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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4 772회 0건
(부제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남자의 죽음)
2부 First Mission - REBIRTH 15.


"크하하하~~ 고구려의 쥐새끼들은 이런 기생 오래비같은 놈밖엔 없느냔 말이다!!"

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앞에서 떠들어대고 있던 떠벌이 설인귀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꼬마야... 어디가서 엄마 젖이나 좀 더 먹고 오너라!! 원 이거 비린내가 나서 같이 못싸우겟구나!!! 크하하"
"거참....양기(陽氣)가 입으로 올라붙은 놈이군.....내가 그 입을 다물게 해주겟다!! 차앗!!"

혁은 쉴새없이 떠드는 설인귀에게 일검을 날렸다.

"푸....푸핫!! 에퉤퉤퉤!! 뭐냐!!! "

설인귀의 고슴도치 수염이 하나도 안남기고 맨들맨들하게 깎여 있었던 것이다!!
긴장하고 있던 영주성 성문위의 병사들은 모두 설인귀의 참한(?) 모습에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푸하하.... 저놈 좀봐!! 털없는 고슴도치잖아!! 으헤헤헤~~~"
"아니지...저건 털깎은 멧돼지라고 으하하!!!"
"푸헤헤헤 저 꼴좀 보라지....당에선 멧돼지를 장수로 보내나보구나!!! 우하하!!!"

성문 위 망루에서 둘의 결전을 지켜보던 일행들도 설인귀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큭! 서방님도 장난하실줄 아시네 큭큭..."
"쿠쿠쿠.... 숙부님 면도 솜씨가 대단하신걸요. 푸하하~~~"
"크하하....그러게 말이다!! 시간나면 나도 아우님께 면도를 부탁해야 겠는걸. 껄껄껄~~~."

설인귀의 엉뚱한 모습에는 당의 선봉대 병사들도 치밀어오르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다. 여기저기서 소리죽여 큭큭대는 소리가 들렸다.

"이....이....."

설인귀는 순간 당한 수치와 분노에 말문이 막혀서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이제야 조용한걸 보니 면도를 좋아하나 보구나!! 하하하 그럼 내가 계속 서비스해주지!!"

혁은 크게 웃으며 다시 천도(天刀)를 휘둘러 설인귀를 짓이겨갔다.

크아!!! 먼지구름 속에서 설인귀의 비명성이 들리고 안개가 걷히자....설인귀의 참담한 모습이 드러났다.
투구는 온데간데없고 설인귀의 치렁치렁하던 긴머리가 싹둑 깎여서 대머리가 된 것이다!!

순간 영주성의 병사들의 사기가 충천해져서 기세가 올라서 와아!! 하고 함성을 질렀다.

설인귀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웬 곱상하게 생긴 놈이 무장도 않고 맨몸으로 나오더니 번쩍하고 빛이나자 자신의 수염과 머리가 잘려나간 것이다.
당의 선봉대 병사들도 형편없이 당하는 설인귀를 보면서 안색이 파랗게 질려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크하하!! 제법 한 수가 있는 놈이구나!! 나는 대당제국(大唐帝國)의 진북장군(鎭北將軍) 설인귀라고 한다. 네놈은 누구냐!"
"내 이름을 듣고 싶으면....실력을 보여봐라!!"
"크앗~~~!! 건방진 놈!! 한수 재주가 있다고 까부는구나!!"

둘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얽혀서 치열하게 10합을 겨루었다.
하지만, 곧 실력의 차이가 드러나서 설인귀는 오른쪽 팔을 잘리고 말았다.

영주성의 병사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하늘을 찌를 듯 함성을 질렀다.
성내의 병사들이 사기가 충천한 것을 보고 곧 걸걸중상은 진격을 명령했다.

"진격~~~!!!!! 당(唐)의 버러지들을 다 쓸어 버려라!!"
"와아~~~~~~~~~~~~~~~~~~~~!!!! 다 죽여버리자~~~~~!!!"

성안에서 분노한 병사들이 쏟아져 나오자 당의 선봉대는 크게 당황하여 후퇴하려 하였다.
혁은 말을 급히 몰아 설인귀가 본대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추격했다.

"에잇!! 비켜라!! 나는 네놈들을 다 죽이고 싶지는 않아!!!!"

혁은 앞을 가로막는 당의 선봉대원들을 차마 죽일수가 없어서 팔 다리의 힘줄만 끊어놓아 전투 불능상태가 되게 만들어버렸다.

당의 2만의 선봉대를 무인지경처럼 지나다니며 혁은 닥치는 대로 병사들의 심줄을 끊어버렸다. 그러나 간혹 발악하듯 끝까지 혁에게 반항하는 군사들은 어쩔 수 없이 목을 베어야만 했다.
혁이 한참 병사들의 심맥을 끊고 있을 때 혁의 전방에 말을 타고 피를 흘리며 도망가는 설인귀가 보였다.

"거기 서랏~~!!! 네놈은 살려둘 수 가 없다!! 목을 떼어놓고 가거랏!!"

혁은 내공을 실어서 크게 고함을 치며 설인귀를 추격했다.
혁이 고함치는 순간 콰앙!!하고 전장이 흔들리며 당의 병사들이 모두 머리를 부여잡고 귀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쓰러지기 시작했다!!

"음... 역시 천지생광곡은 너무 강해....단 1성(成)만 써도 일반인들이 감당할 수가 없다니....잘못㎢鳴〈?도시하나를 금방 파괴해버리겠는걸...."

혁은 스스로도 천지생광곡에 놀라며 설인귀의 목을 베이러 추격하고 있었다.
거의 설인귀의 뒤에 근접하여 혁은 칼을 들고 설인귀의 목을 베려 하였다.

"크...크악....살려줘...."
"사내가 죽을때는 당당하게 죽어라!! 네놈에게 죽은 수많은 백제 병사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도 네놈은 죽어줘야겠다!!!"

혁이 천지쌍도을 들고 설인귀의 목을 베려는 순간!!!
쐐액~~~!!! 하고 어디선가 대기를 찢어버리는듯한 파공성이 들려왔다.

헉!! 혁은 크게 놀라 급히 물러났으나 화살은 혁의 이마를 찢어버리고 지나쳤다.
순간!! 혁의 머리띠가 풀어지며 이마에서 피가 흘러 혁의 머리칼을 붉게 적시기 시작했다!!
혁의 모습을 본 당의 선봉대원들은 안색이 파랗게 변해서 오줌을 질질 지리며 고함을 질러댔다.

"혈.......혈.......혈발사신이다!!!!! 으아악~~~ 혈발사신이다!!!~~~~~"

혈발사신!! 하북과 요동일대의 병사들에게 공포의 사신이 나타난 것이다!!!
관을 지고 지나가면서 입구를 막는 병사들을 한명도 살려두지 않고 모조리 몰살시켜 버린다는 공포의 대마왕!!
긴 머리카락을 붉게 적시며 피를 뚝뚝 흘리는 혁의 모습은 흡사 지옥에서 올라온 야차(野次)와도 같았던 것이다!!
공포의 혈발사신의 강림에 당의 선봉대원들은 모두 하나둘씩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혁은 피에 젖은 머리카락을 쓰윽하고 걷어올리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화살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이때 혁의 10장 거리에 눈매가 치켜 올라가고 검은 수염이 탐스럽게 긴 관운장같이 생긴 장수가 화살을 혁에게 겨냥하고 있었다!!

쐐액!!! 검은수염이 쏜 화살은 도저히 일반화살과는 비교가 되지않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혁에게 날아왔다.

"이런....빤히 보고있는데도 화살을 날리다니!!"

혁은 화살의 속도를 경시했다가 무시무시하게 날아오는 화살을 보고 크게 놀라 급히 천지도를 양쪽으로 교차하여 검은 수염의 두 번째 화살을 쳐냈다.
혁이 쳐낸 화살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으로 날아가 2척이나 되는 아름드리 나무를 박살내고서야 멈추었다!!

검은수염도 혁이 자신의 화살을 막아낸 것을 보고는 뜻밖이라는 듯 눈을 크게 치켜떴다.

"혈발사신!! 나는 당의 부장군(副將軍) 주1)고선지(高仙芝)라고 한다!! 우리의 결투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겠구나!!"

고선지는 급히 피를 많이 흘려 기절한 설인귀를 옆에 끼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혁은 고선지를 ?아서 목을 베어버릴까 하다가 성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것을 깨닫고 급히 병사들을 수습해서 성으로 되돌아갔다.

분노한 혁이 지나간 자리에는 여기 저기서 팔다리가 잘려서 신음하는 당(唐)의 병사들 시체와 꿈틀거리는 부상자들로 가득했다.
당의 병사들의 시체와 부상자의 신음소리로 가득한 평원을 지나서 혁과 병사들은 열열한 환호를 받으며 영주성으로 입성(入城)하였다.

"장하네!! 아우님!! 내 아우님의 무공이 신(神)과 같음을 몰라보았네!!"
"별거 아닙니다."

혁은 피흘리는 이마를 수건으로 간단히 감싼다음 걸걸중상에게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회의실로 되돌아갔다.

첫 번째 전투에서 당의 선봉대 2만이 별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몰살당한 것이다!!

한편 당의 본대에서는....

선봉대의 몰살 소식이 들려왔으나 이번 토벌군의 원수(元首) 이해고는 눈도 꿈쩍하지 않고 팔이 잘려 돌아온 처참한 몰골의 설인귀를 노려보았다.

"네이놈!! 그까짓 고구려의 잡졸에게 패해 황제페하께서 주신 2만의 병사들을 잃다니!! 여봐라!! 이놈의 목을 베어버려라!!"
"전하!! 잠시만 재고해주십시오!!"

이때 설인귀를 구해 되돌아온 고선지가 나서서 설인귀를 변호하려 하였다.
순간 이해고의 오른쪽에 선 장수가 벽력같이 고함을 내질렀다.

"닥쳐라!! 비천한 고구려 출신의 네놈이 감히 황족(皇族)의 처결에 나선단 말이냐!! 썩 꺼지지 못할까!!"

순간 고선지는 말을 하려다가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물러났다.

"흐음.... 소철(蘇鐵)장군. 진정하시고...험험...."
"아니옵니다!! 저 고선지란 놈은 평소에도 자신의 무공만을 믿고 종종 황상폐하와 이해고 전하를 능멸하려 하였사옵니다. 당장 저놈의 목을 베어야 하옵니다!!!"

이해고는 소철이라는 장군을 진정시키며 느물거리며 고선지를 쳐다보고 말했다.

"듣거라.... 네놈이 비록 투항했다고 하나 비천한 고구려의 자손이 아니냐... 당금 황상폐하의 명령이 아니었으면 네놈은 진작 목을 베었을 것이다. 내 이번만은 특별히 용서할 터이나 함부로 나서지 말고 물러나 있거라!!"
"존........명."

고선지는 어금니를 앙다물며 막사를 빠져나왔다.

"페하~~ 아무래도 저놈은 믿을수가 없나이다. 이번 토벌이 끝나면 기회를 봐서 저놈을 ....."

소철은 말없이 이해고에게 한손으로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해보였다.
이해도고 말없이 눈빛으로 끄덕끄덕 동의를 해주었다.

"크흐흐....어차피....우리의 대군으로 질래야 질 수 없을 터! 이번 토벌만 끝마치면......크흐흐..."

이해고는 말없이 태사의에 몸을 푹 파묻고 음침한 미소를 남몰래 자꾸만 흘렸다.

당시 당(唐) 조정에서는 측천무후가 득세하고 있었다. 이에 당 고종(高宗)은 위협을 느껴서 황제파를 모아서 조정에서는 황제파와 무후파로 갈려서 격렬하게 당쟁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당의 군권(軍權)은 측천무후가 쥐고 있었다. 이에 황제는 대대적인 고구려 유민 토벌작전을 일으켜서 측천무후에게서 군사권을 빼앗아오려는 계략을 꾸몄던 것이다.
총 사령관으로 황족인 이해고를 임명했던 것이다.

태사의에 앉아 음침한 미소를 흘리는 이해고를 묵묵히 바라보던 소정방(蘇定方)은 남몰래 속으로 욕을하며 묵묵히 막사를 빠져나와 부상당해 누워있는 설인귀에게로 갔다.

"돼지 같은 놈....군사의 군(軍)자도 모르는 놈이 황족이랍시고 사령관에 앉아 거들먹거리다니..."
"쉬잇...사방에 이해고의 병사들이 깔려있다네... 조용히 하시게나...."
"우리가 조정을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는가!! 특히 백제를 침공할때는 거의 죽을뻔 하지 않았는가 말일세!!"

설인귀는 한쪽 팔에 붕대를 칭칭감은 채 누워서 식식대며 분개했다.
소정방은 분개하는 설인귀를 진정시키고 막사를 빠져나오며 남몰래 미소를 지었다.

"크흐흐.....네놈만 없어지면 이제 이해고 주위에 쓸만한 장수는 하나도 없지....그동안 줄곧 네놈이 내 출세에 걸려왔었는데....크흐흐...."

소정방은 속으로 키득키득하며 자신의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 당(唐)의 본대에서 작전회의가 열렸다.
태사의에 앉아서 거만하게 염소수염을 만지작거리며 이해고는 좌중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비록.....선봉대가 몰살당했다고는 하나... 백만의 숫자에 비하면 표시도 나지 않을만큼 미미한 숫자요..... 고구려의 잔당들은 금방 쓸어버릴수가 있으니....."

이해고는 중간에 말을 끊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소정방 장군! 뭐 나에게 할 말씀이 있으시오?"
"아...아닙니다....."

속으로 남몰래 이해고를 욕하고 있던 소정방은 이해고가 지적을 하자 황급히 놀라서 얼버무렸다.

"장군이 비록 나보다 직책이 높다하나 어차피 이번 토벌군은 총사령관은 본인이오! 본좌의 명령에 아무말 말고 따라주시오...(크흐흐....일반 장수출신주제에...어디 감히 황족을 무시해.)"
"삼가 명을 받들겠나이다....(돼지 같은놈....네놈이 군사를 알아?!)"

이해고는 잠시 소정방을 노려본 후에 다시 음성을 부드럽게 하여 말했다.

"고구려의 잔당들은 매우 사나워서 이번에 군사를 많이 투입해야겠소이다....설장군은 선봉으로 나섰다가 부상을 입어 안되겠고......"
"제가 나서겠습니다!!"

이때 고선지가 벌떡 일어나서 선봉을 자처했다.
이해고는 비웃는 듯 고선지에게 눈길을 주고는 입을 열었다.

"흐~~음....고장군에게 딱맞는 직책이 있소이다...."
"전하!! 무엇이옵니까!!"
"고장군은 저 짐승의 무리와 같은 고구려출신이 아니오~~~...짐승의 무리는 짐승의 일이 어울리는 법!! 지금 당장 나가서 말 사료 담당으로 임명하겠소이다. 푸핫핫핫...."

진중에서는 폭소가 터지고 고선지는 어금니를 꽉 다문 채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뭐 하는게냐!! 전하의 명령 아니냐!! 어서 빨리 말 사료를 주러 가거라!! 훠어이~~~"
"..............존...........명............"

고선지는 조용히 무릎을 꿇어 예를 표하고 막사를 빠져나왔다.

"허.....이럴려고 내가 조국을 버렸단 말인가......"

하늘이 시리도록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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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1 : 고선지 - 고구려 출신의 당(唐)나라 장수. 고구려가 망하자 아버지 사계(舍鷄)를 따라 당나라 안서(安西)에 가서 음보(蔭補)로 유격장군(遊擊將軍)에 등용되고, 20세 때 장군(將軍)에 올랐으며, 안서 절도사(安西節度使) 부몽영찰(夫蒙)의 신임을 얻어 언기진수사(焉耆鎭守使)가 되었고, 740년경 톈산산맥[天山山脈] 서쪽의 달해부(達奚部)를 정벌한 공으로 안서 부도호(安西副都護)에 승진하고, 이어 사진도지병마사(四鎭都知兵馬使)에 올랐다.

747년 토번(吐蕃:티베트)과 사라센제국이 동맹을 맺고 당을 견제하려고 동진(東進)하자, 행영절도사(行營節度使)에 발탁되어 군사 1만을 인솔, 파미르고원을 넘어 사라센제국과 동맹을 맺은 72개국의 항복을 받고 사라센제국의 동진을 저지, 그 공으로 홍려경어사중승(鴻"A卿御史中丞)에 오르고 이어 특진 겸 좌금오대장군동정원(特進兼左吾大將軍同正員)이 되었다. 750년 제2차 원정에 나가 사라센과 동맹을 맺으려는 타슈켄트[石國]를 토벌하고 국왕을 잡아 장안(長安)에 호송한 공로로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가 되었으나, 장안의 문신들이 포로가 된 타슈켄트 국왕을 참살했기 때문에 이듬해 서역 각국과 사라센이 분기하여 연합군을 편성, 탈라스의 대평원으로 쳐들어왔다.

이를 막기 위해 다시 7만의 정벌군을 편성, 제3차 원정에 나갔다가 크게 패하고 후퇴, 귀국 후 밀운군공(密雲郡公)에 봉해졌다. 755년 안녹산(安祿山)이 반란을 일으키자 정토군 부원수로 출전, 선발군으로 나가, 패전한 우군을 구원하기 위해 방어 담당지역을 무단이동한 사실에 대하여, 평소 사원(私怨)을 품고 있던 부관이 과장하여 밀고(密告)함으로써, 진중에서 참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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