현아…”
정현이 자신의 자지를 빨아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느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그녀는 지금 물을 질질 흘리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었고 그 쾌감에 몸을 떨며 한규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일방적인 서비스가 아닌 섹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열정적으로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진희의 볼을 감싸 쥐고 일으켜 내 무릎에 앞을 보고 돌려 앉혔다.
진희가 능숙한 동작으로 보지를 내 자지에 대더니 그대로 푸욱 소리를 내며 주저 앉았다.
눈앞에 펼쳐진 기적을 바라보며 진희는 더더욱 희열에 차 자신의 보지로 내 자지를 타고 놀았다.
“아~ 여보… 정현아…
너무… 너무… 행복해… 여보~~~.”
한규가 흐르는 눈물에 흐릿해진 눈으로 정현을 바라보았다.
“여보… 당신 자지… 당신 자지로 정현이 보지에 박아줘요.”
어느새 정현은 진희가 했던 말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다.
역정적으로 빨던 한규의 자지를 토해놓더니 돌아 앉아 한규의 자지에 엉덩이를 들이 밀었다.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잡은 한규가 한 손으로 정현의 엉덩이를 잡고는 서서히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악!”
정현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크림을 바른 손가락이 몇 번 들어가보긴 했지만 커질 대로 커진 자지로 보지를 쑤시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악! 여보…
정현이 보지가… 아~~~ 정현이 보지가 너무 기뻐……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두 남녀가 서로를 마주보며 기쁨에 찬 말타기를 하고 있었다.
이제 정현은 더 이상 우리를 바라보지 않았다.
감은 두 눈에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연신 신음을 내 지르고 있었다.
사랑하는 부인의 젖가슴을 움켜쥔 채 난생처음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물린 한규 역시 엉엉 울며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자~ 우린 이쯤에서 나가자.”
진희의 귀에 속삭이고 그대로 번쩍 들어 비서실로 나갔다.
비서실 자신의 책상 모서리를 붙잡고 엎드려 내 자지를 받아들이는 진희가 비로서 나를 찾았다.
“하~~ 주인님… 오빠…
나 잘했지? 그치?”
“끄~응… 그래 우리 진희 참 잘했어.
그래서 이렇게 상을 주고 있잖아.”
환상적인 진희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리며 자지를 박아대자 그때마다 진희의 보지가 움찔거리며 강하게 자지를 조여왔다.
“아~~ 오빠… 나… 나… 못 참을 것 같아.”
“그래 진희야… 나도… 쌀…것 같아.”
“헝… 헝… 오빠 싸줘…. 진희 보지에 싸줘.”
“아~ 진희야…….”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시원하게 사정을 마쳤다.
한규의 보지를 품고 있는 정현은 우리가 방을 나올 때 이미 최면에서 풀려나 있었다.
그러나 최면에 걸려있을 때와 풀렸을 때의 경계를 느끼지 못할 것이었다.
최면 상태에서 보았던 진희와 나의 모습이 그녀의 뇌리에는 스스로의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의식이 깨어남과 동시에 신디의 경락법에 의해 육체적으로도 각성되었던 것이다.
지금 그녀는 난생 처음 남자의 자지에 의해 온 몸이 열리며 새로 태어나고 있었다.
내방에서 끊임없는 신음소리가 마치 잃어버렸던 시간에 대한 보상인양 통곡소리가 되어 울려 퍼졌다.
“하~~악! 여보~~~ 사랑해요~~~
정현이 보지가… 아~~ 여보~~~ 정현이 보지에 싸줄거죠?
하응~~~ 너무… 좋아…”
“그래, 여보……
나 당신 보지에 쌀래…
여보~ 사랑해…”
두 사람의 절정에 이르는 신음소리가 어느 한 순간 멈추고 고요한 평화가 찾아 들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어느새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한 두 부부가 손을 꼭 쥔 채 나란히 앉아있었다.
“어이구, 이거 손님들 오시게 해놓고 마냥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정현의 기억 속에 우리는 없었다.
지금 그녀가 기억하는 건 우리가 나간 방안에서 나눈 남편과의 꿈 같은 정사뿐이었다.
연신 눈물을 흘리며 섹스를 한 두 사람의 눈이 퉁퉁 부어 가관이었다.
“자, 그럼 식사하러 가실까요?
제가 우리 제수씨 기다리시게 한 벌로 거하게 한턱 쏘겠습니다.”
“저~ 죄송한데요, 이 회장님.
오늘은 좀 곤란할 것 같아요.
식사는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
“그래. 대훈아.
우리가 오늘은 좀 피곤하다.
다음에 우리 집으로 초대할게.”
두 사람의 거짓말이 천연덕스러웠다.
이 둘은 아마 오늘 밤을 새도 모자랄 것이었다.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한규의 귀에 속삭였다.
“몸 보신 해가면서 해라.
석녀가 한번 터지면 남자 뿌리 채 뽑아먹는다고 그러드라.”
한규가 고마움이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내 어깨를 툭 쳤다.
“원수 제대로 갚으마.
오늘 정말 고마웠다. 절대 잊지 않을게.”
그런 한규에게 한눈을 질끈 감아 보이고는 비서실의 여인들에게 말했다.
“우리도 나가지.
우리끼리 비서실 회식 한 번 하자.”
환호성을 지르는 여인들과 함께 내려와 한규 내외를 배웅하고는 오래간만에 우리들만의 외식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보기 좋지?”
“네, 주인님.
오늘 주인님의 계획은 정말 멋졌던 것 같아요.”
진희가 진심으로 말했다.
그 순간 내 휴대폰이 울렸다.
“Master, it’s Rosa! (주인님, 로사입니다.)
How have you been?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장원의 총집사 로사였다.
“Hi, Rosa! What a pleasant surprise! (안녕, 로사. 정말 반갑다.)
What’s up? (무슨 일이야?)”
“It’s the old master. (전 주인님 때문에 전화 드렸어요.)
He wants to travel around the world and asks your permission.”
“Does he? (그래?)”
내 사부께서 장원의 별채를 떠나 세계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며 내 허락을 구하고 계셨다.
은퇴한 주인은 장원의 별채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어있었고 만약 장원 밖으로 나갈 경우에는 반드시 현재의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다.
서울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놓았으니 이 기회를 이용해 한동안 비워두었던 장원도 둘러보고 나선 김에 각지의 영지들도 둘러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Have him wait for 2 weeks. (2주만 기다리시라고 해.)
I’ll come to the plantation in 2 weeks by myself. (2주 후에 내가 직접 장원으로 가겠다.)”
“Really? Are you really coming, Master? (정말요? 주인님께서 정말 오시는 거예요?)”
로사의 목소리가 갑자기 밝아졌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여인이었다.
나를 장원의 주인으로 키워준 여자. 무엇보다 내게 처음으로 섹스를 가르쳐 준 여인이었다.
사부님도 사부님이지만 나도 세계일주를 할 참이었다.
로사와의 통화를 끝내고 진희에게 말했다.
“진희야. 2주 후에 장미 장원으로 간다.
장원에서 사부님을 뵙고 기왕 간 김에 생각하고 있던 영지 순방을 해야겠다.
이번 여행은 진희 너와 루시가 나를 수행한다.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계속 회사를 지키거라.”
“네, 주인님.
이르신 대로 시행하겠습니다.”
친구의 아내에게 새로운 삶을 주었다는 뿌듯함과 오래간만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설레임이 어우러져 발걸음이 경쾌했다.
13장에서 계속…
“이 자식 이거 꽃 밭에 묻혀서 사는구나.
이건 뭐 인테리어 회사가 아니고 모델 에이전시 아냐?”
“그 놈 싱겁기는…
그래, 무슨 일이야?”
화요일 오후 나를 찾아온 한규가 비서실의 여인들을 보고는 실없는 농담을 했다.
지난번 요정에서의 일도 그렇고 오늘 내 사무실에 와서 보는 것도 그렇고 녀석은 이래저래 나에게 뭔지 모를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듯 어색해 했다.
“차 한잔도 안주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라는 거냐?”
바로 그때 미샤가 찻잔을 들고 내 방으로 들어섰다.
흰색 원피스가 그녀의 탄탄한 몸매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고 대충 훑어보아도 속옷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허리를 숙여 탁자에 찻잔을 내려 놓느라 푹 파인 원피스 속의 풍만한 젖가슴이 거의 쏟아질 듯 자태를 드러냈다.
한규가 마른 침을 삼킨다.
“고… 고마워요…”
“네, 그럼 말씀들 나누세요.”
미샤의 고혹적인 자태와 미소에 넋이 나간 녀석에게 한 마디 했다.
“꿈도 꾸지 마라!”
“미친놈… 허흠!”
정신을 차린듯한 녀석이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 탁자에 내려놓으며 내 눈을 응시했다.
“그냥 쿨하게 앞뒤 생략하고 얘기할게.”
“허~ 그 놈 참…
그것도 사설이야 빨리 말해 봐.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나 우리 마누라 무지 사랑한다.”
뜬금없는 녀석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첫눈에 반해서 쫓아다녔고 지금도 마누라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
“그런 놈이 단골 구좌까지 두고 허구헌날 룸살롱만 다니냐?”
“그게 문제야.
실은 내 마누라…… 석녀야.”
“뭐?”
“불감증이라고.
아무리 노력해도 마누라의 닫힌 몸을 열 수가 없어.”
한규와 그의 어머니는 예전부터 고아원 등으로 봉사 활동을 참 많이도 다녔었다.
그 중 고아원 한 곳에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녀는 그 고아원 출신으로 대학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하며 원장을 도와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미모의 아가씨가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인상 하나 찡그리지 않는 모습에 한규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레지던트 과정을 다 마치고 개업준비를 하는 유망한 성형외과 의사라면 여기저기서 중매가 들어 왔을 터였지만 한규는 진실한 사랑으로 그녀를 택했고 한규의 어머니 역시 그런 아들을 대견스럽게 여기시며 둘의 결혼을 기꺼이 승낙하셨다.
한규에게는 사랑스런 아내로 그의 어머니에게는 귀여운 딸 같은 며느리로 행복하게 시작한 결혼 생활은 처음부터 어긋났다.
첫날밤, 한규는 그녀의 몸을 열 수가 없었다.
땀만 뻘뻘 흘리며 애쓰는 한규를 위해 그녀도 노력했지만 끝내 몸이 열리지 않았었다.
한규의 아내는 타고난 석녀였다.
그의 아내는 한규의 성적 불만 해소를 위해 손과 입으로 정성스런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단지 의무감으로 제공하는 일방적인 서비스가 그를 만족시키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한규가 말했던 두 아들은 모두 그녀가 있었던 고아원에서 입양된 아이들이었다.
말 못할 사연을 간직하고 바람기 다분한 한량처럼 살던 한규가 요정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 뭔가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를 찾은 것이었다.
“내 마누라 정말 정성스럽게 오랄과 핸드 플레이를 해주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마누라와 같이 있으면 나도 더 이상 발기가 안돼.”
“그래서… 내가 뭘 해줬으면 좋겠어?
나보고 제수씨 닫힌 몸을 열어달라는 건 설마 아니겠지?”
녀석이 찻잔을 응시한 채 대답이 없다.
“너… 설마… 정말 그걸 원하는 거야?”
여전히 찻잔만을 응시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미친 새끼.
임마, 그런 건 산부인과 의사한테 가던지 아니면 한의사를 찾아가던지 해야지 왜 나한테 지랄이야?”
“대훈아!
나 정말로 내 마누라 사랑해.
내가 방법이 있는데도 친구에게 마누라 들이밀며 열어달라고 하겠어?
요정 아가씨들을 다루는 네 모습을 보면서 너라면 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마치 어두운 동굴에 갇혀있다가 한 줄기 빛을 찾은 기분이야.
착하고 예쁜 우리 마누라 여자로 만들어 주라.
도와주라!”
내 눈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간절히 부탁하는 녀석의 눈에 아내에 대한 사랑이 절절히 묻어나고 있었다.
“좋아. 제수씨가 내 손에 몸이 열렸다 치자…
그런데 그 열린 몸이 나한테만 열린다면 어쩔 건데?”
“후훗!
그 생각도 해 봤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라도 된다면 다행이야, 진심으로.
만약 너한테만 열린다면 가끔씩 니가 수고를 좀 해줘야지. 안 그래?
아프면 병원에 다녀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
부탁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석녀의 몸 하나 여는 것은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친구의 아내가 나에게 길들여진다면 말은 그렇게 해도 한규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 자명했다.
“부르셨습니까, 회장님?”
인터폰을 누르자 진희가 방으로 들어왔다.
“오실장, 신디하고 루시… 아니 신디하고 자네가 날 좀 도와줘야겠어.”
아무래도 진희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다.
“네, 회장님. 그런데 무슨 일이신지?”
한규에게 내게 했던 대로 다시 설명을 하게 만들었다.
진지한 태도로 그의 말을 경청하던 진희의 표정에 안쓰러움이 묻어났다.
“박사님의 아내 사랑이 정말 감동적이네요.
무슨 계획이라도 세우셨습니까, 회장님?”
“그래.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한번 해 보자구.
한규야, 제수씨한테 우리 사무실 구경하러 오시라고 해.
오실장은 각 팀장들한테 메신저 보내서 오늘 오후 6시 이후에는 결재나 보고할 게 있더라도 내일 이후로 다 미루라고 전하고 비서실 문 아예 잠가버려.”
“네, 회장님.
지시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한규야, 본의 아니게 너와 이 방에서 혼음을 하게 생겼구나.
친구 놈 하나 잘 만나서 별 짓을 다한다, 내가.”
한규는 내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고 내가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해보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한규의 아내가 내 사무실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가량 우리는 별 의미 없는 얘기들로 시간을 때웠다.
나는 대화의 중간중간 밖으로 나가 진희에게 내 계획과 실행 방법에 대해 얘기해 두었다.
아직 내 계획을 모르고 있는 녀석이 많이 긴장하고 초조해 하는 듯 했다.
상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난 한규에게 내 계획에 대해 전혀 얘기해 주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어서 오세요, 제수씨.
들은 대로 대단한 미인이시네요.
어쩌다 저런 놈과 엮이셨습니까? 너무 아깝네요.”
“미친놈. 임마 형수지 어떻게 제수씨냐?
여보, 저놈 저 영 형편없는 놈이니까 신경 쓰지마.”
“호호호… 안녕하세요.
형수도 제수도 아니고 그냥 정현이라고 해요. 김 정현.
저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한규의 아내, 정현은 그의 말대로 참 예뻤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눈매에 진실과 애정이 담뿍 담겨있어 그녀의 작고 동그란 얼굴을 화사하게 빛내고 있었다.
한쪽 소파에 한규와 정현이 나란히 앉았고 나는 그 반대편에 그녀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앉았다.
그리고 내 바로 옆에는 진희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는 한규와 나의 어린 시절을 화제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깔깔거렸다.
특히 나는 과장된 손동작을 섞어 다소 부산하게 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현은 내 과장된 손동작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보, 당신 친구분 너무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여보, 당신 친구분 너무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걸렸다!
진희가 나를 쳐다보고 내 허벅지에 손을 얹으며 말하자 정현 역시 그대로 똑같이 따라 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펼쳐진 내 현란한 손동작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최면에 걸려든 것이었다.
신디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그녀는 정확히 그 시점에 방으로 들어와 정현의 등 뒤에 섰다.
한규의 눈이 커졌다.
난 고개를 돌리고 정현과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말했다.
“한규야, 너는 아무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있으면 돼.”
아직 사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제 아내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지만 한규는 나를 믿기로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진희는 마치 한규와 그의 아내인 듯 서로를 부르며 대화의 수위를 점차 음란하게 이끌었다.
이윽고 진희가 내 목을 감싸 안으며 입술을 찾았다.
나 역시 그녀의 입술을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키스에 임했다.
정현은 몸을 움찔거렸으나 별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은 채 나와 진희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그녀의 목에 신디의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물론 정현은 자기 목에 전해지는 자극을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무의식 속에서 조금씩 경혈이 풀리고 있을 뿐이었다.
진희의 입술과 혀를 탐하며 그녀의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부드러운 살결에 탱탱한 그녀의 유방이 손안에 들어온다.
신디의 손도 정현의 목을 지나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다소 작은 듯 하지만 여전히 탐스러운 젖가슴을 마사지 하기 시작했다.
“하~~으~~음~~”
정현이 내는 소린지 진희가 내는 소린지 모를 신음소리가 거의 동시에 튀어 나왔다.
진희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답답하게 젖가슴을 조이는 브래지어를 풀어 던졌다.
정현의 상체에 걸쳐있던 천 조각들도 신디에 의해 이미 벗겨져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나와 진희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아무것도 모르고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진희의 한쪽 젖꼭지를 깨물었다.
진희가 몸을 움찔거리며 반응했다. 정현의 손이 어느새 자신의 젖가슴을 더듬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천천히, 하지만 열정적으로 진희의 유방을 애무했다.
진희는 희열에 몸을 떨며 커다란 신음을 연신 내 지르고 있었다.
손을 아래로 내려 진희의 스커트를 벗기며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으로 팬티를 벗겨 내렸다.
“아~ 여보…”
진희는 여전히 정현이 되어 농염한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내 머리를 잡고 자신의 보지로 이끌었다.
벌려진 보지를 손으로 살짝 쓰다듬으며 진희를 바라보고 윙크를 했다.
진희도 한쪽 눈을 질끈 감아 응답했다.
그럼 이제 마무리를 하며 정현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여야 할 때다.
“음… 정현아… 니 보지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
날 생각하고 이렇게 물이 많이 나오다니…. 너무 사랑스러워.”
나 역시 한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진희의 보지를 빨았다.
진희의 사타구니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요란한 소리로 보지를 빠는 내 모습을 보던 정현의 손이 어느새 팬티 속으로 들어가 꼬물거리고 있었다.
내 손가락에 무참히 보지를 공략당하던 진희가 어느 순간 번뜩 정신을 차리며 내 옷을 허겁지겁 벗기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끊어질 듯 신음소리를 이어가며 내 옷을 벗기던 진희의 입술이 내 젖꼭지를 깨물었다.
자세를 한껏 낮춘 채 그녀의 손은 어느 새 부풀어 오른 내 자지를 조물락 거리기 시작했다.
“옷 벗으세요.”
신디가 한규의 귀에 대고 속삭이자 꿈결처럼 우리의 행위와 정현의 모습을 바라보던 녀석이 급하게 옷을 벗었다.
그리 작지 않은 녀석의 자지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 한껏 성을 내고 서 있었다.
“아~ 여보~ 나 당신 자지 빨고 싶어요…”
진희가 말하고는 자세를 바꿔 나를 소파에 앉히고 자기는 내 발 밑에 무릎을 꿇었다.
소파가 진희의 보지 물로 흥건했다.
“아~ 여보~
아~ 내 자지…”
진희가 혀를 살짝 내밀어 귀두를 핥기 시작했다.
정현의 한 손은 자신의 유방 위에서 한 손은 보지 속에서 계속 꼼지락거리더니 손을 빼내었다.
순간 그녀의 손가락을 촉촉히 적신 보지 물이 보였다.
“여…여보…”
한규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놀라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정현이 갑자기 일어나 아직 아랫도리를 감싸고 있는 스커트와 팬티를 벗더니 털썩 한규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리를 벌리고 쪼그려 앉은 정현의 한 손은 계속 자신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보지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여보… 정현아…”
정현이 자신의 자지를 빨아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느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그녀는 지금 물을 질질 흘리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었고 그 쾌감에 몸을 떨며 한규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일방적인 서비스가 아닌 섹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열정적으로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진희의 볼을 감싸 쥐고 일으켜 내 무릎에 앞을 보고 돌려 앉혔다.
진희가 능숙한 동작으로 보지를 내 자지에 대더니 그대로 푸욱 소리를 내며 주저 앉았다.
눈앞에 펼쳐진 기적을 바라보며 진희는 더더욱 희열에 차 자신의 보지로 내 자지를 타고 놀았다.
“아~ 여보… 정현아…
너무… 너무… 행복해… 여보~~~.”
한규가 흐르는 눈물에 흐릿해진 눈으로 정현을 바라보았다.
“여보… 당신 자지… 당신 자지로 정현이 보지에 박아줘요.”
어느새 정현은 진희가 했던 말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다.
역정적으로 빨던 한규의 자지를 토해놓더니 돌아 앉아 한규의 자지에 엉덩이를 들이 밀었다.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잡은 한규가 한 손으로 정현의 엉덩이를 잡고는 서서히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악!”
정현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크림을 바른 손가락이 몇 번 들어가보긴 했지만 커질 대로 커진 자지로 보지를 쑤시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악! 여보…
정현이 보지가… 아~~~ 정현이 보지가 너무 기뻐……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두 남녀가 서로를 마주보며 기쁨에 찬 말타기를 하고 있었다.
이제 정현은 더 이상 우리를 바라보지 않았다.
감은 두 눈에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연신 신음을 내 지르고 있었다.
사랑하는 부인의 젖가슴을 움켜쥔 채 난생처음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물린 한규 역시 엉엉 울며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자~ 우린 이쯤에서 나가자.”
진희의 귀에 속삭이고 그대로 번쩍 들어 비서실로 나갔다.
비서실 자신의 책상 모서리를 붙잡고 엎드려 내 자지를 받아들이는 진희가 비로서 나를 찾았다.
“하~~ 주인님… 오빠…
나 잘했지? 그치?”
“끄~응… 그래 우리 진희 참 잘했어.
그래서 이렇게 상을 주고 있잖아.”
환상적인 진희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리며 자지를 박아대자 그때마다 진희의 보지가 움찔거리며 강하게 자지를 조여왔다.
“아~~ 오빠… 나… 나… 못 참을 것 같아.”
“그래 진희야… 나도… 쌀…것 같아.”
“헝… 헝… 오빠 싸줘…. 진희 보지에 싸줘.”
“아~ 진희야…….”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시원하게 사정을 마쳤다.
한규의 보지를 품고 있는 정현은 우리가 방을 나올 때 이미 최면에서 풀려나 있었다.
그러나 최면에 걸려있을 때와 풀렸을 때의 경계를 느끼지 못할 것이었다.
최면 상태에서 보았던 진희와 나의 모습이 그녀의 뇌리에는 스스로의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의식이 깨어남과 동시에 신디의 경락법에 의해 육체적으로도 각성되었던 것이다.
지금 그녀는 난생 처음 남자의 자지에 의해 온 몸이 열리며 새로 태어나고 있었다.
내방에서 끊임없는 신음소리가 마치 잃어버렸던 시간에 대한 보상인양 통곡소리가 되어 울려 퍼졌다.
“하~~악! 여보~~~ 사랑해요~~~
정현이 보지가… 아~~ 여보~~~ 정현이 보지에 싸줄거죠?
하응~~~ 너무… 좋아…”
“그래, 여보……
나 당신 보지에 쌀래…
여보~ 사랑해…”
두 사람의 절정에 이르는 신음소리가 어느 한 순간 멈추고 고요한 평화가 찾아 들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어느새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한 두 부부가 손을 꼭 쥔 채 나란히 앉아있었다.
“어이구, 이거 손님들 오시게 해놓고 마냥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정현의 기억 속에 우리는 없었다.
지금 그녀가 기억하는 건 우리가 나간 방안에서 나눈 남편과의 꿈 같은 정사뿐이었다.
연신 눈물을 흘리며 섹스를 한 두 사람의 눈이 퉁퉁 부어 가관이었다.
“자, 그럼 식사하러 가실까요?
제가 우리 제수씨 기다리시게 한 벌로 거하게 한턱 쏘겠습니다.”
“저~ 죄송한데요, 이 회장님.
오늘은 좀 곤란할 것 같아요.
식사는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
“그래. 대훈아.
우리가 오늘은 좀 피곤하다.
다음에 우리 집으로 초대할게.”
두 사람의 거짓말이 천연덕스러웠다.
이 둘은 아마 오늘 밤을 새도 모자랄 것이었다.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한규의 귀에 속삭였다.
“몸 보신 해가면서 해라.
석녀가 한번 터지면 남자 뿌리 채 뽑아먹는다고 그러드라.”
한규가 고마움이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내 어깨를 툭 쳤다.
“원수 제대로 갚으마.
오늘 정말 고마웠다. 절대 잊지 않을게.”
그런 한규에게 한눈을 질끈 감아 보이고는 비서실의 여인들에게 말했다.
“우리도 나가지.
우리끼리 비서실 회식 한 번 하자.”
환호성을 지르는 여인들과 함께 내려와 한규 내외를 배웅하고는 오래간만에 우리들만의 외식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보기 좋지?”
“네, 주인님.
오늘 주인님의 계획은 정말 멋졌던 것 같아요.”
진희가 진심으로 말했다.
그 순간 내 휴대폰이 울렸다.
“Master, it’s Rosa! (주인님, 로사입니다.)
How have you been?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장원의 총집사 로사였다.
“Hi, Rosa! What a pleasant surprise! (안녕, 로사. 정말 반갑다.)
What’s up? (무슨 일이야?)”
“It’s the old master. (전 주인님 때문에 전화 드렸어요.)
He wants to travel around the world and asks your permission.”
“Does he? (그래?)”
내 사부께서 장원의 별채를 떠나 세계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며 내 허락을 구하고 계셨다.
은퇴한 주인은 장원의 별채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어있었고 만약 장원 밖으로 나갈 경우에는 반드시 현재의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다.
서울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놓았으니 이 기회를 이용해 한동안 비워두었던 장원도 둘러보고 나선 김에 각지의 영지들도 둘러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Have him wait for 2 weeks. (2주만 기다리시라고 해.)
I’ll come to the plantation in 2 weeks by myself. (2주 후에 내가 직접 장원으로 가겠다.)”
“Really? Are you really coming, Master? (정말요? 주인님께서 정말 오시는 거예요?)”
로사의 목소리가 갑자기 밝아졌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여인이었다.
나를 장원의 주인으로 키워준 여자. 무엇보다 내게 처음으로 섹스를 가르쳐 준 여인이었다.
사부님도 사부님이지만 나도 세계일주를 할 참이었다.
로사와의 통화를 끝내고 진희에게 말했다.
“진희야. 2주 후에 장미 장원으로 간다.
장원에서 사부님을 뵙고 기왕 간 김에 생각하고 있던 영지 순방을 해야겠다.
이번 여행은 진희 너와 루시가 나를 수행한다.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계속 회사를 지키거라.”
“네, 주인님.
이르신 대로 시행하겠습니다.”
친구의 아내에게 새로운 삶을 주었다는 뿌듯함과 오래간만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설레임이 어우러져 발걸음이 경쾌했다.
13장에서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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