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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의 조건들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44 629회 0건
애정의 조건들사랑이나 섹스에서 돈이 주는 역할은 엄청나다.



그게 없으면 네토라레물의 주인공 밖에는 될 수 없는 것이다.



돈에 팔리고 돈에 움직이는 게 사랑이고 애정이다.





그날도 그러했지…



선우는 그날 민선의 아파트에 꽃을 들고 도착했다. 청혼할 생각으로 … 그러나 그 때 그가 본 것은 민선을 올라타고 있던 최명수의 모습이었다.



지방 재력가인 민선의 아파트는 선우의 집보다도 좋았다 … 그리고 주차장에 머물러 있던 명수의 페라리를 볼 때 그는 얼마나 자괴감을 느꼈는지.



명수의 몸은 완벽했다. 선우 자신의 몸도 그리 나쁜 건 아니었으나, 뒤에서 본 한치윤의 육체는 조각과도 같았다. 돈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선우는 왜 그랬는지 모른다 … 어째서 그 광경을 쳐다보고 있어야 했는지. 잠시 후 치윤은 일어서, 침대에 누운 민선의 그 예쁜 두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삽입해 들어간다.



잠시 후 명수은 격렬히 움직이다 외친다. “간다!” “네!”



민선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나긋나긋했다.



명수의 좆끝에서 나온 듯한 좆물이 한 방울 그녀의 얼굴로 날아가는 것과 동시에 선우는 급히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 때가 언제인데 ….



지금 선우는 태인과 함께 모텔에 들엇다. 재수생인 태인은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선우와의 사랑놀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샤워를 마친 태인은 벌거벗은 채 선우 앞에 누웠다.



선우는 태인의 허리를 애무한다.



“이제 수능 얼마 안 남았지?”

“네. 선우 씨가 코치해 주어서요….”



“그래…”



태인도 모르는 일이지만, 선우는 윤민선이라는 가명으로 유명 참고서를 하나 썼다. 물론 그의 정체는 밝히지 않는 것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신 윤민선이라는 여자 강사가 (그는 그 윤민선이 누군지 모른다) 스타강사로 변해 있다.



선우는 그 값으로 당장 닥친 일들을 해결 했었다.



선우는 혀로 태인의 모든 곳을 닦아 주고, 특히 아직 처녀막이 살아 있는 그녀의 다리 사이를 정성껏 애무했다.



“오세요” 태인이 말했다.



선우는, 민선과도 그랬고 태인과도 그랬지만, 단 한 번도 그녀들의 질에 삽입을 한 적이 없다.



왜일까 … 왠지는 모른다. 그냥 그래서는 안 된다는 느낌 때문이었으리라.



물론 그는 자신의 것을 지금 당장이라도 태인의 비소에 찔러 넣고 싶은 기분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 왜 그런지 그녀를 아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인의 다리 사이에 선우가 자신의 것을 끼우자, 태인은 두 다리를 모아 최대한 허벅지를 밀착시켰다. 선우는 자신의 것에 기름을 발라 두었기 때문에 섹스에는 영향이 없다.



선우의 성기 윗부분은 그녀의 음순에 닿았고, 그녀의 음핵은 선우의 성기 뿌리에 닿아 선우는 금방이라도 쌀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그녀의 배에 자신의 배를 밀어치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이 때 그녀도 신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선우 씨…”



선우는 결단을 내렸다. 정액이 그녀의 생식기에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안 된다. 그는 사정직전의 성기를 빼내, 그녀의 배에 문질렀다.



그의 정액이 태인의 배 위에 쏟아진다. 이것이 다 그녀의 뱃속으로 들어간다면 임신이 되고도 남음이 있을 만큼 선우는 많이 사정했고, 그녀의 아랫도리도 흥건히 젖어 있었다.



--



선우는 태인 옆에 누워 말했다. “너 대학 들어가면 어떡할 거니?”

“공부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는”



“취직을 하려면 어학연수도 다녀 와야겠지요.”

“그리고 멋진 남자친구도 사귀어야겠지?”

“선우 씨가 있는데요 뭐…”



그 말은 민선도 했었다. 졸업하여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하기 전까지는 말이야…



“….”



민선을 위해 빚진 돈을 갚느라 선우는 인생 전체를 저당 잡혔다. 그런 사람을 누가 받아 준단 말인가?



태인의 부모는 대대로 공장을 경영하는 집안이라 들었다. 그 정도면 사자 소리 듣는 사람을 원하지, 선우 같이 별볼일 없는 박사과정 중퇴자를 받아줄 리는 없으리라.



하지만 그런 생각은 지금 하지 않아도 된다…



--

출판사.



대형 학원에서 운영하는 이 출판사는 교육서적, 참고서만 파는 회사이다.



그런데 최근 학원에 대한 말이 좋지 않았다. 학원장의 외아들이 미국에서 도박에 빠져 수천만불을 탕진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더우기 학원장도 나이가 들고, 방만한 경영으로 돈이 안 벌릴래야 안 벌릴 수 없는 이 회사가 많이 기울어, 직원들 월급도 주기 어려웠다.



선우 자신도 지난 달 월급을 받지 못했고 카드빚으로 어떻게든 메꾸고 있는 것이다 . 물론 집에 이야기하면 막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민선 때문에 한바탕 하고 집을 나온 뒤 그는 집에 손 벌리고 싶진 않았다.



회사에 들어가자 갑자기 다들 침통한 얼굴이다. 무슨 일이지?



“무슨 일입니까?”



“류선우 씨. 소식 아직도 못 들었어? 출판사가 매각되었어.”

“네?”



이 때 젊은 여자 한 명이 남자 몇명과 함께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부로 이 출판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하지은이라고 해요.”



야단스런 화장에 두 귀에 말 불알처럼 달려 있는 보석 덩어리, 그리고 킬힐까지, 무슨 고급 룸 마담이나 하면 알맞을 외모가 사장이라고? 더우기 ,성형이 잘 안 되었는지, 눈 사이는 부자연스러웠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언제나 지랄만 해 대던 팀장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 회사 팀장입니다. 당신이 누군데 사장이라고 …”



옆에 있는 남자가 대신 말한다. “오늘부로 학이그룹에서 이 출판사와 학원을 인수했어요. 이제부터는 이 출판사는 학이출판사라고 불리게 될 거예요.”



“….”



“본사에서 팀이 올 거예요. 여러분은 모두 개인면접 후에 해고여부를 결정하겠어요.”



..



잠시 후.



회사에는 사설경호원 1개 소대가 지키고 있었고, 한 명 한 명씩 불려 가더니 모두 침통한 표정을 짓고 나온다.



학원장의 성격으로 볼 때 고용승계 같은 건 생각지도 않았으리라.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런 한냉한 고용시장에 사실상 망한 학원의 부속회사 직원들이니 취직 새로 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선우도 이제 자기 운명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았다 . 아직 갚아야 할 빚도 많은데…



이 때 선우도 그녀의 부름을 받았다.



사장실에 들어온 선우는 여자의 위아래를 찬찬히 쳐다본다. 눈에는 화장으로도 쉽게 안 지워지는 다크서클이 자욱하고, 피부는 검어 간이 안 좋아 보였다.



“류선우입니다.”



“윤민선씨. 속이면 어떡해요?”



“네?” 선우는 깜짝 놀랐다.



“”파워에이 시리즈의 저자가 상당히 겸손하시네요?”



“그걸 어떻게…”

“업계에서야 다 아는 일이지요. 이 출판사를 인수한 이유 중 하나니까.”



“…”



“일단 당신은 더 두고보겠어. 오늘은 일단 가봐.”



==

태인의 집에서 선우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았을까?





선우는 곧바로 태인이네 집에서 하는 공장으로 달려갔다. 서울 시내가 아닌 근교에 있어서, 거리가 좀 나온다. 선우의 고물차는 힘들어하였다.



낡아 보이는 공장 건물 앞에는



“안녕하셨습니까? XX학원의 류선우라고 합니다.”



태인의 아버지는 선우가 인사를 마치기도 전에 뺨을 날린다.



“이 자식!”



“사장님. 저를 언제 보셨다고 …”



“이놈, 남의 딸을 갖고 놀아? 네놈을 가만 안 놔 두겟다.”



그는 몽둥이를 들고 영문도 모르는 선우를 때리려 했다. 태인의 어머니가 그를 제지한다.



“여보. 아직 아무것도 확실히 모르는데 왜 폭력부터 행사하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너, 우리 딸을 먹었어, 안 먹었어?”



역시 .. 그랬구나. 그가 삽입을 했더라면 여기서 무사히 나가지 못할 뻔했다.



선우는 대답한다. “안 먹었습니다.”



“안 먹었어? 너와 태인이가 모텔에서 나오는 걸 봤다는 사람이 있어!”



“안 먹었습니다. 검사해 보시려면 해 보시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안 먹은 건 맞다.



“그럼?”



“수능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중점지도를 좀 해줬을 뿐입니다.”



“….”



“여보.. 태인이 충격받아요.”



“우리 태인이가 어떤 애인데. 태인이와 결혼하려면 최소한 변호사, 의사 이하는 절대 안 돼. “



“…”



“너는 잠시의 바람일 지 몰라도 우리 태인이는 앞길이 창창해. 너 같은 놈에게 걸려서 인생이 막히면 네가 책임질 거야?”



길길이 뛰는 김 사장의 모습에 선우는 할 말이 없었다. 아마도 멀리서 태인이도 이 꼴을 보고 있을 것이다.



“…”



“자네 말이 옳은지 틀린지는 곧 검사해 보지. 앞으로 수능 때까지 이곳으로 선생을 불러들여 가르칠 테니, 자네는 다시 태인이 만나지 말게!”



선우는 이 와중에도 품 속에 몰래 숨겨 놓은 녹음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쩐지 이게 필요할 것 같았다 … 나중에라도 후환이 없기 위해서는 말이야.



잠시 후 김 사장 부인이 안에서 나온다.



“여보 … 저 사람 말이 맞아요.”



김 사장이 손짓을 하자 종업원들은 선우의 어깨를 잡던 손을 놓는다.



“가.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 태인이 자취집은 우리가 알아서 정리할 거니 거긴 다시 안 올 거야.”



==



선우는 참담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이라고 해 봐야 초라한 원룸이지만.



그나마 그가 단 한 번도 삽입을 안했기에 망정이지, 삽입이라도 했엇다면 그 사람들은 정말로 선우의 일생을 끝장내고도 남았으리라. 이 때 문자가 왔다.



“선우 씨 … 아버지 어머니의 뜻을 어길 순 없어요. 잘 지내세요.”



태인의 문자이다.



선우는 재빨리 태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 하지만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



그는 다시 태인의 미니홈피로 갔다… 하지만 거기 있던 선우와의 사진들 등은 모두 한순간에 사라지고 없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럴 수 있는가?



이 때 선우에게 전화가 온다.



“선우야. 빨리 집에 오거라.” 어머니, 정확하게는 외숙모이다. 왜 그런지는 차차 이야기하자.



2회



선우의 부모, 정확히는 외삼촌 부부가 사는 낡은 아파트는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선우는 몇 달 만에 처음 집에 도착했다.



집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는 눈 앞의 광경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고, 앞에는 민선이 앉아 있었다.



선우의 어머니(정확히는 외숙모) 장수혜는 선우에게 말했다. “쟤 좀 데리고 나가라. 내 힘으로는 도무지 안 되겠다.”



민선은 선우를 보자 그에게 달려온다.



“선우 씨…”



그녀의 옷은 그와 만나고 다닐 때보다 더 비쌌고, 한국에는 없는 향수 냄새가 난다. 돈 냄새가 나지만 그에게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돈이다.



“이러지 마세요, 박민선 씨. 당신은 이 집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선우 씨… 제발 날 살려 줘.” 민선은 대단히 다급한 듯 선우를 붙잡고 사정한다.

“당신은 날 아직도 사랑하잖아.”



오늘은 도대체 무슨 날이 이런가? 하루 종일 일이 끊이지 않으니.



“저는 당신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입니다. 제게 이러지 마십시오. 당신에게는 최명수 씨가 계시지 않습니까?’



“최명수? 그 새끼가?”



최명수와 박민선의 결혼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었다. 좋은 집안에 재력까지 갖춘 최명수와, 인기 아나운서로 올라서던 박민선은 파워커플로 유명해졌고, 명수는 출마까지 한다는 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결혼한 지 만 1년도 못 되어서 박민선은 여기서 이러고 있다. 도대체 무슨 조화인가?



“최명수 사장님이 아시면…”



“괜찮아. 그 자식은 내연처와 아이에게 돌아가면 되니까.”



“그게 무슨 소린지요?”



선우는 물론 수혜도 놀라는 듯했다.





“캐나다에 백인 내연처와 아들까지 두고 있었어. 그런데 어떻게 내가 같이 살아?”



“뭐?”



선우는 자기도 모르게 반말이 나온다.



“것봐… 내가 천벌 받은 거야. 당신을 버린 것 때문에…”



하지만 선우는 이성을 되찾았다.



“사모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



그는 전화기를 들어 최명수의 회사로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러자 그녀는 소리치며 뛰어 나간다.



“너. 내게 이러면 천벌 받을 거야.”



선우는 할 말이 없었다. 민선이 여기 왔었다는 것을 최명수가 알게 되면 그의 인생은 다시금 꼬인다. 이미 꼬일 만큼 꼬인 그의 인생,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았다.



--



“선우야. 그러지 말고 박사과정이나 마치는 게 어떨까?” 수혜가 말했다.



선우가 대답했다. “학교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네가 해야 할 일이라면 해야 하는 거야. “



“어차피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칠 일도 요원합니다.”

“그래도 박사가 되는 것과 안 되는 건 달라.” 수혜는 선우를 잡고 말한다.



“…”



학교에는 민선과의 추억으로 가득했다. 다시 돌아가는 건 너무도 비참한 일이었고, 결국 그 일 때문에 그는 불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받아 주지도 않겠지만, 받아 줘도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다.



--



하지은은 벤츠 스포츠카를 몰고 약혼자이며 애인인 우택신의 집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택신이 오늘 자기 집에서 보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지은은 오늘 밤 택신과의 황홀한 섹스를 생각하며 움직였다. 이 때 전화가 울린다. 그녀의 친구 조지연이다. 그녀와 이름이 비슷한 탓에 그녀는 ‘조연’ 이라 불렀고, 실제로 하는 짓도 전형적인 조연스러웠다.



“조연아, 무슨 일인데?”



“오늘 택신 씨네 집에 안 가는 게 좋을 거야.”

“왜?”

“글쎄 내 말 들어.”



“그건 내 맘이야.”

“너는 왜 내 말이면 다 씹니 ? 내 말이 다 옳았는데.”



“시끄러 , 끊어.”



지은은 곧 택신이 사는 주상복합으로 올라간다.



아파트의 비밀번호는 외우고 있기에 그녀는 그대로 들어간다. 택신은 이미 준비를 다 끝내 놓았으리라.



그녀는 곧바로 집 안에 들어왔다. 택신의 성격처럼 가지런하게 정돈된 집은 벌레가 앉으려고 해도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았다.



그녀는 안방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안녕?”



조연은 침대에 앉은 채 지은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상의를 갖추어 입은 그녀의 밑구멍에는 택신의 콘돔 씌운 자지가 드나들고 있었다.



택신이 말했다. “왔어? 왔으면 내 불알을 빨아.”



조연은 택신에게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택신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쾌락에 들뜬 조연의 얼굴만 보인다.



“너와 나는 친구잖아? 친구들끼리 쓰리섬 좀 해 보자. 내 평생 소원이 너와 한 남자를 공유하는 거였어.”



그녀는 옷을 입은 채 뒤로 돌아와 택신의 얼굴과, 처음으로 보는 친구의 뒤태를 번갈아 지켜보았다. 왜 이 장면에서 흥분이 되는 걸까?



하지만 흥분은 흥분이고, 분노는 분노다.



“빨리 내 불알 안 빨고 뭐해?” 택신이 말했다.



“당신, 내가 지금까지 당신이 여러 여자들과 딩구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다 참았어. 하지만 조연이와 이러는 걸 내게 보여 줘야 했어?”



“말했잖아? 조연이와 쓰리섬을 하고 싶다고. 남자가 원하면 들어 주어야 하는 거 아냐?”



“이런 꼴밖에 내게 보여 줄 수 없어?” 지은은 소리친다. 조연이 말했다. “이게 뭐가 어때서? 내가 너의 조연 노릇이나 하면서 인생을 끝낼 순 없잖아? 오지 말라고 했는데 온 건 네 잘못이지.”



적반하장도 유만분수다. 지은은 더 이상 그 꼴을 보고 있기 싫었다.



그녀는 돌아 나가려고 한다.



“왜? 지금 나가면 너와 나는 끝이야.” 택신이 말한다.



그녀는 그대로 문을 열고 이 집을 나가버린다.



--

고려 초기를 무대로 한 사극을 기획중이지만, 고증과 당나라 시대 체위 공부를 위해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내용은 천추태후 시대를 배경으로, 그녀의 동생인 청상과부 선정왕후와, 그녀보다 두 배 이상 나이가 많은 숙부 경주원군의 조교 과정을 다룰 것이며, 그들의 아들로 절에서만 자란 신혈소군 순이 왕이 된 후 섹스를 배워 나가는 이야기를 속편식으로 쓸 텐데, 좀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그 동안 소품 몇 개 쓸까 합니다. 이 소설은 길어야 6회 정도 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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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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