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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0 512회 0건
바쁜 하루하루였다.
시르는 채집한 약초를 보관하기 쉽게 환약으로 만들고,시엘과 드렉에게 여행지식과 묘인족 언어를 가르쳤다.
말을 사와서 말 다루는 법,말 타는 법을 가르쳤다.
드렉은 여행중에 필요할 수 있는 약초와 다른 지방에서 비싸게 팔 수 있는 약초등을 캐고,사냥꾼 한스에게 숲에서의 생존법과 사냥법을 배웠다.
예린은 몸 상태가 좋아지자,시르에게 공용어를 배우고,나머지 시간은 드렉을 도와주면서 따라다녔다.

시엘은 기분이 울쩍했다.
드렉이랑 사랑을 나눈 후에는 아직 살림을 차리기에는 조금 이른 듯하기도 했지만,드렉이 자기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고 어머니에게 알려서 부부 혹은 예비부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어머니와 드렉에 관해서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났다.
드렉의 어머니는 시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드루이드(자연을 숭상하는 힐러)였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누군지 모른다고 했다.
드렉에게서 나타나는 기운이나 예린에게 본능적인 친밀감을 주는 것을 보면 평범한 이종족이 아니라 강한 특성을 가진 존재와의 혼혈일 수 있다고 시르는 말했다.

시엘은 시무룩해졌다.
시엘은 평범한 부부가 될 줄 알았다.
부부란 일부일처로 평생 사랑한다는 인간의 사고방식이 어짜면 드렉에게는 적용 안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불안했다.
야생에 가까운 종족에게는 탁월하게 강한 남자에게는 여러 명의 여자가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드렉이 약초채집을 나가면 예린은 같이 따라나갔다.
그리고 돌아올 때 보면 예린은 기분 좋은 미소를 띄우며 드렉의 팔짱을 꼭끼고서 들어오는 것이였다.
예린의 귓가의 털도 뽀송뽀송한 것이 돌아오기 전에 전신을 씻고 온 듯해 보이기도 했다.

시엘은 질투가 났다.아니 질투보다는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서러움이였다.
그렇게 뜨겁게 자신을 가져놓고서는 예린이 온 이후로는 한번도 자기를 안아 주지 않았다.
자기를 사랑하는 지,지난 밤들은 그저 충동일 뿐이였는 지를 시엘은 묻고 싶었다.

밤이 되었다.
어머니인 시르가 잠에 들었을 만한 시간이 되자,조용히 드렉의 방에 갔다.
잠들어 있는 드렉를 살짝 깨웠다.
깨어나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드렉의 입술를 손가락으로 막았다.
조용히 드렉의 손을 잡고 집 밖으로 나갔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입을 열면 서러움에 울 것 같아서 우물주물 할 뿐이였다.
서글픔을 감추기 위해서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드렉,난 장난이였던거야?"
"예린이 좋아?"

아무런 대답도 안하는 드렉.
마치 그런 모습이 넌 장난이였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가 입을 열어서 넌 필요없어라고 말할까봐 두려워졌다.

어깨를 살며시 안아오는 드렉이였다.

머리로는 자신을 안아오는 드렉을 뿌리치고 화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품에 안기자 순식간에 몸이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

"시엘"
나즈막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너를 항한 마음이 변하지 않아"

분명 듣기 좋으라고 하는 변명일 뿐일 텐데,시엘의 마음은 점점 풀어지는 것이였다.

드렉을 밀어서 품안에서 빠져나왔다.
"거짓말"
돌아서면서 매몰차게 말했다.

"그동안 안 안아 줘서 삐진 거야?"
돌아서 있는 시엘의 어깨를 부드럽게 안으면서 말했다.

"그릴리가 없잖아."
시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지만,마음이 들통난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시엘은 나만의 드렉이길 바랬는 데,그렇게 되지않자 화가 났던 것이다.

다시 빠져나갈려고 몸부림쳤다.
오히려 시엘의 어깨를 더욱 꽉 잡는 드렉이였다.
"미안해"
귓가에 간지럽히는 드렉의 목소리.
귓볼에 느껴지는 드렉의 혀.

마음은 드렉의 손길을 거절하고 있는 데,몸은 손길에 반응하고 있었다.
"이미 난 드렉에게 길들어져 버린 건가."
등뒤로 꼭 안아주자,몸 속에서 조그마한 열기가 피어 오르는 걸 느꼈다.
시엘의 목을 부드럽게 ?았다.
한손은 옷위로 시엘의 가슴을 스다듬고 있었다.

이럴려고 드렉을 부른 건 아니였는 데,그저 드렉에게 화를 내고 따질려고 부른 것이였는 데 드렉의 손길에 열기만 더해가는 자신의 몸이 원망스러웠다.

"헉"
멍하게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어느 새 하체가 시원해짐을 느꼈다.
긴치마를 벗겨버린 드렉은 시엘의 중심으로 손을 가져갔다.

"으흠."
이미 저항할 생각은 사라져버린 시엘이였다.
자신의 중심을 스다듬는 드렉의 손길에 그저 흐느적거리기만 할 뿐이였다.
속옷 안으로 드렉의 손이 들어왔다.
자신의 안방인양 거칠 것없이 움직이는 드렉의 손이였다.

"아앙.."
저정로 신음이 나왔다.

전에 보다 손길이 더 섬세해진 것 같았다.

"아학 으 흑"
중지가 깊숙히 밀려 들어갔다.중지로 질속을 휘저으면서 엄지로 입구의 콩알을 비비는 것이였다.
"으흑"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갑짜기 드렉의 손이 빠져 나갔다.
이미 홍건해져 버린 시엘의 중심이였다.

아쉬움에 몸을 떠는 시엘.

시엘의 어깨를 잡고 돌려서 이제 마주보는 자세가 되었다.
어깨를 눌려서 무릎으로 안게 만들었다.
그렇게 하자,드렉의 성기가 바로 눈앞에 위치하게 되었다.

검붉은 성기가 눈앞에 떡하니 보이자,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는 시엘이였다.

양손으로 시엘의 머리를 잡았다.
시엘의 입술에 노크하듯이 다가가는 드렉의 성기.

놀란 눈으로 드렉의 눈을 처다 보는 시엘.
"부탁해"

"어떻게 하라는 거야."
부끄러워 하면서 시엘은 물었다.

"입안에 넣고 살살 ?아"
드렉은 사냥꾼 한스에게 들은 야한 얘기에 나오는 행위를 해볼려고 하는 것이였다.

시엘의 자그마한 입술이 열렸다.
앞부분을 입안에 넣었다.
혀로 입안에서 ?아갔다.

"으흠."
시엘은 드렉이 기분이 좋은 듯한 신음을 내뱉자 기뻤다.
더욱 열심히 ?아가는 시엘이였다.

"흠"
갑짜기 시엘의 머리를 꼭 잡는 드렉
시엘의 머리를 고정시키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흡."
시엘은 입안 깊게 박아들어오는 드렉의 성기에 구토감을 느꼈다.
마치 자신의 입이 성기가 된 듯 하였다.
숨쉬기가 힘들었다.머리를 잡은 드렉의 손을 밀어낼려고 하였다.
오히려 더 꽉 잡고 허리를 움직이는 드렉이였다.

"우훅"
목구멍 너머로 드렉의 성기가 깊숙히 박혔다.
시엘의 눈가에 눈물이 어렸다.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는 드렉이였다.

"쩌걱 쩌걱"
시엘의 목구멍에서 묘한 소리가 났다.

"시엘"
드렉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엘은 호흡이 힘들면서도 구토감을 느끼면서도 아랫도리에서는 짜릿한 쾌감이 밀려오는 듯하였다.
머리로는 자신을 거칠게 다루는 드렉에게 화를 내야지 생각하는 데
몸은 이미 드렉에게 순종하고 있었다.

드렉은 시엘의 입에서 성기를 빼냈다.
시엘을 뒤돌려 세우고는 선 자세 그대로 등뒤에서 밀어넣었다.
이미 축축해져버린 시엘의 중심은 별 저항없이 드렉을 받아들였다.

"으흡."
시엘의 허리를 뒤에서 꼭 잡았다.
한손으로는 시엘의 어깨를 잡았다.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는 드렉이였다.

"아앙."
주변은 조용하고 시엘의 신음소리만 존재하는 듯하였다.

"아"
몸속 가득히 채워지는 드렉의 느낌에 흐느끼는 시엘이였다.
드렉에게 살며시 기대어 여운은 만끽하였다.


시엘은 눈 앞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깜짝 놀랐다.
예린이였다.
살며시 다가 오는 예린.
다가 오는 예린의 표정은 조금 어두웠다.
"드렉,시엘은 부부예요?"
공용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기에 묘한 억양으로 물었다.

"응,그래 사랑하는 사이야."
드렉은 시엘의 어깨를 안으면서 말했다.

"그래도,저 포기 안해요"
드렉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앉아서 드렉의 어깨에 몸을 기대면서 예린은 말했다.
"저도 같이 사랑해주세요"

시엘이 있는 데도 드렉에게 애정을 표시하는 예린이였다.
그런 예린에 깜짝 놀라면서 거부하려는 시엘이였지만,드렉의 손에 이끌려서
밤새도록 예린과 함께 드렉에게 안기는 시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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