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모반
"뭐랄까, 이제 평범한 생활로는 못 돌아갈 것 같아……"
아침 식사를 끝낸 필릭스는 완전히 지쳐 있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옻칠이 된 테이블 옆에서 진지한 얼굴로 사과 껍질을 벗기고 있던 시녀가, 주인의 탄식을 듣고 고개를 들었다.
"아니, 캐롤하고는 상관없는 말이야."
"그렇습니까?"
아리송하게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소녀는 다시 사과 껍질을 벗기는 데 집중했다. 재상의 손녀라는 혈통이어서 일까, 솔직하고 착한 아이다.
어린 그녀의 임무는, 매일 아침 사과 껍질을 벗겨, 주군에게 먹이는 것이다.
뺨이 포동포동한 사랑스러운 얼굴로 진지한 표정을 띠우고, 정성스럽게 과도를 잡고, 사과 껍질을 깍는 그녀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를 짓게 된다.
다만, 그녀의 손은 느렸다. 아직 어린 애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이한테 칼날은 위험하니까……"라고 하면서 한번 루이즈가 다른 일을 시키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러자 캐롤은 큰 소리로 항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마음 속 울분을 참는 것 같은 표정으로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쳐다봤던 것이다. 그 표정이 평소 순진무가한 미소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라, 그 루이즈가 양심에 가책을 견디지 못하고 단념하고 말았으니, 어느 의미로 보면 천하무적이다.
그 이후, 그 역할은 캐롤의 임무로서, 불가침의 영역이 되어 버렸다.
아침 디저트로, 가끔은 사과가 아닌 다른 것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도 넘치는 사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불평을 하기가 꺼끄러웠다.
자신만의 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캐롤은, 그것만으로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반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시녀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의 존재는 귀중하다. 그렇다. 가만히 있지 않는 시녀들이 귀찮은 것이다.
"하아~~……"
왕태자가 되고 난 후의 일상을 떠올린 필릭스는 다시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여자를 안는 법을 배우는 것도 제왕학의 일환이라고 하면서 매일 밤, 시녀장 루이즈와 침대를 함께 쓰고 있다.
"여자 같은 건 본래는 천박한 암캐입니다. 전하에게 있어서는 단지 정자를 받아내는 봉지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이렇게 갸륵하기 그지없이, 왕태자를 떠받들고 여자를 비하하는 말을 하면서, 루이즈의 행동은 입과는 정반대였다.
소년이 아무리 싸더라도,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뽑지 않고 세발은 당연, 많은 날에는 하룻밤에 다섯 번도 짜냈다.
그렇게 간신히 재녀를 만족시키고, 기절하듯 잠에 떨어지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침이 되었다.
미인이긴 하지만, 한결같이 가벼운 사샤가 깨우는 방법은 날이 갈수록 과격해져서, 오늘은 눈을 뜨자 마자 눈 앞에 여성의 음부가 있었다. 즉, 식스나인으로 깨워진 것이다.
아침의 시작으로 사샤에게 짜내진 다음에는, 건강소녀 마가리가 아침 목욕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에이프런 드레스가, 뜨거운 물에 젖으면 속이 비쳐서, 필릭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서는, 무려 속옷을 입지 않게 되었다.
그 요염한 모습에 매료되어 발기해 버리면, 아무 말도 못하게 하고, 손으로 잡고 쓱쓱 문질러서, 안면사정을 하게 했다.
아무래도 캐롤의 얼굴에 정액이 퍼부어지는 광경을 보고 나서 부터, 자신도 뒤집어 쓰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왕태자는 아침부터 두발이나 뽑아져 버렸다.
사샤도 마가리도, 안기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인정할 미소녀 들이다. 흥미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 그 뿐만 아니라, 마음 껏 안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간 인간으로서 타락해 버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다.
"전하, 다 했습니다"
필릭스가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에, 캐롤의 사과 깍기가 끝났다.
은제 포크에 꽂힌 사과 조각이 내밀어졌다.
"전하, 자, 아 하세요"
"아"
필릭스는 순순이 입을 벌렸다.
창피하긴 하지만, 섹스어필이 지나치게 흘러 넘치는 시녀들과 있는 것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식사가 끝나면 시녀장 루이즈가 오늘의 예정을 읽어준다.
이어서 시녀들이 총출동해, 필릭스의 몸단장을 정돈하고, 탐 최상층에서 배웅을 받는다.
"그럼, 다녀 오십시오"
※
"전하, 오늘 밤 시중은 누구로 하시겠습니까?"
데크셀 장군의 막료에게서는 병법을, 학자들에게서는 다양한 제왕학을, 측근으로 임명된 기사들과 공부하고, 탑으로 돌아온 필릭스는, 하루 중 가장 음울한 상황에 직면했다.
시녀장 루이즈를 필두로 한, 사샤, 마가리같은 수많은 미모의 시녀들, 거기에 왠지 모르게 캐롤까지 끼어 있다.
기대로 가슴을 부풀어, 눈동자를 빛내고 있는 시녀들 앞에서, 필릭스는 암울하게 한숨을 쉬었다.
"오늘도 고르지 않으면 안돼? 나, 오늘 좀 피곤한데……"
조심 조심 물어보았다. 물론, 질문자도 각오 하고 있었지만, 시녀장의 대답은 매정했다.
"그러시다면, 목욕 탕에서 천천히 피로를 푸신 뒤, 맛사지를 받으세요. 하지만, 밤시중도 할 시간을 주시지 않으면 안됩니다. 모쪼록, 미리 선택해 주세요."
"그치만, 나, 어제도, 많이 했었고………"
그렇게 가득 짜낸 게 당신이다,라는 말없는 늬앙스를 알아차렸을 것이다. 과연 철가면의 여인의 뺨도 붉어졌다
"어젯밤은 어젯밤입니다. 전하의 나이 때라면, 할 맘만 있으시면 열발 정도는 무리 없다고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 정도는, 오호호호………"
나이 어린 소년을 마음대로 희롱하는 악녀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을 받은 루이즈는, 그녀 답지 않게, 표정관리를 하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그, 그럼……"
반박을 못하게 하는 시녀장의 박력에 패배한 필릭스는, 언제나 처럼 조심조심 루이즈를 가리켰다.
"어머, 또, 저로 해주셨군요."
냉철한 미녀가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기쁜 듯, 수줍은 표정으로 은발을 쓸어 올렸다.
많은 미녀, 미소녀들 속에서 선택받았다는 것은, 여자로서 대단한 명예였다. 루이즈라고 해도, 자존심이 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물며, 필릭스는, 성숙한 여인이 장난을 치고 싶어지는 타입의 홍안의 미소년이다.
그의 동정을 빼앗은 뒤, 자신의 몸에 빠져서 다른 여자는 안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완전히 소년을 사로잡아 버렸다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은, "나도 참, 이 얼마나 죄많은 여자인가"라는 도취를 맛보게 했다.
사샤와 마가리를 시작으로 많은 시녀들의 원망하는 시선도 그녀의 우월감을 부추기지 않을 수 없었다.
"루이즈는 싫은거야?"
주뼛주뼛한 시선으로 올려다 보는 시선과 마주친 루이즈는 자신의 입장도 잊고, 자궁이 욱신 조여오는 것을 느꼈다.
"싫다뇨, 그럴리가. 신은 전하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랍니다. 전하의 자비를 받는 것, 산더미같은 보석을 받는 것과 같은 기쁨입니다.
갸륵한 척 말을 하지만, 어차피 침대에서 주도권을 쥐는 것은 항상 루이즈였다.
시중을 들어주는 시녀들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체념의 경지에 달한 필릭스는 언제나 처럼 저녁식사를 먹고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러자 열심히 피부 손질을 한 루이즈가, 서둘러서 침실로 왔다.
"그럼, 전하, 밤 공부를 시작하죠."
밤 시중을 들러 올 때의 여자는, 여러가지 새로운 궁리를 해서 흥취를 돋운다.
여자로서 질리는 것만은 싫다는 점도 있지만, 그 것 말고도 루이즈의 여자로서의 긍지가 달려있다. 지금 왕태자와 잠자리를 하는 여자는 자기 혼자뿐이지만, 언젠가 라이벌이 될 여자가 반드시 생길 것이다. 그 여자와 비교할 때 자신이 더 못하다고 생각될까봐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오늘 밤은 와인 레드 색 네글리제를 몸에 걸치고 있었다.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체가 비쳐 보이는 시스루로 되어 있어 굉장히 유혹적인 모습으로 침대에 올라왔다.
필릭스 역시 가슴이 두근두근했지만, 필사적으로 흥미없는 척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사춘기 소년이 누님의 미육에 빠져 있는 것보다, 성숙한 여자 쪽이, 훨씬 더 소년의 맛에 빠져 있었다.
밤, 침대로 파고 들어 오는 루이즈의 얼굴은, 나라 제일의 재녀으로서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발정한 암컷이 되었다.
요염하게 비쳐보이는 여체를 과시하면서, 소년의 나체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고, 혀끝으로 핥아갔다. 마치 필릭스의 몸을 달콤한 설탕 과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겨드랑이 아래까지 핥는 것은 간지러웠지만, 기분이 좋았다.
젊은 남근은 순식간에 하늘을 찔렀다. 포피가 벗겨지고 귀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루이즈가 매일 밤 집요하게 벗기길 계속한 결과, 가성포경으로까지 성장한 것이다.
아직도 사랑스럽지만, 자신이 여기까지 키웠다고 의식하고 있는 여자는, 사랑을 담뿍 담아 어루만진 뒤, 소년의 얼굴을 드려다 보며 웃었다. 그리고 네글리제 자락을 걷고 소년의 고간에 올라탔다.
야한 차림의 시녀가, 천천히 허리를 내리자, 두개의 성기가 질퍽하게 결합해 갔다.
필릭스는 자신의 귀두에 닿은 도톰한 꽃잎이 촉촉하게 젖은채 열기로 가득한걸 느꼈다. 그의 단단하게 발기된 거대한 육봉의 큰 버섯같은 귀두가 루이즈의 음액으로 흠뻑젖어 미끌거리는 도톰한 두장의 연분홍 꽃잎을 양 옆으로 가르고 그 안쪽의 자그만 질구를 크게 벌리며 침입하기 시작한다.
루이즈의 입술은 왕태자의 장대한 육봉에 의해 벌려지고 있는 질처럼 크게 벌려지고 그사이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하아~"
감개 깊은 탄식을 내쉰 교육계 누님은 손을 뻗어 소년의 뺨을 만졌다.
"전하, 여자를 안으시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러우십니까?"
"에, 그렇지 않아. 루이즈는 예쁘고, 저기 섹스도 굉장히 기분 좋아."
"그러신가요?"
이지적인 미녀는, 의심스럽다는 듯 눈썹을 찡그렸다. 잠시 후 표정을 고치고, 상냥하게 필릭스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가볍게 키스를 해왔다.
"시녀들은 전하가 안고 싶다고 말씀만 하시면, 언제라도 몸을 바칠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질문이 건방지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여쭤 보겠습니다. 왜 그렇게 저만을 총애해주시나요. 저는 그,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매력적인 편도 아니고, 나이도 많습니다. 전하께서 그렇게까지 저를 맘에 들어하시는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아름답고 젊은 여인은 몇명이고 있는데, 어째서 저인 겁니까?"
루이즈의 진지한 눈동자에 거역하지 못하고, 필릭스는 눈을 피하며 대꾸했다.
"그치만, 모두 내가 왕태자니까, 안기고 싶어하는 거지. 내가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루이즈도 임무니까 나한테 몸을 주고 있잖아."
"전하는 오해하시고 계십니다.
"뭐를?"
불만스러운 얼굴을 한 필릭스는 루이즈는 매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면서 내려다 보았다.
"확실히 저는 왕태자님이시니까 시중을 들고 있고, 다른 아이들도 역시 왕태자님이니까, 기쁘게 모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왕태자라고 하는 직함은 이미 전하의 일부인겁니다. 빨리 익숙해지셔야죠."
"하, 하지만 주종관계가 전제된 연애라는 건 뭐랄까 일방적인 기분이라서, 나는……"
루이즈의 말뜻은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왠지 지금까지 쌓여 있던 것이 단번에 분출한 것처럼 필릭스의 눈에서 눈물이 넘쳐나왔다.
"……아이 참, 남자는 울지 않는 거에요"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역시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정신이 약해진 것이다.
자기에게만 보여준 소년의 약한 모습. 그것을 알아차린 루이즈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부디, 저의 몸을 희롱해주세요. 남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이보다 좋은 약은 없다고 합니다."
모성본능에 사로잡힌 여자는 주군의 양손을 자신의 유방으로 인도했다.
투명한 천 안쪽에 커다랗게 부풀어 있는 육괴를 필릭스는 잔뜩 희롱하며, 연분홍빛 유두를 잡아당겼다.
"아앙, 좋아요 전하, 아앙, 멋져"
기승위로 유방을 주물려진 여자가 분위기를 내고 있는 그 때, 갑자기 옆에서 여자 얼굴이 튀어나왔다.
"헉!"
무심코 오싹한 필릭스와 루이즈. 그것은 펑펑 울고 있는 시녀 마가리의 얼굴이었다.
"전하, 그런 이유때문에 저를 안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어, 으, 응……"
"잠깐, 마가리, 밤 시중 들 때, 옆에서 보는 건 괜찮지만, 전하께서 부르지도 않아셨는데 들어오는 건 규칙 위반이야."
섹스를 방해받은 여자로서 당연하게도, 루이즈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마가리는 듣고 있지 않았다. 그대로 침대에 올라와 주군에게 다가갔다.
"필릭스님은 저를 오해하고 계십니다. 전, 실은 옛날부터 전하를 맘에 담고 있었는 걸요."
"어?"
"저희 집에서, 필릭스님의 친가와도 거래가 있었습니다. 몇번인가 대화를 한적도 있습니다. 필릭스님은 기억하고 계시지 않은 것 같지만. 몇번이나 고백하려고 마음을 먹고, 편지를 쓴적도 있습니다. 드릴 용기는 내지 못했지만. 그래서, 아버지에게서 국가기밀이라며 필릭스님이 사실은 왕자님이라, 그분의 시중을 들 시녀를 모집하고 있다는 걸 듣고, 시녀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필릭스님이 왕태자님이라서 안기고 싶은 게 아니라, 필릭스님이 필릭스님이니까, 단 한번의 은총이라도 좋으니까 안기고 싶어서"
다른 여성과 결합해 있는 와중에, 열렬한 사랑의 고백을 받자, 필릭스로서는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 지 알 수가 없었다.
너무 뜻밖인 상황에서의 재회이기 때문에 눈치 채지 못했지만, 듣고 보니 분명히 마가리의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 다만, 그 무렵의 필릭스의 흥미는, 오직 근처에 사는 누나이자 상관인 우르슬라를 향하고 있어서, 마가리를 여자로서 의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사단장에 대한 견습기사 소년의 마음은 절벽에 핀 꽃이라는 인식에 가까웠다. 그래서 부잣집 따님인 마가리가 고백했다면, 시원스럽게 마음을 돌려 사귀게 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 저기, 하지만……"
두 사람은 수만가지 생각을 담아 서로를 응시했다. 그런 미묘한 분위기 속, 갑자기 포도색 커튼이 활짝 열렸다.
달빛이 스며들어 침대 위의 여체를 아름답게 비췄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인가 하고 시선을 돌리자, 커튼 옆에서 나온 것은 사샤였다.
"이건 무슨 짓입니까. 지금 중요한 밤 시중 도중입니다. 커튼을 닫으세요."
선정적인 네글리제 차림으로 빛에 드러나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부끄러운 것인지, 루이즈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유방을 왼팔로 숨기면서 단호하게 질타했다. 하지만 기승위로 결합해 있는 도중이다. 겉모습처럼 마음까지 다부지게 있을 수는 없는 듯, 질벽이 부끄러움으로 꾸욱꾸욱 조였다.
"저는, 아무튼, 전하께 한눈에 반했다는 것도 있지만, 저는 바보라서 전하의 측실이 되어 삼시 세끼 챙겨 먹으며 낮잠까지 자며 생활을 보내고 싶다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이런 건 남자와 여자의 계약이니까, 전하가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에헷♪"
자칭하는 대로 바보같이 웃은 사샤는, 그녀와 반대로 머리좋게 생긴 여성에게 시선을 향했다.
"이 일주일 동안, 시녀장님이 전하께 하신 성강의, 보고 있었습니다만……너무 서투릅니다~"
사샤는 멍한 얼굴로 직속 상사의 얼굴을 응시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서투르다니, 내가……"
섹스를 잘 못한다고 동성에게 지적당하는 것은 엄청난 굴욕일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연하의 부하이다.
재녀의 입가가 부들부들 떨렸다.
"저기, 저도 시녀장님의 섹스. 서투르다고 생각합니다."
머뭇머뭇 마가리까지 동조했다.
완전히 격이 아래라고 생각하고 있던 여자들에게, 인간으로서 가장 숨기고 싶은 부분을 폄하당한 재녀의 얼굴이 굴욕으로 검붉게 물들었다.
"시녀장님은 말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섹스 도중에도 잘난척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전하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성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래"
비난의 기색을 띠운 얼굴의 마가리와는 대조적이게 명쾌하게 동조한 사샤도 역시, 에이프런 드레스 차림 그대로 침대에 올라왔다.
"게다가 단조로워요. 언제나 기승위뿐이고요. 시녀장님은, 재녀라고 하시지만, 별로 섹스 지식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남성경험은 없지만, 전하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봉사하는 기술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공부 했습니다. 그러니까, 섹스 기술의 지식만 따지만, 제 쪽이 풍부하다고 자부하고 있답니다♪"
"그, 그런, 나는……"
섹스가 서투르다는 낙인이 찍혀버린 루이즈는 넋을 잃고 동요해서 허둥지둥거리고 있다.
"자존심 강한 여자는, 수치심에 약하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실실 바보같은 웃음을 띠운 사샤는 결합중인 여자의 귓가에 속삭였다.
"창문도 커튼도 열어두었습니다. 아래층 시동들에게 시녀장님의 신음소리가 들릴 지도 모르고, 성 아래 마을에서 이 탑을 올려다 본 서민이, 시녀장님의 치태를 볼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거, 거짓말, 그만해. 닫아, 싫어~……"
사샤의 야한 잡학은 의외로 정확한지도 모른다. 루이즈의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체에서 송글송글 땀이 분출하고, 애액의 분비도 좋아져서, 질주름도 미친듯이 경련하고 있다.
"저도 남성경험은 없지만서도, 여자가 어떻게 하면 느끼는지 정도능 알고 있답니다. 같은 여자니까요."
반광란 상태가 되어버린 여상사. 그녀의 시스루 네글리제 위로 오른쪽 유두에 마가리가 달라붙자, 사샤는 왼쪽 유두에 달라붙었다.
"아아~ 그런 나라사람들한테 보여지다니, 시동한테 들려버리면, 내일부터 어떤 얼굴로 만나야 좋은 거야."
기승위로 남근을 물고 있는 채로, 좌우의 유두를 동성에게 빨리게 된 루이즈는, 체면이고 염치고 없이 몸부림쳤지만, 거기에 완전히 결정적인 공격이 가해졌다.
"하앙, 뭐, 뭐야~"
외성기에서 느껴져 오는 갑작스런 성적 쾌감에 놀란 루이즈가 시선을 내리자, 거기에는 부드러운 황금빛 머리카락이 있다.
"캐롤까지!"
성욕 같은 건 전혀 느낀 적 없을 소녀가, 네글리제의 옷자락을 들치고, 남녀의 결합부분을 핥고 있는 것이다.
말을 잃은 루이즈와 필릭스에게 사샤가 끼어들었다.
"캐롤도 여자니까, 여자한테 나이는 관계 없어요♪ 캐롤도 왕태자님의 몸종으로서 프라이드가 있는 거에요~♪"
"전하를 독점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캐롤은 마치 새끼 고양이가 우유를 핥는 것처럼 열심히 두사람의 결합부에서 넘치고 있는 애액을 핥았다. 핥으면서 여자의 급소를 알아차려, 음핵을 끄집어 내고 쪼옥쪼옥 핥기 시작했다.
"히이익!"
남자의 분신을 질로 물고 있는 것만으로, 여자에게는 충분히 기분이 좋다. 거기다가 양쪽 유두와 음핵을 빨리는 것이다.
전신에서 땀이 분출해, 시스루 네글리제가 피부에 달라 붙어, 달빛 속에 요염한 자태가 떠올랐다.
"싫어~, 아, 그만하세요. 당신들. 우……아아아앙……"
여자의 질투는 무섭다. 괴롭히는 사람들의 손에는 용서라는 단어는 전혀 없었다. 지나친 성적 쾌감에 재녀로 알려진 여자가 무참하게 침을 늘어뜨리고,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시녀장님은 괴롭히는 쪽일 때는 강하지만, 당하는 쪽일 때는 바로 귀여워 지네요."
탱탱하게 뭉친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 당기면서, 마가리가 감탄했다. 그리고 질문을 했다.
"전하와 시녀장님이 처음으로 정사를 나누신 후의 시트, 제가 빨았어요.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설마 그때가 처음이었던 게 아닙니까?"
"그, 그래. 나, 전하가 처음이었어."
"역시……. 우리랑 마찬가지였으면서, 어른인 척……"
마가리는 상사를 향해서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시녀장으로서 위엄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밀로 하고 있던 것을 들켜버리자, 루이즈의 가면은 완전히 벗겨졌다. 단번에 타올랐다.
"그, 그런, 안돼 그만해. 아, 죽어, 나 죽어, 죽어 버릴 것 같아, 이런 건 처음이야, 무서워, 또 간다, 헉! 뭐야, 불, 불이, 저, 저건, 뭐야. 잠깐 당신들 그만해. 지금은 이럴 때가"
루이즈와 필릭스의 정사를 관찰하고 있으면서, 그녀들이 먼저 루이즈의 성감대를 파악해 버렸다.
애액의 분비도 많았고, 그것이 육봉에 의해 끌려 나왔다. 캐롤은 남녀의 접합부에서 넘쳐 나오는 액체를 아무 생각없이 핥아 마시고 있지만, 그러던 중에 흥미가 솟아 난 듯 포피가 벗겨져 있는 여자의 꽃술을 물었다.
"그, 그만해, 당신들 ……앗, 캐롤, 안돼, 거기는 깨물면 안돼, 흐윽, 끊어져, 버려……"
남근을 문 채로, 양 유두와 음핵이라는 여자로서 최고의 급소를 물려 버린 루이즈는 이성이 날아가버린 것 같다. 광란의 절규와 함께, 입에서 침까지 넘치고 있다.
평소의 지적인 분위기에서는 믿을 수 없는 장렬하기까지 한 암컷의 얼굴이다.
자존심 높은 반라의 미녀에게 메이드 복의 미소녀 세명이 달라 붙어, 염치도 체면도 없이 몸부림 치게 하고 있다는 것은 그림같이 음란하게 아름다웠다.
요 일주일 동안, 루이즈와 매일 밤 섹스를 하고 있었지만, 어떤 순간에도 그녀에게는 잘난척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없다.
그녀가 진심으로 느끼고 있다고 이해한 다음 순간 필릭스도 역시 격렬하게 불타 올라, 온 힘을 다해 허리를 찔러 올렸다.
"아아, 전하, 격렬해요, 너무 격렬합니다!"
"왜그래, 루이즈는 항상 더 세게 하라고 말하잖아."
필릭스는 처음으로 여자를 느끼게 하는 기쁨에 눈을 떴다.
예쁜 누나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정액을 쥐어 짜내지는 기분도 좋지만, 그 예쁜 누나를 정신을 잃을 만큼 느끼게 한다는 것도 기분이 좋다.
쯔벅쯔벅하는 점액질의 음탕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부끄러운 소리에 처녀인 시녀들은 무심코 얼굴을 붉혔지만, 부끄러움은 본인이 가장 심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루이즈의 몸에서 불이 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뜨겁게 달아 오른 보들보들한 살주름이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꾸욱꾸욱 조이며 육봉에 달라붙었다.
"그, 그렇지만, 지금은, 안, 안돼……너무, 너무 심하게 느껴집니다. 아아, 가요, 가요, 가요오오오옷!"
어른 여자가 진심으로 절정을 이루었을 때 보이는 질의 꿈틀거림. 그것을 스스로 허리를 찌르면서 맛 본 소년은, 평소보다 훨씬 흥분을 느꼈다.
"나도 싼닷!"
퍼덕퍼덕 젊은 남성기가 맥동하며, 방안에서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강한 기세로 사정이 시작되었다.
퓨웃퓨웃 하며 자궁구에 퍼부어지며, 질 안에 가득 채워진 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질내사정에 의해, 더욱 높은 곳으로 밀려 올라간 루이즈는 광란의 소리를 질렀다. 풍려한 여체가 파들파들 경련했다.
절정이다. 평소와는 다르다. 루이즈가 진짜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것을 필릭스도 이해했다.
"꺄아"
작은 비명을 지른 것은 캐롤이었다.
무슨 일인가 살펴보자, 푸슛하고 소녀의 얼굴에 분수가 퍼부어진 것이다.
"루이즈 언니, 오줌 쌌어? 그러면 안돼, 맴매야!"
캐롤은 마치 실수를 한 어린 아이를 야단치는 것 처럼 말했다.
그것이 너무 귀여웠기에, 필릭스, 마가리 사샤는 함께 웃어 버렸다.
무서운 여자로 알려진 시녀장의 체면은 엉망이다.
"그러면, 오늘 밤이야 말러 저의 처녀를 빼앗아 주세요."
"에엣~ 제 처녀가 먼저에요."
"캐롤의 처녀도 받아주세요."
의미를 알기는 하는 건지, 모르는 건지, 캐롤까지 간절히 애원했다.
아직 양물은 루이즈의 태내에서 여운에 젖어 있는데, 세명의 처녀의 재촉을 받아, 필릭스가 당황하게 있는데, 캐롤이 이상하다는 듯 밖을 내다봤다.
"창 밖이, 예뻐, 축제라도 하나?"
모두가 창 너머로 시선을 보내자, 한 곳이 빨갛게 불타고 있었다.
"요즘, 축제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사샤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마가리가 깜짝 놀랐다.
"설마 화재!"
"큰일이다!"
필릭스가 벌떡 일어나자 완전히 힘을 잃고 있던 루이즈도 의지력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러니까, 아까 말했지 않습니까. 전하 어쨌든 폐하께 갑시다."
"뭐랄까, 이제 평범한 생활로는 못 돌아갈 것 같아……"
아침 식사를 끝낸 필릭스는 완전히 지쳐 있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옻칠이 된 테이블 옆에서 진지한 얼굴로 사과 껍질을 벗기고 있던 시녀가, 주인의 탄식을 듣고 고개를 들었다.
"아니, 캐롤하고는 상관없는 말이야."
"그렇습니까?"
아리송하게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소녀는 다시 사과 껍질을 벗기는 데 집중했다. 재상의 손녀라는 혈통이어서 일까, 솔직하고 착한 아이다.
어린 그녀의 임무는, 매일 아침 사과 껍질을 벗겨, 주군에게 먹이는 것이다.
뺨이 포동포동한 사랑스러운 얼굴로 진지한 표정을 띠우고, 정성스럽게 과도를 잡고, 사과 껍질을 깍는 그녀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를 짓게 된다.
다만, 그녀의 손은 느렸다. 아직 어린 애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이한테 칼날은 위험하니까……"라고 하면서 한번 루이즈가 다른 일을 시키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러자 캐롤은 큰 소리로 항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마음 속 울분을 참는 것 같은 표정으로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쳐다봤던 것이다. 그 표정이 평소 순진무가한 미소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라, 그 루이즈가 양심에 가책을 견디지 못하고 단념하고 말았으니, 어느 의미로 보면 천하무적이다.
그 이후, 그 역할은 캐롤의 임무로서, 불가침의 영역이 되어 버렸다.
아침 디저트로, 가끔은 사과가 아닌 다른 것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도 넘치는 사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불평을 하기가 꺼끄러웠다.
자신만의 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캐롤은, 그것만으로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반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시녀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의 존재는 귀중하다. 그렇다. 가만히 있지 않는 시녀들이 귀찮은 것이다.
"하아~~……"
왕태자가 되고 난 후의 일상을 떠올린 필릭스는 다시 무거운 한숨을 쉬었다.
여자를 안는 법을 배우는 것도 제왕학의 일환이라고 하면서 매일 밤, 시녀장 루이즈와 침대를 함께 쓰고 있다.
"여자 같은 건 본래는 천박한 암캐입니다. 전하에게 있어서는 단지 정자를 받아내는 봉지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이렇게 갸륵하기 그지없이, 왕태자를 떠받들고 여자를 비하하는 말을 하면서, 루이즈의 행동은 입과는 정반대였다.
소년이 아무리 싸더라도,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뽑지 않고 세발은 당연, 많은 날에는 하룻밤에 다섯 번도 짜냈다.
그렇게 간신히 재녀를 만족시키고, 기절하듯 잠에 떨어지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침이 되었다.
미인이긴 하지만, 한결같이 가벼운 사샤가 깨우는 방법은 날이 갈수록 과격해져서, 오늘은 눈을 뜨자 마자 눈 앞에 여성의 음부가 있었다. 즉, 식스나인으로 깨워진 것이다.
아침의 시작으로 사샤에게 짜내진 다음에는, 건강소녀 마가리가 아침 목욕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에이프런 드레스가, 뜨거운 물에 젖으면 속이 비쳐서, 필릭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서는, 무려 속옷을 입지 않게 되었다.
그 요염한 모습에 매료되어 발기해 버리면, 아무 말도 못하게 하고, 손으로 잡고 쓱쓱 문질러서, 안면사정을 하게 했다.
아무래도 캐롤의 얼굴에 정액이 퍼부어지는 광경을 보고 나서 부터, 자신도 뒤집어 쓰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왕태자는 아침부터 두발이나 뽑아져 버렸다.
사샤도 마가리도, 안기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인정할 미소녀 들이다. 흥미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 그 뿐만 아니라, 마음 껏 안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간 인간으로서 타락해 버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다.
"전하, 다 했습니다"
필릭스가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에, 캐롤의 사과 깍기가 끝났다.
은제 포크에 꽂힌 사과 조각이 내밀어졌다.
"전하, 자, 아 하세요"
"아"
필릭스는 순순이 입을 벌렸다.
창피하긴 하지만, 섹스어필이 지나치게 흘러 넘치는 시녀들과 있는 것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식사가 끝나면 시녀장 루이즈가 오늘의 예정을 읽어준다.
이어서 시녀들이 총출동해, 필릭스의 몸단장을 정돈하고, 탐 최상층에서 배웅을 받는다.
"그럼, 다녀 오십시오"
※
"전하, 오늘 밤 시중은 누구로 하시겠습니까?"
데크셀 장군의 막료에게서는 병법을, 학자들에게서는 다양한 제왕학을, 측근으로 임명된 기사들과 공부하고, 탑으로 돌아온 필릭스는, 하루 중 가장 음울한 상황에 직면했다.
시녀장 루이즈를 필두로 한, 사샤, 마가리같은 수많은 미모의 시녀들, 거기에 왠지 모르게 캐롤까지 끼어 있다.
기대로 가슴을 부풀어, 눈동자를 빛내고 있는 시녀들 앞에서, 필릭스는 암울하게 한숨을 쉬었다.
"오늘도 고르지 않으면 안돼? 나, 오늘 좀 피곤한데……"
조심 조심 물어보았다. 물론, 질문자도 각오 하고 있었지만, 시녀장의 대답은 매정했다.
"그러시다면, 목욕 탕에서 천천히 피로를 푸신 뒤, 맛사지를 받으세요. 하지만, 밤시중도 할 시간을 주시지 않으면 안됩니다. 모쪼록, 미리 선택해 주세요."
"그치만, 나, 어제도, 많이 했었고………"
그렇게 가득 짜낸 게 당신이다,라는 말없는 늬앙스를 알아차렸을 것이다. 과연 철가면의 여인의 뺨도 붉어졌다
"어젯밤은 어젯밤입니다. 전하의 나이 때라면, 할 맘만 있으시면 열발 정도는 무리 없다고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 정도는, 오호호호………"
나이 어린 소년을 마음대로 희롱하는 악녀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을 받은 루이즈는, 그녀 답지 않게, 표정관리를 하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그, 그럼……"
반박을 못하게 하는 시녀장의 박력에 패배한 필릭스는, 언제나 처럼 조심조심 루이즈를 가리켰다.
"어머, 또, 저로 해주셨군요."
냉철한 미녀가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기쁜 듯, 수줍은 표정으로 은발을 쓸어 올렸다.
많은 미녀, 미소녀들 속에서 선택받았다는 것은, 여자로서 대단한 명예였다. 루이즈라고 해도, 자존심이 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물며, 필릭스는, 성숙한 여인이 장난을 치고 싶어지는 타입의 홍안의 미소년이다.
그의 동정을 빼앗은 뒤, 자신의 몸에 빠져서 다른 여자는 안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완전히 소년을 사로잡아 버렸다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은, "나도 참, 이 얼마나 죄많은 여자인가"라는 도취를 맛보게 했다.
사샤와 마가리를 시작으로 많은 시녀들의 원망하는 시선도 그녀의 우월감을 부추기지 않을 수 없었다.
"루이즈는 싫은거야?"
주뼛주뼛한 시선으로 올려다 보는 시선과 마주친 루이즈는 자신의 입장도 잊고, 자궁이 욱신 조여오는 것을 느꼈다.
"싫다뇨, 그럴리가. 신은 전하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랍니다. 전하의 자비를 받는 것, 산더미같은 보석을 받는 것과 같은 기쁨입니다.
갸륵한 척 말을 하지만, 어차피 침대에서 주도권을 쥐는 것은 항상 루이즈였다.
시중을 들어주는 시녀들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체념의 경지에 달한 필릭스는 언제나 처럼 저녁식사를 먹고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러자 열심히 피부 손질을 한 루이즈가, 서둘러서 침실로 왔다.
"그럼, 전하, 밤 공부를 시작하죠."
밤 시중을 들러 올 때의 여자는, 여러가지 새로운 궁리를 해서 흥취를 돋운다.
여자로서 질리는 것만은 싫다는 점도 있지만, 그 것 말고도 루이즈의 여자로서의 긍지가 달려있다. 지금 왕태자와 잠자리를 하는 여자는 자기 혼자뿐이지만, 언젠가 라이벌이 될 여자가 반드시 생길 것이다. 그 여자와 비교할 때 자신이 더 못하다고 생각될까봐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오늘 밤은 와인 레드 색 네글리제를 몸에 걸치고 있었다.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체가 비쳐 보이는 시스루로 되어 있어 굉장히 유혹적인 모습으로 침대에 올라왔다.
필릭스 역시 가슴이 두근두근했지만, 필사적으로 흥미없는 척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사춘기 소년이 누님의 미육에 빠져 있는 것보다, 성숙한 여자 쪽이, 훨씬 더 소년의 맛에 빠져 있었다.
밤, 침대로 파고 들어 오는 루이즈의 얼굴은, 나라 제일의 재녀으로서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발정한 암컷이 되었다.
요염하게 비쳐보이는 여체를 과시하면서, 소년의 나체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고, 혀끝으로 핥아갔다. 마치 필릭스의 몸을 달콤한 설탕 과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겨드랑이 아래까지 핥는 것은 간지러웠지만, 기분이 좋았다.
젊은 남근은 순식간에 하늘을 찔렀다. 포피가 벗겨지고 귀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루이즈가 매일 밤 집요하게 벗기길 계속한 결과, 가성포경으로까지 성장한 것이다.
아직도 사랑스럽지만, 자신이 여기까지 키웠다고 의식하고 있는 여자는, 사랑을 담뿍 담아 어루만진 뒤, 소년의 얼굴을 드려다 보며 웃었다. 그리고 네글리제 자락을 걷고 소년의 고간에 올라탔다.
야한 차림의 시녀가, 천천히 허리를 내리자, 두개의 성기가 질퍽하게 결합해 갔다.
필릭스는 자신의 귀두에 닿은 도톰한 꽃잎이 촉촉하게 젖은채 열기로 가득한걸 느꼈다. 그의 단단하게 발기된 거대한 육봉의 큰 버섯같은 귀두가 루이즈의 음액으로 흠뻑젖어 미끌거리는 도톰한 두장의 연분홍 꽃잎을 양 옆으로 가르고 그 안쪽의 자그만 질구를 크게 벌리며 침입하기 시작한다.
루이즈의 입술은 왕태자의 장대한 육봉에 의해 벌려지고 있는 질처럼 크게 벌려지고 그사이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하아~"
감개 깊은 탄식을 내쉰 교육계 누님은 손을 뻗어 소년의 뺨을 만졌다.
"전하, 여자를 안으시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러우십니까?"
"에, 그렇지 않아. 루이즈는 예쁘고, 저기 섹스도 굉장히 기분 좋아."
"그러신가요?"
이지적인 미녀는, 의심스럽다는 듯 눈썹을 찡그렸다. 잠시 후 표정을 고치고, 상냥하게 필릭스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가볍게 키스를 해왔다.
"시녀들은 전하가 안고 싶다고 말씀만 하시면, 언제라도 몸을 바칠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질문이 건방지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여쭤 보겠습니다. 왜 그렇게 저만을 총애해주시나요. 저는 그,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그다지 매력적인 편도 아니고, 나이도 많습니다. 전하께서 그렇게까지 저를 맘에 들어하시는 것처럼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아름답고 젊은 여인은 몇명이고 있는데, 어째서 저인 겁니까?"
루이즈의 진지한 눈동자에 거역하지 못하고, 필릭스는 눈을 피하며 대꾸했다.
"그치만, 모두 내가 왕태자니까, 안기고 싶어하는 거지. 내가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루이즈도 임무니까 나한테 몸을 주고 있잖아."
"전하는 오해하시고 계십니다.
"뭐를?"
불만스러운 얼굴을 한 필릭스는 루이즈는 매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면서 내려다 보았다.
"확실히 저는 왕태자님이시니까 시중을 들고 있고, 다른 아이들도 역시 왕태자님이니까, 기쁘게 모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왕태자라고 하는 직함은 이미 전하의 일부인겁니다. 빨리 익숙해지셔야죠."
"하, 하지만 주종관계가 전제된 연애라는 건 뭐랄까 일방적인 기분이라서, 나는……"
루이즈의 말뜻은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왠지 지금까지 쌓여 있던 것이 단번에 분출한 것처럼 필릭스의 눈에서 눈물이 넘쳐나왔다.
"……아이 참, 남자는 울지 않는 거에요"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역시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정신이 약해진 것이다.
자기에게만 보여준 소년의 약한 모습. 그것을 알아차린 루이즈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부디, 저의 몸을 희롱해주세요. 남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이보다 좋은 약은 없다고 합니다."
모성본능에 사로잡힌 여자는 주군의 양손을 자신의 유방으로 인도했다.
투명한 천 안쪽에 커다랗게 부풀어 있는 육괴를 필릭스는 잔뜩 희롱하며, 연분홍빛 유두를 잡아당겼다.
"아앙, 좋아요 전하, 아앙, 멋져"
기승위로 유방을 주물려진 여자가 분위기를 내고 있는 그 때, 갑자기 옆에서 여자 얼굴이 튀어나왔다.
"헉!"
무심코 오싹한 필릭스와 루이즈. 그것은 펑펑 울고 있는 시녀 마가리의 얼굴이었다.
"전하, 그런 이유때문에 저를 안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어, 으, 응……"
"잠깐, 마가리, 밤 시중 들 때, 옆에서 보는 건 괜찮지만, 전하께서 부르지도 않아셨는데 들어오는 건 규칙 위반이야."
섹스를 방해받은 여자로서 당연하게도, 루이즈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마가리는 듣고 있지 않았다. 그대로 침대에 올라와 주군에게 다가갔다.
"필릭스님은 저를 오해하고 계십니다. 전, 실은 옛날부터 전하를 맘에 담고 있었는 걸요."
"어?"
"저희 집에서, 필릭스님의 친가와도 거래가 있었습니다. 몇번인가 대화를 한적도 있습니다. 필릭스님은 기억하고 계시지 않은 것 같지만. 몇번이나 고백하려고 마음을 먹고, 편지를 쓴적도 있습니다. 드릴 용기는 내지 못했지만. 그래서, 아버지에게서 국가기밀이라며 필릭스님이 사실은 왕자님이라, 그분의 시중을 들 시녀를 모집하고 있다는 걸 듣고, 시녀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필릭스님이 왕태자님이라서 안기고 싶은 게 아니라, 필릭스님이 필릭스님이니까, 단 한번의 은총이라도 좋으니까 안기고 싶어서"
다른 여성과 결합해 있는 와중에, 열렬한 사랑의 고백을 받자, 필릭스로서는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 지 알 수가 없었다.
너무 뜻밖인 상황에서의 재회이기 때문에 눈치 채지 못했지만, 듣고 보니 분명히 마가리의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 다만, 그 무렵의 필릭스의 흥미는, 오직 근처에 사는 누나이자 상관인 우르슬라를 향하고 있어서, 마가리를 여자로서 의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사단장에 대한 견습기사 소년의 마음은 절벽에 핀 꽃이라는 인식에 가까웠다. 그래서 부잣집 따님인 마가리가 고백했다면, 시원스럽게 마음을 돌려 사귀게 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 저기, 하지만……"
두 사람은 수만가지 생각을 담아 서로를 응시했다. 그런 미묘한 분위기 속, 갑자기 포도색 커튼이 활짝 열렸다.
달빛이 스며들어 침대 위의 여체를 아름답게 비췄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인가 하고 시선을 돌리자, 커튼 옆에서 나온 것은 사샤였다.
"이건 무슨 짓입니까. 지금 중요한 밤 시중 도중입니다. 커튼을 닫으세요."
선정적인 네글리제 차림으로 빛에 드러나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부끄러운 것인지, 루이즈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유방을 왼팔로 숨기면서 단호하게 질타했다. 하지만 기승위로 결합해 있는 도중이다. 겉모습처럼 마음까지 다부지게 있을 수는 없는 듯, 질벽이 부끄러움으로 꾸욱꾸욱 조였다.
"저는, 아무튼, 전하께 한눈에 반했다는 것도 있지만, 저는 바보라서 전하의 측실이 되어 삼시 세끼 챙겨 먹으며 낮잠까지 자며 생활을 보내고 싶다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이런 건 남자와 여자의 계약이니까, 전하가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에헷♪"
자칭하는 대로 바보같이 웃은 사샤는, 그녀와 반대로 머리좋게 생긴 여성에게 시선을 향했다.
"이 일주일 동안, 시녀장님이 전하께 하신 성강의, 보고 있었습니다만……너무 서투릅니다~"
사샤는 멍한 얼굴로 직속 상사의 얼굴을 응시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서투르다니, 내가……"
섹스를 잘 못한다고 동성에게 지적당하는 것은 엄청난 굴욕일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연하의 부하이다.
재녀의 입가가 부들부들 떨렸다.
"저기, 저도 시녀장님의 섹스. 서투르다고 생각합니다."
머뭇머뭇 마가리까지 동조했다.
완전히 격이 아래라고 생각하고 있던 여자들에게, 인간으로서 가장 숨기고 싶은 부분을 폄하당한 재녀의 얼굴이 굴욕으로 검붉게 물들었다.
"시녀장님은 말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섹스 도중에도 잘난척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전하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성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래"
비난의 기색을 띠운 얼굴의 마가리와는 대조적이게 명쾌하게 동조한 사샤도 역시, 에이프런 드레스 차림 그대로 침대에 올라왔다.
"게다가 단조로워요. 언제나 기승위뿐이고요. 시녀장님은, 재녀라고 하시지만, 별로 섹스 지식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남성경험은 없지만, 전하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봉사하는 기술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공부 했습니다. 그러니까, 섹스 기술의 지식만 따지만, 제 쪽이 풍부하다고 자부하고 있답니다♪"
"그, 그런, 나는……"
섹스가 서투르다는 낙인이 찍혀버린 루이즈는 넋을 잃고 동요해서 허둥지둥거리고 있다.
"자존심 강한 여자는, 수치심에 약하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실실 바보같은 웃음을 띠운 사샤는 결합중인 여자의 귓가에 속삭였다.
"창문도 커튼도 열어두었습니다. 아래층 시동들에게 시녀장님의 신음소리가 들릴 지도 모르고, 성 아래 마을에서 이 탑을 올려다 본 서민이, 시녀장님의 치태를 볼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거, 거짓말, 그만해. 닫아, 싫어~……"
사샤의 야한 잡학은 의외로 정확한지도 모른다. 루이즈의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체에서 송글송글 땀이 분출하고, 애액의 분비도 좋아져서, 질주름도 미친듯이 경련하고 있다.
"저도 남성경험은 없지만서도, 여자가 어떻게 하면 느끼는지 정도능 알고 있답니다. 같은 여자니까요."
반광란 상태가 되어버린 여상사. 그녀의 시스루 네글리제 위로 오른쪽 유두에 마가리가 달라붙자, 사샤는 왼쪽 유두에 달라붙었다.
"아아~ 그런 나라사람들한테 보여지다니, 시동한테 들려버리면, 내일부터 어떤 얼굴로 만나야 좋은 거야."
기승위로 남근을 물고 있는 채로, 좌우의 유두를 동성에게 빨리게 된 루이즈는, 체면이고 염치고 없이 몸부림쳤지만, 거기에 완전히 결정적인 공격이 가해졌다.
"하앙, 뭐, 뭐야~"
외성기에서 느껴져 오는 갑작스런 성적 쾌감에 놀란 루이즈가 시선을 내리자, 거기에는 부드러운 황금빛 머리카락이 있다.
"캐롤까지!"
성욕 같은 건 전혀 느낀 적 없을 소녀가, 네글리제의 옷자락을 들치고, 남녀의 결합부분을 핥고 있는 것이다.
말을 잃은 루이즈와 필릭스에게 사샤가 끼어들었다.
"캐롤도 여자니까, 여자한테 나이는 관계 없어요♪ 캐롤도 왕태자님의 몸종으로서 프라이드가 있는 거에요~♪"
"전하를 독점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캐롤은 마치 새끼 고양이가 우유를 핥는 것처럼 열심히 두사람의 결합부에서 넘치고 있는 애액을 핥았다. 핥으면서 여자의 급소를 알아차려, 음핵을 끄집어 내고 쪼옥쪼옥 핥기 시작했다.
"히이익!"
남자의 분신을 질로 물고 있는 것만으로, 여자에게는 충분히 기분이 좋다. 거기다가 양쪽 유두와 음핵을 빨리는 것이다.
전신에서 땀이 분출해, 시스루 네글리제가 피부에 달라 붙어, 달빛 속에 요염한 자태가 떠올랐다.
"싫어~, 아, 그만하세요. 당신들. 우……아아아앙……"
여자의 질투는 무섭다. 괴롭히는 사람들의 손에는 용서라는 단어는 전혀 없었다. 지나친 성적 쾌감에 재녀로 알려진 여자가 무참하게 침을 늘어뜨리고,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시녀장님은 괴롭히는 쪽일 때는 강하지만, 당하는 쪽일 때는 바로 귀여워 지네요."
탱탱하게 뭉친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 당기면서, 마가리가 감탄했다. 그리고 질문을 했다.
"전하와 시녀장님이 처음으로 정사를 나누신 후의 시트, 제가 빨았어요.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설마 그때가 처음이었던 게 아닙니까?"
"그, 그래. 나, 전하가 처음이었어."
"역시……. 우리랑 마찬가지였으면서, 어른인 척……"
마가리는 상사를 향해서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시녀장으로서 위엄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밀로 하고 있던 것을 들켜버리자, 루이즈의 가면은 완전히 벗겨졌다. 단번에 타올랐다.
"그, 그런, 안돼 그만해. 아, 죽어, 나 죽어, 죽어 버릴 것 같아, 이런 건 처음이야, 무서워, 또 간다, 헉! 뭐야, 불, 불이, 저, 저건, 뭐야. 잠깐 당신들 그만해. 지금은 이럴 때가"
루이즈와 필릭스의 정사를 관찰하고 있으면서, 그녀들이 먼저 루이즈의 성감대를 파악해 버렸다.
애액의 분비도 많았고, 그것이 육봉에 의해 끌려 나왔다. 캐롤은 남녀의 접합부에서 넘쳐 나오는 액체를 아무 생각없이 핥아 마시고 있지만, 그러던 중에 흥미가 솟아 난 듯 포피가 벗겨져 있는 여자의 꽃술을 물었다.
"그, 그만해, 당신들 ……앗, 캐롤, 안돼, 거기는 깨물면 안돼, 흐윽, 끊어져, 버려……"
남근을 문 채로, 양 유두와 음핵이라는 여자로서 최고의 급소를 물려 버린 루이즈는 이성이 날아가버린 것 같다. 광란의 절규와 함께, 입에서 침까지 넘치고 있다.
평소의 지적인 분위기에서는 믿을 수 없는 장렬하기까지 한 암컷의 얼굴이다.
자존심 높은 반라의 미녀에게 메이드 복의 미소녀 세명이 달라 붙어, 염치도 체면도 없이 몸부림 치게 하고 있다는 것은 그림같이 음란하게 아름다웠다.
요 일주일 동안, 루이즈와 매일 밤 섹스를 하고 있었지만, 어떤 순간에도 그녀에게는 잘난척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없다.
그녀가 진심으로 느끼고 있다고 이해한 다음 순간 필릭스도 역시 격렬하게 불타 올라, 온 힘을 다해 허리를 찔러 올렸다.
"아아, 전하, 격렬해요, 너무 격렬합니다!"
"왜그래, 루이즈는 항상 더 세게 하라고 말하잖아."
필릭스는 처음으로 여자를 느끼게 하는 기쁨에 눈을 떴다.
예쁜 누나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정액을 쥐어 짜내지는 기분도 좋지만, 그 예쁜 누나를 정신을 잃을 만큼 느끼게 한다는 것도 기분이 좋다.
쯔벅쯔벅하는 점액질의 음탕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부끄러운 소리에 처녀인 시녀들은 무심코 얼굴을 붉혔지만, 부끄러움은 본인이 가장 심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루이즈의 몸에서 불이 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뜨겁게 달아 오른 보들보들한 살주름이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꾸욱꾸욱 조이며 육봉에 달라붙었다.
"그, 그렇지만, 지금은, 안, 안돼……너무, 너무 심하게 느껴집니다. 아아, 가요, 가요, 가요오오오옷!"
어른 여자가 진심으로 절정을 이루었을 때 보이는 질의 꿈틀거림. 그것을 스스로 허리를 찌르면서 맛 본 소년은, 평소보다 훨씬 흥분을 느꼈다.
"나도 싼닷!"
퍼덕퍼덕 젊은 남성기가 맥동하며, 방안에서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강한 기세로 사정이 시작되었다.
퓨웃퓨웃 하며 자궁구에 퍼부어지며, 질 안에 가득 채워진 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질내사정에 의해, 더욱 높은 곳으로 밀려 올라간 루이즈는 광란의 소리를 질렀다. 풍려한 여체가 파들파들 경련했다.
절정이다. 평소와는 다르다. 루이즈가 진짜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것을 필릭스도 이해했다.
"꺄아"
작은 비명을 지른 것은 캐롤이었다.
무슨 일인가 살펴보자, 푸슛하고 소녀의 얼굴에 분수가 퍼부어진 것이다.
"루이즈 언니, 오줌 쌌어? 그러면 안돼, 맴매야!"
캐롤은 마치 실수를 한 어린 아이를 야단치는 것 처럼 말했다.
그것이 너무 귀여웠기에, 필릭스, 마가리 사샤는 함께 웃어 버렸다.
무서운 여자로 알려진 시녀장의 체면은 엉망이다.
"그러면, 오늘 밤이야 말러 저의 처녀를 빼앗아 주세요."
"에엣~ 제 처녀가 먼저에요."
"캐롤의 처녀도 받아주세요."
의미를 알기는 하는 건지, 모르는 건지, 캐롤까지 간절히 애원했다.
아직 양물은 루이즈의 태내에서 여운에 젖어 있는데, 세명의 처녀의 재촉을 받아, 필릭스가 당황하게 있는데, 캐롤이 이상하다는 듯 밖을 내다봤다.
"창 밖이, 예뻐, 축제라도 하나?"
모두가 창 너머로 시선을 보내자, 한 곳이 빨갛게 불타고 있었다.
"요즘, 축제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사샤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마가리가 깜짝 놀랐다.
"설마 화재!"
"큰일이다!"
필릭스가 벌떡 일어나자 완전히 힘을 잃고 있던 루이즈도 의지력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러니까, 아까 말했지 않습니까. 전하 어쨌든 폐하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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