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AGENT : 17. Task.
벌써 이틀이 지났다. 지윤이 박회장과 약속한 3일 중에서 이틀이 지난 것이었다.
이틀 동안 지윤은 박회장을 비롯해서 그이 부하들까지 대략 10여명과 섹스를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3일째 되는 날 박회장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지윤에게 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처음 지윤이 있던 지하실에 여러 가지 도구와 물건들을 가져왔고 그것들이 이제 지윤을 힘들게 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었다.
“흐흐 이런 도구를 구하느라 시간이 걸렸지. 이제 즐겨볼까?”
박회장과 부하 몇 명이 지윤을 잡았다.
그리고 지윤의 두 손을 등 뒤로 묶은 후 목에 개목걸이를 한 다음 개줄을 걸었다. 이어서 지윤의 코에 갈고리 같은 것을 끼고 위로 올리니 완전 들창코가 되었고 지윤은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졌으나 두 손이 묶인 상태라 반항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회장은 지윤의 입을 벌리게 하고 입술을 벌리도록 만든 도구를 껴서 지윤이 이빨을 훤히 드러내고 입을 벌린 상태로 만들었다.
“으..... 으”
지윤은 입술을 다물 수도 침을 삼킬 수도 없는 상태로 콧구멍이 하늘을 향한 채 남자들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히히. 이제 먹여볼까!”
부하 한 명에게 박회장이 눈짓을 주자 그는 바지를 내리고 지윤의 입에 자지를 대고 비볐다.
열려있는 지윤의 입을 그는 왕복 운동을 하며 보지처럼 사용했고 잠시 후 그가 정액을 지윤의 입에 쏟자 지윤은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그리고 또 한명이 같은 방법으로 지윤의 입을 사용했고 두 남자의 정액만으로도 지윤의 얼굴과 입은 정액이 넘쳤다.
이제 박회장은 지윤을 세우고 허리를 숙이게 만 든 후 뒤에서 보지를 향해 자지를 찔렀고 지윤의 앞에서도 부하 한 명이 자지를 입에 넣으며 앞뒤에서 지윤을 공격하고 있었다.
“우~ 으...”
침과 정액을 질질 흘리면서 지윤은 남자들의 공격을 계속 받았고 그렇게 여러 명의 남자를 보지와 입으로 받으며 남자들에게 암캐의 모습을 제공하였다. 박회장을 제외한 부하들이 한차례씩 지윤의 몸에 정액을 쏟자 박회장이 부하들에게 말했다.
“자, 교대해.”
그 말에 지하실에 있던 남자들이 나가고 다른 부하들이 들어왔다.
박회장은 들어 온 부하에게 뭔가를 지시하자 그는 천장에서 나무로 만든 형틀을 내렸다.
“흐흐. 이거 죽이는 거야. 흐흐.”
그것은 지윤이 선 채로 목과 손을 틀에 넣게 만든 것이고 지윤의 목 아래를 무방비로 만드는 것이었다.
박회장은 아래를 볼 수 없는 지윤에게 즐기라고 말하며 보지를 만지고 허벅지를 때리며 지윤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다.
“악~”
비록 입은 자유가 됐지만 허벅지의 아픔과 보지의 스멀거림에 지윤은 발버둥을 치기는 했지만 겨우 꿈틀하는 수준이었다.
그것을 해소하는 것은 신음밖에 없었다.
남자들이 지윤의 보지와 항문을 만지고 자지로 박으며 즐기는 동안 지윤도 즐기기는 했으나 목이 아프고 손목도 아파서 신음과 비명을 동시에 지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너무나 강렬한 희열을 지윤에게 주었고 여러 차례 절정을 느끼던 지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지윤이 정신을 잃자 박회장은 부하를 시켜 지하실 구석에 마련한 작은 철장에 지윤을 넣으라고 하였다. 지윤은 그에게 끌려가듯 했고 철장에 갇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꼼짝도 못한 채 엎어져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나자 지윤은 정신을 차렸고 철장 안에서 웅크리고 앉아 잠시 전 자신이 당했던 일을 생각했다. 자유를 빼앗기고 남자들에 의해 어느 정도 고통을 당했지만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이해가 안됐다.
아직도 보지가 스멀거리며 몸이 달아있는 것을 느끼며 지윤은 박회장이 주사기로 넣었던 약을 자신의 보지에 발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 생각은 정확했다. 지윤이 아래를 보지 못해 그렇지 사실은 박회장이 지윤의 보지에 약을 발랐고 그 때문에 지윤이 절정에 수차례 이르며 기절을 했던 것이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박회장이 들어왔다.
“흐흐. 깼군. 마지막 날인데 이 정도로 끝내면 서운하지. 그래서 이번엔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박회장은 지윤을 철장에서 나오게 한 후 입에 볼개그를 물리고 개줄을 걸어 바닥을 기어 다니게 만들었다. 지윤은 정말로 암캐가 된 기분으로 박회장이 이끄는 대로 네 발로 기어 다녔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박회장이 준비한 받침에 몸을 대고 엎드리자 등과 엉덩이에 강한 아픔이 닥쳤다.
“악~”
지윤은 엉덩이가 타는 듯한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박회장이 지윤의 엉덩이를 채찍으로 때린 것이었다. 예전에도 그에게 불려와서 채찍으로 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것이었다. 박회장은 지윤의 등과 엉덩이를 채찍으로 수차례 때린 후 이번엔 지윤을 눕혀서 묶어 놓고 다음 것을 준비했다.
“아얏!”
박회장은 지윤의 배와 가슴에 촛농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지윤은 순간적인 뜨거움에 몸을 비틀었으나 떨어지는 촛농을 피할 수는 없었다. 촛농은 계속해서 지윤의 가슴과 배를 뜨겁게 만들다가 마침내 보지까지 떨어지면 지윤으로 하여금 큰 비명을 지르게 만들고 있었다.
“흐흐. 이게 꼭 해 보고 싶었어. 흐흐 너 같은 암캐한테는 딱이지.”
수백 방울의 촛농이 지윤의 가슴과 배를 덮고 있었다.
그것은 보지에도 상당수 떨어지며 지윤이 정신을 못 차리도록 만들고 있었다. 박회장은 촛농이 떨어지지 않은 자리를 골라 계속해서 지윤에게 고통을 주었고 지윤은 발버둥을 치며 그만하라고 했으나 박회장은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그것을 멈추지 않았다.
“제.... 제발. 그만해요. 너무 뜨거워요.”
“후후. 말을 할 정도니 아직은 견딜만 한가보네.”
더 이상 떨어뜨릴 곳이 없을 정도가 되자 박회장은 지윤을 천장에 있는 줄에 매달았고 다시 채찍질을 하였다.
결국 아픔을 참지 못한 지윤이 정신을 잃을 정도가 되자 박회장은 지윤에게 가한 고문을 멈추고 지윤을 다시 철장에 넣은 후 밖으로 나갔다.
지윤은 온 몸이 쑤시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철장 안에서 다시 한 번 정신을 잃고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다음 날 오후 1시쯤에 지윤은 목포 역 근처의 호텔에서 쉬고 있었다.
아직도 온 몸이 욱신거리고 특히 턱이 심하게 얼얼하고 보지는 무언가 꽉 찬 느낌에 걷기도 불편했다. 지윤이 촛농과 채찍으로 정신을 잃은 후 거의 3시간 만에 깨었고 박회장은 마지막이라며 부하들에게 지윤을 던져 주었다. 덕분에 지윤은 몇 시간동안을 부하들에게 시달리며 끊임없이 자지를 빨았고 보지에도 쉴 새 없이 자지가 박혀 있었다.
새벽이 돼서야 지윤은 부하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고 온 몸이 정액투성인 채로 지하실 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겨우 기운을 내서 샤워를 한 뒤 나온 것이었다.
며칠간 너무 힘이 들었기 때문에 당장 몸을 추슬러야 할 것 같아서 호텔에 온 것이었다.
뜨거운 물을 받아 욕조에 몸을 담고 있으니 피곤도 가시고 몸도 차츰 좋아지는 기분이었다. 저녁에 룸서비스를 시켜서 식사를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자 바로 잠에 빠졌다. 그만큼 며칠간의 암캐 생활은 힘들었고 몸이 지친 것이었다.
지윤이 눈을 뜬 시간은 10시가 넘어서였다. 거의 12시간을 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몸이 개운했고 피곤도 싹 사라진 느낌이었다. 아직 휴가는 3일이 더 있었지만 딱히 갈 만한 곳이 없었다. 차라리 복귀를 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로 가는 기차표를 사기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일단 서울로 가서 국장에게 전화를 하면 인천에 배를 준비할 것이고 그것을 타고 가면 되는 것이었다.
예정보다 일찍 복귀를 하자 국장은 물론 강영호도 의외라는 표정이었지만 반기는 모습이었다.
“남은 휴가는 나중에 필요하면 쓰도록 해 주지.”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전에 마치지 못한 훈련을 할 거야. 하지만 전과는 네 위치가 달라졌어. 전에는 훈련요원이었지만 이미 첫 임무를 맡아서 완수했고 코드네임도 있으니 정식 요원인 셈이지. 그리고 네 무술실력이나 임무수행 능력은 검증이 됐다고 봐. 그래서 이제부터는 총기를 다루고 전략 전술에 관한 훈련을 받게 될 거야.”
“네. 알겠습니다.”
“알파3.”
“넷”
국장은 강영호에게 지윤을 잘 훈련시키라는 말을 하고 사무실을 나갔다.
강영호는 지윤에게 오늘은 쉬고 내일 새벽부터 훈련을 받을 테니 준비를 하라고 말한 후 새 숙소를 알려주었다. 지윤이 배정받은 숙소는 처음에 지윤이 와서 하루를 묵었던 건물에 있었다. 훈련요원 때와는 다른 처우에 지윤은 기분이 좋았다. 이젠 이곳이 자신의 집이라는 생각에 아늑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다음날부터 지윤은 각종 총기를 다루는 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사격이라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었고 특히 경험이 매우 중요했다. 지윤에게 부족한 것이 사격에 대한 경험이었다. 생전 처음 하는 사격이니 경험이 없는 것은 당연했다.
지윤은 훈련이 없는 시간에는 사격과 총기에 관한 책을 보며 공부를 했고 사격장에서는 공부한 것과 교관에게 배운 것을 활용하며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가 한 달 만에 사격의 달인처럼 보일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무슨 총이든 잡으면 바로 조립을 해서 사격을 했는데 조립하는 시간도 사격 결과도 매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격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이렇게 실력이 좋아진 건 네가 처음 같아. 아무튼 넌 타고난 요원이야. 하하하.”
“교관님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에요.”
“하하하. 내 공을 잊지 말라고.”
“네. 저는 조금만 더 하고 갈게요.”
“그래.”
지윤은 훈련을 마쳤음에도 혼자 남아서 사격을 몇 번 더 할 생각이었다.
칭찬을 받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생각해도 부족한 면이 많게 느껴져서이었다. 지윤은 약 30분 동안 더 사격을 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로 갔다. 지윤이 상의 벗고 락카문을 여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누구야?”
“후후.”
2명의 남자가 지윤을 보고 있었다. 전에 지윤과 함께 훈련을 받던 훈련요원들이었다.
그들은 아직도 훈련요원이었지만 지윤은 이미 정식 요원이었기 때문에 만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탈의실에 갑자기 나타난 것을 보니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일이었다. 지윤은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경계했고 그들은 웃으면서 지윤에게 다가왔다.
“하지 마.”
“뭘?”
“너희들이 하려는 것.”
“그게 뭔데?”
“그냥 가.”
“왜 이래. 정식 요원 됐다고 유세하는 거야? 전에는 우리랑 잘 놀았었잖아.”
“그땐 그때고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어.”
“그러지 말고 잠깐 우리랑 놀자.”
두 남자는 말을 하면서 지윤을 잡았다. 한 명이 뒤에서 지윤을 잡았고 다른 한 명이 앞에서 지윤의 옷을 벗겼다.
“악~”
지윤은 그들과 싸울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가는 문제가 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휴가를 끝내고 와서 한 달 넘게 섹스를 못해서 근질거리는 것도 있었다. 지윤은 싫은 척 하면서 두 남자의 행동에 크게 반항하지 않았고 두 남자는 지윤을 알몸으로 만든 후 교대로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지윤은 지금 탈의실에서 펼쳐진 이 상황이 결코 싫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들의 자지를 받으니 그간에 묵힌 욕구가 풀리는 기분도 들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두 남자의 자지는 지윤에게 절정을 느끼게 해 주었고 남자들이 욕구를 채우고 나간 후 샤워를 하며 자신이 정말 이것을 즐기는 암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었다.
지윤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를 해서 훈련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지윤은 각종 총기류를 다루거나 사격 훈련이 주였고 체력훈련이나 무술 훈련은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 어느덧 필요한 것을 거의 다 배웠고 전략 전술에 대한 공부도 꽤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마치고 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도 몇 명의 남자요원이 접근을 했고 간간이 그들과 섹스를 즐긴 것은 당연했다.
대놓고 할 일은 아니지만 섹스에 대해서는 다들 성인인지라 교관들도 알면서 모른 척했고 심지어 교관 중에도 지윤과 즐긴 경우도 있었다.
여자 요원인 경우 필요에 따라서는 육체를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어쩌면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지윤에게 주어진 훈련 기간이 끝나자 국장의 호출이 있었다. 지윤은 임무가 주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은 맞았다.
“훈련 보고서를 보니 자네 성적이 꽤 좋군. 내가 데려 온 보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자네에게 두 번째 임무를 맡길까 하는데.....”
“네.”
국장은 강영호를 호출했고 잠시 후 강영호가 들어왔다.
“얼마 전에 보고했던 ‘오라이’ 사건 가져와 봐.”
“혹시 그걸 K5에게 맡기시려고 하는 겁니까?”
“그럴 생각이네만.”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니 자네와 함께 상의를 하려는 것이지. 서류를 가져와서 상의해 보자고.”
“네. 알겠습니다.”
지윤은 그들의 대화에서 이번에 맡을 임무가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영호가 서류를 가져왔고 국장은 그것을 테이블에 펼쳤다.
“얼마 전 경찰에서 조사하다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야.”
“무혐의인데 왜 저희가 나서나요?”
국장의 말에 강영호가 덧붙였다.
“오라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사이비 종교집단이야. 정식 명칭은 ‘천국직행 오라이진리교’라고 해. 정보에 의하면 신도들의 재산을 빼앗는 것은 기본이고 가정을 파괴하고 살인도 저지르는 집단이야. 그리고 마약에 매춘까지 연관된 악랄한 집단이지. 이번까지 5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죽은 사람의 가족이 거기서 죽였다고 신고한 거야. 그런데 증거도 없었고 가족의 증언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거지.”
“네.”
“결국엔 증거를 찾지 못해서 무혐의가 된 거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으니 경찰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사이비 종교라면 가끔 신문에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엔 남의 일이니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막상 자신이 그 집단을 조사한다고 하니 관심이 가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헤어 나오지 못하고 맹신도가 돼서 가정도 버리고 재산까지 바치면서 믿는다는 거야.”
“어떻게 그래요?”
“그러니 우리가 손을 대는 거지. 경찰에서 아무리 조사를 해도 신도들이 부정을 하니 증거도 찾지 못하는 거야.”
“네. 그럼 제가 맡을 일은 뭔가요?”
“K5 자네가 그 종교집단에 신도로 들어가서 실체를 파헤쳐야 해.”
“만만치는 않을 거야. 사이비 종교집단이라는 것이 워낙 점조직에다 그들만의 비밀을 지켜서 말이야.”
“네.”
지윤은 국장과 강영호에게서 ‘오라이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편이라 국장으로서도 지윤에게 ‘오라이진리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어려웠다.
“이번 임무에 대해서는 K5 자네에게 MR을 줄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네.”
대답을 하는 지윤의 음성이 떨렸다. MR을 준다는 것은 임무 수행 중에 누군가를 죽이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기관 최고의 살인면허였다. 그만큼 위험한 임무라는 것이니 지윤으로서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
“처음 그곳에 잠입을 하는 것부터 쉽지 않아. 거긴 소개만으로 신도를 받는 곳이거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찰 조사 보고서를 보면 알겠지만 몇 명의 신도가 조사 대상에 있었어. 이 사람들한테 접근해서 자연스럽게 잠입해 봐. 그 다음은 알아서 판단하고 조사해.”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 목적은 이 종교집단의 실체를 파헤치고 없애는 것이야. 필요한 조치는 알아서 하고.”
“네.”
MR까지 받았으니 뭐든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지윤이었다.
“오늘은 K5가 오라이진리교에 대해 숙지를 하고 내일 다시 회의를 하지.”
“넷.”
지윤은 받은 자료들을 가지고 숙소로 왔다.
‘오라이진리교’에 대해 연구를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 보고서를 보며 작전 구상을 하였다. ‘오라이진리교’는 화천 용화산에 재단이 있는데 그 규모가 제법 큰 재단이었다. 경찰 조사를 받았던 관련자는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서 5명의 수뇌부와 6명의 신도들이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한결같이 똑같은 대답으로 범죄 사실을 부인했고 경찰로서도 어쩔 수 없이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5명의 사망자가 그곳과 관련된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사망자는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없어져야 하는 집단이라 판단하여 E.C.U에서 나선 것이었다.
다음 날 강영호와 지윤이 다시 국장 사무실로 갔다.
“숙지는 다 했나?”
“네.”
“알파3이 준비한 것 말해 봐.”
“네. 우선 오라이가 아무나 막 받아들이는 종교가 아니라서 처음 접근이 어렵습니다. 그곳 신도의 소개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조사해 보니 접근이 용이한 사람이 이 사람입니다.”
강영호가 서류를 한 장 펼쳤다.
“이름은 류성한. 나이는 45살. 춘천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데 현재 오라이진리교의 강원도지부장입니다. 스튜디오는 사실상 겉포장이고 실제로는 불법 비디오를 찍어서 그 수입이 전부 오라이로 들어갑니다. 가족들은 화천 용화산에 있는 재단에서 살고 있습니다.”
“응. 적당한 것 같군. 그러면 K5가 그 사람에게 접근해서 오라이로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 봐.”
“네.”
“거기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일들과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내야 해. 이 사회에서 사라져야 하는 집단이니 말이야.”
“네.”
다음 날 지윤은 섬에서 나와 춘천으로 향했다. 강영호가 동행하며 작전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였다.
“나와 요원들이 춘천에서 지낼 거야. K5가 잠입에 성공해서 용화산 본부로 가게 되면 우린 화천군청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을 거야. 일이 생기면 나한테 연락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할 거니까.”
“네.”
강영호는 지윤을 춘천 시내에 내려주었고 이제 지윤 혼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지윤은 근처의 호텔에 방을 잡고 백화점을 찾아가 옷을 한 벌 구입했다. 일반적인 옷이면서 섹시미를 나타낼 수 있는 옷을 선택했다. 지윤이 류성한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를 가야만 했다.
요즘은 다들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스튜디오에 갈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여권 사진이었다.
우선 여권 사진을 찍는 것을 핑계로 류성한을 만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그런데 보고서에 의하면 류성한이 불법 비디오도 찍지만 사진작가임이 분명했으므로 그의 눈에 들려는 생각이었다.
준비를 마친 지윤은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후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벌써 이틀이 지났다. 지윤이 박회장과 약속한 3일 중에서 이틀이 지난 것이었다.
이틀 동안 지윤은 박회장을 비롯해서 그이 부하들까지 대략 10여명과 섹스를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3일째 되는 날 박회장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지윤에게 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처음 지윤이 있던 지하실에 여러 가지 도구와 물건들을 가져왔고 그것들이 이제 지윤을 힘들게 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었다.
“흐흐 이런 도구를 구하느라 시간이 걸렸지. 이제 즐겨볼까?”
박회장과 부하 몇 명이 지윤을 잡았다.
그리고 지윤의 두 손을 등 뒤로 묶은 후 목에 개목걸이를 한 다음 개줄을 걸었다. 이어서 지윤의 코에 갈고리 같은 것을 끼고 위로 올리니 완전 들창코가 되었고 지윤은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졌으나 두 손이 묶인 상태라 반항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회장은 지윤의 입을 벌리게 하고 입술을 벌리도록 만든 도구를 껴서 지윤이 이빨을 훤히 드러내고 입을 벌린 상태로 만들었다.
“으..... 으”
지윤은 입술을 다물 수도 침을 삼킬 수도 없는 상태로 콧구멍이 하늘을 향한 채 남자들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히히. 이제 먹여볼까!”
부하 한 명에게 박회장이 눈짓을 주자 그는 바지를 내리고 지윤의 입에 자지를 대고 비볐다.
열려있는 지윤의 입을 그는 왕복 운동을 하며 보지처럼 사용했고 잠시 후 그가 정액을 지윤의 입에 쏟자 지윤은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그리고 또 한명이 같은 방법으로 지윤의 입을 사용했고 두 남자의 정액만으로도 지윤의 얼굴과 입은 정액이 넘쳤다.
이제 박회장은 지윤을 세우고 허리를 숙이게 만 든 후 뒤에서 보지를 향해 자지를 찔렀고 지윤의 앞에서도 부하 한 명이 자지를 입에 넣으며 앞뒤에서 지윤을 공격하고 있었다.
“우~ 으...”
침과 정액을 질질 흘리면서 지윤은 남자들의 공격을 계속 받았고 그렇게 여러 명의 남자를 보지와 입으로 받으며 남자들에게 암캐의 모습을 제공하였다. 박회장을 제외한 부하들이 한차례씩 지윤의 몸에 정액을 쏟자 박회장이 부하들에게 말했다.
“자, 교대해.”
그 말에 지하실에 있던 남자들이 나가고 다른 부하들이 들어왔다.
박회장은 들어 온 부하에게 뭔가를 지시하자 그는 천장에서 나무로 만든 형틀을 내렸다.
“흐흐. 이거 죽이는 거야. 흐흐.”
그것은 지윤이 선 채로 목과 손을 틀에 넣게 만든 것이고 지윤의 목 아래를 무방비로 만드는 것이었다.
박회장은 아래를 볼 수 없는 지윤에게 즐기라고 말하며 보지를 만지고 허벅지를 때리며 지윤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다.
“악~”
비록 입은 자유가 됐지만 허벅지의 아픔과 보지의 스멀거림에 지윤은 발버둥을 치기는 했지만 겨우 꿈틀하는 수준이었다.
그것을 해소하는 것은 신음밖에 없었다.
남자들이 지윤의 보지와 항문을 만지고 자지로 박으며 즐기는 동안 지윤도 즐기기는 했으나 목이 아프고 손목도 아파서 신음과 비명을 동시에 지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너무나 강렬한 희열을 지윤에게 주었고 여러 차례 절정을 느끼던 지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지윤이 정신을 잃자 박회장은 부하를 시켜 지하실 구석에 마련한 작은 철장에 지윤을 넣으라고 하였다. 지윤은 그에게 끌려가듯 했고 철장에 갇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꼼짝도 못한 채 엎어져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나자 지윤은 정신을 차렸고 철장 안에서 웅크리고 앉아 잠시 전 자신이 당했던 일을 생각했다. 자유를 빼앗기고 남자들에 의해 어느 정도 고통을 당했지만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이해가 안됐다.
아직도 보지가 스멀거리며 몸이 달아있는 것을 느끼며 지윤은 박회장이 주사기로 넣었던 약을 자신의 보지에 발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 생각은 정확했다. 지윤이 아래를 보지 못해 그렇지 사실은 박회장이 지윤의 보지에 약을 발랐고 그 때문에 지윤이 절정에 수차례 이르며 기절을 했던 것이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박회장이 들어왔다.
“흐흐. 깼군. 마지막 날인데 이 정도로 끝내면 서운하지. 그래서 이번엔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박회장은 지윤을 철장에서 나오게 한 후 입에 볼개그를 물리고 개줄을 걸어 바닥을 기어 다니게 만들었다. 지윤은 정말로 암캐가 된 기분으로 박회장이 이끄는 대로 네 발로 기어 다녔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박회장이 준비한 받침에 몸을 대고 엎드리자 등과 엉덩이에 강한 아픔이 닥쳤다.
“악~”
지윤은 엉덩이가 타는 듯한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박회장이 지윤의 엉덩이를 채찍으로 때린 것이었다. 예전에도 그에게 불려와서 채찍으로 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것이었다. 박회장은 지윤의 등과 엉덩이를 채찍으로 수차례 때린 후 이번엔 지윤을 눕혀서 묶어 놓고 다음 것을 준비했다.
“아얏!”
박회장은 지윤의 배와 가슴에 촛농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지윤은 순간적인 뜨거움에 몸을 비틀었으나 떨어지는 촛농을 피할 수는 없었다. 촛농은 계속해서 지윤의 가슴과 배를 뜨겁게 만들다가 마침내 보지까지 떨어지면 지윤으로 하여금 큰 비명을 지르게 만들고 있었다.
“흐흐. 이게 꼭 해 보고 싶었어. 흐흐 너 같은 암캐한테는 딱이지.”
수백 방울의 촛농이 지윤의 가슴과 배를 덮고 있었다.
그것은 보지에도 상당수 떨어지며 지윤이 정신을 못 차리도록 만들고 있었다. 박회장은 촛농이 떨어지지 않은 자리를 골라 계속해서 지윤에게 고통을 주었고 지윤은 발버둥을 치며 그만하라고 했으나 박회장은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그것을 멈추지 않았다.
“제.... 제발. 그만해요. 너무 뜨거워요.”
“후후. 말을 할 정도니 아직은 견딜만 한가보네.”
더 이상 떨어뜨릴 곳이 없을 정도가 되자 박회장은 지윤을 천장에 있는 줄에 매달았고 다시 채찍질을 하였다.
결국 아픔을 참지 못한 지윤이 정신을 잃을 정도가 되자 박회장은 지윤에게 가한 고문을 멈추고 지윤을 다시 철장에 넣은 후 밖으로 나갔다.
지윤은 온 몸이 쑤시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철장 안에서 다시 한 번 정신을 잃고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다음 날 오후 1시쯤에 지윤은 목포 역 근처의 호텔에서 쉬고 있었다.
아직도 온 몸이 욱신거리고 특히 턱이 심하게 얼얼하고 보지는 무언가 꽉 찬 느낌에 걷기도 불편했다. 지윤이 촛농과 채찍으로 정신을 잃은 후 거의 3시간 만에 깨었고 박회장은 마지막이라며 부하들에게 지윤을 던져 주었다. 덕분에 지윤은 몇 시간동안을 부하들에게 시달리며 끊임없이 자지를 빨았고 보지에도 쉴 새 없이 자지가 박혀 있었다.
새벽이 돼서야 지윤은 부하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고 온 몸이 정액투성인 채로 지하실 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겨우 기운을 내서 샤워를 한 뒤 나온 것이었다.
며칠간 너무 힘이 들었기 때문에 당장 몸을 추슬러야 할 것 같아서 호텔에 온 것이었다.
뜨거운 물을 받아 욕조에 몸을 담고 있으니 피곤도 가시고 몸도 차츰 좋아지는 기분이었다. 저녁에 룸서비스를 시켜서 식사를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자 바로 잠에 빠졌다. 그만큼 며칠간의 암캐 생활은 힘들었고 몸이 지친 것이었다.
지윤이 눈을 뜬 시간은 10시가 넘어서였다. 거의 12시간을 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몸이 개운했고 피곤도 싹 사라진 느낌이었다. 아직 휴가는 3일이 더 있었지만 딱히 갈 만한 곳이 없었다. 차라리 복귀를 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로 가는 기차표를 사기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일단 서울로 가서 국장에게 전화를 하면 인천에 배를 준비할 것이고 그것을 타고 가면 되는 것이었다.
예정보다 일찍 복귀를 하자 국장은 물론 강영호도 의외라는 표정이었지만 반기는 모습이었다.
“남은 휴가는 나중에 필요하면 쓰도록 해 주지.”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전에 마치지 못한 훈련을 할 거야. 하지만 전과는 네 위치가 달라졌어. 전에는 훈련요원이었지만 이미 첫 임무를 맡아서 완수했고 코드네임도 있으니 정식 요원인 셈이지. 그리고 네 무술실력이나 임무수행 능력은 검증이 됐다고 봐. 그래서 이제부터는 총기를 다루고 전략 전술에 관한 훈련을 받게 될 거야.”
“네. 알겠습니다.”
“알파3.”
“넷”
국장은 강영호에게 지윤을 잘 훈련시키라는 말을 하고 사무실을 나갔다.
강영호는 지윤에게 오늘은 쉬고 내일 새벽부터 훈련을 받을 테니 준비를 하라고 말한 후 새 숙소를 알려주었다. 지윤이 배정받은 숙소는 처음에 지윤이 와서 하루를 묵었던 건물에 있었다. 훈련요원 때와는 다른 처우에 지윤은 기분이 좋았다. 이젠 이곳이 자신의 집이라는 생각에 아늑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다음날부터 지윤은 각종 총기를 다루는 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사격이라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었고 특히 경험이 매우 중요했다. 지윤에게 부족한 것이 사격에 대한 경험이었다. 생전 처음 하는 사격이니 경험이 없는 것은 당연했다.
지윤은 훈련이 없는 시간에는 사격과 총기에 관한 책을 보며 공부를 했고 사격장에서는 공부한 것과 교관에게 배운 것을 활용하며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가 한 달 만에 사격의 달인처럼 보일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무슨 총이든 잡으면 바로 조립을 해서 사격을 했는데 조립하는 시간도 사격 결과도 매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격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이렇게 실력이 좋아진 건 네가 처음 같아. 아무튼 넌 타고난 요원이야. 하하하.”
“교관님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에요.”
“하하하. 내 공을 잊지 말라고.”
“네. 저는 조금만 더 하고 갈게요.”
“그래.”
지윤은 훈련을 마쳤음에도 혼자 남아서 사격을 몇 번 더 할 생각이었다.
칭찬을 받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생각해도 부족한 면이 많게 느껴져서이었다. 지윤은 약 30분 동안 더 사격을 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로 갔다. 지윤이 상의 벗고 락카문을 여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누구야?”
“후후.”
2명의 남자가 지윤을 보고 있었다. 전에 지윤과 함께 훈련을 받던 훈련요원들이었다.
그들은 아직도 훈련요원이었지만 지윤은 이미 정식 요원이었기 때문에 만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탈의실에 갑자기 나타난 것을 보니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일이었다. 지윤은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경계했고 그들은 웃으면서 지윤에게 다가왔다.
“하지 마.”
“뭘?”
“너희들이 하려는 것.”
“그게 뭔데?”
“그냥 가.”
“왜 이래. 정식 요원 됐다고 유세하는 거야? 전에는 우리랑 잘 놀았었잖아.”
“그땐 그때고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어.”
“그러지 말고 잠깐 우리랑 놀자.”
두 남자는 말을 하면서 지윤을 잡았다. 한 명이 뒤에서 지윤을 잡았고 다른 한 명이 앞에서 지윤의 옷을 벗겼다.
“악~”
지윤은 그들과 싸울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가는 문제가 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휴가를 끝내고 와서 한 달 넘게 섹스를 못해서 근질거리는 것도 있었다. 지윤은 싫은 척 하면서 두 남자의 행동에 크게 반항하지 않았고 두 남자는 지윤을 알몸으로 만든 후 교대로 지윤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지윤은 지금 탈의실에서 펼쳐진 이 상황이 결코 싫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들의 자지를 받으니 그간에 묵힌 욕구가 풀리는 기분도 들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두 남자의 자지는 지윤에게 절정을 느끼게 해 주었고 남자들이 욕구를 채우고 나간 후 샤워를 하며 자신이 정말 이것을 즐기는 암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었다.
지윤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를 해서 훈련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지윤은 각종 총기류를 다루거나 사격 훈련이 주였고 체력훈련이나 무술 훈련은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 어느덧 필요한 것을 거의 다 배웠고 전략 전술에 대한 공부도 꽤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마치고 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도 몇 명의 남자요원이 접근을 했고 간간이 그들과 섹스를 즐긴 것은 당연했다.
대놓고 할 일은 아니지만 섹스에 대해서는 다들 성인인지라 교관들도 알면서 모른 척했고 심지어 교관 중에도 지윤과 즐긴 경우도 있었다.
여자 요원인 경우 필요에 따라서는 육체를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어쩌면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지윤에게 주어진 훈련 기간이 끝나자 국장의 호출이 있었다. 지윤은 임무가 주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은 맞았다.
“훈련 보고서를 보니 자네 성적이 꽤 좋군. 내가 데려 온 보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자네에게 두 번째 임무를 맡길까 하는데.....”
“네.”
국장은 강영호를 호출했고 잠시 후 강영호가 들어왔다.
“얼마 전에 보고했던 ‘오라이’ 사건 가져와 봐.”
“혹시 그걸 K5에게 맡기시려고 하는 겁니까?”
“그럴 생각이네만.”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니 자네와 함께 상의를 하려는 것이지. 서류를 가져와서 상의해 보자고.”
“네. 알겠습니다.”
지윤은 그들의 대화에서 이번에 맡을 임무가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영호가 서류를 가져왔고 국장은 그것을 테이블에 펼쳤다.
“얼마 전 경찰에서 조사하다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야.”
“무혐의인데 왜 저희가 나서나요?”
국장의 말에 강영호가 덧붙였다.
“오라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사이비 종교집단이야. 정식 명칭은 ‘천국직행 오라이진리교’라고 해. 정보에 의하면 신도들의 재산을 빼앗는 것은 기본이고 가정을 파괴하고 살인도 저지르는 집단이야. 그리고 마약에 매춘까지 연관된 악랄한 집단이지. 이번까지 5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죽은 사람의 가족이 거기서 죽였다고 신고한 거야. 그런데 증거도 없었고 가족의 증언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거지.”
“네.”
“결국엔 증거를 찾지 못해서 무혐의가 된 거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으니 경찰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사이비 종교라면 가끔 신문에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엔 남의 일이니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막상 자신이 그 집단을 조사한다고 하니 관심이 가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헤어 나오지 못하고 맹신도가 돼서 가정도 버리고 재산까지 바치면서 믿는다는 거야.”
“어떻게 그래요?”
“그러니 우리가 손을 대는 거지. 경찰에서 아무리 조사를 해도 신도들이 부정을 하니 증거도 찾지 못하는 거야.”
“네. 그럼 제가 맡을 일은 뭔가요?”
“K5 자네가 그 종교집단에 신도로 들어가서 실체를 파헤쳐야 해.”
“만만치는 않을 거야. 사이비 종교집단이라는 것이 워낙 점조직에다 그들만의 비밀을 지켜서 말이야.”
“네.”
지윤은 국장과 강영호에게서 ‘오라이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편이라 국장으로서도 지윤에게 ‘오라이진리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어려웠다.
“이번 임무에 대해서는 K5 자네에게 MR을 줄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네.”
대답을 하는 지윤의 음성이 떨렸다. MR을 준다는 것은 임무 수행 중에 누군가를 죽이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기관 최고의 살인면허였다. 그만큼 위험한 임무라는 것이니 지윤으로서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
“처음 그곳에 잠입을 하는 것부터 쉽지 않아. 거긴 소개만으로 신도를 받는 곳이거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찰 조사 보고서를 보면 알겠지만 몇 명의 신도가 조사 대상에 있었어. 이 사람들한테 접근해서 자연스럽게 잠입해 봐. 그 다음은 알아서 판단하고 조사해.”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 목적은 이 종교집단의 실체를 파헤치고 없애는 것이야. 필요한 조치는 알아서 하고.”
“네.”
MR까지 받았으니 뭐든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지윤이었다.
“오늘은 K5가 오라이진리교에 대해 숙지를 하고 내일 다시 회의를 하지.”
“넷.”
지윤은 받은 자료들을 가지고 숙소로 왔다.
‘오라이진리교’에 대해 연구를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 보고서를 보며 작전 구상을 하였다. ‘오라이진리교’는 화천 용화산에 재단이 있는데 그 규모가 제법 큰 재단이었다. 경찰 조사를 받았던 관련자는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서 5명의 수뇌부와 6명의 신도들이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한결같이 똑같은 대답으로 범죄 사실을 부인했고 경찰로서도 어쩔 수 없이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5명의 사망자가 그곳과 관련된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사망자는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없어져야 하는 집단이라 판단하여 E.C.U에서 나선 것이었다.
다음 날 강영호와 지윤이 다시 국장 사무실로 갔다.
“숙지는 다 했나?”
“네.”
“알파3이 준비한 것 말해 봐.”
“네. 우선 오라이가 아무나 막 받아들이는 종교가 아니라서 처음 접근이 어렵습니다. 그곳 신도의 소개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조사해 보니 접근이 용이한 사람이 이 사람입니다.”
강영호가 서류를 한 장 펼쳤다.
“이름은 류성한. 나이는 45살. 춘천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데 현재 오라이진리교의 강원도지부장입니다. 스튜디오는 사실상 겉포장이고 실제로는 불법 비디오를 찍어서 그 수입이 전부 오라이로 들어갑니다. 가족들은 화천 용화산에 있는 재단에서 살고 있습니다.”
“응. 적당한 것 같군. 그러면 K5가 그 사람에게 접근해서 오라이로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 봐.”
“네.”
“거기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일들과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내야 해. 이 사회에서 사라져야 하는 집단이니 말이야.”
“네.”
다음 날 지윤은 섬에서 나와 춘천으로 향했다. 강영호가 동행하며 작전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였다.
“나와 요원들이 춘천에서 지낼 거야. K5가 잠입에 성공해서 용화산 본부로 가게 되면 우린 화천군청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을 거야. 일이 생기면 나한테 연락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할 거니까.”
“네.”
강영호는 지윤을 춘천 시내에 내려주었고 이제 지윤 혼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지윤은 근처의 호텔에 방을 잡고 백화점을 찾아가 옷을 한 벌 구입했다. 일반적인 옷이면서 섹시미를 나타낼 수 있는 옷을 선택했다. 지윤이 류성한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를 가야만 했다.
요즘은 다들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스튜디오에 갈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여권 사진이었다.
우선 여권 사진을 찍는 것을 핑계로 류성한을 만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그런데 보고서에 의하면 류성한이 불법 비디오도 찍지만 사진작가임이 분명했으므로 그의 눈에 들려는 생각이었다.
준비를 마친 지윤은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후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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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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