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 장 남동생 1
내 입에서는 미친듯이 소리를 치고 있었지만,
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오로지...
내 보지속에 있는 굵고 단단한 자지가 내 질벽을 훑을 때마다,
마치 온몸에 전기 충격을 받고 있는 듯한 흥분과 쾌감을 느낄 뿐이었다.
내 엉덩이는 빙빙 돌기도 하고,
때로는 위, 아래로 움직이기도 했다.
그건 의도 적인 움직임이 아니었다.
내 몸 스스로가 본능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오르가즘에 거의 도달 할 쯤...
내 뒤에서 뭔가 묵직한 물건이 거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 소리에 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 한 기분이 들면서,
쾌락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내 이성이 순식간에 정신을 돌아오게 만들었다.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 내 동생 철호가 서 있었다.
“처...처...철호야...”
순간 거실에 있던 세사람은 마치 동상이라도 ?양,
아무 말도 없이 굳어 버렸다.
그 상황 속에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은건,
자지가 박혀 있는 내 보지였다.
움직임을 멈춘 그 순간에도 보지는 오물오물 거리며 아저씨의 자지를 물어대고 있었다.
내 입에서 철호라는 이름이 나오자 아저씨가 눈을 뜨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놀라하는 표정으로 날 밀쳐내고 있었다.
“저...저기...그...그게...”
“퍽!~...”
“헉...”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철호가 우리에게 다가오듯 하더니 이내 발이 아저씨의 얼굴을 가격하자,
아저씨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거실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있었다.
순식간에 코피가 터지면서 아저씨의 얼굴은 피 범벅이 되어 있었다.
철호는 다시 아저씨에게 다가갔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저씨 앞에 서더니 팔을 위로 올렸다.
위로 올라간 철호의 손에 샤프가 들려있는 것이 또렷하게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는 마치 모든 사물이 정지라도 된 듯 멈춰버렸다.
아저씨도...
철호의 손도...
그리고 주위에 모든 사물도...
꽤나 긴 시간이 흐른듯한 기분이 들려고 할때...
내 시야에서 철호의 손이 사라졌다.
그리고 들리는 아저씨의 비명소리...
“으악!!!~~~~...”
아저씨의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린 난,
그제서야 철호가 샤프로 아저씨를 찔렀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난 너무 두려워 말이 않나왔다.
아니 말뿐이 아니라 몸을 움직일 수 조차 없었다.
철호는 몸을 돌려 내 옆을 스치면서 한마디 던졌다.
“개.같.은.년...”
철호는 가방을 들고 집을 나가고 있었다.
철호가 집을 나가고 난 뒤로도 난 정신이 없었다.
내가 알몸을로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였다.
내가 정신을 차린건 아저씨의 자지에 샤프가 꼿힌체 질러대는 비명소리 때문이었다.
난 너무 놀라 자지에 박혀 있는 샤프를 빼내자,
정말 거짓말처럼 피가 솟구치듯 나오고 있었다.
난 주위에 있는 옷가지들로 피가 나오는 부분을 막고 얼른 119에 전화를 걸었다.
구급차가 오는 사이 난 옷을 입고,
아저씨도 대충 옷을 입혔다.
잠시후 구급대원들이 아저씨를 들컷에 실어 날랐다.
다시 조용한 거실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다.
사방에 튀어진 피 자국이 공포스러울 정도였다.
그렇게 아저씨와의 인연은 공포스럽게 끝이났다.
뒤에 들은 얘기지만,
아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더 이상 남자 구실은 못하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저씨는 나에게 한 행동들 때문에 그런 피해를 입었지만,
철호를 고소하는 일은 물론이고,
병원비 조차 십원한장 요구하질 못했다.
심지어 엄마는 집에서 그런일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철호는 그날 그렇게 나간 뒤,
일주일동안 집에 않들어 오는건 물론이고 연락한통 하질 않았다.
난 그런 철호에게 문자를 보내 밖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약속 장소에 3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누군가 내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처...철호야...”
철호는 아무말없이 앞서 걸었다.
그리고는 어느 허름한 여관 앞에서 서서,
“그동안 내가 지내던 곳이야...”
철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겉모습과는 달리 방은 그런데로 깨끗한 편이었다.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해봐...”
“우선...집에 들어가고...얘기는 나중에 하면...”
“난 그렇다 쳐도...누나 내 얼굴 보면서 살 수 있어?...”
철호의 입에서 누나라는 소리가 나오자 왠지 어색했다.
예전 같이 “너”라고 했다면 한결 얘기하기가 수월 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철호의 말은 왠지 내 동생이랑 얘기하고 있는것 같지가 않고 남과 얘기하는 것처럼 서먹했다.
“그...그일은 잘...해결됐어...엄마...아빠도 모르고...”
“잘 해결돼?...그새끼 죽었어?...”
“아...아니...”
“그럼?...뭐가 잘 됐다는 거지?...”
“그게...그러니까...법적으로...”
“법적으로?...내가 집에 안들어가는게 그새끼 찌른것 때문인줄 알아?...”
“.....”
“다시한번 말해야 알겠어?...누나랑 한집에 살면서 얼굴 부대끼기 싫다고...”
“알았어...내가 나갈게...그러니까...부모님들 한테 걱정 그만 끼치고...”
“이 씨발...터진 주둥이라고...어디 함부로 나불나불 거려...
내가 누나, 누나 하니까 아직도 내가 니 친 동생으로 보여?!!!...”
순간 철호의 얼굴이 무서울 정도로 살기가 서려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순진한 철호의 모습은 아무대도 없었다.
“처...철호야...”
철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이런 구차한 얘기 하고 싶지 않지만...니가 내 말을 못 알아 들으니 어쩔 수가 없네...”
“.....”
철호는 담배를 몇보금 피우면서 뭔가 어려운 얘기를 꺼내려는 듯 했다.
“내가 너랑 버스에서 변태새끼한테 당하고...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그래도 내 딴에는 니가 순진하다고 생각했고...그래도 친 누나니까...
너한테 오랄해 달라는 말 꺼내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그날 너한테 물먹고 내 스스로 얼마나 날 욕했는지 몰라...
그래도 그땐 병신같이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그날 저녁 너하고 민수랑 그짓꺼리 하는거 보고...
부엌에 있는 칼들고 니 방 앞에서 들어갈려고까지 했지...”
그날 방문 밖에 철호가 부엌칼을 들고 들어올려고 했다는 소리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네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철호는 두 번째 담배를 입에 물고는 깊게 한모금을 빨아서 내 뱃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민수에게 니가 당했으니까...
어쩔 수 없었을꺼라고 정말 어쩔 수 없이 민수에게 그랬을 꺼라고 생각했지...
정말 병신같이 말야...
너란 년을 잘 몰랐던 거지...
내가 그새끼 찌르고 나오면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알아?...
너같은 년 때문에 내 인생을 거는 도박을 했다는게 정말 후회 되더라...
그냥 너 같은 년이 무슨 짓을 하든지 신경끄고 살아야 했는데...”
“처...철호야...”
“앞으로 그 더러운 입으로 내 이름 부르지 마...알았어?...”
“.....”
“하지만 걱정마...그렇지 않아도 오늘 내일 집에 들어가려고 했으니까...”
“저...정말?...”
“그렇다고 좋아하진 마...이젠 너라는 년, 가족이 아닌 창녀로 보이니까...”
“.....”
철호가 날 창녀 취급을 한다는 소리에 난 아무런 대꾸도 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집으로 돌아간다는 소리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철호는 얘기를 다 했는지 담배를 젯떨이에 짓이겨 끄고 있었다.
순간 철호는 입고 있던 츄리닝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내리고 있었다.
“처...철호야...지...지금...머...뭐하는거야...”
“빨아봐...”
“이...이러지 마...”
“내가 강제로 해야 말 들을꺼야?...그냥 좋게 말할 때 말 들어라...”
“처...철호...”
“짝!~...”
“악!~...”
“강간 당하는게 좋다면 그렇게 해 줄게...신고를 하던지 말던지 그건 니가 알아서 해...”
“자...잠깐!...”
나도 모르게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동생인 철호에게 어떠한 대꾸도 할 수 가 없었다.
내게 주어진 선택권은 하나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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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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