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다섯 마녀의 전설(The Legend of Five Witches) 5부
『 - 사족 -
이전의 강간 야설과 습작 두어 편을 쓰면서도 종종 느꼈습니다만, 소라에서는 종종 댓글들을 읽다가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야설 수준이 단순하니 독자님들께서 쉽게 전체 내용이나 앞으로의 전개를 꿰뚫어 보시는 거겠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만.....^^;
물론, 저는 몇 분 안되시는 ^^; 독자님들의 댓글들을 항상 열심히 보고 있으며 그중 질문들에 대해서는 답변도 드려야 겠습니다만, 이제까지 질문하신 점들은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풀릴 예정인 내용들이라 미리 말씀드리지는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 야설은 강간, 윤간, 성고문 수준의 SM 등 비윤리적이고 중범죄에 해당하며 잔인하고 하드코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취향의 글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은 읽으시지 말 것을 미리 권고 드립니다.
- 5부 - 이어지는 전설 (볼피아 마을편 : "젖소" 엄마)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덜커덕! 덜커덕! 덜커덕! 덜커덕!"
발을 맞춰서 걷는 말들의 규칙적인 말발굽 소리와 바퀴 구르는 소리와 함께 여덟 마리의 말들이 끄는 대형 마차는 숲속 길을 달리고 있었다.
중간에 숲속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틀이 넘게 마차를 달려 냇물과 작은 강을 몇 개나 다리로 가로지르자, 겨우 때아닌 단풍으로 물든 숲이 끝나고 평소처럼 녹색으로 우거진 숲이 나타났다. (4부 내용 참조)
그러나 여전히 마차 안의 분위기는 모두들 말없이 우울했고, 늘 명랑했던 주영조차도 조용히 마차만 몰고 있었다.
"흐음..... 언니!"
모처럼 정적을 깨는 주영의 소리에 반가운 기분마저 느낀 미영이 마차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왜, 주영아?"
"이제 어느 쪽으로 가야하지?"
이제까지는 쭉 외길이었거나 샛길이 있더라도 한 쪽이 작은 길이어서 - 랑구르시아시까지는 큰 길로 연결되어 있다고 들었으므로 - 길을 찾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눈앞의 길은 완전히 똑같은 넓이의 두 갈래 길로 나뉘고 있었다.
"표지판이 여기 있어! 지도를 보면?"
짐들을 뒤져 겨우 지도를 찾았으나 문제는.....
"흐음..... 이 나라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데 어느 쪽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지?"
"그러게! 어느 쪽 표지판에 써 있는 말도 지도에는 없는 것 같은데....."
마치 역사 교과서들에서 본 수백년 전 지도들처럼 길조차 그려져 있지 않고 대충 마을 이름들만 띄엄띄엄 써 놓은 엉성한 지도에다, 그 나마 표지판에 써 있는 것과 똑같은 이름은 - 그러니까 같은 모양의 글자들은 - 아무리 지도를 들여다 봐도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지!"
"어떻게 하게, 주영아?"
"내가 가고 싶은 쪽으로 가는거지 뭐!"
미영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딱히 다른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30분 가량 마차를 몰았을까.....
"흐음..... 언니!"
"왜, 주영아?"
"표지판이 하나 더 나타났어! 그리고....."
뭐라고 썼는지 알아볼 수 없는 이 나라말 표지판 밑에 이번에는 크게 엑스 표시가 있었다.
"혹시 가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미영의 말에 주영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이 나라에서는 엑스 표시가 오케이라는 뜻일 수도 있잖아?"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일단 좀더 가 볼게."
불확실한 가운데 한참 마차를 달리는 가운데 종종 아까와 똑같은 표지판 - 이 나라 글은 물론 읽을 줄 모르지만 아까와 똑같은 모양인 것 같은 글자들에, 밑에는 크게 엑스 표시가 있는 - 들이 계속 눈에 띄면서 길은 조금씩 조금씩 더 좁아지고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두 시간 가까이 마차를 달린 끝에.....
"언니!"
"왜, 주영아?"
"완전히 막다른 골목이야!"
"휴우우!"
마차 밖을 내다보니, 길은 완전히 끝나 버려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숲으로 막혀 있었다!
"역시 엑스표는 이 나라에서도 가지 말라는 뜻이었어!"
미영은, 더 단호하게 진작에 말리지 못하고 조금만 더 가면 넓은 길이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놔뒀던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고 바보스럽게 느껴졌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한숨들을 쉬며, 일단 모두들 마차에서 내려서 마차안에서 갑갑함을 느꼈던 팔다리,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기지개를 펴기도 했다.
"흐음..... 근데, 언니?"
"왜, 주영아?"
"마차라는 거 뒤로 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마차를 돌리기에는 길이 너무 좁아 보이는데....."
"응?"
"예?"
주영의 말에 다들 놀라서 마차와 길을 쳐다 보니, 아닌게 아니라 마차를 넓게 돌려 방향을 바꾸기에는 길은 터무니 없이 좁아 보였다.
"흐음..... 말들에게 마차를 밀어서 후진하라고 해볼까?
손이 없으니 머리로 밀라고 해야 하나?"
철없는 주영의 말에 머리가 아파지는 기분을 느끼며, 미영은 마차 뒤를 살펴 보았지만 말과 마차를 연결하는 줄을 달 고리는 마차 앞에만 달려 있을 뿐 뒤에는 아무런 갈고리나 장치가 달려있지 않았다.
"수진이가 마차를 번쩍 들어서 돌려 놓으면 어떨까?"
"젖소" 은주가 낸 아이디어에, 수진이 - 여덟 마리의 말이 끌며, 뒤쪽의 큰 짐칸에는 짐들이 가득 실려 있고, 승객석에는 다섯 명이 편하게 앉아서 여기까지 온 - 대형 마차를 암담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무리일 것 같은데요!"
"넓은 공터가 있어서 돌리면 간단한데..... 응?"
문득 미영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길을 막고 있는 울창한 나무숲을 쳐다 보았다.
"왜 그래, 미영아?"
수진의 말에 미영이 대답했다.
"이 나무숲 뒤 저편에..... 사람들이 있어!"
"흐음.....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어느새 다가온 주영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미영은 틀림없이 나무숲 너머에 사람들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확실해?"
물으면서 수진이 시험삼아 나무들을 밀어 보았지만, 예전에 블랑키들의 소굴을 가리고 있던, 가지가 쉽게 밀리던 부드러운 나무들과는 달리 이 나무들은 억센 가지들을 갖고 있었고 들어갈 엄두가 안날 만큼 빽빽하게 우거져 있었다.
(2부 내용 참조)
"응!"
언니 미영의 대답에, 주영이 드로인 마을을 떠난 이후로 모처럼 쾌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그럼 가자! 내가 길을 만들게!"
주영의 양손 손톱들이 소리도 없이 삼십 센치 정도 길이로 길게 늘어났다.
그리고 가볍게 나뭇가지며 덩굴들을 후려치며 걸어가자 심지어 꽤 굵은 나뭇가지들조차도 마치 거미줄이라도 걷어내듯이 쉽게 툭툭 끊어져 바닥에 떨어지며 순식간에 좁은 오솔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젖소" 은주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주영이는 마치 인간이 아닌 것 같아!
드로인 마을에서도 봤지만 아마 평범한 인간은 수십 명이 덤벼도, 아니 어쩌면 수백 명이 덤벼도 주영이 하나를 이기지 못할걸!"
미영이 씁쓸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주영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아주 잘드는 부엌칼로 연한 무우라도 자르듯 뭐든지 쉽게 베어버리는 듯한 예리한 손톱과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속도..... 하지만 그보다도 더 미영의 마음에 걸리는 점은 - 블랑키아 마을에서 사람인지 원숭이인지 모를 블랑키들을 67마리나 토막토막 베어 죽이고 (2부 내용 참조), 샹드로 마을에서 적어도 열 명은 넘을 밤비르들을 가슴에 나무말뚝을 박아 죽인데 이어 (3부 내용 참조), 드로인 마을에서는 악인들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까지 14명이나 순식간에 목을 베어 죽인 - 주영의 잔인함이었다! (4부 내용 참조)
어쩐지 어리고 철없는 동생 주영이 잔인한 살인귀처럼 점점 변해가는 듯한 느낌이.....
"아니야! 어차피 이제 우리나라로 돌아가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갈테니까!"
미영은 공연한 생각을 떨쳐 버리듯 고개를 흔들었다.
백여 미터쯤 주영이 즉석에서 만들어 나가는 오솔길을 따라 빽빽하게 우거진 숲을 지나가자 갑자기 넓은 공터와 함께 마을이 나타났다!
"헤에! 역시 언니 말이 맞았어!"
집들이 전부 해서 잘해야 이십여 채쯤 되어 보이는 아주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남자 한 사람이 자루에 뭔가를 지고 지나가다가 미영 일행을 보더니 깜짝 놀라서 자루까지 바닥에 떨어뜨리며 비명을 지르듯 크게 소리치면서 마을 안쪽으로 도망쳤다!
"외부인들이다! 외부인들이다!"
뒤에 남겨진 미영 일행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흐음..... 우리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
주영의 말에,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치렁치렁한 은발 머리를 오른손으로 쓸어 뒤로 넘기며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일단 저만 먼저 나올걸 그랬나요?"
여자치고는 낮고 허스키한 수진의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혹시 산적들의 비밀 소굴에 온 거 아냐?"
몰려드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미영이 고개를 저었다.
특별히 우락부락해 보이지도 않았고 손에 무기도 들지 않은 채 나오고 있는 걸로 봐서 그냥 평범한 산골마을 사람들이었다.
다만 매우 놀란데다가 미영 일행을 보고 주춤주춤 하는 모습들이 마치 두려워하고 있는 듯 했다.
서른이 조금 넘어 보이는, 젊지만 어딘지 의젓한 분위기에 덩치가 좋은, 금발에 푸른 눈을 한 남자가 앞으로 나서더니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외부인 여러분?"
흥분으로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억지로 참는 듯한 붉게 상기된 얼굴이었다.
"안녕하셔요?"
미영 일행도 입을 모아 이 나라 말로 인사하며 꾸벅 고개를 숙이자 남자도 마주 고개를 꾸벅 숙였다.
미영이 이어서 입을 열었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실은... 마차 여행중에 길을 잘못 들었어요!
꽤 큰 마차를 좁은 길에서 돌리거나 뒤로 가야 하는데 혹시 마차 뒤에 튼튼한 갈고리를 달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물론 사례는 하겠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대답했다.
"갈고리라면 얼마든지 달아드리죠! 그런데..... (남자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마차라는게 뭔가요?"
이 나라 말이 아직 서툴러서 발음이 틀렸나 생각하면서 미영이 따뜻하게 웃으며 설명했다.
"말이 끄는 조금 큰 수레요."
그러자 남자도 마주 웃으며 대답했다.
"아아! 수레로군요. 근데.....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작아졌다.) 말이라는 건 또 뭔가요?"
"여기야 말로 진짜 완전 깡촌인가 보구나!"
미영은 웃으면서 "도와주시면 조금 후에 보여드릴게요!" 라고 대답했다.
특이하게도, 전부 오십여 명밖에 안돼 보이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젊은 사람들 뿐, 마흔 이상 먹어 보이는 나이든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 듯 했다.
그리고 어린애들도..... 단,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미영 일행이 낸 오솔길을 신기해 하면서 따라온 몇몇 마을 사람들이 마차와 말들을 보고 놀라는 가운데 남자가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이렇게 큰 집만한 수레를 견딜만한 갈고리는 갖고 있는게 없습니다.
새로 만들어서 달려면 이틀은 꼬박 걸릴텐데요."
미영이 미안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혹시 그동안 마을에 머무를 수는 없을까요?"
그러자 남자가 더욱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저희 볼피아 마을에는 빈 집도 전혀 없고 묵게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자, 허리까지 내려오는 치렁치렁한 은발을 찰랑이며 남자에게 다가선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남자에게 몸을 찰싹 붙이듯 가까이 하며 은빛 눈동자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불쌍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마차를 돌릴 방법이 없어요!
그럼..... 저희는 좁은 마차 안이나 길바닥에서 이틀이나 잘 수 밖에 없나요?"
애원하는 얼굴로 올려다보는 아름다운 은빛 눈동자를 보고, 아직 젊은 남자의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새빨개졌다!
말까지 더듬으며 대답했다.
"정... 정말 죄송합니다만, 묵으실만한 집이 없어서 도저히 방법이 ....."
"클로렌 오빠!"
갑자기 어린 여자 목소리가 끼어 들었다.
"마을 회관이 비었으니 묵게 해드릴 수 있잖아!
그리고..... 앞으로 며칠 정도는 괜찮잖아!"
그 말에, 잠시 곰곰히 생각하는 듯 싶던 - 클로렌이라는 -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군! 제가 미처 생각을 못 했습니다.
하지만 불편하실 텐데요."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활짝 웃으며 클로렌의 팔에 팔짱을 끼고 찰싹 달라붙으며 말했다.
"아뇨! 고맙습니다! 안내해 주실 수 있으셔요?"
아가씨와 팔짱을 낀 채로, 볼을 붉히며 클로렌이 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 조금전에 끼어들었던, 클로렌과 마찬가지로 금발에 푸른 눈을 한, 하지만 짧은 머리의 클로렌과는 달리 허리 가까이까지 긴 금발을 늘어뜨린 - 십대 후반으로 보이며 피부가 새하얗고 꽤 예쁘장한 소녀가 미영 등을 쳐다보며 인사했다.
"안녕하셔요? 저는 클로아 브라이언이라고 해요."
인사하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외부인들은 이렇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나 보죠?"
"예..... 사실 저희는 다른 나라에서 왔어요.
미리어 시엔이라고 합니다."
"어머! 그러셔요?"
다른 나라에서 왔다는 미영의 대답에 더욱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귀엽게 웃던 클로아가 "젖소" 은주를 보더니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와아! 언니는 정말 예쁘네요."
"젖소"가 쑥스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플로라 바카스(박은주)에요. 별 말씀을요!"
"이렇게 크고 예쁜 가슴은 처음 봐요! 만져봐도 돼요?"
그러더니 "젖소"가 미처 뭐라고 입을 열기도 전에, "젖소"의 풍만한 젖가슴을 양손으로 밑에서 받치듯 잡고 주물럭 주물럭 주물렀다!
"무슨 짓이에요?"
"젖소"가 얼굴을 붉히며 손을 확 밀치자, 클로아가 놀란 얼굴로 말했다.
"어머! 만지면... 안되는 건가요?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매우 미안해하는 표정이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던 듯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미영이 입을 열었다.
"클로아씨는 외부 사람은 처음 보나 보죠?"
그러자 클로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다들 마찬가지일 거에요! 200년이 넘게 아무도 마을 밖으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하니까요."
200년이나..... 놀라움으로 모두의 눈동자가 커졌다.
"근데..... 외부인들은 남자와 여자가 걸을 때면 항상 저렇게 서로 팔짱을 끼나 보죠?"
클로아의 오빠 클로렌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전문가"의 솜씨를 보이고 있는 지선이라는 아가씨를 보며 신기한 듯 묻는 클로아의 말에, 머리가 아파오는 기분을 느끼며 미영이 얼버무리듯 대답했다. (3부 내용 참조)
"항상..... 저렇지는 않아요!"
"쟤만 저래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
잠시후, 아담한 마을회관에 짐을 내려 놓는 미영 일행을 도우며 클로렌이 말했다.
"갈고리는 대장간에서 만드는데 이틀 정도 걸릴 겁니다.
아까 그 덩치 큰 동물들(말들)도 마을안에 데려오셔도 좋습니다.
그 동안 푹 쉬십시오!"
미영이 고개를 꾸벅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실례지만, 얼마나 드리면 될까요?"
"얼마?"
고개를 갸우뚱하는 클로렌을 향해, "젖소" 은주가 가죽 배낭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이 나라 돈을 꺼내며 물었다.
"50 세테르 정도 드리면 될까요?"
클로렌이 그제야 이해한 듯 웃으며 대답했다.
"돈이라는 거군요.
어릴 때 몇 개 갖고 논 적이 있어요.
갈고리 정도야 그냥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미영 일행이 있는 마을 회관으로 몰려들어 신기한 듯 미영 일행을 쳐다보며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었다.
클로아는 아까 가슴을 만졌다가 "젖소"에게 핀잔을 먹은 후에도 "젖소"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어린애처럼 이말 저말 계속 말을 걸면서 신기해하는 얼굴로 연신 귀엽게 방긋 방긋 웃었다.
"마을 뒤 샘물이 무척 깨끗해요!
같이 목욕하지 않을래요, 언니들?"
"와아! 좋아요!"
신나게 웃으며 대답하는 주영을 시작으로 다들 반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클로아가 앞장 서서 걷는 가운데 미영 일행도 뒤를 따랐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우르르 뒤를 따르고 있었다!
"젖소" 은주의 곤란해하는 표정을 본 클로아가 웃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외부인들은 남들과 같이 목욕하지 않나 봐요!
나중에 봐요, 여러분!"
"외부 여자들의 몸은 어떻게 다른가 보고 싶었는데....."
흩어지면서 어떤 젊은 마을 남자가 중얼거리는 말에 황당함을 느끼며 "젖소"가 클로아에게 물었다.
"이 마을에서는 남자, 여자가 목욕도 같이 하나 보죠?"
그러자 태연히 웃으며 클로아가 대답했다.
"예! 다들 서로 잘아는 마을 사람들끼리인걸요."
"그래도....."
잠시후 도착한 호젓한 숲속의 샘물은 생각보다도 훨씬 큰 크기에 물이 맑을 뿐 아니라 놀랍게도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와아! 야외 온천인가봐!"
신나 하는 주영을 보며 클로아가 웃으며 말했다.
"온천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항상 더운 물이 나와서 목욕하기에 정말 개운하고 좋아요!"
잠시 후, 금색, 은색, 붉은색, 갈색, 연녹색..... 그리고 검정색 - 색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들의 나체가 눈부시게 드러났다!
탕에 들어가려는 "젖소" 은주의 손을 클로아가 웃으며 잡아 끌었다.
"옆에 호젓하고 좀더 좋은 샘물도 있어요! 같이 가 볼래요?"
"젖소"와 클로아가 알몸인 채로 손을 잡고 가는 걸 본, 주영이 지선이라는 아가씨의 알몸을 뒤에서 품에 안으며 어리고 귀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지선이 언니! 오늘은 바람피면 안돼!" (3부 내용 참조)
그러자 아가씨가 새하얀 볼을 발그레하게 붉히면서 귀엽게 웃으며 마주 속삭였다.
"나한테는..... 항상 오직 주영이 뿐인걸!"
"그럼 우리도 저 쪽으로....."
마주 볼을 붉힌 알몸의 주영이 이끄는 대로 눈처럼 새하얀 알몸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발을 찰랑거리며 아가씨가 따뜻한 샘물 속을 걸어서 샘물이 굽이 도는 줄기를 따라 사라졌다.
"우리도 반대편 저쪽으로 갈까?"
여검사 재연을 흘낏 쳐다본 수진이 미영에게 말하자, 그을린 빛의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알몸을 드러내고 있던 미영이 볼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혼자 남은 재연이 기분좋을 정도로 적당히 따뜻한 물속에 깊이 - 목있는 데까지 - 몸을 담그며 인상을 썼다.
"뭐야? 재수없는 년들! 전부 레즈비언들이었어?"
투덜거리는 재연의 손이 물속에서 다리 사이로 향하더니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하으윽! 하으으으윽!"
두 사람이 몸을 담그기 딱 좋은 크기의 아담한 샘물 웅덩이를 가리키며 클로아가 웃으며 말했다.
"여기에요, 플로라 언니!"
"햐아! 정말 좋아 보이네요!"
"그렇죠?"
알몸의 두 여자가 천천히 따뜻하지만 물이 맑아 보이는 웅덩이속에 몸을 담갔다.
클로아의 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가 싶더니, 아까 혼난 탓인지 조심스런 말투로 말했다.
"언니는 너무 너무 예뻐요!
특히 풍만하고 아름다운 젖가슴이..... 젖꼭지도 작고 너무 귀엽고 예뻐요!
언니는 남자들하고 박아본 적 있어요?"
"물론이죠! 나는 결혼도 했어요!
남자들과의 좋지 않은 기억도 있었지만....."
("강제로 길들이기" 8부 내용 참조)
너무 노골적인 질문에 볼을 붉히며 "젖소" 은주가 대답했다.
"저는 아직..... 없어요! 같이 목욕하면서 남자들이 종종 원했지만 왠지 겁이 나서.....
제 처녀... 언니가 가져가주지 않을래요?"
클로아의 말에 "젖소"가 더더욱 볼을 빨갛게 붉히며 대답했다.
"나는 여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그러자 클로아가 "젖소"의 손을 잡고 자기 다리 사이로 천천히 이끌면서 파랗고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왠지 눈물을 흘릴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렇게 해서 처녀막을 깨뜨려 주시면 되죠!
제가..... 몸을 바치면 싫으셔요?"
"싫은 건 아니지만, 첫 성경험은 역시 남자와 하는 편이..... 우우웁!"
어느새 클로아가 파란 눈을 감더니 "젖소"에게 입술을 꼬옥 붙이며 몸을 기대왔다!
어린 애처럼 서툰 키스에, 따뜻한 물속이었지만 바짝 긴장한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젖소"도 눈을 감고 부드러운 클로아의 입술의 촉감을 잠시 즐기더니 천천히 입을 벌리면서 혀를 클로아의 입속에 집어 넣었다.
"하아앙!"
입속에서 부드러운 혀가 서로 엉키자 클로아가 흥분으로 몸을 떨며 신음소리를 내었다!
동시에 양손을 "젖소"의 목에 두르듯 감으며 조금 작지만 부드럽고 새하얀 젖가슴을 "젖소"의 풍만한 젖가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작고 부드러운 젖꼭지들끼리 비벼지면서 놀랄만큼 부드럽고 기분좋은 감촉이 느껴졌다.
"하아아아앙!"
"젖소"의 오른손 손가락들이 아직 어리고 부드러운 클로아의 다리 사이를 애무하기 시작하자 클로아가 신음하며 몸을 뒤틀었다.
"하아앗! 하아아! 하아아!"
"아프니?"
손가락으로 크리토리스의 표피를 벗기며 자극하자 펄쩍 뛰듯 몸을 움찔하는 클로아를 보고 "젖소"가 말을 놓으며 부드럽게 물었다.
"아니요! 너무 좋아요! 하아아! 엄마!"
엄마를 찾은건지 아니면 자기를 엄마라고 부른건지 "젖소"가 의아함을 느끼는 가운데 클로아의 작고 붉은 입술이 "젖소"의 풍만한 젖가슴에 달린 연분홍빛 작은 젖꼭지로 향했다.
"쭈웁! 쭈우웁! 쭈우웁!"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하아아! 하아아앙!"
크리토리스를 애무하는 대로 자지러질듯 몸을 꿈틀꿈틀하면서, "젖소"의 양 젖가슴을 입으로 빨고 손으로 주무르며 애무하던 클로아가 쾌락에 잠겨 몽롱하게 풀린 듯한 촉촉한 눈으로 "젖소"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하아아아앙! 엄마! 그만 제 처녀막을 깨뜨리고 구멍도 쑤셔 주셔요!"
"후회하지 않겠어?"
"예, 엄마! 하아아앙!"
"젖소"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천천히 클로아의 성기 구멍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역시 숫처녀답게 좁은 구멍에는 손가락 하나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학! 하아악! 학!"
클로아가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뒤로 젖히며 새하얀 이빨로 붉은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물속에서 스스로 다리를 조금 벌린 채 약간 무릎을 굽혀서 "젖소"가 쑤시기 좋은 자세를 취해주고 있었다.
"젖소"가 검지 손가락을 추가해서 두 개의 손가락을 클로아의 성기 구멍속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클로아의 성기 구멍 안쪽 살이 저항하듯 강하게 "젖소"의 손가락을 움찔움찔 깨물듯 조이는 가운데, "젖소"는 좀더 손가락에 힘을 주어 천천히 저항하듯 조여드는 클로아의 구멍 안쪽 깊숙히 두 개의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클로아의 조그만 분홍색 젖꼭지가 흥분해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동시에 클로아의 다리 사이에서 조금씩 빨간 피가 흘러나와 물속에 번지기 시작했다.
숫처녀의 처녀막이 손가락으로 뚫리는 순간이었다!
"하아앙! 이제 저는 엄마 거에요, 엄마!"
클로아가 어리광스럽게 알몸을 기대면서 "젖소"의 젖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며 귀엽게 웃었다.
"젖소"는 부드럽게 클로아의 입에 진한 키스를 해준 후 방금 처녀막이 뚫린 클로아가 아파하지 않도록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손가락 두 개를 클로아의 성기 구멍속에서 움직이면서 입을 열었다.
"응! 넌 이제 내 거야! 내 어린 클로아!"
지선이라는 아가씨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하얀 편인 피부에, 날씬한 허리와 팔다리를 가졌으면서도 풍만한 정도를 넘어 폭발적인 젖가슴과 큰 엉덩이를 가진 "젖소"의 하얀 알몸이, 눈처럼 새하얗고 어린 클로아의 알몸을 품에 꼬옥 끌어 안았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품에 안겨 웃고 있는 클로아의 얼굴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아아! 아아아아아!"
"으으! 으으으으으응! 으으음!"
마치 한 몸으로 합쳐지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색의 아름다운 두 알몸이 물속에서 진하게 엉킨 채 신음하며 몸부림쳤다.
미영과 수진 - 두 사람은 숨이 막힐 정도로 서로 진하게 키스해 서로의 입속에서 혀를 엉킨 채로, 양손은 끊임없이 서로의 알몸을 탐하여 젖가슴과 성기를 열정적으로 애무하면서, 몇번이고 서로의 몸에 찰싹 밀착되듯 온 몸을 붙였다 떼었다 하며 진한 포옹과 키스와 애무를 반복했다.
"아아아! 모처럼 더운 물속에서 하니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
기분좋게 달아오른 얼굴로 미영이 웃으며 말했다.
"응! 너무 부드럽고 따뜻해! 미영이의 보지 속은....."
수진이 미영의 성기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움직이면서 감탄하는 말투로 말했다.
노골적인 말투에 볼을 붉히며 미영은 다시 한번 진하게 수진의 입술을..... 아니 수진의 모든 것을 온몸으로 탐닉했다!
"보지 만져 주니까 좋으니, 은발의 성녀?"
"예, 주인님! 좀더 쑤셔 주셔요!"
눈처럼 새하얀 알몸에 허리까지 치렁치렁한 젖은 은발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건강하고 날씬한, 연한 갈색의 알몸을 드러낸 빨간 단발머리 여자 - 주영의 보석처럼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를 애타는 은빛 눈동자로 마주 쳐다보며 성기를 애무해 줄 것을 애원했다!
"말해 봐! 성스러운 은색 보지털로 장식된 제 보지 구멍을 마음껏 귀여워 해 주셔요 하고....."
"성스러운 은색 보지털로 예쁘게 장식된 제 보지 구멍을 마음껏 귀여워 해주고 쑤셔 주셔요, 주인님!"
부드러운 새하얀 팔을 주영의 목에 감으며 아가씨가 애원하는 눈으로 주영을 올려다 보자, 주영은 아가씨의 긴 은발 머리카락을 애무하듯 오른손으로 쓰윽 쓰다듬어 내리며 왼손으로는 아가씨의 성기를 벌리고 조그마한 크리토리스를 손가락 끝으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앙! 아아아아앙! 아앙! 아앙!"
"그렇게 좋아? 내가 지금 네 어디를 어떻게 해주고 있지?"
아가씨가 붉게 달아오른 아름다운 얼굴로 하악 하악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엄지로는 제 크리토리스를 애무해 주시고..... 아앙! 아아아앙! 검지와 중지로는 제 보지 구멍을 쑤셔주고 계셔요! 아아앙!"
"샹드로 마을에서는 셀비아라는 년하고 바람도 피웠지? 나보다 좋았어?"
(3부 내용 참조)
"아니요! 주인님이 최고에요! 잘못했어요! 아아아아앙! 아아앙!"
"벌을 받아야지! 저 위에 올라가!"
"예, 주인님!"
아가씨가 순순히 샘가 바닥 물속에 솟아 있는 돌 위에 올라가 눈처럼 새하얗고 티하나 없어 보이는 작고 귀여운 엉덩이를 물밖에 드러내더니, 샘가를 양손으로 집으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철썩!"
"아아아앙!"
"철썩!"
"아앙!"
"철썩! 철썩!"
.....
새하얗고 작지만 탱탱한 엉덩이에 새빨갛게 손자국이 나기 시작했다!
아가씨는 아픔에 몸을 떨면서도 흥분으로 몸을 떨며 양 허벅지를 비벼댔다.
다리 사이에서 애액이 눈에 띄게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물밖에 올라가서 보지 까 뒤집어!"
"예, 주인님!"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물밖으로 나간 아가씨가 물가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앉아, 양손으로 성기를 활짝 벌리자 투명한 애액이 성기 안쪽에 고여있던 샘물과 함께 지르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렸다.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처럼 풍성한 은색의 음모가 물에 젖어 반짝이고 있는 아래, 눈처럼 새하얀 양 허벅지 사이로 - 분홍색에 가까운 연한 선홍색 속살과 성적 흥분으로 딱딱하게 선 채로 부르르 떨고 있는 조그만 크리토리스, 소변 구멍, 흥분해서 오물오물 하며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성기 구멍과 그 밑의 항문 구멍까지 환히 드러났다!
"셍뜨레 데 실비앙 리에(은발의 성녀님)!" 를 연거푸 외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블랑키아 마을 사람들이 봤다면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질까 두려워할 광경이었지만, 동시에 남자들이었다면 그것이 "꼴리는" 것을 느끼며 신성 모독에 대한 죄악감을 느꼈을 모습이었다!
주영이 크고 예쁜 루비같은 동그란 눈동자를 빛내며, 작은 입을 벌리고 혀를 길게 내밀어 드러난 크리토리스부터 항문구멍까지를 길게 혀로 핥기 시작하자 아가씨는 양손으로 성기를 까뒤집고 있는 채로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앙! 주인니임! 저 죽어요오!"
성적 흥분을 만끽하고 기분좋게 풀린 알몸을 더운 물 속에서 쭈욱 뻗으며 "젖소" 은주가 클로아의 금발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여전히 발갛게 달아오른 볼에, 연거푸 이어진 성적 흥분으로 예쁜 파란 눈이 몽롱하게 풀린 채인 클로아가 아직 어려보이는 부드러운 새하얀 알몸을 천천히 "젖소"의 풍만한 가슴에 기댔다.
"그런데..... 클로아?"
"왜요, 엄마앙?"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이 마을에는 왜 젊은 사람들만 있는거지?"
클로아의 몽롱하게 풀려있던 눈에 총기가 돌아오면서 우울한 빛으로 바뀌었다.
"왜냐하면 이 곳 볼피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저주 받았거든요!
사십 살이 넘어서까지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운이 나쁘면 더 빨리 죽는 경우도 있구요."
"뭐? 그럼 애들은 왜 없는거지?"
전혀 예상못한 말을 듣고 놀란 "젖소"의 이어지는 질문에 클로아가 아직 발갛게 달아오른 채인 볼로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예전에 마을의 대표셨던 제 부모님들께서 십 몇 년전에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얘기했대요.
지금은 전부 돌아가셨지만.....
저주받은 운명을 그만 끝내자구요!
더 이상 아무도 애를 낳지 말자구요.
다루가라는 특별한 나무뿌리를 삶아서 먹으면 남자들과 아무리 박아도 여자들이 애를 배지 않아요!"
동정심 어린,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젖소"가 입을 열었다.
"미안..... 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그러자 클로아가 밝은 표정으로 바뀌며 "젖소"의 풍만한 가슴에 더욱 매달리며 말했다.
"괜찮아요, 엄마!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엄마를 만나서 사랑도 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처녀도 바쳤으니까요!
이제 언제 죽어도 괜찮아요!"
약간 옆으로 째진 가느스름한 연녹색의 눈동자에서 눈물을 흘리며 "젖소" 은주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지마, 클로아!"
"엄마! 엄마 머리카락 몇 가닥만 얻을 수 있어요?"
"왜?"
"우리 마을의 전통이에요! 처음 남자와 박은 처녀는 남자의 머리카락이나 옷자락을 찢어 몸에 두르죠!"
"뭐?"
"젖소" 은주가 당황하는 가운데 클로아가 조심스럽게 "젖소"의 긴 연녹색 머리카락을 몇 가닥 뽑더니 솜씨좋게 한 가닥으로 꼬고 풀리지 않도록 양끝에 매듭을 지어 - 긴 한 가닥으로 만들었다.
이어 물가에 올라 앉아 다리를 활짝 벌리고 양손으로 성기를 벌리더니 "젖소"에게 긴 연녹색 머리카락 줄을 내밀며 말했다.
"엄마! 여기 제 보지 콩알에 묶어 주셔요!"
황당함으로 연녹색의 눈동자를 크게 뜨며 놀란 "젖소"가 물었다.
"정말 여기에다 묶어야 하는거야, 클로아?"
이미 발갛게 달아올라 있는 양 볼을 부끄러움으로 더욱 붉히며 클로아가 대답했다.
"보통은 허벅지 안쪽에 묶어서 두르는 것 같지만 저는 여기에 두르고 싶어요! 어서요, 엄마!"
"젖소"가 부끄러움으로 마주 볼을 붉히며, 조심스럽게 클로아의 크리토리스 표피를 벗기고, 연녹색 머리카락 줄을 드러난 크리토리스의 아래쪽에 묶었다.
"풀어지지 않게 더 꽉이요! 하아아아앙!"
잠시후 클로아와 "젖소" 은주 모두 샘물 밖으로 나왔다.
클로아의 다리 사이에서는 가느다란 연녹색 줄이 성기 사이에서 빠져 나와 정강이 근처까지 내려와 흔들리고 있었다.
왠지 볼이 붉어지는 기분을 느끼며 - 클로아와 함께 여전히 하얀 알몸을 드러낸 채로 - "젖소"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수건이 없군. 몸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겠다."
그러자 클로아가 여전히 부끄러운 표정으로, 하지만 따뜻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말려 드릴게요, 엄마! 실피!"
그러자 하얗고 주먹만한, 작은 뭉개구름 조각 같은 것들 서너 개가 숲속에서부터 휘익 날아오더니 마치 선풍기처럼 시원한 바람을 몸에 뿜기 시작했다.
"젖소"가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뭐야? 이 구름조각 같은 조그만 것들은?"
그 말에 클로아가 놀라는 표정으로 물었다.
"엄마도 보여요? 실피들이?"
"응!"
그러자 클로아가 뛸 듯이 기뻐하며 여전히 알몸인 채로 "젖소"의 품에 꼬옥 안기며 아이처럼 "젖소"의 풍만한 가슴에 볼을 비볐다.
"하아앙! 엄마! 엄마를 만날 수 있었어서 정말 잘 됐다!"
기쁨의 눈물인지 왠지 모를 맑은 눈물이 클로아의 파란 눈동자에 가득 고였다.
그러자, "젖소" 은주로서는 더욱 놀랍게도 - 특별히 얼굴도 없고, 물론 입도 없어 보이는 - 하얀 구름조각들이 바람을 계속 뿜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울지마, 클로아!"
"클로아는 울보!"
"울보는 바보!"
"킥킥킥킥킥!"
마치 어린애들처럼 아주 어리고 쾌활한 목소리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감탄하는 어린애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와아! 큰 가슴이다!"
"엄마를 닮았어!"
"정말! 엄마 아냐?"
"엄마다! 엄마다!"
주먹만한 네 개의 구름 조각들이 흥분한 아이들 목소리로 떠들며 터질듯이 풍만한 젖가슴은 물론 알몸을 드러낸 채인 "젖소"의 주위를 빙빙 돌며 바람을 내뿜었다!
"얘네들은 실피라고 해요.
바람을 몰고 다니죠.
우리 마을에서 실피가 보이는 사람은 저 혼자 뿐이에요.
어렸을 때는 다들 실피가 보이는 줄 알았지만..... 크면서 제 눈에만 보인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미친게 아닌가 다들 걱정했던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실피들이 뿜는 바람을 보고, 다들 제 말을 믿게 됐지만....."
실피들이 호들갑을 떨며 빙빙 돌며 온몸에 바람을 뿜어주자, 잠깐 사이에 몸의 물기가 기분좋게 마르는걸 느낄 수 있었다.
클로아가 천을 가슴에 둘러 묶는 간단한 방식의 브래지어와 손으로 짠 걸로 보이는 깔끔한 나시 같은 웃도리, 그리고 짧은 하얀색 치마를 다시 입었다.
치마 안에 입었던, 삼각팬티같은 모양의 짧은 속옷 바지를 입지 않고 손에 들어, 다리 사이에서 빠져나온 연녹색 머리카락 줄이 여전히 정강이께까지 내려와 늘어져 흔들리고 있었다.
"속옷 바지는 안 입니?"
"젖소"가 얼굴을 붉히며 묻자, 클로아가 귀엽게 웃으며 대답했다.
"예! 그래야, 엄마가 제 처녀를 따먹으셨다는 걸 모두 알죠!"
"젖소"의 볼이, 왠지 모를 부끄러움으로 더욱 붉어졌다!
잠시후, 실피들이 아직도 신나게 떠들며 주위를 빙빙 도는 채로 "젖소"와 클로아가 마을로 돌아가는 숲속길로 나와서 조금 기다리자, 미영, 수진, 주영 등도 차례로 - 여검사 재연을 빼고는 - 쌍을 지어 기분좋게 달아오른 얼굴로 옷을 입은 채로 차례로 나타났다.
수진과 뭔가 얘기하면서 웃으며 다가오던 미영의 금빛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갑자기 커졌다!
"은주 언니! 언니 주위에 뭔가가 있어요!
언니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것 같아요!"
수진이 여자치고는 낮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은데....."
놀란 표정으로, "젖소" 은주가 아직까지도 빙빙 돌고 있는 실피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여기 이 하얀 실피들이 안 보이니?"
그러자 주영이 크고 예쁜 보석같은 붉은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물었다.
"흐음..... 뭐가 여기 있어요?"
"바로 여기 돌고 있잖아! 이렇게!"
하지만, "젖소" 외에는 일행중 누구의 눈에도 실피들이 보이지 않았다!
오직 미영만이 실피들의 존재를 느낄 수는 있었지만 볼 수는 없었다.
"이상할 것 없어요, 엄마! 우리 마을에서도 실피를 볼 수 있는건 저 뿐이라니까요!"
웃으며 말하는 클로아의 "엄마" 라는 말에 클로아를 힐끔 쳐다 본 주영이 볼을 조금 붉히며 망설이다 입을 열며 클로아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저..... 여기 실밥이..... 아니 은주 언니 머리카락 같이 보이는게 붙어 있네요."
클로아가 웃으면서 짧은 치마를 걷어 올려 풍성한 편인 금발의 곱슬거리는 음모와 그 밑의 아직 어리고 깨끗해보이는 성기를 드러냈다.
"엄마 머리카락이 맞아요!
오늘 엄마가 제 처녀를 가져 가셨거든요.
그 기념으로 여기에 엄마 머리카락을 묶은 거에요!"
갑작스런 클로아의 거침없는 태도에 미영 일행 모두 펄쩍 뛸 듯 놀라는 가운데 - 제법 예쁜 편이긴 하지만 조금 사납고 거만해 보이는 편인 - "젖소"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갛게 변했다!
양손으로 눈을 가리는..... 척 하면서 손가락 사이로 클로아의 성기 사이를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주영을 보고 더욱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젖소"가 입을 열어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클로아에게 들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서 사십 살 이상 살 수 없대.
풀어줄 수 있겠니, 미영아? 지선아?"
클로아가 미니스커트처럼 짧은 하얀 치마를 내리면서 파란 눈동자에 슬픈 기색을 띠며 입을 열었다.
"소용없어요, 엄마! 이 저주를 풀 방법은 없어요!"
지선이라는 아가씨의 은빛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하더니 양손에서 부드러운 녹색의 빛이 새나오기 시작했다!
천천히 녹색으로 빛나는 손으로 아가씨가 클로아의 몸을 위에서부터 부드럽게 쓸어 내렸다.
클로아의 파랗고 아름다운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더욱 크고 동그랗게 변했으나, 겁을 먹지는 않은 표정으로 순순히 몸을 맡겼다.
"어때? 뭔가 달라진 것 같아?"
"젖소"의 질문에 클로아가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어, 미영이 허리에 찬 긴 칼을 빼들더니 금빛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칼날이 새파랗게 빛을 내기 시작했다!
"에에? 언니! 이제는 셍뜨 미르(성수)가 없이도 빛을 낼 수 있는거야?"
"응! 셍뜨 바인(신성한 빛)의 강도는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지만....."
주영의 물음에 대답하며, 미영이 새파란 빛을 내는 칼날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클로아의 몸을 위에서부터 쓸어 내렸지만 클로아는 여전히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옆으로 저을 뿐이었다.
"괜찮아요, 엄마! 이미 익숙해져 있는 걸요!"
클로아가 쾌활하게 웃으며 - 조금 아까 본 지선의 행동을 흉내내듯 - "젖소"의 옆에 팔짱을 끼고 몸을 찰싹 붙이다시피 하며 걸음을 빨리 했다.
서로 얼굴을 쳐다본 미영 일행도 조용히 뒤를 따랐다.
마을 회관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클로아의 다리 사이에 늘어진 연녹색 머리카락 줄을 보고 웃으며 소리쳤다.
"이런..... 내가 하자고 할 때는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결국 외부인에게 처녀를 줬구나!"
"축하해, 클로아!"
"축하한다!"
태연하게 웃으며 심지어 종종 - 그 아래로 속옷이나 아무것도 입지 않은 - 짧은 하얀 치마를 걷어올려 사람들에게 연녹색의 머리카락 줄을 묶은 성기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클로아 옆에서, 부끄러움으로 이미 빨개져 있던 "젖소"의 얼굴이 더욱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
그날 밤..... 모두 잠든 한밤중에 여검사 재연이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큰 방 하나로 되어있는 아담한 마을회관 안에서 - 바로 옆에서는 클로아가 아이처럼 행복한 표정으로 "젖소" 은주의 품에 안겨 "젖소"의 웃옷 밑으로 손을 넣은 채로 잠들어 있었다.
미영과 수진, 주영과 지선도 옷은 입고 있었지만 연인들처럼 두 사람씩 꼬옥 끌어안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안그대로 사나운 인상인 재연의 안경쓴 얼굴이 혐오감으로 일그러졌다!
"변태같은 레즈비언 년들! 정말 밥맛이다! 내가 어쩌다 이런 멍청한 변태들과 얽혀서.....
노출광 년놈들이 사는 마을에 와서 아주 살 판 났구나!"
창밖에는 구름없이 반달이 숲속 마을을 비추고 있었다.
재연이 더욱 인상을 쓰며 투덜거렸다.
"생각해보면 미영이 저 년을 알게된 이후부터 잘 나가던 내 인생은 완전히 꼬였어!
강간범들에게 윤간을 당하질 않았나..... (재연이 빠드득 분한 표정으로 이를 갈았다!) ("강제로 길들이기" 12부 내용 참조)
게다가 이제 이런 이상한 나라에 떨어져서, 찬 밥 대접을 받으며 이런 멍청한 것들에게 빌붙어서 겨우겨우 하루하루 살아가는 꼴이라니.....
치잇! 이 잘난 여검사 서재연님이 이 무슨 개같은 꼴이람!"
남 탓을 하며 인상을 쓰던 재연이 말을 하면서 스스로 점점 더 열받는 듯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
울화통이 터지는 듯 인상을 쓰며 투덜거리고 있던 재연의 검은 눈동자가..... 어느새 안경속에서 새빨갛게 변해 반짝이고 있었다!
다음 순간, 편안하게 "젖소" 은주의 품에 안겨 자고 있던 클로아가 기절할 듯 놀라며 반짝 눈을 떴다!
"말도 안돼! 오늘은 보름달 밤도 아닌데!
안돼! 여기선 절대로 안돼!"
세상모르고 옆에서 자고 있는 "젖소"를 힐끔 쳐다 보더니, 클로아가 구르듯 급한 걸음으로 마을 회관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히히히히힝! 히히힝! 히힝!"
여검사 재연을 제외하고 일행중 가장 먼저 눈을 뜬 것은 주영이었다!
"에에에? 쟤들이 왜 저래?"
뒤이어 미영이 눈을 뜨며 금빛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반짝 빛났다!
온 몸에 선뜩 마치 찬 바람이 지나가는 듯한 이 느낌은..... 마치 샹드로 마을에서 밤비르들이 습격해 왔을 때와 같은.....
(3부 내용 참조)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에에에엥! 언니들 전부 일어나요! 일어나!"
주영이 호들갑을 떨며 다른 사람들도 모두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왜?"
"왜 그래?"
겨우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키는 일행들에게 주영이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방금 우리 말들이 몽땅 마을 밖으로 도망쳤어요!"
그 말에 수진이 깜짝 놀라며 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럴리가! 도망치지 않는, 길이 잘든 말들이라고 해서 풀어놔 뒀던 거였잖아!"
"턱!"
미영이 수진의 손목을 잡아서 멈춰 세웠다!
"나가지 마, 수진아! 모두들 싸울 준비를 해요!"
"왜? 무슨 소리야?"
미영의 크고 아름다운 금빛 눈동자가 어느새 붉은 색으로 변해 있었다!
"지금 이 마을안에 사람들은 우리 뿐이야!
사람이 아닌..... 밤비르와 비슷한 느낌의 것들이 수십 마리나 밖에 우글거리고 있어!"
"젖소" 은주가 당황한 목소리로 외쳤다!
"클로아! 클로아가 어딜 갔지? 클로아와 마을 사람들이 위험해!"
다급하게 문쪽으로 뛰어 나가려는 "젖소"를 미영이 막아섰다.
"나가지 말아요, 은주 언니!
클로아도, 마을 사람들도 괜찮을 거에요! 왜냐하면....."
주영이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창 밖 좀 봐! 괴물들이다!"
큰 늑대의 머리에 온 몸이 길고 거친 회색 털로 덮힌, 하지만 인간처럼 두발로 똑바로 서서 걷고 있는 괴물들이 수십 마리나 마을회관 앞 공터에 모여서 서로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크르르르르르!"
"으르르르르르!"
"아오오오오오오오오!"
큰 늑대같은 머리에 있는 거대한 입에서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희미한 달빛 아래서도 소름끼치게 번쩍거렸고, 회색 털이 숭숭 덮였지만 사람의 손 모양을 하고 있는 앞발 - 내지는 손끝에서도 길고 날카로운 손톱 - 내지는 앞 발톱들이 흉악하게 번쩍거리고 있었다!
"에에에엥! 저기 있는 저 괴물 좀 봐! 다리 사이에 은주 언니의 녹색 머리카락을 매달고 있어!"
주영의 말에 "젖소" 은주가 경악하며 창밖을 내다봤지만, 주영과는 달리 어슴츠레한 반달인 달빛 아래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미영이 한숨을 쉬며 아까 하던 말을 이었다.
"왜냐하면..... 저 괴물들이 바로 마을 사람들이니까요!"
"크르르르르르!"
"크앙! 크아아아앙!"
서로 으르렁거리던 괴물들이 날카로운 이빨과 앞발톱을 휘두르며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피가 튀는 것이 주영과 미영의 눈에는 보였다.
서로 죽이기 위해 뒤얽혀 싸우는, 말그대로 사생결단의 싸움 - 난투극이었다!
"깨애애애앵!"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큰 상처를 입고 비틀거리자, 주위에서 싸우고 있던 다른 괴물들도 일제히 비틀거리는 그 괴물을 이빨과 앞 발톱으로 한꺼번에 공격했다!
"깽! 깨애애앵!"
비명을 지르면서 그 괴물은 몸부림쳤지만 잠시후 바닥에 털썩 쓰러지면서 숨이 끊어졌다!
동시에 몸이 오그라들고 털이 없어지면서 괴물은 순식간에 사람의 모습으로 - 아니 사람의 시체로 변했다!
"아니! 저 사람은?"
미영의 외침에, 주영이 뒤를 이어 소리쳤다.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사십 가깝게 나이를 먹었다던 - 제일 나이 많은 아저씨잖아!"
"젖소" 은주가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이게 이 마을 사람들이 걸려 있다는..... 저주였군!
나이가 많아서 힘이 약해지면 같은 마을 사람들에게 맞아 죽는.....
불쌍한 클로아!"
"흐음..... 그런데 왜 저 괴물들이 서로 싸우기만 하고 우리한테는 덤비지 않는거지?
밤비르들처럼 지선이 언니와 언니의 셍뜨 바인(신성한 빛)을 겁내는 건가?"
(3부 내용 참조)
궁금한게 있을 때면 종종 하는 버릇처럼,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입에 물었다 빼면서 묻는 주영의 호기심어린 목소리에 미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건 아마 아닐거야! 아마도....."
창가에 바짝 붙어서 밖을 내다보면서, 차가운 느낌의 은빛테 안경 속에서 타는 것처럼 새빨간 눈동자를 빛내며 웃고 있는 여검사 재연을 보며 미영이 말끝을 흐렸다.
마치 재미있는 이종 격투기 대회라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지선이라는 아가씨도 뭔가를 느끼고 있는지 붉은 눈동자를 하고 손에서는 녹색의 빛을 내면서 재연을 노려보고 있었다!
"저 괴물들 수십 마리를 전부 합친 것 보다도, 아니 어쩌면 샹드로 마을의 수백 마리의 밤비르들을 전부 합친 것 보다도..... 훨씬 사악하고 강하고 두려운 존재가 이 안에 있기 때문이겠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재연씨는?"
재연에게서 느껴지는 소름끼치게 사악한 기운을 느끼며 파랗게 빛나는 긴 칼을 빼든 채로 미영이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고, 사이는 별로 좋지 않지만 - 아니 솔직히 싫어하지만 - 우리나라에서 같이 와서 이제 같이 돌아가고 있는 사람을, 그것도 특별하게 일행에게 직접 피해를 주고 있는 것도 아닌데,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이유로 뭐라고 비난하거나 몰아붙일 수도 없었다.
주영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봐! 클로아씨가! 다리 사이에 녹색 머리카락 줄을 매단 괴물이....."
"어떤데?"
"젖소" 은주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조금씩 몰리고 있어요!"
주영의 말에 "젖소"가 부들부들 떨며 창가로 가까이 다가갔다.
아무리 멀리 보려고 애써도 어두침침한 반달 빛 아래서는 녹색 줄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운나쁘게 가장 덩치 큰 상대와 맞붙게 된 한 마리가 지친 듯 약간 몰리기 시작하면서, 마주 싸우고 있는 상대외에도 한 마리, 두 마리씩 다른 괴물들이 으르릉거리며 옆에서 끼어들 틈을 노리고 있는 것이 "젖소"의 눈에도 보였다!
"엄마! 엄마!"
"응?"
갑자기 나타난, 주먹만한 하얀 구름조각 세 개 - 실피들이 창가를 돌며 어린애같은 목소리로 "젖소"에게 외쳤다!
"클로아가 위험해!"
"클로아가 죽겠어!"
"구해줘요, 엄마!"
"친구들을 전부 불러 와! 어서!"
"젖소" 은주가 크게 소리치자 하얀 구름조각같은 실피들이 쏜살같이 날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에엥! 은주 언니! 방금 누구 보고 소릴 지른 거에요?"
보석처럼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를 놀라움으로 크게 뜨며 주영이 묻는 가운데, "젖소"가 다급한 목소리로 미영을 돌아보며 외쳤다!
"저러다 클로아가 죽겠어! 구해줄 수 있니?"
미영이 수진과 얼굴을 마주 보더니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가자, 수진! 주영아, 너도!"
"헤헤! 알았어!"
주영이 왠지 신난 표정으로 문쪽으로 막 걸음을 옮겼을 때였다.
"엄마! 데려왔어!"
어느새 창밖에 수없이 많은 하얀 구름조각들 - 실피들이 모여서 신나게 뱅뱅 장난치듯 공중을 날면서 돌기 시작했다!
"클로아를 도와 줘!"
"응!"
"젖소" 은주의 외침에 실피들 중 네댓 개가 몰리고 있는 괴물쪽으로 "휙!" 날아가 주위에서 으르렁 거리고 있는 서너 마리의 괴물들에게 붙어, 밀어보려고 애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힘이 엄청나게 세보이는 괴물들은 그 정도로는 끄덕도 하지 않는 듯 계속 으르렁거리면서, 몰리고 있는 괴물에게 사정없이 날카로운 앞 발톱을 휘둘러댔다.
"너희들은 왜 가지 않니?"
"젖소"의 다급한 외침에 - 마을회관 창가 주변을 장난치듯 한가롭게 빙빙 돌면서 - 구름조각처럼 생긴 나머지 실피들이 어린애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리는 클로아 몰라!"
"나도 몰라!"
"노는게 더 재미있어!"
.....
몰리고 있는 괴물을 공격하는 다른 괴물 하나를 밀어내려고 애쓰고 있던 하얀 실피 하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엄마! 가슴을 보여줘! 그러면 말들을 들을거야!"
"뭐? 가슴을? 벗으란 말이야? 목욕탕도 아닌데 이런데서 어떻게....."
"젖소"가 황당한 목소리로 주저했다.
"크르르르르르르!"
마을회관 밖으로 나간 미영이 뽑아든 긴 칼날에서 찬란한 파란 빛을 내자, 가까이 있던 괴물들 몇 마리가 움찔하며 위협하듯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이 괴물들은 밤비르들보다 셍뜨 바인(신성한 빛)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듯 앞발을 휘두르며 으르렁거릴 뿐 길을 비켜주지는 않았다!
"치잇!"
삼십 센치 길이로 길어진 손톱을 한 채로 주영이 투덜거렸다.
마을 사람들이라 죽일 수 없으니 뭐든지 벨 수 있는 손톱도 별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수진은..... 유감스럽게도 밤눈이 밝지 못해서 희미한 반달 빛 아래서는 뭐가 뭔지 잘 보이질 않았다!
"깨애애애앵!"
몰리고 있던 괴물이 어깨를 감싸 쥐며 비명을 질렀다!
피가 "촤악!" 튀는 것이 - 미영, 주영 자매처럼 이 나라에 와서 밤눈이 밝아진 것도 아닌 - "젖소" 은주의 눈에도 뚜렷이 보였을 정도로 중상이었다!
"비켜!"
"꺄악!"
창가에 바짝 붙어서 그 광경을 바라보며 새빨간 눈동자를 안경 속에서 반짝이며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던 - 수백 마리의 밤비르들을 전부 합친 것 보다도 훨씬 사악하고 강하고 두려운 존재 - 여검사 재연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넘어져 떼굴떼굴 옆으로 굴렀다!
"쫘아아아악!"
창문으로 상반신을 활짝 내민 "젖소" 은주가 다급하게 양손으로 - 단추들을 하나씩 풀 여유도 없이 - 반팔 티셔츠 앞섶을 양쪽으로 확 잡아당기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셔츠가 길게 찢어지며 단추들이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그리고 급하게 양손을 등뒤로 해 브래지어를 벗어, 찢어진 셔츠 조각들과 함께 바닥에 내동댕이치자.....
"출렁!"
알몸으로 환히 드러난 터질듯이 풍만한 젖가슴이 흔들렸다!
동시에, 약간 옆으로 찢어진 눈매의 연녹색 두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했다!!
"너희들의 엄마가 부탁한다!!! 어서 저 애를 구해 줘!!!!!"
"젖소"의 오른손 검지 손가락이, 회색의 긴 털이 숭숭 덮힌 오른팔로 왼쪽 어깨를 감싸쥐며 바닥에 막 쓰러져가는 괴물을 똑바로 가리켰다!
"휘이이이이이이익!"
수없이 많은 주먹만한 하얀 구름조각들 - 실피들이 한꺼번에, 쓰러지려는 괴물 - 클로아에게 향하더니 공중으로 휘익 가볍게 들어올려, 순식간에 수십 미터나 위, 공중으로 끌어 올렸다!
"크르르르릉!"
"크르르르르르르르!"
괴물 모습의 클로아를 에워싸고 한꺼번에 공격하려던 대여섯 마리의 괴물들이 공중에 높이 들어 올려진 클로아를 올려다보며 으르렁 거렸다!
"에에에? 은주 언니가 스트립쇼를 하고 있어!"
마을회관 창쪽을 본 주영의 놀란 목소리에 미영이 고개를 저으며 외쳤다.
"아니야! 저쪽을 봐!"
"에에에엥? 보지에 연녹색 머리카락을 매단 털복숭이 괴물이 하늘을 날고 있어!"
머리가
다섯 마녀의 전설(The Legend of Five Witches) 5부
『 - 사족 -
이전의 강간 야설과 습작 두어 편을 쓰면서도 종종 느꼈습니다만, 소라에서는 종종 댓글들을 읽다가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야설 수준이 단순하니 독자님들께서 쉽게 전체 내용이나 앞으로의 전개를 꿰뚫어 보시는 거겠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만.....^^;
물론, 저는 몇 분 안되시는 ^^; 독자님들의 댓글들을 항상 열심히 보고 있으며 그중 질문들에 대해서는 답변도 드려야 겠습니다만, 이제까지 질문하신 점들은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풀릴 예정인 내용들이라 미리 말씀드리지는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 야설은 강간, 윤간, 성고문 수준의 SM 등 비윤리적이고 중범죄에 해당하며 잔인하고 하드코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취향의 글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은 읽으시지 말 것을 미리 권고 드립니다.
- 5부 - 이어지는 전설 (볼피아 마을편 : "젖소" 엄마)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덜커덕! 덜커덕! 덜커덕! 덜커덕!"
발을 맞춰서 걷는 말들의 규칙적인 말발굽 소리와 바퀴 구르는 소리와 함께 여덟 마리의 말들이 끄는 대형 마차는 숲속 길을 달리고 있었다.
중간에 숲속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틀이 넘게 마차를 달려 냇물과 작은 강을 몇 개나 다리로 가로지르자, 겨우 때아닌 단풍으로 물든 숲이 끝나고 평소처럼 녹색으로 우거진 숲이 나타났다. (4부 내용 참조)
그러나 여전히 마차 안의 분위기는 모두들 말없이 우울했고, 늘 명랑했던 주영조차도 조용히 마차만 몰고 있었다.
"흐음..... 언니!"
모처럼 정적을 깨는 주영의 소리에 반가운 기분마저 느낀 미영이 마차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왜, 주영아?"
"이제 어느 쪽으로 가야하지?"
이제까지는 쭉 외길이었거나 샛길이 있더라도 한 쪽이 작은 길이어서 - 랑구르시아시까지는 큰 길로 연결되어 있다고 들었으므로 - 길을 찾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눈앞의 길은 완전히 똑같은 넓이의 두 갈래 길로 나뉘고 있었다.
"표지판이 여기 있어! 지도를 보면?"
짐들을 뒤져 겨우 지도를 찾았으나 문제는.....
"흐음..... 이 나라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데 어느 쪽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지?"
"그러게! 어느 쪽 표지판에 써 있는 말도 지도에는 없는 것 같은데....."
마치 역사 교과서들에서 본 수백년 전 지도들처럼 길조차 그려져 있지 않고 대충 마을 이름들만 띄엄띄엄 써 놓은 엉성한 지도에다, 그 나마 표지판에 써 있는 것과 똑같은 이름은 - 그러니까 같은 모양의 글자들은 - 아무리 지도를 들여다 봐도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지!"
"어떻게 하게, 주영아?"
"내가 가고 싶은 쪽으로 가는거지 뭐!"
미영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딱히 다른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30분 가량 마차를 몰았을까.....
"흐음..... 언니!"
"왜, 주영아?"
"표지판이 하나 더 나타났어! 그리고....."
뭐라고 썼는지 알아볼 수 없는 이 나라말 표지판 밑에 이번에는 크게 엑스 표시가 있었다.
"혹시 가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미영의 말에 주영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이 나라에서는 엑스 표시가 오케이라는 뜻일 수도 있잖아?"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일단 좀더 가 볼게."
불확실한 가운데 한참 마차를 달리는 가운데 종종 아까와 똑같은 표지판 - 이 나라 글은 물론 읽을 줄 모르지만 아까와 똑같은 모양인 것 같은 글자들에, 밑에는 크게 엑스 표시가 있는 - 들이 계속 눈에 띄면서 길은 조금씩 조금씩 더 좁아지고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두 시간 가까이 마차를 달린 끝에.....
"언니!"
"왜, 주영아?"
"완전히 막다른 골목이야!"
"휴우우!"
마차 밖을 내다보니, 길은 완전히 끝나 버려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숲으로 막혀 있었다!
"역시 엑스표는 이 나라에서도 가지 말라는 뜻이었어!"
미영은, 더 단호하게 진작에 말리지 못하고 조금만 더 가면 넓은 길이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놔뒀던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고 바보스럽게 느껴졌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한숨들을 쉬며, 일단 모두들 마차에서 내려서 마차안에서 갑갑함을 느꼈던 팔다리,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기지개를 펴기도 했다.
"흐음..... 근데, 언니?"
"왜, 주영아?"
"마차라는 거 뒤로 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마차를 돌리기에는 길이 너무 좁아 보이는데....."
"응?"
"예?"
주영의 말에 다들 놀라서 마차와 길을 쳐다 보니, 아닌게 아니라 마차를 넓게 돌려 방향을 바꾸기에는 길은 터무니 없이 좁아 보였다.
"흐음..... 말들에게 마차를 밀어서 후진하라고 해볼까?
손이 없으니 머리로 밀라고 해야 하나?"
철없는 주영의 말에 머리가 아파지는 기분을 느끼며, 미영은 마차 뒤를 살펴 보았지만 말과 마차를 연결하는 줄을 달 고리는 마차 앞에만 달려 있을 뿐 뒤에는 아무런 갈고리나 장치가 달려있지 않았다.
"수진이가 마차를 번쩍 들어서 돌려 놓으면 어떨까?"
"젖소" 은주가 낸 아이디어에, 수진이 - 여덟 마리의 말이 끌며, 뒤쪽의 큰 짐칸에는 짐들이 가득 실려 있고, 승객석에는 다섯 명이 편하게 앉아서 여기까지 온 - 대형 마차를 암담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무리일 것 같은데요!"
"넓은 공터가 있어서 돌리면 간단한데..... 응?"
문득 미영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길을 막고 있는 울창한 나무숲을 쳐다 보았다.
"왜 그래, 미영아?"
수진의 말에 미영이 대답했다.
"이 나무숲 뒤 저편에..... 사람들이 있어!"
"흐음.....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어느새 다가온 주영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미영은 틀림없이 나무숲 너머에 사람들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확실해?"
물으면서 수진이 시험삼아 나무들을 밀어 보았지만, 예전에 블랑키들의 소굴을 가리고 있던, 가지가 쉽게 밀리던 부드러운 나무들과는 달리 이 나무들은 억센 가지들을 갖고 있었고 들어갈 엄두가 안날 만큼 빽빽하게 우거져 있었다.
(2부 내용 참조)
"응!"
언니 미영의 대답에, 주영이 드로인 마을을 떠난 이후로 모처럼 쾌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그럼 가자! 내가 길을 만들게!"
주영의 양손 손톱들이 소리도 없이 삼십 센치 정도 길이로 길게 늘어났다.
그리고 가볍게 나뭇가지며 덩굴들을 후려치며 걸어가자 심지어 꽤 굵은 나뭇가지들조차도 마치 거미줄이라도 걷어내듯이 쉽게 툭툭 끊어져 바닥에 떨어지며 순식간에 좁은 오솔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젖소" 은주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주영이는 마치 인간이 아닌 것 같아!
드로인 마을에서도 봤지만 아마 평범한 인간은 수십 명이 덤벼도, 아니 어쩌면 수백 명이 덤벼도 주영이 하나를 이기지 못할걸!"
미영이 씁쓸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주영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아주 잘드는 부엌칼로 연한 무우라도 자르듯 뭐든지 쉽게 베어버리는 듯한 예리한 손톱과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속도..... 하지만 그보다도 더 미영의 마음에 걸리는 점은 - 블랑키아 마을에서 사람인지 원숭이인지 모를 블랑키들을 67마리나 토막토막 베어 죽이고 (2부 내용 참조), 샹드로 마을에서 적어도 열 명은 넘을 밤비르들을 가슴에 나무말뚝을 박아 죽인데 이어 (3부 내용 참조), 드로인 마을에서는 악인들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까지 14명이나 순식간에 목을 베어 죽인 - 주영의 잔인함이었다! (4부 내용 참조)
어쩐지 어리고 철없는 동생 주영이 잔인한 살인귀처럼 점점 변해가는 듯한 느낌이.....
"아니야! 어차피 이제 우리나라로 돌아가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갈테니까!"
미영은 공연한 생각을 떨쳐 버리듯 고개를 흔들었다.
백여 미터쯤 주영이 즉석에서 만들어 나가는 오솔길을 따라 빽빽하게 우거진 숲을 지나가자 갑자기 넓은 공터와 함께 마을이 나타났다!
"헤에! 역시 언니 말이 맞았어!"
집들이 전부 해서 잘해야 이십여 채쯤 되어 보이는 아주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남자 한 사람이 자루에 뭔가를 지고 지나가다가 미영 일행을 보더니 깜짝 놀라서 자루까지 바닥에 떨어뜨리며 비명을 지르듯 크게 소리치면서 마을 안쪽으로 도망쳤다!
"외부인들이다! 외부인들이다!"
뒤에 남겨진 미영 일행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흐음..... 우리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
주영의 말에,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치렁치렁한 은발 머리를 오른손으로 쓸어 뒤로 넘기며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일단 저만 먼저 나올걸 그랬나요?"
여자치고는 낮고 허스키한 수진의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혹시 산적들의 비밀 소굴에 온 거 아냐?"
몰려드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미영이 고개를 저었다.
특별히 우락부락해 보이지도 않았고 손에 무기도 들지 않은 채 나오고 있는 걸로 봐서 그냥 평범한 산골마을 사람들이었다.
다만 매우 놀란데다가 미영 일행을 보고 주춤주춤 하는 모습들이 마치 두려워하고 있는 듯 했다.
서른이 조금 넘어 보이는, 젊지만 어딘지 의젓한 분위기에 덩치가 좋은, 금발에 푸른 눈을 한 남자가 앞으로 나서더니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외부인 여러분?"
흥분으로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억지로 참는 듯한 붉게 상기된 얼굴이었다.
"안녕하셔요?"
미영 일행도 입을 모아 이 나라 말로 인사하며 꾸벅 고개를 숙이자 남자도 마주 고개를 꾸벅 숙였다.
미영이 이어서 입을 열었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실은... 마차 여행중에 길을 잘못 들었어요!
꽤 큰 마차를 좁은 길에서 돌리거나 뒤로 가야 하는데 혹시 마차 뒤에 튼튼한 갈고리를 달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물론 사례는 하겠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대답했다.
"갈고리라면 얼마든지 달아드리죠! 그런데..... (남자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마차라는게 뭔가요?"
이 나라 말이 아직 서툴러서 발음이 틀렸나 생각하면서 미영이 따뜻하게 웃으며 설명했다.
"말이 끄는 조금 큰 수레요."
그러자 남자도 마주 웃으며 대답했다.
"아아! 수레로군요. 근데.....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작아졌다.) 말이라는 건 또 뭔가요?"
"여기야 말로 진짜 완전 깡촌인가 보구나!"
미영은 웃으면서 "도와주시면 조금 후에 보여드릴게요!" 라고 대답했다.
특이하게도, 전부 오십여 명밖에 안돼 보이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젊은 사람들 뿐, 마흔 이상 먹어 보이는 나이든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 듯 했다.
그리고 어린애들도..... 단,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미영 일행이 낸 오솔길을 신기해 하면서 따라온 몇몇 마을 사람들이 마차와 말들을 보고 놀라는 가운데 남자가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다.
"이렇게 큰 집만한 수레를 견딜만한 갈고리는 갖고 있는게 없습니다.
새로 만들어서 달려면 이틀은 꼬박 걸릴텐데요."
미영이 미안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혹시 그동안 마을에 머무를 수는 없을까요?"
그러자 남자가 더욱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저희 볼피아 마을에는 빈 집도 전혀 없고 묵게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자, 허리까지 내려오는 치렁치렁한 은발을 찰랑이며 남자에게 다가선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남자에게 몸을 찰싹 붙이듯 가까이 하며 은빛 눈동자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불쌍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마차를 돌릴 방법이 없어요!
그럼..... 저희는 좁은 마차 안이나 길바닥에서 이틀이나 잘 수 밖에 없나요?"
애원하는 얼굴로 올려다보는 아름다운 은빛 눈동자를 보고, 아직 젊은 남자의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새빨개졌다!
말까지 더듬으며 대답했다.
"정... 정말 죄송합니다만, 묵으실만한 집이 없어서 도저히 방법이 ....."
"클로렌 오빠!"
갑자기 어린 여자 목소리가 끼어 들었다.
"마을 회관이 비었으니 묵게 해드릴 수 있잖아!
그리고..... 앞으로 며칠 정도는 괜찮잖아!"
그 말에, 잠시 곰곰히 생각하는 듯 싶던 - 클로렌이라는 - 남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군! 제가 미처 생각을 못 했습니다.
하지만 불편하실 텐데요."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활짝 웃으며 클로렌의 팔에 팔짱을 끼고 찰싹 달라붙으며 말했다.
"아뇨! 고맙습니다! 안내해 주실 수 있으셔요?"
아가씨와 팔짱을 낀 채로, 볼을 붉히며 클로렌이 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 조금전에 끼어들었던, 클로렌과 마찬가지로 금발에 푸른 눈을 한, 하지만 짧은 머리의 클로렌과는 달리 허리 가까이까지 긴 금발을 늘어뜨린 - 십대 후반으로 보이며 피부가 새하얗고 꽤 예쁘장한 소녀가 미영 등을 쳐다보며 인사했다.
"안녕하셔요? 저는 클로아 브라이언이라고 해요."
인사하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외부인들은 이렇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나 보죠?"
"예..... 사실 저희는 다른 나라에서 왔어요.
미리어 시엔이라고 합니다."
"어머! 그러셔요?"
다른 나라에서 왔다는 미영의 대답에 더욱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귀엽게 웃던 클로아가 "젖소" 은주를 보더니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와아! 언니는 정말 예쁘네요."
"젖소"가 쑥스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플로라 바카스(박은주)에요. 별 말씀을요!"
"이렇게 크고 예쁜 가슴은 처음 봐요! 만져봐도 돼요?"
그러더니 "젖소"가 미처 뭐라고 입을 열기도 전에, "젖소"의 풍만한 젖가슴을 양손으로 밑에서 받치듯 잡고 주물럭 주물럭 주물렀다!
"무슨 짓이에요?"
"젖소"가 얼굴을 붉히며 손을 확 밀치자, 클로아가 놀란 얼굴로 말했다.
"어머! 만지면... 안되는 건가요?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매우 미안해하는 표정이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던 듯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미영이 입을 열었다.
"클로아씨는 외부 사람은 처음 보나 보죠?"
그러자 클로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다들 마찬가지일 거에요! 200년이 넘게 아무도 마을 밖으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하니까요."
200년이나..... 놀라움으로 모두의 눈동자가 커졌다.
"근데..... 외부인들은 남자와 여자가 걸을 때면 항상 저렇게 서로 팔짱을 끼나 보죠?"
클로아의 오빠 클로렌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전문가"의 솜씨를 보이고 있는 지선이라는 아가씨를 보며 신기한 듯 묻는 클로아의 말에, 머리가 아파오는 기분을 느끼며 미영이 얼버무리듯 대답했다. (3부 내용 참조)
"항상..... 저렇지는 않아요!"
"쟤만 저래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
잠시후, 아담한 마을회관에 짐을 내려 놓는 미영 일행을 도우며 클로렌이 말했다.
"갈고리는 대장간에서 만드는데 이틀 정도 걸릴 겁니다.
아까 그 덩치 큰 동물들(말들)도 마을안에 데려오셔도 좋습니다.
그 동안 푹 쉬십시오!"
미영이 고개를 꾸벅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고맙습니다! 실례지만, 얼마나 드리면 될까요?"
"얼마?"
고개를 갸우뚱하는 클로렌을 향해, "젖소" 은주가 가죽 배낭에서 돈주머니를 꺼내 이 나라 돈을 꺼내며 물었다.
"50 세테르 정도 드리면 될까요?"
클로렌이 그제야 이해한 듯 웃으며 대답했다.
"돈이라는 거군요.
어릴 때 몇 개 갖고 논 적이 있어요.
갈고리 정도야 그냥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미영 일행이 있는 마을 회관으로 몰려들어 신기한 듯 미영 일행을 쳐다보며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었다.
클로아는 아까 가슴을 만졌다가 "젖소"에게 핀잔을 먹은 후에도 "젖소"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어린애처럼 이말 저말 계속 말을 걸면서 신기해하는 얼굴로 연신 귀엽게 방긋 방긋 웃었다.
"마을 뒤 샘물이 무척 깨끗해요!
같이 목욕하지 않을래요, 언니들?"
"와아! 좋아요!"
신나게 웃으며 대답하는 주영을 시작으로 다들 반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클로아가 앞장 서서 걷는 가운데 미영 일행도 뒤를 따랐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우르르 뒤를 따르고 있었다!
"젖소" 은주의 곤란해하는 표정을 본 클로아가 웃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외부인들은 남들과 같이 목욕하지 않나 봐요!
나중에 봐요, 여러분!"
"외부 여자들의 몸은 어떻게 다른가 보고 싶었는데....."
흩어지면서 어떤 젊은 마을 남자가 중얼거리는 말에 황당함을 느끼며 "젖소"가 클로아에게 물었다.
"이 마을에서는 남자, 여자가 목욕도 같이 하나 보죠?"
그러자 태연히 웃으며 클로아가 대답했다.
"예! 다들 서로 잘아는 마을 사람들끼리인걸요."
"그래도....."
잠시후 도착한 호젓한 숲속의 샘물은 생각보다도 훨씬 큰 크기에 물이 맑을 뿐 아니라 놀랍게도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와아! 야외 온천인가봐!"
신나 하는 주영을 보며 클로아가 웃으며 말했다.
"온천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항상 더운 물이 나와서 목욕하기에 정말 개운하고 좋아요!"
잠시 후, 금색, 은색, 붉은색, 갈색, 연녹색..... 그리고 검정색 - 색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들의 나체가 눈부시게 드러났다!
탕에 들어가려는 "젖소" 은주의 손을 클로아가 웃으며 잡아 끌었다.
"옆에 호젓하고 좀더 좋은 샘물도 있어요! 같이 가 볼래요?"
"젖소"와 클로아가 알몸인 채로 손을 잡고 가는 걸 본, 주영이 지선이라는 아가씨의 알몸을 뒤에서 품에 안으며 어리고 귀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지선이 언니! 오늘은 바람피면 안돼!" (3부 내용 참조)
그러자 아가씨가 새하얀 볼을 발그레하게 붉히면서 귀엽게 웃으며 마주 속삭였다.
"나한테는..... 항상 오직 주영이 뿐인걸!"
"그럼 우리도 저 쪽으로....."
마주 볼을 붉힌 알몸의 주영이 이끄는 대로 눈처럼 새하얀 알몸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발을 찰랑거리며 아가씨가 따뜻한 샘물 속을 걸어서 샘물이 굽이 도는 줄기를 따라 사라졌다.
"우리도 반대편 저쪽으로 갈까?"
여검사 재연을 흘낏 쳐다본 수진이 미영에게 말하자, 그을린 빛의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알몸을 드러내고 있던 미영이 볼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혼자 남은 재연이 기분좋을 정도로 적당히 따뜻한 물속에 깊이 - 목있는 데까지 - 몸을 담그며 인상을 썼다.
"뭐야? 재수없는 년들! 전부 레즈비언들이었어?"
투덜거리는 재연의 손이 물속에서 다리 사이로 향하더니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하으윽! 하으으으윽!"
두 사람이 몸을 담그기 딱 좋은 크기의 아담한 샘물 웅덩이를 가리키며 클로아가 웃으며 말했다.
"여기에요, 플로라 언니!"
"햐아! 정말 좋아 보이네요!"
"그렇죠?"
알몸의 두 여자가 천천히 따뜻하지만 물이 맑아 보이는 웅덩이속에 몸을 담갔다.
클로아의 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가 싶더니, 아까 혼난 탓인지 조심스런 말투로 말했다.
"언니는 너무 너무 예뻐요!
특히 풍만하고 아름다운 젖가슴이..... 젖꼭지도 작고 너무 귀엽고 예뻐요!
언니는 남자들하고 박아본 적 있어요?"
"물론이죠! 나는 결혼도 했어요!
남자들과의 좋지 않은 기억도 있었지만....."
("강제로 길들이기" 8부 내용 참조)
너무 노골적인 질문에 볼을 붉히며 "젖소" 은주가 대답했다.
"저는 아직..... 없어요! 같이 목욕하면서 남자들이 종종 원했지만 왠지 겁이 나서.....
제 처녀... 언니가 가져가주지 않을래요?"
클로아의 말에 "젖소"가 더더욱 볼을 빨갛게 붉히며 대답했다.
"나는 여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그러자 클로아가 "젖소"의 손을 잡고 자기 다리 사이로 천천히 이끌면서 파랗고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왠지 눈물을 흘릴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렇게 해서 처녀막을 깨뜨려 주시면 되죠!
제가..... 몸을 바치면 싫으셔요?"
"싫은 건 아니지만, 첫 성경험은 역시 남자와 하는 편이..... 우우웁!"
어느새 클로아가 파란 눈을 감더니 "젖소"에게 입술을 꼬옥 붙이며 몸을 기대왔다!
어린 애처럼 서툰 키스에, 따뜻한 물속이었지만 바짝 긴장한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젖소"도 눈을 감고 부드러운 클로아의 입술의 촉감을 잠시 즐기더니 천천히 입을 벌리면서 혀를 클로아의 입속에 집어 넣었다.
"하아앙!"
입속에서 부드러운 혀가 서로 엉키자 클로아가 흥분으로 몸을 떨며 신음소리를 내었다!
동시에 양손을 "젖소"의 목에 두르듯 감으며 조금 작지만 부드럽고 새하얀 젖가슴을 "젖소"의 풍만한 젖가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작고 부드러운 젖꼭지들끼리 비벼지면서 놀랄만큼 부드럽고 기분좋은 감촉이 느껴졌다.
"하아아아앙!"
"젖소"의 오른손 손가락들이 아직 어리고 부드러운 클로아의 다리 사이를 애무하기 시작하자 클로아가 신음하며 몸을 뒤틀었다.
"하아앗! 하아아! 하아아!"
"아프니?"
손가락으로 크리토리스의 표피를 벗기며 자극하자 펄쩍 뛰듯 몸을 움찔하는 클로아를 보고 "젖소"가 말을 놓으며 부드럽게 물었다.
"아니요! 너무 좋아요! 하아아! 엄마!"
엄마를 찾은건지 아니면 자기를 엄마라고 부른건지 "젖소"가 의아함을 느끼는 가운데 클로아의 작고 붉은 입술이 "젖소"의 풍만한 젖가슴에 달린 연분홍빛 작은 젖꼭지로 향했다.
"쭈웁! 쭈우웁! 쭈우웁!"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하아아! 하아아앙!"
크리토리스를 애무하는 대로 자지러질듯 몸을 꿈틀꿈틀하면서, "젖소"의 양 젖가슴을 입으로 빨고 손으로 주무르며 애무하던 클로아가 쾌락에 잠겨 몽롱하게 풀린 듯한 촉촉한 눈으로 "젖소"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하아아아앙! 엄마! 그만 제 처녀막을 깨뜨리고 구멍도 쑤셔 주셔요!"
"후회하지 않겠어?"
"예, 엄마! 하아아앙!"
"젖소"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천천히 클로아의 성기 구멍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역시 숫처녀답게 좁은 구멍에는 손가락 하나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학! 하아악! 학!"
클로아가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뒤로 젖히며 새하얀 이빨로 붉은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물속에서 스스로 다리를 조금 벌린 채 약간 무릎을 굽혀서 "젖소"가 쑤시기 좋은 자세를 취해주고 있었다.
"젖소"가 검지 손가락을 추가해서 두 개의 손가락을 클로아의 성기 구멍속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클로아의 성기 구멍 안쪽 살이 저항하듯 강하게 "젖소"의 손가락을 움찔움찔 깨물듯 조이는 가운데, "젖소"는 좀더 손가락에 힘을 주어 천천히 저항하듯 조여드는 클로아의 구멍 안쪽 깊숙히 두 개의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클로아의 조그만 분홍색 젖꼭지가 흥분해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동시에 클로아의 다리 사이에서 조금씩 빨간 피가 흘러나와 물속에 번지기 시작했다.
숫처녀의 처녀막이 손가락으로 뚫리는 순간이었다!
"하아앙! 이제 저는 엄마 거에요, 엄마!"
클로아가 어리광스럽게 알몸을 기대면서 "젖소"의 젖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며 귀엽게 웃었다.
"젖소"는 부드럽게 클로아의 입에 진한 키스를 해준 후 방금 처녀막이 뚫린 클로아가 아파하지 않도록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손가락 두 개를 클로아의 성기 구멍속에서 움직이면서 입을 열었다.
"응! 넌 이제 내 거야! 내 어린 클로아!"
지선이라는 아가씨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하얀 편인 피부에, 날씬한 허리와 팔다리를 가졌으면서도 풍만한 정도를 넘어 폭발적인 젖가슴과 큰 엉덩이를 가진 "젖소"의 하얀 알몸이, 눈처럼 새하얗고 어린 클로아의 알몸을 품에 꼬옥 끌어 안았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품에 안겨 웃고 있는 클로아의 얼굴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아아! 아아아아아!"
"으으! 으으으으으응! 으으음!"
마치 한 몸으로 합쳐지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색의 아름다운 두 알몸이 물속에서 진하게 엉킨 채 신음하며 몸부림쳤다.
미영과 수진 - 두 사람은 숨이 막힐 정도로 서로 진하게 키스해 서로의 입속에서 혀를 엉킨 채로, 양손은 끊임없이 서로의 알몸을 탐하여 젖가슴과 성기를 열정적으로 애무하면서, 몇번이고 서로의 몸에 찰싹 밀착되듯 온 몸을 붙였다 떼었다 하며 진한 포옹과 키스와 애무를 반복했다.
"아아아! 모처럼 더운 물속에서 하니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
기분좋게 달아오른 얼굴로 미영이 웃으며 말했다.
"응! 너무 부드럽고 따뜻해! 미영이의 보지 속은....."
수진이 미영의 성기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움직이면서 감탄하는 말투로 말했다.
노골적인 말투에 볼을 붉히며 미영은 다시 한번 진하게 수진의 입술을..... 아니 수진의 모든 것을 온몸으로 탐닉했다!
"보지 만져 주니까 좋으니, 은발의 성녀?"
"예, 주인님! 좀더 쑤셔 주셔요!"
눈처럼 새하얀 알몸에 허리까지 치렁치렁한 젖은 은발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지선이라는 아가씨가, 건강하고 날씬한, 연한 갈색의 알몸을 드러낸 빨간 단발머리 여자 - 주영의 보석처럼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를 애타는 은빛 눈동자로 마주 쳐다보며 성기를 애무해 줄 것을 애원했다!
"말해 봐! 성스러운 은색 보지털로 장식된 제 보지 구멍을 마음껏 귀여워 해 주셔요 하고....."
"성스러운 은색 보지털로 예쁘게 장식된 제 보지 구멍을 마음껏 귀여워 해주고 쑤셔 주셔요, 주인님!"
부드러운 새하얀 팔을 주영의 목에 감으며 아가씨가 애원하는 눈으로 주영을 올려다 보자, 주영은 아가씨의 긴 은발 머리카락을 애무하듯 오른손으로 쓰윽 쓰다듬어 내리며 왼손으로는 아가씨의 성기를 벌리고 조그마한 크리토리스를 손가락 끝으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앙! 아아아아앙! 아앙! 아앙!"
"그렇게 좋아? 내가 지금 네 어디를 어떻게 해주고 있지?"
아가씨가 붉게 달아오른 아름다운 얼굴로 하악 하악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엄지로는 제 크리토리스를 애무해 주시고..... 아앙! 아아아앙! 검지와 중지로는 제 보지 구멍을 쑤셔주고 계셔요! 아아앙!"
"샹드로 마을에서는 셀비아라는 년하고 바람도 피웠지? 나보다 좋았어?"
(3부 내용 참조)
"아니요! 주인님이 최고에요! 잘못했어요! 아아아아앙! 아아앙!"
"벌을 받아야지! 저 위에 올라가!"
"예, 주인님!"
아가씨가 순순히 샘가 바닥 물속에 솟아 있는 돌 위에 올라가 눈처럼 새하얗고 티하나 없어 보이는 작고 귀여운 엉덩이를 물밖에 드러내더니, 샘가를 양손으로 집으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철썩!"
"아아아앙!"
"철썩!"
"아앙!"
"철썩! 철썩!"
.....
새하얗고 작지만 탱탱한 엉덩이에 새빨갛게 손자국이 나기 시작했다!
아가씨는 아픔에 몸을 떨면서도 흥분으로 몸을 떨며 양 허벅지를 비벼댔다.
다리 사이에서 애액이 눈에 띄게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물밖에 올라가서 보지 까 뒤집어!"
"예, 주인님!"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물밖으로 나간 아가씨가 물가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앉아, 양손으로 성기를 활짝 벌리자 투명한 애액이 성기 안쪽에 고여있던 샘물과 함께 지르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렸다.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처럼 풍성한 은색의 음모가 물에 젖어 반짝이고 있는 아래, 눈처럼 새하얀 양 허벅지 사이로 - 분홍색에 가까운 연한 선홍색 속살과 성적 흥분으로 딱딱하게 선 채로 부르르 떨고 있는 조그만 크리토리스, 소변 구멍, 흥분해서 오물오물 하며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성기 구멍과 그 밑의 항문 구멍까지 환히 드러났다!
"셍뜨레 데 실비앙 리에(은발의 성녀님)!" 를 연거푸 외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블랑키아 마을 사람들이 봤다면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질까 두려워할 광경이었지만, 동시에 남자들이었다면 그것이 "꼴리는" 것을 느끼며 신성 모독에 대한 죄악감을 느꼈을 모습이었다!
주영이 크고 예쁜 루비같은 동그란 눈동자를 빛내며, 작은 입을 벌리고 혀를 길게 내밀어 드러난 크리토리스부터 항문구멍까지를 길게 혀로 핥기 시작하자 아가씨는 양손으로 성기를 까뒤집고 있는 채로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앙! 주인니임! 저 죽어요오!"
성적 흥분을 만끽하고 기분좋게 풀린 알몸을 더운 물 속에서 쭈욱 뻗으며 "젖소" 은주가 클로아의 금발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여전히 발갛게 달아오른 볼에, 연거푸 이어진 성적 흥분으로 예쁜 파란 눈이 몽롱하게 풀린 채인 클로아가 아직 어려보이는 부드러운 새하얀 알몸을 천천히 "젖소"의 풍만한 가슴에 기댔다.
"그런데..... 클로아?"
"왜요, 엄마앙?"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이 마을에는 왜 젊은 사람들만 있는거지?"
클로아의 몽롱하게 풀려있던 눈에 총기가 돌아오면서 우울한 빛으로 바뀌었다.
"왜냐하면 이 곳 볼피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저주 받았거든요!
사십 살이 넘어서까지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운이 나쁘면 더 빨리 죽는 경우도 있구요."
"뭐? 그럼 애들은 왜 없는거지?"
전혀 예상못한 말을 듣고 놀란 "젖소"의 이어지는 질문에 클로아가 아직 발갛게 달아오른 채인 볼로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예전에 마을의 대표셨던 제 부모님들께서 십 몇 년전에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얘기했대요.
지금은 전부 돌아가셨지만.....
저주받은 운명을 그만 끝내자구요!
더 이상 아무도 애를 낳지 말자구요.
다루가라는 특별한 나무뿌리를 삶아서 먹으면 남자들과 아무리 박아도 여자들이 애를 배지 않아요!"
동정심 어린,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젖소"가 입을 열었다.
"미안..... 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어!"
그러자 클로아가 밝은 표정으로 바뀌며 "젖소"의 풍만한 가슴에 더욱 매달리며 말했다.
"괜찮아요, 엄마!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엄마를 만나서 사랑도 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처녀도 바쳤으니까요!
이제 언제 죽어도 괜찮아요!"
약간 옆으로 째진 가느스름한 연녹색의 눈동자에서 눈물을 흘리며 "젖소" 은주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지마, 클로아!"
"엄마! 엄마 머리카락 몇 가닥만 얻을 수 있어요?"
"왜?"
"우리 마을의 전통이에요! 처음 남자와 박은 처녀는 남자의 머리카락이나 옷자락을 찢어 몸에 두르죠!"
"뭐?"
"젖소" 은주가 당황하는 가운데 클로아가 조심스럽게 "젖소"의 긴 연녹색 머리카락을 몇 가닥 뽑더니 솜씨좋게 한 가닥으로 꼬고 풀리지 않도록 양끝에 매듭을 지어 - 긴 한 가닥으로 만들었다.
이어 물가에 올라 앉아 다리를 활짝 벌리고 양손으로 성기를 벌리더니 "젖소"에게 긴 연녹색 머리카락 줄을 내밀며 말했다.
"엄마! 여기 제 보지 콩알에 묶어 주셔요!"
황당함으로 연녹색의 눈동자를 크게 뜨며 놀란 "젖소"가 물었다.
"정말 여기에다 묶어야 하는거야, 클로아?"
이미 발갛게 달아올라 있는 양 볼을 부끄러움으로 더욱 붉히며 클로아가 대답했다.
"보통은 허벅지 안쪽에 묶어서 두르는 것 같지만 저는 여기에 두르고 싶어요! 어서요, 엄마!"
"젖소"가 부끄러움으로 마주 볼을 붉히며, 조심스럽게 클로아의 크리토리스 표피를 벗기고, 연녹색 머리카락 줄을 드러난 크리토리스의 아래쪽에 묶었다.
"풀어지지 않게 더 꽉이요! 하아아아앙!"
잠시후 클로아와 "젖소" 은주 모두 샘물 밖으로 나왔다.
클로아의 다리 사이에서는 가느다란 연녹색 줄이 성기 사이에서 빠져 나와 정강이 근처까지 내려와 흔들리고 있었다.
왠지 볼이 붉어지는 기분을 느끼며 - 클로아와 함께 여전히 하얀 알몸을 드러낸 채로 - "젖소"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수건이 없군. 몸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겠다."
그러자 클로아가 여전히 부끄러운 표정으로, 하지만 따뜻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말려 드릴게요, 엄마! 실피!"
그러자 하얗고 주먹만한, 작은 뭉개구름 조각 같은 것들 서너 개가 숲속에서부터 휘익 날아오더니 마치 선풍기처럼 시원한 바람을 몸에 뿜기 시작했다.
"젖소"가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뭐야? 이 구름조각 같은 조그만 것들은?"
그 말에 클로아가 놀라는 표정으로 물었다.
"엄마도 보여요? 실피들이?"
"응!"
그러자 클로아가 뛸 듯이 기뻐하며 여전히 알몸인 채로 "젖소"의 품에 꼬옥 안기며 아이처럼 "젖소"의 풍만한 가슴에 볼을 비볐다.
"하아앙! 엄마! 엄마를 만날 수 있었어서 정말 잘 됐다!"
기쁨의 눈물인지 왠지 모를 맑은 눈물이 클로아의 파란 눈동자에 가득 고였다.
그러자, "젖소" 은주로서는 더욱 놀랍게도 - 특별히 얼굴도 없고, 물론 입도 없어 보이는 - 하얀 구름조각들이 바람을 계속 뿜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울지마, 클로아!"
"클로아는 울보!"
"울보는 바보!"
"킥킥킥킥킥!"
마치 어린애들처럼 아주 어리고 쾌활한 목소리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감탄하는 어린애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와아! 큰 가슴이다!"
"엄마를 닮았어!"
"정말! 엄마 아냐?"
"엄마다! 엄마다!"
주먹만한 네 개의 구름 조각들이 흥분한 아이들 목소리로 떠들며 터질듯이 풍만한 젖가슴은 물론 알몸을 드러낸 채인 "젖소"의 주위를 빙빙 돌며 바람을 내뿜었다!
"얘네들은 실피라고 해요.
바람을 몰고 다니죠.
우리 마을에서 실피가 보이는 사람은 저 혼자 뿐이에요.
어렸을 때는 다들 실피가 보이는 줄 알았지만..... 크면서 제 눈에만 보인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미친게 아닌가 다들 걱정했던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실피들이 뿜는 바람을 보고, 다들 제 말을 믿게 됐지만....."
실피들이 호들갑을 떨며 빙빙 돌며 온몸에 바람을 뿜어주자, 잠깐 사이에 몸의 물기가 기분좋게 마르는걸 느낄 수 있었다.
클로아가 천을 가슴에 둘러 묶는 간단한 방식의 브래지어와 손으로 짠 걸로 보이는 깔끔한 나시 같은 웃도리, 그리고 짧은 하얀색 치마를 다시 입었다.
치마 안에 입었던, 삼각팬티같은 모양의 짧은 속옷 바지를 입지 않고 손에 들어, 다리 사이에서 빠져나온 연녹색 머리카락 줄이 여전히 정강이께까지 내려와 늘어져 흔들리고 있었다.
"속옷 바지는 안 입니?"
"젖소"가 얼굴을 붉히며 묻자, 클로아가 귀엽게 웃으며 대답했다.
"예! 그래야, 엄마가 제 처녀를 따먹으셨다는 걸 모두 알죠!"
"젖소"의 볼이, 왠지 모를 부끄러움으로 더욱 붉어졌다!
잠시후, 실피들이 아직도 신나게 떠들며 주위를 빙빙 도는 채로 "젖소"와 클로아가 마을로 돌아가는 숲속길로 나와서 조금 기다리자, 미영, 수진, 주영 등도 차례로 - 여검사 재연을 빼고는 - 쌍을 지어 기분좋게 달아오른 얼굴로 옷을 입은 채로 차례로 나타났다.
수진과 뭔가 얘기하면서 웃으며 다가오던 미영의 금빛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갑자기 커졌다!
"은주 언니! 언니 주위에 뭔가가 있어요!
언니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것 같아요!"
수진이 여자치고는 낮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은데....."
놀란 표정으로, "젖소" 은주가 아직까지도 빙빙 돌고 있는 실피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여기 이 하얀 실피들이 안 보이니?"
그러자 주영이 크고 예쁜 보석같은 붉은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물었다.
"흐음..... 뭐가 여기 있어요?"
"바로 여기 돌고 있잖아! 이렇게!"
하지만, "젖소" 외에는 일행중 누구의 눈에도 실피들이 보이지 않았다!
오직 미영만이 실피들의 존재를 느낄 수는 있었지만 볼 수는 없었다.
"이상할 것 없어요, 엄마! 우리 마을에서도 실피를 볼 수 있는건 저 뿐이라니까요!"
웃으며 말하는 클로아의 "엄마" 라는 말에 클로아를 힐끔 쳐다 본 주영이 볼을 조금 붉히며 망설이다 입을 열며 클로아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저..... 여기 실밥이..... 아니 은주 언니 머리카락 같이 보이는게 붙어 있네요."
클로아가 웃으면서 짧은 치마를 걷어 올려 풍성한 편인 금발의 곱슬거리는 음모와 그 밑의 아직 어리고 깨끗해보이는 성기를 드러냈다.
"엄마 머리카락이 맞아요!
오늘 엄마가 제 처녀를 가져 가셨거든요.
그 기념으로 여기에 엄마 머리카락을 묶은 거에요!"
갑작스런 클로아의 거침없는 태도에 미영 일행 모두 펄쩍 뛸 듯 놀라는 가운데 - 제법 예쁜 편이긴 하지만 조금 사납고 거만해 보이는 편인 - "젖소"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갛게 변했다!
양손으로 눈을 가리는..... 척 하면서 손가락 사이로 클로아의 성기 사이를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주영을 보고 더욱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젖소"가 입을 열어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클로아에게 들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서 사십 살 이상 살 수 없대.
풀어줄 수 있겠니, 미영아? 지선아?"
클로아가 미니스커트처럼 짧은 하얀 치마를 내리면서 파란 눈동자에 슬픈 기색을 띠며 입을 열었다.
"소용없어요, 엄마! 이 저주를 풀 방법은 없어요!"
지선이라는 아가씨의 은빛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하더니 양손에서 부드러운 녹색의 빛이 새나오기 시작했다!
천천히 녹색으로 빛나는 손으로 아가씨가 클로아의 몸을 위에서부터 부드럽게 쓸어 내렸다.
클로아의 파랗고 아름다운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더욱 크고 동그랗게 변했으나, 겁을 먹지는 않은 표정으로 순순히 몸을 맡겼다.
"어때? 뭔가 달라진 것 같아?"
"젖소"의 질문에 클로아가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어, 미영이 허리에 찬 긴 칼을 빼들더니 금빛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칼날이 새파랗게 빛을 내기 시작했다!
"에에? 언니! 이제는 셍뜨 미르(성수)가 없이도 빛을 낼 수 있는거야?"
"응! 셍뜨 바인(신성한 빛)의 강도는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지만....."
주영의 물음에 대답하며, 미영이 새파란 빛을 내는 칼날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클로아의 몸을 위에서부터 쓸어 내렸지만 클로아는 여전히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옆으로 저을 뿐이었다.
"괜찮아요, 엄마! 이미 익숙해져 있는 걸요!"
클로아가 쾌활하게 웃으며 - 조금 아까 본 지선의 행동을 흉내내듯 - "젖소"의 옆에 팔짱을 끼고 몸을 찰싹 붙이다시피 하며 걸음을 빨리 했다.
서로 얼굴을 쳐다본 미영 일행도 조용히 뒤를 따랐다.
마을 회관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클로아의 다리 사이에 늘어진 연녹색 머리카락 줄을 보고 웃으며 소리쳤다.
"이런..... 내가 하자고 할 때는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결국 외부인에게 처녀를 줬구나!"
"축하해, 클로아!"
"축하한다!"
태연하게 웃으며 심지어 종종 - 그 아래로 속옷이나 아무것도 입지 않은 - 짧은 하얀 치마를 걷어올려 사람들에게 연녹색의 머리카락 줄을 묶은 성기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클로아 옆에서, 부끄러움으로 이미 빨개져 있던 "젖소"의 얼굴이 더욱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
그날 밤..... 모두 잠든 한밤중에 여검사 재연이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큰 방 하나로 되어있는 아담한 마을회관 안에서 - 바로 옆에서는 클로아가 아이처럼 행복한 표정으로 "젖소" 은주의 품에 안겨 "젖소"의 웃옷 밑으로 손을 넣은 채로 잠들어 있었다.
미영과 수진, 주영과 지선도 옷은 입고 있었지만 연인들처럼 두 사람씩 꼬옥 끌어안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안그대로 사나운 인상인 재연의 안경쓴 얼굴이 혐오감으로 일그러졌다!
"변태같은 레즈비언 년들! 정말 밥맛이다! 내가 어쩌다 이런 멍청한 변태들과 얽혀서.....
노출광 년놈들이 사는 마을에 와서 아주 살 판 났구나!"
창밖에는 구름없이 반달이 숲속 마을을 비추고 있었다.
재연이 더욱 인상을 쓰며 투덜거렸다.
"생각해보면 미영이 저 년을 알게된 이후부터 잘 나가던 내 인생은 완전히 꼬였어!
강간범들에게 윤간을 당하질 않았나..... (재연이 빠드득 분한 표정으로 이를 갈았다!) ("강제로 길들이기" 12부 내용 참조)
게다가 이제 이런 이상한 나라에 떨어져서, 찬 밥 대접을 받으며 이런 멍청한 것들에게 빌붙어서 겨우겨우 하루하루 살아가는 꼴이라니.....
치잇! 이 잘난 여검사 서재연님이 이 무슨 개같은 꼴이람!"
남 탓을 하며 인상을 쓰던 재연이 말을 하면서 스스로 점점 더 열받는 듯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
울화통이 터지는 듯 인상을 쓰며 투덜거리고 있던 재연의 검은 눈동자가..... 어느새 안경속에서 새빨갛게 변해 반짝이고 있었다!
다음 순간, 편안하게 "젖소" 은주의 품에 안겨 자고 있던 클로아가 기절할 듯 놀라며 반짝 눈을 떴다!
"말도 안돼! 오늘은 보름달 밤도 아닌데!
안돼! 여기선 절대로 안돼!"
세상모르고 옆에서 자고 있는 "젖소"를 힐끔 쳐다 보더니, 클로아가 구르듯 급한 걸음으로 마을 회관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히히히히힝! 히히힝! 히힝!"
여검사 재연을 제외하고 일행중 가장 먼저 눈을 뜬 것은 주영이었다!
"에에에? 쟤들이 왜 저래?"
뒤이어 미영이 눈을 뜨며 금빛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반짝 빛났다!
온 몸에 선뜩 마치 찬 바람이 지나가는 듯한 이 느낌은..... 마치 샹드로 마을에서 밤비르들이 습격해 왔을 때와 같은.....
(3부 내용 참조)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에에에엥! 언니들 전부 일어나요! 일어나!"
주영이 호들갑을 떨며 다른 사람들도 모두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왜?"
"왜 그래?"
겨우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키는 일행들에게 주영이 놀란 목소리로 소리쳤다!
"방금 우리 말들이 몽땅 마을 밖으로 도망쳤어요!"
그 말에 수진이 깜짝 놀라며 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럴리가! 도망치지 않는, 길이 잘든 말들이라고 해서 풀어놔 뒀던 거였잖아!"
"턱!"
미영이 수진의 손목을 잡아서 멈춰 세웠다!
"나가지 마, 수진아! 모두들 싸울 준비를 해요!"
"왜? 무슨 소리야?"
미영의 크고 아름다운 금빛 눈동자가 어느새 붉은 색으로 변해 있었다!
"지금 이 마을안에 사람들은 우리 뿐이야!
사람이 아닌..... 밤비르와 비슷한 느낌의 것들이 수십 마리나 밖에 우글거리고 있어!"
"젖소" 은주가 당황한 목소리로 외쳤다!
"클로아! 클로아가 어딜 갔지? 클로아와 마을 사람들이 위험해!"
다급하게 문쪽으로 뛰어 나가려는 "젖소"를 미영이 막아섰다.
"나가지 말아요, 은주 언니!
클로아도, 마을 사람들도 괜찮을 거에요! 왜냐하면....."
주영이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창 밖 좀 봐! 괴물들이다!"
큰 늑대의 머리에 온 몸이 길고 거친 회색 털로 덮힌, 하지만 인간처럼 두발로 똑바로 서서 걷고 있는 괴물들이 수십 마리나 마을회관 앞 공터에 모여서 서로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크르르르르르!"
"으르르르르르!"
"아오오오오오오오오!"
큰 늑대같은 머리에 있는 거대한 입에서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희미한 달빛 아래서도 소름끼치게 번쩍거렸고, 회색 털이 숭숭 덮였지만 사람의 손 모양을 하고 있는 앞발 - 내지는 손끝에서도 길고 날카로운 손톱 - 내지는 앞 발톱들이 흉악하게 번쩍거리고 있었다!
"에에에엥! 저기 있는 저 괴물 좀 봐! 다리 사이에 은주 언니의 녹색 머리카락을 매달고 있어!"
주영의 말에 "젖소" 은주가 경악하며 창밖을 내다봤지만, 주영과는 달리 어슴츠레한 반달인 달빛 아래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미영이 한숨을 쉬며 아까 하던 말을 이었다.
"왜냐하면..... 저 괴물들이 바로 마을 사람들이니까요!"
"크르르르르르!"
"크앙! 크아아아앙!"
서로 으르렁거리던 괴물들이 날카로운 이빨과 앞발톱을 휘두르며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피가 튀는 것이 주영과 미영의 눈에는 보였다.
서로 죽이기 위해 뒤얽혀 싸우는, 말그대로 사생결단의 싸움 - 난투극이었다!
"깨애애애앵!"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큰 상처를 입고 비틀거리자, 주위에서 싸우고 있던 다른 괴물들도 일제히 비틀거리는 그 괴물을 이빨과 앞 발톱으로 한꺼번에 공격했다!
"깽! 깨애애앵!"
비명을 지르면서 그 괴물은 몸부림쳤지만 잠시후 바닥에 털썩 쓰러지면서 숨이 끊어졌다!
동시에 몸이 오그라들고 털이 없어지면서 괴물은 순식간에 사람의 모습으로 - 아니 사람의 시체로 변했다!
"아니! 저 사람은?"
미영의 외침에, 주영이 뒤를 이어 소리쳤다.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사십 가깝게 나이를 먹었다던 - 제일 나이 많은 아저씨잖아!"
"젖소" 은주가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이게 이 마을 사람들이 걸려 있다는..... 저주였군!
나이가 많아서 힘이 약해지면 같은 마을 사람들에게 맞아 죽는.....
불쌍한 클로아!"
"흐음..... 그런데 왜 저 괴물들이 서로 싸우기만 하고 우리한테는 덤비지 않는거지?
밤비르들처럼 지선이 언니와 언니의 셍뜨 바인(신성한 빛)을 겁내는 건가?"
(3부 내용 참조)
궁금한게 있을 때면 종종 하는 버릇처럼,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입에 물었다 빼면서 묻는 주영의 호기심어린 목소리에 미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건 아마 아닐거야! 아마도....."
창가에 바짝 붙어서 밖을 내다보면서, 차가운 느낌의 은빛테 안경 속에서 타는 것처럼 새빨간 눈동자를 빛내며 웃고 있는 여검사 재연을 보며 미영이 말끝을 흐렸다.
마치 재미있는 이종 격투기 대회라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지선이라는 아가씨도 뭔가를 느끼고 있는지 붉은 눈동자를 하고 손에서는 녹색의 빛을 내면서 재연을 노려보고 있었다!
"저 괴물들 수십 마리를 전부 합친 것 보다도, 아니 어쩌면 샹드로 마을의 수백 마리의 밤비르들을 전부 합친 것 보다도..... 훨씬 사악하고 강하고 두려운 존재가 이 안에 있기 때문이겠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재연씨는?"
재연에게서 느껴지는 소름끼치게 사악한 기운을 느끼며 파랗게 빛나는 긴 칼을 빼든 채로 미영이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고, 사이는 별로 좋지 않지만 - 아니 솔직히 싫어하지만 - 우리나라에서 같이 와서 이제 같이 돌아가고 있는 사람을, 그것도 특별하게 일행에게 직접 피해를 주고 있는 것도 아닌데,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이유로 뭐라고 비난하거나 몰아붙일 수도 없었다.
주영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봐! 클로아씨가! 다리 사이에 녹색 머리카락 줄을 매단 괴물이....."
"어떤데?"
"젖소" 은주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조금씩 몰리고 있어요!"
주영의 말에 "젖소"가 부들부들 떨며 창가로 가까이 다가갔다.
아무리 멀리 보려고 애써도 어두침침한 반달 빛 아래서는 녹색 줄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운나쁘게 가장 덩치 큰 상대와 맞붙게 된 한 마리가 지친 듯 약간 몰리기 시작하면서, 마주 싸우고 있는 상대외에도 한 마리, 두 마리씩 다른 괴물들이 으르릉거리며 옆에서 끼어들 틈을 노리고 있는 것이 "젖소"의 눈에도 보였다!
"엄마! 엄마!"
"응?"
갑자기 나타난, 주먹만한 하얀 구름조각 세 개 - 실피들이 창가를 돌며 어린애같은 목소리로 "젖소"에게 외쳤다!
"클로아가 위험해!"
"클로아가 죽겠어!"
"구해줘요, 엄마!"
"친구들을 전부 불러 와! 어서!"
"젖소" 은주가 크게 소리치자 하얀 구름조각같은 실피들이 쏜살같이 날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에엥! 은주 언니! 방금 누구 보고 소릴 지른 거에요?"
보석처럼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를 놀라움으로 크게 뜨며 주영이 묻는 가운데, "젖소"가 다급한 목소리로 미영을 돌아보며 외쳤다!
"저러다 클로아가 죽겠어! 구해줄 수 있니?"
미영이 수진과 얼굴을 마주 보더니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가자, 수진! 주영아, 너도!"
"헤헤! 알았어!"
주영이 왠지 신난 표정으로 문쪽으로 막 걸음을 옮겼을 때였다.
"엄마! 데려왔어!"
어느새 창밖에 수없이 많은 하얀 구름조각들 - 실피들이 모여서 신나게 뱅뱅 장난치듯 공중을 날면서 돌기 시작했다!
"클로아를 도와 줘!"
"응!"
"젖소" 은주의 외침에 실피들 중 네댓 개가 몰리고 있는 괴물쪽으로 "휙!" 날아가 주위에서 으르렁 거리고 있는 서너 마리의 괴물들에게 붙어, 밀어보려고 애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힘이 엄청나게 세보이는 괴물들은 그 정도로는 끄덕도 하지 않는 듯 계속 으르렁거리면서, 몰리고 있는 괴물에게 사정없이 날카로운 앞 발톱을 휘둘러댔다.
"너희들은 왜 가지 않니?"
"젖소"의 다급한 외침에 - 마을회관 창가 주변을 장난치듯 한가롭게 빙빙 돌면서 - 구름조각처럼 생긴 나머지 실피들이 어린애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리는 클로아 몰라!"
"나도 몰라!"
"노는게 더 재미있어!"
.....
몰리고 있는 괴물을 공격하는 다른 괴물 하나를 밀어내려고 애쓰고 있던 하얀 실피 하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엄마! 가슴을 보여줘! 그러면 말들을 들을거야!"
"뭐? 가슴을? 벗으란 말이야? 목욕탕도 아닌데 이런데서 어떻게....."
"젖소"가 황당한 목소리로 주저했다.
"크르르르르르르!"
마을회관 밖으로 나간 미영이 뽑아든 긴 칼날에서 찬란한 파란 빛을 내자, 가까이 있던 괴물들 몇 마리가 움찔하며 위협하듯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이 괴물들은 밤비르들보다 셍뜨 바인(신성한 빛)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듯 앞발을 휘두르며 으르렁거릴 뿐 길을 비켜주지는 않았다!
"치잇!"
삼십 센치 길이로 길어진 손톱을 한 채로 주영이 투덜거렸다.
마을 사람들이라 죽일 수 없으니 뭐든지 벨 수 있는 손톱도 별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수진은..... 유감스럽게도 밤눈이 밝지 못해서 희미한 반달 빛 아래서는 뭐가 뭔지 잘 보이질 않았다!
"깨애애애앵!"
몰리고 있던 괴물이 어깨를 감싸 쥐며 비명을 질렀다!
피가 "촤악!" 튀는 것이 - 미영, 주영 자매처럼 이 나라에 와서 밤눈이 밝아진 것도 아닌 - "젖소" 은주의 눈에도 뚜렷이 보였을 정도로 중상이었다!
"비켜!"
"꺄악!"
창가에 바짝 붙어서 그 광경을 바라보며 새빨간 눈동자를 안경 속에서 반짝이며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던 - 수백 마리의 밤비르들을 전부 합친 것 보다도 훨씬 사악하고 강하고 두려운 존재 - 여검사 재연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넘어져 떼굴떼굴 옆으로 굴렀다!
"쫘아아아악!"
창문으로 상반신을 활짝 내민 "젖소" 은주가 다급하게 양손으로 - 단추들을 하나씩 풀 여유도 없이 - 반팔 티셔츠 앞섶을 양쪽으로 확 잡아당기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셔츠가 길게 찢어지며 단추들이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그리고 급하게 양손을 등뒤로 해 브래지어를 벗어, 찢어진 셔츠 조각들과 함께 바닥에 내동댕이치자.....
"출렁!"
알몸으로 환히 드러난 터질듯이 풍만한 젖가슴이 흔들렸다!
동시에, 약간 옆으로 찢어진 눈매의 연녹색 두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했다!!
"너희들의 엄마가 부탁한다!!! 어서 저 애를 구해 줘!!!!!"
"젖소"의 오른손 검지 손가락이, 회색의 긴 털이 숭숭 덮힌 오른팔로 왼쪽 어깨를 감싸쥐며 바닥에 막 쓰러져가는 괴물을 똑바로 가리켰다!
"휘이이이이이이익!"
수없이 많은 주먹만한 하얀 구름조각들 - 실피들이 한꺼번에, 쓰러지려는 괴물 - 클로아에게 향하더니 공중으로 휘익 가볍게 들어올려, 순식간에 수십 미터나 위, 공중으로 끌어 올렸다!
"크르르르릉!"
"크르르르르르르르!"
괴물 모습의 클로아를 에워싸고 한꺼번에 공격하려던 대여섯 마리의 괴물들이 공중에 높이 들어 올려진 클로아를 올려다보며 으르렁 거렸다!
"에에에? 은주 언니가 스트립쇼를 하고 있어!"
마을회관 창쪽을 본 주영의 놀란 목소리에 미영이 고개를 저으며 외쳤다.
"아니야! 저쪽을 봐!"
"에에에엥? 보지에 연녹색 머리카락을 매단 털복숭이 괴물이 하늘을 날고 있어!"
머리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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