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남자는 제가 거칠게 당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나 봅니다. 조금 전까지는 제 풍성한 가슴살을 뭉그러져라 주물러 대더니 이제는 꼭지가 떨어져 나갈 듯 강하게 빨아대고 있습니다. 양 옆의 여자들이 하도 시끄러워 잘 들리지는 않지만 아까 이 남자가 끈을 푸는 대신 삼각형의 천 쪼가리를 거칠게 잡아당겨 찢어낼 때부터 제 입에서도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혀가 아랫배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살이 비벼지는 마찰 때문에 정말이지 미칠 것 같습니다.
이런 광란의 행사가 꼭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석이 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있으면서도 이런 데 데리고 온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그는 아마 제가 껍질을 깨부수기를, 도덕과 관습이라는 틀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아아! 남자의 혀가 음핵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몽클몽클 올라오는 쾌감에 넋이 나갈 지경인데, 이 남자, 손가락을 몇 개를 넣었길래 이렇게 팽팽하게 당겨지는 지... 이제는 무석이 여자한테 뭘 어떻게 하는지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 질컥거리는 소리가 제 몸에서 나는 건지 아니면 옆의 다른 여자에게서 나는 건지... 아직 남자가 삽입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습니다. 아직도 한참은 이런 쾌감을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제 허벅지가 남자의 머리를 깨져라 조이고 있는 것도 이해해 줄 거라 믿습니다. 제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자초한 일이니까요.
이 여자가 근데.... 여자가 갑자기 제 꼭지를 물어오는 통에 깜짝 놀랐는데 실눈을 뜨고 보니 사정을 알 것 같습니다. 뒷치기를 좋아하는 무석이 여자를 엎드리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자의 머리가 내 상체에 얹어졌고 여자가 눈 앞에 보이는 제 꼭지에 입을 댄 것입니다. 뭐..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무석의 얼굴을 쳐다보니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줍니다. 오늘 이 행사가 끝나면 집에 가기 전에 어떻게든 무석을 졸라서 제가 그의 소유임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아야겠습니다. 내 짝인 남자가 음핵을 빨아대는 통에 저도 미칠 지경인데 이 여자,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사람 입에서 어떻게 이런 처절한 비명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이 소리를 계속 들으니 저도 이 여자처럼 하고 싶어집니다. 아아! 남자가 손가락으로 제 보지를 빠르게 찔러옵니다. 제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느끼면 안 되는데...
==================== 그 날 이후
어떻게 무석이 그렇게 대답할 수가 있었는지... 순식간에 혐의를 벗어버린 나는 교감선생님과 학생 주임 그리고 문제 학생으로 낙인찍힌 그를 남겨두고 교감실에서 나왔습니다. 교무실의 제 의자에 앉아서야 저는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 간 무석의 언행이 항상 돌출적이긴 했지만, 그 날의 그의 한마디는 정말 제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저를 벌레 보듯 무시해 온 그가 저를 위해 누명을 뒤집어 써 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사로서 학생의 실수를 덮어주지는 못할 망정, 자신의 과오마저 학생에게 전가시키다니... 하지만, 하지만 저는 비겁했습니다. 다시 교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사실은 제가 한 겁니다’라고 말할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중에 징계 위원회가 열리면, 담임으로써 최대한 그를 변호하여 어떻게든 중징계를 모면하게 할 생각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호출을 당하여 교감실에 들렀을 때에는 교감 선생님과 저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웬일인지 교감 선생님은 평소에 안하던 차 대접까지 하더니 곤혹스럽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장 선생, 기분이 어떤 지 잘 알아요.”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궁금했습니다만, 교감 선생님의 입에서 무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평상시 모범적이었던 그의 품행을 들어 처별을 면해 줄 것을 간청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는 엉뚱한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장 선생한테는 소중한 미술실에서 학생이 그런 짓을 했으니, 게다가 장선생이 담임으로 있는 반 학생이... 물론 장 선생 입장에서는 퇴학이라도 시키고 싶겠지만... 그런데 이 무석의 부친이 학교 진흥회 부회장이시라는 건 알고 있죠?”
“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장 선생이 학교 입장을 좀 이해해 줘요. 저도 같은 교육자 입장에서 장 선생한테 이런 부탁드리기는 뭐 하지만, 사춘기의 청소년이라는 게 다 그렇잖아요?”
“무슨 말씀이신지...”
사태는 완전히 반전되어 있었습니다. 학칙 적용에는 그렇게 엄격하시던 교감 선생님이 오히려 저에게 무석의 잘못을 용서해 줄 것을 간청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로서는 무석의 부친이 학교에 베푸는 은전을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무석이도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한 번 실수한 것 가지고 공부도 잘 하고, 모범적인 학생을 불량 학생으로 몰아가버리는 게 교육적으로도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네, 충분히 알겠습니다.”
잣대는 모두에게 똑같아야 하는데... 일이 이렇게 된 게 무척 다행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석이 이렇게 될 걸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럼 장 선생이 이해한 걸로 알게요. 학생주임한테는 제가 얘기해 뒀으니까, 소문나지 않도록 장 선생도 각별히 신경 좀 써 주세요. 무석이한테는 반성문을 백 장 써서 내라고 했으니까 그것도 좀 챙겨 보시고...”
참 희한한 결말이었습니다. 잘못되면 자살할 결심까지 했던 내 자신이 무척이나 우스웠습니다. 저와 다른 남자 선생님들과의 차이, 아니,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남자는 그런 일에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아도 되는데, 여자는 목숨까지 걸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품위와 자존심이라는 껍질 속에 숨겨져 있는 제 자신은 그 껍질에 생기는 조그마한 구멍에도 무척이나 심하게 흔들린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석이 두툼한 반성문 뭉치를 들고 미술실에 다시 찾아온 것은 그 다음날 저녁이었습니다. 착실한 모범생이라는 그의 이력에 빨간 줄이 그어진 게,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습니다만 저는 그의 얼굴을 마주보기도 부끄러웠습니다.
“왜 그랬어?”
“뭐가요?”
“왜 CD를 네 꺼라고 했냐고.”
“원래 제 것이잖아요.”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든 해야 했는데, 그냥 생뚱맞게 ‘고마워. 은혜 있지 않을게’하고 말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왜 네가 했다고 했어? 그러다 정학이나 퇴학 같은 것 당하면 어떡하려고?”
무석은 뭘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너도 내 꺼니까...!”
아마 그가 돌아가고 난 다음에 주책없이 눈물을 꽤 많이 흘렸던 것 같습니다. 어이 없게도, ‘선생님이 걱정돼서요’라든지, ‘선생님을 사랑하니까요’하는 따위의 감미로운 대사를 들은 것보다 저는 훨씬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눈이 조금 부어 있었지만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약간 들떠서인지 아침 조회 때는 반 아이들한테 썰렁한 농담까지 했고, 아이들도 억지로 웃어주었습니다. 무석도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저를 보며 웃어 주었고, 그의 미소를 보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출근 전에 고르고 골라 목에 정성껏 묶은 붉은 색 스카프가 그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 지금
주책없이 이미 한 번 그의 손에 질펀하게 애액을 쏟아내고 말았지만, 지금 저는 다시 들떠 올라서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습니다. 신랑과 무석 말고 다른 남자의 자지가 제 몸에 침입했는데 전혀 죄책감이 들지 않는 게 이상합니다. 아주 창녀처럼 망가져 버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남자가 제 무릎을 가슴까지 밀어 붙여서 그런지 무척이나 숨이 가쁘지만, 이렇게 엉덩이만 삐죽 내밀고 마치 남자에게 삽입을 구걸한 것 같은 포즈를 취했다는 사실이 저를 더 흥분시키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는 정말 제가 얼마나 순종적이고 남자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여자인지 보여줘야겠습니다. 아아~ 저 또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남자의 아랫배가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릴 때마다 조갯살이 벌써부터 움찔거리며 남자의 불기둥을 제 맘대로 조여대고 있습니다. 누가 제 입 좀 막아 줬으면... 이 남자가 저를 섹스만 밝히는 천한 여자라 여기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이렇게 황홀한 느낌이 들 수가 있는지... 머릿 속이 하애지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몸이 둥 뜨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제가 유부녀든, 교사든, 지성인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어차피 사타구니에 어떤 남자의 것이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민감한 점막을 가지고 있는 여자인데 말입니다.
============================== 그 날 이후
저는 저녁 시간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내가 그의 여자, 그의 노예가 되었다는 걸 무석에게 확인시켜 주고 싶었고, 그럼으로써 그가 만족해하는 걸 보고 싶었습니다. 점심시간의 별관에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많았고, 몇몇 선생님들은 가끔 불쑥불쑥 미술실 문을 열고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 날만은 그런 위험 따위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호출을 받은 무석이 미술실에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저는 문을 잠궜습니다. 그리고 작업대에 기대 서있는 그의 앞에 바짝 다가가 붉은 스카프가 둘러진 내 길다란 목을 자랑스럽게 내밀었습니다. 무석은 손을 뻗어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풀 듯 그 스카프를 벗겨 주었습니다. 그가 제 어깨를 지그시 누르자 저는 그의 앞에 순순히 무릎을 꿇고 앉음으로써, 제가 완전히 복종하고자 한다는 걸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빨아 줘요.”
바지를 내리자 팬티가 함께 벗겨지면서, 그의 뻣뻣한 자지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고개를 흔들어댔고 그걸 본 저는 야릇한 기분에 빠져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신랑 외의 다른 남자의 자지를 입에 넣었습니다. 무척이나 뜨거웠습니다. 입안을 가득 메우는 단단한 느낌만으로도 저는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아랫도리에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둥근 머리를 힘을 주어 빨다 입술에 힘을 주고 오무려 기둥을 훑어 내려가자, 불끈하며 기둥에 힘이 들어오는 걸 느꼈지만, 목구멍 끝에 끄트머리가 닿고 숨이 막혀 더 이상 집어넣지 못하고 이내 다시 뱉어냈습니다. 제 실력이 형편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지만, ‘어떤 여자라도 이런 긴 것을 끝까지 넣을 수는 없어’하면서 자위했습니다. 눈을 치켜뜨고 무석의 표정을 살피니, 그는 저를 이해한다는 듯 마치 부처님처럼 인자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와 왜 그렇게 오랜 동안 줄다리기를 했는지... 저는 그간의 미안한 마음을 보상하듯 최선을 다했습니다. 혀를 펴서 기둥 전체는 물론 알주머니까지 번들거리게 침을 발라 주었습니다. 제 성의가 갸륵했던지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만 됐어요!’하더니 저한테 작업대 위로 올라가라고 명령했습니다. 팬티는 그가 벗겨 주었습니다. 그가 물이 배어든 팬티를 제 눈앞에 들이밀었을 때는 창피하기도 했지만, 무석이 그런 장난을 좋아한다는 듯 웃어줘서 저도 기분이 흡족했습니다. 수줍은 듯 무릎을 접어 마치 피크닉을 나온 공주처럼 우아하게 앉아 있는 제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는 다리를 벌리라고 명령했고 저는 두 팔을 뒤로 짚어 몸을 지탱하면서 다리를 벌리는 무척이나 음란한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는 제 스커트 자락을 말아올리더니 이제 자신의 소유물이 된 제 보지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듯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의 어떤 요구도 들어주려고 작정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런 노골적인 자세를 전에 해보지 않아서인지 다리가 덜덜 떨렸고, 얼굴에는 뻣뻣하게 소름이 돋았습니다.
“누워요!”
항상 석고상이 놓이곤 하는 차가운 작업대에 누운 저는 긴장한 나머지 진짜 조각처럼 빳빳하게 굳었습니다. 벌어진 제 두 다리 사이로 보이던 무석의 머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허벅지 안쪽에 닿는 그의 뺨의 감촉... 마치 비단을 비비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저의 결단에 상이라도 내리는 것처럼 그는 예전과는 달리 너무나 부드럽게 저를 애무해 주었습니다. 그의 혀가 허벅지를 쓸며 점점 중심으로 올라오는 동안 점점 몸이 뜨거워지고, 허리가 어찌할 수 없이 비틀려 왔습니다. 오전에 화장실에서 남몰래 씻긴 했지만 그래도 냄새가 날 텐데 고맙게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으흣!”
음핵에서 전기가 퍼져 나와 몸에 전율을 일으켰습니다. 신랑이 해줄 때와는 다른 정말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단단하게 굳은 음핵이 그의 혀에 밀릴 때마다 저는 그 강한 자극을 참지 못하고 몸을 비틀었고, 입에서는 헛바람이 새어 나왔습니다. 샘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항문을 지나 뒤로 흘렀지만, 치마가 젖는 것 따위는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입술을 오무려 음핵을 둘러싸고 빨아들이자 드디어 저는 못 참고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손가락이 점막을 벌리고 들어와 질컥거리는 소리를 일으키며 보지 속을 헤집었고, 저는 힘을 주어 환영한다는 표시를 하였습니다. 그의 입술과 손가락이 계속해서 제 보지를 희롱하는 동안 저는 신음소리를 죽이려 제 손으로 입을 꾹 막은 채, 눈에서는 눈물을, 보지에서는 애액을 찔끔찔끔 흘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저는 절정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하체 중심에 풍선 같은 게 들어있는 듯 뭔가가 팽팽히 부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무석이 몸을 일으키더니, 제 몸을 끌어 당겨 엉덩이가 작업대 끝에 걸쳐지게 하고 두 손으로 무릎을 잡아 벌렸습니다. 그가 여유를 부리는 그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저는 상체를 일으켜 그의 목을 팔로 잡아당겼습니다.
“어서...”
제 애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 지 그는 빨리 삽입하는 대신, 단단한 자지 끝을 음핵부터 항문까지 왔다갔다 하며 욕심을 차렸습니다. 시계를 보진 않았지만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가 그 상태로 저를 두고 가면 도저히 저녁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빨리 그의 단단하고 뜨거운 것을 몸 속에서 느끼고 싶은데 그는 계속 미적거리며 저를 달구어 놓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아~~!, 제발...”
“하고 싶어?”
시기적절한 그의 반말이 가뜩이나 달아오른 저에게 불을 붙이고 말았습니다.
“으응~! 너무해.”
“나는 무석이의 여자라고 해 봐.”
그런 순간에 저를 시험하려고 하다니, 정말 야속했습니다.
“나..나는 무석이 여자. 무석이 것.”
그가 몸을 구부려 제 상체를 짓누르며 입술을 붙여 왔습니다. 저는 성난 소처럼 콧김을 불어가며, 그의 한없이 부드러운 입술을 빨아댔습니다. 점막이 벌어지며, 그의 뜨거운 불기둥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저는 있는 힘껏 허벅지로 그의 허리를 조이며 자극의 강도를 줄이려고 애를 썼습니다. 꽉 찬 포만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불기둥이 움직이면서 쾌감이 머리 끝까지 울컥 울컥 밀려 올라왔습니다. 그의 혀는 내 입을 들낙거렸고, 동시에 그의 불기둥은 내 보지 속을 들락거렸습니다. 저는 신음을 내지르랴, 그의 입술을 빨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중력이 느껴지지 않고, 몸이 둥둥 떠 있는 듯 했습니다.
“좋아?”
“으응!”
“얼마나 좋아?”
“몰라....”
“말해 봐.”
“사...사랑해.”
눈을 감았는데도 불꽃이 번쩍거리는 게 보였습니다. 몸이 폭발할까봐 숨도 쉴 수가 없었고, 아마 잠깐 쯤은 의식을 잃어버린 것도 같습니다. 자신의 자지를 끊을 듯 조여 대는 점막 속에 무석은 뜨거운 정액을 힘차게 분출해 주었습니다. 그의 정액이 내 몸의 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그런 환희는 무석과의 관계에서도 처음이었고, 무석이 마치 제게는 모든 기쁨은 선사해 주는 신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여운을 즐기던 그는 제가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걸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뭐 해? 게으름 피우지 마.”
눈앞이 아직도 어질어질하고 숨도 가빴지만 저는 몸을 일으켜 작업대에서 내려가 다시 한번 그의 앞에 앉았습니다. 저의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그의 자지가 전혀 더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석에게는 앞으로도 절대 애틋한 애정의 표현 같은 건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것을 소중하게 여겼지만, 애착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른 남자와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것이 좋습니다. 그의 것을 혀로 청소하면서 저는 그가 다음에도 저에게 그런 걸 요구할 마음이 들도록 있는 성의를 다했습니다.
===================== 지금
무석이 절 억지로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내일 결근할 각오를 하고 그 향락의 자리를 떠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석은 내가 그걸 충분히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한테 어땠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저는 충분히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아니 다음에는 정말 신고식도 섹시하게 하는 건 물론, 제가 남자를 가장 흥분시킬 수 있는 여자라는 걸 증명해 보일 참입니다. 무석하고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2학기가 끝나고 그가 3학년이 되면 지금처럼 가까이서 무석을 자주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게 걱정되기는 하지만, 오늘 이런 일을 경험하고 보니, 그 때가 되면 저에게 또 다른 주인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제가 어쩌면 무석의 치밀한 계략에 말려 들어온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모든 게 다 좋고, 저에겐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마음을 아는 지 무석이 호텔 간판을 가리킵니다. 그도 어쩌면 아까 제가 다른 남자랑 하는 걸 보고 조금은 질투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만 제 글을 마칠까 합니다만 여러분이 궁금해 하면 가끔 여기 들러 무석하고의 일이며, 새로운 주인이 생긴 일 같은 걸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 첫 글이었는데, 부족한 제글을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시 글을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야설에 별로 소질이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긴 책을 쓰시는 모든 창작자 분들의 천재성에 새삼 감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제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 올립니다.
이 남자는 제가 거칠게 당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나 봅니다. 조금 전까지는 제 풍성한 가슴살을 뭉그러져라 주물러 대더니 이제는 꼭지가 떨어져 나갈 듯 강하게 빨아대고 있습니다. 양 옆의 여자들이 하도 시끄러워 잘 들리지는 않지만 아까 이 남자가 끈을 푸는 대신 삼각형의 천 쪼가리를 거칠게 잡아당겨 찢어낼 때부터 제 입에서도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혀가 아랫배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살이 비벼지는 마찰 때문에 정말이지 미칠 것 같습니다.
이런 광란의 행사가 꼭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석이 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있으면서도 이런 데 데리고 온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그는 아마 제가 껍질을 깨부수기를, 도덕과 관습이라는 틀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아아! 남자의 혀가 음핵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몽클몽클 올라오는 쾌감에 넋이 나갈 지경인데, 이 남자, 손가락을 몇 개를 넣었길래 이렇게 팽팽하게 당겨지는 지... 이제는 무석이 여자한테 뭘 어떻게 하는지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 질컥거리는 소리가 제 몸에서 나는 건지 아니면 옆의 다른 여자에게서 나는 건지... 아직 남자가 삽입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습니다. 아직도 한참은 이런 쾌감을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제 허벅지가 남자의 머리를 깨져라 조이고 있는 것도 이해해 줄 거라 믿습니다. 제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자초한 일이니까요.
이 여자가 근데.... 여자가 갑자기 제 꼭지를 물어오는 통에 깜짝 놀랐는데 실눈을 뜨고 보니 사정을 알 것 같습니다. 뒷치기를 좋아하는 무석이 여자를 엎드리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자의 머리가 내 상체에 얹어졌고 여자가 눈 앞에 보이는 제 꼭지에 입을 댄 것입니다. 뭐..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무석의 얼굴을 쳐다보니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줍니다. 오늘 이 행사가 끝나면 집에 가기 전에 어떻게든 무석을 졸라서 제가 그의 소유임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아야겠습니다. 내 짝인 남자가 음핵을 빨아대는 통에 저도 미칠 지경인데 이 여자,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사람 입에서 어떻게 이런 처절한 비명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이 소리를 계속 들으니 저도 이 여자처럼 하고 싶어집니다. 아아! 남자가 손가락으로 제 보지를 빠르게 찔러옵니다. 제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느끼면 안 되는데...
==================== 그 날 이후
어떻게 무석이 그렇게 대답할 수가 있었는지... 순식간에 혐의를 벗어버린 나는 교감선생님과 학생 주임 그리고 문제 학생으로 낙인찍힌 그를 남겨두고 교감실에서 나왔습니다. 교무실의 제 의자에 앉아서야 저는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 간 무석의 언행이 항상 돌출적이긴 했지만, 그 날의 그의 한마디는 정말 제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저를 벌레 보듯 무시해 온 그가 저를 위해 누명을 뒤집어 써 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사로서 학생의 실수를 덮어주지는 못할 망정, 자신의 과오마저 학생에게 전가시키다니... 하지만, 하지만 저는 비겁했습니다. 다시 교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사실은 제가 한 겁니다’라고 말할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중에 징계 위원회가 열리면, 담임으로써 최대한 그를 변호하여 어떻게든 중징계를 모면하게 할 생각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호출을 당하여 교감실에 들렀을 때에는 교감 선생님과 저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웬일인지 교감 선생님은 평소에 안하던 차 대접까지 하더니 곤혹스럽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장 선생, 기분이 어떤 지 잘 알아요.”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궁금했습니다만, 교감 선생님의 입에서 무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평상시 모범적이었던 그의 품행을 들어 처별을 면해 줄 것을 간청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는 엉뚱한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장 선생한테는 소중한 미술실에서 학생이 그런 짓을 했으니, 게다가 장선생이 담임으로 있는 반 학생이... 물론 장 선생 입장에서는 퇴학이라도 시키고 싶겠지만... 그런데 이 무석의 부친이 학교 진흥회 부회장이시라는 건 알고 있죠?”
“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장 선생이 학교 입장을 좀 이해해 줘요. 저도 같은 교육자 입장에서 장 선생한테 이런 부탁드리기는 뭐 하지만, 사춘기의 청소년이라는 게 다 그렇잖아요?”
“무슨 말씀이신지...”
사태는 완전히 반전되어 있었습니다. 학칙 적용에는 그렇게 엄격하시던 교감 선생님이 오히려 저에게 무석의 잘못을 용서해 줄 것을 간청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로서는 무석의 부친이 학교에 베푸는 은전을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무석이도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한 번 실수한 것 가지고 공부도 잘 하고, 모범적인 학생을 불량 학생으로 몰아가버리는 게 교육적으로도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네, 충분히 알겠습니다.”
잣대는 모두에게 똑같아야 하는데... 일이 이렇게 된 게 무척 다행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석이 이렇게 될 걸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럼 장 선생이 이해한 걸로 알게요. 학생주임한테는 제가 얘기해 뒀으니까, 소문나지 않도록 장 선생도 각별히 신경 좀 써 주세요. 무석이한테는 반성문을 백 장 써서 내라고 했으니까 그것도 좀 챙겨 보시고...”
참 희한한 결말이었습니다. 잘못되면 자살할 결심까지 했던 내 자신이 무척이나 우스웠습니다. 저와 다른 남자 선생님들과의 차이, 아니,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남자는 그런 일에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아도 되는데, 여자는 목숨까지 걸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품위와 자존심이라는 껍질 속에 숨겨져 있는 제 자신은 그 껍질에 생기는 조그마한 구멍에도 무척이나 심하게 흔들린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석이 두툼한 반성문 뭉치를 들고 미술실에 다시 찾아온 것은 그 다음날 저녁이었습니다. 착실한 모범생이라는 그의 이력에 빨간 줄이 그어진 게,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습니다만 저는 그의 얼굴을 마주보기도 부끄러웠습니다.
“왜 그랬어?”
“뭐가요?”
“왜 CD를 네 꺼라고 했냐고.”
“원래 제 것이잖아요.”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든 해야 했는데, 그냥 생뚱맞게 ‘고마워. 은혜 있지 않을게’하고 말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왜 네가 했다고 했어? 그러다 정학이나 퇴학 같은 것 당하면 어떡하려고?”
무석은 뭘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너도 내 꺼니까...!”
아마 그가 돌아가고 난 다음에 주책없이 눈물을 꽤 많이 흘렸던 것 같습니다. 어이 없게도, ‘선생님이 걱정돼서요’라든지, ‘선생님을 사랑하니까요’하는 따위의 감미로운 대사를 들은 것보다 저는 훨씬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눈이 조금 부어 있었지만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약간 들떠서인지 아침 조회 때는 반 아이들한테 썰렁한 농담까지 했고, 아이들도 억지로 웃어주었습니다. 무석도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저를 보며 웃어 주었고, 그의 미소를 보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출근 전에 고르고 골라 목에 정성껏 묶은 붉은 색 스카프가 그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 지금
주책없이 이미 한 번 그의 손에 질펀하게 애액을 쏟아내고 말았지만, 지금 저는 다시 들떠 올라서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습니다. 신랑과 무석 말고 다른 남자의 자지가 제 몸에 침입했는데 전혀 죄책감이 들지 않는 게 이상합니다. 아주 창녀처럼 망가져 버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남자가 제 무릎을 가슴까지 밀어 붙여서 그런지 무척이나 숨이 가쁘지만, 이렇게 엉덩이만 삐죽 내밀고 마치 남자에게 삽입을 구걸한 것 같은 포즈를 취했다는 사실이 저를 더 흥분시키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는 정말 제가 얼마나 순종적이고 남자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여자인지 보여줘야겠습니다. 아아~ 저 또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남자의 아랫배가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릴 때마다 조갯살이 벌써부터 움찔거리며 남자의 불기둥을 제 맘대로 조여대고 있습니다. 누가 제 입 좀 막아 줬으면... 이 남자가 저를 섹스만 밝히는 천한 여자라 여기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이렇게 황홀한 느낌이 들 수가 있는지... 머릿 속이 하애지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몸이 둥 뜨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제가 유부녀든, 교사든, 지성인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어차피 사타구니에 어떤 남자의 것이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민감한 점막을 가지고 있는 여자인데 말입니다.
============================== 그 날 이후
저는 저녁 시간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내가 그의 여자, 그의 노예가 되었다는 걸 무석에게 확인시켜 주고 싶었고, 그럼으로써 그가 만족해하는 걸 보고 싶었습니다. 점심시간의 별관에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많았고, 몇몇 선생님들은 가끔 불쑥불쑥 미술실 문을 열고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 날만은 그런 위험 따위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호출을 받은 무석이 미술실에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저는 문을 잠궜습니다. 그리고 작업대에 기대 서있는 그의 앞에 바짝 다가가 붉은 스카프가 둘러진 내 길다란 목을 자랑스럽게 내밀었습니다. 무석은 손을 뻗어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풀 듯 그 스카프를 벗겨 주었습니다. 그가 제 어깨를 지그시 누르자 저는 그의 앞에 순순히 무릎을 꿇고 앉음으로써, 제가 완전히 복종하고자 한다는 걸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빨아 줘요.”
바지를 내리자 팬티가 함께 벗겨지면서, 그의 뻣뻣한 자지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고개를 흔들어댔고 그걸 본 저는 야릇한 기분에 빠져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신랑 외의 다른 남자의 자지를 입에 넣었습니다. 무척이나 뜨거웠습니다. 입안을 가득 메우는 단단한 느낌만으로도 저는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아랫도리에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둥근 머리를 힘을 주어 빨다 입술에 힘을 주고 오무려 기둥을 훑어 내려가자, 불끈하며 기둥에 힘이 들어오는 걸 느꼈지만, 목구멍 끝에 끄트머리가 닿고 숨이 막혀 더 이상 집어넣지 못하고 이내 다시 뱉어냈습니다. 제 실력이 형편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지만, ‘어떤 여자라도 이런 긴 것을 끝까지 넣을 수는 없어’하면서 자위했습니다. 눈을 치켜뜨고 무석의 표정을 살피니, 그는 저를 이해한다는 듯 마치 부처님처럼 인자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와 왜 그렇게 오랜 동안 줄다리기를 했는지... 저는 그간의 미안한 마음을 보상하듯 최선을 다했습니다. 혀를 펴서 기둥 전체는 물론 알주머니까지 번들거리게 침을 발라 주었습니다. 제 성의가 갸륵했던지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만 됐어요!’하더니 저한테 작업대 위로 올라가라고 명령했습니다. 팬티는 그가 벗겨 주었습니다. 그가 물이 배어든 팬티를 제 눈앞에 들이밀었을 때는 창피하기도 했지만, 무석이 그런 장난을 좋아한다는 듯 웃어줘서 저도 기분이 흡족했습니다. 수줍은 듯 무릎을 접어 마치 피크닉을 나온 공주처럼 우아하게 앉아 있는 제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는 다리를 벌리라고 명령했고 저는 두 팔을 뒤로 짚어 몸을 지탱하면서 다리를 벌리는 무척이나 음란한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는 제 스커트 자락을 말아올리더니 이제 자신의 소유물이 된 제 보지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듯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의 어떤 요구도 들어주려고 작정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런 노골적인 자세를 전에 해보지 않아서인지 다리가 덜덜 떨렸고, 얼굴에는 뻣뻣하게 소름이 돋았습니다.
“누워요!”
항상 석고상이 놓이곤 하는 차가운 작업대에 누운 저는 긴장한 나머지 진짜 조각처럼 빳빳하게 굳었습니다. 벌어진 제 두 다리 사이로 보이던 무석의 머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허벅지 안쪽에 닿는 그의 뺨의 감촉... 마치 비단을 비비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저의 결단에 상이라도 내리는 것처럼 그는 예전과는 달리 너무나 부드럽게 저를 애무해 주었습니다. 그의 혀가 허벅지를 쓸며 점점 중심으로 올라오는 동안 점점 몸이 뜨거워지고, 허리가 어찌할 수 없이 비틀려 왔습니다. 오전에 화장실에서 남몰래 씻긴 했지만 그래도 냄새가 날 텐데 고맙게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으흣!”
음핵에서 전기가 퍼져 나와 몸에 전율을 일으켰습니다. 신랑이 해줄 때와는 다른 정말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단단하게 굳은 음핵이 그의 혀에 밀릴 때마다 저는 그 강한 자극을 참지 못하고 몸을 비틀었고, 입에서는 헛바람이 새어 나왔습니다. 샘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항문을 지나 뒤로 흘렀지만, 치마가 젖는 것 따위는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입술을 오무려 음핵을 둘러싸고 빨아들이자 드디어 저는 못 참고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손가락이 점막을 벌리고 들어와 질컥거리는 소리를 일으키며 보지 속을 헤집었고, 저는 힘을 주어 환영한다는 표시를 하였습니다. 그의 입술과 손가락이 계속해서 제 보지를 희롱하는 동안 저는 신음소리를 죽이려 제 손으로 입을 꾹 막은 채, 눈에서는 눈물을, 보지에서는 애액을 찔끔찔끔 흘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지... 저는 절정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하체 중심에 풍선 같은 게 들어있는 듯 뭔가가 팽팽히 부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무석이 몸을 일으키더니, 제 몸을 끌어 당겨 엉덩이가 작업대 끝에 걸쳐지게 하고 두 손으로 무릎을 잡아 벌렸습니다. 그가 여유를 부리는 그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저는 상체를 일으켜 그의 목을 팔로 잡아당겼습니다.
“어서...”
제 애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 지 그는 빨리 삽입하는 대신, 단단한 자지 끝을 음핵부터 항문까지 왔다갔다 하며 욕심을 차렸습니다. 시계를 보진 않았지만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가 그 상태로 저를 두고 가면 도저히 저녁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빨리 그의 단단하고 뜨거운 것을 몸 속에서 느끼고 싶은데 그는 계속 미적거리며 저를 달구어 놓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아~~!, 제발...”
“하고 싶어?”
시기적절한 그의 반말이 가뜩이나 달아오른 저에게 불을 붙이고 말았습니다.
“으응~! 너무해.”
“나는 무석이의 여자라고 해 봐.”
그런 순간에 저를 시험하려고 하다니, 정말 야속했습니다.
“나..나는 무석이 여자. 무석이 것.”
그가 몸을 구부려 제 상체를 짓누르며 입술을 붙여 왔습니다. 저는 성난 소처럼 콧김을 불어가며, 그의 한없이 부드러운 입술을 빨아댔습니다. 점막이 벌어지며, 그의 뜨거운 불기둥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저는 있는 힘껏 허벅지로 그의 허리를 조이며 자극의 강도를 줄이려고 애를 썼습니다. 꽉 찬 포만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불기둥이 움직이면서 쾌감이 머리 끝까지 울컥 울컥 밀려 올라왔습니다. 그의 혀는 내 입을 들낙거렸고, 동시에 그의 불기둥은 내 보지 속을 들락거렸습니다. 저는 신음을 내지르랴, 그의 입술을 빨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중력이 느껴지지 않고, 몸이 둥둥 떠 있는 듯 했습니다.
“좋아?”
“으응!”
“얼마나 좋아?”
“몰라....”
“말해 봐.”
“사...사랑해.”
눈을 감았는데도 불꽃이 번쩍거리는 게 보였습니다. 몸이 폭발할까봐 숨도 쉴 수가 없었고, 아마 잠깐 쯤은 의식을 잃어버린 것도 같습니다. 자신의 자지를 끊을 듯 조여 대는 점막 속에 무석은 뜨거운 정액을 힘차게 분출해 주었습니다. 그의 정액이 내 몸의 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그런 환희는 무석과의 관계에서도 처음이었고, 무석이 마치 제게는 모든 기쁨은 선사해 주는 신처럼 느껴졌습니다. 제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여운을 즐기던 그는 제가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걸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뭐 해? 게으름 피우지 마.”
눈앞이 아직도 어질어질하고 숨도 가빴지만 저는 몸을 일으켜 작업대에서 내려가 다시 한번 그의 앞에 앉았습니다. 저의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그의 자지가 전혀 더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석에게는 앞으로도 절대 애틋한 애정의 표현 같은 건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것을 소중하게 여겼지만, 애착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른 남자와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것이 좋습니다. 그의 것을 혀로 청소하면서 저는 그가 다음에도 저에게 그런 걸 요구할 마음이 들도록 있는 성의를 다했습니다.
===================== 지금
무석이 절 억지로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내일 결근할 각오를 하고 그 향락의 자리를 떠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석은 내가 그걸 충분히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한테 어땠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저는 충분히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아니 다음에는 정말 신고식도 섹시하게 하는 건 물론, 제가 남자를 가장 흥분시킬 수 있는 여자라는 걸 증명해 보일 참입니다. 무석하고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2학기가 끝나고 그가 3학년이 되면 지금처럼 가까이서 무석을 자주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게 걱정되기는 하지만, 오늘 이런 일을 경험하고 보니, 그 때가 되면 저에게 또 다른 주인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제가 어쩌면 무석의 치밀한 계략에 말려 들어온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모든 게 다 좋고, 저에겐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마음을 아는 지 무석이 호텔 간판을 가리킵니다. 그도 어쩌면 아까 제가 다른 남자랑 하는 걸 보고 조금은 질투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만 제 글을 마칠까 합니다만 여러분이 궁금해 하면 가끔 여기 들러 무석하고의 일이며, 새로운 주인이 생긴 일 같은 걸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 첫 글이었는데, 부족한 제글을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시 글을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야설에 별로 소질이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긴 책을 쓰시는 모든 창작자 분들의 천재성에 새삼 감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제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 올립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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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9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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