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일기에피소드 1 - 기태의 원룸에서...
오늘은 먼저 한 말씀...
이글은 완전한 사랑의 연속이며 완전한 사랑을 읽으셔야 이해가 되십니다.
그리고 그냥 에피소드식으로 풀어나가려 제목을 바꿔 봤습니다.
- 아래 -
문득,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느낌에 잠이 깨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아내가 나를 지긋이 쳐다보며 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어 깼네. 괜찮아?”
“네... 당신 언제 왔어요?”
“으음 점심 때쯤...” 그렇게 말하며 난 기지개를 켠다.
“당신 많이 피곤했나 봐요?”
“아니 왜?”
“계속 정신없이 자더라구요.”
“그래? 당신은 언제쯤 깼는데...?”
“전 한 시간쯤 전에요.”
난 그제서야 시간을 보았다. 벌써 7시가 지나고 있었다.
“그럼 깨우지 그랬어?”
“후훗 침이나 닦고 말해요.”
아내가 웃는다.
그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이제야 안심이 되는 것이다.
“당신 식사도 제대로 못했겠네요. 배 안 고파요?”
“으음 그러고 보니 배고프네...”
“당신 그러지 말고 집에 들어가 식사하고 편하게 주무세요.”
“으응 아니야. 그냥 이 근처에서 대충 때우지 뭐”
“낼 어차피 회사도 가야하잖아요. 그냥 들어갔다가 내일 일찍 오세요.”
“괜찮테두.”
“그러지 말구 들어가세요. 출장 갔다 와서 옷도 없을 텐데...”
사실 그랬다. 거울을 보지 않았지만 내 모습은 지금 말이 아닐 것이다. 출장에 장시간 운전에 아내 말이 아니더라도 내 자신은 내가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집에 가서 제대로 씻고 옷도 갈아입고 싶었다. 하지만 그 보다 아내 옆에 있고 싶은 것이 더욱 컸다.
“그런가 후후! 그럼 집에 가서 씻고 옷갈아 입고 다시 올게.”
“아니 그러지 말구 그냥 집에가서 편하게 쉬어요. 그래야 내 맘도 편하구. 대신...”
“응?”
“저기 제 옷도 좀 가져다 주시구요.”
처음엔 난 제대로 못 알아들었다. 입원해 있는 사람이 옷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그런데 그 순간 난 눈치 챘다. 아내가 속옷을 말한다는 걸...
“아~! 그래 당신 갈아입을 거 있어야지...”
“네... 그러니까! 당신 부산에서 오자마자 피곤할 테니까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구 내일 다시 와요.”
“으음... 당신 혼자 괜찮겠어?”
“무슨 제가 앤가요?”
“그래 그럼... 30분만 더 있다가 들어갈게.”
“네 그래요...”
그리고 병원 식사가 나와서 아내는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면서도 아내는 혼자 밥먹는 걸 나에게 미안해했다. 솔직히 배가 고팠지만 아픈 사람 밥을 뺏어 먹을 수야 있나!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점심 다 굶은 것이다. 배 고풀만 하였다.
그 사이 간호사가 다시 한 번 왔다 갔고 아내 상태에 따라 짧으면 1주일 안에 퇴원 가능하다고 하였다. 자세한 건 내일이 되어 봐야 안다고 하였지만 어쨌던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30분만 있기로 하였는데 아내가 식사하는 걸 다 봐주고 그러다 보니 1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그렇게 되자 아내는 내가 배고플 것 같다며 서둘러 ?아 내려고 하였다. 난 알았다고 일어서서 나오려 할 때
“저기”
“응 왜?”
“기태씨는?”
내가 돌아보자 아내는 고개를 돌리며 기태의 안부를 물어온다.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 기태의 안부가 궁금한 가보다. 순간 가슴이 짜~ 하게 아려왔지만 난 내색을 하지 않고 아내에게 대답해 준다.
“으응, 별로 안좋아.”
“.... 얼마나요?”
“응 최악의 경우엔 못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네...”
“그래요....?”
“나 갔다가 내일 올게...”
“네 내일 뵈요.”
병실을 돌아서 나오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아내가 단순히 기태의 상태가 궁금해서 물어본 것일까! 아니면....
가슴이 갑갑해 온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집까지 도착한 나는 특별히 먹을 것도 없어 저녁을 시키고 그 사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모두 벗어 버리고 시원하게 샤워를 하였다.
샤워후 저녁이 도착하자 허겁지겁 그릇을 모두 비우고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대로 침대로 향하였다.
최근에 아내에 대한 신경과 출장 사이의 피곤함이 쏟아져 침대에 눕자마자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이튿날 회사에 출근하여 과장님께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것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고 조퇴하겠다고 하니 벌써 동료가 얘기를 했는지 과장님은 알았다며 얼른 가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상급자였기 때문에 출장보고서도 써야해서 동료와 둘이서 보고서를 완료한 후 회사 동료들과 점심식사후 집으로 향하였다.
집으로 온 나는 어떻게 짐을 싸야할지 조금 난감하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내가 속옷을 넣는 칸은 따로 되어 있고 내가 거길 건드리는 것을 아내가 극도로 싫어했다. 예전에 내가 어떤 속옷 있냐며 아내를 놀리려고 열어보았다가 아내에게 엄청 꼬집혔던 것이다. 그 이후로는 아내의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하여 손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몇 벌이나 가져가야 할지 조금 막막하였다. 아내에게 전화를 할까 하다가 이런 것도 못한다고 생각될까봐 그만두기로 하였다.
막상 아내의 속옷이 담긴 옷장을 열려고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아니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역시 남자는 어쩔 수 없나보다라고 피식 웃으며 옷장을 열었다. 그러자 역시나 아내의 성격처럼 꼼꼼히 잘 개어진 아내의 속옷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내가 결혼하고 처음 아내에게 감동을 받은 것은 바로 이런 아내의 깔끔하고 가지런함이었다. 결혼하기 전 나는 속옷이건 겉옷이건 그렇게 잘 정리하여 넣어놓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결혼하고 나의 양말과 속옷들이 정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잘 개어져 있을 때 새삼 아내의 꼼꼼함과 깔끔함에 놀랐던 것이다.
잠시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 지으며 팬티와 브라를 3개씩 꺼내는데 그때 옷장 제일 왼쪽 구석에 상자가 하나 눈에 보인다.
바로 아내의 보물상자인 것이다.
여기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추억들 그리고 보석.... 일기 등이 있다.
‘일기’
순간 난 호기심이 크게 발동한다. 왼지 열어서 아내의 일기를 보고 싶어진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아내가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은 알았다. 그래서 이런 것도 쓰냐고 아내에게 말을 하자 아내는 수줍어하면서도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일기를 쓴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보여 달라고 하자 절대로 안된다며 완강히 거절하였다. 그리고 거기에 만약 자기 허락없이 자신의 일기를 몰래 보면 그날로 끝이라고 그렇게 엄포를 놓았던 것이다.
그리곤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내도 없다.
왠지 어릴 때 소풍가서 보물찾기를 하듯 그렇게 호기심과 마치 보물을 찾은 듯한 그런 설레임이 느껴진다.
그리고 난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열어보기로 마음먹는다.
손을 뻗어 네모난 상자를 꺼내어 바닥에 놓는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드디어 뚜껑을 연다. 그러자 역시나 아내의 성격을 잘 보여주듯 그렇게 여러 가지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아내의 검정색 다이어리...
마치 나쁜 짓을 하는 아이처럼 심장이 두근거린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고 손을 뻗어 다이어리를 손에 쥔다.
똑딱이를 따고 드디어 첫장을 넘겨본다.
거기에는 아내와 나의 결혼식 날짜가 적혀있다. 바로 이 다이어리는 우리 결혼과 같이 쓰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전에 쓰던 것들은 아마 집안 어딘가에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일단, 첫장을 읽어본다.
거기에는 우리의 결혼식의 에피소드와 아내의 감상들이 적혀 있었다. 난 순간 우리 결혼식 때로 되돌아간다. 그렇게 흐뭇해하며 다음 장을 넘기자 신혼여행에서 있었던 일들이 적혀있다. 이렇게 읽다가 보니 시간이 너무 걸렸다. 그리고 아내 말대로 매일매일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일이 있었다던가 아내가 쓰고 싶을 때 쓰여 진 듯 보였다.
그때 내 머리를 번뜩하고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다.
‘혹시, 펜션에서의 일도 적혀 있을까!’
난 급히 뒤로 넘기기 시작한다.
한참을 넘기다 보니 두꺼운 일기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일기는 지난 주 토요일이 마지막으로 되어 있었다.
그날은 내가 기태와 소영이를 불러서 우리집에서 한 잔한 날이었다.
난 곰곰이 생각하다가 나와 아내의 사건이 단절된 순간이 언제부터인가 떠올린다. 아니 그거보다 아내가 도대체 언제부터 협박을 당했는지 찾아본다.
찾으면서도 설마 아내가 이런 걸 적어놓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으로 한 장 한 장 날짜를 확인해 가며 넘기기 시작한다.
그러자 나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았다.
펜션에 다녀와서 내가 기철이를 만난 날, 바로 아내와 기태가 만난 날의 일기가 적혀 있었다.
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글을 읽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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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 - 기태의 원룸
아~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아니 어떻게 남편에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얘기하자니 무섭고 겁이 나고 안하자니 남편에게 너무 죄스럽다.
어떻게 기태씨가 나에게 그럴 수 있는지...
내가 기태씨를 만난 건 4시쯤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반갑기도 하고 펜션에서의 일이 떠올라 부끄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태씨를 만나 얘기하는 사이 어느새 난 편하게 기태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워낙 기태씨가 말주변이 좋기도 하였고 어쩐지 같이 잔 남자라 그런지 조금 끌리는 감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한참을 얘기하다 갑자기 기태씨가 자기가 사는 원룸에 초대하고 싶다라고 말을 한다. 자기가 요리를 잘 한다고 저녁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지만 선뜻 거기에 응하기가 어렵다. 아무리 같이 잔 사이라고는 하지만 외간남자가 살고 있는 집에 나 혼자만 간다는 것이 어쩐지 좀 이상하였다. 왠지 남편이 신경쓰이고 그러면 안될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눈치 챈 듯 기태씨는 그냥 가볍게 자기가 저녁을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 그러면 자기가 남편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는 것이 더 이상할 것 같다.
그리고 마음 한편으로는 그냥 저녁 같이 먹는 건데 뭘~! 이라는 생각과 왠지 기태씨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 정도는 남편에게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태씨가 사는 원룸으로 향하는 도중 시장을 보고 기태씨의 원룸으로 향하였다. 기태씨는 마치 자기 여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하는 듯 그렇게 들떠 있는 모습이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도착하자 나는 우선 집을 둘러보았다.
원룸이라고 하길래 작은 방을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방도 따로 달려 있고 거실 겸 주방이 별도인 비교적 깔끔한 집이었다.
거기에 배란다도 있는 듯 거실 커튼 넘어로 배란다가 조금 보이고 있다.
집에 들어가자 기태씨는 나를 거실 중앙에 있는 탁자에 앉게 하더니 주방으로 가서 커피를 한 잔 내어 온다. 시간을 보니 5시 반 정도 된 것 같다.
“의외로 집이 깨끗하네요.”
“하하 그래요? 누님 오신다고 정리좀 했는데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이네요.”
“후후 그랬어요?”
“네 사실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막상 데려오려고 생각하니...”
“어머 갑자기 생각난 게 아닌가 봐요?”
“하하 한 번 초대하고 싶었어요.”
“그래요...”
왠지 쑥스러워하며 말하는 기태씨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잠시 나와 커피를 마시던 기태씨는 금방 요리를 준비한다며 주방으로 향한다. 그런데 큰소리 친 거와 는 달리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많이 서툴다. 그것을 지켜보다가 난 살며시 재료를 다듬고 있는 주방으로 향한다.
가까이 가서 지켜보자 역시나 기태씨가 어설프게 야채를 다듬고 있다. 보다 못한 내가 한소리 하였다.
“그렇게 다 버려버리면 어떻게요?”
“하하 이거 잘 안되네요...”
“그래가지고 요리 만들수나 있겠어요?”
“그래도 걱정마세요. 제가 맛난 요리 만들어 드릴테니...”
“근데 뭐 만들어 주실라구요?”
“볶음밥에 콩나물국 어떠세요?”
“근데 만들줄은 아세요?”
“그 그럼요. 믿고 맡기세요...”
하지만 영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럼 이렇게 해요. 제가 재료 다듬어 줄테니까, 요리는 기태씨가 하세요.”
“하하 그렇게 보고 있기 힘드세요?”
“네 뭐 좀....”
“그럼 부탁 좀 할까요?”
그렇게 말하고 기태씨는 손을 씻고 옆으로 비켜선다. 기태씨가 비켜선 자리에 내가 다가가 나도 손을 씻고 재료를 손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그 것을 지켜보고 있는 기태씨는 감탄사를 터트리며 좋아하는 것이다.
“역시 프로는 다르네요.”
“무슨 프로에요. 주부가 당연한 거지...”
“그런가 하하하”
재료를 모두 다듬고 이제 칼질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뒤에서 기태씨가 안아온다. 난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재료를 썰고 있어서 순간 대응을 못하였다.
“저 저기 기태씨 위험하니까 좀 놔줄래요?”
“누님 잠시만요. 잠시만 이렇게 있을게요.”
“아이 그러지 말구요.”
“그냥 누님이 이렇게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이쁘게 보여서요. 참을 수가 없네요. 정말 친누나 같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요. 잠시만 이러고 있을테니 그냥 준비하시면 안되요?”
기태씨가 갑자기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러자 왠지 그냥 놔두고 싶어진다. 이게 여자의 마음인지...
난 작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재료를 썰기 시작한다. 그러자 기태씨는 나를 다시 꼬옥 안더니 그대로 가만히 있는다.
그런데 왠지 몸을 섞은 남자가 재료를 준비하느라 무방비 상태인 뒤에서 이렇게 안고 있으니 신경이 쓰인다. 왠지 가슴이 설레이는 것 같기도 하고... 신경을 안쓰고 계속 재료를 준비하려고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점점 심장도 쿵쾅쿵쾅 뛰는 것 같다. 그리고 기태씨가 이렇게만 가만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자 더욱 심장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혹시나 기태씨가 내 심장소리를 느끼면 어쩌지...’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런데 그때 가만히 나의 허리를 껴안고 있던 기태씨의 손이 움직인다. 서서히 위로 올라오던 그 손이 갑자기 나의 양가슴을 잡더니 서서히 주물러 오는 것이다.
숨이 멎을 것만 같다. 난 아마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대로 이렇게 허락할 수는 없는 것이다.
“기태씨 손 좀...”
“누님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요.”
“아니 기태씨 손을 좀 치워 주세요.”
“잠시만요. 잠시만 이렇게 만지게 해주세요. 너무 기분이 좋아요. 누님 가슴은...”
그렇게 말하며 기태씨는 나의 귀에 대고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는다.
그러자 기태씨를 떼어내야 할 나의 몸은 이상하게 기분이 묘해진다. 양쪽 젖가슴에서 달콤함이 솟아오르며 귀가 간질간질 이상해진다.
난 순간 움찔하며 칼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풀리며 도마 위에 그저 손을 올려놓고 있다.
기태씨는 멈출 줄 모른다. 계속해서 나의 귀에 대고 뜨거운 숨을 불어넣으며 나의 가슴을 애무하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애무인 것이다. 서서히 나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아 기태씨가 눈치채면 안되는데...’
난 이 순간에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때 기태씨의 한 손이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와 허리의 맨살을 만진다.
“허억... 기태씨 제발 이러지 말아요... 하아”
“누님 정말 누님은 너무 예뻐요. 이건 다 누님 잘 못이에요...”
“내가 무슨....”
“누님은 정말이지 가만 놔 둘 수가 없게 만들어요...”
그렇게 말하며 기태씨의 손이 스멀스멀 맨살을 만지며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브라 밑까지 올라온 손이 브라를 밀치며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한 나는 순간 손을 올려 옷위로 기태씨의 손을 잡는다.
그러자 기태씨의 왼손이 나의 손을 잡더니 아래로 내리는 것이다. 나는 반항해 보지만 여자의 힘이 남자를 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난 벌써 이 집을 들어서며 어쩌면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벌써 게임은 끝난 것이다.
갑자기 쑥 기태씨의 손이 나의 가슴을 잡아온다.
“하아~”
“누님의 가슴은 정말 너무 부드러워요...”
“기태씨 우리 저녁 먹기로 했잖아요. 제발..”
“잠시만요...”
계속 기태씨는 잠시만이라고 되뇌인다. 그러자 나의 머릿속에서도 잠시만 잠시만이라고 되뇌이게 된다. 마치 최면이 걸리는 듯 하다.
나의 가슴속에 들어온 기태씨는 손은 브라를 밀어올리며 나의 가슴을 서서히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짜릿함이 나의 온몸으로 퍼저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기태씨가 엄지와 검지로 나의 젖꼭지를 잡고 비비기 시작하자 난 더 이상 참을 수 가 없었다.
“아~”
나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그 사이도 기태씨의 손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나의 젖꼭지를 비비는 것이다. 그리고 쉴새없이 나의 귀에 대고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나에게칭찬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기태씨의 양손이 나의 양쪽 가슴을 모두 점령하고 있다. 벌써 브라의 후크는 풀어져 그저 헐렁하게 걸치고 있을 뿐이었다.
‘아 어느새...’
이제 기태씨는 마음껏 나의 젖가슴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럴수록 나의 숨결도 거칠어지고 있었고 어느새 기태씨는 나의 귓불을 잘근잘근 씹으며 나를 짜릿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아 하아”
그때 갑자기 숨이 막혀온다.
기태씨가 나에게 키스를 해 온 것이다. 난 처음 갑갑함을 느끼다가 점점 기태씨의 혀를 받아들이며 어느 순간 내 입속에 들어온 혀를 뜨겁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아직도 기태씨는 나의 뒤에 서있다. 난 목을 뒤로 꺽어 기태씨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잠시 후 기태씨는 나의 몸을 돌려 정면에서 껴안으며 뜨겁게 키스를 해온다.
난 속으로 이러면 안되는데를 외치고 있었지만 벌써 몸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벌써 이 남자는 나와 몸을 섞은 사이었다.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다.
머릿속과는 반대로 나는 기태씨의 목에 손을 둘러 매달리며 더욱 뜨겁게 키스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기태씨는 이제 나의 온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 나를 안고 있던 팔은 서서히 내려와 나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며 돌아다니고 있다. 그 느낌이 결코 싫지만은 않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 뜨겁게 키스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툭 떨어지는 소리가 나며 나의 아랫도리가 허전하다.
어느새 나의 치마가 벗겨져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읍읍 아 안돼요....”
하지만 나의 거부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었다. 다시 덮쳐온 기태씨의 입술에 그냥 묻혀버리며 다시 서로를 탐닉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의 엉덩이에 맨손의 감촉이 느껴진다. 치마라는 방호벽을 상실한 하체에 팬티만이 외롭게 보호하고 있던 그곳은 너무나 쉽게 남자의 손의 침입을 허락해 버린 것이다. 이제 정말 막을 것이 없는 것이다.
‘아 나의 그곳은 벌써 젖어 있을 텐데.... 기태씨의 손이 만약 그곳에 닿는다면 알아차릴 텐데...’
갑자기 부끄러움이 솟아오른다.
아직 남편과의 잠자리도 부끄러운데 이제 몇 번 살을 섞은 남자에게 자신의 그곳이 젖어 있다라는 것이 들켜버리면 자신이 음란한 여자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되며 마치 자신의 치부가 들어나는 것 같이 부끄러웠다.
‘혹시 나를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이제 기태씨의 손은 엉덩이의 골을 따라 마음껏 돌아다닌다. 부끄러움에 그의 손을 멈추고 싶지만 기태씨의 목에 매달려 있을 뿐 힘이 들어가 지질 않는다.
나의 거부가 없자 이제 기태씨의 손은 나의 엉덩이 깊숙이 들어와 회음부를 간질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간지러우면서도 짜릿하다.
“하아...”
난 참지못하고 다리를 비비기 시작한다.
이제 조금만 더 앞으로 다가오면 나의 젖은 곳을 들켜버릴 것이다. 아니 벌써 거기까지 젖어 있을지도...
그때 기태씨의 얼굴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의 블라우스를 걷어올리고는 나의 가슴에 입술을 묻는다.
“아~ 기 기태씨!!!”
기태씨가 입술을 모으고 나의 젖꼭지를 빨아들일 때 머릿속에서는 불꽃이 일어난다. 정말이지 나도 내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거 난 그런 기태씨의 머리를 감쌀 뿐인 것이다.
벌써 나의 팬티는 무릎까지 내려와 아슬하게 걸려있고 어느사이 기태씨의 손이 결국 나의 중심에 닿아 버린다.
정말이지....
“아후 아아~~”
이제 정말 들켜버렸을 것이다. 부끄럽다. 하지만 기태씨가 나의 몸을 애무해 줄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가슴과 중심이 화끈 거리며 짜릿함이 솟아 올라온다.
“하아 하아 기태씨~~”
갑자기 기태씨가 나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고 일어서더니 나를 돌려 세운다. 그리고는 식탁에 손을 짚게 하더니 뒤에서 나의 가슴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나의 중심을 다시 만져오는 것이다.
갑자기 기태씨의 뜨거운 호흡이 가까이서 느껴진다. 점점 가까워 오던 호흡이 결국 나의 귓불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한다.
“아후~ 아아”
그리고 결국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한마디...
“누님 누님 보지가 흠뻑 젖었어요.”
“아~”
갑자기 기태씨가 보지라고 하는 말에 너무나 부끄러워 진다. 남편도 이런 말은 쓰지 않는데...
“이렇게 흠뻑 적시다니 누님도 많이 하고 싶었나 봐요?”
“하아 말하지 말아요~~”
“왜요? 이렇게 젖으면서...”
“아~~ 부끄러워요.”
“부끄러워 할 거 없어요. 이렇게 젖꼭지도 단단하게 세우고, 누님은 정말 민감한 거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나의 젖꼭지를 비틀어 버린다.
“아우~ 아아 제 제발...”
벌써 아래쪽에서는 질척거리는 소리가 난다. 기태씨의 손가락이 나의 음부를 휘저으며 나는 소리인 것이다. 기태씨는 나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려고 하는지 일부러 소리를 더 만드는 것만 같다.
처음엔 나의 음순들을 만지작 거리던 손은 어느새 나의 민감하게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있다. 그러자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저절로 다리가 모이며 비벼진다.
“아후 아아 아우~~~”
하지만 기태씨는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자신의 다리를 나의 다리 사이에 넣고 어깨넓이로 벌린 채 오므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이지 미칠 것만 같다.
그때... 나의 핸드백 안에서 핸드폰이 울린다.
아마 남편일 것이다. 멜로디로 보아 아마 문자메시지인 것 같았다.
전화가 아닌 문자인 것에 안도를 느끼는 자신에 나는 놀란다.
“저 저기 하아 기태씨 나 저 전화기 좀...”
하지만 기태씨는 들은 체도 안한다. 대신 나의 중심에 자신의 손가락을 넣어 버린다.
“아훅 아아 기 기태씨...”
그리곤 천천히 중지로 삽입을 하며 엄지로 나의 클리토리스를 살살 문지르는 것이다.
“아후 아아 으으”
점점 나의 머릿속에서 전화기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 간다.
‘남편에게 연락을 해줘야 하는데...’
뒤에서 나의 가슴과 중심을 공격하던 기태씨가 나의 왼쪽으로 자세를 조금 옮기더니 나의 엉덩이를 뒤로 조금 더 빼고 뒤에서 다시 손가락을 넣는다. 그리고 나의 가슴을 다시 만지며 나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누님도 제꺼 좀 만져 주실래요?”
나는 숨을 헐떡이며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왼손을 옆으로 뻗어 기태씨의 중심에 가져간다. 그러자 뭉툭하니 딱딱한 것이 옷위로 느껴진다.
갑자기 겁이 난 나는 거기서 동작을 멈춰버린다.
그러자 기태씨는 나의 귓불을 다시 잘근잘근 씹으며 조용히 말을 한다.
“안으로 손을 넣어 봐요...”
잠시 망설이던 나는 용기를 내어 손을 바지위로 집어 넣으려고 했지만 허리띠로 조여진 탓에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자 기태씨는 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내려 자신의 허리띠를 풀고 자크를 내려 버린다. 그러자 바지는 힘없이 툭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이제 기태씨의 물건을 가리고 있는 것은 작은 팬티 한 장 뿐인 것이다.
“자 어서요.”
다시 기태씨가 나를 재촉한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나의 손이 움직여 팬티 속으로 쑤욱 드러간다. 아니 다 들어가기 전에 벌써 뜨겁게 발기한 기태씨의 것이 나의 손에 잡히는 것이다.
너무나 뜨겁다. 그리고 단단하다.
난 가만히 쥐고는 그 느낌을 음미한다.
“하아 좋아요... 누님 이제 움직여 보세요.”
난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몸이 더욱 뜨거워짐을 느낀다. 기태씨의 것을 만져주고 있는데 왜 내 몸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일까!
“하아 하아 아아 우우”
나는 천천히 기태씨의 것을 귀두에서부터 기둥을 훑기 시작한다. 따뜻하고 딱딱한 감촉!
이제 방해가 없어진 나의 다리는 무릎을 붙이고 비비기 시작한다. 하지만 엉덩이를 뒤로 쑥 빼고 있기 때문에 나의 중심에 들어와 있는 기태씨의 손가락을 제지하지는 못한다. 아니 오히려 나의 중심을 조이며 그런 기태씨의 손가락을 마치 남자의 그것인양 조이고 자극하기 시작한다.
“오우 누님의 보지가 내손가락을 막 조여대는 데요.”
“아우 아아 말하지 말아욧~!”
난 이상하게 기태씨의 말에 더욱 불타오른다. 오른팔로 짚고 있는 상체를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상체를 식탁에 엎드리고 왼손의 움직임도 잊은 채 기태씨의 손가락 자극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식탁에 엎드리게 되자 상체가 더욱 수그러져 엉덩이를 더욱 뒤로 빼는 형태가 된다. 그러자 나의 엉덩이는 더욱 무방비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이제 기태씨는 손가락 두 개를 넣어 나의 중심을 휘젓고 있다.
“아우 아아 하아 하아 아아”
난 기태씨의 손가락만으로 달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왠지 그래선 안될 것 같다.
그때 기태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님 어떠세요?”
“하아 아우 모 몰라요...”
“내 좆이 갖고 싶죠?”
“아우 그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무슨 말요? 아~ 보지 자지 그런 말요...?”
“아우 아아 네 네...”
“뭐 어때요? 신체의 명칭일 뿐인데... 와우 누님 보지 정말 대단한데요... 그리고 엉덩이가 꿈틀거리고 있어요.”
“아아 그 그렇지 않아요... 제 제발...”
“제 좆이 갖고 싶죠?”
“아우 하아 하아 아아”
사실 기태씨의 것으로 채워지고 싶었다. 하지만 부끄러움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단지 기태씨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기태씨의 것을 힘을 주어 쥘 뿐이다.
“아직 견딜만 한가 보네요.”
기태씨는 짓궂게 그렇게 말을 한다. 남의 속도 모르고 말이다.
대신 기태씨는 나의 중심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더욱 빨리한다.
“아우 아아 안돼에~~~”
갑자기 몸이 더욱 달아오르며 다리에 힘이 풀린다. 그리고 서서히 나의 엉덩이가 바닥으로 향하자 기태씨는 재빨리 자신이 의자에 앉더니 자신의 무릎에 나를 싣는다.
그렇게 되자 나의 몸은 식탁에서 떨어져 기태씨의 무릎위에 엎드린 꼴이된다. 마치 어린 아이 엉덩이 맴매하는 모습이다. 왠지 이런 모습이 더욱 부끄럽다. 지금 나의 무게중심이 상체로 쏠려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닥을 짚고 있다. 그리고 나의 엉덩이는 정확히 기태씨의 무릎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다. 아마 나의 뒷모습이 다 보이고 있을 것이다.
“이야 누님의 엉덩이 너무 탐스러운데요.”
“아우 아아 안돼요. 보지 마세요... 아아”
난 부끄러움에 앞으로 기어가려한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중심에 삽입되어 있는 기태씨의 오른손이 움직이자 이내 몸의 힘이 빠져 버린다. 그리고 기태씨의 왼손이 나의 등을 누르자 나는 꼼짝 못하고 그저 허위적 거릴 뿐이었다.
너무나 부끄러운데... 이 자세를 빨리 피하고 싶은데... 몸에 힘이 들어가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런 상황이 더욱 나를 불타오를게 하고 있었다.
나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잠시 나의 등을 누르고 있던 기태씨의 왼손은 나의 몸에서 힘이 빠지자 나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렇게 기태씨의 손이 등에 닿을 때마다 닿은 부분에 전기가 흐르며 움찔 움찔 거린다.
기태씨는 마치 나의 그런 반응을 즐기듯 닿을 듯 말듯 하게 나의 등을 간질이는 것이다. 그것이 더욱 나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나의 등을 실컷 만지고 나서 그 왼손이 나의 엉덩이로 이동을 한다. 그리고는 나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더니 톡톡 두드리고 나서 골짜기로 내려오는 것이다. 바로 항문과 회음부를 오가며 간질인다.
“와아 누님 항문이 오무렸다 말았다 그러는데요.”
“아우 아아아아 안돼요.. 보지 마세요. 제 제발 아아아”
난 나도 모르게 항문에 힘을 꽉 준다. 그 탓인지 나의 중심에도 힘이 들어간다.
“와아~ 누님 보지가 내 손가락을 꽉 물었어요.”
“아아 기태씨~~”
기태씨는 더욱 손가락으로 나의 항문을 괴롭혔다. 난 그러다가 손가락이 항문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겁이 났지만 어쨌던 나의 더욱 불타고 있었다.
이제 나는 서서히 절정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의 그런 반응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태씨의 손가락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아우 아우 아아 기태씨 나 ...”
“왜요? 할 거 같아요...”
“아우 아아 나 어떻게...”
“괜찮아요. 하세요... 마음껏 하세요..”
기태씨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진다.
나의 중심의 질퍽거리는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아 나 나 아우 아아”
질껄찔걱 퍼퍽...
“아우 아아 기태씨... 나 나 몰라~~ 아악~~”
난 순간 기태씨의 무릎을 꽉 껴안았다. 그리고 발가락을 꼬옥 오무리고 절정에 다달아 버린 것이다. 그 사이도 기태씨의 손가락은 천천히 움직이며 내가 여운을 더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의 등을 천천히 쓰다듬는다.
서서히 나의 몸이 진정되자 갑자기 부끄러움이 확 몰려 왔다. 남편에게도 취하지 않았던 자세로 더구나 손가락만으로 느껴버렸던 것이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태씨는 어느새 손가락을 빼서 나의 중심을 천천히 문지르고 있었다.
오늘은 먼저 한 말씀...
이글은 완전한 사랑의 연속이며 완전한 사랑을 읽으셔야 이해가 되십니다.
그리고 그냥 에피소드식으로 풀어나가려 제목을 바꿔 봤습니다.
- 아래 -
문득,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느낌에 잠이 깨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아내가 나를 지긋이 쳐다보며 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어 깼네. 괜찮아?”
“네... 당신 언제 왔어요?”
“으음 점심 때쯤...” 그렇게 말하며 난 기지개를 켠다.
“당신 많이 피곤했나 봐요?”
“아니 왜?”
“계속 정신없이 자더라구요.”
“그래? 당신은 언제쯤 깼는데...?”
“전 한 시간쯤 전에요.”
난 그제서야 시간을 보았다. 벌써 7시가 지나고 있었다.
“그럼 깨우지 그랬어?”
“후훗 침이나 닦고 말해요.”
아내가 웃는다.
그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이제야 안심이 되는 것이다.
“당신 식사도 제대로 못했겠네요. 배 안 고파요?”
“으음 그러고 보니 배고프네...”
“당신 그러지 말고 집에 들어가 식사하고 편하게 주무세요.”
“으응 아니야. 그냥 이 근처에서 대충 때우지 뭐”
“낼 어차피 회사도 가야하잖아요. 그냥 들어갔다가 내일 일찍 오세요.”
“괜찮테두.”
“그러지 말구 들어가세요. 출장 갔다 와서 옷도 없을 텐데...”
사실 그랬다. 거울을 보지 않았지만 내 모습은 지금 말이 아닐 것이다. 출장에 장시간 운전에 아내 말이 아니더라도 내 자신은 내가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집에 가서 제대로 씻고 옷도 갈아입고 싶었다. 하지만 그 보다 아내 옆에 있고 싶은 것이 더욱 컸다.
“그런가 후후! 그럼 집에 가서 씻고 옷갈아 입고 다시 올게.”
“아니 그러지 말구 그냥 집에가서 편하게 쉬어요. 그래야 내 맘도 편하구. 대신...”
“응?”
“저기 제 옷도 좀 가져다 주시구요.”
처음엔 난 제대로 못 알아들었다. 입원해 있는 사람이 옷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그런데 그 순간 난 눈치 챘다. 아내가 속옷을 말한다는 걸...
“아~! 그래 당신 갈아입을 거 있어야지...”
“네... 그러니까! 당신 부산에서 오자마자 피곤할 테니까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구 내일 다시 와요.”
“으음... 당신 혼자 괜찮겠어?”
“무슨 제가 앤가요?”
“그래 그럼... 30분만 더 있다가 들어갈게.”
“네 그래요...”
그리고 병원 식사가 나와서 아내는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면서도 아내는 혼자 밥먹는 걸 나에게 미안해했다. 솔직히 배가 고팠지만 아픈 사람 밥을 뺏어 먹을 수야 있나!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점심 다 굶은 것이다. 배 고풀만 하였다.
그 사이 간호사가 다시 한 번 왔다 갔고 아내 상태에 따라 짧으면 1주일 안에 퇴원 가능하다고 하였다. 자세한 건 내일이 되어 봐야 안다고 하였지만 어쨌던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30분만 있기로 하였는데 아내가 식사하는 걸 다 봐주고 그러다 보니 1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그렇게 되자 아내는 내가 배고플 것 같다며 서둘러 ?아 내려고 하였다. 난 알았다고 일어서서 나오려 할 때
“저기”
“응 왜?”
“기태씨는?”
내가 돌아보자 아내는 고개를 돌리며 기태의 안부를 물어온다.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난 기태의 안부가 궁금한 가보다. 순간 가슴이 짜~ 하게 아려왔지만 난 내색을 하지 않고 아내에게 대답해 준다.
“으응, 별로 안좋아.”
“.... 얼마나요?”
“응 최악의 경우엔 못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네...”
“그래요....?”
“나 갔다가 내일 올게...”
“네 내일 뵈요.”
병실을 돌아서 나오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아내가 단순히 기태의 상태가 궁금해서 물어본 것일까! 아니면....
가슴이 갑갑해 온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집까지 도착한 나는 특별히 먹을 것도 없어 저녁을 시키고 그 사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모두 벗어 버리고 시원하게 샤워를 하였다.
샤워후 저녁이 도착하자 허겁지겁 그릇을 모두 비우고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대로 침대로 향하였다.
최근에 아내에 대한 신경과 출장 사이의 피곤함이 쏟아져 침대에 눕자마자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이튿날 회사에 출근하여 과장님께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것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고 조퇴하겠다고 하니 벌써 동료가 얘기를 했는지 과장님은 알았다며 얼른 가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상급자였기 때문에 출장보고서도 써야해서 동료와 둘이서 보고서를 완료한 후 회사 동료들과 점심식사후 집으로 향하였다.
집으로 온 나는 어떻게 짐을 싸야할지 조금 난감하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내가 속옷을 넣는 칸은 따로 되어 있고 내가 거길 건드리는 것을 아내가 극도로 싫어했다. 예전에 내가 어떤 속옷 있냐며 아내를 놀리려고 열어보았다가 아내에게 엄청 꼬집혔던 것이다. 그 이후로는 아내의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하여 손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몇 벌이나 가져가야 할지 조금 막막하였다. 아내에게 전화를 할까 하다가 이런 것도 못한다고 생각될까봐 그만두기로 하였다.
막상 아내의 속옷이 담긴 옷장을 열려고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아니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역시 남자는 어쩔 수 없나보다라고 피식 웃으며 옷장을 열었다. 그러자 역시나 아내의 성격처럼 꼼꼼히 잘 개어진 아내의 속옷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내가 결혼하고 처음 아내에게 감동을 받은 것은 바로 이런 아내의 깔끔하고 가지런함이었다. 결혼하기 전 나는 속옷이건 겉옷이건 그렇게 잘 정리하여 넣어놓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결혼하고 나의 양말과 속옷들이 정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잘 개어져 있을 때 새삼 아내의 꼼꼼함과 깔끔함에 놀랐던 것이다.
잠시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 지으며 팬티와 브라를 3개씩 꺼내는데 그때 옷장 제일 왼쪽 구석에 상자가 하나 눈에 보인다.
바로 아내의 보물상자인 것이다.
여기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추억들 그리고 보석.... 일기 등이 있다.
‘일기’
순간 난 호기심이 크게 발동한다. 왼지 열어서 아내의 일기를 보고 싶어진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아내가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은 알았다. 그래서 이런 것도 쓰냐고 아내에게 말을 하자 아내는 수줍어하면서도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일기를 쓴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보여 달라고 하자 절대로 안된다며 완강히 거절하였다. 그리고 거기에 만약 자기 허락없이 자신의 일기를 몰래 보면 그날로 끝이라고 그렇게 엄포를 놓았던 것이다.
그리곤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내도 없다.
왠지 어릴 때 소풍가서 보물찾기를 하듯 그렇게 호기심과 마치 보물을 찾은 듯한 그런 설레임이 느껴진다.
그리고 난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열어보기로 마음먹는다.
손을 뻗어 네모난 상자를 꺼내어 바닥에 놓는다. 그리고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드디어 뚜껑을 연다. 그러자 역시나 아내의 성격을 잘 보여주듯 그렇게 여러 가지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아내의 검정색 다이어리...
마치 나쁜 짓을 하는 아이처럼 심장이 두근거린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고 손을 뻗어 다이어리를 손에 쥔다.
똑딱이를 따고 드디어 첫장을 넘겨본다.
거기에는 아내와 나의 결혼식 날짜가 적혀있다. 바로 이 다이어리는 우리 결혼과 같이 쓰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전에 쓰던 것들은 아마 집안 어딘가에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일단, 첫장을 읽어본다.
거기에는 우리의 결혼식의 에피소드와 아내의 감상들이 적혀 있었다. 난 순간 우리 결혼식 때로 되돌아간다. 그렇게 흐뭇해하며 다음 장을 넘기자 신혼여행에서 있었던 일들이 적혀있다. 이렇게 읽다가 보니 시간이 너무 걸렸다. 그리고 아내 말대로 매일매일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일이 있었다던가 아내가 쓰고 싶을 때 쓰여 진 듯 보였다.
그때 내 머리를 번뜩하고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다.
‘혹시, 펜션에서의 일도 적혀 있을까!’
난 급히 뒤로 넘기기 시작한다.
한참을 넘기다 보니 두꺼운 일기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일기는 지난 주 토요일이 마지막으로 되어 있었다.
그날은 내가 기태와 소영이를 불러서 우리집에서 한 잔한 날이었다.
난 곰곰이 생각하다가 나와 아내의 사건이 단절된 순간이 언제부터인가 떠올린다. 아니 그거보다 아내가 도대체 언제부터 협박을 당했는지 찾아본다.
찾으면서도 설마 아내가 이런 걸 적어놓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으로 한 장 한 장 날짜를 확인해 가며 넘기기 시작한다.
그러자 나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았다.
펜션에 다녀와서 내가 기철이를 만난 날, 바로 아내와 기태가 만난 날의 일기가 적혀 있었다.
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글을 읽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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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 - 기태의 원룸
아~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아니 어떻게 남편에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얘기하자니 무섭고 겁이 나고 안하자니 남편에게 너무 죄스럽다.
어떻게 기태씨가 나에게 그럴 수 있는지...
내가 기태씨를 만난 건 4시쯤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반갑기도 하고 펜션에서의 일이 떠올라 부끄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태씨를 만나 얘기하는 사이 어느새 난 편하게 기태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워낙 기태씨가 말주변이 좋기도 하였고 어쩐지 같이 잔 남자라 그런지 조금 끌리는 감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한참을 얘기하다 갑자기 기태씨가 자기가 사는 원룸에 초대하고 싶다라고 말을 한다. 자기가 요리를 잘 한다고 저녁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지만 선뜻 거기에 응하기가 어렵다. 아무리 같이 잔 사이라고는 하지만 외간남자가 살고 있는 집에 나 혼자만 간다는 것이 어쩐지 좀 이상하였다. 왠지 남편이 신경쓰이고 그러면 안될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눈치 챈 듯 기태씨는 그냥 가볍게 자기가 저녁을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 그러면 자기가 남편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는 것이 더 이상할 것 같다.
그리고 마음 한편으로는 그냥 저녁 같이 먹는 건데 뭘~! 이라는 생각과 왠지 기태씨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 정도는 남편에게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태씨가 사는 원룸으로 향하는 도중 시장을 보고 기태씨의 원룸으로 향하였다. 기태씨는 마치 자기 여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하는 듯 그렇게 들떠 있는 모습이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도착하자 나는 우선 집을 둘러보았다.
원룸이라고 하길래 작은 방을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방도 따로 달려 있고 거실 겸 주방이 별도인 비교적 깔끔한 집이었다.
거기에 배란다도 있는 듯 거실 커튼 넘어로 배란다가 조금 보이고 있다.
집에 들어가자 기태씨는 나를 거실 중앙에 있는 탁자에 앉게 하더니 주방으로 가서 커피를 한 잔 내어 온다. 시간을 보니 5시 반 정도 된 것 같다.
“의외로 집이 깨끗하네요.”
“하하 그래요? 누님 오신다고 정리좀 했는데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이네요.”
“후후 그랬어요?”
“네 사실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막상 데려오려고 생각하니...”
“어머 갑자기 생각난 게 아닌가 봐요?”
“하하 한 번 초대하고 싶었어요.”
“그래요...”
왠지 쑥스러워하며 말하는 기태씨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잠시 나와 커피를 마시던 기태씨는 금방 요리를 준비한다며 주방으로 향한다. 그런데 큰소리 친 거와 는 달리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많이 서툴다. 그것을 지켜보다가 난 살며시 재료를 다듬고 있는 주방으로 향한다.
가까이 가서 지켜보자 역시나 기태씨가 어설프게 야채를 다듬고 있다. 보다 못한 내가 한소리 하였다.
“그렇게 다 버려버리면 어떻게요?”
“하하 이거 잘 안되네요...”
“그래가지고 요리 만들수나 있겠어요?”
“그래도 걱정마세요. 제가 맛난 요리 만들어 드릴테니...”
“근데 뭐 만들어 주실라구요?”
“볶음밥에 콩나물국 어떠세요?”
“근데 만들줄은 아세요?”
“그 그럼요. 믿고 맡기세요...”
하지만 영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럼 이렇게 해요. 제가 재료 다듬어 줄테니까, 요리는 기태씨가 하세요.”
“하하 그렇게 보고 있기 힘드세요?”
“네 뭐 좀....”
“그럼 부탁 좀 할까요?”
그렇게 말하고 기태씨는 손을 씻고 옆으로 비켜선다. 기태씨가 비켜선 자리에 내가 다가가 나도 손을 씻고 재료를 손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그 것을 지켜보고 있는 기태씨는 감탄사를 터트리며 좋아하는 것이다.
“역시 프로는 다르네요.”
“무슨 프로에요. 주부가 당연한 거지...”
“그런가 하하하”
재료를 모두 다듬고 이제 칼질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뒤에서 기태씨가 안아온다. 난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재료를 썰고 있어서 순간 대응을 못하였다.
“저 저기 기태씨 위험하니까 좀 놔줄래요?”
“누님 잠시만요. 잠시만 이렇게 있을게요.”
“아이 그러지 말구요.”
“그냥 누님이 이렇게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이쁘게 보여서요. 참을 수가 없네요. 정말 친누나 같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요. 잠시만 이러고 있을테니 그냥 준비하시면 안되요?”
기태씨가 갑자기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러자 왠지 그냥 놔두고 싶어진다. 이게 여자의 마음인지...
난 작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재료를 썰기 시작한다. 그러자 기태씨는 나를 다시 꼬옥 안더니 그대로 가만히 있는다.
그런데 왠지 몸을 섞은 남자가 재료를 준비하느라 무방비 상태인 뒤에서 이렇게 안고 있으니 신경이 쓰인다. 왠지 가슴이 설레이는 것 같기도 하고... 신경을 안쓰고 계속 재료를 준비하려고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점점 심장도 쿵쾅쿵쾅 뛰는 것 같다. 그리고 기태씨가 이렇게만 가만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자 더욱 심장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혹시나 기태씨가 내 심장소리를 느끼면 어쩌지...’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런데 그때 가만히 나의 허리를 껴안고 있던 기태씨의 손이 움직인다. 서서히 위로 올라오던 그 손이 갑자기 나의 양가슴을 잡더니 서서히 주물러 오는 것이다.
숨이 멎을 것만 같다. 난 아마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대로 이렇게 허락할 수는 없는 것이다.
“기태씨 손 좀...”
“누님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요.”
“아니 기태씨 손을 좀 치워 주세요.”
“잠시만요. 잠시만 이렇게 만지게 해주세요. 너무 기분이 좋아요. 누님 가슴은...”
그렇게 말하며 기태씨는 나의 귀에 대고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는다.
그러자 기태씨를 떼어내야 할 나의 몸은 이상하게 기분이 묘해진다. 양쪽 젖가슴에서 달콤함이 솟아오르며 귀가 간질간질 이상해진다.
난 순간 움찔하며 칼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풀리며 도마 위에 그저 손을 올려놓고 있다.
기태씨는 멈출 줄 모른다. 계속해서 나의 귀에 대고 뜨거운 숨을 불어넣으며 나의 가슴을 애무하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애무인 것이다. 서서히 나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아 기태씨가 눈치채면 안되는데...’
난 이 순간에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때 기태씨의 한 손이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와 허리의 맨살을 만진다.
“허억... 기태씨 제발 이러지 말아요... 하아”
“누님 정말 누님은 너무 예뻐요. 이건 다 누님 잘 못이에요...”
“내가 무슨....”
“누님은 정말이지 가만 놔 둘 수가 없게 만들어요...”
그렇게 말하며 기태씨의 손이 스멀스멀 맨살을 만지며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브라 밑까지 올라온 손이 브라를 밀치며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한 나는 순간 손을 올려 옷위로 기태씨의 손을 잡는다.
그러자 기태씨의 왼손이 나의 손을 잡더니 아래로 내리는 것이다. 나는 반항해 보지만 여자의 힘이 남자를 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난 벌써 이 집을 들어서며 어쩌면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벌써 게임은 끝난 것이다.
갑자기 쑥 기태씨의 손이 나의 가슴을 잡아온다.
“하아~”
“누님의 가슴은 정말 너무 부드러워요...”
“기태씨 우리 저녁 먹기로 했잖아요. 제발..”
“잠시만요...”
계속 기태씨는 잠시만이라고 되뇌인다. 그러자 나의 머릿속에서도 잠시만 잠시만이라고 되뇌이게 된다. 마치 최면이 걸리는 듯 하다.
나의 가슴속에 들어온 기태씨는 손은 브라를 밀어올리며 나의 가슴을 서서히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짜릿함이 나의 온몸으로 퍼저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기태씨가 엄지와 검지로 나의 젖꼭지를 잡고 비비기 시작하자 난 더 이상 참을 수 가 없었다.
“아~”
나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그 사이도 기태씨의 손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나의 젖꼭지를 비비는 것이다. 그리고 쉴새없이 나의 귀에 대고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나에게칭찬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기태씨의 양손이 나의 양쪽 가슴을 모두 점령하고 있다. 벌써 브라의 후크는 풀어져 그저 헐렁하게 걸치고 있을 뿐이었다.
‘아 어느새...’
이제 기태씨는 마음껏 나의 젖가슴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럴수록 나의 숨결도 거칠어지고 있었고 어느새 기태씨는 나의 귓불을 잘근잘근 씹으며 나를 짜릿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아 하아”
그때 갑자기 숨이 막혀온다.
기태씨가 나에게 키스를 해 온 것이다. 난 처음 갑갑함을 느끼다가 점점 기태씨의 혀를 받아들이며 어느 순간 내 입속에 들어온 혀를 뜨겁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아직도 기태씨는 나의 뒤에 서있다. 난 목을 뒤로 꺽어 기태씨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잠시 후 기태씨는 나의 몸을 돌려 정면에서 껴안으며 뜨겁게 키스를 해온다.
난 속으로 이러면 안되는데를 외치고 있었지만 벌써 몸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벌써 이 남자는 나와 몸을 섞은 사이었다.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다.
머릿속과는 반대로 나는 기태씨의 목에 손을 둘러 매달리며 더욱 뜨겁게 키스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기태씨는 이제 나의 온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 나를 안고 있던 팔은 서서히 내려와 나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며 돌아다니고 있다. 그 느낌이 결코 싫지만은 않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 뜨겁게 키스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툭 떨어지는 소리가 나며 나의 아랫도리가 허전하다.
어느새 나의 치마가 벗겨져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읍읍 아 안돼요....”
하지만 나의 거부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었다. 다시 덮쳐온 기태씨의 입술에 그냥 묻혀버리며 다시 서로를 탐닉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의 엉덩이에 맨손의 감촉이 느껴진다. 치마라는 방호벽을 상실한 하체에 팬티만이 외롭게 보호하고 있던 그곳은 너무나 쉽게 남자의 손의 침입을 허락해 버린 것이다. 이제 정말 막을 것이 없는 것이다.
‘아 나의 그곳은 벌써 젖어 있을 텐데.... 기태씨의 손이 만약 그곳에 닿는다면 알아차릴 텐데...’
갑자기 부끄러움이 솟아오른다.
아직 남편과의 잠자리도 부끄러운데 이제 몇 번 살을 섞은 남자에게 자신의 그곳이 젖어 있다라는 것이 들켜버리면 자신이 음란한 여자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되며 마치 자신의 치부가 들어나는 것 같이 부끄러웠다.
‘혹시 나를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이제 기태씨의 손은 엉덩이의 골을 따라 마음껏 돌아다닌다. 부끄러움에 그의 손을 멈추고 싶지만 기태씨의 목에 매달려 있을 뿐 힘이 들어가 지질 않는다.
나의 거부가 없자 이제 기태씨의 손은 나의 엉덩이 깊숙이 들어와 회음부를 간질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간지러우면서도 짜릿하다.
“하아...”
난 참지못하고 다리를 비비기 시작한다.
이제 조금만 더 앞으로 다가오면 나의 젖은 곳을 들켜버릴 것이다. 아니 벌써 거기까지 젖어 있을지도...
그때 기태씨의 얼굴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의 블라우스를 걷어올리고는 나의 가슴에 입술을 묻는다.
“아~ 기 기태씨!!!”
기태씨가 입술을 모으고 나의 젖꼭지를 빨아들일 때 머릿속에서는 불꽃이 일어난다. 정말이지 나도 내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거 난 그런 기태씨의 머리를 감쌀 뿐인 것이다.
벌써 나의 팬티는 무릎까지 내려와 아슬하게 걸려있고 어느사이 기태씨의 손이 결국 나의 중심에 닿아 버린다.
정말이지....
“아후 아아~~”
이제 정말 들켜버렸을 것이다. 부끄럽다. 하지만 기태씨가 나의 몸을 애무해 줄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가슴과 중심이 화끈 거리며 짜릿함이 솟아 올라온다.
“하아 하아 기태씨~~”
갑자기 기태씨가 나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고 일어서더니 나를 돌려 세운다. 그리고는 식탁에 손을 짚게 하더니 뒤에서 나의 가슴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나의 중심을 다시 만져오는 것이다.
갑자기 기태씨의 뜨거운 호흡이 가까이서 느껴진다. 점점 가까워 오던 호흡이 결국 나의 귓불을 잘근잘근 씹기 시작한다.
“아후~ 아아”
그리고 결국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한마디...
“누님 누님 보지가 흠뻑 젖었어요.”
“아~”
갑자기 기태씨가 보지라고 하는 말에 너무나 부끄러워 진다. 남편도 이런 말은 쓰지 않는데...
“이렇게 흠뻑 적시다니 누님도 많이 하고 싶었나 봐요?”
“하아 말하지 말아요~~”
“왜요? 이렇게 젖으면서...”
“아~~ 부끄러워요.”
“부끄러워 할 거 없어요. 이렇게 젖꼭지도 단단하게 세우고, 누님은 정말 민감한 거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나의 젖꼭지를 비틀어 버린다.
“아우~ 아아 제 제발...”
벌써 아래쪽에서는 질척거리는 소리가 난다. 기태씨의 손가락이 나의 음부를 휘저으며 나는 소리인 것이다. 기태씨는 나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려고 하는지 일부러 소리를 더 만드는 것만 같다.
처음엔 나의 음순들을 만지작 거리던 손은 어느새 나의 민감하게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있다. 그러자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저절로 다리가 모이며 비벼진다.
“아후 아아 아우~~~”
하지만 기태씨는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자신의 다리를 나의 다리 사이에 넣고 어깨넓이로 벌린 채 오므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이지 미칠 것만 같다.
그때... 나의 핸드백 안에서 핸드폰이 울린다.
아마 남편일 것이다. 멜로디로 보아 아마 문자메시지인 것 같았다.
전화가 아닌 문자인 것에 안도를 느끼는 자신에 나는 놀란다.
“저 저기 하아 기태씨 나 저 전화기 좀...”
하지만 기태씨는 들은 체도 안한다. 대신 나의 중심에 자신의 손가락을 넣어 버린다.
“아훅 아아 기 기태씨...”
그리곤 천천히 중지로 삽입을 하며 엄지로 나의 클리토리스를 살살 문지르는 것이다.
“아후 아아 으으”
점점 나의 머릿속에서 전화기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 간다.
‘남편에게 연락을 해줘야 하는데...’
뒤에서 나의 가슴과 중심을 공격하던 기태씨가 나의 왼쪽으로 자세를 조금 옮기더니 나의 엉덩이를 뒤로 조금 더 빼고 뒤에서 다시 손가락을 넣는다. 그리고 나의 가슴을 다시 만지며 나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누님도 제꺼 좀 만져 주실래요?”
나는 숨을 헐떡이며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왼손을 옆으로 뻗어 기태씨의 중심에 가져간다. 그러자 뭉툭하니 딱딱한 것이 옷위로 느껴진다.
갑자기 겁이 난 나는 거기서 동작을 멈춰버린다.
그러자 기태씨는 나의 귓불을 다시 잘근잘근 씹으며 조용히 말을 한다.
“안으로 손을 넣어 봐요...”
잠시 망설이던 나는 용기를 내어 손을 바지위로 집어 넣으려고 했지만 허리띠로 조여진 탓에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자 기태씨는 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내려 자신의 허리띠를 풀고 자크를 내려 버린다. 그러자 바지는 힘없이 툭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이제 기태씨의 물건을 가리고 있는 것은 작은 팬티 한 장 뿐인 것이다.
“자 어서요.”
다시 기태씨가 나를 재촉한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나의 손이 움직여 팬티 속으로 쑤욱 드러간다. 아니 다 들어가기 전에 벌써 뜨겁게 발기한 기태씨의 것이 나의 손에 잡히는 것이다.
너무나 뜨겁다. 그리고 단단하다.
난 가만히 쥐고는 그 느낌을 음미한다.
“하아 좋아요... 누님 이제 움직여 보세요.”
난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몸이 더욱 뜨거워짐을 느낀다. 기태씨의 것을 만져주고 있는데 왜 내 몸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일까!
“하아 하아 아아 우우”
나는 천천히 기태씨의 것을 귀두에서부터 기둥을 훑기 시작한다. 따뜻하고 딱딱한 감촉!
이제 방해가 없어진 나의 다리는 무릎을 붙이고 비비기 시작한다. 하지만 엉덩이를 뒤로 쑥 빼고 있기 때문에 나의 중심에 들어와 있는 기태씨의 손가락을 제지하지는 못한다. 아니 오히려 나의 중심을 조이며 그런 기태씨의 손가락을 마치 남자의 그것인양 조이고 자극하기 시작한다.
“오우 누님의 보지가 내손가락을 막 조여대는 데요.”
“아우 아아 말하지 말아욧~!”
난 이상하게 기태씨의 말에 더욱 불타오른다. 오른팔로 짚고 있는 상체를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상체를 식탁에 엎드리고 왼손의 움직임도 잊은 채 기태씨의 손가락 자극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식탁에 엎드리게 되자 상체가 더욱 수그러져 엉덩이를 더욱 뒤로 빼는 형태가 된다. 그러자 나의 엉덩이는 더욱 무방비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이제 기태씨는 손가락 두 개를 넣어 나의 중심을 휘젓고 있다.
“아우 아아 하아 하아 아아”
난 기태씨의 손가락만으로 달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왠지 그래선 안될 것 같다.
그때 기태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님 어떠세요?”
“하아 아우 모 몰라요...”
“내 좆이 갖고 싶죠?”
“아우 그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무슨 말요? 아~ 보지 자지 그런 말요...?”
“아우 아아 네 네...”
“뭐 어때요? 신체의 명칭일 뿐인데... 와우 누님 보지 정말 대단한데요... 그리고 엉덩이가 꿈틀거리고 있어요.”
“아아 그 그렇지 않아요... 제 제발...”
“제 좆이 갖고 싶죠?”
“아우 하아 하아 아아”
사실 기태씨의 것으로 채워지고 싶었다. 하지만 부끄러움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단지 기태씨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기태씨의 것을 힘을 주어 쥘 뿐이다.
“아직 견딜만 한가 보네요.”
기태씨는 짓궂게 그렇게 말을 한다. 남의 속도 모르고 말이다.
대신 기태씨는 나의 중심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더욱 빨리한다.
“아우 아아 안돼에~~~”
갑자기 몸이 더욱 달아오르며 다리에 힘이 풀린다. 그리고 서서히 나의 엉덩이가 바닥으로 향하자 기태씨는 재빨리 자신이 의자에 앉더니 자신의 무릎에 나를 싣는다.
그렇게 되자 나의 몸은 식탁에서 떨어져 기태씨의 무릎위에 엎드린 꼴이된다. 마치 어린 아이 엉덩이 맴매하는 모습이다. 왠지 이런 모습이 더욱 부끄럽다. 지금 나의 무게중심이 상체로 쏠려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닥을 짚고 있다. 그리고 나의 엉덩이는 정확히 기태씨의 무릎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다. 아마 나의 뒷모습이 다 보이고 있을 것이다.
“이야 누님의 엉덩이 너무 탐스러운데요.”
“아우 아아 안돼요. 보지 마세요... 아아”
난 부끄러움에 앞으로 기어가려한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중심에 삽입되어 있는 기태씨의 오른손이 움직이자 이내 몸의 힘이 빠져 버린다. 그리고 기태씨의 왼손이 나의 등을 누르자 나는 꼼짝 못하고 그저 허위적 거릴 뿐이었다.
너무나 부끄러운데... 이 자세를 빨리 피하고 싶은데... 몸에 힘이 들어가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런 상황이 더욱 나를 불타오를게 하고 있었다.
나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잠시 나의 등을 누르고 있던 기태씨의 왼손은 나의 몸에서 힘이 빠지자 나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렇게 기태씨의 손이 등에 닿을 때마다 닿은 부분에 전기가 흐르며 움찔 움찔 거린다.
기태씨는 마치 나의 그런 반응을 즐기듯 닿을 듯 말듯 하게 나의 등을 간질이는 것이다. 그것이 더욱 나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나의 등을 실컷 만지고 나서 그 왼손이 나의 엉덩이로 이동을 한다. 그리고는 나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더니 톡톡 두드리고 나서 골짜기로 내려오는 것이다. 바로 항문과 회음부를 오가며 간질인다.
“와아 누님 항문이 오무렸다 말았다 그러는데요.”
“아우 아아아아 안돼요.. 보지 마세요. 제 제발 아아아”
난 나도 모르게 항문에 힘을 꽉 준다. 그 탓인지 나의 중심에도 힘이 들어간다.
“와아~ 누님 보지가 내 손가락을 꽉 물었어요.”
“아아 기태씨~~”
기태씨는 더욱 손가락으로 나의 항문을 괴롭혔다. 난 그러다가 손가락이 항문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겁이 났지만 어쨌던 나의 더욱 불타고 있었다.
이제 나는 서서히 절정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의 그런 반응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태씨의 손가락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아우 아우 아아 기태씨 나 ...”
“왜요? 할 거 같아요...”
“아우 아아 나 어떻게...”
“괜찮아요. 하세요... 마음껏 하세요..”
기태씨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진다.
나의 중심의 질퍽거리는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아 나 나 아우 아아”
질껄찔걱 퍼퍽...
“아우 아아 기태씨... 나 나 몰라~~ 아악~~”
난 순간 기태씨의 무릎을 꽉 껴안았다. 그리고 발가락을 꼬옥 오무리고 절정에 다달아 버린 것이다. 그 사이도 기태씨의 손가락은 천천히 움직이며 내가 여운을 더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의 등을 천천히 쓰다듬는다.
서서히 나의 몸이 진정되자 갑자기 부끄러움이 확 몰려 왔다. 남편에게도 취하지 않았던 자세로 더구나 손가락만으로 느껴버렸던 것이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태씨는 어느새 손가락을 빼서 나의 중심을 천천히 문지르고 있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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