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이 골프장 카트를 타고 하늘도시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모두 와 있었다.
아파트 관리실에 모여 이영 아영의 문입구를 바라보고 이영 아영이 그들에게 그랬던 것 처럼 기습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수연이 장미꽃을 들고 앞장을 섰다. 다들 숨죽이며 기습을 하려는 참이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아무도 없었다.
방 한가운데 박스가 하나 놓여있었는데
‘이걸 열어보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추신 : 영은 언니만 방 밖으로 나가주세요’
영은이 밖으로 나가고 현진이 박스를 열었다. 그순간
‘뻥’ 하는 소리가 나며 모두들 혼비백산한다.
놀란 영은이 방으로 뛰어들어갔는데, 벽장을 열고 찬우 이영 아영이 튀어나오며
“놀랐지. 놀랐지. 몰래 들어온 벌이야. 까르륵” 이영 아영이 좋아죽는다.
수연에게 찬우는 엄청 혼났다.
영은이 놀라서 유산이라도 하게 되면 어떻할거냐고, 그렇게 철이 없으니
“인류의 미래와 희망을 짊어진 사람이 될수 있겠어요”
“이영아 아영이 너희도 일루와라 같이 손들고 서있자” 여전히 장난끼 섞인 표정으로 찬우가 말하자 수연이 기가막힌다.
“하룻밤 사이에 얘가 되어버렸네”
“어른을 만들라고 했더니 찬우씨가 얼라가 됐다구?”
영은이 키득거린다.
그런데 평소에는 강한 교감이 이루어지면, 찬우를 통해 모두에게 보였는데, 오늘은 특별한 현상이 없어 다들 궁금해하던 참이다.
그러자 순간, 모두에게 어젯밤의 이야기가 전달된다.
“만일, 무언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맘먹었을때, 가만히 속으로 생각하면, 문제의 해결방안이 떠올라요. 그럼 그대로 해결하면 되요. 문제는 교감하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른다는거죠”
“예를들어 전자쪽에 우리 전부는 무지한이니 그건 해결이 안된다는거네”
“일단 그게 맞는 말이구요”
“누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그 순간 그 사람이 보여요. 지금껏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까진 알수 없었자나요. 만일 알고 싶은것이 있을때는, 마음속으로 노크를 하세요. 그때 그사람이 허락하면 보여요.”
“여보야만 조금 틀린건. 그사람이 거부해도 여보야는 볼수 있어요. 그리고 헤헷, 우리 둘이 마음을 일치시키면, 여보야 만큼은 아니어도 웬만큼은 볼수 있구요”
“여보야랑 우리자매는 조금 특별한게, 우리 가족 이외의 사람의 마음을 볼수 있고, 지식과 경험도 훔칠수 있다는 거예요. 이건 그 사람을 만지면 확실하고, 체취가 묻어있는 물건을 만져도 얼만큼은 되요”
“중요한건요. 진심으로 원해야한다는 거예요”
다들 술렁인다.
문득 수정이 묻는다.
“굳이 몸으로 교감하지 않아도? 마음과 지식이 전달될수 있다는 거야? 내가 맘먹기만하면?”
“맞아요. 이제껏은 그걸해야만 된것이 맘을 먹기만 해도 된다는거죠. 우리 가족만 갖게되는 능력이죠. 그 능력은 여보야랑 교감하면 계속 이어질거구요”
“만일 여보야랑 교감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그 능력이 사라질거에요 히힛”
“호우인은 간건가요?” 영은이 묻는다.
“.... 예”
영은이 살짝 한숨을 쉰다.
“나쁜놈들.....”
다들 침묵한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거겠죠”
영은의 말에 모두들 또 침묵한다.
호우인들은 인류를 멸종시키고는, 조금 성급한 것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것은 호우인들과 인류가 교감할수 있는 것이 없어서 였기 때문일것이었다. 그 교감을 하지 못하게 막은것은 바로 우리들이 아니던가. 실제로 지구는 이미 그들이 아니었어도 멸종해가고 있었던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지금이라도 교감하게 되었다면. 그들을 용서해야 할것이다. 그들이 지구를 지키려 했다는 것을 교감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한참을 그러다 ‘험험’하며 현진이 침묵을 깬다. 이제 그것은 모두 지난 과거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계에 감성을 넣어 교감한다는 건 모죠?”
“아 그건요. TV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생각해요. 그럼”
팍 하고 TV가 켜진다. TV는 지지직 거리며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지만..
윤희가 놀라며 “TV 전선이 빼져 있는데?”
“예. 교감이 되면 되요.”
“아직은 안돼겠지만 이제부터 조금씩 될거예요. 조금 차이가 있는데, 그건 여보야랑 열심히 교감하면 늘거예요. 히힛”
“그런데? 너희들 아저씨여보야가 아니고, 그냥 여보야네”
그제서야 다들, ‘맞아 그러네’ 한다.
“아저씨라고 하니까 여보야가 너무 늙어보여서”
“부인이 여보야한테 아저씨라고 하면 안돼자나여”
“그런데 여보야라고 부르니깐 너희가 아줌마가 된거같다”
다들 까르르 웃는다.
“그런데 호우인들이 찬우씨의 저 비루한 몸에 대해선 선물이 없던?” 수정이 묻는다.
“없어요” 이영 아영이 더 말할것도 없다는듯 말한다.
“몸은 스스로 가꾸는 수 밖에 없지요. 이제부터 여보야랑 매일 운동해야지”
“그런데 그거... 히힛 그거는 밤새워해도 끄떡없으니, 수정언니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영이 그렇게 말하자 수정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너 일루와. 몇 대 맞자” 하며 이영을 잡으려 한다.
이영이 도망가며
“현진언니도 걱정하지말고, 수정언니랑 하자마자 또 해도 끄떡없을테니깐”
이번엔 현진이도 쫓아간다.
이영이 수정과 현진에게 쫓겨 방을 나가자 조금 조용하다. 아니 조용한듯 했다.
“근데 수연언니. 여보야 그거 크기가 작아 실망했지. 이제 걱정마”
무슨 소리인지 수연이 눈만 깜박인다. 그리고. 그게 자지 크기라는 걸 그제서야 깨닫는다.
“너 일루와”라고 말하며 아영을 잡았다. 그렇지만 살짝 찬우 눈치를 보는건 어쩔수 없다.
하임이 궁금한듯 “그게....” 살짝 얼굴을 붉히며 “커졌다는 거니?”
“아니 전혀, 여보야 그게 이미 예전에 다 자란게 더 커질리 만무하자나”
찬우도 살짝 궁한 미소를 짓는다.
“앞으론 우리가 여보야가 어딜가는 쫓아다닐건데. 내일부터 아니다 오늘부터 다들 알게 될거야” 수연이 아영을 잡아 꼴밤을 먹이려다 무슨말인가 생각한다.
찬우가 영은을 옆으로 앉힌다.
막 현진과 수정에게 잡혀 들어온 이영과 수연에게서 벗어난 아영이 나란히 그옆에 서더니
영은의 배를 어루만진다.
이영 아영만은 찬우와 접촉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된다고 한다.
찬우가 영은의 배에 온기를 밀어넣는듯하다. 이영 아영이 그에 힘을 불어넣는듯이 차분히 찬우를 바라보며 집중을 하고 있다.
“임신 2개월째쯤 되면 뇌와 척수의 기초가 되는 신경관, 이어서 혈관계와 순환기계가 발생하여 혈액을 보내기 시작하는데. 이때 유산을 하게되. 우리는 모두 호우인들에 의해서 생존하게 되었는데. 호우인들이 우리를 제외한 모두를 제거한 영향이 지구에 남아있어서 우리 이외의 인류는 모두 죽게 되는거지.”
“그 영향을 태아에게 미치지 않게 하면 되요”
찬우가 미소 지으며, “이제 우리 아기는 안전해”
찬우의 그 말에 모두가 환호를 보낸다.
영은이 무언가 모두에게 맘속으로 말을 전한다.
이영이 키득키득 웃으며, “언니 그냥 밖으로 말하지”
영은이 얼굴을 붉힌다.
“그건 말로하면 부끄럽자나”
영은이 모두에게 맘속으로 전한말은
“그간 유산될까봐. 하고 싶은거 너무 참았는데. 이제 걱정없다니까. 나 할거야 하고 싶어.”
였다.
이영 아영은 앞으론 무조건 찬우가 가는곳에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수연이 막았지만.
“언니야. 지식은 쌓아놓기만 하면 안된데. 경험과 결합하여 지혜로 나가야 하는데, 평생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지식을 끄집어내서 활용하는거라고 생각해”
이영이 어른스럽게 말했다.
“언니야들이 쌓아놓은 지식을 우리에게 교감해주면 우리는 그걸 다른것들과 결합해서 다시 언니야들한테 전해줄거야. 물론 쌓는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우리가 나서서 활용하는걸 꾸준히 할게”
결론은 다른 여자들이 열심히 공부한걸 날로 먹겠다는 심뽀인건 분명하였다.
한창 자랄나이에 오로지 지식만 쌓는 것이 안좋은 것이다. 중학교때는 성장할 시기이고, 고등학교다닐때는 성숙할 시기인데 성장하면서 오로지 공부만하는 것이 결국 이기적인 이성을 만들고 만것이리라.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감성을 죽이고 이성만 강조한 것이 문제가 된것이리라. 중학교때 이성만 성장하면 성숙해지는 고등학교때는 이성만 성숙해지는 것이다.
“날로 먹겠다는 것이 맞긴해”
“그렇지만, 언니야들처럼 오로지 학문만 파고, 도시에서만 살고, 인간만을 위한 것을 연구하게 되면서, 자연과 멀어지고”
“그래서 자연에 대한 추억이 없어지면서, 자연과 교감이 멀어지고, 자연히 자연과 자원, 그리고 인간이외의 생명체와 물질에대한 파괴와 멸종이 된거라구요”
“1900년대 이후 지구 역사상 최고의 발전을 이룩한건, 결국 자연에 대한 감성이 없는 도시에서 주로 사는 세대들에 의해 오로지 인간의 편의만이 발전하면서 발전에 반비례하여 자연이 극심하게 파괴된거라고 봐”
“그것도 맞는 말이야” 찬우가 누구 편을 들지 않고 눈치만 보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최소 하루 4시간은 지식을 쌓는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이영이 영은의 보지를 살살 ?는다. 아영은 영은의 항문에 혀를 대고 역시 살살 ?았다.
여자들은 자기 몸을 볼 수가 없다. 오히려 남자는 여자의 성기와 항문등을 자기 눈앞에서 볼수 있으니 여자의 몸을 여자보다 더 자세히 볼수 있는 것이다.
이영 아영은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여자의 몸을 보니 ‘나도 이렇게 생겼겠지’ 하는 생각이 들며, 살짝 장난끼가 섞여 영은을 애무하고 있는 중이었다.
찬우의 자지는 영은의 입안 깊이 목구멍에 닿아있었다.
영은의 생각과 모든 지식이 찬우에게 들어온다. 이영 아영에게도 전달되었다. 그런데. 아직 항문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영은에게 찬우의 생각이 들어왔다. 이영 아영의 것도 같이 들어온다.
찬우의 자지가 이영이 애무하던 보지에 들어갔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젠 찬우의 자지가 목이든 보지이든, 항문이던 어디를 침범해도 마치 영은의 온몸으로 찬우가 이영이 아영이 들어오고 영은은 찬우 이영 아영의 어디든 자유로운 왕래를 하는듯했다.
이영 아영이 영은의 배를 어루만진다.
“아기가 아빠 오랜만이야 라고 말하는거 같아요”
“아빠꺼가 조금 작아도 이해해” 아영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말해 모두 웃는다.
이영이 영은의 보지를 애무하자 영은의 보지가 움찔거리는듯하다. 그리고는 찬우의 자지에 딱 알맞은 크기로 맞추는데, 처녀의 몸으로 찬우를 만난터였던듯. 이영 아영의 생각과는 다르게 영은의 보지는 그 크기를 키웠다.
무언가 조금 빡빡하던 영은의 보지가 조금 더 늘어나자, 찬우의 자지가 때를 만난듯 영은의 보지안을 헤엄친다. 영은의 표정이 한껏 풀어지며 신음소리가 높아졌다.
이영 아영은 실물로는 처음으로 남자의 자지가 여자의 보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중이다.
항문안으로 들어갈 때 역시 영은은 항문을 더 키웠다. 이영 아영은 항문안으로 들어갈 때 보지가 움찔거리는 것을 보고는 “이게 꽃이라면 너무 아름다운 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은 찬우 이영 아영의 교감은 밤새이어졌고, 이젠 다들 굳이 찬우를 통하지 않아도 영은과 교감할수 있었는데, 영은이 보여주긴 해도 마음은 닫아놨으므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순 없었다. 다만, 영은의 저런 표정은 모두들 처음본다.
워낙 완벽한 미모여서 오히려 싸늘한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천국의 무지개를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표정이다.
수연이 감탄한다. 저 아름다운가슴. 배위에서 이리저리 튕기며 움직이는데, 한웅큼 움켜지기 힘들정도인데 한치의 처짐도 없이 위로위로 치켜올라간듯했다.
수연은 아영의 눈을 빌려 보는 중이었다.
수정은 응큼하게도 이영의 눈을 빌려 보고 있었다. 영은의 보지안으로 밀려들어가는 찬우 자지의 힘줄과, 그걸 꽉 감싼 영은의 보지가 지금 얼마나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지 자지를 감싼 보지가 밖으로 밀려나왔다 밀려들어가는 것이었다. 자지와 보지가 마치 한몸인듯 했다.
현진, 하임, 윤희도 각자 찬우의 눈으로 이영의 눈으로 아영의 눈으로 실황중계하듯 보고 있는중이었다.
영종도 용유도의 밤은 이렇게 잠못이루도록 한쪽에선 언제 끝날지 모를 뜨거움으로 한쪽에선 부러움에 한숨을 쉬는 이들에 의해 깊어만 갔다.
이제껏은 밤새하긴 했지만 양적인 것으로 승부했다면, 이것은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충만한 상태인데, 아침이 밝아왔을때 영은은 모든 것이 포근하고, 몸은 마치 날아갈듯 한것이 모든 곤함이 사라지고, 머리도 어제밤보다더 훨씬 맑은것이 오늘 하루는 무엇을 해도 피곤하지 않은 날이 될듯하였다.
그렇게 영은, 수연, 현진, 수정, 하임, 윤희를 거치는 동안 찬우가의 모든 여자들은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수연만 조금 힘들었다. 수연이 찬우의 자지를 보지에 넣고 있을때, 이영 아영이 수연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으며 장난을 친 탓이다.
다음날 이영 아영은 오전내내 손을 들고 서 있어야 했던 것은 물론이다.
이영 아영이 벌받는 동안 도망을 친 찬우는 하루종일 경기도 일대를 돌며 각종 과학기구들 실험도구와, 계측장비 등을 쇼핑해왔다. 서울의 대학과 연구소등도 돌아야 했는데, 그건 날을 잡아 이영 아영과 같이 가야했다.
다들 전문가들 아니랄까봐 엄청들 좋아한다.
이제껏은 무언가 연구를 했지만 그것이 어떤 결과물을 낳는지 확신할수 없었는데. 이제는 미진하나마 어느정도까진 실험의 결과를 알수있게 된 것이다.
“알고 있지. 실험실에서만 사는 여러분들이 지구를 결국 파괴했다는걸. 결과가 오직 인간만을 위한 것이라면 과감히 폐기 해야해. 기록으로도 남기면 안되는건. 우리 후대의 사람들이 그걸 잘못활용 할수도 있으니까. 알았지”
그러나 안다. 혹 그런것이 있다한들, 지식인들은 자기자신만은 그러지 않을것이라고 믿고는, 분명 저 기록들을 혼자 몰래 감춰놓을 것이다.
그렇지만, 찬우가 맘만 먹으면 어디에 어떻게 감춰놓아도 다 안다. 그리고 그걸 안다는걸 또 다들안다.
이 작은 사회에도 소문은 난다.
찬우가의 영은이 유산을 면했다는 것을.
스티브가 방문했다.
“축하합니다”
의례적 인사가 끝나고 스티브는 이렇게 따로따로 살아가는 것이 신기한듯하다.
자기네들은 물론 잠은 따로 자더라도 근처, 바로 옆방등에서 모두 모여 먹고 하지 않는가.
자세히 보니 무전기도 핸드폰도 없다.
그러나 더 궁금한건 유산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가.
스티브가 옆에 모인 이영 아영을 비롯한 다른 이를 물러달라고 한다.
둘만 남자 다급한듯 묻는다.
“유산하지 않은 비결이 있나?”
몇 달 스티브는 8명의 여자들과 별별 섹스를 즐겼다. 갖은 체위와 갖은 방법으로 여자들을 농락해왔다.
힘이 약한 여자들을 마구 부리고, 술먹고 행패를 부리기도 하다간, 어느 순간엔 왕국의 왕이 된듯 온갖 사치를 부리고, 자기 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한번에 따르지 않으면 벌을 주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그의 제왕적 권력의 핵심은 아기를 낳는 것이다.
임신할때가 된 여자에게는 특히 집중하여 아기를 낳으려 노력했다.
임신했을때는 그도 어린아이처럼 기뻣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줄은 몰랐던 것이다. 자기의 분신이 태어나는 것에 그도 순수해졌었다.
그런데, 유산이 되었다. 혹시나 하고 다음을 기약했건만 3명이나 연속 그런일이 생기자 그도 초조해졌다.
그런데 찬우가가 2개월이 지나도 유산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여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인류가 황인종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흑인도 백인도 있어야 한다는 명제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은 학자적인 자세였었다.
어느순간엔 섹스도 참 좋은 것이구나 하고 즐기기도 했고, 그런데 언젠가부터 스티브의 행위는 폭력적이고, 자기 일방적인 변태로 슬슬 나아갔었다.
그러나 이미 자신의 남자로 그를 선택했고, 또 인류를 잇기 위한 아기를 낳을 사명감으로 묵묵히 참아왔는데, 유산의 고통은 암울했다.
그런데 찬우가는 유산을 하지 않았다니, 다들 스티브에 대한 반감이 싹터오고 있는 것이다.
“리처드가도 지금 비상이 걸렸다네. 유산을 면할 방법을 알려주었으면 하네”
찬우가 36살 스티브는 29살이다. 덩치는 찬우가 비록 스티브에 비하면 어린아이 같긴하지만.
“알았네. 단 나를 형님이라고 불러준다면” 찬우가 내세운 조건은 간단했다.
스티브는 씨익 웃으면서
“형님. 존경합니다” 어눌한 말투다. 외국인이었어서 그런걸지도.
다음날
스티브가의 여자들이 찬우가를 방문했다.
다들 반갑다. 서로 껴안고 난리다.
“그땐 미안했어” 스티브의 눈치를 살피며, 추방때 반대하지 않은것에 대하여 사과를 한다.
이영 아영은 솔직히 불만이다.
가만 놔두면 대를 잇지 못하고 자멸할텐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찬우가 이영 아영을 비롯한 모두에게
“교감은 상대적인것이고, 어떻게 어울리냐의 문제이지 결코 무엇이 진리이다 라는 건 없다.
모두가 인정하는 객관적인 것에만 벗어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때로 인간들은 그 객관적인 진리마저 왜곡해오기 일쑤였다. 보편적인 진리가 왜곡되어지며, 타인을 압박하곤, 자신들의 틀안에서만 움직이려고 한다.
거기엔 교감이 없고 파괴와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자연과의 교감을 비롯하여, 모든 살아있는. 심지어는 죽어있는 기계와도 교감하려는데, 작은 것 때문에 그것을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후대에게 존경을 받지 못해”
이영 아영이 또 불만이다.
“그냥 도와주자 라고 말할것이지 몬 말이 이리 거창해”
“맞아 여보야도 요새보면 은근히 잘난척하는 말을 많이해”
다들 까르륵 웃으며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기로 했었다.
“그런데 여보야만 형님으로 되는거야, 우리 가족 전체가 스티브가에게 형님가로 대접받는거야?”
아영의 말에 수연의 꿀밤이 또 간다.
“넌 새로운 아기가 태어나기전까진 전체 가의 모두에게 막내야”
한사람씩 방안으로 찬우 이영 아영에게 왔다.
찬우 이영 아영은 그녀들의 배를 어루만지며 호우족의 파장을 제거했다.
이제 그녀들은 임신을 할수 있게 될 것이다. 더불어 그녀들의 모든 지식과 경험들이 찬우가에게 넘어왔다. 그녀들은 모를것이다. 자신의 것이 도둑맞았다는 것을.
살짝 느낌으로 무슨 일인가가 벌어졌다는 것을 느끼겠지만, 설마 그런일이 생겼을거라곤 생각지 못할것이다. 다만, 최영희만은 어렴풋이 안다.
다친 팔을 치료하던 그에게서 느낀 무언가 특이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신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에 의해서 재편되는듯 했던 그 황홀함을.
소식을 듣고 리처드가도 왔다.
“형님. 고맙소” 리처드는 27살이다. 넉살도 좋다. 최근들어 여자들에 대한 폭력이 증가한 것만 빼면 그도 그리 나쁜사람은 아니었다.
리처드가 9명의 지식과 경험도 찬우를 비롯한 이영 아영에게 흡수되었고, 찬우가 나머지의 여자들에게도 전달되었다.
결국 40명의 여자들중에서 25명의 지식과 경험이 찬우가에게 넘어오게 된 것이다.
“아 머리불러”
“아 배도불러”
다음날 저녁식사후 찬우가 9명이 모였다.
“김형욱가에선 아무런 움직임이 없네요” 무언가 불안한듯 영은이 말한다.
“11월 가까이 되어 농사지을 일도 별로 없긴 했지만, 지난주엔 김형욱가의 하은실이 강화도에 오지 않았어요”
“그들이 지금 어떤 상태이고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 하은실이 오면 알수 있을텐데”
“하은실 손목이라도 한번 잡았었으면 혹 무언가 느낌이라도 얻을수 있겠건만”
그 와중에 찬우가 살짝 농담을 던졌다가
“이제 천하의 바람둥이가 되려고 작정했군” 꼭 이럴때 나서는게 박수연이다.
‘아’하며 수정이 “제가 하은실에게 주었던 채소류등 작물노트를 돌려받았거든요”
다들 수정의 집으로 갔다.
찬우가 그 노트를 꼭 가슴에 안았다. 이영 아영이 그런 찬우를 감싼다.
“이거 효과가 더 확실하려면 옷벗고 해야하는거 아냐” 아영이 그 와중에 꼴밤을 맞는다
아파트 관리실에 모여 이영 아영의 문입구를 바라보고 이영 아영이 그들에게 그랬던 것 처럼 기습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수연이 장미꽃을 들고 앞장을 섰다. 다들 숨죽이며 기습을 하려는 참이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아무도 없었다.
방 한가운데 박스가 하나 놓여있었는데
‘이걸 열어보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추신 : 영은 언니만 방 밖으로 나가주세요’
영은이 밖으로 나가고 현진이 박스를 열었다. 그순간
‘뻥’ 하는 소리가 나며 모두들 혼비백산한다.
놀란 영은이 방으로 뛰어들어갔는데, 벽장을 열고 찬우 이영 아영이 튀어나오며
“놀랐지. 놀랐지. 몰래 들어온 벌이야. 까르륵” 이영 아영이 좋아죽는다.
수연에게 찬우는 엄청 혼났다.
영은이 놀라서 유산이라도 하게 되면 어떻할거냐고, 그렇게 철이 없으니
“인류의 미래와 희망을 짊어진 사람이 될수 있겠어요”
“이영아 아영이 너희도 일루와라 같이 손들고 서있자” 여전히 장난끼 섞인 표정으로 찬우가 말하자 수연이 기가막힌다.
“하룻밤 사이에 얘가 되어버렸네”
“어른을 만들라고 했더니 찬우씨가 얼라가 됐다구?”
영은이 키득거린다.
그런데 평소에는 강한 교감이 이루어지면, 찬우를 통해 모두에게 보였는데, 오늘은 특별한 현상이 없어 다들 궁금해하던 참이다.
그러자 순간, 모두에게 어젯밤의 이야기가 전달된다.
“만일, 무언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맘먹었을때, 가만히 속으로 생각하면, 문제의 해결방안이 떠올라요. 그럼 그대로 해결하면 되요. 문제는 교감하는 사람들의 수준에 따른다는거죠”
“예를들어 전자쪽에 우리 전부는 무지한이니 그건 해결이 안된다는거네”
“일단 그게 맞는 말이구요”
“누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그 순간 그 사람이 보여요. 지금껏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까진 알수 없었자나요. 만일 알고 싶은것이 있을때는, 마음속으로 노크를 하세요. 그때 그사람이 허락하면 보여요.”
“여보야만 조금 틀린건. 그사람이 거부해도 여보야는 볼수 있어요. 그리고 헤헷, 우리 둘이 마음을 일치시키면, 여보야 만큼은 아니어도 웬만큼은 볼수 있구요”
“여보야랑 우리자매는 조금 특별한게, 우리 가족 이외의 사람의 마음을 볼수 있고, 지식과 경험도 훔칠수 있다는 거예요. 이건 그 사람을 만지면 확실하고, 체취가 묻어있는 물건을 만져도 얼만큼은 되요”
“중요한건요. 진심으로 원해야한다는 거예요”
다들 술렁인다.
문득 수정이 묻는다.
“굳이 몸으로 교감하지 않아도? 마음과 지식이 전달될수 있다는 거야? 내가 맘먹기만하면?”
“맞아요. 이제껏은 그걸해야만 된것이 맘을 먹기만 해도 된다는거죠. 우리 가족만 갖게되는 능력이죠. 그 능력은 여보야랑 교감하면 계속 이어질거구요”
“만일 여보야랑 교감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그 능력이 사라질거에요 히힛”
“호우인은 간건가요?” 영은이 묻는다.
“.... 예”
영은이 살짝 한숨을 쉰다.
“나쁜놈들.....”
다들 침묵한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거겠죠”
영은의 말에 모두들 또 침묵한다.
호우인들은 인류를 멸종시키고는, 조금 성급한 것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것은 호우인들과 인류가 교감할수 있는 것이 없어서 였기 때문일것이었다. 그 교감을 하지 못하게 막은것은 바로 우리들이 아니던가. 실제로 지구는 이미 그들이 아니었어도 멸종해가고 있었던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지금이라도 교감하게 되었다면. 그들을 용서해야 할것이다. 그들이 지구를 지키려 했다는 것을 교감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한참을 그러다 ‘험험’하며 현진이 침묵을 깬다. 이제 그것은 모두 지난 과거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계에 감성을 넣어 교감한다는 건 모죠?”
“아 그건요. TV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생각해요. 그럼”
팍 하고 TV가 켜진다. TV는 지지직 거리며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지만..
윤희가 놀라며 “TV 전선이 빼져 있는데?”
“예. 교감이 되면 되요.”
“아직은 안돼겠지만 이제부터 조금씩 될거예요. 조금 차이가 있는데, 그건 여보야랑 열심히 교감하면 늘거예요. 히힛”
“그런데? 너희들 아저씨여보야가 아니고, 그냥 여보야네”
그제서야 다들, ‘맞아 그러네’ 한다.
“아저씨라고 하니까 여보야가 너무 늙어보여서”
“부인이 여보야한테 아저씨라고 하면 안돼자나여”
“그런데 여보야라고 부르니깐 너희가 아줌마가 된거같다”
다들 까르르 웃는다.
“그런데 호우인들이 찬우씨의 저 비루한 몸에 대해선 선물이 없던?” 수정이 묻는다.
“없어요” 이영 아영이 더 말할것도 없다는듯 말한다.
“몸은 스스로 가꾸는 수 밖에 없지요. 이제부터 여보야랑 매일 운동해야지”
“그런데 그거... 히힛 그거는 밤새워해도 끄떡없으니, 수정언니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영이 그렇게 말하자 수정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너 일루와. 몇 대 맞자” 하며 이영을 잡으려 한다.
이영이 도망가며
“현진언니도 걱정하지말고, 수정언니랑 하자마자 또 해도 끄떡없을테니깐”
이번엔 현진이도 쫓아간다.
이영이 수정과 현진에게 쫓겨 방을 나가자 조금 조용하다. 아니 조용한듯 했다.
“근데 수연언니. 여보야 그거 크기가 작아 실망했지. 이제 걱정마”
무슨 소리인지 수연이 눈만 깜박인다. 그리고. 그게 자지 크기라는 걸 그제서야 깨닫는다.
“너 일루와”라고 말하며 아영을 잡았다. 그렇지만 살짝 찬우 눈치를 보는건 어쩔수 없다.
하임이 궁금한듯 “그게....” 살짝 얼굴을 붉히며 “커졌다는 거니?”
“아니 전혀, 여보야 그게 이미 예전에 다 자란게 더 커질리 만무하자나”
찬우도 살짝 궁한 미소를 짓는다.
“앞으론 우리가 여보야가 어딜가는 쫓아다닐건데. 내일부터 아니다 오늘부터 다들 알게 될거야” 수연이 아영을 잡아 꼴밤을 먹이려다 무슨말인가 생각한다.
찬우가 영은을 옆으로 앉힌다.
막 현진과 수정에게 잡혀 들어온 이영과 수연에게서 벗어난 아영이 나란히 그옆에 서더니
영은의 배를 어루만진다.
이영 아영만은 찬우와 접촉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된다고 한다.
찬우가 영은의 배에 온기를 밀어넣는듯하다. 이영 아영이 그에 힘을 불어넣는듯이 차분히 찬우를 바라보며 집중을 하고 있다.
“임신 2개월째쯤 되면 뇌와 척수의 기초가 되는 신경관, 이어서 혈관계와 순환기계가 발생하여 혈액을 보내기 시작하는데. 이때 유산을 하게되. 우리는 모두 호우인들에 의해서 생존하게 되었는데. 호우인들이 우리를 제외한 모두를 제거한 영향이 지구에 남아있어서 우리 이외의 인류는 모두 죽게 되는거지.”
“그 영향을 태아에게 미치지 않게 하면 되요”
찬우가 미소 지으며, “이제 우리 아기는 안전해”
찬우의 그 말에 모두가 환호를 보낸다.
영은이 무언가 모두에게 맘속으로 말을 전한다.
이영이 키득키득 웃으며, “언니 그냥 밖으로 말하지”
영은이 얼굴을 붉힌다.
“그건 말로하면 부끄럽자나”
영은이 모두에게 맘속으로 전한말은
“그간 유산될까봐. 하고 싶은거 너무 참았는데. 이제 걱정없다니까. 나 할거야 하고 싶어.”
였다.
이영 아영은 앞으론 무조건 찬우가 가는곳에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수연이 막았지만.
“언니야. 지식은 쌓아놓기만 하면 안된데. 경험과 결합하여 지혜로 나가야 하는데, 평생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지식을 끄집어내서 활용하는거라고 생각해”
이영이 어른스럽게 말했다.
“언니야들이 쌓아놓은 지식을 우리에게 교감해주면 우리는 그걸 다른것들과 결합해서 다시 언니야들한테 전해줄거야. 물론 쌓는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우리가 나서서 활용하는걸 꾸준히 할게”
결론은 다른 여자들이 열심히 공부한걸 날로 먹겠다는 심뽀인건 분명하였다.
한창 자랄나이에 오로지 지식만 쌓는 것이 안좋은 것이다. 중학교때는 성장할 시기이고, 고등학교다닐때는 성숙할 시기인데 성장하면서 오로지 공부만하는 것이 결국 이기적인 이성을 만들고 만것이리라.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감성을 죽이고 이성만 강조한 것이 문제가 된것이리라. 중학교때 이성만 성장하면 성숙해지는 고등학교때는 이성만 성숙해지는 것이다.
“날로 먹겠다는 것이 맞긴해”
“그렇지만, 언니야들처럼 오로지 학문만 파고, 도시에서만 살고, 인간만을 위한 것을 연구하게 되면서, 자연과 멀어지고”
“그래서 자연에 대한 추억이 없어지면서, 자연과 교감이 멀어지고, 자연히 자연과 자원, 그리고 인간이외의 생명체와 물질에대한 파괴와 멸종이 된거라구요”
“1900년대 이후 지구 역사상 최고의 발전을 이룩한건, 결국 자연에 대한 감성이 없는 도시에서 주로 사는 세대들에 의해 오로지 인간의 편의만이 발전하면서 발전에 반비례하여 자연이 극심하게 파괴된거라고 봐”
“그것도 맞는 말이야” 찬우가 누구 편을 들지 않고 눈치만 보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최소 하루 4시간은 지식을 쌓는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이영이 영은의 보지를 살살 ?는다. 아영은 영은의 항문에 혀를 대고 역시 살살 ?았다.
여자들은 자기 몸을 볼 수가 없다. 오히려 남자는 여자의 성기와 항문등을 자기 눈앞에서 볼수 있으니 여자의 몸을 여자보다 더 자세히 볼수 있는 것이다.
이영 아영은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여자의 몸을 보니 ‘나도 이렇게 생겼겠지’ 하는 생각이 들며, 살짝 장난끼가 섞여 영은을 애무하고 있는 중이었다.
찬우의 자지는 영은의 입안 깊이 목구멍에 닿아있었다.
영은의 생각과 모든 지식이 찬우에게 들어온다. 이영 아영에게도 전달되었다. 그런데. 아직 항문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영은에게 찬우의 생각이 들어왔다. 이영 아영의 것도 같이 들어온다.
찬우의 자지가 이영이 애무하던 보지에 들어갔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젠 찬우의 자지가 목이든 보지이든, 항문이던 어디를 침범해도 마치 영은의 온몸으로 찬우가 이영이 아영이 들어오고 영은은 찬우 이영 아영의 어디든 자유로운 왕래를 하는듯했다.
이영 아영이 영은의 배를 어루만진다.
“아기가 아빠 오랜만이야 라고 말하는거 같아요”
“아빠꺼가 조금 작아도 이해해” 아영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말해 모두 웃는다.
이영이 영은의 보지를 애무하자 영은의 보지가 움찔거리는듯하다. 그리고는 찬우의 자지에 딱 알맞은 크기로 맞추는데, 처녀의 몸으로 찬우를 만난터였던듯. 이영 아영의 생각과는 다르게 영은의 보지는 그 크기를 키웠다.
무언가 조금 빡빡하던 영은의 보지가 조금 더 늘어나자, 찬우의 자지가 때를 만난듯 영은의 보지안을 헤엄친다. 영은의 표정이 한껏 풀어지며 신음소리가 높아졌다.
이영 아영은 실물로는 처음으로 남자의 자지가 여자의 보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중이다.
항문안으로 들어갈 때 역시 영은은 항문을 더 키웠다. 이영 아영은 항문안으로 들어갈 때 보지가 움찔거리는 것을 보고는 “이게 꽃이라면 너무 아름다운 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은 찬우 이영 아영의 교감은 밤새이어졌고, 이젠 다들 굳이 찬우를 통하지 않아도 영은과 교감할수 있었는데, 영은이 보여주긴 해도 마음은 닫아놨으므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순 없었다. 다만, 영은의 저런 표정은 모두들 처음본다.
워낙 완벽한 미모여서 오히려 싸늘한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천국의 무지개를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표정이다.
수연이 감탄한다. 저 아름다운가슴. 배위에서 이리저리 튕기며 움직이는데, 한웅큼 움켜지기 힘들정도인데 한치의 처짐도 없이 위로위로 치켜올라간듯했다.
수연은 아영의 눈을 빌려 보는 중이었다.
수정은 응큼하게도 이영의 눈을 빌려 보고 있었다. 영은의 보지안으로 밀려들어가는 찬우 자지의 힘줄과, 그걸 꽉 감싼 영은의 보지가 지금 얼마나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지 자지를 감싼 보지가 밖으로 밀려나왔다 밀려들어가는 것이었다. 자지와 보지가 마치 한몸인듯 했다.
현진, 하임, 윤희도 각자 찬우의 눈으로 이영의 눈으로 아영의 눈으로 실황중계하듯 보고 있는중이었다.
영종도 용유도의 밤은 이렇게 잠못이루도록 한쪽에선 언제 끝날지 모를 뜨거움으로 한쪽에선 부러움에 한숨을 쉬는 이들에 의해 깊어만 갔다.
이제껏은 밤새하긴 했지만 양적인 것으로 승부했다면, 이것은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충만한 상태인데, 아침이 밝아왔을때 영은은 모든 것이 포근하고, 몸은 마치 날아갈듯 한것이 모든 곤함이 사라지고, 머리도 어제밤보다더 훨씬 맑은것이 오늘 하루는 무엇을 해도 피곤하지 않은 날이 될듯하였다.
그렇게 영은, 수연, 현진, 수정, 하임, 윤희를 거치는 동안 찬우가의 모든 여자들은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수연만 조금 힘들었다. 수연이 찬우의 자지를 보지에 넣고 있을때, 이영 아영이 수연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으며 장난을 친 탓이다.
다음날 이영 아영은 오전내내 손을 들고 서 있어야 했던 것은 물론이다.
이영 아영이 벌받는 동안 도망을 친 찬우는 하루종일 경기도 일대를 돌며 각종 과학기구들 실험도구와, 계측장비 등을 쇼핑해왔다. 서울의 대학과 연구소등도 돌아야 했는데, 그건 날을 잡아 이영 아영과 같이 가야했다.
다들 전문가들 아니랄까봐 엄청들 좋아한다.
이제껏은 무언가 연구를 했지만 그것이 어떤 결과물을 낳는지 확신할수 없었는데. 이제는 미진하나마 어느정도까진 실험의 결과를 알수있게 된 것이다.
“알고 있지. 실험실에서만 사는 여러분들이 지구를 결국 파괴했다는걸. 결과가 오직 인간만을 위한 것이라면 과감히 폐기 해야해. 기록으로도 남기면 안되는건. 우리 후대의 사람들이 그걸 잘못활용 할수도 있으니까. 알았지”
그러나 안다. 혹 그런것이 있다한들, 지식인들은 자기자신만은 그러지 않을것이라고 믿고는, 분명 저 기록들을 혼자 몰래 감춰놓을 것이다.
그렇지만, 찬우가 맘만 먹으면 어디에 어떻게 감춰놓아도 다 안다. 그리고 그걸 안다는걸 또 다들안다.
이 작은 사회에도 소문은 난다.
찬우가의 영은이 유산을 면했다는 것을.
스티브가 방문했다.
“축하합니다”
의례적 인사가 끝나고 스티브는 이렇게 따로따로 살아가는 것이 신기한듯하다.
자기네들은 물론 잠은 따로 자더라도 근처, 바로 옆방등에서 모두 모여 먹고 하지 않는가.
자세히 보니 무전기도 핸드폰도 없다.
그러나 더 궁금한건 유산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가.
스티브가 옆에 모인 이영 아영을 비롯한 다른 이를 물러달라고 한다.
둘만 남자 다급한듯 묻는다.
“유산하지 않은 비결이 있나?”
몇 달 스티브는 8명의 여자들과 별별 섹스를 즐겼다. 갖은 체위와 갖은 방법으로 여자들을 농락해왔다.
힘이 약한 여자들을 마구 부리고, 술먹고 행패를 부리기도 하다간, 어느 순간엔 왕국의 왕이 된듯 온갖 사치를 부리고, 자기 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한번에 따르지 않으면 벌을 주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그의 제왕적 권력의 핵심은 아기를 낳는 것이다.
임신할때가 된 여자에게는 특히 집중하여 아기를 낳으려 노력했다.
임신했을때는 그도 어린아이처럼 기뻣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일줄은 몰랐던 것이다. 자기의 분신이 태어나는 것에 그도 순수해졌었다.
그런데, 유산이 되었다. 혹시나 하고 다음을 기약했건만 3명이나 연속 그런일이 생기자 그도 초조해졌다.
그런데 찬우가가 2개월이 지나도 유산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여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인류가 황인종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흑인도 백인도 있어야 한다는 명제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은 학자적인 자세였었다.
어느순간엔 섹스도 참 좋은 것이구나 하고 즐기기도 했고, 그런데 언젠가부터 스티브의 행위는 폭력적이고, 자기 일방적인 변태로 슬슬 나아갔었다.
그러나 이미 자신의 남자로 그를 선택했고, 또 인류를 잇기 위한 아기를 낳을 사명감으로 묵묵히 참아왔는데, 유산의 고통은 암울했다.
그런데 찬우가는 유산을 하지 않았다니, 다들 스티브에 대한 반감이 싹터오고 있는 것이다.
“리처드가도 지금 비상이 걸렸다네. 유산을 면할 방법을 알려주었으면 하네”
찬우가 36살 스티브는 29살이다. 덩치는 찬우가 비록 스티브에 비하면 어린아이 같긴하지만.
“알았네. 단 나를 형님이라고 불러준다면” 찬우가 내세운 조건은 간단했다.
스티브는 씨익 웃으면서
“형님. 존경합니다” 어눌한 말투다. 외국인이었어서 그런걸지도.
다음날
스티브가의 여자들이 찬우가를 방문했다.
다들 반갑다. 서로 껴안고 난리다.
“그땐 미안했어” 스티브의 눈치를 살피며, 추방때 반대하지 않은것에 대하여 사과를 한다.
이영 아영은 솔직히 불만이다.
가만 놔두면 대를 잇지 못하고 자멸할텐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찬우가 이영 아영을 비롯한 모두에게
“교감은 상대적인것이고, 어떻게 어울리냐의 문제이지 결코 무엇이 진리이다 라는 건 없다.
모두가 인정하는 객관적인 것에만 벗어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때로 인간들은 그 객관적인 진리마저 왜곡해오기 일쑤였다. 보편적인 진리가 왜곡되어지며, 타인을 압박하곤, 자신들의 틀안에서만 움직이려고 한다.
거기엔 교감이 없고 파괴와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자연과의 교감을 비롯하여, 모든 살아있는. 심지어는 죽어있는 기계와도 교감하려는데, 작은 것 때문에 그것을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후대에게 존경을 받지 못해”
이영 아영이 또 불만이다.
“그냥 도와주자 라고 말할것이지 몬 말이 이리 거창해”
“맞아 여보야도 요새보면 은근히 잘난척하는 말을 많이해”
다들 까르륵 웃으며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기로 했었다.
“그런데 여보야만 형님으로 되는거야, 우리 가족 전체가 스티브가에게 형님가로 대접받는거야?”
아영의 말에 수연의 꿀밤이 또 간다.
“넌 새로운 아기가 태어나기전까진 전체 가의 모두에게 막내야”
한사람씩 방안으로 찬우 이영 아영에게 왔다.
찬우 이영 아영은 그녀들의 배를 어루만지며 호우족의 파장을 제거했다.
이제 그녀들은 임신을 할수 있게 될 것이다. 더불어 그녀들의 모든 지식과 경험들이 찬우가에게 넘어왔다. 그녀들은 모를것이다. 자신의 것이 도둑맞았다는 것을.
살짝 느낌으로 무슨 일인가가 벌어졌다는 것을 느끼겠지만, 설마 그런일이 생겼을거라곤 생각지 못할것이다. 다만, 최영희만은 어렴풋이 안다.
다친 팔을 치료하던 그에게서 느낀 무언가 특이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신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에 의해서 재편되는듯 했던 그 황홀함을.
소식을 듣고 리처드가도 왔다.
“형님. 고맙소” 리처드는 27살이다. 넉살도 좋다. 최근들어 여자들에 대한 폭력이 증가한 것만 빼면 그도 그리 나쁜사람은 아니었다.
리처드가 9명의 지식과 경험도 찬우를 비롯한 이영 아영에게 흡수되었고, 찬우가 나머지의 여자들에게도 전달되었다.
결국 40명의 여자들중에서 25명의 지식과 경험이 찬우가에게 넘어오게 된 것이다.
“아 머리불러”
“아 배도불러”
다음날 저녁식사후 찬우가 9명이 모였다.
“김형욱가에선 아무런 움직임이 없네요” 무언가 불안한듯 영은이 말한다.
“11월 가까이 되어 농사지을 일도 별로 없긴 했지만, 지난주엔 김형욱가의 하은실이 강화도에 오지 않았어요”
“그들이 지금 어떤 상태이고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 하은실이 오면 알수 있을텐데”
“하은실 손목이라도 한번 잡았었으면 혹 무언가 느낌이라도 얻을수 있겠건만”
그 와중에 찬우가 살짝 농담을 던졌다가
“이제 천하의 바람둥이가 되려고 작정했군” 꼭 이럴때 나서는게 박수연이다.
‘아’하며 수정이 “제가 하은실에게 주었던 채소류등 작물노트를 돌려받았거든요”
다들 수정의 집으로 갔다.
찬우가 그 노트를 꼭 가슴에 안았다. 이영 아영이 그런 찬우를 감싼다.
“이거 효과가 더 확실하려면 옷벗고 해야하는거 아냐” 아영이 그 와중에 꼴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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