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부. 보윤 in 진우의 방
1월 14일 토요일. 맑음.
보윤이는 과 수련회가 끝나자마자, 그 무거운 짐을 다 든 채 과외를 하러 진우의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무척이나 피곤했지만, 오늘 과외를 미루고 싶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보윤 스스로도 놀랍게도 진우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보윤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진우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처음 만났던 날의 좋은 인상, 부잣집에 좋은 학벌, 모든 게 갖춰져 있던 그 이미지는, 너무나 무뚝뚝하고 말도 없는 진우로 인해 많이 사그라 든 상태였다.
하지만, 그 무뚝뚝함은 오히려 보윤의 마음을 끌어 당겼다. 그간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남자들, 음악 학원에서 알게 된 남자애들, 입시 학원에서 만난 학생들과 선생들, 심지어는 학교 선생들과 집 앞의 독서실 알바 대학생까지.. 자기와 이야기를 나눈 남자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여러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해 주었다.
보윤 자신도 그런 관심이 싫지 않았지만, 뻔한 그들의 반응은 보윤에게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진우는 달랐다. 진우는 너무나도, 그야말로 너무나도 무미건조하고 무관심했다. 이런 남자는 처음이었다.
그런 무뚝뚝함과 처음에 가졌던 좋은 인상은 보윤에게 진우를 다시 보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 보윤은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지 못했으나, 지금 확실한 것은 일단 빨리 진우를 만나고 싶단 것이었다.
================================================
진우는 어제 몇 시간 동안 계단에서 덜덜 떤데다, 너무 과격한 섹스를 하는 통에 끙끙 앓고 있었다. 오늘 보윤이 과외하러 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도무지 몸이 아파 어쩔 수가 없었다.
진우는 보윤에게 과외를 옮기자고 말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과외 시간 변경으로 전화 하는 것은, 과외란 것을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외 선생에게 시간 약속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었다.
최신 유행곡이 컬러링으로 들려왔다. 그리고, 곧 보윤이 받았다.
-여보세요.
-아, 보윤이니?
-네, 선생님! 저 지금 거의 다 왔어요!
-어? 어.. 그러니? 왜 이렇게 일찍..?
-아, 서울에 예정보다 빨리 왔거든요. 금방 갈께요!
-어.. 어. 그래. 그러렴.
진우는 너무나 밝은 보윤의 목소리에, 거의 다 왔다는 이야기에 차마 오지 말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보윤이가 이렇게 밝은 애였나..???
진우는 그동안 보윤의 화장실 몰카만 해도 다섯 번이 넘게 찍었다. 그 몰카를 보고 또 보며 보윤의 몸을 상상하고 자위를 거듭했지만, 진우 자신도 보윤에게만은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
보경과 나래를 그토록 유린하고, 은지에게도 똑 같은 과제를 내준데다, 내일이면 다시 만나 일주일간 임신을 위한 작업에 몰두할 자신임에도, 보윤에게만은 그런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아니, 보윤을 임신시키고 그 소녀와 섹스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다른 아이들 같은 방법은 원치 않았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심경의 변화였다.
=======================================
교복을 입은 채, 커다란 짐 가방과 함께 들어온 보윤이를 보고 진우는 조금 놀랐다. 수련회에서 바로 오는 것인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곧 과외는 시작되었으나, 보윤은 수련회에서 돌아와서 인지, 너무나 힘이 들었다. 졸음에 눈꺼풀을 뜰 수가 없었다. 힘든 가운데 설명을 하던 진우도 너무 몸이 아파 더 하고 싶지 않아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우는, 자기가 조용히 하고 있는데도 보윤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살짝 눈을 들어 보윤을 쳐다 보았는데, 한 손을 턱을 괸 채 잠이 들어 있었다.
-보윤아. 피곤하니??
보윤이는 대답도 안하고, 아예 책상에 엎드려 버렸다. 완전히 정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런 적이 없던 아인데.. 이럴꺼였으면 아예 오질 말지.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ㅠㅠ’
진우는 조금 짜증이 났지만, 책상에 엎드려 있는 보윤의 얼굴을 보니 그런 생각은 곧 사라져 버렸다.
얼굴에서 빛이 난다. 이것이야 말로 보윤이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정말 예쁘다.’
진우는 감탄을 하며 보윤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는, 퍼뜩 생각이 나서 몰카 셋트 중 하나를 가방에서 꺼내 왔다. 너무 피곤했고, 보윤이 화장실 몰카는 볼만큼 봤기에 화장실에 설치하지 않은 상태였다.
진우는 보윤이의 얼굴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상태로 맞춰 놓았다. 여전히 비누박스의 모양을 하고, 바늘 구멍만한 틈으로 찍고 있는 몰카 박스, 그리고 무선으로 연결된 PMP로 녹화를 했다.
진우는 보윤의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보경이도, 나래도, 은지도 모두 예쁘고 섹시한 아이들이었지만, 보윤을 따라올 수는 없었다.
‘하아. 정말이지.. 세상은 불공평해.’
정신없이 PMP를 바라보던 진우는 도저히 몸을 괴롭히는 몸살의 고통을 참을 수 없었다.
이대로 보윤을 둔 채 잠시 약국에라도 다녀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몰카는 책상 옆 책꽂이 위에 올려 놓고 보윤이 깰 때를 대비해 메모를 한 장 남긴 후 진우는 밖으로 나갔다.
=============================================
철컥.
정신없이 자던 보윤은 문 닫히는 소리에 잠이 살짝 깼고,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 지 생각이 들자 너무나 놀라며 일어 났다.
‘악! 잠들었었나. 이런. 쪽팔려어.ㅠㅠ’
정신을 추스려 보니, 방에는 아무도 없고, 메모만 한 장 놓여 있었다.
‘약국에 다녀올께. 피곤한 것 같아 깨우지 않았다. 피곤하면 좀 더 자.’
진우의 글씨였다. 순간, 보윤은 이 무미건조한 쪽지에도 가슴이 찡해왔다.
‘아, 진우샘.. 저 왜 이렇게 됐죠..? ’
진우가 보경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 지 알 수 없는 보윤은 가슴이 답답했다.
그리고, 곧.. 방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인식되자 뭔가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방. 그것도 자신이 흠모하고 있는 그의 방. 항상 오던 곳이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이런 적은 처음.
보윤은 살짝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무언가 생각이 든 보윤은 진우 방의 쓰레기통을 열어 보았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휴지 뭉텅이를 꺼내 들었다.
-역시..!
그것은, 진우가 자위 한 후 정액을 닦은 휴지였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딱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가끔 친구들에게 전해들은, 동생이나 오빠 방에서 나온다는 그것과 똑같이 생긴, 누렇고 딱딱한 휴지 조각이었기 때문이었다. 보윤은 그 중 가장 크고 누런 한 뭉치를 들고 왔다.
그리고, 진우의 책상 서랍을 하나씩 열어 보았다. 자기의 생각이 맞다면..
-있다.
보윤은 가슴이 뛰었다. 콘돔이었다.
보윤은 그 중 하나를 꺼내어, 교복 치마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심장이 두근 거리면서 터질것만 같았다. 아아.. 진우샘의 콘돔. 누군가와 섹스할 때 사용하겠지..? 섹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는 보윤은 몸이 뜨거워 지기 시작했다.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이 평소의 모습과 너무 달라, 스스로도 굉장히 흥분되고 떨리는 순간이었다.
-한 번 해볼까?
이미 자위경험은 풍부한 보윤이었다. 이런 곳에서의 자위라면 그간 느끼지 못했던 것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보윤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어쩌지 못한 채, 팬티 위로 손을 가져 갔다.
-하아아아악.
만약을 대비해 자세를 책을 보는 자세를 취한 후, 아무 것도 벗지 않았다. 진우가 언제 들이닥칠 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교복 주머니의 콘돔 느낌, 그리고 공책 위에 놓인 정액 닦은 휴지만을 바라 보았다.
팬티위로 손가락을 움직이자 젖은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를 빙빙 돌리던 보윤은 점차 흥분 되었다.
명문 S예고생의 타이트한 교복 치마, 엉덩이와 팬티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짙은 회색의 교복 치마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자신의 분홍 줄무늬 팬티 위로 만지는 클리토리스.
-아아아아아아..
자신의 눈 앞에 놓여 있는 진우샘의 정액 휴지. 그리고 교복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콘돔. 모든 것이 흥분되었다. 보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팬티를 옆으로 밀어 내고, 질 속으로 가운에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하아아악
명문 S예고생이, 교복을 입은 채, 과외 선생의 방에서 자위라니!!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보윤은 자신의 음탕함에 미칠 것 같았다. 언제 들이닥칠 지 모르는 이 스릴감.
-하악하악하악하악
이제 얼마 안남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아아아아아악 . 아아앙. 아앙. 진우샘. 진우새엠..
보윤은 교태 섞인 신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절정 직전이었다.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철컥!!!
절정 직전 들려온 문 열리는 소리에 보윤은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1월 14일 토요일. 맑음.
보윤이는 과 수련회가 끝나자마자, 그 무거운 짐을 다 든 채 과외를 하러 진우의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무척이나 피곤했지만, 오늘 과외를 미루고 싶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보윤 스스로도 놀랍게도 진우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보윤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진우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 처음 만났던 날의 좋은 인상, 부잣집에 좋은 학벌, 모든 게 갖춰져 있던 그 이미지는, 너무나 무뚝뚝하고 말도 없는 진우로 인해 많이 사그라 든 상태였다.
하지만, 그 무뚝뚝함은 오히려 보윤의 마음을 끌어 당겼다. 그간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남자들, 음악 학원에서 알게 된 남자애들, 입시 학원에서 만난 학생들과 선생들, 심지어는 학교 선생들과 집 앞의 독서실 알바 대학생까지.. 자기와 이야기를 나눈 남자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여러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해 주었다.
보윤 자신도 그런 관심이 싫지 않았지만, 뻔한 그들의 반응은 보윤에게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진우는 달랐다. 진우는 너무나도, 그야말로 너무나도 무미건조하고 무관심했다. 이런 남자는 처음이었다.
그런 무뚝뚝함과 처음에 가졌던 좋은 인상은 보윤에게 진우를 다시 보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 보윤은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지 못했으나, 지금 확실한 것은 일단 빨리 진우를 만나고 싶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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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어제 몇 시간 동안 계단에서 덜덜 떤데다, 너무 과격한 섹스를 하는 통에 끙끙 앓고 있었다. 오늘 보윤이 과외하러 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도무지 몸이 아파 어쩔 수가 없었다.
진우는 보윤에게 과외를 옮기자고 말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과외 시간 변경으로 전화 하는 것은, 과외란 것을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외 선생에게 시간 약속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었다.
최신 유행곡이 컬러링으로 들려왔다. 그리고, 곧 보윤이 받았다.
-여보세요.
-아, 보윤이니?
-네, 선생님! 저 지금 거의 다 왔어요!
-어? 어.. 그러니? 왜 이렇게 일찍..?
-아, 서울에 예정보다 빨리 왔거든요. 금방 갈께요!
-어.. 어. 그래. 그러렴.
진우는 너무나 밝은 보윤의 목소리에, 거의 다 왔다는 이야기에 차마 오지 말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보윤이가 이렇게 밝은 애였나..???
진우는 그동안 보윤의 화장실 몰카만 해도 다섯 번이 넘게 찍었다. 그 몰카를 보고 또 보며 보윤의 몸을 상상하고 자위를 거듭했지만, 진우 자신도 보윤에게만은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
보경과 나래를 그토록 유린하고, 은지에게도 똑 같은 과제를 내준데다, 내일이면 다시 만나 일주일간 임신을 위한 작업에 몰두할 자신임에도, 보윤에게만은 그런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아니, 보윤을 임신시키고 그 소녀와 섹스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다른 아이들 같은 방법은 원치 않았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심경의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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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은 채, 커다란 짐 가방과 함께 들어온 보윤이를 보고 진우는 조금 놀랐다. 수련회에서 바로 오는 것인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곧 과외는 시작되었으나, 보윤은 수련회에서 돌아와서 인지, 너무나 힘이 들었다. 졸음에 눈꺼풀을 뜰 수가 없었다. 힘든 가운데 설명을 하던 진우도 너무 몸이 아파 더 하고 싶지 않아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우는, 자기가 조용히 하고 있는데도 보윤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살짝 눈을 들어 보윤을 쳐다 보았는데, 한 손을 턱을 괸 채 잠이 들어 있었다.
-보윤아. 피곤하니??
보윤이는 대답도 안하고, 아예 책상에 엎드려 버렸다. 완전히 정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런 적이 없던 아인데.. 이럴꺼였으면 아예 오질 말지.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ㅠㅠ’
진우는 조금 짜증이 났지만, 책상에 엎드려 있는 보윤의 얼굴을 보니 그런 생각은 곧 사라져 버렸다.
얼굴에서 빛이 난다. 이것이야 말로 보윤이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정말 예쁘다.’
진우는 감탄을 하며 보윤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는, 퍼뜩 생각이 나서 몰카 셋트 중 하나를 가방에서 꺼내 왔다. 너무 피곤했고, 보윤이 화장실 몰카는 볼만큼 봤기에 화장실에 설치하지 않은 상태였다.
진우는 보윤이의 얼굴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상태로 맞춰 놓았다. 여전히 비누박스의 모양을 하고, 바늘 구멍만한 틈으로 찍고 있는 몰카 박스, 그리고 무선으로 연결된 PMP로 녹화를 했다.
진우는 보윤의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보경이도, 나래도, 은지도 모두 예쁘고 섹시한 아이들이었지만, 보윤을 따라올 수는 없었다.
‘하아. 정말이지.. 세상은 불공평해.’
정신없이 PMP를 바라보던 진우는 도저히 몸을 괴롭히는 몸살의 고통을 참을 수 없었다.
이대로 보윤을 둔 채 잠시 약국에라도 다녀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몰카는 책상 옆 책꽂이 위에 올려 놓고 보윤이 깰 때를 대비해 메모를 한 장 남긴 후 진우는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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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
정신없이 자던 보윤은 문 닫히는 소리에 잠이 살짝 깼고,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 지 생각이 들자 너무나 놀라며 일어 났다.
‘악! 잠들었었나. 이런. 쪽팔려어.ㅠㅠ’
정신을 추스려 보니, 방에는 아무도 없고, 메모만 한 장 놓여 있었다.
‘약국에 다녀올께. 피곤한 것 같아 깨우지 않았다. 피곤하면 좀 더 자.’
진우의 글씨였다. 순간, 보윤은 이 무미건조한 쪽지에도 가슴이 찡해왔다.
‘아, 진우샘.. 저 왜 이렇게 됐죠..? ’
진우가 보경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 지 알 수 없는 보윤은 가슴이 답답했다.
그리고, 곧.. 방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인식되자 뭔가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방. 그것도 자신이 흠모하고 있는 그의 방. 항상 오던 곳이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이런 적은 처음.
보윤은 살짝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무언가 생각이 든 보윤은 진우 방의 쓰레기통을 열어 보았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휴지 뭉텅이를 꺼내 들었다.
-역시..!
그것은, 진우가 자위 한 후 정액을 닦은 휴지였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딱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가끔 친구들에게 전해들은, 동생이나 오빠 방에서 나온다는 그것과 똑같이 생긴, 누렇고 딱딱한 휴지 조각이었기 때문이었다. 보윤은 그 중 가장 크고 누런 한 뭉치를 들고 왔다.
그리고, 진우의 책상 서랍을 하나씩 열어 보았다. 자기의 생각이 맞다면..
-있다.
보윤은 가슴이 뛰었다. 콘돔이었다.
보윤은 그 중 하나를 꺼내어, 교복 치마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심장이 두근 거리면서 터질것만 같았다. 아아.. 진우샘의 콘돔. 누군가와 섹스할 때 사용하겠지..? 섹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는 보윤은 몸이 뜨거워 지기 시작했다.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이 평소의 모습과 너무 달라, 스스로도 굉장히 흥분되고 떨리는 순간이었다.
-한 번 해볼까?
이미 자위경험은 풍부한 보윤이었다. 이런 곳에서의 자위라면 그간 느끼지 못했던 것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보윤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어쩌지 못한 채, 팬티 위로 손을 가져 갔다.
-하아아아악.
만약을 대비해 자세를 책을 보는 자세를 취한 후, 아무 것도 벗지 않았다. 진우가 언제 들이닥칠 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교복 주머니의 콘돔 느낌, 그리고 공책 위에 놓인 정액 닦은 휴지만을 바라 보았다.
팬티위로 손가락을 움직이자 젖은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를 빙빙 돌리던 보윤은 점차 흥분 되었다.
명문 S예고생의 타이트한 교복 치마, 엉덩이와 팬티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짙은 회색의 교복 치마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자신의 분홍 줄무늬 팬티 위로 만지는 클리토리스.
-아아아아아아..
자신의 눈 앞에 놓여 있는 진우샘의 정액 휴지. 그리고 교복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콘돔. 모든 것이 흥분되었다. 보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팬티를 옆으로 밀어 내고, 질 속으로 가운에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하아아악
명문 S예고생이, 교복을 입은 채, 과외 선생의 방에서 자위라니!!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보윤은 자신의 음탕함에 미칠 것 같았다. 언제 들이닥칠 지 모르는 이 스릴감.
-하악하악하악하악
이제 얼마 안남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아아아아아악 . 아아앙. 아앙. 진우샘. 진우새엠..
보윤은 교태 섞인 신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절정 직전이었다.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철컥!!!
절정 직전 들려온 문 열리는 소리에 보윤은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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