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하아...하아.... 제임스........
좀전까지만 해도 쾌락속에서 흥분을 가누지 못한 료코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제임스에게 안겼다.
" 정말 가야해? "
" 미안해 료코..... "
2001년 봄. 제임스 민(민지훈)은 수석으로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를
마치고 3년간 교제한 연인 료코와 함께 작별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료코는 홍콩인과 일본인의 피를 물려받은 혼혈인이고, 171에 49K인
전형적인 글래머 스타일의 모델 뺨치는 부잣집 딸이었다.
" 난 다시 뉴욕으로 돌아올꺼야. 빠르면 2년, 늦어도 3년안엔 돌아올께 "
" 돈이 궁하다면 내가 줄께... 나랑 여기서 살자... 응? "
" 료코... 고맙지만 안돼.... 한국에 잠시 있다오면 내겐 많은 돈이 생길꺼야.. "
" 제임스..... 난 너를 원하지 돈을 원하진 않아.... "
" 료코... 난 너도 원하지만, 또 한편으론 우리가 부자이기를 원해.... "
" 우리집은 이미 부자야.... 돈이라면 내게 충분해.. "
" 그렇다면 난 더더욱 너를 차지하게 위해 돈을 벌어 오겠어... "
" 돈이 이 세상 전부는 아냐 제임스... "
" 나에겐 돈과 당신이 이 세상 전부야... "
" 제임스... 제발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아... "
계속 료코와 있다가는 자신의 한국행에 걸림돌이 될 것만 같았다.
제임스는 서둘러 옷을 입고 부랴부랴 짐을 챙겼다.
이미 1층엔 노란 택시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 제임스... "
" 료코... 연락 자주할께, 공부 열심히 하구 있어... "
" 제임스으~~ ㅠ_ㅜ "
" 사랑해 료코... "
구슬프게 울먹이는 료코를 뒤로 하고, 제임스는 서둘러 JFK 공항으로 떠났다.
료코를 처음 보던날은 학교 근처 할렘가에서 흑인들에 둘러쌓여 공포심에 떨고
있을때였다. 때마침 제임스 민이 직접 운영하던 교내 태권클럽 친구들과 함께
근처를 지나다 료코를 발견하고 강간의 위험으로 부터 구해낸것이 인연이 되어
3년을 연인으로 지냈는데..... 그때로부터 또 다시 3년만에 처음 보는 료코의 눈물....
제임스는 굳게 입술을 깨물었다.
미안해 료코... 담번엔 널 다시 울리는 일은 없을테니까......
장장 14시간을 날아 돌아온 한국은 모든게 다 달라져 있었다.
제임스 민의 한국 이름은 민지훈. 그는 중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고아가 되고 나서, 몇푼 안되는 부모님의 유산을 물려받아 그 돈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때가 14년전쯤 되었으니 한국은 정말로 많이 변했다.
공항만 해도 김포공항으로 나가서 삐까뻔쩍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으니....
지훈은 미국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닥치는데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흑인들, 스패니쉬들하고도 많이 부딪혀 싸움도 많이 했고, 공부도 뭐든지 했다하면 1등이었다.
대학생이 되서는 좀 더 돈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금융사에서 근무를 했고,
증권, 금, 선물, 외환거래등 지훈은 무엇이든 뛰어난 지식과 수완을 발휘했다.
무엇보다도 돈에 대한 집착, 숫자 개념이 남다르게 뛰어난 점이, 항상 수익률 위주로
하는 최고의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PT 능력이 그의 큰 장점이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한국의 한 신문사와 짤막한 인터뷰를 했는데,
그 기사를 접한 삼숑 금융 컨설턴트 그룹에서 그를 억대의 연봉으로 스카웃 한 것이다.
미국에서 머무르고 싶었지만, 이 금액 이상으로 지급할 미국 회사는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는 14년만에 한국으로 컴백한 것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나라... 나의 조국.....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던 나라....
시민권을 획득하여 미국 국적을 지니고 들어온 지훈은 인천공항에서 한국인의
국적을 포기했다. 국적을 포기하지 않으면 군대를 가야 했으니까....
회사에서 마련해준 한국의 거처는 무척 맘에 들었다.
한강이 내다보이는 마포의 한 오피스텔.
회사인 여의도와도 가깝고, 무엇보다도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지는 풍경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주말이면 근처의 홍대에 나가곤 했다.
젊고 싱싱한 초미니 스커트의 여대생들이 널렸고,
클럽에서 신나게 춤추다보면 꼭 예쁜 여대생들이 내게 걸려들곤 했으니까....
20대 초반의 아직 때묻지 않은... 그러나 알건 다 알고, 할껀 다 해주는....
허벅지에 물기가 좍좍 오른 그녀들의 다리 사이속을 탐하며 즐기는 주말은
매번 신선했고, 자극적이었고, 행복했다.
료코가 그립긴 했지만, 한국의 생활은 생각보다 꽤 만족스러웠다.
2-3년안에 연봉과 특별수당, 개인적인 투자 재테크를 통해 약 10억을 지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게 지훈의 목표였는데, 이미 지훈은 올해 연봉 1억에
성과에 따른 별도의 특별 수당 옵션계약을 맺었고,
이쁜 여자들이 주말마다 걸려들었고, 또 개인적으로 특별한 고객과 특수한
투자 대행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불법은 아니지만, 약간 편법적으로 고객의 국제투기를 은밀히 도와주는 것.
그저 지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진 신분을 이용해 은밀히 조언만 해주면
되는 일이었다.
잘만 성사되면, 올해안에 2-3억쯤은 만질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지훈은 행복한 고민에 쌓였다. 그정도면 다시 굴리고 불릴 생각을 하니....
2-3년간 목표액수를 더 크게 늘려잡을까....
아니면 목표를 달성하는 즉시 지금 당장 떠날까.....
그냥 단기간내에 목표를 초과달성하면 금상첨화이건만.. 후후...
2001년 9월 10일...... 이제 조금있으면 긴 추석연휴가 다가오고
그때는 잠시 짬을 내서 뉴욕의 료코에게로 가 볼 참이었다.
6개월만의 재회인 셈이었다.
한강에는 붉게 노을이 드리워졌다.
강건너 63빌딩 위로 한 대의 비행기가 멋지게 저녁 노을을 가르고 있었다.
거기는 비행 금지 구역일텐데..... 간만에 보는 드문 풍경이었다.
지훈은 붉은 와인을 꺼내 한강이 비추는 유리창에 건배를 했다.
그리고 한 모금 한 모금 향기를 음미하며, 와인을 비워냈다.
어둠이 오기전 잠시나마 붉게 물든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그러나 그것은 지훈이 느끼고 있는 그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었다.
사실 그것은 지훈을 어둠속으로 끌고 갈 피빛내 나는 저주의 세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1부로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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