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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1 340회 0건
산골 마을에서 힐러는 귀중한 존재였다.
특히 시르처럼 약초를 이용한 치유가 아닌 자연의 치유력를 가진 힐러는 더욱 희귀하였다.
크릴마을의 옆, 니론마을에는 힐러가 있지만 치유력보다는 주로 약초로 질병을 치유하는 쪽이였다.
그 힐러는 나이가 많고 그 나이만큼 경험도 많은 할머니였다.특히 상처보다는 질병을 다스리는 데 탁월하였다.
니론마을이 마수에 습격당한 사건이 있었다.사냥꾼들이랑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물리쳤지만,여러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다친 상처에는 약초보다는 치유력이 더 빠르고 직접적이였다.
또한 환자가 여러명이라 할머니 혼자로는 손이 부족하기에,시르는 사냥꾼인 한스의 호위로 니론 마을로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가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어제 드렉과 시엘이 뿜어내는 열기에, 시엘의 흐느낌에,시르아주머니는 분명히 알아차렸을 것이다.

시엘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힐러를 지망하고 있었다.
드렉은 꼭 힐러가 되려고 하는 건 아니였지만,험한 산맥에서 살기에는 약초만큼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 없기에 시엘과 같이 시르아주머니로부터 배우고 있었다.

약초의 지식과 힐러의 지식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기에 시엘은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였지만,치유력은 그렇지 못하였다.
치유력은 배우고 익히기 보다 자연과 생명력을 느끼고,충만하게 하면서 키우는 것이였다.
물론 치유력없이도 약초를 이용해서 질병을 치유하는 힐러가 될 수있지만,할 수 있는 일의 차이는 컸다.



시엘은 살며시 잠에서 깨어났다.어제의 뜨거웠던 밤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평상시와는 다른 느낌의 잠자리..드렉의 방,드렉의 침대였다.
몸이 깨끗한 걸보니 자신이 잠든 사이에 몸를 닦아낸 것 같았다.
맨살에 느껴지는 이불의 촉감에 자신이 알몸이라는 걸 자각하고나니 어제 일이 다시 떠올랐다.
"어제 나와 드렉은 .." 어제 드렉과 사랑를 나누던 걸 회상하니 더욱 부끄러워졌다.
마치 야수와 같았던 드렉, 아프기도 했었지만 그가 자신 깊숙히 들어왔을 때의
꽉 차는 듯한 느낌,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입에서 터져나오던 희열의 신음소리..
아랫배에서는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지만,생각할 수록 몸아래에서부터 조금씩 그 때의 열기가 올라오는 듯하였다.

"아 "
문 밖으로부터 드렉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시엘은 새우처럼 몸을 말고는 이불속으로 몸을 숨겼다.
조금전까지 드렉과 사랑나누는 던 걸 회상하고 있던 것이 더 부끄러워져서 이불을 얼굴를 가릴 정도까지 올렸다.
드렉은 문을 열고 들어와 침대옆으로 걸어와서는 이불속에 파묻혀 있는 시엘을 향해서 조용이 속삭였다.
"시엘.."
"시엘 자?"

시엘은 드렉에게 등을 향한 체,옆으로 누워있었다.
이불을 밑으로 조금 끌어 내렸다.
시엘의 검고 윤기있는 머리카락,부드러운 어깨,흐르는 듯한 목선,
어제 시엘이 기절하는 바람에 드렉은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였었다.
이불을 좀 더 내렸다.
그저 약하게만 보이는 고운 등,팔 아래에 수줍은 듯이 감춰져 있는,촉촉하고 부드러울 것 같은 가슴,

"시엘 자?"
어느 새 침대위로 올라온 드렉은 시엘의 귓가에 속삭였다.

시엘의 어깨에 입을 맞추었다.
드렉의 입술은 어깨에서 목으로 다시 목에서 등을 따라 허리로,다시 목으로 ..
다을듯 말듯 마치 간지럽히는 것처럼 드렉의 혀가 시엘의 어깨를 누볐다.
부드러운 자극에도,자는 척 미동를 안하는 시엘이였지만,이미 귓볼과 목은 빨간 홍시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입을 벌려 목을 살짝 깨물었다.이미 한 손은 겨드랑이를 지나, 젖무덤를 부드럽게 만지고 있었다

"..."
드렉은 갑짜기 뒤에서 꼭 껴안으면서,유두를 두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서 웅켜잡으면서,어깨를 꼭 깨물었다.
"으흑.아,.악."
시엘은 결국 강한 자극에,아픔에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시엘,힘들어?"

물으면서도 가슴를 스다듬는 손은 멈추지 않았다.
"아..흑.. 조금.. 으흑.."
가슴의 끝을 엄지와 검지로 비비는 드렉의 손길에 그저 흐느끼며서 대답했다.
이미 이불은 침대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드렉은 자신의 옷을 벗어 던졌다.
시엘을 엉덩이가 자신쪽으로 향하도록 엎드리게 했다.

엉덩이 아래 허벅지 뒤쪽에서 부터 입으로 빨면서 깨물어가면서 올라가는 드렉,

"아,..아니,..아,...부끄러워..으흑.."
양손과 무릎으로 엎드리는 시엘,.드렉은 두손으로 엉덩이를 꽉 잡고서는 그녀의 중심에 입을 맞추었다.
혀를 갈라진 틈으로 부비대며 ?아갔다.
부끄러움인지 아님 자극이 너무 강해서 인지 몸부림치면서 달아날려고 했지만,드렉은 양손으로 다시 허리를 잡아 당겼다.

"앙..드렉...그만.."

촉촉함을 벗어나 이미 흘려내릴 정도로 축축해져 버린 그녀의 중심.
드렉은 강하게 밀어 넣었다.
어제밤의 첫경험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터졌는 지,선혈이 흘러나왔다.

"악..으흑..아..흑.. 응.. 드렉.. 악.."

"시엘,넌 내꺼야."

피빛으로 붉게 타오르는 눈으로 드렉은 말했다.

"으흑..그래..아앙.. 드렉.."
시엘은 발끝에서 찌릿하게 타고 올라오는 느낌에,..드렉의 거친 움직임에..온 몸이 떨려왔다..
이미 두 팔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앞으로 쓰려져서,머리는 이미 배개에 묻힌 체였다.
그저 엉덩이만이 드렉의 굳건한 팔에 잡혀서 요동치고 있을 뿐,..
"으..흑..드렉 ..조금.만.. 살살.. 아..흑.."
옴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듯이 떨려왔다..
업드린 체로 손을 뒤로 돌려서 살살 해달라는 듯이 드렉를 밀어내어보았지만,헛된 손짓이였다.
"앙..흑..나..더 이상은..으흑.."
몸부림을 치면서 빠져나갈려고 해보았지만,.오히려 그 애절한 모습은,드렉의 소유욕을 자극할 뿐이였다.
오히려 더 격하게 온몸으로 짓이기듯이 밀어붙이는 드렉이였다.

"아..나 또 .."
경련이 일어나는 듯이 떨기 시작하는 시엘... 쾌감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워졌다.
"앙..제발..으흑. 어떻해.."
점점 정신이 혼미해졌다.

"으흑...아..드렉...내 몸이 부서진다.."

그 쾌감 가운데 시엘은 자기 내부, 자신의 생명력이 느껴졌다.
활기차게 요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치유력을 발휘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시작인.. 자신의 ..생명력 ..를 느끼는 것..

전에 힐러로서 수업을 받으면서,생명력을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할 때는 한 줌의 기운도 느끼지 못하였었는 데..
그러기에 ..힐러로서의 한계에 절망하기도 했었는 데..

드렉를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희열 속에서 그 쾌감 속에서 자신의 생명력을 느끼다니..

드렉의 거친 몸짓에 마치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 돗단배 처럼 흔들리면서,..
단지 드렉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자신과 자신의 생명력을 느끼면서..
무엇보다도 온몸을 휘감아오는 쾌감에...그저 몸을 맞기는 시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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