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심하게 다투는 꿈을 꾸다가 잠이 깬 영권은 목마름과 동시에 심한 요의를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꿈을 꾸었나.
화장실로 간 영권은 먼저 배설의 본능을 해결하고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신 다음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득 작은 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느꼈고 침실에는 혜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갑작스럽게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영권은 어느새 작은 방 앞에 와있었다.
완전히 닫혀있지 않아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작은 방의 문을 살며시 밀며 한쪽 눈을 사용해서 훔친 방안의 풍경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비디오에서나 보았던 그런 장면이 눈 앞에서 실제로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혜수는 다리를 버린 채 바닥에 앉아 있었고 그런 그녀를 자상하게 애무하고 있는 것은 바로 혜영의 뒷모습이 아닌가.
혜수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무아지경에 빠져있었다.
아름다운 뒷 모습으로 언니의 가슴을 핥고 있는 혜영.
영권은 본능적으로 피가 중심으로 모이는 것을 느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내면에 숨어 있는 고도의 심미적 욕구을 만족시켜주는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그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돌아서야 할 것을 알았지만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아 시간을 끌고 있던 영권은 별안간 고개를 돌리며 웃는 혜영의 옆 모습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영권은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혜영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영권은 뒤로 물러서 잽싸게 방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녀는 영권이 훔쳐보고 있는 것을 알았을까.
이상한 기분이 연기처럼 가슴 저편에서 뭉실뭉실 올라왔다.
"미친년들."
영권은 욕찌거리로 털어버리고자 했지만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영권의 몸은 가운데로 피를 너무 공급한 나머지 머리가 흐리멍텅한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 꿈을 꾸었나.
화장실로 간 영권은 먼저 배설의 본능을 해결하고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신 다음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득 작은 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느꼈고 침실에는 혜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갑작스럽게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영권은 어느새 작은 방 앞에 와있었다.
완전히 닫혀있지 않아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작은 방의 문을 살며시 밀며 한쪽 눈을 사용해서 훔친 방안의 풍경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비디오에서나 보았던 그런 장면이 눈 앞에서 실제로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혜수는 다리를 버린 채 바닥에 앉아 있었고 그런 그녀를 자상하게 애무하고 있는 것은 바로 혜영의 뒷모습이 아닌가.
혜수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무아지경에 빠져있었다.
아름다운 뒷 모습으로 언니의 가슴을 핥고 있는 혜영.
영권은 본능적으로 피가 중심으로 모이는 것을 느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내면에 숨어 있는 고도의 심미적 욕구을 만족시켜주는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그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돌아서야 할 것을 알았지만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아 시간을 끌고 있던 영권은 별안간 고개를 돌리며 웃는 혜영의 옆 모습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영권은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혜영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영권은 뒤로 물러서 잽싸게 방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녀는 영권이 훔쳐보고 있는 것을 알았을까.
이상한 기분이 연기처럼 가슴 저편에서 뭉실뭉실 올라왔다.
"미친년들."
영권은 욕찌거리로 털어버리고자 했지만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영권의 몸은 가운데로 피를 너무 공급한 나머지 머리가 흐리멍텅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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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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