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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51 863회 0건
[12]
혼란속의 함정

11월의 음산한 공기가 칼 바람을 일으키며 갈대를 한 袖막?눕게 했다. 강문수는 거실의 넓은 창에서 그 갈대숲이 만들어 내는 하얀 파도를 바라보며 이마에 굵은 심줄을 만들었다.

"손실이...컸군..야마오키!"
"핫!..어른신 면목이 없습니다!"

야마오키가 양손을 허벅지위에 올린체 고개를 직각으로 숙였다.
시흥 고속도로상의 납치작전이후 "면목이 없다!"...라는 말을 두번씩이나 해야 하는 그의 입술이 한일자(一)로 굳게 다물고 몸을 떨고 있었다.

..."도무지 면목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야마오키는 작전 실패에 대한 변명은 하고 싶진 않았다. 다만,부하 두명이 자신의 자폭명령을 어기고 인질극을 벌렸다가 한국의 정보기관에 체포 되어 있다는 자체가 치욕스러웠다. 그것은 조직의 생명인 "상명하복"을 거부한 결과였던 것이다.
야마오키는 눈에 한국의 정보기관에 체포된 "후지모리"와 "다꼰"의 얼굴을 떠 올려져 어금니를 지그시 물었다.

"다까..야마..란 친구는 어딨나!"
"핫!...복귀해서 근..신..중에 있습니다!"

야마오키는 눈살을 모으며 숙였던 고개를 더 숙였다.
다까야마가 혼자 탈출해서 복귀 했을때 그를 바라보는 순간 자신의 애도(愛刀)인 "무풍(武風)"으로 목을 쳤 버렸어야 했었다. 하지만 허공에 치켜들었던 칼을 끝내 내리치지 못했던 것은 다까야마를 아껴서가 아니었다."다까야마"조차 죽어 버린다면 남아있는 작전수행이 문제 이기도 했고, 자신의 한국내에서의 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요원이었던 것이다.

"정보기관에서 심문중인....자들! 믿을..수 있을까?"
"핫!..어른신....믿어셔도 됩니다!"

거침없이 대답을 해 오는 야마오키를 강문수는 무섭게 쏘아봤다. 그의 차가운 시선이 야마오키의 이마에 닿으며 불꽃이 파팍! 튀었다.

". . . . . . . . . .!!"

야마오키는 자신의 이마에 박혀오는 강문수의 시선을 느끼며 다시 한번 체포된 "후지모리"와 "다꼰"을 떠 올렸다. 자신있게 대답은 했었지만 사실은 불안 했던 것이다.
그들이 한국정보기관의 고문과 회유를 얼마나 견디어 낼지는 자신 또한 마찬가지로 우려 하고 있었다.

"흐으음!~"

잠시동안 야마오키를 쏘아보던 강문수는 시선을 거두었다.
그를 문책하고 처벌하는 시점은 앞으로 얼마든지 있었고, 현재 필요한 것은 문책 보다는 사태수습이 우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신변보호에 야마오키의 능력을 믿고 있는 그였다.

"흠...조직에서 곧..연락이 올꺼야! 그..정보기관에도..우리 조직의 손이 뻗쳐지고 있으니..까!"
". . . . . . . . . .!!"

강문수가 소파에 앉으며 파이프를 입에 물었다. 그의 특유의 행동인 자신감을 나타낼때의 행동이었고,어느새 표정은 조금전과는 달리 부드러워져 있었다.
하지만...야마오키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체 몸까지 떨고 있었다. 한국으로의 잠입 후 두번의 작전을 실패한 패장(敗將)으로서 할복(割腹)을 해 보여도 분에 차지 않는 그였지만 강문수의 배려로서 변명 보다는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조상이 누구 였든가!...
야마오키의 집안은 선대부터 대대로 무장(武將)의 집안이었다. "히데요시"의 막부시대에는 조선반도로의 침략에 선봉을 섰었고, 근대의 조선을 36년동안 지배 할땐 경무국의 부총리까지 지낸 증조 할아버지를 배출한 명문가였던 것이다.
야마오키는 소리나지 않게 어금니를 "으드득!" 물었다. 자신의 대(代)에서 가문의 영광을 더 이상 치욕으로 먹칠 할 순 없다는 결심을 다시 해 나갔다.

"흠...너무 소심하게 생각치 말앗! 기회는 곧...있을 거야!"
"핫...어른신! 명,명...심 하겠습니다!"

숙였던 고개를 들은 야마오키의 눈에서 광채가 났고, 물끼를 촉촉히 머금고 있었다. 강문수의 충은(忠恩)에 진심으로 감복하고 있는 야마오키였던 것이다.

그 시각 장미농원의 지하 2층...
임지숙은 몸을 떨고 있었다. "로즈"의 임상실험으로 그녀는 침대에 사지가 묶인체 겁먹은 시선으로 방을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넓다란 원형의 방이었고 자신외에도 한명의 여자가 더 있었고, 그 여자도 자신과 똑 같이 사지가 침대에 묶여져 진체였다.
괴이한 모습이었다...
둘다 머리털은 물론 몸에 나 있는 체모는 한올도 없는 민둥의 알몸으로 실험용 침대위에 머리와 젖가슴..그리고 옆구리엔 전기선들로 이어진체 묶여져 있는 형태는 뭐라고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치욕..그 자체였던 것이다.
임지숙은 이 방으로 오기전 감금 되어져 있던 방에서 끌려 나오지 않을려고 발부둥 치며 버티다 그들이 소지한 전기 충격기로 인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오줌까지 지리며 질질 끌려 왔었다.
임지숙은 의식적으로 옆의 침대의 여자를 다시 살펴 보았다.
한눈에 봐도 그녀는 이뻤다...몸의 균형 또한, 젖가슴은 물론 각 부위별로 윤각이 뚜렷 할 정도로 탄탄한 육체의 소유한 여자는 눈을 아예 질끈 감은체 였다.

..."나와 똑같이..분노와 공포를 느끼고 있는 걸...까?" 그녀의 눈이라도 한번 마추어 봤으면!!"...

임지숙은 어떤 동종의식을 느끼는 그녀이기에 서로 얼굴이라도 바라다 봤으면 했지만 이내 시선을 거두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입안이 깔깔해지는 갈증이 또 몰려와 여기로 끌려 오기전 물이라도 많이 마셔두지 못한것이 후회가 되었다.
그것은..먼저번 처럼 또 이상한 기구들이 몸속으로 파고 들어와 육체의 본능을 자극시키는 실험을 이들이 반복해서 자행 한다면...참을 수 없는 고통속의 쾌감으로 비명과 신음을 토해 내어야 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비이 와~이 공공일..사! 그리고 비~이 엑스 공공 삼육의 프로젝~트! 준비 완료 되었습니다"

두 여자를 한눈에 관찰을 할 수 있는 건너편의 방....
연구원이 실험번호 "B-Y0014"와 "B-X0036"의 챠트를 들여다 보며 보고했다.
"로즈"는 차가운 눈초리로 두 여자를 바라보다가 왼쪽편의 여자를 쏘아보며 얇은 입술을 뗐다.

"저...우량모가 비~이 엑스 공공..삼..육인가?"
"네!...아직 반항중입니다....만!"

"로즈"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표독스럽게 변했다.

["B-X0036"....김진란 25세 전직 SES 아나운스 신체조건 170센티 51키로 ...신체 싸이즈 34-25-36...자궁상태 A급. 출산경험 없음. SEX(성교)경험 다수 추정(추정증거: 처녀막 없음. 질의 확장및 수축력 Y-80Ps) 피납장소 헬스크럽..]

"이번..에 반항하면 재생..처리 원으로 분류..햇!"
"넷 실장님!"

"로즈"가 말한 "재생처리 원"이란...수캐들을 양성하는 장소로 보내어져 굶주린 그들의 욕구를 싫증이 나도록 채워준 뒤 장미의 거름으로 만들어지는 최종 과정이었다.
그 거름으로 만들어지는 장미꽃의 이름이 "Q-369"였고, 강문수가 제일 애지중지 하는 꽃이기도 했다.

"시작...해!"

"로즈"의 지시에 연구원이 버턴을 누르자 방의 뒷쪽 문이 열렸고, 건장한 사내 한명이 들어 왔다.그는 이미 익숙한 경험자 인듯 방안을 한번 쓰윽 둘러보기까지 했다.

"어멋!.....아!......"

지숙은 사내의 감작스런 출현에 놀랐기도 했지만 그 역시 알몸이란 것에 본능적으로 가랭이를 모았다. 여자로서 부끄러웠던 것이다.
그 사내는 머뭇거림 없이 두 여자의 침대 사이로 다가와 섰다.

"에~이 공공...사! 왼쪽 침대로 다가 갓!"

연구원의 지시가 마이크를 통해 울렸다.

순간, 지숙의 눈이 뜨악 하게 커지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침대가 아닌 옆의 침대로 다가간 사내의 하체에 매달린 튼실한 무기인 "페니스"를 바라보는 순간 이었고, 아니...사내가 출현을 할때부터 짐작은 했었지만 이들이 무슨짓을 할지 짐작이 갔기 때문이었다.

"...도대체..이들은!...여기는!...아...난..어떻게..되는걸까?....이,이..모든게 꿈!..꿈이었으면!...아아..미쳐 버리겠어!..차라리..미쳐서 아무런 공포를 느끼지 못했으면!....흐흑!..."

임지숙은...정체불명의 그들이 무엇을 목적으로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을 납치해서 이상한 실험을 해 대는지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어떻게 조작되고 조종되는지 모르지만 연속되는 공포감에 떨며 울음을 머금었다.

"공공..사,시작해!"

연구원의 지시로 사내가 옆 침대로 성큼 다가 선뒤 올라가고 있었다.

"다,다가..오지마!...혀..깨물고 죽어 버릴꺼...야!"

옆 침대의 여자가 몸을 비틀며 발악을 했다.하지만 사내는 스스럼 없이 침대위로 기어 오르고 있었다.

"비,비....켜!...아악!~아아악!"

지숙은 고개를 치켜들고 옆을 쏘아봤다. 여자의 반항을 무표정하게 내려다 보며 사내는 쓰윽...그녀의 풍만한 몸위로 올라타고 있었다.

"흡!...아아!...비,비...켜...."이...개...같은...것 들아!..난,난...짐승이..아~니~야아!!...동,동..물~이 아니란 말이야! 으~으읍..크~흐흐흑!"

옆의 침대에서 여자가 울부짖으며 몸을 출렁이고 비틀었지만, 사지가 결박되어 진체의 그녀의 반항은 너무도 무기력 해 보였다.

"헉!헉...이,이..러지..마세요?..네?"

여자가 자신의 몸위로 올라탄 사내를 바라보며 애원을 하고 있었다.

"아.........."

지숙은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아연질색하고 말았다.
여자를 덮친 그 사내는 그녀의 애원이 들리지도 않은지 무표정과 함께 눈동자는 초점이 없었고 감정을 담고 있지 않은 의안(倚眼)..그 자체였던 것이다.
흡사...오감(五感)의 기능을 잃어 버린 "로봇"같은 사내는 이미 그녀의 하체를 파고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읍!......."

순간..여자의 고개가 옆으로 돌려지며 사지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사내의 빳빳한 무기인 "페니스"가 그녀의 몸속으로 박혀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침대 하부의 양 모서리에 발목이 묶여져 있고 허리밑이 불룩하게 솟아오르게 되어져 있는 실험용 침대는 사내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발정난 암캐가 스스로 가랭이를 벌리고 엉덩이를 치켜드는 도발적인 자세..그 자체 였던 것이다.

"아아....안,안...돼!...아아~흐~으..헙!"

하지만..여자는 더 이상 말을 맺지 못했다.
거침 없이 쑤..욱 박아 삽입을 해 나가는 사내의 무기는 이미 여자의 몸속으로 뿌리까지 담겨지고 있었다.

"아아~악...이,이....개..같은..것들아...끄으...읍!"

잠시 쉬었던 여자가 발부둥치며 다시 발악을 시작했다.

"흠!...으으으~~으읏!"
"읍!..읍!...싫,시....러!....읍!"

여자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엉덩이를 내리 찍기시작했다.여자가 사내의 돌격과 후퇴를 몸속으로 받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개같은...쌔끼!...비켜!...비키란 말이얏!...흐흐흑!..너희..들은...인간들이...아니야!"

지숙은...옆 침대의 여자의 지칠줄 모르는 반항에 귀를 막고 싶었지만 묶여진 양팔과 손목에 힘을 주고 있을 뿐이었다.

"에~이, 공공사의 지속능력은 얼마...지?"
"넷...삼십 일분 이십 사초..가 최고..치입니다!"

"로즈"가 사내의 방사직전까지의 시간을 물었고, 연구원이 챠트를 읽어 주었다.

"흠....조아! 비~이 와이 공공 일사에게 프~로 테! 케~이..프로젝트 시작햇!"
"넷...작동 시작합니다!"

연구원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버턴을 두드려 나갔다.

"찌이이~~잉!"
"어마~아앗? 으읍!"

순간...
임지숙의 상체가 부르르 떨리며 그녀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튀어나왔다.
그것은 그녀의 꽃판인 젖꼭지에 부착된 선을 통한 자극이 주어 졌기 때문이었다.

"웅~~~"
"아앗?..안,안...돼...시~러!!"

임지숙은 고개를 치켜들며 흔들었다.
며칠전...아니, 시간을 모르는 그녀이기에 얼만전 이라고 해야 했다...그때 당한 실험의기억이 온몸에서 되살아 나고 있는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이미 각오는 하고 있은 상태였지만 지숙은 눈앞이 아련하게 흐려지기 시작했다.

"헉!헉!...헉!~"
"읍! 읍!..아으~으읏..."

옆 침대에서 들려오는 남녀의 교접(狡接)이 만들어 내는 신음!...그리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말초신경의 자극으로 임지숙의 심장이 뜨거워 지기 시작했다.
그 심장의 박동은 공포를 느끼며 나타내는 초조함속의 박동이 아니었다. 본능의 눈을 떠 가는 힘찬 몸부림이었다.

"비~이 와이 공공 일~사! 반응을 시작 합니다!"

연구원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로즈"는 임지숙의 심장박동 치수를 살피며 차가운 미소를 입가에 달았다.

"....이,이..들은 미쳤어!...인간들이..아니야!.."

지숙은 이들이 벌이고 있는 이상스런 실험!..동물적인 교접을 진행시키는 동시에 자신에겐 말초신경을 자극 하는것에 스스로 미칠것 같아 도리질을 해 댔다.

"하으....으으....."

조금전까지만 해도 거칠게 반항을 해대던 바로 옆...침대의 여자는 아예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있었다. 몸에 올라탄 사내가 엉덩이를내리 찍어며 돌진을 할때마다 몸을 움찔거리며 젖가슴이 흔들렸고 고개가 자동적으로 위로 치켜 들려지고 있었지만 모든것을 자포자기한 표정이었다. 그런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을 P아져 뺨을 타고 목덜미는 물론 침대의 시트까지 젖시고 있는것에 지숙 또한 목구멍에서 울컥 하는 서러움이 치밀어 올라 눈물이 배여 나오기 시작했다.

"헉!헉!헉!....."

여자위에서 기계적으로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있는 사내!...명령에 따라 충실하게 임무를 완수 하고 있는 수캐의 형상 그대로 였다. 사내는 온몸에 땀방울을 단체 몸부림치고 있었다.

"이..단계진행! 합니다"

연구원이 보고를 간결하게 한뒤 버턴을 또 다시 빠르게 쳐 나갔다.

"삐이~이잉!...윙!~...위이~이잉!"

둥근 통이 지숙의 침대 곁으로 다가갔고 뚜껑이 열리며 로봇의 팔이 펼쳐진뒤 끝부분이 돌아가는 기기가 그녀의 하체에 정확히 걸쳐지고 있었다.

"아,아....싫,싫~어....이,이...러지..마! 어마~아앗!...아학!...헉!"

임지숙은 이미 그 기계의 기능을 경험한 것에 몸을 들썩이며 반항했지만 기기는 그녀의 "질"을 열고 안으로 쑤욱 박혀 들어 가고 있었다.

"위이이~~이잉!"
"헉!....아흐흐~~으윽....이러지..마아~...크흐흐~흑!"

지숙의 아름다운 목선이 활 처럼 휘어져 가고 있었다.
아랫배를 그득 채우며 몸속으로 들어온 기기가 돌아가며 질벽을 확장시켜 나갔고 그 떨림으로 지숙은 온몸에서 불꽃이 확 타 오르는 본능적인 쾌감을 느꼈다.

"으으읏!......아하~아아!!"

"로즈"의 차가운 시선이 MRI 모니터에 멈추었다.그것으로 두 여자의 몸속을 환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사내의 무기가 삽입된 "B-X0036"쪽의 "질"속엔 수캐의 페니스가 들락거리는 모습이...그리고 기기가 삽입된 "B-Y0014"쪽엔 그 기기가 떨리며 돌아가는게 선명하게 보였다.
두쪽 다 "질"의 수축이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었고 뇌파를 통한 "오르가즘"의 눈금이 빠르게 올랐다가 내리 꽂히고 있었다.

"아하~아앗!...나,나...미쳐!..학!학!..제,제발..그,그...만~해!..흐흑!"

지숙은 도리질 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

공포에 질린 몸뚱아리 였지만..그래도 본능은 의지완 다르게 철저한 배신을 하고 있었고, 자신도 모르게 "질"을 수축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이..공공..사! 지금..막..수정을 끝냇습니다!"

연구원이 보고를 하지 않아도 "로즈"는 MRI식 모니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기기의 끝에서 방출되고 있는 정충들이 수정(授精)을 위해 활개를 치며 꼬리를 흔들며 유영(濚)하고 있는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비~이..엑스..공공 삼육도 수정을 마치고 있습니다!"

"로즈"는 그쪽 모니터도 바라봤다.
그쪽 역시 사내에게 사정된 정충들이 질내에서 파닥거리며 자궁의 입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아!...비이 와~이 공공..일사..의 꽈~리에서...난자가 튀어 나와 하나를 받았습니다!"

연구원의 감탄을 질책하듯 "로즈"가 쏘아보자 머쓱해져서 고개를 돌렸다. "로즈"는 연구원을 무섭게 바라보던 시선을 모니터로 옮겼다.
지숙의 자궁이 비치고 있었고 난자의 벽을 뚫은 정충 한마리가 꼬물거리며 난자속에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었다.
그 정자는...당연히 최우량 수캐에게서 축출한 정충이었다.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수캐의 것과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운동선수 출신의 수캐에게서 축출한 정충을 혼합시킨것이었고 이미 동일한 수정으로 태어난 생명은 "로즈"의 기대 이상의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인간복제(人間複製) 였던 것이다..
그랬다...
"B-Y0014"라고 실험번호가 부여된 임지숙은 자신의 자궁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명의 잉태를 모르고 있었지만..그녀는 한 생명을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흐음!......"

"로즈"의 고개가 끄덕여 졌다.
일단 실험은 성공적으로 보였던 것이다. 즉...인공수정을 통한 생명의 잉태를 유도 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이처럼의 방법을 택하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수차에 걸쳐 실험을 한 결과로 얻어진 "우량 종자"를 얻기 위한 방법이었다.
즉...수면제를 먹여서 잠을 재운뒤에 인공수정을 진행한 "종자"들은 모태의 의지(義志)가 없어서 인지 정상적인 발육을 하지 못했고, 자신도 모르게 임신이 된 사실을 알고난뒤 자학에 빠져 자해를 하는등..실험의 방해요소가더 많았었다.
반면에...강간을 당하던 아니던 간에 수캐와의 직접적인 교접은 물론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로서의 본능적인 쾌감을 느낀뒤 수정된 "종자"는 "우성분자"를 띄었고 성장 또한 빨랐었다.
또..어떤 의미에선 "로즈" 자신이 지니고 있는 변태 가학성으로...대리만족을 느끼기위한 수단이기도 했다.

[ 우량모의 수정..... ]

지구상의 포유 동물중 수캐는 모두 다 "정낭"을 차고 있고,그 정낭에서 생성된 정충이 한번 방사를 할때의 숫자는 돼지가 제일 많았다.
돼지...4백 50억 마리! 그 다음으로 당나귀...말...소...양 그리고 원숭이 순이었고,인간은 원숭이와 비슷한 약 5억 마리의 정충을 내 P는다는 것은 이미 "로즈"는 실험을 통해서 확인한 바 있었다.
하지만 "로즈"의 입가에 만족스런 냉소가 사라지며 눈을 확 치켜떴다.

"B-XOO36!"...

그녀의 사전 검사결과로는 오늘 "배란기"가 분명했던 것인데 난자를 생성해 내는 "꽈리"에선 전혀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다. 파일의 기록을 찬찬히 살펴나가던 "로즈"의 표정이 표독스럽게 변했다.

"돌...계집..이군!...."

벌써 세번째의 수정 실패를 함축하는 의미에 연구원이 자신의 잘못인양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비이..엑스 공공 삼육! 재생처리 원!..으로 분류 햇!"
"넷...실장님!"

"로즈"는 뒤 돌아서려다 건너편 방의 광경을 다시 한번 쏘아본뒤 빠른걸음으로 문을 나갔다. 연구원이 부동자세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댔다...

강남의 테헤란로에 위치한 D오피스텔...
[꿈의 장미농원]에 피납되어 생명잉태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임지숙의 언니인 임지현은 꼬박 4일째 컴에 매달려 있었다.
그것은 오로지 동생인 지숙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부모와 같은 스승이었던 우선일 교수의 복수심 때문이었다.
그녀의 천재적인 "해커"의 실력으로 전 세계적인 조직망을 가진 "새벽별"의 접속과 연결의 방법을 거의 찾아 낸뒤 현재는 그들의 엄청난 자금력의 출처를 파악 해 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당신은 천재요!...그리고 나를 믿어 줘서 고맙소!...나의 생명과 바꾸더라도 동생을 구출 해 내겠소!"...]

제임스 장이 돌연 미국으로 급히 가면서 남긴 편지였다.
그는 일주일기간이 소요 된다는 말과 함께 되도록이면 오피스텔 밖으로의 출입을 삼가는 좋겠다는 당부 또한 잊지 않았었다.
사실은 그래었다...
임지현은 "제임스 장"이란 사내를 처음엔 믿지 않았다가 하루..이틀을 지내고 보니 그의 진실성을 깨달았던 것이다.
자신에게 동생 지숙이를 납치에 관해서 백백사죄를 했었지만 어쨌든, 그로 인해 지숙의 행방이 묘연한 것 뿐아니라 지금 무슨짓을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은 지현으로 하여금 잠을 자다가도 가위에 눌려 눈을 번뜩 뜨이게 했던 것이다.

[새벽별..]

임지현은 "제임스 장"이 설명해 준 그들의 조직에 관한 얘기를 들었을때...

..."설마?...그런 조직이?"..

그랬다..처음엔 지현은 믿지 않았었다.
하지만,스승인 우선일 교수가 죽기직전 자신에게 보내온 그 의문의 "디스켓"...속에 수록된 "인간개조"에 관한 미로를 풀어 나갈때 부터 믿기 시작했으며 지금..마악 끝내고 있는 그들의 조직망과 계보를 찾아 내면서 놀라움과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전 세계를 정복하고 지배 하려는 제3의 세력!..."

영화나 소설..그리고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상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은밀히 진행되어지고 있다는 것!..
임지현은 가슴이 터질것 같아 입안이 바싹 말라왔다..

"띠리릭!...."

순간, 전화벨 소리에 지현은 움찔 놀랐다.
자신의 핸드폰은 이미 며칠전부터 진동으로 해 놨었고, 음성이나 문자 메세지만 받을 수 있도록 조치 해 놓은 상태라 오피스텔로 걸려온 전화는 받기가 두려워서 전화기를 쏘아봤다.

"띠리릭~띠릭!...지금은 부재..중이오니....찰칵!...지현씨! 전화 받으세요 저..제임스..에~요.."

부재중 녹음으로 넘어 가다가 들려온 제임스의 목소리에 지현은 그때서야 후다닥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여,여...보세..요!"
"아...네..계셨군..요!..전화를 받지 않아서..걱정 했습니다!"

지현은 "제임스 장"의 목소리에서 진심어린 우려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았다.

"제...말듣고 계시는 거에..요?"
"아....네..!"

아무 말이 없는 지현에게 "제임스 장이" 물어 왔다. 눈에서 눈물이 핑..도는것 말고도 지현은 이제 목이 메어와서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긴...저녁 일곱시..죠?...여긴..새벽 세시..에요!"
"아...네!"

지현은 눈물을 훔치며 속으로 참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껴졌다. "캘리포니아"의 어느 도시인지 모르지만 새벽을 무릎쓰고 전화를 해 오는 사내에게 안부조차 묻지 못하는 자신이었던 것이다.

"저녁..거르지 말고 꼭..드세요! 냉장고 옆...에 보시면 배달을 시킬 수 있는...식당들의..메모가 있습니다.."
". . . . . . . . . . .!!"

그건 이미 "제임스 장"이 어제 출국전 써 놓았던 편지 내용에 상세히 설명해논 부분이었다. 그것을 그는 다시 한번 지현에게 일깨워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무슨 일 있으면...국제..전화 잊지 마세요..그리고 피 할 수 있는 장소와...약속되어 만나는 사람은...믿을 수 있으니 걱정..마시고..."
"네...그..럴..께...요!"

지현은.."네"..라는 대답을 기계적으로 내 뱉는 자신이 미워졌지만 애써 감정을 추스렸다.

"그럼....또 전화 할께요!"
"네....."

전화가 끊어졌고...잠시후 "윙!~..."하는 소리가 들려 올때까지 지현은 멍하게 수화기를 집어 들고 있었다.
가슴이 사뭇 뛰어오며 얼굴이 확...달아 올랐다.

"...내가 왜 이러지?...."

임지현은 스스로 반문을 하며 입속을 다셨다. 지금처럼 설레어져 오는 느낌!...은 이미 그와 함께 사흘전 프랑스 식당으로 가기위해 거리를 걸으며 그가 입고 있던 코트를 자신에게 입혀 줬을때부터 느꼈던 설레임 이었다는 것에 지현은 그제사 "윙,윙~..." 거리는 수화기를 놓았다.

"붕!..부르르~~~~"

그때...지현의 핸드폰이 진동상태를 나타내듯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순간, 지현의 표정이 굳어지며 아랫입술을 꽉 물었다. 자신의 짐작으론 학교의 재단이사장인 "박기찬"이 보낸 메세지 일거라고 생각 했던 것이다.
이미 한국대학교의 교무처장에게 서면으로서 사표를 제출했었지만 박기찬은 끊임없이 핸드폰으로 전화질을 해 왔었다.

". . . . . . . . . .!!"

지현은 잠시망설이다핸펀을 집어서 폴더를 열었다. 어쩌면 그것은 친구 민경이 이거나 수원의 부모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기사..수원의 부모나 친구 민경이 때문에 전화번호를 쉽게 바꾸지 못한것도 그 때문이기도 했고..며칠째 두곳 모두 연락을 하지못한 터 이기도 했다.

[..."지현아....난데...흑흑...쫌 빨리 와줘..응?....나....심각해!....여기 신촌...찻..집 혼,혼..뿔..알지?...응?...부탁해...응?...전화라도...해줘!...너..올때까지...기다릴께..어서..빨리...전화..해줘!..흐흐흑!"....]

예상한 대로 두곳 중에 친구 민경이라는 것에 지현은 아연했지만...민경이가 다급하게 울며 자신을 찾는 이유를 짐작 할 수 없어 방안을 서성거렸다.
잠시후..지현은 음성녹음을 다시 한번 듣고 난뒤 초조해 지기시작했다. 민경이가 무었 때문에 울며 자신을 급하게 찾는지 그녀 주변에서 일어 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찬찬히 짚어 보았지만 도무지 모를 일이었던 것이다.
얼마전...민경은 실연을 당했었고, 지현은 그날 저녁 위로를 해 줄겸 만났었다. 그리고 둘은 세상 남자들의 비겁함을 떠들어대며 몸을 가눌지 못할 정도로 마셨고...끝내는 사내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호스트 바"까지 가게 되어 노예남자 둘을 지정한 뒤의 기억!...그리고 그 두 사내들과 번갈아 가며 새벽까지 질퍽한 "섹스"의 늪에 빠졌었던 기억들이....영화를 보고 있는것 처럼 지현의 눈앞으로 펼쳐 지나가고 있었다.

"휴~우웁!........"

지현은 핸드폰의 잠금장치를 열고 민경에게 전화를 걸어야만 했다.
어쨌든...민경은 여고때부터 친자매 이상으로 아끼는 사이였던 것이다...

+ + + + +

임지현이 신촌에 위치한 카페"혼뿔"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경이었다.
"제임스 장"의 오피스텔에서 "컴"과 씨름을 하다가 4일만의 외출인 탓에 카페내의 익숙한 분위기는 지현의 숨통이 트이긴 했다.

"뭐야...이 지~지배가 어디 있는 거야?...참..나!"

지현은 두리번 거리며 민경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것에 당황했다. 출발전 통화 할 당시엔 분명히 맨구석의 창가에 위치한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한 그녀였던 것이다. 약속을 했었던 그 창가의 자리는 얼굴을 모르는 남녀 한쌍의 커플이 고개를 숙이고 키득거리고 있을 뿐 민경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저...기..선배님!"

그때, 지현을 알은 체 하고 다가오는 여자가 있었다.

"최..민경..씰~..만나러 오셨죠?..선배님!"
"아....네!..그런데...누구..시더~"

임지현은 미모의 여자가 자신을 "선배님"이라고 호칭을 해 오는것에 당황스럽기도 했고,그리고 자신이 친구인 민경을 만나러 온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불안한 생각이 퍼뜩!..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최민경...씨가 조금전 까지..기다리다...길~건너...아방..궁으로 간다고 전해 달랬어요!"
"아...네!"

지현은 일단 고개를 끄덕여 보인뒤 핸드폰을 열어 민경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하지만 전화는 꺼져 있다는 기계적인 여자 목소리만 들려 올 뿐이었다.

"핸드...폰 밧데리가...다 되었다고 했어...요!"
". . . . . . . . . .!!"

민경이와 통화가 불가 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은듯 여자가 말을 건내왔고, 지현은 순간...민경에게 어떤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했다.

"저...랑 같이 가시죠!...부탁을 받았거든요!"
"그...래~요?"

지현은 미모의 여자를 다시 바라봤다. 그러고 보니 안면이 있는 얼굴이라는 것에 머리속을 더듬어 보며 여자를 어디서 봤는지 기억 해내려고 했지만 좀처럼 떠 오르지 않았다.

"정말...저 모르시겠어요?...같은..학교 후배에요...대학원 석사..과정때...국제..경영학부.. 파트 시간에..같이 청강..했었..죠! 지도 교수님도 같았구요..저..사~민정 이~에요"
"아!~맞아...요!"

그제사 지현은 여자의 정체를 떠 올리며 웃었다.
미모의 여자도 눈웃음을 사르르 치며 고개를 다시 살포시 숙여 보였다.
그랬다...
임지현을 "선배님"이라고 깍득한 예를 갖추어 오는 미모의 여자!...는 바로 재단이사장인 "박기찬"의 올가미에 걸려든체 그의 끊임없는 육체적인 욕구에 희생을 당하고 있는 "사민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현은 사민정이 박기찬에게 자신과 똑같이 강사직의 미끼로 육체를 농락당한 사실을 알리가 없었다...

"아방궁으로..가..시죠!"
"아...그래요!"

지현은 사민정이 먼저 앞장을 서는 바람에 얼떨결에 따라 나설수 밖에 없었다.아니..그녀에게 친구 민경이가 어떤 일로 울고불고 난리를 쳤는지...나, 그녀가 친구 민경을 어떻게 알고 지내는지를 물어 볼 시간조차도 없이 그녀는 누군가에게 쫓기득 총총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아..뭏튼...지지..베~가!"

지현은 길을 건너 후미진 골목끝에 보이는 "아방궁"이라는 네온싸인이 눈에 들어 오자 민경을 떠 올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만나면, 욕부터 한바탕 P아 부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앞섰던 사민정은 이미 아방궁의 지하계단 밑으로 들어 서고 있는 것에 지현도 발걸음을 빨리했다.

...."왜이리..어둡...지?"...

지현이가 아방궁의 지하계단을 통해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며 평소완 다르게 실내가 어둡다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미 민경이와 몇번 와봤던 곳이기에 눈에 익은 술집내의 풍경임에도 왠지 낯설다는 육감을 확 느꼈다. 술집내의 홀이 텅 비어 있었던 것이다.

"삐...이~꺽!...철컥~덕! 쿵!!"

지현은 등뒤에서 들려오는 출입문의 소음에 화들짝 놀라며 몸을 돌렸다.

"어...머!..."

그때 어둠속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사내가 보여 지현은 머리가 쭈빗...서는 공포를 느끼며 뒤로 천천히 물러섰다.

"임..지...현 씬~가..요?"

사내가 입을 뗐다.

"딸~칵! 촤악!.."

담배를 피워 물며 비친 라이터의 불빛에 그 사내의 얼굴윤곽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머리를 뒤로 묶은 꽁지머리 스타일의 사내는 건장한 20대 후반쯤으로 보였다.

"조..금전에 먼저 들어..온...여자분...못 보셨어요?"

지현은 뒤로 다시 한 걸음 물러서며 물으며 몸을 떨었다.
오감(五感)을 통해서 전해지는 느낌은 직감적으로 자신이 어떤 함정에 빠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민...경이! 최..민경인..어디있어요?"

지현은 이제 사내로부터 뒤로 훨씬 물러서며 다급히 물었다.
하지만, 사내는 담배를 빨며 쏘아 볼뿐 대꾸 하지 않고 있었다. 담배를 빨때마다 붉게 타들어 가는 담배의 불빛만이 그의 얼굴을 잠시 비쳐지고 있는 것에 지현은 등골에서 땀이 배어 나오는 써늘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민,민...경인?...그리고 나를 여기로 가자고..한..그 여자! 민정..이라고 했던 여자는?"...

지현은 그제사 여기서 도망을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뭔가가...일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판단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주변을 살폈다.

..."아! 맞어...뒷 문이 있었어!"...

지현이가 술집의 화장실옆으로 나있었던 뒷 문을 기억해 내고 몸을 획 돌릴때 였다.

"어....머!...우웁!~"

그 순간...
지현은 뒷 문을 가로 막은뒤 자신에게 뭔가를 분사하며 달려드는 시커먼 그림자를 언뜻 보았고, 코에 맡아지는 역한 내음으로 속이 울컥해 진뒤 눈앞이 가물 거려지며 다리에 힘이 빠져나간다고 스스로 느낄쯤...모든 사물이 빙빙 돌아 보이기 시작했다.

"쿵!~......."

임지현이 넘어지면서 테이블를 짚으려다 소파에 위로 쓰러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꽁지머리의 사내가 핸드폰을 귀에 가져갔다.

"년..을!...잡았습니다!...넵!..알겠습니다"

꽁지머리사내가 폴더를 닫으며 건너편의 사내에게 고개짓을 해 보였다.
사내가 임지현의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 넣어 끌어 안았고, 어느새 나타난 사민정은 포대의 입을 벌려 지현의 머리끝부터 재빨리 뒤집어 씌웠다.

잠시후...
아방궁의 뒷 골목에서 검은색의 중형승용차가 천천히 출발을 하고 있었다.

[ "내부 수리중" ]

아방궁 술집의 출입문에 매달린 푯말이 흔들리고 있을 뿐 아무일 없는 일상적인 환락가의 골목은 여전히 휘청거리는 인파들로 떠들썩 할뿐이었다.

+ + + + +

그날밤 11시!...
일산에 위치한 [코리아 기획실]
조성일 감독은 촬영에 막바지의 피치를 올리기 위해 목의 핏대까지 올리며 동서분주하고 있는 중이었다.

"야!..얏~..그게..아니쥐~이잇!...너가 곧 바로 슈팅을 해야 잖아!..어이구..쓰~볼!!"

조성일 감독이 소파위로 다가가 남자배우에게 짜증을 냈다.
소파위에는 여자한명과 사내둘이 엉켜져 있는 상태였고, 시나리오상엔 밑의 사내가 여자를 뒤에서 받치고 껴안은 체 "애널"로 삽입을 한 상태에서 정면의 사내가 여자의 벌어진 심벌인 "질"속으로 삽입을 해야 함에도 자꾸 타이밍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얼~래?...또 쪼그라 들었어?...이런 씨발...못 해 먹겠넹!~..쩝!"

조성일 감독이 여자의 정면에 서 있는 사내의 하체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이미 두번씩이나 발기가 죽어 버리는 바람에 촬영이 지체 되었던 것이다.

"야야...안되겠어!..이번 ?은 좀 쉬자...기~임 실장!"
"넷...."

생쥐처럼 생긴 사내가 쪼르르 달려 왔다.

"카~!, 셋트 다 됐지?"
"물론입니다!..헤헷!"

"너..씹~쒜이야..쪼개지 마! 열받아 죽겠는데..어디서 조런..고~자를 델꾸 와가지고..서는..어이그! 암튼 쭈아...그것부터 들어 가자!"
"아..넷...그게...암튼!..헤헷!"

김 실장이 비굴하며 조성일 감독에 웃어 보인뒤 발기가 죽은 사내를 째려보며 주먹을 들어 보였다.

"야..가자!"

조성일 감독은 가정집의 셋트로 꾸며진 방을 나서며 여자를 힐끔 살폈다.
여자는 눈 동자가 완전히 게슴츠레 풀린체 허느적 거리고 있었다. 촬영전에 강제로 흥분제 주사를 놔었던 것이다.

"야...약이 너무 쎈거 아냐?"

조성일 감독이 김 실장이란 생쥐처럼 생긴 사내에게 물었다.

"쿡쿡!..홍콩 갔는..데~요?"
"이..씨불넘아...너무 쎄면 오~버 한단 말이야...쯧쯧"

조성일 감독이 혀를 차며 여자를 다시 바라봤다.
소파위에 널부러져 있는 여자!...바로 "고손영"이었다. 그녀는 아침부터 조성일 감독은 물론 일본인 바이어겸 촬영 감독관인 "사또"와 "최강"은 물론 스텝들에게 돌아가며 윤간을 혹독하게 당한 뒤였다.
그런 그녀 였기에 반항 할 기력이나 의지 조차 없는 상태에서 촬영을 위해 "코캐인"까지 주사로 맞아 허느적 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야...너..이 쒜~이! 저쪽 비이 셋트 육번 삿..을 끝낼때까지 좆 대가리 세워..놔! 알았어?...씨불넘..니 주제에 고손~영의 보지에 좆~대가~릴 쑤셔 박아 본다는 것을 말이야..꿈에서 조차 상상...못..할넘이!"

조성일 감독의 일갈에 사내가 겸연쩍게 웃었다.
조성일 감독과 김 실장이 바삐 돌아 서는 것에 사내가 "고손영"에게 다가 선뒤 그녀의 턱을 치켜 올렸다. 그리곤 자신의 하체에 매달린 축 늘어진 "페니스"를 스스럼 없이 그녀의 입속으로 쑤셔 넣었다.
그건 조성일 감독의 명령대로 빳빳하게 다시 세우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으응?....하압...츠~춥!"

고손영은 거부감이 없이 사내의 "페니스"를 뿌리까지 삼키고 빨았다.이미 수없이 ?고 빨은 "페니스"였던 것이다...

제 2 셋트장...
자주색의 스포츠카가 뚜껑이 오픈 되어져 있었고, 여자 한명과 사내 셋이 서로 노닥거리고 있다가 조성일 감독의 일행이 들어서자 일제히 동작을 멈추었다.
여자는 자주색 스포츠카와 어울리는 하얀색 바탕으로 된 "레이싱 걸"들의 시한 유니폼을 반라에 가깝게 걸치고 있었고, 사내들 또한 그녀의 차림에 걸맞는 "카 레이스"들의 울긋불긋하고 번쩍이는 복장을 제각기 하고 있었다.
그들이 입은 복장과 스포츠카를 소품으로 한 3대 1의 스를 연출 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이...다꾸~앙!..이리 와 f!"

조성일 감독이 사내 셋중에 짧은 머리의 사내를 불렀다.

"넷 감독님!"
"넌..말이야 이번 삿이 중요해!..무슨 말인가 하면 조~뇬의 씹~구녕에 먼저 들어가서 꽁치 쒜이가 두번~째루다..가! 콱..쑤셔 박아 넣을 수 있도록 말이야 쭈~아악~~찢어 놓으란 말이야!"

조성일 감독의 지시에 사내는 이미 알고 있다는듯 입가에 미소를 달았다. 그 사내의 하체엔 변형시킨 "페니스"가 울퉁불퉁 도깨비 방망이처럼 매달려 있었다.

"어머~머멋!...감,감독..니~임...그러면 나..죽어...요!..나 못해요!"

정색을 하며 어께를 흔들어 대는 여자!..바로 "레이싱 걸"계에서 이름께나 날리며 얼마전 누드집을 냈었던 "추미경"이었다. 가슴엔 수술을 하여 크기가 메론만한 빨통이 어께의 흔들림에 좌우로 아무렇게나 같이 출렁 거렸다.

"원~씨불뇬!...먼저 이걸..루다 쫘악..찢고 시작하기전 조둥이 안..닥~쳐엇?"

생쥐처럼 생긴 김 실장이 울퉁불퉁한 딜도를 들어 보이며 눈살을 좁혔다.
추미경이 사내의 일갈에 움찔했지만 다시 입을 뗐다.

"히~이잉!..그,그래두....너무..들..커,커...요!"

추미경이 세명의 사내들의 하체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얼~래...이미 다~아..한번씩 맛을 봤~잖~어?..오픈 게임..뛰고서 그래..으응?"
". . . . . . . . . . .!!"

조성일 감독이 추미경의 뾰?모양의 유방을 손가락으로 툭툭치고 희롱하며 달랬다.

"그,그...래두...두..개나....."
"야!..안 해보고 뭘..그래...일단 슈~팅 해 보자구!..응?"

조성일 감독은 그녀의 말을 잘라 버리며 달랬다.
오늘 끌려온 여자중에 그래도 제일 협조적인 그녀였기에 "고손영"이나 "고삐리 영계" 라고 별명을 부쳐준 "창순"이 처럼 뽕을 멕이지 않았던 것이다.
몇초동안 말이 없이 마지못해 쭈빗 거리던 추미경이 숙였던 고개를 치켜들며 조성일 감독을 바라봤다.

"약,약속...지켜 주실꺼죠?...저 내일 경기장에 꼭..나가 봐야해...요..네~엣?"
"아,아!~ 알았어! ~넘...빤쯔를 봤나! 그래,그래..촬영 끝나면 바로 보내 줄께..응?"

조성일 감독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로서는 나중에야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현재가 중요했던 것이다.

"또...요!~"
"허...또...뭐~야앗!"

조성일 감독의 짜증에 추미경이 입을 삐죽이며 입을 다시 열었다.

"얼굴...모자이크...처리..해 주~실 꺼...죠?"
"하...참나~아! 그래,그래 그것두 말이야 약속해...약~소~옥!"

조성일 감독이 귀찮은 듯이 손을 흔들어 보이는 것에 그제사 추미경은 체념과 결심을 한듯 웃어 보였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가지른 한 치아가 조명빛을 받아 빛이 났다.

..."씨불년...순진 하긴...쩝!"..

하지만..조성일 감독은 속으로 비웃었다.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면 그만큼 "포르노"는 가격을 제대로 못 받을게 뻔한 사실이고 또..지켜보고 편집을 감독할 "사또"나 "최강"이 허락 할 그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보내준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다. 이미 강남에서 고급 "콜걸"을 배양하는 인신매매 조직에 연락을 한 터이고 선금은 통장으로 입금된 상태였던 것이다.
그들은 누드집을 냈던 "추미경"이라고 했더니 못 미더워 했다가 그녀가 스텝과 배우들에게 돌아가면서 윤간을 당하는 장면이 화상캠상으로 확인을 한후 계약을 서둘러 맺었던게 불과 두시간전이었다.
어쨌던...조성일 감독으로선 돈을 있는대로 끌어 모아 촬영을 마친뒤 "호주"로 튀어야 한다는 일념 뿐이었다.

"자! 자아~ 시작해 보자구....먼저 일번! 너부터 시작해! 그리고 이번, 삼번이 시나리오 대로 리~얼..하게 접근하구..말이야!"

조성일 감독이 말아쥔 시나리오를 가지고 배우들의 위치를 가리켰다.

"야! 촬영부 찍~새! 레이~디야? 응! 조아..글구..조명 이 씹~쒜이야 너! 똑 바루 안들어! 조아...슈~팅 한 다아~ 레이~디...고~우!!"

조성일 감독의 싸인에 배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미경이 "레이싱 걸"임을 감안해 만들어낸 시나리오는 간단했다. 스포츠카를 보관하는 차고에서 카레이스 3명과 그녀가 난잡하게 섹스를 가지는 실제의 장면을 리얼하게 그려 내는 것이었다.

"오우~....쥑이는...몸매야...!"

첫번째 사내가 스포츠카에 기대어 서 있는 추미경에게 다가가 그녀를 조수석으로 이끌었다. 그리곤 추미경의 가랭이를 벌리며 고개를 쳐 박고 초 비키니 차림인 그녀의 옷을 옆으로 밀어내며 조갯살인 소음순을 찾아 혀를 날름거려 분위기를 잡아 나갔고...

"쪼오~오옵!...춥!..."
"아하~아아~하앗!..."

추미경은 긴 생머리를 출렁이며 교육받은 대로 과장된 콧소리를 내며 신음을 토해냈다.

"쭈아...쭈아..좀더 리얼..하게! 이번...준비...해!"

조성일 감독이 두번째 사내를 쳐다보았다.
그 사내가 천천히 스포츠카의 뒤쪽에서 다가가 추미경의 입술을 덮치며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어루만져 나가다가 그 역시 그녀의 어께에서 끈을 풀어 내리며 메론같이 생긴 풍만한 젖가슴이 드러나게 했다. 카메라의 앵글이 그녀의 하체와 젖가슴을 번갈아 클로즙 할쯤...세번째의 사내가 등장해서 하체를 쓰윽 들어 올린뒤 바지춤을 열고 "페니스"를 끄집어 내어 그녀의 입에 갖다 되었다.

"자자...한번 만에 그것을 입에 물면..안돼...천천히 남자를 한번 쏘아 보면서...앙증맞게...눈 웃음 치면서..그렇~치~이잇!"

추미경은 시나리오대로 잘도 해 내고 있었다.
그녀는 세번째 등장한 사내의 얼굴을 미운듯 쏘아 본뒤 천천히 입으로 "페니스"를 머금고 있었다.

"조아!~...굿이야...표정...굿!.. 다음 동작..."

첫번째의 사내가 추미경의 몸을 돌렸다.
엎드려진 그녀의 자태는 더욱 육감적으로 카메라에 담겨지고 있었다. 쭈욱 뻗은 두 다리는 바라보는 수캐들에게 회가 동(動)할 만큼 그녀의 힙은 도발적이었다. 그 양 힙사이로 사내가 혀를 밀어 넣고 다시 핥기시작 했고,"페니스"를 물린 사내는 여전히 그녀의 입에다 무기를 쑤셔 박은체 리얼한 표정을지오 보이며 헐떡였다.
두 사내의 중앙에 서있던 또 다른 사내는 고개를 추미경의 가슴밑으로 밀어 넣고는 그녀의 메론같은 유방을 향유해 나갔다.

"흐~으응!....하아압..쭈~웁..츱!...아하~아앗!...나,나...미쳐!..츠즈즙!"

한 여자와 세 사내가 펼치는 육체의 향연!....추미경이 입으로 사내의 "페니스"를 빨아가며 질러대는 콧 소리가 담겨진 신음소리!...로, 촬영은 셋트장을 후끈 달아 오르게 하고 있었다.

"쭈~아아!...조오타! 너...일번...손..가락은...뭣해!..쨔샤...문지르란..말이야!"

조성일 감독의 요구에 추미경의 심벌을 핥고 있던 사내가 손가락으로 그녀의 옥문인 "질"과 주변의 조갯살을 문질러 나갔다.

"아하~하...흐으~으읏!"

추미경이 옥문밖으로 애액을 울컥...뿜어내고 있었다.
그 광경에 조성일 감독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그녀가 억지로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증거였던 것이다.

"후훗...조아..굿이야..굿!...자자!...일번! 얼~릉 슈팅..해야...쥐~이!"

추미경의 가슴을 빨고 있던 사내가 자리를 바꾸고 조수석에 퍼지고 앉아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뒤에서 안은뒤 "애널"삽입을 시도 했다.

"아~하학!...."

이미,젤리가 흠뻑 발라져 있는 추미경의 애널로 사내의 "페니스"는 거침없이 들어가고 있었다. 고개를 뒤로 확 제껴가며 몸을 부르르 떠는 추미경의 긴생머리가 출렁거렸다.

"이~번, 너 쨔샤~ 슈팅...해 봐!"

추미경의 입에다가 무기를 쓰윽 빼며 추미경을 앞으로 올라타며 자세를 잡았다.
그녀를 뒤에서 껴안고 애널에 먼저 삽입을 한 사내가 허리를 들어 올리며 추미경의 몸을 활처럼 휘어지게했다.
그것은 그녀의 심벌이 위쪽으로 더 치켜들어지게 하기위해 서였다.

"아아~아흐~~으읏...흡!"

앞으로 덮친 사내의 "페니스"가 그녀의 옥문을 벌리며 쑤욱..박혀 들어가고 있는것에추미경의 긴 생머리가 또 다시 허공에서 춤을 추었다.
추미경은 촬영을 같이 하고 있는 세 사내는 물론 일본인들과 감독, 그리고 생쥐처럼 생긴 김 실장이란 사내와 한번씩 성교를 한 상태였지만, 그 중에서 지금 앞으로 돌지을 해 오는 사내의 무기가 제일 두려웠던 것이다. 사내의 "페니스"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변형시킨 형태였고 몸속으로 들어와 "질"구멍을 B어 내는것 처럼 통증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져 했었던 느낌은 그녀로 하여금 공포를 가지고도 남았던 것에..감독에게 앙탈을 부렸던 것이다.

"후훗...굿..이야...대박..터트리 겠는 걸!~"

조성일 감독은 흡족해 하며 나머지 사내에게 눈짓을 보냈다.
사내가 자신의 무기를 흔들며 조금이라도 힘이 더 들어가게 용을 썼다.그리곤 두 사내와 엉켜 붙어 있는 추미경의 아래쪽으로 다가섰다.
"다꾸앙"으로 불리는 사내가 추미경의 양 허벅지 위로 올라탄뒤 종마의 성기 처럼 생긴 무기로 그녀의 "질"을 아래, 위로 더 벌려주고 있었고, 두번째 삽입을 시도 하는 사내는 그녀의 두 다리를 양 갈래로 벌리며 위쪽으로 치켜 올렸다. 그리곤 하체를 들이밀어 무기를 조준해 나갔다.

"어마앗!..으읍!...끄윽....아하~아앗!...나,나..모~올라....하악!"

추미경이 숨을 헐떡이고 자지러지고 있었다.
옥문인 "질"을 비집고 또 하나의 "페니스"가 아래쪽으로 비집고 쑤셔 박아 지는 것에 그것을 받아 들이는 고통을 추미경은 입술을 깨물며 참아 내고 있었다.

"어마~~아앗....허~억...으읍!"

드디어 세번째 사내의 무기가 반쯤 삽입되자 추미경은 고개를 치켜들며 비명에 섞인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조성일 감독은 침을 삼켰다. 자신이 봐도 아랫도리의 무기에 또 다시 힘이 불끈들어 갈 정도로 "꼴린다"...는 단어가 입안을 맴돌았던 것이다.
한 여자의 몸에 세개의 "페니스"가 꽂혀 들어가 있는 장면!...과히 압권 이라고 그는 확신을 가졌다.

"야이...씹 쒜~이야...클로즙!..클로~즙을..해~야 할꺼..아냐!"

촬영기사가 넋을 잃고 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조성일 감독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일본 쪽바리들이 제일 선호하는 장면이고 보니 가격을 좀더 올려 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그였던 것이다.

그 시각...
[코리아 기획] 주변을 에워싸는 검은 그림자들의 움직임은 민첩했다.
뒷편 야산엔 이미 날개모양의 포위망으로 배치가 끝난 검은 물체들이 미동 하지않고 굵은 선을 그어 놓은것 처럼 보였다.

"야...안 형사!"
"네?...."

"너...언제 총..쏴...봤~냐?"
"나아~참..아,언제 긴~요 경찰학교에서..글구...접때 소매치기를 헐~버라게 뒷..쫓다 폼나게 뽑았다가 발사두 못하고 아예 그 자식에게 던졌죠...하핫!"

"씨~벌...이게 근데 당기면 총알이 말이야 나가..긴..할래..나?"
"아...궁상..좀 그만 떨어요..참~나!"

구형 "리벌버38"구경을 손에 움켜진체 떨고 있는 것은 용산경찰서 강력 1반 소속의 이수철 형사였고, 그에게 핀잔을 주며 그 또한 손에 쥔 똑 같은 권총이 제대로 발사가 될지 의문을 가지는 자는 안만수 형사였다.

". . . . . . . . . .!!"

뒤에서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김판돌 반장은 입이 썼다.
그 둘의 대화가 현재 대한민국의 강력계 형사들의 실태였던 것이다.그래서인지 도주하는 강력범들은 경찰들이 권총을 빼들면 겁조차 내지않고 비웃기까지 했다.함부로 발사하지 못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범인들이었던 것이다.

"치~익! 여긴 이글 원! 작전 허가 바란다!"

기동 타격대 이글팀장이 작전권을 가진 윤서경 경감에게 무전을 보내왔다.

"오우케이! 일번 삼번팀 작전 개시!"

윤서경의 지시로 수십명의 검은 그림자들이 [코리아 기획실]의 담벽을 넘어가고 있었다.

"따라...왓!"
"어!~....바~안..장..님~욧..우리는 가~마히..있~셤..안 되는교?"

김판돌 반장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수철 형사를 바라 보다가 앞으로 뛰었다.

"이..거 놔~라..카이!"

안만수 형사가 이수철 형사의 허리춤을 잡고 일어켜 세워 등을 떼다 밀며 김판돌 반장의 뒤를 따랐다.
그들의 뒤를 윤서경은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뒤 쫓으며 "매그덤55"를 겨드랑이에서 꺼내어 들었다. [황제 나이트클럽]의 망치의 제보라면 확신이 갔던 것이다..

"야...무슨 소리 못들었~냐?"

조성일 감독이 생쥐처럼 생긴 김 실장이란 사내에게 물었고,사내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론..씨볼! ! 하는 소리를 너무 들어서 이젠 환청이 다..들리..누~만..킬 킬!"

조성일 감독이 이제 마악 끝을 낸 추미경의 스포츠카에서의 섹 씬을 끝내고 교실로 꾸며진 셋트로 옮겨 가며 낄낄 거렸다.
그기서도 "고삐리 영계"라고 별명을 부쳐준 "창순"인가 하는 20살 계집의 집단 윤간씬이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다.

"야!~야앗!..그게 아니잖어! 책상위에 묶어야 하잖어!"

조성일 감독은 교실로 지어진 셋트로 스텝들에게 들어서며 고함을 쳤다. 그가 지시한 대로 소품이나 "고삐리 영계"가 준비를하고 있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스텝들이 후다닥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아퍼요...내가 누울께요..."

여자가 사내들의 손을 뿌리치며 스스로 책상위에 등을 부치고 누워 가랭이를 벌렸다.
그녀 역시 약을 먹인 탓에 눈동자가 풀어져 있었지만 몸을 떨고 있었다.
여고생으로 분장시킨 그녀이기에 상의 교복은 찢어져 앙증맞은 젖가슴은 얼굴을 내민상태였고 주름 치마는 허리께로 말아 올렸으며 손 바닥만한 팬티 또한 한쪽이 찢어진체 오른쪽 허벅지에 걸쳐져 있었다. 모든 소품이나 분장은 완벽했다.
하지만 벌어진 가랭이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심벌은 부어 오르다 못해 퉁퉁 불어 있는 상태여서 조성일 감독은 입맛을 다셨다.

..."씨~불넘에...쪽~발이 쒜이..가! 암튼 완죤히 벌집을 만들어 놨어!"...

조성일 감독이 구석에서 빙글거리고 웃고 서 있는 일본 바이어 "사또"를 쏘아 봤지만 표정만큼은 웃어 보였다.
그것은 젊은 영계라면 잔털이 뽀숭하게 난 열,서너살만 되어도 좆대가릴 쑤셔 박아 넣는 그들이기에 "고삐리 영계"인 창순을 가지고 놀았던 흔적 이었던 것이다.
하기사..
자기를 낳은 엄마나 피를 나눈 누나까지도 가랭이를 벌리고 올라타는 근친을 당연시 하는 그들이 암캐라고 하면 할망구까지 어디 손을 대지 않을까!...
...조성일 감독의 씨답지 않은 양심을 운운 하는것은 아마도 창순이를 먹어보지 못해서 동정을 느끼는지도 몰랐다. 아니...그녀에게 조차 달려들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는게 더 정확한 이유였다.
"고손영"과 "추미경"을 길들이면서 몇번의 방사(膀捨)로 정액주머니에 분신물이 메말랐던 것이다.

"감..독님 준비 끝냈는데~요?"
"응?...아 그래!"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 그에게 생쥐처럼 생긴 김 실장이 물어왔다.
조성일 감독은 시나리오를 한번 들여 다 본뒤 눈을 빛냈다. 어쨌든 악의 구렁텅이를 빨리 메꾸고 도주를 해야 할 그였던 것이다.

"자..자! 너 일번!~ 슈팅해봐..글구 이~번! 너는 말이야 일번이 슈팅을 한뒤 바로 니..좆 대갈릴 입에 쑤져 넣어!"
"넷.."
"오우~케이!"

조성일 감독의 지시에 사내둘이 준비를 했다.

"조~아...액~?"

첫 번째 사내가 책상으로 다가 선뒤 거칠게 여자의 가랭이를 들어 올리고 무기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읍......."

여자가 고개를 옆으로 꺽어 버리는 것에 조성일 감독이 고개를 흔들었다.

"커~엇!...야야! 강간을 당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어~캐?...이론 씨발...너, 저 쒜~이덜 한테 첨..강간 당할 때 처럼 발악 하란 말이~얏!"

조성일 감독이 시나리오를 둘둘 말아 책상을 내리쳤다.
여자가 삐쭉 입술을 내밀었고 금방 삽입을 한 사내가 뒤로 물러났다.

"자자..다시...들어 간~다~아앗!....레이~디...고우! 액~?"

사내가 다시 여자에게 달려들어 뺨을 때렸다.

"아악!...."

여자가 정말 아픈지 비명을 질렀고, 이어서 사내가 가랭이를 치켜들고 거칠게 무기를 쑤셔박아 넣었다.

"씨이잇~o으...읍!"
"아하~아악!...아,아...퍼욧!..흐흐흑!"

여자의 비명은 만들어 내는것이 아니라 정말인것 같았다.
그녀를 길들이기 위해 수캐들이 들쑤셔 논 "질"속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던 것이고...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수캐의 "페니스"가 들쑤시고 들어가니 고통 그 자체임이 분명했다.
조성일 감독은 만족했다. 자신이 원했던...아니, 일본 바이어들이 원했던 장면이었던 것이다.

"훅!..훅!..o우욱!"
"덜컹! 덜~컹!..쿵!쿵!"
"아악!...악!...아,아...퍼!....허~어억!"

사내가 내리 찍듯이 무기를 돌진시켜가자 책상이 들석여 졌고 여자의 고통스런 신음이 셋트장을 울려 나갔다.
조성일 감독이 두번째 사내에게 눈짓을 보냈고,사내는 무기를 손에 잡고 흔들다가 재빨리 다가가 여자의 입에 "페니스"를 집어 넣었다.

"흐읍!..싫...어...시~러~엇!"

정말로 여자는 거부 하며 도리질했고 입을 앙 다물고 버텼다.

"조아...조~아...바로 입에 물면 안되지...."

조성일 감독은 연신 만족해 하며 촬영기사에게 "클로즙"을 하라며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그 순간이었다...

"펑!~........."
"우두두두두두~~~"
"꼼짝마!...경찰이갓! 모두 바닥에 엎~드렷!"

뭔가가 폭발하는 소음이 났다.

"어.....뭐,뭐...야앗!"

조성일 감독은 후다닥 셋트장을 뛰어 나갔다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검정색의 전투복장에 방탄복을 걸친 사내들이 우르르 뛰어 오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경찰 특공대 "이글"팀의 급습이었다.

"어,어...."

조성일 감독은 그들이 한눈에도 경찰임을 알아봤다.
그리고 뒤 돌아 도망을 쳐야한다고 자신에게 다그쳤지만 얼어붙은 두 발은 도무지 바닥에서 떼어 내지 못했다.

"철~커덕!...바닥에 엎드리라고 했~잖아 개 쒜이~야!"
"퍽!"
"욱!"

경찰 특공대 한명이 조성일 감독의 명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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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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