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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49 564회 0건

[8] 밝혀지는 진실 (중)

나는 아침 일찍부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차를 몰아 내달리고 있었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산00번지]
주소 쪽지를 든 채로 무작정 양칠복이라는 사람을 찾아가고 있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만나야 할 사람이었고.. 그 동안의 내막을 알기위해서라도 꼭 만나고 싶었다.
차는 둔내IC를 지나 험한 산길을 건너건너가고 있었다. 이런 산골에서 무엇을 하고 살수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주소에 적힌대로 찾아간 곳은 평창군에서도 가장 외진 산속에 자리잡은 곳인 것 같이 사람의 흔적을 찾으려고 해도 쉽게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 동네였다.
차를 몰고 30분을 동네 어귀를 헤맨끝에 겨우 한 사람을 만나 주소를 물어 양칠복이 있는 집을 찾아갈수 있었다.

양칠복의 집은 TV 드라마에서나 보던 조선시대 가옥과 같이 지붕을 볏짚으로 덮어놓은 초가집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겨우 방이 두어개 있을법하게.. 문이 몇 개 달려있지 않은 작은 집이었다.
집 앞에 선 나는..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하고 양칠복을 불렀다.

“ 안에… 계십니까!! “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두번.. 세번 반복해서 불러봤으나.. 집에 사람이 없는 듯 아무런 반응도 오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없는 나는 집앞 마당 한켠에 앉아 마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한 두세시간이 흘렸을 무렵… 바깥쪽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 누구신데.. 거기 앉아 계시오.. “
“ 아.. 안녕하십니까… 혹시.. 양칠복님이 되십니까? “
“ …… 누구시오? “
“ …… 예.. 저는 박재호라고 합니다. “
“ 박재호…. “

그는 흠칫 놀라는 표정이었다.

“ 이름이 박재호라 했소… 그럼 아버님 함자가 무엇이오.. “
“ 예.. 저희 아버님은 박자.. 상자.. 길자..를 쓰셨습니다. “
“ 정말 박상길의 아들이 맞소? “
“ 예… “

앞의 사내는 갑자기 한 손을 들어 얼굴을 감싸더니.. 복에 받힌듯 눈물을 흘리며… 손으로 훔쳐내기 시작했다…

“ 니가.. 정녕.. 큰형님의 아들.. 박재호란 말이냐.. “
“ …. 양칠복님이 맞으십니까? “
“ 맞다.. 내가 양칠복이다.. “
“ 제가.. 여기 찾아온 이유는… “
“ 자자.. 뭐가 그리 급한가.. 안으로 들자.. 하늘이 그래도 무심치만은 않나보구나.. “

양칠복은 나를 이끌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외형과 같이 방안에도 특별히 살림이라고 할만한 그 무엇도 보이지 않았다.
양칠복은 방을 나갔다 들어오더니 차를 내어놓고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 어떻게.. 무얼하고 지냈느냐.. 2년전부터 엄청나게 수소문하고 다녔지만… 못찾았었는데.. “
“ 저를.. 찾고 계셨습니까..? “
“ 당연하지 않느냐.. 네.. 어미… 형수님과 같이 살고 있었다는 것은 알았었는데.. 조금 후에.. 모실 상황이 되면 찾으려던 것이.. 이두철 이놈 때문에… 아무튼.. 네가 혼자 되고나서 급히 찾으려고 했으나 찾질 못했었다. “
“ 제 어머니를 잘 아십니까? “
“ 잘 알다마다.. 형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얼마나 잘해주셨는데.. 보답도 못해드리고.. 결국엔…. “

양칠복은 말을 끝내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숙여 울었다.

“ 그래. 나는 어떻게 알고 찾아 온것이냐 “
“ 예..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문영호이사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
“ 문영호…. 그러면.. 니가 제일파에 있다는 말이냐? “
“ 그렇습니다. “
“ 어떻게… 니가 어떻게.. 거기를… 거기가 어딘지는 아는것이냐? “
“ 살기위해 들어간 것이고.. 이두철이 보스라는 사실은 후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두철이 나의 불행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어제가 처음입니다.. “
“ 이런… 일이.. “
“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양칠복은 한손으로 담배를 집어 물고 불을 붙였다… 잠시 몇 모금의 담배를 빨아 들인 후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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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여름 >
전두환 계엄사령관에 의해 비상계엄이 내려진지 8개월째 온갖 매스컴에서는 전라도 광주의 내란 소식에 의한 국민여론분열이 최고조에 달하고 수도 서울은 어지럽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서울에서 비교적 떨어진 인천이라는 바닥은 군인들이 중무장하고 각 대학 및 주요 관공서에 배치되어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과는 달리 평온한 오후의 모습이었다.

“ 형님.. 저 꼴 좀 보소… 왜 쓰잘데기 없이 데모라는 거는 해가지고… 할일없는 놈들…. “
“ 뭐… 요즘은 세상이 험하니.. 뭐..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 “

양칠복은 TV를 보면서 혀를 끌끌 내차며 최철호에게 말을 건내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 아니.. 이유는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저런 새끼들은 모조리 잡아다 족쳐야 되는것인데~ 안그럽니까… 두철 형님~ “
“ ……………… “
“ 뭐.. 말을 안혀… 뭔 생각합니까.. “
“ ……………. 시끄럽다. “

이두철은 양칠복이 시끄럽다는 듯 쇼파에 앉아있다가 자리를 차고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 버렸다.

“ 형님… 두철이형.. 요새 좀 이상하지 않아요.. 맨 저렇게 정신놓은 모습도 보이고.. “
“ 그러게 말이다…. 어제.. 큰형님한테 깨진거 때문에 더 그런거 같네. “
“ 아.. 그나저나 큰 형님 오늘 부산 내려가시는거 맞죠? “
“ 어… 오후 2시에 출발할꺼다.. “
“ 누가 같이 간답니까? “
“ 나도 갈꺼고.. 두철이도 원래 가려고 했는데.. 어제 일 때문에 그런지 빠졌다.. 그래서 밑에 똘똘한놈 두명 따로 붙였다. “
“ 오늘 가서 얘기만 잘되면.. 우리도 이제 완전 전국구 되는거 아닙니까~ “
“ 전국구는 무슨.. 사업얘기 하러 가는거다.. 큰형님 숙원이라고.. “

인천 상길파의 핵심멤버들이었던 이 세명.. 최철호, 이두철, 양칠복.
보스인 박상길의 양팔과도 같은 수하였으며.. 오랜 친분과 의리로 친형제 이상의 정을 나누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제 이두철이 보스에게 크게 혼나는 일이 있었다.
보스인 박상길의 꿈은 합법적인 사업을 만들어 자신의 조직을 기업화 시켜 조직폭력출신이라는 틀을 깨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금지해야할 항목들이 몇가지가 있었다.
예를 들면.. 살인이라던가.. 마약밀수와 같은것들..
그 금기를 이두철이 박상길 몰래 어기고 대만 조직과 마약밀반입을 시도하여 꽤 많은 양을 팔아 넘기다 들켰던 것이었다.
화가 많이 났던 박상길은 분을 참지 못하고 이두철을 불러 모두가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언사와 폭행을 가했다.
정석대로였다면.. 조직에서 축출되었어야 하는 일이었지만.. 그동안의 형제와 같던 의를 생각하여 그날 크게 혼을 내는 것으로 일을 덮었다.
그리고는 이두철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박상길은 세 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저녁때 초대를 하였다.

먼저 들어가 있던 박상길은 동생들을 맞이하여 크게 술판을 벌일 요량으로 아내인 이경진에게 이야기하여 저녁준비를 거하게 하고 있었다.
저녁 8시가 조금 넘자 초인종 소리가 울리며 동생들이 찾아왔다는 신호가 울리었다.
현관문을 열어주자 세 동생들이 다같이 들어왔다.

“ 그래… 어서들와라.. “
“ 어서오세요… 최부장님.. 이부장님.. 양부장님.. “
“ 와우~~ 형수님 안녕하십니까~ 잘계셨죠.. “
“ 형수님.. 실례하겠습니다~~ “

세 동생들은 일부러 박상길은 쳐다보지도 않고 이경진에게만 반갑다는 듯 인사를 했다

“ 이놈들.. 나는 보이지도 않는거냐.. 하하하 “
“ 형님이야.. 매일 보는데.. 우리 아름다우신 형수님은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하니 형수님께 잘보여야죠.. 하하하 “

거실에 자리잡은 박상길과 세 동생들은 저녁을 먹은 후, 다시 차려진 상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 야.. 이두철.. 오늘 내가 좀 심했다.. 싶지…? 자식아.. 앞으로는 나 실망시키지 마라 “
“ 예… 알겠습니다.. 형님 “
“ 목소리 기어가는거 봐라.. 아직도 꽁해 있는거야? “
“ 헤헤헤.. 두철형님.. 큰형님께서 오늘 두철형님 풀어줄려고 하는건데.. 인상 좀 펴요~ “

이야기를 주고받는 와중에.. 또 다른 안주를 만들어 가지고 오던 이경진은 박상길의 옆에 앉아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 왜그래요…? 오늘 이부장님한테 무슨일 있었어요? “
“ 그게 말이죠.. 형수님… 오늘 두철형님이.. “
“ 조용히 해.. 이 자식아.. “

이경진의 물음에 답하려던 양칠복은 이두철이 무섭게 제지하자 말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 우리.. 이부장님 많이 안좋은일이 있으신가봐요.. 여보.. 이부장님이 얼마나 당신 믿고 따르는지 알죠? 당신이 잘 해주세요.. “
“ 어허.. 우리 마누라는 나보다 동생들이 더 좋은가… 매번 나만 뒷전이야.. “
“ 이래서 형수님이 최고라는거 아닙니까.. 하하하 “

이두철은 맞은편에 앉아있는 보스의 아내를 보았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두손을 무릎위로 곱게 포갠채 양다리를 한쪽으로 몰아 앉아있는 모습이 아직도 젊은 여자들의 아름다움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
윤기를 머금고 곱게 빗어올린 머리결.. 자신의 한주먹만큼 밖에는 되지 않아보일 조그마한 얼굴에는 눈코입이 정확하게 비례를 맞추고 있었으며.. 목선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곳의 피부는 주름하나 없이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옷 위로 솟아 있는 가슴살은 적당히 한손에 쥐어질만큼 적당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원피스 아래로 드러나있는 양 다리는 미끈하게 잘빠져 있었다. 그리고 다리끝의 앙증맞은 양발은 발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깨끗하게 모양을 이루고 있었다
사실.. 이두철이 처음 조직에 들어와 이경진을 보았을때부터 이두철은 경진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다만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가 자기 보스의 아내라는 넘보지 못할 벽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자신만 가슴에 묻어두고 있었을 뿐이었다. 스스로도 영원히 가지고 갈 순애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죽는순간까지 보스와 이경진에게 충성을 다할것을 맹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오늘 이두철은 이경진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낮에 있었던 사건이 이두철의 마음을 돌리고 있었다.. 이두철은 야심이 큰 인물이었다. 지금은 박상길의 밑에 있지만.. 한때는 자신도 전국재패를 꿈꾸던 조직의 우두머리였었고.. 상길파에 들어오고 난 이후에도.. 남모르게 세력을 계속 만들고 유지하고 있었으며, 보스 모르게 다른 사업을 하고 있기도 했었다.
그 중에 가장 큰 사업이 이번 마약밀수건이었다. 이번 건수만 잘 성사되었더라도 자신의 재력과 세력을 한꺼번에 키울수가 있었을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박상길의 밑에 있지만.. 박상길 못지 않은 힘을 가질수가 있었다.
그 건수가 박상길에 걸리고 밀수거래가 중간에 중단되어 버리자.. 안그래도 마음이 상해 있었는데 전 조직원이 보는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던 것이었다.

박상길의 집에 초대되어 이 자리에 앉아 있기까지 이두철의 머리속에는 오만가지 상상들이 가득 멤돌고 있었다.
끝까지 충성을 바치기로 했던 보스와의 의리를 지킬것인가.. 아니면… 이 순간 모든 것을 던져 배신을 하고 조직을 접수할 것인가.. 많은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은채 머리속에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이경진을 보는 순간.. 한순간에 정리가 되었다.

( 그래… 내가 평생을 충성한들 달라지는게 뭐가 있단 말인가.. 이 조직… 눈앞의 저 여자.. 모든것을 내가 가질수 있다. 지금이 그 기회다! )

이두철은 회식자리가 끝이 날때까지 자신의 결심을 실행하기 위한 생각들로 머리가 분주했다. 덕분에 회식자리에서도 정신을 놓고 있다고 박상길이나 최철호에게 잔소리를 계속 들어야 했다.

회식이 끝나고.. 시간이 새벽 2시 쯤이 지나가고 있었다.
박상길은 동생들에게 잠을 자고 갈 것을 권유하여 1층의 방 한곳을 내주었고.. 이두철은 집으로 가겠다고 뿌리쳤지만.. 결국 상길의 집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그러나 두철은 잠이 올리가 만무했다. 다른 사람들이 잠들기까지 가만히 누운채 생각을 정리하다가 두 남자가 잠이들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문 밖으로 나가 쇼파에 몸을 기댔다.

( 언제가.. 좋을까… 생각했던 대로라면… 빠를수록 좋다. 내일 바로 결행한다! )

어둠속에서 두철의 음산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그 시간 박상길은 2층의 자신의 방에 이경진과 침대에 누워있었다.

“ 여보… 오늘 무슨 큰일 있어어요? “
“ 몰라도돼.. 별거 아니야 “
“ 뭐.. 큰일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좀 동생들에게 잘해줘요.. 당신을 얼마나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저런 동생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예요.. 당신이 잘해줘야되요.. “
“ 그래.. 알았어.. 잔소리는.. 우리 마누라.. 이러다가 동생들한테 뺏기겠어… “
“ 훗… 그러니까 나한테도 잘하구요~ “
“ 그래.. 그럼.. 오늘 우리 마누라한테 봉사 좀 해볼까~ “

상길은 경진의 잠옷위로 자신의 손을 가져가 젖가슴위로 포갰다. 그리고는 경진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 왜이래요.. 징그럽게… 아래.. 동생들도 있는데.. “
“ 가만히 있어봐.. 봉사해준다잖아.. 동생들이야 아랫층에 있는거고.. 오늘 내가 재호 동생 만들어줄께.. 하하하 “
“ 아잇… 징그러워요.. “

상길은 덮고 있던 이불을 끌어내리고 경진의 잠옷 상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러 내려갔다. 단추가 모두 풀리고 상의를 펼치자 경진의 젖가슴이 출렁이며 드러났다.

“ 어.. 당신.. 브래지어 안했어? 오늘.. 당신도 .. 생각이 있었구나~ “
“ 몰라.. 부끄러워요.. “
“ 하하하.. 오늘 아주 홍콩 한번 가보자구~ “

상길에 의해 경진의 잠옷 하의와 팬티가 모두 벗겨지자, 어느 한곳 처진데가 없이 형태를 잘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여체가 들어났다..
자신의 아내였지만..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상길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36-24-33의 완벽에 가까운 몸매… 게다가 새하얀 피부는 잡티 하나 없이 밝게 빛나고 있었고 팔이며 복부와 허벅지 어느곳에도 살이 남거나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상길은 자신의 옷도 모두 벗어 버리고 경진의 몸위로 자신의 몸을 포갰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으로 경진의 젖가슴을 쓸어올렷다. 몇번이고 젖가슴을 쥐고 유두를 자극하다가 상길은 자신의 혀로 경진의 유두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상길이 집요하게 젖가슴을 만지고 애무를 하자 경진의 몸에서는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찌릿한 느낌이 뇌리에 전달될때마다 긴장한 듯 두손이 침대보를 움켜쥐었다 놓았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가슴을 부드럽게 빨아대고 핥아대다가 경진의 쇄골을 지나 목언저리로 입술을 옮겨 귀 밑부분까지 한입씩 베어물듯이 키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목을 거쳐 가슴으로 상길의 입이 이동을 하며 부드러운 애무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렇게 경진의 상체의 피부를 한없이 탐하던 상길이 입은 젖가슴에 그대로 둔채 오른손을 내려 경진의 사타구니 사이의 음부로 밀어넣었다.

“ 아흑… “

경진은 갑작스런 손의 침투에 놀란듯.. 신음을 토했다.
상길의 손이 음부를 전체적으로 감싸쥐고 한손가락을 이용하여 질입구를 살며시 문지르자.. 경진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 오므려졌다. 그런 경진의 반응에 상길은 자신의 오른 다리를 경진의 허벅지 사이에 집어 넣고 더욱 더 거세게 경진의 음부를 애무하며.. 한손가락을 이용하여 질입구 안쪽의 몸속으로 집어 넣고 쑤시기 시작했다

“ 아흑.. 헉.. 헉.. 헉.. 여보… 아흑.. “
“ 좋아..? 조금만 있어봐.. 아주 달나라로 보내줄테니까~ “

경진의 신음소리에 더욱 들뜬 상길은 손으로 경진의 허벅지 안쪽을 잡아 벌리고 젖가슴을 애무하던 입을 밑으로 내려 음부한가운데로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 아래서 위로 선분홍빛 보지살을 핥아 올렸다. 계속된 혀의 애무에 경진은 온 몸이 굳어지고 양손은 상길의 어깨를 잡아 세게 쥐어 갔다..

“ 아흑.. 아흑.. 나 미쳐.. 여보.. “

10여분간 계속된 애무에 경진의 몸은 불타오를 것 처럼 달아올랐다. 상길의 손도 경진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끼고.. 서로 결합을 위한 자세를 취했다. 상길은 경진의 다리 사이 안으로 무릎을 꿇은채 자리 잡아 앉고, 두손으로 경진의 허벅지를 잡아서 벌렸다.

“ 여보.. 경진아.. 들어간다~~ “
“ 아흑… 해줘요… 으..으..으… 헙! “

상길의 물건의 경진의 보지속으로 한번에 빠르게 진입하자 경진은 숨조차 쉴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 밀려왔다.. 그리고 상길의 연이은 허리놀림에.. 차츰 고통은 쾌감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상길이 경진과 뜨거운 밤을 보내면서 만들어지는 열기가 안방의 문틈사이로 급하게 새어나가고 있었다.
살짝 열려있는 안방문의 틈.. 그 사이로 안방의 풍경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는 한 개의 눈이 있었다.

( 그래.. 박상길.. 오늘이 마지막이다. 마지막 밤을 마음껏 즐겨라.. 오늘 이후 경진은 내 여자가 될것이고 너는 다시 경진을 품지 못할것이다.)

문틈으로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남자는 이두철이었다.
문틈사이로 상길과 경진의 섹스를 훔쳐보면서 두철은 질투와 시기를 느꼈다. 꼭 자신의 여자가 보스에게 범해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방안에 들어가 보스의 머리를 날려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경진은 보스의 여자였고.. 자신이 보스의 여자를 시간하고 있는 것이었다.
방안의 광경은 점점 더 열기가 고조되어 가고 있었다. 상길은 경진의 허리를 부여잡고 자신의 몸쪽으로 당기며 더욱 허리운동을 빠르게 하고 있었고,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경진의 상체는 극렬하게 흔들려 젖가슴이 사방으로 어지럽게 출렁거리고 있었다.
한 10여분간 열심히 허리운동을 하던 상길의 몸에 힘이 더욱 들어가더니 경진의 다리를 자신의 가슴쪽으로 쭉 뻗어 올려 자신의 팔로 받치고 경진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려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그리고는 경진의 다리를 자유롭게 둔채 다시 허리를 들어올려 자신의 물건과 음부의 높이를 같게 맞추고 점점 더 빠르게 경진의 음부속으로 자신의 물건을 강하게 밀어붙였으며, 경진은 두 손을 머리위로 올려 배게를 움쳐쥔채 자신의 얼굴을 베게속으로 파묻으며 신음을 토했다.

“ 하흑… 헙.. 헙… 헙… 아~~~ “
“ 헉… 허…. 헉…. 여보… 간다… “

거세게 경진의 음부를 박아대던 상길의 몸이 일순간 정지가 되었고.. 허리를 살짝 움직여 자신의 물건속에 들어있던 체액을 경진의 질속으로 조금이라도 더 쏟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는 사정이 끝났는지.. 상길은 자신의 상체를 숙여 경진과 한몸이 되어 키스를 주고 받고 있었다.

방으로 돌아온 이두철은 그날 단 한숨도 이루지 못한채 새벽이 되어서야 먼저 집을 빠져나왔다..
보스의 집에서 나와 자신의 집으로 향하면서도 밤에 있었던 보스와 경진의 섹스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두철은 자신의 서재로 들어가.. 책상 밑에 숨겨져 있던 한 상자를 꺼내어 책상위로 올려놓았다. 그 상자는 나무로 되어 있었고 위 덮개부분은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다.
자물쇠를 풀고 안의 내용물을 꺼내었다. 여러 개의 문서들.. 그리고 제본이 되어있는 책 한권.. 마지막으로 권총 한자루가 꺼내어졌다.

( 박상길… 오늘로써.. 우리의 인연은 끝이다. )

[ 8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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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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