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유마는 침대만 놓여있는 감옥 같은 방에 갇혀, 쭉 촉수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몇 번이나 도망치려 했으나 그때마다 촉수에게 잡혀 발버둥치다 지치길 반복했고,
결국 그녀는 오너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가만히 참고 시간을 보냈다.
◇ · ◇ · ◇
「안녕하세요. 유마씨.」
모리시마의 목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인간의 습관이라는 것은 무서워서, 그렇게도 불쾌한 일을 계속 당해 절대 잘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멍한 상태로 주위를 둘러보니 어둑어둑해서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기 어렵다.
그녀가 잠들어있는 동안 모리시마가 불을 끈 것이리라.
「이렇게 어두컴컴하면 기분도 많이 가라앉죠? 햇볕을 넣어드릴게요. 한결 나아질 겁니다.」
모리시마는 그렇게 말하며 벽에 있는 스위치 중 하나를 눌렀다. 그러자 서서히 천정이 열리고 유리너머를 통해 햇빛이 들어와 내부가 환해졌다.
순간, 정신이 돌아오며 자신이 알몸인 사실이… 촉수에 의해 추잡한 모습으로 되 있는 것이 분명히 보이게 됐고, 그녀는 당황하며 양손으로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든 모리시마에게 안보이게 가렸다.
「오, 오너…. 아… 싫어…. 보지 마요….」
「괜찮아요. 당신이 그와 접촉하고 있는 모습을 봐도 전 아무렇지 않으니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평범하게 있어 주세요.」
「…그렇게 말해도…」
자신이 접하는데 방해라고 생각했는지 가슴을 숨긴 팔에 촉수가 감겨 억지로 가슴으로부터 떼어놓는다.
「꺄아~…」
많이 지쳤는지 전날에 비해 저항은 약해졌지만, 그녀는 어떻게든 팔을 잡고 있는 촉수를 떼어내려 몸을 바둥거렸다.
하지만, 촉수의 힘은 강해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싫어…. 놔 줘…. 놔 줘…….」
모리시마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한동안 보고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수치스런 마음이 남아있습니까…. 뭐, 어쩔 수 없죠.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이니…. 아, 그렇지. 알려줄 일이 있어 왔습니다. 방금 전 당신의 아버님께 급료의 일부를 송금했습니다. 일단 XXX만엔입니다.」
「네?」
급료이체를 아버지 명의의 계좌로 한 것은, 숙식생활이니만큼 송금이 큰일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그 불입된 금액에 지나친 크기에는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다.
「…그럴…리가?」
자신은 도저히 이런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녀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뭐, 선행 투자와 같은 것입니다만… 어제 당신의 모습을 봤을 때 손해는 나지 않겠다고 짐작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노력해서 그에게 봉사해 서로 기분이 통하는 사이가 되 주세요.」
그런 일 따위 무리이다.
오너가 여기에 오면 그만 둘 거라고 말할 생각이었으니까.
당황하며 그녀는 모리시마에게 말한다.
「저. 정말로 이 일을 계속 할 자신이 없습니다. 실제, 이것으로부터 밀크 같은 것은 나올 기미도 전혀 없고…」
유마는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는 촉수를 불쾌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아요. 선행 투자라고 말했죠?」
모리시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답했다.
「파트너가 된 지도 얼마 안됐습니다. 아무리 사이가 좋다한들 그렇게 빨리는 무리에요. 그러나 오랜 경험의 감으로 봤을 때 당신은 반드시 훌륭한 밀크를 만들어 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너…. 그 얘기 말입니다만. 저. 역시 다른 일에 종사할까 생각하니… 그……」
「……진심입니까? 나는 당신이 이 일을 할 거라 생각하고 급료의 일부를 선불로 입금했습니다. 다른 직업 중에 이정도로 큰 돈을 즉석에서 건네줄 수 있는 직업이 과연 있을까요? 풍속을 하더라도 꽤나 몸을 팔지 않으면 무리인 금액입니다. 모처럼 그와 친해지고 있는데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친해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나, 이런…」
「…그렇다면 송금한 돈을 도로 받아야겠군요. 나름대로 형편을 봐서 생각해 준 것인데 그만둔다니… 그럼, 마지막으로 아버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세요.」
모리시마는 그렇게 말한 후 그녀에게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
아버지와 무슨 얘길 하라는 건지 의아해하며, 그녀는 촉수에 얽힌 상태로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인가 신호가 울린 후 수화기를 드는 소리가 들린다.
「예….」
「아, 아빠?」
「아, 유마니? 어때? 열심히 하고 있니?」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부친의 목소리는 꽤 밝다.
「아…… 응….」
「다행이구나…. 네가 일을 하러 간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아침에 큰 돈이 입금돼서 많이 놀랐단다. 이상한 곳에 취직을 한 것은 아닐까 불안해서…」
「아… 그 돈 말인데요….」
「방금 전 거기 사장님께 연락을 해서 물어보니 네가 일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 생각 끝에 불입해 준 돈이라고 말씀하시더구나. 목장 중에 이렇게나 득을 보는 곳이 있는 줄 몰라서 놀랐어.」
「그, 그건요….」
「나도 일하고 싶어서 물어보니, 거긴 특별히 여성밖에 고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라고 거절당했지만.」
부친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유마를 매우 마음에 들어 빚의 이자분 만이라도 없앨 수 있도록 신경 써 수취인 부담으로 급료를 보내주셨다는구나.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재빨리 빚을 갚는 것에 사용했단다. 정말로 살아났다. 내가 일하는 것은 이자로만 거의 사라져버려 어쩔 바를 모르고 있었거든.」
「아….」
「네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여러가지 일을 겸임하지만, 네가 보내준 금액에는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구나. 이런 말을 해서 부친 실격일지도 모르지만, 너도 힘내다오. 빨리 너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아버지도 노력할 테니까.」
「아… 응…….」
휴대폰을 끊었다.
아버지가 일해서 번 돈은 이자로만 사라진다…….
그런 상황에서 전직을 하고 풍속이 아닌 평범한 직장에 취직을 할 경우, 빚을 갚는 것은 평생이 걸려도 할 수 없지 않을까.
풍속인가… 여기인가… 어느 쪽이 자신에게 있어 나은가…….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한다.
「……………….」
한참을 생각한 뒤 여기 쪽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녀는 각오를 다졌다.
자신은 여기서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아버님은 어땠습니까?」
「기뻐하고 계셨습니다. 큰 돈을 불입 받아서 즉시 빚을 갚는 것에 사용하셨다고…」
「어라. 그거 곤란하군요. 사용해 버렸다고 한다면…」
「알고 있습니다. 저. 여기서 일하겠습니다. 전직을 해도 빚을 다 갚을 수 있을지 확실치도 않고…」
빚을 다 갚자마자 여기를 그만두면 된다. 그때까지 참고 견딜 뿐이다.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른다.
「그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당신을 매우 따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없어지면 무척 쓸쓸해 할 거예요.」
「……….」
의도는 알겠지만 기분 좋게 들리진 않는다.
자신은 당장이라도 피하고 싶은 생각 밖에 안 드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문득 가까이에 있는 촉수가 움직인다.
그것은 스멀거리며 움직여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감싸듯이 휘어 감는다.
그런 촉수의 행동을 보고 자신에게 따른다는 얘길 들으니, 방금 전까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쩐지 미안해진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는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거든요. 어땠습니까? 정말로 못 견딜 정도로 싫은 일은 있었나요?」
「……….」
그러고 보니 연결되고 나서부터, 확실히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전신을 더듬는 행동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행동은 자신을 거칠게 다루는 것이 아닌,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은 이 생물의 징그러운 외형 때문에 선입관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참지 못할 정도로 심한 일은 당하지 않은 것이다.
「뭐, 이 일을 계속해주신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 그는 이전에 온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따르지 않았거든요. 이렇게까지 따르는 경우는 당신이 처음입니다.」
내가… 처음……
그렇게 생각하니 약간 귀엽게도 생각돼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감고 있는 촉수에 손을 대고 가만히 그것을 어루만졌다.
「그럼, 계속 부탁드릴게요.」
유마는 침대만 놓여있는 감옥 같은 방에 갇혀, 쭉 촉수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몇 번이나 도망치려 했으나 그때마다 촉수에게 잡혀 발버둥치다 지치길 반복했고,
결국 그녀는 오너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가만히 참고 시간을 보냈다.
◇ · ◇ · ◇
「안녕하세요. 유마씨.」
모리시마의 목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인간의 습관이라는 것은 무서워서, 그렇게도 불쾌한 일을 계속 당해 절대 잘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멍한 상태로 주위를 둘러보니 어둑어둑해서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기 어렵다.
그녀가 잠들어있는 동안 모리시마가 불을 끈 것이리라.
「이렇게 어두컴컴하면 기분도 많이 가라앉죠? 햇볕을 넣어드릴게요. 한결 나아질 겁니다.」
모리시마는 그렇게 말하며 벽에 있는 스위치 중 하나를 눌렀다. 그러자 서서히 천정이 열리고 유리너머를 통해 햇빛이 들어와 내부가 환해졌다.
순간, 정신이 돌아오며 자신이 알몸인 사실이… 촉수에 의해 추잡한 모습으로 되 있는 것이 분명히 보이게 됐고, 그녀는 당황하며 양손으로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든 모리시마에게 안보이게 가렸다.
「오, 오너…. 아… 싫어…. 보지 마요….」
「괜찮아요. 당신이 그와 접촉하고 있는 모습을 봐도 전 아무렇지 않으니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평범하게 있어 주세요.」
「…그렇게 말해도…」
자신이 접하는데 방해라고 생각했는지 가슴을 숨긴 팔에 촉수가 감겨 억지로 가슴으로부터 떼어놓는다.
「꺄아~…」
많이 지쳤는지 전날에 비해 저항은 약해졌지만, 그녀는 어떻게든 팔을 잡고 있는 촉수를 떼어내려 몸을 바둥거렸다.
하지만, 촉수의 힘은 강해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싫어…. 놔 줘…. 놔 줘…….」
모리시마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한동안 보고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수치스런 마음이 남아있습니까…. 뭐, 어쩔 수 없죠.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이니…. 아, 그렇지. 알려줄 일이 있어 왔습니다. 방금 전 당신의 아버님께 급료의 일부를 송금했습니다. 일단 XXX만엔입니다.」
「네?」
급료이체를 아버지 명의의 계좌로 한 것은, 숙식생활이니만큼 송금이 큰일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그 불입된 금액에 지나친 크기에는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다.
「…그럴…리가?」
자신은 도저히 이런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그녀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뭐, 선행 투자와 같은 것입니다만… 어제 당신의 모습을 봤을 때 손해는 나지 않겠다고 짐작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노력해서 그에게 봉사해 서로 기분이 통하는 사이가 되 주세요.」
그런 일 따위 무리이다.
오너가 여기에 오면 그만 둘 거라고 말할 생각이었으니까.
당황하며 그녀는 모리시마에게 말한다.
「저. 정말로 이 일을 계속 할 자신이 없습니다. 실제, 이것으로부터 밀크 같은 것은 나올 기미도 전혀 없고…」
유마는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는 촉수를 불쾌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아요. 선행 투자라고 말했죠?」
모리시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답했다.
「파트너가 된 지도 얼마 안됐습니다. 아무리 사이가 좋다한들 그렇게 빨리는 무리에요. 그러나 오랜 경험의 감으로 봤을 때 당신은 반드시 훌륭한 밀크를 만들어 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너…. 그 얘기 말입니다만. 저. 역시 다른 일에 종사할까 생각하니… 그……」
「……진심입니까? 나는 당신이 이 일을 할 거라 생각하고 급료의 일부를 선불로 입금했습니다. 다른 직업 중에 이정도로 큰 돈을 즉석에서 건네줄 수 있는 직업이 과연 있을까요? 풍속을 하더라도 꽤나 몸을 팔지 않으면 무리인 금액입니다. 모처럼 그와 친해지고 있는데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친해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나, 이런…」
「…그렇다면 송금한 돈을 도로 받아야겠군요. 나름대로 형편을 봐서 생각해 준 것인데 그만둔다니… 그럼, 마지막으로 아버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세요.」
모리시마는 그렇게 말한 후 그녀에게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
아버지와 무슨 얘길 하라는 건지 의아해하며, 그녀는 촉수에 얽힌 상태로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인가 신호가 울린 후 수화기를 드는 소리가 들린다.
「예….」
「아, 아빠?」
「아, 유마니? 어때? 열심히 하고 있니?」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부친의 목소리는 꽤 밝다.
「아…… 응….」
「다행이구나…. 네가 일을 하러 간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아침에 큰 돈이 입금돼서 많이 놀랐단다. 이상한 곳에 취직을 한 것은 아닐까 불안해서…」
「아… 그 돈 말인데요….」
「방금 전 거기 사장님께 연락을 해서 물어보니 네가 일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 생각 끝에 불입해 준 돈이라고 말씀하시더구나. 목장 중에 이렇게나 득을 보는 곳이 있는 줄 몰라서 놀랐어.」
「그, 그건요….」
「나도 일하고 싶어서 물어보니, 거긴 특별히 여성밖에 고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라고 거절당했지만.」
부친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유마를 매우 마음에 들어 빚의 이자분 만이라도 없앨 수 있도록 신경 써 수취인 부담으로 급료를 보내주셨다는구나.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재빨리 빚을 갚는 것에 사용했단다. 정말로 살아났다. 내가 일하는 것은 이자로만 거의 사라져버려 어쩔 바를 모르고 있었거든.」
「아….」
「네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여러가지 일을 겸임하지만, 네가 보내준 금액에는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구나. 이런 말을 해서 부친 실격일지도 모르지만, 너도 힘내다오. 빨리 너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아버지도 노력할 테니까.」
「아… 응…….」
휴대폰을 끊었다.
아버지가 일해서 번 돈은 이자로만 사라진다…….
그런 상황에서 전직을 하고 풍속이 아닌 평범한 직장에 취직을 할 경우, 빚을 갚는 것은 평생이 걸려도 할 수 없지 않을까.
풍속인가… 여기인가… 어느 쪽이 자신에게 있어 나은가…….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한다.
「……………….」
한참을 생각한 뒤 여기 쪽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녀는 각오를 다졌다.
자신은 여기서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아버님은 어땠습니까?」
「기뻐하고 계셨습니다. 큰 돈을 불입 받아서 즉시 빚을 갚는 것에 사용하셨다고…」
「어라. 그거 곤란하군요. 사용해 버렸다고 한다면…」
「알고 있습니다. 저. 여기서 일하겠습니다. 전직을 해도 빚을 다 갚을 수 있을지 확실치도 않고…」
빚을 다 갚자마자 여기를 그만두면 된다. 그때까지 참고 견딜 뿐이다.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른다.
「그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당신을 매우 따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없어지면 무척 쓸쓸해 할 거예요.」
「……….」
의도는 알겠지만 기분 좋게 들리진 않는다.
자신은 당장이라도 피하고 싶은 생각 밖에 안 드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문득 가까이에 있는 촉수가 움직인다.
그것은 스멀거리며 움직여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감싸듯이 휘어 감는다.
그런 촉수의 행동을 보고 자신에게 따른다는 얘길 들으니, 방금 전까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쩐지 미안해진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는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거든요. 어땠습니까? 정말로 못 견딜 정도로 싫은 일은 있었나요?」
「……….」
그러고 보니 연결되고 나서부터, 확실히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전신을 더듬는 행동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행동은 자신을 거칠게 다루는 것이 아닌,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은 이 생물의 징그러운 외형 때문에 선입관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참지 못할 정도로 심한 일은 당하지 않은 것이다.
「뭐, 이 일을 계속해주신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 그는 이전에 온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따르지 않았거든요. 이렇게까지 따르는 경우는 당신이 처음입니다.」
내가… 처음……
그렇게 생각하니 약간 귀엽게도 생각돼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감고 있는 촉수에 손을 대고 가만히 그것을 어루만졌다.
「그럼, 계속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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