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오후 1시 30분..
나의 지하벙커가 있는 상가건물 8층..
바닥에 엎드려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타타타탕...타당]
[드르륵...드륵...드르르륵...]
멀리서 들리는 총소리.. 가까이에서 들리는 총소리.. 이따금씩 들리는 헬기소리..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힌다.
전방 12시 방향..
한무리의 민간인들이 무장한 북한군들에 의해 차량으로 압송된다.
무장한 북한군은 민간인복장과 아군복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도무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하는게 쉽지가 않다.
단지 그놈들의 병기나 장비등을 미뤄 짐작 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진짜 용감무쌍한 시민 게릴라 군일 수도 있어서 섣불리 죽여버릴 수도 없다.
[스코프]를 통해 계속 관찰중에 2시 방향에서 뭔가 번쩍하는게 느껴졌다.
순간..서둘러 몸을 굴렸다.
뒤로 포복한채 화장실 쪽으로 이동했다.
깨진 화장실 창으로 스코프를 대고 번쩍 빛이났던 지역을 살폈다.
네블럭 앞에 있는 건물의 내가 있는 위치와 비슷한 층이다.
소련제 [드라그노프]의 총구가 보인다.
내총기인 독일제 PSG-1과 비슷한 형식의 반자동 저격소총이며
북한군 1개분대에 1기씩 지급되어지는 총기이다.
무조건 닥치고 우선 사살목표는 상대편 저격수..
설사 항복을 한 상태라고 해도 그 자리에서 권총을 뽑아 대가리에다 대고
방아쇠를 당겨 죽여버려야 하는것도 저격수이다.
저격수는 무조건 포로가 될 수 없다.
자기가 자살해 버리거나 잡히자 마자 죽게 되어있다.
거리 250M
[끼릭 끼릭..]
미리 설치해둔 건너편 건물 옥상의 나부끼는 깃발이 보인다.
풍향...북서풍..에 풍속은 대충 좌로 1크리크..
[끼릭..]
[스코프]를 통해 [드라그노프]주인의 머리통을 겨눈다.
조준점이 심하게 흔들린다.
[바이포드]를 어딘가에 마땅히 견착할 만한 자세가 아니다.
다시 숨을 가다듬는다....
어느순간 숨을 멈춘다.
세상이 다 멈춘듯... 고요함에 집중한다..
방아쇠에 감긴 검지손가락에 나도 모르게..미세한 힘이 들어간다.
[끼리리...릭]
[타앙!!!!!!]
"명중이다!!"
머리통이 뒤로 확 꺾여지면서 [드라그노프]를 놓쳐 버렸다.
[드라그노프]가 건물밖으로 자유낙하를 한다.
신속히 다시 있었던 자리로 이동했다.
[부르르릉.......]
요란한 기계음이 커지기 시작한다.
아군 장갑차의 출현이다.
상판을 덮은 노랑색 항공인식표식이 뚜렷하다.
"저새끼들이 비둘기구나... 오늘은 몰살당하지 않으려고 장갑차 타고 왔네???"
[쾅!!!!!!!!]
순간 건물이 진동했다.
어디선가 장갑차로 로켓탄이 발사된 것이다.
"이런 씨발..."
장갑차에 정면으로 명중했는지 검붉은 화염에 순식간에 휩싸이더니 차량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곧바로 뒷문 해치가 열리면서 몸에 불이 붙은 아군 수색대원들이 검은연기와
함께 밖으로 쏟아져 내린다.
[쉬이~웅....]
[쾅!!!!!!!!!!!]
순간..거대한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장갑차를 뒤덮었다.
또 한발의 로켓탄이다..
세번째 건물 옥상이다!!
총구를 겨누고 [스코프]를 통해 목표물을 찾아냈다.
무장한 놈들 두녀석이다.
[타앙!!!]
로켓포를 어깨에 매고 있는 놈이 고꾸라진다.
[타앙!!!]
주위를 살피던 나머지 한놈도 뒤로 나자빠졌다.
두놈다 명중이다.
"이런...젠장..."
"진작에...발견했었어야 했는데.....씨발..좃됐다..."
서둘러 1층으로 내려갔다.
혹시라도 한사람이라도 구해야만 한다..
3층을 지나 정신없이 내려간다.
2층이다... 이제 곧.....
이미 현장상황은 처참하게 끝나버렸다.
시체가 어떤건지 찾기조차 힘든 처참함만이 눈앞에 있을 뿐이다.
쏟아져 내린 내장들과 팔인지 다린지 도무지 구분이 안가는 시뻘건..덩어리들...
그자리에 그냥 맥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이...개새끼들........."
"내가... 내가...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
느껴지는 자책감과 눈앞의 처참함에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그렇게 그자리에 주저앉아 수십분의 시간이 흘렀다.
벽에 기대고 넋놓고 있는 내 머리통에 누군가가 총알을 박아버릴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렸다.
냉정함을 잃어서는 안쨈?
일단 벙커로 철수하기로 하고
힘겹게 총열을 잡고 일어서려는 순간이었다.
1층 화장실쪽에 누군가 있다.
"인기척이다..."
총기를 뒤로메고 권총을 뽑아들었다.
[찰칵]
화장실 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부스럭] 소리와 함께 웬 여자가 문을 열고 나타나더니 내 총구를 보고 흠칫 놀란다.
"아니..아가씨...지금...."
이 여자가 순간적으로 뭔가 뒤로 숨기려는데.. 멜빵끈이다...
"꼼짝마!!!!"
"......"
"총 버려!!!"
"......"
무거운 쇳덩어리가 바닥에 내팽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씨발년... 손들어...."
"....."
"손들라니까....!!!"
"......"
그 여자를 발로 확 밀어 화장실 안으로 도로 쳐 넣고
곧바로 나도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권총으로 그 수상한 기집애를 겨누고 있는 내 두손이 떨린다.
"일어서..."
"......"
"여기 누구있어???"
"...."
"대답안해????"
"아무도...없시요..."
"이런...빨갱이... 좃같은..씨발년...."
발로 이 빨갱이년이 떨어트린 소련제 AK-47소총을 한쪽 구석으로 밀어 버렸다.
155정도의 작은체구.. 하얀피부에 단발머리 긴장한 표정이지만
눈빛은 살아있다.
봉긋한 가슴에.. 엉덩이...
"이..씨발년... 너 잘걸렸다... 이 빨갱이년..."
"천천히 나가... 두손 올리고!!!"
"...."
"이씨발년... 그냥 죽여버리는 수도 있어.... 천천히... 나가.."
그때였다.
순식간에 권총을 겨눈 내 손목을 잡아올려지면서 그년의 무릅으로 내 하복부가 강타 당했다.
[탕!!!]
권총 탄환이 천정으로 발사되었다.
권총으로 대가리를 내리쳐 버렸다.
[퍽!!]
이년이 그자리에서 고꾸라졌다.
너무나 순식간이었다.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다.
"이..이런...씨발년...."
쓰러진 그년 머리에 권총을 겨눈다.
화장실 타일 줄눈 사이로 시뻘건 피가 흘러 나온다.
이년은 눈깔이 뒤집혀진 채 죽었는지.. 살았는지 기척이 없다.
"이...좃같은 년...."
어느정도 진정을 하고 권총을 건빵바지에 넣었다.
그리고 아직 숨통이 붙어있는 그년을 들쳐매고 서둘러 지하 벙커로 향했다.
의자에 앉히니 모가지가 힘없이 뒤로 꺾여 버린다.
서둘러 손발을 포박하고.. 상처난 곳을 살폈다.
머리통이 3cm 정도 찢어졌는데.. 피는 더이상 많이 나지 않는다.
입에 재갈을 물렸다.
"이...씨발년... 깨어나기만 해봐라... 이 좃같은 년...!! 흐흐흐...."
슬슬 들뜨기 시작했다.
언제 뒈질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이건 누가봐도 하늘이 준 선물이다..
"안그래도...민간인 걸레 같은 년이라도 어디 하나 안걸리나.. 하던 참이었는데..."
어느덧..나는 오직 본능적인 욕구만을 ?는 그런 동물이 되어 있었다.
오후 1시 30분..
나의 지하벙커가 있는 상가건물 8층..
바닥에 엎드려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타타타탕...타당]
[드르륵...드륵...드르르륵...]
멀리서 들리는 총소리.. 가까이에서 들리는 총소리.. 이따금씩 들리는 헬기소리..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힌다.
전방 12시 방향..
한무리의 민간인들이 무장한 북한군들에 의해 차량으로 압송된다.
무장한 북한군은 민간인복장과 아군복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도무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하는게 쉽지가 않다.
단지 그놈들의 병기나 장비등을 미뤄 짐작 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진짜 용감무쌍한 시민 게릴라 군일 수도 있어서 섣불리 죽여버릴 수도 없다.
[스코프]를 통해 계속 관찰중에 2시 방향에서 뭔가 번쩍하는게 느껴졌다.
순간..서둘러 몸을 굴렸다.
뒤로 포복한채 화장실 쪽으로 이동했다.
깨진 화장실 창으로 스코프를 대고 번쩍 빛이났던 지역을 살폈다.
네블럭 앞에 있는 건물의 내가 있는 위치와 비슷한 층이다.
소련제 [드라그노프]의 총구가 보인다.
내총기인 독일제 PSG-1과 비슷한 형식의 반자동 저격소총이며
북한군 1개분대에 1기씩 지급되어지는 총기이다.
무조건 닥치고 우선 사살목표는 상대편 저격수..
설사 항복을 한 상태라고 해도 그 자리에서 권총을 뽑아 대가리에다 대고
방아쇠를 당겨 죽여버려야 하는것도 저격수이다.
저격수는 무조건 포로가 될 수 없다.
자기가 자살해 버리거나 잡히자 마자 죽게 되어있다.
거리 250M
[끼릭 끼릭..]
미리 설치해둔 건너편 건물 옥상의 나부끼는 깃발이 보인다.
풍향...북서풍..에 풍속은 대충 좌로 1크리크..
[끼릭..]
[스코프]를 통해 [드라그노프]주인의 머리통을 겨눈다.
조준점이 심하게 흔들린다.
[바이포드]를 어딘가에 마땅히 견착할 만한 자세가 아니다.
다시 숨을 가다듬는다....
어느순간 숨을 멈춘다.
세상이 다 멈춘듯... 고요함에 집중한다..
방아쇠에 감긴 검지손가락에 나도 모르게..미세한 힘이 들어간다.
[끼리리...릭]
[타앙!!!!!!]
"명중이다!!"
머리통이 뒤로 확 꺾여지면서 [드라그노프]를 놓쳐 버렸다.
[드라그노프]가 건물밖으로 자유낙하를 한다.
신속히 다시 있었던 자리로 이동했다.
[부르르릉.......]
요란한 기계음이 커지기 시작한다.
아군 장갑차의 출현이다.
상판을 덮은 노랑색 항공인식표식이 뚜렷하다.
"저새끼들이 비둘기구나... 오늘은 몰살당하지 않으려고 장갑차 타고 왔네???"
[쾅!!!!!!!!]
순간 건물이 진동했다.
어디선가 장갑차로 로켓탄이 발사된 것이다.
"이런 씨발..."
장갑차에 정면으로 명중했는지 검붉은 화염에 순식간에 휩싸이더니 차량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곧바로 뒷문 해치가 열리면서 몸에 불이 붙은 아군 수색대원들이 검은연기와
함께 밖으로 쏟아져 내린다.
[쉬이~웅....]
[쾅!!!!!!!!!!!]
순간..거대한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장갑차를 뒤덮었다.
또 한발의 로켓탄이다..
세번째 건물 옥상이다!!
총구를 겨누고 [스코프]를 통해 목표물을 찾아냈다.
무장한 놈들 두녀석이다.
[타앙!!!]
로켓포를 어깨에 매고 있는 놈이 고꾸라진다.
[타앙!!!]
주위를 살피던 나머지 한놈도 뒤로 나자빠졌다.
두놈다 명중이다.
"이런...젠장..."
"진작에...발견했었어야 했는데.....씨발..좃됐다..."
서둘러 1층으로 내려갔다.
혹시라도 한사람이라도 구해야만 한다..
3층을 지나 정신없이 내려간다.
2층이다... 이제 곧.....
이미 현장상황은 처참하게 끝나버렸다.
시체가 어떤건지 찾기조차 힘든 처참함만이 눈앞에 있을 뿐이다.
쏟아져 내린 내장들과 팔인지 다린지 도무지 구분이 안가는 시뻘건..덩어리들...
그자리에 그냥 맥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이...개새끼들........."
"내가... 내가...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
느껴지는 자책감과 눈앞의 처참함에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그렇게 그자리에 주저앉아 수십분의 시간이 흘렀다.
벽에 기대고 넋놓고 있는 내 머리통에 누군가가 총알을 박아버릴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렸다.
냉정함을 잃어서는 안쨈?
일단 벙커로 철수하기로 하고
힘겹게 총열을 잡고 일어서려는 순간이었다.
1층 화장실쪽에 누군가 있다.
"인기척이다..."
총기를 뒤로메고 권총을 뽑아들었다.
[찰칵]
화장실 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부스럭] 소리와 함께 웬 여자가 문을 열고 나타나더니 내 총구를 보고 흠칫 놀란다.
"아니..아가씨...지금...."
이 여자가 순간적으로 뭔가 뒤로 숨기려는데.. 멜빵끈이다...
"꼼짝마!!!!"
"......"
"총 버려!!!"
"......"
무거운 쇳덩어리가 바닥에 내팽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씨발년... 손들어...."
"....."
"손들라니까....!!!"
"......"
그 여자를 발로 확 밀어 화장실 안으로 도로 쳐 넣고
곧바로 나도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권총으로 그 수상한 기집애를 겨누고 있는 내 두손이 떨린다.
"일어서..."
"......"
"여기 누구있어???"
"...."
"대답안해????"
"아무도...없시요..."
"이런...빨갱이... 좃같은..씨발년...."
발로 이 빨갱이년이 떨어트린 소련제 AK-47소총을 한쪽 구석으로 밀어 버렸다.
155정도의 작은체구.. 하얀피부에 단발머리 긴장한 표정이지만
눈빛은 살아있다.
봉긋한 가슴에.. 엉덩이...
"이..씨발년... 너 잘걸렸다... 이 빨갱이년..."
"천천히 나가... 두손 올리고!!!"
"...."
"이씨발년... 그냥 죽여버리는 수도 있어.... 천천히... 나가.."
그때였다.
순식간에 권총을 겨눈 내 손목을 잡아올려지면서 그년의 무릅으로 내 하복부가 강타 당했다.
[탕!!!]
권총 탄환이 천정으로 발사되었다.
권총으로 대가리를 내리쳐 버렸다.
[퍽!!]
이년이 그자리에서 고꾸라졌다.
너무나 순식간이었다.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다.
"이..이런...씨발년...."
쓰러진 그년 머리에 권총을 겨눈다.
화장실 타일 줄눈 사이로 시뻘건 피가 흘러 나온다.
이년은 눈깔이 뒤집혀진 채 죽었는지.. 살았는지 기척이 없다.
"이...좃같은 년...."
어느정도 진정을 하고 권총을 건빵바지에 넣었다.
그리고 아직 숨통이 붙어있는 그년을 들쳐매고 서둘러 지하 벙커로 향했다.
의자에 앉히니 모가지가 힘없이 뒤로 꺾여 버린다.
서둘러 손발을 포박하고.. 상처난 곳을 살폈다.
머리통이 3cm 정도 찢어졌는데.. 피는 더이상 많이 나지 않는다.
입에 재갈을 물렸다.
"이...씨발년... 깨어나기만 해봐라... 이 좃같은 년...!! 흐흐흐...."
슬슬 들뜨기 시작했다.
언제 뒈질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이건 누가봐도 하늘이 준 선물이다..
"안그래도...민간인 걸레 같은 년이라도 어디 하나 안걸리나.. 하던 참이었는데..."
어느덧..나는 오직 본능적인 욕구만을 ?는 그런 동물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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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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