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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4 741회 0건
---------------------------25부---------------------------

미야자키조는 뭔가 수상한 점이 있는 조직이다.
그들의 형성 배경엔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갑자기 등장한 현재 오야붕은 얼굴도 성별도 알려진게 없을 정도도 신비하다.
그들의 주관하는 쿠마모토조에서 조차 미야자키(조직 오야붕의 이름)에 대해선 자세히 아는 바는 없었다.
바로 전대만 해도 모든 것을 다 알리며 상대를 했는데 지금은 전혀 알리지 않고 세력 자체도 쿠마모토에 반대하지만 않을 뿐 융합을 하진 않았다.
독자적으로 움직인다.
상위 조직에 오야붕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이건 반란을 꿈꾸는 것이라 볼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그들의 행동에선 그런 점을 찾을 수도 없다.
내가 이렇게 헷갈리니 쿠마모토조도 많이 힘들 것이다.
난 미야자키를 알아보기 위해 종찬만 대동하고 그들이 운영한다는 업소를 찾아보았다.
혹시나 들킬 우려가 있어 약간의 변용을 하고 말이다.
종찬이야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으니 그냥 다닌다고 쳐도 내 얼굴은 아마 일본의 모든 조직원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난 변체역용술을 운용하여 기본적인 골격을 바꾸었다.
얼굴엔 생기를 조금 줄여 나이가 들어보이게 하고 축골공으로 키도 줄이려 했지만 귀찮기도 해서 근육을 늘려 배가 많이 나와보이는 체형으로 바꾸었다.
이런 기문 둔갑술은 의외로 마교의 것이 완벽에 가깝다.
진기를 계속 주입할 필요가 없어 한번 변용할 때만 신경을 쓴다면 인피면구도 아니기에 절대로 들킬 염려가 없다.
이런 업소를 방문할 때면 종찬은 으레 긴장을 한다.
내가 이런 곳에서 항시 여자를 안는다는 것과 자신도 동참해야 하는 이유 때문일까?
좋으면서 괜히 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구석진 곳에서 무희들의 나체쑈를 구경하며 맥주를 들이켰다.
이곳에 서빙을 하는 웨이터도 내 초라한 모습에 그저 술만 두고 자신의 볼일을 보러 갔다.
난 전체적인 나이트의 인상을 살폈다.
장사는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일하는 종업원의 태도는 어떤지.
관찰하기를 10여분 지났을까?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웨이터가 한 30명은 되어 보였는데 그중에서 20명 이상은 움직임이 남 달랐다.
분명 뭔가를 수련하지 않으면 보일 수 없는 움직임이다.
일개 업소에 이정도의 실력자를 배치하는 것을 보면 내가 제대로 찍은 것이 틀림없다.
난 웨이터를 불러 룸으로 안내해 줄 것과 여자를 보내달라고 했다.
부킹도 좋겠지만 괜히 엄한 여자들과 정을 나눌 필요는 없으니 나이트에서 제공하는 여자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웨이터의 안내로 들어온 여자는 모두 고딩 같았는데 짖은 화장으로 나이를 속인다고 해도 피부의 나이는 어쩔 수 없는 법.
난 단번에 그녀들의 나이를 짐작했다.
“자 마셔. 그리고 오늘 잘 놀아주면 팁도 후하게 주지.”
“정말요? 아이... 그럼 우선 사장님이 한잔 하세요.”
일본 여인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간들어진다.
뭔가 내 마음을 긁어오는 소리라고 할까?
난 양주를 한잔 받아 그대로 내 파트너의 가슴에 부었다.
“어머. 짖J으셔.”
“옷도 젖었는데 벗지 그래.”
“잠시만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쪽의 커튼을 내렸다.
문이야 안에서 잠그면 되는거고 커튼까지 내렸으니 이곳은 완전히 밀폐된 상태다.
“그럼 인사할께요. 전 아사코라고 해요.”
“전 미미예요.”
종찬의 파트너는 조금 순진하게 보였지만 종찬 역시 조용한 스타일이니 별 상관은 없을 것이다.
난 술보다 여자를 탐했다.
미니 스커트 사이로 손을 넣고 살살 비비자 부끄러운 듯 피하면서도 내 손길을 끝내 뿌리치진 않았다.
손을 조금 더 집어넣자 뭔가 닿았는데 천조각이 아니라 털이었다.
“허어. 속옷은 안입어?”
“뭐하러 입어요. 어짜피 여기 오는 손님들이 원하는건 뻔한데.”
솔직하고 당당하다.
아마 브라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근데 여기 따로 방은 없어?”
“네 그냥 난교를 원하는 사람은 있어도 각자 하는 사람은 잘 안와요.”
“그럼 너희도 그렇게 해주나?”
“물론이죠. 손님이 원한다면요.”
조금 난감하다.
나도 색을 밝히긴 하지만 부하가 보는 앞에서 자지를 꺼낼 수도 없고...
아무래도 오늘은 그저 만지기만 하고 술을 기울여야 할까보다.
난 그녀의 크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리며 술을 홀짝거렸다.
종찬도 내가 다른 움직임이 없자 내가 주는 술을 받아 마시며 미미의 어깨에 손을 둘렀다.
아마 나랑 술을 먹으며 가장 정상적(?)으로 마시는 순간일 것이다.
“여기가 미야자키조의 본부 맞나?”
나의 갑작스런 질문에 아사코는 당황하는 듯 했지만 이내 대답을 했다.
“맞아요. 당연할걸 물으니 당황되네요.”
“너도 알다시피 난 일본인이 아냐.”
“그래서 억양이 이상했군요. 여기로 많은 조직이 쳐들어왔지만 누구도 성공 못했어요.”
“그래? 그렇게 강한 조직인가?”
“그럼요. 게다가 여기서 일하면 보수도 좋아서 우리같은 애들은 여기를 억지로라도 들어오려고 난리예요.”
“아무리 그래도 고딩을 업소에 내 놓다니... 그건 너무 하지 않아?”
“.... 아저씨... 형사세요?”
“내가 일본인 아니라고 했지? 그리고 내 분위기가 형사로 보이냐?”
“그런데 어떻게 아세요?”
“뭘? 니 나이?”
“네.”
“오래 살다보면 사람 얼굴만 봐도 대충 나이가 보여. 그건 그렇고 여기 두목은 어떤 사람이야?”
“그건... 저도 잘 몰라요. 이제 그런 소리 그만 하시고 술 드세요.”
대답하기가 난감한지 얼른 화제를 바꾼다.
난 적당히 취기를 올리며 아사코와 2차를 약속하고 나이트를 빠져나왔다.
종찬에게도 미미와 즐기라고 전했지만 끝내는 나의 뒤를 따르고 있다.
“근데 저 아저씨는 고자예요?”
“뭐? 하하하.”
“고자도 아닌데 여자를 마다하네요. 우리같이 어린 영계를...”
“그러게... 오늘 신나게 놀아보자.”
원래는 아사코를 데리고 나올 생각이 없었지만 그래도 조그만 정보라도 얻으려 데리고 나온 것이다.
2차를 약속한 것은 조용한 곳을 찾아 그녀의 머릿속을 뒤지기 위해서다.
섭혼술을 쓴다면 그런 것 쯤이야 장난이니까.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아사코를 점혈하고 섭혼술을 걸었다.
“너의 본명은?”
“아.사.코.”
“나이는?”
“17.세.”
“하는일?”
“접.대.부. 정.보.원.”
정보원이라.
뭔가 있을 법도 하다.
“정보원이라면 어떤 일을 하지?”
“스.파.이.감.별.”
“스파이라면 쿠마모토조의 사람을 말하나?”
“네.”
이것저것 물으며 아사코의 머릿속에 있는 정보는 모두 뽑아 내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미야자키조는 어쩌면 쿠마모토조와의 완벽한 결별을 준비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접대부를 동원하여 정보를 빼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남자들은 술자리에서 큰일을 결정한다.
그리고 옆의 시중드는 여자는 그것을 들어도 못들은척 하는 관례가 있다.
이점을 역이용하는 걸 보면 미야자키도 제법 머리는 쓰는가 보다.
난 아사코를 안는 대신 수혈을 집어 재우곤 그 옆에 나란히 누웠다.
마음에도 없는 상대와 몸을 는건 이제 자제해야 할 것 같아 가만히 잠을 청했다.

미야자키조에 대한 정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어디를 어떻게 공격해야 잡을 수 있는지는 대책이 서질 않는다.
비록 본부로 쓰고 있다지만 내가 공격했을 때 어디로 빠져나갈지 모르니 확실히 옭아맬 특별한 수가 필요하다.
난 소문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무리 인내심이 있다고 해도 조직을 흔들 수도 있는 소문이라면 나오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미야자키는 여자다. 그리고 쿠마모토조의 아키라에게 성노로 봉사하고 있다.’
파문은 엄청났다.
일본은 대대로 여자를 천시한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 여자가 이끈다는건 치욕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그런 여자가 다른 조직에게 아양을 떨기 위해 성노로 산다면.
소문이란 원래 소리가 없다.
조용히 퍼져서 미야자키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
조만간에 소문의 근거지를 찾아낼 것이고 그곳에서 나와 대면하게 될 것이다.
“주군. 좀 짖J어지셨군요.”
“내가 뭘. 그냥 장난이야. 하하.”
난 소문의 근거지라고 역정보를 흘린 곳에서 호위대를 숨겨두고 종찬과 바둑을 두었다.
나야 책으로 배워 잘 모르지만 종찬은 제대로 배운 바둑이라 배울게 많았다.
책만 보고 했다는 말을 믿지 않는 종찬에게 번번히 지면서도 계속 판을 벌이는 중이다.
막 대마가 잡히려는 순간 문이 열리며 몇몇의 사람이 들어왔다.
“이곳인가?”
“하이. 아마 저놈 같습니다.”
“뭐야? 남의 사무실에 다짜고짜 들어와서.”
“칙쇼. 네놈이 소문을 흘렸나?”
“아~ 그거? 그래 내가 냈어.”
“그럼 잔말말고 목을 내밀어.”
일본도를 가슴에 붙이고 내게도 돌진해왔다.
날이 아주 잘 선 것이 검에 일가견이 있어보였다.
책상을 발로차 그의 발을 묶으려 했지만 점프하여 피하곤 내 정수리로 검을 내리 그었다.
난 손가락에 경기공을 일으켜 그의 검날을 잡고 반으로 부러뜨렸다.
“호오. 실력이 대단하군.”
“... 사람이 어찌...”
“놀라긴 일러.”
난 부러진 검날을 그놈의 어깨로 던지고 곧장 돌진했다.
검날은 어깨를 관통하여 뒤에 있던 놈의 가슴에 박혔고 난 그놈의 살짝 스치고 지나가며 점혈을 했다.
한놈만 살면 된다.
가슴에 검날이 꽃힌 놈은 바로 즉사였고 그 옆에 있는 놈들은 날 막을 생각보단 쓰러지는 그를 부축했다.
내가 미쳐 손을 쓰기도 전에 호위대 두명이 그들의 뒤로 나타났고 우드득 소리와 함께 목이 부러졌다.
“흠. 내가 할 수도 있는데.”
“주군. 제발 몸을 아끼십시오. 언제까지 이렇게 일선에 나서실 겁니까?”
“그만. 알았어. 그냥 니가 옆에 있어서 한번 움직여 봤어.”
종찬은 날 째려보며 호위대에게 시체처리를 명하고 멍청하게 서 있는 놈의 무릎을 꿀렸다.
검날이 관통한 자리엔 언제 지혈을 했는지 피가 멎어 있었다.
그놈을 이용해서 미야자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싸움이란 간단할 수록 좋다.
서로에게 피해가 막심하다면 차라리 안싸우는게 좋은 것이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받는다면 미야자키는 아마도 약속 장소로 나올 것이다.

종찬은 호위대의 배치를 마치고 내 곁으로 섰다.
멀리서 자동차 불빛이 보이는걸 보니 미야자키가 오고 있는 모양이다.
탁트인 장소라 굳이 서로를 숨길수도 없고 있는 그대로 대화를 하면 된다.
10여대의 차가 일렬로 정렬하며 일제히 사람이 내렸다.
적어도 40명은 타고 왔을 것이다.
“어서 오시오. 누가 미야자키씨인가?”
“내가 미야자키다.”
약간 어눌한 목소리다.
변성을 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이미 왔으니 상관은 없다.
“내가 누군지 알겠소?”
난 그때까지 하고 있던 변용술을 풀었다.
눈 앞에서 사람의 얼굴이 바뀌는 것을 봤으니 놀라는 것은 당연할까?
“넌... 제갈천...”
“그래. 나 제갈천이다. 우선 널 끌어내기 위해 얕은 수를 쓴건 미안하다. 하지만 차라리 이렇게 둘이 해결하는게 부하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흥. 자신 만만하군.”
“별로. 그런데 자네 오기전에 여자를 안았나? 일본엔 그런 풍습이 있다고 하긴 하던데.”
예전에 일본에선 출전을 앞두고 여자를 안고 나가는 풍습이 있었다.
액땜을 한다고 하는 것이지만 실상은 2세를 남기기 위한 행위이다.
나가서 죽을지 모르니 그렇게 해서라도 씨를 뿌리는 것이다.
“어... 미안하군.”
“간단하게 우리 둘의 대결로 끝내는건 어때?”
“글쎄. 저들은 그럴 생각이 없나본데.”
“흠. 그럼 일단 정리를 하지.”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땅속에서 호위대가 튀어 나왔다.
미리 노인네들은 사정없이 죽이란 명을 내렸기에 호위대는 공중에서 떨어지며 나이가 들어보이는 자들은 정수리부터 갈라버렸다.
“헛... 이런...”
호위대가 튀어나오고 잠시의 시간이 흘렀건만 그들 중 제대로 서 있는 자는 별로 없었다.
“그만. 그만 하면 됐어.”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 대해 잘 모르는군. 내가 일본을 정벌하겠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렸나? 나름대로 준비하는 조직도 있는 것 같던데 너흰 아직인가?”
미야자키는 놀란 얼굴로 장내를 둘러 보았다.
불과 20명의 인원이 40명을 도륙내는데 채 몇분이 걸리지 않은 점과 중견 고수들은 이미 처참한 시신으로 변한게 믿어지지 않는가 보다.
“만약 니가 날 이긴다면 난 이대로 돌아간다. 대신 니가 진다면 깨끗이 내게 복종하도록.”
“그 약속 꼭 지키길 바래...”
약간 늬앙스가 있는 말이지만 일단은 대결이 우선이다.
그의 자세는 가라데를 배운 자세이다.
손칼을 만들도 스텝을 가볍게 밟으며 나의 주위를 돌았다.
나도 그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마주 돌았다.
저번에 이런 방법으로 싸워봤는데 아주 효과적이었다.
상대의 움직임도 예측가능하고 더욱이 그의 무술을 흡수할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써먹을 생각이다.
천부경의 무술은 아주 단순한 것이라 따로 형식이 없어 이런 식으로 형식을 하나하나 만들어 접목 시킨다면 내가 창안한 무술만으로 무술계에 파란을 일으킬 것이다.
수도 공격이 시작을 알리며 발차기가 날아왔다.
난 상체를 숙여 피하고 하단 차기를 했지만 그는 공중으로 뛰어 오르며 발로 찍기 공격을 해왔다.
난 손을 X자로 교차시켜 막은 뒤 그대로 발목을 잡아 뒤로 물러났다.
그는 다리가 일자로 찢어져도 곧바로 몸을 틀어 자세를 잡고 나의 다음 공격을 대비했다.
위력은 약하지만 그런대로 정교한 움직임이라 제대로 상대하지 않으면 애 먹을 것 같다.
난 몸을 좌우로 흔들며 그의 시각을 혼란시키며 앞으로 전진했다.
어떻게 피하긴 해야겠지만 시선으로 내 움직임을 따르지 못하니 제자리에서 고개만 돌리다 내 주먹이 복부에 꼽히자 헛바람과 함께 뒤로 밀려났다.
난 그대로 따라붙어 수도로 명치 부분을 찔렀다.
그가 피한다고 몸을 틀었지만 명치에서 유근혈 쪽으로 공격 위치만 바뀌었다.
‘물컹.’
‘뭐야 이거. 여자였나?’
“이쯤하지. 어때 내게 진 것을 인정하나?”
“헉헉...큭... 졌다.”
그는 내게 무릎을 꿇으며 충성을 맹세했다.
“앞으로 내게 충성을 하면 큐슈에서 네가 하던 것은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사가와가 큐슈를 총괄하게 될테니 둘이서 잘 협조해서 하도록.”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제 완전한 여자의 목소리로 말을 한다.
“이미 이렇게 된 것 좀 더 확실한 도장을 찍는게 좋지 않겠어요?”
“됐어. 내겐 부인이 5명이야. 니가 내게 몸을 바친다고 해도 내가 널 얼마나 안을지는 장담못해. 좋은 사내 찾아봐.”
“그럼 저희의 관계는 다시 처음부터예요.”
“무슨 말이야.”
“미야자키는 여자일 경우 강한 남자를 찾아 조직을 맡기게 되어있어요. 지금 당신이 절 버린다면 저희는 전멸할 때까지 싸울 수 밖에 없어요.”
정말 황당하다.
무슨 화류계의 여자도 아니면서 자신의 몸을 걸고 하는 얘기를 당당하게 한다.
그렇다고 마다하려니 앞으로 피곤할 것 같고.
“대신 날 원망하지마.”
“절대로.”
난 미야자키를 태우고 그들의 본거지로 들어갔다.
이제 나의 존재를 확인 시키고 그들을 완전히 흡수하기 위해서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종찬에게 관리를 맞긴 후 미야자키와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싸우면서 봤을 땐 몰랐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생겼다.
몸은 좀 작은 편이라 볼륨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적당히 드가고 나와 있다.
이미 가지기로 한 이상 최대한 내게 매달리게 할 필요가 있다.
처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니라도 상관은 없다.
오히려 처녀가 아니라면 나의 기술로 매료시키기 좋을테니 더 좋을지도.
난 침대로 다가가 바로 홀딱 벗고 누웠다.
어정쩡하게 문앞에 서있던 미야자키는 나의 손짓에 따라 침대로 움직였다.
“거기 서서 옷을 다 벗어봐. 어떻게 하는지 알지?”
약간의 수치심이 일은 것일까?
조금 붉어진 얼굴에선 어떤 결심이 내려졌는지 천천히 상의 단추를 열었다.
그리곤 최대한 느린 동작으로 옷을 벗었다.
다음은 치마의 후크를 열고 지퍼를 내리곤 바닥에 떨어진 치마를 한발로 치웠다.
그런대로 준비는 했는지 속옷이 조금 야했다.
평소에도 그렇게 입고 다니는지 궁금해 졌다.
“너 보통때도 이런 속옷을 입어?”
“아... 아뇨... 일부러...”
“그래? 그럼 그렇게 부끄러워 할 필요 없잖아. 속옷도 벗어봐.”
주춤거리며 손을 뒤로 돌려 후크를 풀고 브라를 앞으로 벗어 내었다.
한손에 딱 맞을 크기의 가슴이지만 그녀의 작은 몸에 비해선 조금 크게 보였다.
“그대로 이리 와봐.”
마치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스르르 내 곁으로 다가왔다.
난 그녀의 손에 내 자지를 쥐어주며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날 위해 애무해봐.”
“어떻게... 저...”
“뭐야? 설마 처음이야?”
“네...”
얼굴이 확 발게져서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보니 웃음이 났다.
이런 일을 하면서 아직도 순결을 지키고 있었다니.
“그럼 본 것도 없어? 본건 많을거 아냐.”
“네? 네...”
“그럼 해봐. 정성을 다하면 되는거야.”
그녀는 내 자지를 위아래로 ?으며 귀두로 입술을 갖다대었다.
아직 발기하기 전이니 충분히 그녀가 애무할 수 있는 크기다.
“혀도 조금 움직여봐. 거기 갈라진 곳에 혀를 넣어 보던지.”
미야자키는 내가 시키는 대로 입을 움직였다.
입술로 귀두를 감싸는가 하면 혀로 살짝씩 핥기도 했다.
이제야 반응이 오는지 내 자지는 조금씩 일어서기 시작했고 그에 비례하여 그녀의 볼도 부풀어 올랐다.
난 그녀의 머릿채를 잡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숨이 막히는지 뱉어내려고 했지만 내 힘을 당할 수는 없는지 체념하고 자신의 입을 최대한 벌림과 동시에 목구멍도 내 자지가 들어가기 좋도록 머리를 치들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여자의 목구멍은 보지와 비슷하다.
길이가 짧은 사람은 못 느끼겠지만 그곳까지 넣을 수 있다면 잊지 못할 쾌감을 가진다.
난 힘들어 하는 그녀를 눕히고 가슴을 살살 애무했다.
유두는 발기되어 빳빳하게 서 있었고 내 혀가 닿을 때마다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첫 경험에 대한 불안을 없애려면 최대한 흥분시켜 스스로가 느끼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난 가슴을 팔자를 그리며 애무하다 배꼽주변으로 내려왔다.
배꼽과 치골 사이를 일자로 왔다갔다 하며 혀로 애무를 하자 엉덩이를 쳐드는 것이 내 혀가 더 밑으로 내려가길 바라는 듯 했다.
난 그녀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작은 팬티 위로 혀를 찍듯이 눌렀다.
팬티는 보지 부분만 흥건히 젖어서 얼마나 흥분했는지 짐작이 갈 정도였다.
내가 팬티에 손을 대자 다시금 허리를 들어 내가 벗기기 좋게 하고 손가락을 항문에 넣자 싫은지 빼려고 이리 저리 움직였다.
난 한손으로 그녀의 배를 꾹 누르고 상체로 다리를 뒤로 젖힌 다음 손가락은 항문에 혀는 보지에 집어넣었다.
아마 아픔과 쾌락이 동시에 느껴질 것이다.
처음엔 손가락의 움직임이 힘들었지만 보지에서 흐른 물이 항문에까지 흘러 윤활유 역할을 충분히 해서 손가락 하나를 더 넣을 정도로 되었다.
난 준비가 끝난 것을 보고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맞추었다.
“처음엔 좀 아플거야.”
“하아... 하아.... 악. 아파.”
풀린 눈에 잠시 초점이 맞추어 지더니 이내 뒤로 뒤집어 졌다.
어짜피 아플거라 난 한번에 자지의 반을 집어넣고 움직였다.
처녀막은 그 한번으로 파괴되고 보지의 물이 자지를 타고 점점 적셔옴에 따라 삽인되는 깊이도 더욱 깊어졌다.
“아악... 아파... 아니... 좋아...”
이제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도 없다.
“헉헉.. 허리 들어...”
무의식 중에도 내가 지시하는 것은 어김없이 이행한다.
아마도 자신의 쾌감이 더욱 증가하니 고분고분 따를지도.
보지가 작아 쪼이는 맛은 있지만 아직 처녀다 보니 물어주는 맛이 없다.
따분한 피스톤 운동이 지겨워 그녀를 뒤로 돌려세우고 항문에 자지를 맞추었다.
“거긴... 아...”
“가만 있어봐. 여기도 좋아.”
난 자지에 보짓물을 듬뿍 묻히고 그 작은 항문에 억지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비명을 지르지만 내가 잡고 있어 몸은 못 뺀다.
억지로 귀두를 집어넣자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보지완 다른 따스함이 내 자지를 감싸고 그녀도 내 자지에 익숙해 졌는지 이젠 아픔을 호소하기 보다 신음을 지르며 더욱 강하게 조여왔다.
처녀를 먹으며 동시에 항문을 먹기는 처음이다.
그런 것이 흥분제가 되었을까?
난 그녀의 항문에 사정을 하고 옆으로 돌아누웠다.
“헉헉... 정말 좋은데... 어떻게 아직 처녀일 수 있지?”
“하아... 하아... 너무해요... 얼마나 아팠는지...”
“그래도 좋았잖아. 그리고 이거 깨끗이 해야지.”
자신의 피와 보짓물과 내 정액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내 자지를 가르키며 닦을 것을 요구했다.
그녀는 휴지를 찾았지만 난 그런건 싫어한다.
“입 놔두고 왜 휴지를 찾아.”
나의 단호한 말에 그녀는 휴지를 바닥에 놓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발기 되지 않은 자지는 그녀의 입안으로 다 들어갈 정도이니 그녀는 깊숙이 물고는 깨끗하게 빨아 먹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관계를 가질 거니까 잊어 먹지마. 그리고 내 부인들을 만나면 몇가지 배우기도 하고. 그렇게 맹물처럼 섹스하면 누가 좋아하겠냐. 그래도 오늘은 첫날치고 잘 했으니 상을 줄까?”
내 말에 얼굴이 시무룩해지다가 마지막 말을 듣곤 생긋 웃는다.
내 앞에서 처음으로 웃는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군.
난 그녀를 안아들고 욕실로 향했다.
침대 시트는 물론이고 그녀의 다리 사이도 온통 핏물이라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물론 나와의 정사로 다리에 힘을 못 줄테니 내가 안아서 욕실까지 가는 서비스를 했다.
난 미야자키의 온몸을 구석구석 씻겨주고 나도 간단히 샤워를 했다.
다시금 자지가 발기 되었지만 첫날 무리하면 내게 적응을 못할까 그냥 참기로 했다.
침대에 누워서 발기된 자지를 보고 있자 미야자키는 조용히 다가와 입속으로 자지를 넣고 빨기 시작했다.
내가 손을 뻗어 보지를 잡자 아픈 듯이 몸이 움찔했다.
“많이 아퍼?”
“네.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지금은 아파요.”
“할 수 없군.”
“죄송해요.”
“아냐. 첫날은 원래 그래.”
미야자키는 내 자지를 제일 소중한 보물인양 계속해서 빨아 댔다.
내가 정액을 자신의 입속으로 분출할 때까지.

이로써 큐슈의 2/3이 내 손에 떨어졌다.
태수도 십대들의 모임을 박살냈다고 하니 이제 이곳 큐슈에서 우릴 막을 곳은 쿠마모토조 밖에 없다.
친위대가 나선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아직 잠잠했고 우리도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니 제대로 붙어도 깨질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내가 내린 지시로 오행이 그들의 간부를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으니 명령만 떨어지면 순식간에 사오십명의 간부는 저승행 기차를 탈 것이다.
쿠마모토조는 탐이 나지 않지만 아키라는 탐이 나는 사람이다.
내가 듣기로 젊은 나이에 조직의 오야붕이 되었지만 사리가 분명하고 자신의 일에 추진력이 있어 조직내에서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장로회쪽에서 그를 시기 했지만 그거야 그들이 죽고나면 잠잠해 질테니 아키라는 장로회의 눈치를 보는 대신 자신의 의지대로 조직을 이끌고 있었다.
친위대도 장로들은 보내자고 했지만 아키라 자신이 막은 것으로 들려온다.
이런 사람은 필히 내 편으로 만들어 써먹어야 한다.
비록 큐슈의 전체 관리를 사가와에게 맡겼지만 이보다 더 큰 관리는 아키라가 적격이다.
포섭을 위해선 정당한 거래가 우선이다.
지금까지의 움직임으로 봤을 때 내가 자신들에게 바로 갈 것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난 은밀히 아키라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피차 조직의 보스이니 숨길거 없이 대화로 풀 수도 있는 문제니까.
약속 시간을 잡고 날짜를 기다렸다.
최대한 강하게 보이기 위해 그들의 뒷조사를 완벽히 했고 현 쿠마모토조의 단점도 일일이 지적을 했기에 아키라는 내가 만나자는 말을 무시하진 못했다.
앞으로 일주일간의 유예기간동안 큐슈에서 벌여 놓은 조직들을 점검하고 본국에서 증원될 인원들의 자리 배치도 생각해 두었다.

그렇게 무료하게 3일을 보냈을 무렵 제갈승의 전화가 걸려왔다.
“주군. 현재 위치가 가고시마 맞습니까?”
“그래. 어떻게 알았어?”
“제가 신형 무기를 보인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 00항구로 오십시오.”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놈의 버릇을 어찌 가르쳐야 할꼬.
종찬도 허락만 하면 군사의 정신 상태를 한번 손보겠다고 한다.
달리 할일도 없으니 제갈승이 말한 항구로 차를 몰았다.
저기 멀리서 제갈승이 손을 흔드는데 일본으로 들어올때 탓던 배를 타고 있었다.
말이 배지 유람선이라 보면 정확할 것이다.
제갈승은 내 옆으로 다가와서 인사를 하며 배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드디어 제가 미쳤나 봅니다.
일은 안하고 오늘은 소설만 썼네요...ㅎㅎ
뭐 일하는 사람도 없으니 이런 땡땡이는 귀엽게 봐주겠죠
혼자서 심심한데 여가 활동이라도 해야죠
다들 건강하시구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모두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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