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부 휴대폰 줄
다음 날 아침...
갈증이 났는지 혜인이 일어나 냉장고에 가서 물을 꺼내 컵에 따르지도 않고 병에 입을 대고 물을 마셔댔다.
꿀꺽...꿀꺽...꿀꺽...
물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소리가 세차게 들렸다.
"캬...."
혜인은 몸을 휘감던 갈증이 해소되는지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정말 가관이 아니었다.
어제밤...아니 정확히 말해 오늘 새벽이었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민서와 기호가 합세하자 술판은 길게 이어졌고 모두들 취한 상태에서 숙소로 들어온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3차...
선희가 어디서 났는지 양주를 꺼내왔고 안주도 없이 김치와 참치 통조림 하나로 양주를 맛셨던 사람들...
남녀 구분없이 쇼파며 침대며 여기저기 널부러진 채 쓰러져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같지가 않았다. 아니 다른 사람들이 보았다면 혀를 차며 경찰을 걱정할 그런 상태였다.
영호와 민서는 침대에서 나란히 잠이 들었고 거실에는 기호가 지만 발아래서 고히 잠들어 있었고 선희는 쇼파에 누워 자고 있었는데 상의는 거의 다 풀어헤쳐진 상태로 분홍빛 브래지어가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혜인 역시 푸석푸석한 얼굴에 머리는 산발이 된 채 술에 찌든 모습이었다.
"아..."
과음의 탓인지 혜인은 자신의 관자노리를 누르며 조용히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포장마차까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는데 숙소 와서 3차의 일은 가물가물한 것이 마치 꿈을 꾼 듯 하였다.
마침 오늘 밀레니엄이 쉬는 날이라 일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아니 그래서 더욱 술을 많이 마신지도 몰랐다.
한동안 식탁 의자에 앉아 머리를 감싸고 있던 혜인은 술도 깰 겸 정신도 차릴 겸 해서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샤워기를 통해 쏟아지는 물을 온 몸으로 받아내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맞다. 오늘 약속 잡았지."
혜인은 샤워하다 문득 어제 밤 늦게 온 전화를 기억해내며 오늘 오후에 있을 약속을 기억해냈다.
혜인이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나머지 대원들은 아직도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거실을 보니 앞이 캄캄했다.
널부러진 사람들에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 소주병,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과자 부스러기...
혜인이 거실을 치우기 시작했다.
잠시 후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깨었는지 선희가 일어났다.
"음...뭐해?"
"어..일어났어? 주변이 어지러워서 청소좀 할려구..."
선희가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그렇게해서 언제 치워."
선희는 구석에 세워져있는 청소기를 끌고왔다.
전원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켜자 요란스러운 청소기 소리가 났다.
윙∼∼∼∼
청소기가 거실 구석구석을 소리내며 돌아다니자 대원들이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됐다.
오후 3시.
인천의 한 호텔로 몸매가 좋은 여자 한 명이 선글라스를 낀 채 들어가고 있다.
여자는 프론트에 문의도 하지 않고 바로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갔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여자는 엘리베이터에 타고 6이라는 숫자를 눌렀다.
엘리베이터는 위로 올라가더니 6층에서 멈췄다.
여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 잠시 좌우를 살폈다.
그리고 바로 왼쪽으로 걸어가 어느 방 앞에 멈춰섰다.
1611호.
여자는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덜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어서 옵쇼."
샤워하고 방금 나왔는지 허리에 긴 타월 한 장으로 하체를 가린 남자가 문을 열어주며 여자를 반겼다.
여자는 재빨리 문안으로 들어섰다.
"오빠...오랫만이다. 잘 지냈지?"
"야...이 몸이 너를 보고싶어 제대로 못지냈다 이거 아이가."
"피...거짓말..."
"정말이야. 이 거시기가 니 생각만 하며 시도때도 없이 불쑥불쑥 화를 내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
남자는 손가락으로 자기 중심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하하하..역시 오빠의 재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호텔에서 만난 두 남녀...
덕수와 혜인이었다.
어제밤 포장마차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 그 상대가 덕수였던 것이다.
덕수는 혜인을 만날 것을 요구했고 혜인이 흔쾌히 승낙을 해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아따...그럼 거시기 해볼까나?"
"오빠...나 씻고 하자...응??"
"이것아. 씻기는 뭘 씻느다고...우선 한 판 땡기고 씻자고..."
"오빠만 씻고...나도 씻고 싶은데..."
"난 얼렁 널 품고 싶은디..."
덕수가 혜인을 끌어안았다.
혜인은 그대로 있었다.
덕수의 손이 혜인의 엉덩이로 갔다.
혜인의 엉덩을 주물러댔다.
옷 위로 부드러운 혜인의 엉덩이가 느껴졌다.
"흠...오빠...옷 구겨져..."
혜인은 덕수를 밀어냈다.
그리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덕수는 침대에 누워 혜인의 옷벗는 것을 보고 있었다.
혜인의 덕수의 눈길이 느끼하게 느껴졌는지 뒤로 돌아서 옷을 벗었다.
혜인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카락은 혜인의 벗은 몸과 조화를 이루었고 갸날픈 어깨는 뒤에서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잘록한 허리와 그 아래의 엉덩이는 여성으로서의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군살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라고 덕수는 생각했다.
"모하노? 다 벗었으면 이리 오라."
덕수가 재촉을 했다.
혜인은 나체인 상태로 침대 위로 올라가 덕수 옆에 누웠다.
혜인이 옆에 눕자 덕수가 자신의 팔을 혜인의 머리 아래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몸을 혜인 쪽으로 틀어 나머지 팔로 혜인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혜인 역시 덕수가 팔로 어깨를 안아오자 몸을 덕수 쪽으로 틀었다.
쪽...쪽...
가벼운 키스가 이어졌다.
혜인이 팔을 아래로 내려 덕수 허리춤에 있는 타월을 잡았다.
그리고 뽑아내듯 잡아당겼다.
타올은 아무 힘없이 덕수의 몸에서 떨어져나왔다.
그러자 성난 덕수의 물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혜인은 손으로 덕수의 물건을 잡았다.
"벌써 이렇게 딱딱해졌어?"
덕수는 혜인을 잠깐 바로보더니 다시 입을 맞췄다.
혜인의 입안에 덕수의 혀가 들어왔다.
쩝....쩝...?...
덕수가 혜인의 혀를 길게 뽑아냈다.
덕수의 입 안으로 혜인의 혀가 들어간 것이다.
두 사람의 혀는 덕수의 입안에서 씨름을 하듯 상대방의 혀를 감싸고 빨아댔다.
키스하는 동안 혜인의 손은 덕수의 물건을 흔들어댔다.
?...?...쩍...
두 사람의 혀에서 나는 소리와 가쁜 숨소리만 들릴 뿐 주변은 조용했다.
혜인 머리 밑에 있던 덕수의 손이 빠져나았다.
그리고 덕수의 몸이 혜인의 몸 위로 포개졌다.
서로의 입을 들락날락 거리던 혀가 덕수의 움직임으로 떨어졌다.
"학..."
숨이 찬 듯 혜인이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덕수는 혜인의 가슴을 손으로 주물러 댔다.
"키야...아무리봐도 너만한 몸을 가진 여자는 없을거여. 까무잡잡한 피부에 부드러운 가슴...그리고 내 물건을 좋아하는 너의 구멍..."
혜인은 덕수의 말에 부끄러운지 아무런 대구도 하지 않았다.
덕수의 입이 혜인의 목덜미를 핥아댔다.
"학....흐학..."
덕수의 입에 목에 닿았을 뿐인데 혜인은 이미 몸이 뜨거워진 상태였다.
덕수의 입이 목에서 귀로 갔다. 그리고 귀를 빨아대기도 하고 혀로 간지럽히기도 했다.
"허윽...오빠...좋아...아..."
귀를 애무하자 혜인의 숨소리는 더욱 가빠졌으며 점점 커졌다.
덕수의 능수능란하게 혜인의 몸 구석구석을 애무했다.
입과 손이 따로 놀았다.
입은 귀에 있었고 손은 가슴과 허리를 쥐었다 놓았다 하면서 자극을 주고 있었다.
"흑...으...윽..."
혜인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가쁜 숨소리와 얕은 신음소리만 내뱉고 있었다.
덕수의 입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애무를 했다.
가슴을 덥석 입에 물고 젖꼭지를 빨아댔다.
쭈∼욱....?...
혀를 이용해 젖꼭지를 흔들었고 반대 가슴은 손으로 움켜쥐며 애무를 했다.
한 쪽 가슴은 거칠게...그리고 다른 한 쪽은 부드럽게 애무를 했다.
혜인은 허리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가슴을 애무하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혜인의 보지털은 문지르다가 손가락이 쑤욱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헉..."
혜인이 움찔거렸다.
"아따...무지 젖었구만...우리 나가고 나면 호텔 청소아줌마가 욕하겠는걸...시트 다 적셔놨다고...낄낄낄..."
"아...몰라...오빠 때문이야...흑...아흑..."
혜인은 덕수의 애무에 온몸이 짜릿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덕수가 손가락을 뺐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잡아 혜인의 중심에 댔다.
덕수가 삽입할 준비를 하자 혜인은 스스로 다리를 벌린 뒤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벌렸다.
시커먼 음모 속에 숨어있는 보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덕수는 질 입구에 자신의 물건을 비벼댔다.
"음..."
혜인이 긴장한 듯 신음소리를 냈다.
"아따...이것아... 아직 집어넣지도 않았다. 벌써 그러면 어떡하냐?"
덕수는 나발거리며 서서히 삽입을 시도했다.
"끙...."
덕수의 물건이 질 안으로 반쯤 들어가자 혜인은 몸을 틀어댔다.
덕수가 허리를 앞으로 밀었다.
"아..."
완전히 삽입되는 동시에 혜인의 입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덕수는 혜인의 두 손을 잡고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아윽...흑..하흑..."
허리를 움직이자 혜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덕수는 완급을 조정하며 혜인을 점령해갔다.
때로는 빠르게 움직이고 때로는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하윽...오...빠...아....흥...."
혜인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콧소리를 냈고 덕수의 움직임에 따라 유방이 출렁거렸다.
한동안 움직이던 덕수가 물건을 뺐다.
그리고 혜인을 엎드리게 했다.
"왜? 뭐할려고?"
"응...그냥 몸이나 돌려."
"뒷치기 하게???"
혜인은 덕수가 대답도 안했는데 스스로 몸을 돌렸고 무릎과 손으로 몸을 지탱했다.
덕수는 일어나 자신의 물건을 엉덩이에 밀착했다.
덕수의 물건이 미끌거리며 다시 질 안으로 들어갔다.
혜인의 허리를 잡고 왕복운동을 하였다.
"학....학...흑..."
혜인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탁탁탁...탁탁탁...
두 사람의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점점 빨라졌고 속도에 따라 혜인의 숨소리도 빨라졌다.
탁탁탁탁...
"하흑...아....악.....하항..."
덕수의 허리를 돌려가며 혜인의 몸 속 여기저기를 찔러댔다.
"아악...아...학..."
혜인은 신음소리가 아닌 비명소리를 질러대는 것 같았다.
"아따...소리좀 줄이랑게."
"학...너...무 좋아... 악.."
혜인은 흥분으로 인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덕수의 허리운동이 점점 빨라졌다.
혜인의 허리를 잡은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
"으... 나올려고 그래."
덕수가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았다.
"아악...으..."
덕수가 사정을 했다.
덕수의 정액이 혜인의 질벽을 강하게 때렸다.
"아...악....."
덕수가 사정을 하자 혜인은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휴..."
덕수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혜인의 질에 짜내었다.
사정을 마치자 덕수는 자신의 살기둥을 혜인의 질에서 빼냈다.
그러자 혜인이 그 자리에 널부러지고 말았다.
"학...학...학..."
혜인은 엎드린채로 깊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덕수가 휴지를 꺼내 자신의 성기를 닦은 다음 손을 뻗어 혜인의 보지도 닦아주었다.
"학...학.."
혜인은 기운이 없는지 몸을 돌리지도 못했고 덕수가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닦았다.
약 5분동안 혜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오늘 너무 느끼는데.."
"오빠랑 나랑 속궁합이 맞나봐. 난 지금 기운이 하나도 없어."
"그럼 앞으로 우리 자주 만나야겠네."
혜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누웠다.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수많은 관계를 가져봤지만 덕수만큼 황홀하게 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한동안 누워있던 혜인이 덕수의 품으로 파고들며 말했다.
"오빠...내가 전에 부탁한 거 어떻게 됐어?"
"전에...뭐???"
"있잖아...그거..."
"그거???그거가 뭔데?"
"그거...술..."
"아...우리 그거 취급안한다니까..."
"아이...거짓말하지 말고 좀 구해줘."
"너 그것도 하니?"
"아니...필요해서..."
"음..."
덕수는 뭔가 말을 할려다가 망설였다.
"음...그래 내가 구해볼게. 장담은 못해."
"정말???꼭 구해줘."
"대신에..."
"......"
"값은 톡톡히 쳐줘야 하고 절대 비밀이야. 알았지?"
"웅...알았어."
쪽...
혜인은 덕수의 볼에 뽀뽀를 했다.
그리고 덕수의 물건에도 뽀뽀를 했다.
혜인이 일어나 핸드백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오빠...핸드폰 줘봐."
덕수는 의아한 듯 일어나서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혜인에게 주었다.
혜인이 핸드폰에 무엇인가를 끼워넣었다.
"짜짠..."
"그게 뭐야?"
"으이그...촌스럽기는...핸드폰 줄이야. 전자파도 막아준대. 그리고 전화오면 여기서 불이 반짝거려...그래서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놔도 알 수 있어."
핸드폰을 건내주더니 일어나서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잠시 후 덕수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핸드폰 줄에 달려있는 하트 모양에서 붉은 불빛이 반짝였다.
"봐....이쁘지...이거 잃어버리면 안돼."
"알았다. 이걸 왜 잃어버리노..."
덕수는 신기한 듯 핸드폰 줄을 만지작 거렸다.
"오빠...나 씻을래."
혜인은 욕실로 들어갔다.
혜인의 몸에 물이 쏟아졌다.
아직도 섹스의 여운이 가시질 않았나보다.
혜인은 몸으로 떨어지는 물에도 짜릿함을 느꼈다.
다음 날 아침...
갈증이 났는지 혜인이 일어나 냉장고에 가서 물을 꺼내 컵에 따르지도 않고 병에 입을 대고 물을 마셔댔다.
꿀꺽...꿀꺽...꿀꺽...
물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소리가 세차게 들렸다.
"캬...."
혜인은 몸을 휘감던 갈증이 해소되는지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정말 가관이 아니었다.
어제밤...아니 정확히 말해 오늘 새벽이었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민서와 기호가 합세하자 술판은 길게 이어졌고 모두들 취한 상태에서 숙소로 들어온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3차...
선희가 어디서 났는지 양주를 꺼내왔고 안주도 없이 김치와 참치 통조림 하나로 양주를 맛셨던 사람들...
남녀 구분없이 쇼파며 침대며 여기저기 널부러진 채 쓰러져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같지가 않았다. 아니 다른 사람들이 보았다면 혀를 차며 경찰을 걱정할 그런 상태였다.
영호와 민서는 침대에서 나란히 잠이 들었고 거실에는 기호가 지만 발아래서 고히 잠들어 있었고 선희는 쇼파에 누워 자고 있었는데 상의는 거의 다 풀어헤쳐진 상태로 분홍빛 브래지어가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혜인 역시 푸석푸석한 얼굴에 머리는 산발이 된 채 술에 찌든 모습이었다.
"아..."
과음의 탓인지 혜인은 자신의 관자노리를 누르며 조용히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포장마차까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는데 숙소 와서 3차의 일은 가물가물한 것이 마치 꿈을 꾼 듯 하였다.
마침 오늘 밀레니엄이 쉬는 날이라 일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아니 그래서 더욱 술을 많이 마신지도 몰랐다.
한동안 식탁 의자에 앉아 머리를 감싸고 있던 혜인은 술도 깰 겸 정신도 차릴 겸 해서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샤워기를 통해 쏟아지는 물을 온 몸으로 받아내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맞다. 오늘 약속 잡았지."
혜인은 샤워하다 문득 어제 밤 늦게 온 전화를 기억해내며 오늘 오후에 있을 약속을 기억해냈다.
혜인이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나머지 대원들은 아직도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거실을 보니 앞이 캄캄했다.
널부러진 사람들에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 소주병,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과자 부스러기...
혜인이 거실을 치우기 시작했다.
잠시 후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깨었는지 선희가 일어났다.
"음...뭐해?"
"어..일어났어? 주변이 어지러워서 청소좀 할려구..."
선희가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그렇게해서 언제 치워."
선희는 구석에 세워져있는 청소기를 끌고왔다.
전원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켜자 요란스러운 청소기 소리가 났다.
윙∼∼∼∼
청소기가 거실 구석구석을 소리내며 돌아다니자 대원들이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됐다.
오후 3시.
인천의 한 호텔로 몸매가 좋은 여자 한 명이 선글라스를 낀 채 들어가고 있다.
여자는 프론트에 문의도 하지 않고 바로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갔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여자는 엘리베이터에 타고 6이라는 숫자를 눌렀다.
엘리베이터는 위로 올라가더니 6층에서 멈췄다.
여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 잠시 좌우를 살폈다.
그리고 바로 왼쪽으로 걸어가 어느 방 앞에 멈춰섰다.
1611호.
여자는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덜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어서 옵쇼."
샤워하고 방금 나왔는지 허리에 긴 타월 한 장으로 하체를 가린 남자가 문을 열어주며 여자를 반겼다.
여자는 재빨리 문안으로 들어섰다.
"오빠...오랫만이다. 잘 지냈지?"
"야...이 몸이 너를 보고싶어 제대로 못지냈다 이거 아이가."
"피...거짓말..."
"정말이야. 이 거시기가 니 생각만 하며 시도때도 없이 불쑥불쑥 화를 내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
남자는 손가락으로 자기 중심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하하하..역시 오빠의 재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호텔에서 만난 두 남녀...
덕수와 혜인이었다.
어제밤 포장마차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 그 상대가 덕수였던 것이다.
덕수는 혜인을 만날 것을 요구했고 혜인이 흔쾌히 승낙을 해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아따...그럼 거시기 해볼까나?"
"오빠...나 씻고 하자...응??"
"이것아. 씻기는 뭘 씻느다고...우선 한 판 땡기고 씻자고..."
"오빠만 씻고...나도 씻고 싶은데..."
"난 얼렁 널 품고 싶은디..."
덕수가 혜인을 끌어안았다.
혜인은 그대로 있었다.
덕수의 손이 혜인의 엉덩이로 갔다.
혜인의 엉덩을 주물러댔다.
옷 위로 부드러운 혜인의 엉덩이가 느껴졌다.
"흠...오빠...옷 구겨져..."
혜인은 덕수를 밀어냈다.
그리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덕수는 침대에 누워 혜인의 옷벗는 것을 보고 있었다.
혜인의 덕수의 눈길이 느끼하게 느껴졌는지 뒤로 돌아서 옷을 벗었다.
혜인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카락은 혜인의 벗은 몸과 조화를 이루었고 갸날픈 어깨는 뒤에서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잘록한 허리와 그 아래의 엉덩이는 여성으로서의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군살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라고 덕수는 생각했다.
"모하노? 다 벗었으면 이리 오라."
덕수가 재촉을 했다.
혜인은 나체인 상태로 침대 위로 올라가 덕수 옆에 누웠다.
혜인이 옆에 눕자 덕수가 자신의 팔을 혜인의 머리 아래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몸을 혜인 쪽으로 틀어 나머지 팔로 혜인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혜인 역시 덕수가 팔로 어깨를 안아오자 몸을 덕수 쪽으로 틀었다.
쪽...쪽...
가벼운 키스가 이어졌다.
혜인이 팔을 아래로 내려 덕수 허리춤에 있는 타월을 잡았다.
그리고 뽑아내듯 잡아당겼다.
타올은 아무 힘없이 덕수의 몸에서 떨어져나왔다.
그러자 성난 덕수의 물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혜인은 손으로 덕수의 물건을 잡았다.
"벌써 이렇게 딱딱해졌어?"
덕수는 혜인을 잠깐 바로보더니 다시 입을 맞췄다.
혜인의 입안에 덕수의 혀가 들어왔다.
쩝....쩝...?...
덕수가 혜인의 혀를 길게 뽑아냈다.
덕수의 입 안으로 혜인의 혀가 들어간 것이다.
두 사람의 혀는 덕수의 입안에서 씨름을 하듯 상대방의 혀를 감싸고 빨아댔다.
키스하는 동안 혜인의 손은 덕수의 물건을 흔들어댔다.
?...?...쩍...
두 사람의 혀에서 나는 소리와 가쁜 숨소리만 들릴 뿐 주변은 조용했다.
혜인 머리 밑에 있던 덕수의 손이 빠져나았다.
그리고 덕수의 몸이 혜인의 몸 위로 포개졌다.
서로의 입을 들락날락 거리던 혀가 덕수의 움직임으로 떨어졌다.
"학..."
숨이 찬 듯 혜인이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덕수는 혜인의 가슴을 손으로 주물러 댔다.
"키야...아무리봐도 너만한 몸을 가진 여자는 없을거여. 까무잡잡한 피부에 부드러운 가슴...그리고 내 물건을 좋아하는 너의 구멍..."
혜인은 덕수의 말에 부끄러운지 아무런 대구도 하지 않았다.
덕수의 입이 혜인의 목덜미를 핥아댔다.
"학....흐학..."
덕수의 입에 목에 닿았을 뿐인데 혜인은 이미 몸이 뜨거워진 상태였다.
덕수의 입이 목에서 귀로 갔다. 그리고 귀를 빨아대기도 하고 혀로 간지럽히기도 했다.
"허윽...오빠...좋아...아..."
귀를 애무하자 혜인의 숨소리는 더욱 가빠졌으며 점점 커졌다.
덕수의 능수능란하게 혜인의 몸 구석구석을 애무했다.
입과 손이 따로 놀았다.
입은 귀에 있었고 손은 가슴과 허리를 쥐었다 놓았다 하면서 자극을 주고 있었다.
"흑...으...윽..."
혜인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가쁜 숨소리와 얕은 신음소리만 내뱉고 있었다.
덕수의 입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애무를 했다.
가슴을 덥석 입에 물고 젖꼭지를 빨아댔다.
쭈∼욱....?...
혀를 이용해 젖꼭지를 흔들었고 반대 가슴은 손으로 움켜쥐며 애무를 했다.
한 쪽 가슴은 거칠게...그리고 다른 한 쪽은 부드럽게 애무를 했다.
혜인은 허리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가슴을 애무하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혜인의 보지털은 문지르다가 손가락이 쑤욱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헉..."
혜인이 움찔거렸다.
"아따...무지 젖었구만...우리 나가고 나면 호텔 청소아줌마가 욕하겠는걸...시트 다 적셔놨다고...낄낄낄..."
"아...몰라...오빠 때문이야...흑...아흑..."
혜인은 덕수의 애무에 온몸이 짜릿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덕수가 손가락을 뺐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잡아 혜인의 중심에 댔다.
덕수가 삽입할 준비를 하자 혜인은 스스로 다리를 벌린 뒤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벌렸다.
시커먼 음모 속에 숨어있는 보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덕수는 질 입구에 자신의 물건을 비벼댔다.
"음..."
혜인이 긴장한 듯 신음소리를 냈다.
"아따...이것아... 아직 집어넣지도 않았다. 벌써 그러면 어떡하냐?"
덕수는 나발거리며 서서히 삽입을 시도했다.
"끙...."
덕수의 물건이 질 안으로 반쯤 들어가자 혜인은 몸을 틀어댔다.
덕수가 허리를 앞으로 밀었다.
"아..."
완전히 삽입되는 동시에 혜인의 입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덕수는 혜인의 두 손을 잡고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아윽...흑..하흑..."
허리를 움직이자 혜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덕수는 완급을 조정하며 혜인을 점령해갔다.
때로는 빠르게 움직이고 때로는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하윽...오...빠...아....흥...."
혜인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콧소리를 냈고 덕수의 움직임에 따라 유방이 출렁거렸다.
한동안 움직이던 덕수가 물건을 뺐다.
그리고 혜인을 엎드리게 했다.
"왜? 뭐할려고?"
"응...그냥 몸이나 돌려."
"뒷치기 하게???"
혜인은 덕수가 대답도 안했는데 스스로 몸을 돌렸고 무릎과 손으로 몸을 지탱했다.
덕수는 일어나 자신의 물건을 엉덩이에 밀착했다.
덕수의 물건이 미끌거리며 다시 질 안으로 들어갔다.
혜인의 허리를 잡고 왕복운동을 하였다.
"학....학...흑..."
혜인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탁탁탁...탁탁탁...
두 사람의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점점 빨라졌고 속도에 따라 혜인의 숨소리도 빨라졌다.
탁탁탁탁...
"하흑...아....악.....하항..."
덕수의 허리를 돌려가며 혜인의 몸 속 여기저기를 찔러댔다.
"아악...아...학..."
혜인은 신음소리가 아닌 비명소리를 질러대는 것 같았다.
"아따...소리좀 줄이랑게."
"학...너...무 좋아... 악.."
혜인은 흥분으로 인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덕수의 허리운동이 점점 빨라졌다.
혜인의 허리를 잡은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
"으... 나올려고 그래."
덕수가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았다.
"아악...으..."
덕수가 사정을 했다.
덕수의 정액이 혜인의 질벽을 강하게 때렸다.
"아...악....."
덕수가 사정을 하자 혜인은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휴..."
덕수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혜인의 질에 짜내었다.
사정을 마치자 덕수는 자신의 살기둥을 혜인의 질에서 빼냈다.
그러자 혜인이 그 자리에 널부러지고 말았다.
"학...학...학..."
혜인은 엎드린채로 깊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덕수가 휴지를 꺼내 자신의 성기를 닦은 다음 손을 뻗어 혜인의 보지도 닦아주었다.
"학...학.."
혜인은 기운이 없는지 몸을 돌리지도 못했고 덕수가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닦았다.
약 5분동안 혜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오늘 너무 느끼는데.."
"오빠랑 나랑 속궁합이 맞나봐. 난 지금 기운이 하나도 없어."
"그럼 앞으로 우리 자주 만나야겠네."
혜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누웠다.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수많은 관계를 가져봤지만 덕수만큼 황홀하게 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한동안 누워있던 혜인이 덕수의 품으로 파고들며 말했다.
"오빠...내가 전에 부탁한 거 어떻게 됐어?"
"전에...뭐???"
"있잖아...그거..."
"그거???그거가 뭔데?"
"그거...술..."
"아...우리 그거 취급안한다니까..."
"아이...거짓말하지 말고 좀 구해줘."
"너 그것도 하니?"
"아니...필요해서..."
"음..."
덕수는 뭔가 말을 할려다가 망설였다.
"음...그래 내가 구해볼게. 장담은 못해."
"정말???꼭 구해줘."
"대신에..."
"......"
"값은 톡톡히 쳐줘야 하고 절대 비밀이야. 알았지?"
"웅...알았어."
쪽...
혜인은 덕수의 볼에 뽀뽀를 했다.
그리고 덕수의 물건에도 뽀뽀를 했다.
혜인이 일어나 핸드백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오빠...핸드폰 줘봐."
덕수는 의아한 듯 일어나서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혜인에게 주었다.
혜인이 핸드폰에 무엇인가를 끼워넣었다.
"짜짠..."
"그게 뭐야?"
"으이그...촌스럽기는...핸드폰 줄이야. 전자파도 막아준대. 그리고 전화오면 여기서 불이 반짝거려...그래서 진동이나 무음으로 해놔도 알 수 있어."
핸드폰을 건내주더니 일어나서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잠시 후 덕수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핸드폰 줄에 달려있는 하트 모양에서 붉은 불빛이 반짝였다.
"봐....이쁘지...이거 잃어버리면 안돼."
"알았다. 이걸 왜 잃어버리노..."
덕수는 신기한 듯 핸드폰 줄을 만지작 거렸다.
"오빠...나 씻을래."
혜인은 욕실로 들어갔다.
혜인의 몸에 물이 쏟아졌다.
아직도 섹스의 여운이 가시질 않았나보다.
혜인은 몸으로 떨어지는 물에도 짜릿함을 느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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