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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50 1,038회 0건
[12부]








차창밖... 저멀리 [경희궁의 아침]이 보인다..

[이시영]... 지금쯤 잘 있긴 한거니??..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중이라면..
가뜩이나 중국내 반한감정으로 무척이나 고생할텐데....


국정원 [이대리]와 함께 도착한 곳은 청와대..

대한민국의 대통령.. 진짜 많이도 본다..

이른새벽..
청와대의 넓고 길다란 복도를 따라 응접실로 들어선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차가운표정으로 나를 맞이한다.
작고 찢어진 두눈..
무표정한 얼굴.....

그 앞에 마주앉았다.

"어제.. 미국 일간지하고 주간지하고.. 나온 글들.. 김희준씨가 한번 해명해 보세요.."
"...... 명목없습네다..."

"조금있으면 북한과 통일하고.. 남북한 우리민족이 꿈에도 그리는 통일한국의 시대가
오는 상황에서.. 고의로 이런 기사를 퍼트린거에 대해.. 당사자로서 무슨.. 꿍꿍이가
있는게 아닙니까??....."
"....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여기자에게.. 그만..."

"비서실장??..."
"네.. 각하.."

"한나라당 입당원서 가지고 오라그래..."
"네.. 각하.."

"한나라당??..."

"본인이 그런 실수를 했고.. 나하고 신의를 져버렸으니.. 내 개인적인 부탁 하나 정도는 들어줄수
있죠??...."
".........네...."

잠시후..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은 청와대 상주 직원으로 보이는 여직원이 파란겉표지로
덮힌 무언가를 가지고 들어온다.

"뭐... 김희준씨.. 그간 고생한것도 내가 알고.. 앞으로.. 우리 일도 도우면서.. 나라일도
해보고.. 천손의 후손이니.. 마땅히 통일된 조국에서 할일도 있을것이고.... 이게 다 김희준씨와
통일한국을 위해서죠....."
"................"

그렇게 어거지로 입당원서에 싸인을 하고야 말았다.
대통령의 지시인데.. 꼼짝없이 신의를 져버린 댓가로서 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입당원서의 여러군데에 빠짐없이 사인을 해 나가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표정이 처음보다
무척 밝아지기 시작이다.

"핫.. 하하...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장차.. 나라를 위해 일하게 되어서..."
"..................."

대통령이 손을 내민다.
손을 뻗어 맞잡자.. 기다렸다는듯... 여직원의 손에잡힌 카메라의 후레시가 터진다..

나중에 여론을 의식한 정치활동이다..!!..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그래.. 어쩌면.. 지금.. 이거이 기회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에게 순간 입을 열었다..

"저... 대통령님..."
"......네.. 말씀하세요.."

"방금.. 나라를 위해.. 통일한국을 위해.. 일할수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군인출신이라..
딱히 한나라당에 가입해서.. 정치쪽으로.. 할일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리...."
"핫하하..... 그거야 차차.. 배우면서.. 알게 될테고...."

"정치보다는 전투원으로서.. 통일한국을 위해 일하게 해주십시오... 부탁드립네다..."
"...??????.........."

대통령주변의 비서실장과 기획실장.. 내옆의 국정원 [조부장]과 [이대리]가 깜짝놀라
아무말도 못하는 분위기다.

아주..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얘기였다.
국정원의 발목으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핫... 하하..... 그게 무슨..??....."
"저는 인민무력부산하 정찰국 해상처 제22전대 소속의 중위였습니다..
비록 북조선의 군대의 전투원이었지만 전투원이 제 천직이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핫..하하.... 전투원 좋죠....기획실장.. 김희준씨가 말하는 전투원이 일반 보병인가??..."
"아닙니다..각하..북에서 말하는 전투원은 우리쪽으로 따지면 북파공작원을 말하는 겁니다.."

"북파공작??? 아니... 그렇게 위험한 일을...??.. 하긴.. 김희준씨가 그전에 강릉잠수함사건
때... 그렇게 남으로 오셨으니..... 흐음....그렇군...그래......"
"..................."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기획실장과 귓속말을 주고 받는다.

눈에가시 같은 나라는 존재....
당원으로 자기편으로 만드느니.. 차라리 공작원으로 위험한 일을 하다가 죽어나가길 바랄 지도
모르는 거다..

"핫... 하하... 좋아요.. 김희준씨... 통일한국을 위해서.. 그렇게 애국심과 민족정신이
지대한데.. 어찌 막을 수 있나요...."
"감사합니다...대통령님...."

"그.. 북조선의 보위부처럼.. 차라리..우리 국정원에서 첩보원으로 일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안그런가?? 국정원장??..."
"네.. 각하.. 김희준씨와 같은 북쪽 베테랑 공작원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각하..."

"좋아요... 그럼.. 당장.. 국정원 소속으로 넣지????...."
"네..각하..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국정원장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무척 좋아하는듯 하다.

"...저....대통령님.. 그 입당원서.. 그건 필요가 없을꺼 같은데........."
"핫... 하하.. 그럼.. 이건 뭐.. 필요가 없는거고..."

[쫙....쫘악...]

"좋아요... 김희준씨.. 그럼.. 통일한국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길 바랍니다..
대쥬신제국이니.. 천손이니.. 태손이니.. 이제는 다 잊고 오직.. 대한민국.. 아니 통일한국의
새역사의 한페이지를 써나가는 주춧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아......."

"네.. 감사합니다..."


나를 바라보며 말을 끝맺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번뜩이는 작은 눈빛....
서로가 윈윈이 되는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밀담이 끝났다.

대통령과 비서실장 기획실장이 나가고.. 국정원장과 [조부장],[이대리]와 함께
어디론가 향한다.

눈엣가시같은 내가 사라져주길 바라는 이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정원으로부터 잡혀..꼼짝도 못하는 나..

이제는 벗어날 수 있다..잘만하면.. 그리고 [혜진]이와 나의 아들이 있는 곳으로 향할 것이다..
대쥬신제국의 부활을 위해...!!!!!!!!!........



[조부장],[이대리]와 함께.. 국정원이 아닌 집앞으로 이동되었다.
차에서 내려 이들과 함께 내 숙소로 걸어들어갔다.

"김희준씨.. 당신은 앞으로 우리 지시사항만 잘 따르면 되는거요.. 정식 직원채용으로 기록이
남겨지지는 않을꺼고.. 평상시처럼.. 그렇게 살다가 이쪽에서 지시하는것만 조속히 추진하면
되는겁니다.. 아시겠죠??..."
"네....."

"그럼.. 여기 이대리하고 얘기좀 나누고.. 나는 먼저 들어갈테니.... 다음에 뵈요.."
"네.. 조부장님.. 들어가시요..."

국정원 [조부장]이 나가버렸다.
[이대리]와 봉지커피를 타서 마시고 있다.
시간을 보니 이른아침 여섯시이다..

알람을 맞춰놓은 TV가 켜진다.
[이대리]가 아침뉴스를 보며 입을 연다.

"김희준씨.. 왜 하필.. 공작원입니까??... 오랫동안 해온일이면 힘들껄 잘 알텐데..."
"그냥.. 제 천직이라고 생각합네다.. 여지껏.. 아무일도 못구했시요.."

"뭐.. 그전에 14년동안 막일도 하고.. 그랬지 않아요..??.."
"하하.. 공작원에서 짤리면.. 그때가서는 다시 하갔시오.."

"하하하....."
"하하......."

"일놓은지가 꽤 될텐데.. 첩보관련 필드에서 일하려면... 험한일일텐데... 하실수가...."
"..............."

[이대리]가 말을 흐린다.
커피잔을 내려놓고.. 싱크대쪽으로 걸어가 싱크대문짝을 열고 식칼을 끄집어 낸다.

[이대리]가 흠칫.. 놀랜다.

[이대리]쪽으로 다가와 뒤돌아선다.
화장실 문짝이 보인다.

칼날을 손에쥐고.. 거리를 계산하며 두어걸음 더 물러선다.
"3보..7보.."
순간 식칼을 화장실 문에다 힘껏 던진다...

[딱!!!!!!!!!!!].....

식칼이 화장실 문 깊숙히.. 박혀 버린다..
그전 북에 있었을 때 하루도 안빼먹고 허구헌날 연습한 단조뿌리기이다.

"......어...하..하하.... 핫하하......."
".................."




한달후....
도라산역앞..

[통일한국연방 선포식].........


"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한민족의 한사람으로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이자리를 빌어
한시적 연방제로서... 통일 되었음을 선포하는 바입니다..."

[와아!!!!!!!!!!!!!!!!!.......................]
[펑!!....펑!!!.....펑!!!!!....]

축포와 불꽃놀이가 시작되고...수많은 군중들이 열렬히 환호한다.
민족의 통일..
드디어 이룩해 놓은것이다.

연설문을 읽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뒤에는 세계각지에서 모인 여러 축하 사절단과
북조선의 군부인사들과.. 김정운이가 보인다.
지병이 악화되어 거동조차 힘들다는 김정일위원장은 보이지가 않는다.
그리고.. 김정남과 그 보위부 세력들 또한 멀찌감치 앉아있다.
[혜진]이는 보이지 않는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나..
국정원 본사소속의 비밀첩보공작 요원으로.. [이대리]와 [조부장]외에 어느누구 하나 나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오늘 하나의 임무를 수행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시키는 중요한 임무를 벌써 네번째 실행중이다.
내가 완벽하게 하나 하나를 해낼때마다.. 무척 고무된듯 기뻐하는 국정원 정보원들..
일단 이들을 안심시켜 이들의 완벽한 개가 되어 어느정도 자리에 올라야 내가
원하는 바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귓속 내장형 수신기로 지시사항이 들린다.

[전방 2시방향.. 15미터.. 검은선그라스.. ]

"....오늘은 양코쟁이??..기자??..."

축하행사가 성대하게 열리기 시작하고..
각국의 VIP들이 자리를 떠나기 시작한다.

[왼쪽 가방안.. 카메라를 제거하라..!!...]

[반복한다.. 왼쪽 카메라가방안.. 카메라를 제거하라..!!]

저멀리 보이는 지휘통제차량.. 오른손으로 머리를 올려 만지며 신호를 보낸다.
양코쟁이의 뒤로 간다.
열광하는 수많은 사람들..

양코쟁이가 VIP들을 주시하며 카메라의 렌즈를 당길무렵..
잽싸게 카메라 가방의 뚜껑을 열고 카메라를 탈취하여 뒤돌아 설무렵...!!

그때였다..

[타앙!!!!!!!!!!............]
[꺄악!!!!!!!!!!!!!!!!!!!!!!!!!!!!!!!!!!!!!!!!!!!........]

순간.. 귀속에 다급한 지시사항이 들려온다..

[목표물을 죽여라!!!...다급하다..!!! 목표물을 죽여라!!......]

순간 몸을 날려.. 놀란척 도망가려하는 양코쟁이의 목을 잡아 힘차게 비틀어버렸다.
양코쟁이가 그자리에서 저세상으로 향했다..

총소리에 놀란.. 수많은 시민들이 물러선다..
연단쪽을 보았다..
[김정운]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여러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고 있었다..!!...

이 양코쟁이 녀석의 카메라가 지휘통제소의 탈취용 목표물과 바뀌었던 것이다..
이녀석이 길게 당긴 카메라 렌즈의 앞유리..... 이런..!! 총구다..!!...

순식간에 보안요원들이 들이닥친다..

그렇게 통일한국의 선포식날..
[김정운]은 그 비운의 운명을 마감하고야 말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아수라장이 된 통일한국의 첫날..
실패한 작전으로.. 어깨가 축늘어져 지휘차량옆을 지난다.
손에는 양코쟁이 가방에서 탈취한 일반 카메라가 들려있다.

[들개.. 철수바람.. 신속히 철수바람..]

암호명.. 들개..
들개 김희준..... 나의 첫.. 임무 실패작...

하지만.. 이게 나의 실패작이 아니었다는걸.. 얼마후 부터 느끼게 되었다.

며칠후... 대한민국에서 고첩활동을 벌였던 수많은 간첩들이 줄줄히 연행되어
즉결사형대에 오른다.

[이대리]와 함께 다른일로 우연히 찾은 청계산의 군사시설..
마침.. 오늘이 고첩들의 총살형이 있는 날인가 보다..

깊이가 대충 20미터는 되어보이는 구덩이..
6W 군용 포크레인 한대가 있고.. 안대가 씌워진.. 남녀들이 줄줄히 구덩이 앞에
선다.

여섯명의 군인들이 K-2 자동소총을 들고 있다.

"조준...."
[처걱..!!.....]

"발사...."
[타타탕!!..타탕!!!...]


"다음......"

또다른 무리들이 안대가 씌어진채 군인들의 손에 이끌려..
구덩이 앞으로 끌려가 자리에 선다.

"조준...."
[처걱..!!.....]

"발사...."
[타타탕!!..타탕!!!...]


"이런.. 통일되면.. 남북 같은 한민족 화해와 번영이라더니만.... 이게.....도대체..!!..."

찹찹한 심정으로 북조선 출신의 전투원들과 연락책들의 처형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였다...

사형집행을 대기하고 있는 저쪽 무리들중..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로형욱???].....

서둘러 다가간다.
6명씩 앉아있는 길다란 줄...
대충 60여명의 인원이다..

그 맨 끝줄.. 마음을 비웠는지 차분하게 앞을 바라보는 [로형욱]이의 옆에 선다.

[로형욱]이 나를 흘끔 보더니 일어난다..
주변을 지키던 군인들이 소리를 질러대었으나.. 내가 안심을 시켰다..

"훗... 결국.. 남조선의 개가 되었네??..."
"통일한국의 일꾼이 된거 뿐이다........."

[타타탕!!..타탕!!!...]

"기래??? 축하해야겠군.. 동무....."
"....... 죽는 이유가 뭔가??......"

"살고싶디 않으니까... 죽이는 거겠지... 무슨 이유가 있슴메??..."
".................."

안절부절못하는 다른 사형수들과는 달리.. 당당하고 여유로운.. [로형욱]...
죽음앞에 이렇게 의연해질 수가 있다니.. 대단해 보인다.

[타타탕!!..타탕!!!...]

"참... 내레.. 고조.. 먼저가는거 뿐이야.... 훗... 설마설마 했는데.. 림혜진이.. 정말
큰일을 해내고 있어...."
"...... 무슨 소리야??... 빨리 말해..."

"미리 말하면 뭐하네??? 재미 없디 안어??? 어차피.. 너의 운명인데... 15년전... 서울역에서
나를 만난거 기억하디???....."
"................"

[타타탕!!..타탕!!!...]

"그때 내가 김동무에게 한말.. 기억하갔지???... 죽고사는건 동무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그리고 언젠가.. 동무의 목숨이 필요할때가 있을꺼라고...훗...... 먼저 가 있갔어..동무
천천히 오라..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하하... 하하하하........"
"................."

[로형욱]의 줄이 일어선다.
마지막 줄... 착검한 소총을 앞세운 군인들에게 끌려가는 대남 공작원들과 [로형욱]...

"조준...."
[처걱..!!.....]

"발사...."
[타타탕!!..타탕!!!...]


[혜진]이는 출산이후 만주지역에 숨어살고 있다는것만 알고 있다.
아마 통일한국에 왔다가는 간첩죄로 [로형욱]이처럼.. 즉결사형될 것이기에..
차라리 당분간 그곳에 그렇게 있는게 나을 것이다.. 나의 아가와 함께..




보름후...
통일은 되었다지만..
남한과 북한을 마음대로 오갈수도 없고.. 종전과 같이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 통행권을
발부받아 해당지역에 한해 갈 수가 있고.. 북한주민들은 남으로 여행을 오기가
오히려 더 까다로운 상황이다.

오늘도 북한지역을 방문하려고 통행권을 신청하려는 남한사람들의 긴 줄이..
서울시청의 민원실뒤로.. 수백미터씩 길게 늘어서 있다..

북한지역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몇개의 도시외에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일정부분 토지분할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남한사람들에 대한 3년간 매매금지조치가 내려졌으나.. 시작도 하기전 암암리에 북쪽 주민들과
남한측 부동산개발업자들간의 매매가 시작되었고.. 남한의 건설회사들이 대거 북으로 진출해서
북한 주민의 인력을 이용.. 대대적인 북한지역의 재건산업과 대통령식의 국가기반
시설확충이라는 대대적인 토목산업.. 자유경제구역의 외자유치가 본격 시행발표되었다.

북한의 군부는 모두 [통일한국 북연방군] 이라는 임시명칭을 사용하였고..
군단과 사단이 발빠르게 개편되기 시작하였다.

복장과 무기는 종전의 것을 그대로 쓰기로 하되 단계적으로 변화하기로 해나가고..
재래식 전투기와 야포.. 전차등은 철강소로 직행되기에 이르렀고.. 미사일과 핵폭탄은
고스란히 [통일한국군 연합사령부]체제의 직할 부대로 이관되었다.

종전 북한군의 하전사일 경우 남한과 동일한 복무기간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하루아침에 제대한 북한예비역들의 수가 수십만이 되었다.
이들은 모두.. 제대와 동시에 북한지역의 기간 토목산업에 반강제적으로 투입되게 되었다.

통일한국의 임시 대통령은 남한 대통령이 되었고 두달이후.. [통일한국연방]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남북한 선거가 대대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지만.. 남한측의 후보가 단일화 되어가는
마당에.. 아무래도 남한의 지금 대통령이 통일한국의 대통령이 될것만 같아 보인다..

그렇게 남한의 [합참]이 이름만 바뀐 [통일한국군 연합사령부]가 북의 군권을 완벽하게 잡아
나갈 때 즈음...북한쪽 군부의 개혁쇄신이라는 미명하에 북한군 장성들의 대대적인
인원감축작업이 들어가기 시작이다.
크고작은 반발이 일자.. 국가비상사태라는 계엄령체제하에 토를 달았던 북한의 장성들이
줄줄이 엮어 들어와 군사재판에 회부되기 시작한 것이다..!!

남한은 이런식의 통일계획을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던 것 같다..
북한은 꼼짝없이 남한에 흡수되어 갔고.. 남한과의 통일에 동조했던 북측의 유명인사들과
통일에 지대한 공이 컸던 북한의 [김정남]의 측근들 역시 숨죽이며 이를 지켜볼뿐 누구하나
큰소리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렇게 시작된.. 남북한의 통일... 하지만 남쪽에서의 일방적인 통일정책에
북의 기득권 군부세력들간의 기류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어차피.. 체제유지가 안되는 상황에서 남한에 흡수통일 된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남한측의 통일추진방식과 태도는 너무나 일방적일 뿐이다.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크게 대항하거나 맞서지 않는 [김정남]...
도대체 무슨 생각이나 지략이 있는것처럼.. 어제도 제주와 일본을 오가며.. 기자들에게 여유로운
웃음과 손짓만 내보인다...
이런 [김정남]이 오히려 요즘 남한쪽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폭발이다.

중국...
북한에 고립되어 죽어나간 수십만의 중국군.... 그 여파로.. 크고 작은 폭동과 과격민족주의 양상의 반한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이다..
이러한 민족주의 운동이 결국 다른 여러 소수민족들과 마찰로 점점 변질되어가는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그러다 보니.. 곳곳에서 유혈사태가 일어나기도 하고.. 티벳이 느닷없이 독립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내부의 사정이 점점 격화되어가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정부가 국가1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른다.
한편 몽골이 내몽골 접경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합동군사훈련을 가졌고.. 대만해협에서는 미해군과 대만해군.. 일본해군까지 가세한 합동 해군군사훈련이 실시되었다.

중국경제가 휘청이다 보니.. 세계증시가 한시적으로 휘청거리는듯 해 보이나..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수출로만 먹고살았던 기업이나 국가들보다는 내수 기반이 탄탄한 국가들의 증시가
빠른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한 역시 때늦은 시장개척과 늘어난 인원의 내수정책으로 배를 갈아타려 하나.. 중국경제침체와
반한감정까지 뒤섞인 대중무역의 순탄치 않은 파장이 적지않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북한지역의 대대적인 개발사업에 외자가 적지않게 유치되고 있고..심지어 중국으로 향하려 했던
수많은 투자지분이 북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6월10일..

오늘은 [시영]이가 귀국하는 날이다.
반한감정이 극에 달해 있는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얼마나 고생이 심할까..
인천공항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너무나 보고싶은 [시영]이...
저멀리.. 출국수속을 마치고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얼굴의 긴머리의 [시영]이가 일행들과 함께 쏟아져 나온다.
기자들과 경찰들간의 몸싸움....
[시영]이와 일행들이 경찰들에게 둘러쌓여 어디론가 이동된다.

순간 경찰들과 기자들 틈으로.. 나와 눈이 마주친 [시영]이...
3M 앞이다..

[시영]이의 슬프지만 웃는 표정...
무사해 보여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왠지 수척하고 초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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